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웹소설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과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의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문서다. 이미지는 웹툰판 기준이다.2. 주인공
2.1. 에스텔 슈페르트
에스텔 슈페르트의 환생에 대한 내용은 루시펠라 아이딘 문서 참고하십시오.
에스텔 슈페르트 Estelle Schubert | |
<colbgcolor=#e2d8e9><colcolor=#000> 신분 | 얼샤의 기사 |
나이 | 사망 당시 나이 23세 |
컨셉 컬러 | Gray+Blue (회색+파랑) |
2.2. 루시펠라 아이딘
2.3. 제더카이어 하인트
3. 주역
3.1. 클로렌스 로에르
3.2. 이오지프
3.3. 칼리드 루이르크
4. 황족
4.1. 테미르
테미르 Temir | |
<colbgcolor=#7d7288><colcolor=#fff,#ddd> 신분 | 얀스가르의 황태자 → 폐황자 |
가족 | 부모님 황제 부부 이복동생 이오지프 외숙부 이드리스 공작[3] |
컨셉 컬러 | Black+Red (검정+빨강) |
루시펠라와 연인 관계이긴 했지만 후술했듯이 테미르는 루시펠라를 잠시 가지고 논 장난감 이상 이하로 안봤으며 그녀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그녀에게 자살을 중용할 정도로 인간말종 짓을 서슴치 않았다.[4] 더구나 그런 짓을 하고도 미안하긴 커녕 뻔뻔하게 무도회에서 루시펠라를 겁탈하려 하려다 루시펠라의 몸에 들어온 에스텔에게 오히려 된통당하고 황제에게 꾸짖음을 당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된다.
이후에는 약혼하기로 했던 클로렌스도 겁탈하려다 또 다시 같은 곳을 차이는 것도 모자라 클로렌스가 이오지프의 약혼녀가 되어 버리지 않나 티파티에서 루시펠라를 모욕을 주려다 오히려 제드를 적으로 돌리는 등 삽질만 하다 결국 황태자 자리에서 폐위된다.[5] 그동안의 망나니 짓으로 평판이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에 본인의 뻘짓으로 로에르 후작가나 하인트 공작가 등 유력 귀족 가문들을 적으로 돌렸고 마지막 보루인 황태자 자리도 빼앗기게 되자 이드리스 공작, 칼리드와 손잡고 아이딘 백작을 살해해서 루시펠라의 재산을 빼앗아 세력을 넓히려는 강수를 썼다.[6]
그러나 이드리스 공작은 루시펠라와의 영지전에서 패해 처형되고 만일을 위해 그가 보낸 암살자들도 제드에게 처치된데다가 남아있던 황태자 일파도 전부 이오지프 쪽으로 붙어버린 사면초가 신세가 된다. 결국 마지막 발악으로 병석에 있는 자기 아버지인 황제를 살해한 후[7] 황후도 살해하려 했으나 루시펠라가 대신 칼을 맞아서 실패하고 붙잡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 갇혔어도 외숙부인 이드리스 공작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황제와 프리실다 황후의 탓을 하며 "황후가 너와 나를 차별했다"라고 주장하고[8] 죽기 전에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그리고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줄 수 있는 루시펠라를 불러달라고 하지만 "루시펠라는 형이 죽였으니까 그 사람은 없다" 라는 이오지프의 교묘한 발언[9]을 듣고 자신의 손으로 갖고 싶은 것과 소중히 여기던 것을 없애버렸다는 추악한 진실을 받아들이게 되며 모든 걸 잃고 절망하다가 동생의 즉위 후 비공개적으로 처형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진짜 사랑을 받지 못해[10] 남에게 상처를 주는 식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외톨이인 자신을 위로했다는 점, 결국 그 비뚤어진 사랑으로 본인이 죽게 된 것 등 자신이 무시하고 가지고 논 루시펠라와 가장 닮았던 사람이 다름 아닌 테미르였다.
또한 작중 묘사로는 아주 어릴 때는 의외로 이오지프와는 그런대로 사이좋은 형제였다. 테미르는 프리실라 황후를 대놓고 무시하는데다 꽃병을 던지며 패악을 부렸지만, 테미르는 이오지프를 은근히 무시하긴 했어도,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일은 아예 없었고, 일단은 형으로서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자랑스러워하며 가르쳐주면서, 때로는 형제끼리 손을 잡고 정원을 거닐 때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한미한 외가를 둔 이오지프를 무시하는 귀족들에게 감히 황족을 모욕하냐며 화를 냈다는 언급이 있고, 자신의 자리를 견제할 수 있는 동생을 죽이려하거나 위협하지 않는 등 나름의 형제애가 있었다고 넌지시 언급된다.
테미르의 컨셉 컬러를 적용한 본인의 개인 공간은 다음과 같다.
4.2. 프리실다 황후
황제의 두 번째 부인이자 현 황후. 황태자 테미르에겐 계모이자 이오지프의 친어머니. 아들과의 사이는 좋고[11], 예비 며느리인 클로렌스는 물론 루시펠라까지 잘 챙겨주는 걸 봐선 본인 인품도 꽤 좋은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친정이 한미한 남작 집안이라 황태자 테미르와 이드리스 공작가의 경계, 견제와 황제의 방관 속에서 허수아비 황후로 지내왔고, 사교계에서 이드리스 공작부인과 그 딸인 멜로즈의 눈치를 봐야 했었다. 그러나 클로렌스가 이오지프와 연인 관계가 되고 그 뒤 이오지프가 본격적으로 황위 싸움에 나서자, 그녀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예비 며느리인 클로렌스와도 사이가 좋아서 테미르가 술에 취한채 티파티에 난입해서 횡포를 부리자, 마치 미리 말을 맞춘 것 처럼 눈치껏 테미르를 자연스럽게 배제하는 작전을 짜고, 약혼 후 거리감을 느끼는 이오지프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또한 루시펠라의 어머니인 루아나와도 인연이 있었으며 친하지는 않았지만 자유분방한 그녀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으며, 이 호감은 딸인 루시펠라에도 이어져 그녀의 결혼 준비를 도와주겠다고 하기까지 한다.[12]
루시펠라는 이런 그녀를 보며 조용히 웃으며 자신에게 인사하던 이소타 황녀를 떠올린다.
황태자 테미르가 술에 취해서 자신의 티파티에서 난동을 부리고 루시펠라를 모욕하자, 테미르를 말리지만 오히려 테미르는 보란듯이 티파티에서 깽판친다. 제드와 칼리드가 와서 테미르를 끌고 가자, 프리실라는 신관을 불러 티파티에서 들은 루시펠라에 대한 모욕에 관한 내용을 영원히 함구할 것을 약속하는 문서[13]를 쓰게하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에게 서명하게 한다.
루시펠라가 영지전에서 승리하자, 클로렌스와 같이 기뻐하고 루시펠라에게 자랑스럽고 축하한다고 말한다. 클로렌스가 "루시가 결혼하면 공작부인과 백작을 동시에 하는거냐" 라고 묻자 프리실라는 천천히 고민해보자고 말한다. 셋이서 장미정원을 걸으며 이오지프가 얼마나 귀여웠는지에 대해 말하자 루시펠라는 속으로 질색하지만(...), 클로렌스는 흥미로워하며 듣는다.
그러나 갑자기 피를 뒤집어쓴 테미르가 나타나지만 프리실라와 클로렌스는 눈치채지 못하고, 루시펠라만이 먼저 눈치챘고, 테미르가 칼을 들고 프리실라를 향해 달려드는 것을 대신 막아서면서 칼에 찔려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다. 프리실라는 기사들에게 테미르를 포박하라고 명령한다. 이후 다친 루시펠라를 황궁에서 치료하도록 명령했다고 한다.
4.3. 황제
얀스가르 제국의 황제. 일부다처제인 얀스가르의 황제지만 첫번째 황후인 루크레치아와 두번째 황후인 프리실라 외에는 어떤 여자와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한다. 다만 루시펠라의 어머니 루아나와는 말동무로서 가까이 지냈다고 한다.진짜 루시펠라가 12살 때 만난 적이 있었고, 루시펠라가 테미르와 연인 사이인 것을 알고도 결혼도 약혼도 시키지 않은 이유는 생전의 루아나가 격식에 얽매이길 싫어해서 공작부인이 아닌 일개 백작부인을 선택했기 때문에 루시펠라 역시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였다고 한다.
사실 그는 2황자였는데 황태자였던 친형을 죽이고 황제가 된 거라고 한다.
때문에 두 아들 테미르와 이오지프가 황태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데도 말리기는 커녕 방관하며 이긴 자를 황태자로 삼을 거라고 말하며, 테미르가 황태자 자리에서 폐위되지만 1황자의 신분으로 황궁에 남겨두는데 그렇다고 이오지프를 황태자로 정하지도 않고, 따로 황태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하지도 않고 그저 방관한다.
루시펠라가 아이딘 백작 승계를 요청하며 이드리스 공작과 영지전을 벌인다고 하자, 황제는 허락한다.
결국 이드리스 공작이 루시펠라와의 영지전에서 패배 후, 공개처형 당하고 궁지에 몰린 테미르가 자신을 찾아오자 옛날에 자신이 죽인 형처럼 보인다고 대놓고 비웃는다.
