グリニデ / Grunide
1. 개요
모험왕 비트의 등장 악역. 성우는 오오토모 류자부로.2. 작중 행적
이명은 자칭 「심록(深綠)의 지장(智將)」이며 타칭 「피에 물든 야수」.지성파를 자칭하며, 힘보다는 책략을 좋아하는 반델. 힘을 과시하는 난폭한 반델을 싫어하며, 특히 무투파의 대표격인 베르토제를 싫어한다. 평상시에는 여기저기에 영어를 끼워서 지적인 마인을 가장하지만, 그것은 정신 안정 작용이 있는 외피를 형성하는 것으로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1]
만약 한 번 이성을 잃으면,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기세로 날뛰는 매우 위험한 본능을 가진 반델이다. 실제 그 전투 방식은 가지고 있는 방대한 명력을 모두 근력 강화에 사용해, 강력한 천격이나 사이가의 공격조차 흡수하는 압도적인 방어력과 절대적인 파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리니데는 그 본성을 싫어하며, 그래서 「심록의 지장」을 자칭한다. 베르토제는 정작 그리니데의 그런 야수 같은 본성을 드러낸 모습과 한 판 붙어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은근히 있어 만날 때마다 가볍게 시비를 거는 편인데, 그런 모습을 절대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그리니데는 열받아하면서 묵묵히 속으로 삭히거나 부하 가운데 벌레형 반델인 당고르가 두꺼운 장갑으로 몸을 둘둘 말아 타격을 받지 않기에 당고르를 대신 발로 쳐뭉개며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었다.
첫 등장은 6성이었지만, 곧 7성으로 승진, 그리고 저 전투 방식만 보면 그저 힘만 있는 바보란 느낌이 들겠지만 사실은 「흑의 지평」의 계획적인 침략과 몬스터의 증산, 그 장소에 존재하는 반델의 유적을 조사시켜 마빈관에게 의지하지 않고 몬스터를 생산하려하는 등, 「심록의 지장」을 자칭할 정도의 지혜는 있다. 즉, 머리는 좋은데 다혈질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부하 반델을 차례차례로 「비트 전사단」에 의해 잃고, 3대 상위 반델 부하까지 모두 잃게 되자 키스마저도 그 지배에서 빠져나가 이성을 엄청 잃고 부하들을 거의 다 죽여버렸다. 하지만 필사적으로 이성을 되찾아서 그 이후에 설득하려던 키스[2]에게 정면에서 부정되었고 키스를 구하러 온 비트에게 "너 따위에게 키스는 굴복하지 않아!"라는 말을 듣고 "너? 지금 너라고 했냐아아아아아!"라면서 완벽하게 이성을 날리며 지성의 가면은 물론 온 몸을 막던 본성을 감춰주던 외피마저 죄다 벗겨지며 그 동안 본성을 숨겨가며 착실하게 연구하던 몬스터 생산기지까지 스스로 다 날려버렸다.[3]
이렇게 「피에 물든 야수」로서의 본성을 보이는데 피아 구분없이 손에 닿는건 모조리 때려부수고 찢어발기는 그 모습에 이를 멀리서 본 베르토제의 부하 '하잔'은 "무지막지하군. 뭐 이건 참극의 왕자라고 불리는 우리 베르토제 님이 신사답다고 할 정도잖아? 이게 정말 심록의 지장이라던 저 그리니데의 본성이었단 말야?"라며 어이 없어 할 정도였다. 그 말대로 베르토제는 냉혹하다느니 뭐니 악명이 높으나 그는 상대방을 죽이면 끝이다. 하지만, 그리니데는 죽은 부하건 뭐건 보이는 건 다 찢고 박살내버린다.
나중에 이성을 되찾았지만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기지를 스스로 다 부숴버린 탓에 "네 야망이······! 내 모든 것이···!"라고 탄식한다. 그래도, 부하인 당고르가 '이전처럼 저를 샌드백처럼 쳐서 스트레스를 푸시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라고 충언하지만 즉각 주변을 날려버리곤 "당고르! 어떠냐? 내 마음은 지금 이렇게 해야하는데 넌 이 공격을 견딜 수 있느냐?"라고 말한다. 이에 당고르도 놀라 울며불며 "저도 그 정도는 못 버틴다고요! 죽기 싫어요!!!"라고 달아나자 "그래···당고르. 달아나거라. 내가 이성이 있는 지금이라도 최대한 멀리 달아나거라. 이젠 나 홀로 남았구나. 이 모든 게 비트! 네 놈 때문이다!!!!!"라면서 힘을 다해 공격하고 비트 일행이 힘을 다해 맞선다. 이들 합동 공격으로 팔이 하나 잘리고, 비트가 그리니데의 이마에 난 뿔을 자르자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는데 "다 끝났다!"라고 하는 순간에 "뭐가 끝났다는 거냐!?"라고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서 다시 공격을 했다.