결국 분노한 테미르에게 살해당했는데, 사실 테미르에게 살해당할 거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오히려 테미르에게 살해당할 것을 유도하기위해 시종과 기사를 모두 물러나게 했으며, 일부러 머리 맡에 단도까지 둔 것이다.
이는 이오지프가 황위를 위해 형제를 죽였다는 오명을 쓰지 않게 만들기위해, 테미르가 황제 시해라는 죄를 짓게 만든 것. 다만 이오지프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살아생전에 황권 다툼을 정리하고자 한 것 뿐이다.
이오지프 또한 이를 알고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냐고 하며 자기 아버지지만 황제에 대해서는 학을 뗀다.
5. 아이딘 백작가
황태자 테미르의 외척이긴 하지만 정치적 세력이 없는 한미한 집안으로, 시골 영지에서 갑자기 발견된 광산으로 부유해진 졸부 집안으로 알려져있다.5.1. 루이보스 아이딘
"대가는 루아나 하나로 충분해."
아이딘 백작가의 가주이며 루시펠라의 친아버지. 황태자 테미르의 친어머니인 1황후 루크레치아와 외사촌 지간이기에 황태자 일파로 알려져 있지만 정치적 세력은 없는 편. 여담으로 젊은 시절에는 상당한 미남이었으며 루시의 은청색 눈은 그에게서 물려받았다.세간에는 정치와 권력에 상관없이 외동딸 루시펠라를 오냐오냐 키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스텔(루시펠라)은 딸을 향한 아이딘 백작의 태도를 두고 애정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장신구를 다루듯이 선을 넘지 않으며 겉으로만 보이는 애정으로만 인식했다.[14] 게다가 어수룩하고 유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황태자파에 있으면서 황태자 일에 큰 관여도 하지 않고, 엄청난 자산[15]을 숨기는 등 의문스러운 행동만 보이고 있다. 거기다가 제드의 아버지가 2황자를 은밀히 지지했다는 사실을 돌려서 꼬집어 말한다든가, 그쪽(하인트 공작가)은 약혼을 파기하지 못하지만 이쪽에선 할 수 있으니 루시펠라의 태도를 보고 재고하겠다는 등, 딸의 약혼자인 제드에게 못 미더움을 떠나 아예 배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준다. 제드는 아이딘 백작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상하게 '질투' 가 느껴졌다고 평한다.
130화 쯤에서 숨겨둔 재산을 노린 이드리스 공작과 황태자의 계략으로 사고로 위장되어 살해당하나 다행히 에스텔(루시펠라)가 잘 대처해서 재산 사용을 금하는 대신 대리인 자격은 제드한테 가는 걸로 일단락된다.[16]
과거 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래는 별볼일 없던 시골영지를 다스리던 아이딘 백작의 아들이며 본인도 출세 같은 건 생각하지않고 영지를 물려 받아 조용히 살 생각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외삼촌인 선대 이드리스 공작[17]의 배려와 아버지의 강요로 수도로 올라와 결혼 상대를 찾다가 루아나와 만난다.
그리고 하인트 공작-루아나-아이딘 백작[18]이 삼각관계 떡밥이 풀리는데, 아이딘 백작은 루아나를 만나고 그녀에게 매료되었지만 매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자신 때문에 딱히 고백하지도 못하고 만남만 거듭하며 친구로 지내는 중이었다. 더군다나 그 와중에 루아나와 함께 있다가 프레드 패거리와 시비까지 걸리고 그녀 눈앞에서 얻어맞고 사생아 출신이란 것까지 까발려지는데, 선대 하인트 공작이 난입해서 상황을 간단히 해결하는 걸 보고 더더욱 열등감은 깊어지고, 하인트 공작의 그녀에 대한 연정까지 알게 된다.[19]
결국 루아나를 포기하고 영지로 내려가려고 했지만, 선대 하인트 공작을 언제나 재수 없어 하던 프레드는 그를 엿먹일 심산으로 "내가 도와줄 테니 네가 그 여자랑 결혼해라" 라고 부추기지만, 그래봤자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떠나려고 했다. 그 뒤 프레드의 언질을 받고 온 루아나는 떠날 거면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며 고백을 하며 그 둘은 그렇게 결혼하고 부부가 된다.[20]
가끔 루아나가 종종 하인트 공작의 소식을 궁금해하거나 전쟁터에 나간 그를 궁금해하는 걸 보고 하인트 공작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을 느끼긴 했지만 영지에서 딸 루시펠라를 얻고 조용하면서 평화로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갑자기 영지에 전염병이 돌고, 루아나는 환자들을 간병하다가 병에 걸린다. 돈이 없어서 이드리스 공작이 된 프레드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프레드는 계속 돈이 없다고 차일피일 미룬다. 결국 아내의 병세가 최악으로 악화되자, 그토록 손 빌리기 싫었던 하인트 공작에게라도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만, 하필이면 그때 그는 황제의 정복전쟁에 참전해 있었고, 그녀를 아끼던 황제 또한 전쟁에 나가있었던지라 도움을 요청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아내는 병세가 악화돼서 사망하게 된다. 그러다 아내를 뒤따라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딸의 울음으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그 뒤 영지 내 광산에서 엄청난 보석이 나오는 운명의 장난까지 겪었다. 그 후 돈과 권력이 없었기에 그 꼴이 된 아내의 인생을 딸도 겪게 할 수 없었던 그는 수도로 오라는 이드리스 공작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는 딸을 사랑하지만, 딸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딸에게 물질적 풍요만 주고 정작 사랑은 주지 않는 겉으로 보이는 애정만 준다.
이후 황태자와 결혼하게 해 달라는 루시펠라의 부탁을 듣고, 우리에겐 그럴 만한 힘이 없다며 거절하다가, "이드리스 공작 같은 인간한테 붙어 있으면서 얻은 게 고작 그거냐" 라는 딸아이의 일갈을 듣고 동시에 이드리스 공작이 루아나의 장례식 때 "그 여자 목숨이 왜 이렇게 질기냐", "얼른 수도로 올라가서 그 재수 없는 놈이 울부짖는 꼴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21]
딸아이가 서서히 망가져 가고 있단 걸 깨달았지만, 돈과 명예를 쫓는 생활 속에서 사람을 제대로 위로하는 법도 잊어버린 그는 딸을 위로해주지 못하고 결국 황태자에게 딸을 받아달라고 요청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황태자파 귀족들에게 비웃음과 모욕만 당한다. 루시펠라가 하녀들에게 화풀이하는 등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 걸 알고도 방치하며 시간만 흐르던 중, 선대 하인트 공작의 "내 아들과 네 딸을 결혼시키자"라는 제안을 받고 당시 대안도 방법도 없던 그는 그 제안을 수락하나, 그와 동시에 자신은 복수심과 죄책감으로 점철된 인생을 사는데 저 남자는 루아나도 먼저 만나러 가냐며 하인트 공작에게 깊은 증오와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때쯤 진짜 루시펠라는 스스로 삶을 포기한 채 사망했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그 뒤로 줄곧 몰래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이오지프의 자질을 알아보고 비밀리에 그를 지원하다가 이드리스 공작에게 모든 사실이 들통나서 살해당한 것이다.
그 후 빼도 박도 못할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게 밝혀지는데, 바로 아이딘 가문의 대리인 권한을 다름 아닌 칼리드에게 위임한 것. 결혼하자마자 이혼할 것이라는 루시펠라의 말을 들은 것도 있지만, 제드와 루시펠라를 선대 하인트 공작과 루아나와 동일시했기 때문에 제드를 고깝게 여겼고 아내의 흔적인 딸을 하인트 공작의 아들에겐 보내기 싫으니 대안으로 칼리드를 고른 듯 보인다.[22] 게다가 루시펠라를 짝사랑하는 칼리드를[23] 자신과 비슷하게 "권력에 욕심없고 순진하고 스스로에게 자신없는 사람"이라고 믿었고 루시펠라가 싫다고 거절하는데도 끈질기게 고백하는 면을 사랑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이유로 칼리드를 아이딘 가문의 대리인으로 삼았으나 정작 칼리드가 피죤 블러드 광맥의 존재를 이드리스 공작에게 흘려버려 본인이 살해당했으니 여러모로 허망한 인생.
자기애가 없었기에 평생 아내와 하인트 공작이 서로 사랑한다는 착각에 빠져 스스로를 괴롭혔고, 아내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딸을 방치하고 딸이 점점 망가져 가는데도 전혀 거들떠 보지 않았다. 결국 이로 인해 하나 밖에 없던 딸도 죽고 본인도 허망하게 죽었으니, 에스텔의 말을 빌리자면 일평생을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복수도 못하고 허망하게 죽어버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5.2. '진짜' 루시펠라 아이딘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하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발작하듯 소리를 지르는 등,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이다.[25][26]
이러다보니 사교계에서도 친구 하나 없이 겉돌 뿐만 아니라, 특히나 멜로즈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한 적이 있어서 멜로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테미르와는 정식으로 약혼한 사이는 아니었으나 공공연한 연인관계 였으며 염문설이 날 정도로 유명했었다. 그러나 정작 테미르는 그녀를 잠시 가지고 놀던 여자로만 취급했고, 결국 사랑의 증표를 보여달라는 테미르의 거짓말에 속아서 황궁 호수에 스스로 뛰어내리며 사망했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루시펠라 역시 테미르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 오래 전에 황궁 무도회에서 참석한 루시펠라는 잠시 휴식을 취하러 테미르를 따라서 아무 경계심 없이 휴게실로 따라 들어갔다가 테미르에게 강간을 당했지만 그걸 폭력이라 믿으면,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이미 너무 외로웠던 루시펠라는 그런 현실까지 감당하기에는 너무 괴로웠던 나머지, 루시펠라는 테미르의 폭력을 그 남자만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루시펠라 역시 스스로 테미르를 사랑한다고 자신을 합리화 해왔던 것이다.
그동안 루시펠라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방치되어 제대로 된 사랑 하나 받지 못했고 사교계에서도 고립된 위치였기 때문에, 너무 외로웠던 와중에 자신을 향한 유일한 관심마저 폭력이란 걸 인정하면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던 루시펠라는 테미르는 사랑하지도 않았고 테미르가 자신을 가지고 논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외로웠던 루시펠라는 '어떻게든 저 사람을 사랑해야 해. 이제 나에겐 저 사람밖에 없어' 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세뇌 시키며 자기 자신마저 속이고 필사적으로 테미르를 사랑했다.
그렇게 루시펠라는 타협인지, 진짜 사랑인지 아닌지 모를 애매한 감정을 키우며, 폭력이 로맨스가 되어버리고,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고 주변 사람에게 화풀이하고 테미르에게 맹목적으로 애정을 보이며 거짓된 사랑에 매달리지만, 결국 모든 것에 버림 받았다는 현실에 절망한 나머지, 그녀는 호수에 빠지면서 의식을 잃어가던 중에 '죽고 싶어, 두 번 다시 눈뜨고 싶지않아' 라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포기해버린다. 그리고 이때 여신 아스트라가 마침 사망한 루시펠라의 몸에 에스텔의 영혼을 넣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루시펠라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녀의 의식이 깨어나지 않지만, 진짜 자기 몸에 남아서 가끔 에스텔에게 자신의 지난 기억들을 보여주거나 에스텔에게 대답하듯이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처음에는 에스텔에게 테미르와의 기억을 흐릿하게나마 보여줬지만, 테미르가 루시펠라에게 폭언과 모욕하는 모습에, 자신이 테미르에게 처음 폭행당한 기억을 보여주면서 루시펠라는 에스텔에게 테미르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그보다 더한 큰 절망과 짙은 슬픔을 느꼈지만 테미르에게 복수를 바라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싶다고 대답한다.
과거 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어머니인 루아나의 죽음이 이드리스 공작 때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남자의 딸인 멜로즈는 본인의 어머니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혐오했다는게 밝혀진다. 아마 루시펠라의 날선 태도와 신경질적인 성격도 바로 사교계에 입문하기 전부터, 귀족들의 추악함에 대해 알아버렸기 때문인게 더 크다고 추측된다.[27] 그러나 레이디와 아예 거리가 먼 전생을 지내오고 비참한 배신까지 겪었던 에스텔이 루시펠라로 되살아나면서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자기 나름대로 레이디로서의 삶을 잘 받아들였고, 결국 루시펠라의 이미지를 180도로 반전시켜 사교계의 명성도 되찾던 걸 생각하면 과거의 상처를 떠나 루시펠라는 레이디로서 아예 맞지 않았던 인물로 보인다.
사실 진실을 덮어둔 채 수도 사교계에 데뷔했다면, 당시 이드리스 공작 영애였던 멜로즈가 루시펠라에게 호의가 있었으니 황태자의 먼 친척이라는 지위와 그녀의 미모로 인해 사교계에서 대우받으며 백작 영애로 살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루시펠라의 처신은 옳은 선택은 아니었지만, 다만 루시펠라의 인생을 판단하려면 루시가 엄마를 잃었을 때가 9살이였고 멜로즈에게 적대적으로 대했을 때에도 고작 14살이였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루시펠라가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혼자 삽질을 벌였다고 해도 이를 루시펠라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피해자에게 책임전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처음에는 클로렌스에게 무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루시펠라의 입장에서 보면 처음에 무례하게 굴었다가도 후에 클로렌스가 오라버니에게 맞을 뻔한 것을 도와줬는데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남자에게 결혼할 목적으로 접근한다' 라는 소문이 붙고 심지어 그 소문의 중심에는 클로렌스가 있는 걸로 보였으니, 이로 인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았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아버지 아이딘 백작은 루시펠라의 날선 모습만 보고 딸이 아내인 루아나와 전혀 닮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생전의 루시펠라를 보면, 루아나를 사랑하긴 했지만 선대 하인트 공작에 대한 질투심에 매몰되어 스스로를 몰아세운 아이딘 백작을, 자신의 감정에 앞서 주변을 돌아보려 하지 않았던 루아나를 매우 닮았다. 한편 어머니인 루아나는 딸이 별의 신인 이슈타르의 가호를 받아 행복해지길 바라서 루시펠라라는 이름으로 지어줬지만, 정작 그 딸인 루시펠라는 평생 외롭게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점에서 참 아이러니하다. 어떻게 보면 거짓된 사랑에 집착해 자신을 갉아먹었다가, 나락으로 추락한 루시펠라의 인생을 잘 요약한 이름.[28]
5.3. 루아나 아이딘
루아나 아이딘 Luana Aydin | |
<colbgcolor=#7d7288><colcolor=#fff,#ddd> 이름 | 루아나 바네사 → 루아나 아이딘 |
신분 | 아이딘 백작부인 |
가족 | 남편 아이딘 백작 딸 루시펠라 아이딘 |
"이상하네요. 전하께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왜 무엄한 건가요"
루시펠라의 어머니이자 아이딘 백작부인. 원래는 얼샤의 지방 귀족인 바네사 남작가의 영애로, 가문이 기울자 생계를 위해 이소타 왕비의 시녀를 했고, 남작이 사망하자 얀스가르에 있는 외가에 의탁했다가 국왕의 말벗이 되었다는 꽤 비범한 경력의 여인. 딸인 루시와 마찬가지로 작중 공인 인증 미인이며 루시의 아름다운 외모는 그녀에게 물려받았다. 그녀 역시 루시펠라처럼 몸이 약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아버지 바네사 남작을 닮아서라고 한다.작중에선 고인이기에 주변 사람들의 회상이나 말로 언급된다. 루시펠라가 어릴 때 홍열병에 걸려 사망했고 병세가 악화되어 아이딘 백작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까지 할 정도로 괴로워 하던 어머니의 모습[29]은 루시펠라의 기억에 깊이 각인될 정도로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아이딘 백작은 그렇게 죽은 아내를 따라 자결을 시도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죽음 이후 영지에 보석 탄광이 발견되었고, 그걸 계기로 영지가 부유하게 되었다.
어릴 때 부유하진 않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모두가 두려워 하는 얀스가르의 황제를 '그저 가족을 그리워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여기며[30] 이소타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에스텔 못지 않게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성격이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 독자들은 그녀와 에스텔이 혈연이 아닐까 추측했는데, 후에 루아나가 에스텔의 이모뻘이었다는 게 밝혀진다.[31]
당시 사교계에서 순진한 그녀의 모습은 엄청난 화제였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매료된 사람들은 아이딘 백작과 황제뿐만이 아니라 선대 하인트 공작도 있었다.[32] 특히 선대 하인트 공작은 루아나와 대화할 때면 고고하고 도도한 모습은 다 사라졌으며 입궁할 때부터 그 사람을 쫓아다녔다고 다 퍼질 만큼 그녀를 정말 사랑했었다 그러나 루아나는 그의 가정을 깰수 없었기에 그의 고백을 거절하고 아이딘 백작을 선택했으며 결혼 후에도 전쟁에 참전한 하인트 공작을 걱정하는 등 꽤 깊은 정을 보인 걸 봐선 아마 연인으로는 아니어도 친구로서 남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33]
그러나 하인트 공작에 대한 남편의 자격지심을 전혀 눈치 못채고 본인도 이미 아이딘 가의 안주인이 되었는데 지속적으로 하인트 공작에게 미련어린 반응을 드러내며, 정작 아이딘 백작에겐 남편을 사랑한다는 확신을 안겨주기는커녕 그의 열등감만 부채질했다. 이로 인한 나비효과를 생각해보면 루아나의 순수함을 마냥 고운 눈으로만 볼 수는 없으며 어떻게 보면 조카인 에스텔처럼 주변을 돌아보지 않은 지독한 순수함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자 루시펠라의 진짜 비극을 초래한 원흉.[34]
5.4. 로이자
루시펠라의 하녀. 진짜 루시펠라의 시중을 들다가 그녀에게 폭행까지 당했지만, 에스텔의 영혼이 들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뒤에는 진심으로 루시펠라를 따르고 있다. 다만 순진하고 영 눈치가 없다.5.5. 그웨인
아이딘 백작가의 영지의 기사단장. 기사단의 지원이 없는 것을 아이딘 백작이 루시펠라에게만 지원한다고 루시펠라를 원망했다. 루시펠라(에스텔)이 자기 탓하는건 만만한데 화플이하는것이라며 지적하고 이후 루시펠라 덕분에 새 갑옷과 칼을 얻게 된다.6. 로에르 후작가
클로렌스의 본가. 유일하게 황태자를 지지하지 않는 중립 명문가 집안.6.1. 로에르 후작 부부
고명딸 클로렌스를 귀하게 아끼고 항상 칭찬했으나, 왜인지 차남 헤럴드가 항상 클로렌스를 학대하는 것을 방치했다. 사실 클로렌스가 어릴 때부터 황후로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항상 폭력적인 남자에 대한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치했던 것이다.그렇게 방치되었지만, 클로렌스는 자세한 뒷사정이 있는 줄도 모른 채, 로에르 후작이 자신을 아낀다는 명분으로 항상 클로렌스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혼담을 거절했었기에, 클로렌스는 자신이 부모님에게 사랑받는다고 생각하며 아버지가 자신의 의사를 존중해주거나, 설령 정략결혼이라도 괜찮은 사람과 결혼해서 무난한 삶을 살 수 있는 등, 적어도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결혼을 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후작 부부는 차기 황후를 배출하려는 욕심 때문에, 이미 여러 여자들을 폭행한 테미르와의 정략결혼은 물론, 테미르가 클로렌스를 폭행할 것을 알고도 테미르와 클로렌스를 단둘이 남도록 일부러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했다.