하지만, 오래 안가 「비트 전사단」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반격에 의해 얼굴이 반이나 터져날아갔다. 그럼에도, 또 벌떡 일어나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냐!?"라고 소리치지만, 비트가 "그래, 우리가 이겼어."라고 맞대답을 한다. 이러자, 잠깐이나마 이성을 되찾았는데 자신도 조금만 화가 나면 이렇게 날뛰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래서, 죽어라 참고 지장으로서 나섰던 것인데 그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다면서 비트도 칭찬한다. 하지만, 그 다음에 "아차, 잊었는데 나 같은 최상위 반델은 뿔을 함부로 자르면 안된다구. 그러면, 제어불능이 된 힘이 몸에 남은 힘과 합쳐져 죽는 순간, 대폭발을 일으킬 테니까. 지금 내가 이성을 찾은 건 파도가 내리치는 바다가 잠깐 평온한 것이랑 같기에 내가 잠시나마 마지막 이성을 차린 거다. 이제 곧 내 몸은 터져서 너희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한다. 그리니데와 싸움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바트 일행이라 정말 이 대폭발에 대응할 수 없음을 알았기에 이 말에 당황해하는 비트 일행을 비웃듯이 "죽기 전에 너희들 그런 모습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후련해진다. 그럼 행운을 빈다."라고 약올리며 선채로 숨을 거둔다.[4]
그리고, 몸이 크게 부풀어오르며 빛나면서 곧 폭발하는데 이를 본 비트 탐험대 셋 다 '우린 다 죽었다'라고 절망하는데, 때맞춰 온 미르파 덕분에 가까스로 비트 일행은 도움을 받아 그 폭발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반델들에게 그리니데를 이긴 비트를 이기는 반델은 무조건 사상 첫 8성을 수여한다고 하여[5] 반델들의「비트 쟁탈전」이 시작된다.
3. 기술
- 마오의(魔奧義) 노강열파(怒剛烈波)
명력에 의해 강화된 전신의 근육을 고속 진동시켜서 충격파의 벽을 발사해, 주변 지역을 초토화시킨다.
[1] 물론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면 안정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로즈고트를 권유하러 갔을 때 매끄럽게 잘 진행되던 회담이 로즈고트의 "너(おまえ)"라는 반말 한 마디에 폭주해서 로즈고트의 성과 부하들은 싸그리 다 부수고 죽여버리고, 자신이 데려온 부하까지 목졸라 죽였다.[2] 키스를 스스로 잡아온 그리니데는 그야말로 핏줄이 터져나올 듯한 얼굴을 하면서도 "생각같아서는 너를 산채로 찢어버리고 싶지만···그래도 내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계획에 있어서 너는 꼭 필요하기에 관대하게 용서해주겠다. 그러니 이제라도 나에게 충성을 다시 맹세하거라."이란 말을 하며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키스는 그가 들고 있던 잔을 보면서 이 잔과 같이 넘치기 일보 직전의 상태로 보고 일단 충성을 맹세하려고 했지만 충성의 증명으로 비트를 죽이라는 말에 거부한다.[3] 그전에 폭주 하면서도 부수지 않고 있던 생산기지다.[4] 죽기 직전에나마 말 그대로 이성적으로 상대를 도발하면서도 칭찬을 하는 것으로 이상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5] 다만 정확하게는 예전 제논 전사단 같이 무조건 별을 하나 수여한다고 해와서 정상적으로 공적을 쌓아서는 추가 별과 함께 승급이 전혀 안보이던 7성들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8성이라고 받아들여졌다. 즉 과거 제논 전사단 때처럼 누군가 다른 반델이 비트를 죽인다면 그 반델은 별이 하나 추가되는 것뿐이고 8성이 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