이오지프 왈, 아버지로서가 아니라, 귀족으로서 자식을 사랑(혹은 소유)하는 인물.
6.2. 시온 로에르
시온 로에르 Zion Loer | |
<colbgcolor=#f5f3e5><colcolor=#000> 신분 | 로에르 후작가의 장남 |
나이 | 20세 이상 |
가족 | 부모님 로에르 후작부부 동생 해럴드 로에르 여동생 클로렌스 로에르 |
6.3. 해럴드 로에르
해럴드 로에르 Harold Loer | |
<colbgcolor=#f5f3e5><colcolor=#000> 신분 | 로에르 후작가의 차남 |
나이 | 19세 이상 |
가족 | 부모님 로에르 후작부부 형 시온 로에르 여동생 클로렌스 로에르 |
겁쟁이인지 전쟁에 나갈 마음은 없으면서도 기사로서의 명예는 원하고 있어, 군공 없이도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황실 기사단에 소속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클로렌스가 사실상의 차기 황후로 예정되어 있기에 인맥빨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클로렌스가 이오지프와 연인 사이라고 하며 테미르와의 약혼을 거부하자 분노해 클로렌스에게 폭력을 가한다. 하지만 중간에 나타난 이오지프에게 제압당한다.
7. 하인트 공작가
무가로 유명한 명문가 집안.7.1. 가스파르 하인트
"이렇게라도 그녀와 연결되고 싶으니까."
제드의 아버지인 선대 하인트 공작. 제국에서 손꼽히던 명장이었고, 루시펠라와 제드를 정략결혼시킨 장본인.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아들과는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드가 속으로 '망할 영감탱이'라고 부른다든가.(...) 뼛속까지 귀족이었던 사람으로 아들을 자식으로 보기보단 후계자로만 보는 사람이었다. 또한 권력이나 명예에 환멸을 느끼고 귀족 사회를 기피하며 싸움은 귀찮아서 피하는 아들과는 달리, 권력을 인생의 목표로 추구하며 자기 앞길을 방해하면 누구든 찍어 누르던 사람.[35]
어떤 의미에선 제드 인생의 반면교사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만 이분은 이미 귀족 사회에 절여져[36] 비틀릴 대로 비틀린 상태에서 첫사랑을 만났고, 제드는 한창 아버지한테 반항하며 에스텔을 만남으로써 살아가는 방식도 어느 정도 찾은 상태에서 에스텔(루시펠라)를 만났으니 출발점이 다르다는 차이는 감안해야 한다.
이렇듯 아들과는 성격이 정반대로[37] 낭만 따위는 하나도 없을 것 같은 사람이지만, 의외로 젊었을 적에 사랑도 했다.
루시의 어머니인 루아나를 연모했고,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사랑했던 여자의 딸과 맺어주려 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 아이딘 백작의 독백에 의하면 죽기 직전까지 루아나를 원했다.
여담으로 제드와는 성격은 정반대지만 외모는 꽤 닮은 듯. 아들처럼 가스파르도 장신에 미남이였으며 청동색 머리칼이라는 묘사가 나온다.[40]
공개된 과거 편의 묘사에 의하면 이분도 아들처럼 존재만으로 열폭쟁이들의 열등감을 치솟게 하는 재수 없으리만치 잘난 사람이었다. 아이딘 백작도 고고하고 당당한 기사인 가스파르에게 미묘한 열등감을 품었다.
비록 불륜이었지만 한 여자를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한 순정남이다. 아이딘 백작과의 죽기 전 대화가 압권인데, "난 루아나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자네를 죽이러 영지에 내려가기까지 했었다."라며 그에게 살의를 드러낸다. 이에 아이딘 백작이 왜 안 죽였냐고 묻자, 그녀를 닮았던 분신과도 같은 딸이 있다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아이를 자신의 가문으로 데려올 생각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루시펠라에게 혼담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도 이 사람이 손을 썼기 때문. 아이딘 백작이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묻자, "이렇게라도 해서 그녀(루아나)와 연결되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즉,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들과 사랑하지만 이뤄지지 못했던 여자의 분신과도 같은 딸을 결혼시켜서 결국 루아나와 연결되겠다는 것. 아이딘 백작은 그 광기와도 같은 사랑에 부러움과 열등감을 느낀다.
어쩌면 이 사람이 결혼하기 전에 루아나를 만났다면 그녀와 맺어질 수 있었을지도. "루아나와 제드 아버지가 어떤 관계였는지는 독자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라는 작가 코멘트가 있었는데, 우정 이상 연정 미만의 깊고도 미묘한, 하지만 양쪽 모두에게 소중한 관계였던 건 확실하다. 이 사람이 사랑고백만 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친구로 남을 수도 있었겠지만...
7.2. 버나드
제드의 부관. 성은 아직 안 나왔다. 상사 뒤치다꺼리를 하는 전형적인 비서 포지션. 제드가 연애문제로 삽질하는 걸 보면서 못 봐주겠다며 괴로워하는 이 사람 반응이 그레법 킬링포인트 중 하나. Qn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제드 아버지를 모시던 부하였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제드와 함께 자라면서 "쯧 난 저런 사람 밑에서 일하지 말아야지. 인생이 고달플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성인이 된 뒤 그를 모시게 된다.(...) 루시펠라의 가식없는 솔직함과 독설이 자기 주군이랑 똑같다고 생각한다.7.3. 선대 하인트 공작 부인
가스파르의 정식 부인이자 제드의 어머니. 남편은 그녀를 '로제' 라고 불렀는데 본명인지 애칭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루아나가 나타나기 전부터 남편과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다. 제드가 어릴 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애완동물처럼 귀여워했다. 제드의 기억에는 부모님 양쪽 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제드가 어릴 때 사망했다.
8. 이드리스 공작가
문무 중 문의 가문으로, 무한에 가까운 은이 생산되는 영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드리스 공작가의 부의 원천이다.8.1. 프레드 이드리스
현 이드리스 공작. 황태자 테미르의 외숙부(황태자 테미르의 친어머니인 1황후 루크레치아와는 친남매)이자 루이보스 아이딘 백작의 사촌. 부친 선대 이드리스 공작[41]와 달리 아랫사람들을 수시로 폭행하거나 거칠게 다루면서 하인트 공작같은 자신보다 잘난 사람에 대해 열등감을 품는 조카 테미르와 쌍벽을 이루는 인간말종이며 아이딘 백작[42]은 물론 루시펠라를 포함한 아이딘 백작가의 모든 불행을 일으킨 만악의 근원.[43]한편 대외적으로는 이드리스 공작가의 이름과 황태자의 외척으로서 위세를 떨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로에르, 하인트 가문 등 여러 유력가문들은 물론 사돈 관계로 잘 될뻔한 다른 가문[44]도 본인 인성질로 제대로 날려 먹는 것은 물론 자기 내 영지를 수탈의 대상으로 봐 영지민을 약탈하여 민심을 잃고 파산 지경에 이른 경제상황을 매꾸려고 아이딘 백작을 암살하려는 등 귀족이나 영주로서의 능력도 모두 수준 이하이다. 결국 한낱 레이디라고 무시하던 루시펠라의 도전을 받아들여 영지전을 벌이나 이미 제대로 준비를 한 루시펠라에게 제대로 역관광 당해 비굴한 모습으로 사로잡힌 후 공개처형당한다.
8.2. 멜로즈 이드리스
멜로즈 이드리스 Melrose Idris | |
<colbgcolor=#652c31><colcolor=#fff,#ddd> 이름 | 멜로즈 이드리스 → 멜로즈 포에르 (Melrose Poer) |
신분 | 이드리스 공녀 → 포에르 백작부인 |
"그래, 이곳에라도 구질구질하게 붙어있어야지?"[45]
59화: 포에르 기마회 (2) 중.
이드리스 공작의 딸. 세간의 평가에 따르면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화려한 옷을 입고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며 주변을 찍어 누르는 걸 즐기는, 아버지인 이드리스 공작과 판박인 성격이라고 한다. 59화: 포에르 기마회 (2) 중.
에스텔(루시펠라)가 빙의한 이후 시점부터는 포에르 백작가에 시집가서 백작부인이 되었다고 한다. 친정과 비슷한 수준의 공작 가문이나 황족이 아닌 백작부인이 된 게 불만인 듯. 거기다 기마회 에피소드에서 자신과 달리 공작의 약혼녀가 된 에스텔(루시펠라)을 엿 먹일 심산으로 말에다가 실뱀벌레[47]를 집어넣지만, 전직 기사인 에스텔(루시펠라)이 호락호락 당할 리도 없고, 오히려 그걸 빌미로 말에다가 실뱀벌레를 집어넣었다는 증거가 털리면서 처참하게 역관광 당한다. 이후로도 스토리에 중간중간 등장하며 에스텔(루시펠라)에게 시비를 걸어댄다.
프리실라 황후의 티파티 때도, 칼리드의 공개 구애에 대해 루시펠라에게 시비걸다가 황후에게 제지를 당한다. 그러나 황태자 테미르가 갑자기 나타나서 패악을 부리며 루시펠라가 테미르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듣고 경악하고, 황후가 비밀 서약에 대해 쓰라고 시키자, 그녀는 투덜거리면서도 은근히 루시펠라에 대해 동정하며 결국 사인한다.
에스텔(루시펠라)가 멜로즈 자신의 아버지인 이드리스 공작이 아이딘 백작과 그 백작부인까지 살해했다고 공표하고 루시펠라와 영지전을 벌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왜 루시펠라가 자신과의 첫 만남 때부터 그렇게 자신을 증오했는지 이해하게 됐다.
그녀의 최후에 대해 언급되진 않았으나 루시펠라는 "포에르 백작부인이 나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건드리지 않겠다"라고 했으니, 과거에 루시펠라가 왜 자신을 그토록 증오했는지 깨달았고 아버지와 가문의 후계자였던 동생까지 죽었으니 포에르 백작의 영지에서 조용히 살아갈 확률이 높다.
9. 바반드 백작가
하인트 공작가만큼은 아니지만 무가로 유명한 집안으로 이드리스 공작의 도움으로 중앙에 진출한 집안이다.9.1. 바반드 백작
이드리스 공작과 절친하게 지내며 같은 황태자 일파.바반드 백작 영애와 이드리스 둘째 공자가 약혼한 사이였는데, 이드리스 공자가 자신의 딸을 두고 바람 피자, 딸과 같이 이드리스 공작가에 찾아가서 따지지만 오히려 이드리스 부자가 적반하장격으로 바반드 영애를 탓하자 결국 파혼된다.
다만 클로렌스의 평가에 따르면 이오지프와의 황위 계승 경쟁 때문에 일부러 발을 빼고 지켜보겠다는 생각도 있는 거 같다고 한다.
평소 굼뜨고 실수도 잦아서 테미르에게도 자주 무안을 당했었는데, 파혼된 이후로 이오지프의 밑에 들어갔는데, 이드리스 공작의 처형 이후, 테미르가 자신을 부르자, 연락을 무시하려다가 이오지프가 가보라고 해서 테미르에게 대놓고 "폐하는 (테미르)전하를 황태자로 삼을 생각이 없으셨던 거다, 왜 폐하께서 이오지프 전하를 방치하셨겠냐" 라고 팩폭하지만 여전히 테미르는 정신 못 차리고 패악을 부리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테미르를 무시하고 떠난다.
10. 시토라 기사단
생전의 에스텔에게 있어 세계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던 동료들. 에스텔 시점에서 전우애와 이상적인 기사도의 표본인 듯한 묘사가 있었지만, 후에 얼샤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이들도 결국 썩어가는 나라를 위한 버림패나 마찬가지였단 사실이 밝혀진다. 실제로 이들의 출신 대부분은 귀족이나 신관의 부정으로 태어난 사생아, 무력이 뛰어난 평민이 대다수. 하지만 이들의 단장이었던 에스텔만큼은 그 진실을 알지 못했다. 그녀를 제외한 시토라 기사단 전원이 그녀를 속여왔던 것.세상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박탈감에 사로잡혀있던 그들은 한결같이 순수하게 이상만을 쫓는 에스텔을 따름으로써 삶의 이유를 찾았지만, 그런 그녀가 변해버리기라도 한다면 또다시 간신히 찾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후에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에스텔은 "너희한테 있어서 나는 결국 사람이 아니었던 거다."라고 절규하며 자신을 어째서 그런 머저리로 남겨뒀냐며 원망한다. 칼리드가 비꼬아 지적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넓게 보면 칼리드와 함께 에스텔의 인생을 기만한 공범들이었던 것.[48]
모든 진실을 깨닫고 복수를 포기한 에스텔과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썩어빠진 나라에 대한 비틀어진 충성과 에스텔에 대한 기만을 인정하고 그 속죄로서 제드를 에스텔과 함께 살려보내며 그녀의 행복을 기원해 준다.
- 리엄 히르카
신관의 부정으로 태어난 부정의 아이. 버려진 이후로 떠돌이 검사 일을 하다가 시토라 기사단에 들어왔다고 한다. 기사단이 처음 창설되던 날 평민 여자가 단장+언제 죽어도 상관없는 단원들 신상을 딱 보고 버림패 기사단이라는 걸 한눈에 눈치채고 속으로 조용히 절망한다. 그 때문에 에스텔에게도 반항하지만 바로 털리고 얻어맞는다.(...) 하지만 그 이후 에스텔과의 대화에서 에스텔의 이상을 쫓는 순수함을 마주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 실제로 부단장인 칼리드를 제외하고 에스텔을 가장 잘 따르던 단원은 리엄이었다.
에스텔보다 서너 살 연상이며, 즐겨 쓰는 건 창술. 그리고 에스텔의 술버릇[49]을 가장 먼저 눈치챈 단원이기도 하다.(...)
- 발데르 하우젠
귀족가의 사생아. 에스텔의 회상에 따르면 발데르도 리엄과 마찬가지로 에스텔에게 한번 얻어맞고 그녀와 친해졌다고 한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기사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까탈스럽고 말수도 없고 어두웠지만 지금은 가장 많이 깝죽거리고 말도 많이 나불대는 등, 성격이 많이 바뀐 거라고 한다.
주로 쓰는 건 단검술. 에스텔에게 배웠다. 장거리에서 단검을 던져서 사람 머리를 꿰뚫어 버릴 정도의 실력이다.
- 아니카
시토라 기사단 중 에스텔을 제외한 유일한 여자. 에스텔이 직접 데려왔다고 한다. 상단에 잡혀 있던 걸 에스텔이 다 때려 부수고 구해줬다고. 에스텔 생전에 에스텔의 뒷처리는 거의 다 이 사람이 도맡아했다고 한다. 얀스가르와의 전쟁에서 배반을 한 익서스 공작을 토벌할 때 에스텔 다음으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검은 못 쓰고 활을 쓴다. 에스텔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기사단에 있는 여성 단원이기에 잠입 임무 때 남성은 경계를 많이 받아 침입하지 못할 때 에스텔과 함께 둘이 잠입해 활약을 한 적도 있다.
- 오이겐
순한 성격에 칼리드를 가장 잘 따랐다는 것 빼곤 비중이 공기인 존재감 흐릿한 인물인 듯 했으나... 사실은 이중첩자였다. 에스텔의 측근인 리엄, 아니카, 발데르만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칼리드가 오이겐에게 비밀통로를 알려주고 배신자를 제외한 녀석들만 탈출시키라고 했기 때문이다.[50] 그리고 칼리드가 시토라 잔당의 암살의 위협에서 몇 번이고 목숨을 부지했던 것은 오이겐이 정보를 미리 칼리드에게 알려주었기 때문. 참고로 칼리드가 에스텔을 죽인 현장을 목격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결국 칼리드의 차라리 내 손에 죽는 편이 낫다는 개소리스러운 변명에 넘어갔지만.
11. 얀스가르
- 달리아 레인
클로렌스를 따르는 레인 남작 영애. 황궁 연회에 소박한 드레스를 입었을 정도로 본가는 한미한 수준이다. 클로렌스의 지시로 황궁의 연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던 루시펠라에게 시비를 걸지만 역으로 당한다. 클로렌스가 티파티때 루시펠라를 초대하자, 클로렌스가 루시펠라를 괴롭힐려고 초대한줄 알고 멋대로 루시펠라의 차를 이상한 맛이 나는 차로 바꾸거나 의자를 빼돌렸지만 나중에 클로렌스에게 혼났다. 이후 기마회때 루시펠라의 도움과 솔직한 태도에 쑥쓰러워하며 고마워한다.
연극를 보며 분통 터뜨리는 루시펠라를 보며 억지로 웃음을 참자 클로렌스를 차라리 대놓고 웃으라고 말한다.(...) 칼리드의 자선 파티때, 클로렌스 없이 혼자 술에 취한 루시펠라를 챙겼다.
- 이레네 부인
나름 명망있는 자작부인이지만 남편과 아들을 일찍 잃고, 얀스가르에서는 여자가 가주가 될 수 없기에 가문을 잇지못하고 실질적으로 평민이 된 채, 가정교사를 하면서 혼자 생계를 이어가던 중에, 기억을 잃었다는 루시펠라 아이딘의 예법 선생이 되었다.
당시 레이디의 예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교계에 어두운 루시펠라에게 여러 충고를 하면서 정곡을 찌르기도 한다.
아이딘 백작이 되어 영지전을 하기 된 루시펠라를 도왔다.
12. 얼샤
- 이소타 왕비
얀스가르 왕국의 공주이자 얼샤의 왕비. 얀스가르의 황제 바이두가 즉위할 때 형제는 죄다 죽였지만 그녀는 여자라서 살려 두었다고 한다. 다만 절대 혈육의 정이라는 이유는 아니었고, 여자니까 다른 나라에 시집보내서 외교에 써먹겠다는 의미로서. 에스텔의 회상에 의하면 물처럼 잔잔하고 고요하며 조용히 수줍은 미소를 짓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남편에게 폭행당하며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고, 얼샤 왕궁내에도 소문이 자자해서 생전의 에스텔 역시 그녀에게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냐" 라고 물어봤지만 에스텔을 못 믿은 건지 늘 헛소문이라고 대답했다.
결국 의문의 사고로 죽었다. 사인은 추락사였지만 정황상 개망나니 남편과 싸우다가 창문 밖으로 떠밀려서 죽었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여겨졌으나, 최후반부에 루시펠라가 아스트라를 만나서 들은 바에 의하면 얀스가르의 침공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살했던 거였다. 그녀의 죽음이 얼샤 침공의 빌미가 되었는데, 얀스가르에선 그녀의 죽음을 빌미로 얼샤의 책임을 물었고 얼샤가 얌전히 복속되는 걸 선택했다면 유혈 충돌 없이 끝났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렌트는 병력 차이도 엄청나게 나고 질 게 뻔한 전쟁에 응했고, 그 결과가 바로 그레법 스토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얼샤 정복전.
- 아렌트
얼샤의 마지막 국왕이자 폐왕. 아버지인 파비아누스 쪽이 음습한 인간쓰레기였다면 이 인간은 대놓고 패악을 부르는 인간쓰레기. 아내한테 폭력을 휘두르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보려고 한 귀족들은 반역죄를 씌워서 처단해버리는 등의 폭정을 일삼던 글러먹은 왕이었다고 한다. 얼샤 정복전이 끝나고 항복했지만 결국 목이 잘려 죽었다. 참고로 제드가 목을 직접 베었다.
- 파비아누스
얼샤의 전 국왕. 칼리드의 아버지인 선대 가브라인 공작인 일카이 가브라인의 형이었다고 한다. 유일한 왕족이었던 그를 끊임없이 견제하고 제거하려고 했다. 실제로 칼리드의 회상에 의하면 칼리드의 어머니는 그를 낳자마자 국왕에게 암살당했고, 아버지는 기사가 되자마자 축출당했고 결국 마물 대토벌전 때 사망한다. 그리고 칼리드 본인도 안 보이는 곳에서 파비아누스가 마구 구타하였으며, 버림패 기사단에서 평민인 에스텔 밑에서 일하게 하는 등, 뒤에서 온갖 수를 쓰며 방계 왕족인 가브라인의 씨를 말리려 했다. 의외로 에스텔과는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는데, 에스텔은 둘만 있을 때는 그를 '할아범'이라고 부르고 사람 좋은 할아버지였다고 에스텔이 회상하는 등,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간이 에스텔을 잡종 고양이라고 조롱했듯이 파비아누스는 순수한 에스텔을 귀여운 애완동물로서 그녀를 총애했다. 물론 에스텔이 쓸모가 없어진다면 유기견처럼 가차없이 버리겠다는 쓰레기 같은 속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최후반부에서 에스텔이 아스트라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진짜 왕족이 아니라고 한다. 자세한 사정은 외전에서도 나오지 않았으므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왜 그가 가브라인 가를 멸문시키려는 데 온 힘을 다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 재클린 라흐시 공작
옛 얼샤 지역을 통치하는 5공작령의 공작 중 한 명이자 유일한 여공작. 얼샤의 진실을 모르던 에스텔(루시펠라)에게 가장 먼저 얼샤의 진실을 가르쳐준 사람이자, 생전의 에스텔에게 죽었던 선대 라흐시 백작의 딸.
얼샤는 여자라도 상속이 가능하기에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녀가 작위를 물려받았다.[51]
거기에 아버지가 전쟁 때 얀스가르에 협력한 공을 인정받아 백작에서 공작으로 작위도 승격되었다. 아버지의 요청으로 제드가 그녀를 보호해 주었기 때문에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긴다. 루시펠라 때문에 금방 꺾이긴 하지만 은인 이상의 감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공작으로서의 능력이 출중하여 그녀의 영지가 옛 얼샤에서 가장 번영하고 주민들의 지지도 높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여자 할것없이 사교계에서 은근히 무시당하고 숙부에게 견제당하고 있다.
한때는 에스텔을 동경했던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에스텔의 검에 죽은 뒤에는 그녀를 증오하게 되었다. 에스텔에 대해 파비아누스의 잡종 고양이라고 비꼬며 결국 권력자들의 개에 불과했고, 같은 여자였던 이소타 왕비를 구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국왕에게 간언도 하지 않은 어리석은 최악의 기사였다고 깐다. 다만 이건 제드가 이후에 말한 것처럼 에스텔 한명에게 얼샤의 모든 악업을 덤터기 씌운 거나 마찬가지이다. 어쩌면 이 사람도 에스텔에게 육친을 잃지 않았다면, 제드처럼 그녀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아버지가 에스텔에 의해 죽는 일을 겪으며,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상 감정적일 수밖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다른 건 다 떠나서 에스텔이 진정 어리석은 기사였던 것은 사실이며, 라흐시 공작의 평가는 과장이 있을지언정 틀린 구석은 없었다. 얼샤의 모든 악업이 에스텔의 소행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어긋난 신념이 그 모든 악업에 일조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제드의 말은 얼샤의 악업의 일부는 에스텔의 탓일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게 에스텔의 탓은 결코 아니라는 의미.
하지만 에스텔을 증오하게 된 이후에도 그녀를 동경하는 마음은 여전히 버리지 못한 듯하다. 여자가 작위를 이어받은 것에 대해 내외로 따가운 시선들이 많았고, 공작으로서 자신의 영지와 남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에스텔처럼 바지를 입고 남자처럼 행동한다. 이후 에스텔(루시펠라)이 그 부분에 대해 질문하니까 이렇게 살게 된 뒤에는 에스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대답한다. 에스텔 또한 공작의 인생을 자신이 바꿔버렸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귀족들 사이에서도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그녀를 공개적으로 변호하고 지지하며 용기를 준다. 이후에는 루시펠라와 편한 친구 사이가 되고, 그녀가 황제에게 영지전을 신청할 때 변호도 해 준다.
- 일카이 가브라인
선대 가브라인 공작이자 칼리드의 아버지. 얼샤의 방계 왕족으로 검의 1인자였으나 선대 국왕 파비아누스의 집요한 괴롭힘으로 비참하게 죽은 인물. 작위를 계승할 수 있는 칼리드가 태어나자 파비아누스는 일카이의 부인을 살해하고, 이후 마물 토벌전에 계속 투입하며 지원도 거의 해 주지 않는 식으로 그의 세력을 파괴한다. 일카이도 대부분의 영지를 나라에 반환하고[52] 마물 토벌 이외에는 영지에 틀어박혀 있는 등[53] 권력에 욕심이 없다는 뜻을 계속 내비치지만 파비아누스는 전혀 믿어 주지 않고 결국 그를 죽음으로 내몬다. 결국 마물 토벌전에서 전사하고 시신도 형체를 알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되는 굴욕을 당한다. 이런 사정을 숨기기 위해 그는 일부러 아들에게 냉정한 겉모습을 보였고, 칼리드는 장례식 이후에야 어머니의 초상화 뒤에서 발견한, 일카이가 이미 죽은 그녀에게 쓴 편지들을 통해 아버지의 여린 속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시정잡배에 불과하던 에스텔의 검술을 알아 보고 그녀를 공작가로 데려와 칼리드와악연인연을 맺어준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여자인지는 모른 채 그저 뛰어난 검술만을 보고 전력으로 쓰기 위해 데려왔지만, 칼리드에 의해 사실이 알려지자 여자는 검을 쓰면 안된다는 생각을 밝히면서도 그녀를 공작가에 계속 머무르게 한다. 나중에 칼리드가 발견한 유언장과 편지에서 그 이유가 밝혀지는데, 일카이는 귀족인 아들과 평민인 에스텔을 성년이 되면 결혼시키려고 한 것이다. 얼샤의 작위는 여자도 적자라면 계승이 가능하지만 서자는 안되는데, 따라서 둘이 결혼해서 낳은 자식은 작위와 왕위 계승권이 사라지므로 왕이 더 이상 칼리드를 위협으로 여기지 않아서 목숨을 빼앗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의 생각대로 되었다면 칼리드가 원했던 대로 에스텔과 맺어져 행복하게 살 수 있었겠지만, 정작 칼리드가 에스텔을 그녀가 간절히 원했던 대로 별로 만들어 주겠다며 진실을 숨기는 바람에 파국으로 끝나고 만다. 사실 에스텔의 그 현실감 없는 태도가 원래 칼리드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도 모르고.(...)
- 젤다
에스텔의 친어머니. 후에 밝혀진 바로는 루아나의 직속하녀이자 바네사 남작의 사생아. 젤다의 어머니는 남작가의 하녀였으나 바네사 남작과 사랑에 빠졌고, 이를 안 남작의 어머니가 그녀를 쫓아내게 된다.[54] 이후 젤다의 어머니는 다른 도시에서 젤다를 낳자마자 사망했고, 이를 알게 된 하인들이 아기를 데려와서 남작의 딸임을 숨기고 하녀로 키우게 된 것.
어릴 때부터 루아나와 자매처럼 지냈기에 하녀치곤 평온하게 자랐지만, 한편으로는 귀족 아가씨인 루아나를 부러워하면서 내심 질투했다.[55] 그뒤 바네사 남작가가 몰락하고 루아나가 이소타 왕비의 시녀로 간 사이에 출생의 비밀을 알지만, 정작 바네사 남작의 딸 대우는 커녕 루아나의 언니라는 사실조차 밝히지 못하는 처지라는 걸 알게된다. 친아버지인 바네사 남작은 처음에만 잠시 자신의 존재를 기뻐했을 뿐, 병이 깊어진 뒤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루아나만 찾았다. 결국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루아나를 포함한 바네사 남작가 내 모든 사람들을 원망하며, 아버지인 바네사 남작의 부고를 들은 루아나가 돌아오기 전에 남작가를 떠난다.
이후 얼샤의 뒷골목에서 한 남자를 만나 임신하지만 남편은 그녀를 버려둔 채 떠난다. 결국 혼자 딸을 낳은 뒤 딸만은 빛나길 바라서 에스텔이란 이름을 붙여준다.[56] 모두를 밝게 해주는 에스텔을 사랑했지만 부모가 되기엔 너무 미성숙한 성격이었고, 에스텔을 낳은 뒤에도 불행만 겪고 육아와 생활고까지 겹친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에스텔을 버리고 떠난다. 그후 천벌인지 몰라도 불치병에 걸려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기사가 된 에스텔을 보게 된다. 하지만 딸과의 재회보다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귀족으로서) 화려하고 존경받는 삶을 에스텔이 이루었다는 기쁨을 느끼며 사망한다.
[1] 칼리드의 아버지이자 선대 가브라인 공작이였던 일카이 가브라인.[2] 작중 세계관상 전쟁과 샛별의 여신의 이름.[3] 이드리스 공작은 루시펠라의 당숙이기도 하므로 테미르와 루시펠라는 친척 관계가 된다.[4] 당시 루시펠라의 자살을 보고 얼른 알려 구조했던 클로렌스는 연인의 자살을 보고 놀라긴 커녕 비웃기만 한 테미르의 행동을 보고 기가 질려 했고 후에 기억을 본 에스텔도 "이거 미친 놈 아냐?" 라고 소리 지르며 거시기를 제대로 찬다(..).[5] 제드가 황제가 그를 황태자에 올린 건 그를 황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서가 아니었다고 깨닫는 독백이 나오는데, 독자들은 황제가 그에게 '일시적인 황태자 자리'를 줌으로써 거기 줄서는 사람들을 솎아낼 생각으로 그런 게 아닌가 하고 예측하기도 했다.[6] 아이딘 백작령에 있는 거대한 보석 광산을 빼앗아 거기서 나오는 엄청난 부로 귀족 사회를 포섭하려는 동시에 자신에게 굴욕을 안긴 루시펠라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겠다는 동기도 있었다.[7] 황제도 일부러 테미르에게 살해당하기 위해 시종과 기사를 모두 물러나게 했으며, 일부러 머리 맡에 단도를 두었다. 이는 이오지프가 황위를 위해 형제를 죽였다는 오명을 쓰지 않게 하기위해 황제 시해라는 죄를 테미르에게 짓게 만든 것. 이오지프 또한 이를 알고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냐고 하며 자기 아버지지만 황제에 대해서는 학을 뗀다.[8] 하지만 이오지프가 일갈했듯이 이는 테미르의 적반하장이었다. 당시 이드리스 공작가는 황태자를 앞세워서 프리실다 황후를 무시해왔기에 그녀가 테미르에게 살갑게 굴 수 없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심성이 고운 프리실다는 테미르에게 잘해주려 노력했는데 테미르는 그런 그녀에게 꽃병을 던저 흉터를 남기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기에 프리실다와 이오지프도 그에게 학을 땐 것이다.[9] 당시 루시펠라는 살아있었지만, 이오지프의 말이 일부 진실인 게 이오지프가 죽었다고 말한 루시펠라도, 테미르가 찾은 루시펠라도, 바로 루시펠라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에스텔이 아닌 테미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에게 버림받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진짜 루시펠라이기 때문이다. 즉, 명확한 주어를 감추고 테미르가 절망하며 죽을 수 있도록 교묘하게 속여서 말해준 것.[10] 감옥에서 이오지프와 대면했을 때의 자신의 세계는 무채색이었는데 이오지프와 프리실다가 정원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저런 밝은 곳에 속하고 싶다고 느꼈던 어렸을때 일을 회상한다. 한편 웹툰판에서는 어머니에게 남몰래 체벌을 받았고 오로지 어머니만을 위해 있던 장미 정원에서 프리실다가 있고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는 이오지프를 보며 질투심과 부러움을 느끼는 걸로 스토리를 보강했다.[11] 이 작품에선 정상적인 부모 자식 관계가 드물다. 에스텔은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았고 친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루시와 아이딘 백작은 겉만 멀쩡하지 속은 파탄났고, 제드는 어릴 적에 부모의 애정이 거짓이라는 걸 깨닫고 상상을 초월하는 배신감을 느꼈으며, 클로렌스는 자신이 그동안 사랑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의 '귀족적인 자식 사랑' 때문에 망나니같은 테미르와 결혼할 뻔했다. 또, 테미르와 이오지프의 친부인 황제는 황제자리를 그냥 물려줄 수 없다는 이유로 둘의 경쟁을 부추기고 잔인하게 벼랑끝으로 몰아가는 인물이다. 물론, 등장인물 대부분이 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독자 입장에선 여러모로 영 씁쓸한 부분.[12] 결혼식을 도와준다는 건 딸처럼 여긴다는 것과 같은 의미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는 하나 일국의 황후가 일개 백작영애의 결혼식을 도와준다는것은 매우 큰 의미이다.[13] 만약 이를 어길경우, 제국민의 지위를 잃을 수 있는 아주 무서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14] 실제로 진짜 루시펠라가 사교계 전체에서 왕따를 당하고 황태자와의 스캔들로 평판이 바닥으로 떨어진데다가, 집에서 시녀들에게 온갖 패악질을 떨어도 말리거나 위로해주긴 커녕 그저 방관으로 일관했다. 정작 에스텔이 빙의한 이후 루시펠라가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약혼자인 제드와도 가깝게 지내면서, 이를 통해 사교계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으며 이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칼리드와의 만남을 강요한다.[15] 아이딘 백작령의 쌍둥이 산 중 한쪽에만 보석이 채굴되고 한쪽은 마물 나온다는 핑계로 막아뒀는데, 그 폐쇄된 산은 다름아닌 최고급 루비인 피죤 블러드가 채굴되는 광맥이 자리한 곳이었다.[16] 여자가 작위를 못 물려받는 얀스가르 법률상 여자 혼자만 남았을 경우, 그 가문 대리인은 여자의 가장 가까운 혈연이나 남편인데 그 대리인 자격을 얻어서 아이딘 백작가의 재산을 먹고 튀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기사 생활을 해와서 여러 시신을 본 에스텔은 아이딘 백작의 시신을 보고 바로 살해당했음을 눈치채고 제드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17] 루이보스의 어머니는 이드리스 공작가의 사생아였으며 팔려가듯 아이딘 백작과 결혼을 했다. 애초에 거래 결혼이었기에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온갖 타박을 받아야 했고 아직 어린 루이보스에게 자신의 한을 털어놓을 정도로 괴로워하다 죽었다. 결국 어머니의 이런 모습이 루이보스에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고 후에 있을 일들의 원인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모든 비극의 시작이자 만악의 근원.[18] 이 세명을 독자들에게 과거편 삼인방이라고 불린다[19] 그의 호위기사에 따르면, 백작은 아내(루아나)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와 동시에 루아나가 선대 하인트 공작(제드의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에스텔이 지적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건 부족한 자기애와 열등감으로 인한 삐뚤어진 자격지심이었으며 제드도 우리 아버지가 보여준 건 그저 힘이었지만 아이딘 백작이 보여준 건 진짜 용기였어라고 그의 자격지심을 안타깝게 여기었다.[20] 다만 이때 루아나가 하인트 공작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렸기에, 아이딘 백작은 '후처가 되긴 싫으니 날 대신 골랐구나...' 하고 큰 오해와 착각을 하게 된다.[21] 즉 이드리스 공작은 선대 하인트 공작의 사랑을 좌절시킨 것도 모자라 그에게 완전한 절망을 안겨 주기 위해 루아나의 죽음을 조장했던 것이다.사실 아이딘 영지 자체가 산과 강으로 막혀 있어 전염병이 횡행할 만한 곳도 아니고, 전염병의 첫 발병자는 다름아닌 이드리스 공작령 출신의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이드리스 공작가의 재력이 그 돈이 아까울 정도로 아쉬울 리도 없었다.[22] 이 부분에서만큼은 이기적이라는 평을 안 할 수가 없다. 딸아이가 약혼자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도 그 자격지심으로 생긴 질투를 버리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상대를 고른 것이다. 칼리드는 그런 아이딘 백작에 대해 "그는 딸이 행복하길 바랬지만 선대 공작의 아들(제드)와 행복하길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약혼을 승낙하면서도 약혼을 깨길 바랬지, 참 간사한 사람이야" 라고 평가했다.[23] 사실 칼리드는 진짜 루시펠라에게 관심이 없었다. 루시펠라의 몸 안에 있는 에스텔을 향한 감정이었던 것.[24] 당시 같은 시기에 사교계 데뷔를 했던 클로렌스도 루시펠라를 보고 자신의 미모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녀의 외모에 감탄을 했다.[25] 다만 어렸을 때 처음 황궁에 입궁했을 때 차갑기는 했지만 해럴드한테 폭행당할 뻔한 클로렌스를 은근슬쩍 도와주는 등 본래부터 나쁜 성격은 아니었다.[26] 평소에는 신경질적이었지만 아버지 아이딘 백작에게 방치되어 외로워하면서도 자기 아버지 앞에서는 귀여운 모습만 보이며 직접 화를 낸 적은 없었다[27] 하지만 클로렌스가 지적했듯이 루시펠라의 행동은 정말 경솔하고 어리석은 짓이었다. 당시 이드리스 가문은 황후마저 투명인간으로 만들 정도로 엄청난 가문이었고, 조금만 흠집을 보여도 나가리가 되는 곳이 사교계이다. 마침 자신에게 호의를 보인 멜로즈의 환심을 사서 사교계에서 잘 자리 잡았다가 이를 이용해 그녀에게 복수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충동적으로 행동해서 사교계에 제대로 찍히고 본인도 외톨이가 되어 버렸으니 제대로 뻘짓을 벌인 셈이다.[28] 작중에서 루시펠라라는 이름은 샛별을 의미하는 루시페르라는 단어에서 따왔다고 언급되지만, 사실 우리가 잘 아는 타락 천사 루시퍼를 의미하기도 한다.[29] 에스텔(루시펠라)은 그건 원망이 아니고 오히려 원망하기 싫어서였다고, 계속 아프고 고통스러우면 자꾸 남편에게 감정을 쏟아붓게 될 테니 그렇게 끝을 내고 싶어했던 거라고 보았다.[30] 황제 또한 모두가 두려워하는 자신을 한낱 인간으로 받아들이며 겁먹지 않고 말을 거는 루아나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31] 에스텔의 어머니인 젤다와 루아나는 다름 아닌 이복자매였고 즉, 루시펠라는 에스텔의 (이종)사촌 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안 에스텔은 자신의 영혼을 루시펠라로 되살아 난건 우연이 아닌 여신 아스트라의 안배임을 깨달았고 최후반부에서 아스트라가 그녀에게 직접 확인해 준다.[32] 그러나 선대 하인트 공작은 이때 이미 결혼했었고 아들(제드)도 있는데 불륜로맨스를 찍었다.[33] 에스텔(루시펠라)은 "루아나는 아이딘 백작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와 별개로 하인트 공작과는 헤어지는 게 아까웠던 게 아닐까. 그게 딱히 사랑해서라기보단, 사랑이 아니지만 끌리는,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사람과 이별해서 슬픈 게 아니었을까."라고 평했다.[34] 당장 진짜 루시펠라가 신경질적인 성격의 지독한 애정결핍이 된 이유도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였고, 그 어머니의 죽음도 하인트 공작의 지독한 연모를 악용하려 한 이드리스 공작의 음모로 일어난 일이다. 게다가 루시펠라가 혼담이 안올 정도로 사교계의 외톨이가 된 이유는 본인의 경솔한 행동도 있지만, 어머니 루아나를 빼닮은 루시펠라를 노리고 있던 선대 하인트 공작의 의도 때문이기도 했다.[35] 다만 과거편이 밝혀지면서 가스파르가 정치에 그렇게 몰두했던 이유는 사랑하는 여자를 잊기 위해서였다는 게 밝혀진다.[36] 자신이 죽기 전까지도 "아들은 안 부르냐"라는 질문에 "어차피 그놈 올 때까진 못 버티니 군공이나 세우라고 해야지"라고 한다.(...)[37] 가스파르가 권력에 목숨을 걸었다면, 제드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모든 걸 건 사람.[38] 과거편 3인방(루아나/아이딘 백작/선대 하인트 공작)과 마찬가지로 주역 3인방(제드/루시/칼리드)도 삼각관계다.[39] 후에 Qn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하인트 공작가는 기사집안이다보니 평균수명이 짧아서 대대로 작위세습이 빨리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한다.[40] 눈색이 다른 걸 보면 제드는 어머니의 눈색을 닮은 듯했지만, Qn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할아버지를 닮은 거라고 한다. 가스파르의 눈은 밤색, 제드의 눈은 적갈색이다.[41] 아이딘 백작의 어머니의 이복오빠. 사생아이자 팔려나간 이복 여동생을 걱정했고 그녀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루이보스를 누구보다 안쓰러워하고 그의 혼인처를 알아봐주는 등 사실상 루이보스에게 아버지나 다름없던 사람이었다.[42] 칼리드가 누설한 아이딘 백작의 비밀 광산의 정보를 얻고 그걸 집어삼킬 심산으로 아이딘 백작을 영지로 끌어들여 살해한다.[43] 성홍열에 걸린 자신의 수하를 아이딘 가 영지로 보내 루아나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으며 그 이유도 가관인게 고작 재수없는 사람(선대 하인트 공작)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싶다는 어이없는 이유였다. 우연찮게 이 사람의 대화를 들어버린 진짜 루시펠라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사람이 이드리스 공작이라는 걸 알게 되고, 남의 어머니를 죽게 한 남자의 딸(멜로즈)이 어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보고 속이 뒤집혀 멜로즈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다가 본인 평판만 제대로 깎아먹고 만다.[44] 특히 사돈 관계가 될 예정인 바반드 백작가는 무가 가문이었기에 문에 특화되고 군사 경험이 1도 없었던 이드리스 공작가에게 놓쳐선 안될 관계였다. 그러나 아들의 뻘짓을 제대로 대처 하긴 커녕 두둔해 바반드 가문과 틀어지고 바반드 가문의 힘을 빌리라는 멜로즈의 조언도 무시하여 제대로 저승길을 벌였다.[45] 클로렌스와 같이 기마회에 온 루시펠라에게 한 말. 루시펠라의 기마복에 실밥이 붙어있다는 핑계로(물론 실제론 멀끔했다.) 슬쩍 옷에 손을 대며 한 대사. 물론 일부러 옷에 실밥을 묻히려는 것을 눈치챈 루시펠라가 바로 손을 낚아챈 후 악력은 약해도 잡으면 아픈 부위를 꽉 누르며 제압했다.[46] 사실 멜로즈는 진짜 루시펠라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진짜 루시펠라가 "나한테 말 걸지 마. 역겨우니까."라고 했다.[47] 현실로 치자면 연가시나 마찬가지인 그레법 세계관의 마물. 말이 중간에 날뛰어 호수로 뛰어드는 꼴을 노린 것.[48] 거기다 막상 까보면 그중 몇몇은 죽기 직전에 에스텔을 배신했다. "지 혼자 입바른 소리만 해대는 멍청한 여자"라고 에스텔을 까며 죽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 걍 팔아넘기자는 대화를 에스텔이 듣게 된 것이 진실을 알게 된 계기이다.[49] 옷 벗고 물에 들어가 목욕하는 것.[50] 칼리드가 시토라 기사단을 얀스가르에 넘긴 것은 에스텔을 배신한 놈들을 죽이려는 의도도 있었던 듯하다.(사실 따지고 보면 본인도 배신한 거지만.) 하지만 결국 다 탈출시키진 못하고 리엄, 아니카, 발데르를 제외한 에스텔을 따르던 이들+배신자들이 모두 척살당한다.[51] 얀스가르의 바이두 황제가 항복한 얼샤의 귀족들에게는 얼샤의 법을 준용하도록 해서 작위 상속이 가능했다.[52] 남아 있던 영지는 명목상 칼리드에게 계승되었다가 얼샤 멸망 이후 그가 목숨을 건지는 조건으로 반납하면서 라흐시 공작에게 넘어간다.[53] 생전의 에스텔은 이런 필사적인 노력을 단지 그가 검에만 미친 남자라서 그런 거라고 오해했다.[54] 그후 바네사 남작은 낙담하다가 얼샤를 방문한 얀스가르의 귀족 아가씨를 만나 결혼하여 딸을 낳았는데 이 딸이 바로 진짜 루시펠라의 어머니인 루아나다. 즉, 젤다와 루아나는 이복자매.[55] 티타임을 가지던 루아나가 자신의 딸은 검을 휘두루는 강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고 하자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생각'이라고 비꼬며 동시에 자신은 루아나가 입고 있는 드레스를 맘껏 사줄 돈이 많은 남자를 신랑으로 맞길 바랐다.[56] 어릴 때 루아나가 이슈타르의 가호를 받아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한 이름들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한 '에스텔'이란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를 단서로 에스텔은 루아나가 자기 이모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