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05:45:19

귀 없는 호이치

1. 개요2. 내용3. 활용
3.1. 일본 내3.2. 일본 외
4. 기타

1. 개요

耳なし芳一

일본의 전설.

2. 내용

옛날 옛날 어느 곳에 '호이치'라고 하는 장님 스님이 있었다. 그는 비파를 무척 잘 탔으며, 특히 헤이케모노가타리를 잘 부르기로 명성이 높았다.

어느날 밤, 호이치가 절에 혼자 있을때 한 무사가 나타나 그에게 자신의 주군이 부르니 함께 가자고 하였다. 호이치는 그 무사를 따라나섰고, 어느 커다란 저택에 들어가 헤이케모노가타리를 부르게 되었다. 돌아올 때 무사는 이 일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이후에도 여러 번 호이치를 불렀다.

절의 주지 스님은 호이치가 밤마다 어딘가에 나가는 것을 알고 무슨 일인지 추궁했지만, 호이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절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호이치를 미행해보라고 시켰는데, 보이지 않는 것을 따라 어디론가 길을 가던 호이치는 신사 한 가운데에서 비파를 타며 헤이케모노가카리를 부르고 있었다.

사실 그곳은 아카마 신궁이었고 밤마다 호이치를 부른 것은 헤이케 일족의 원혼이었던 것이다.

주지 스님은 호이치를 내버려두면 원혼들이 호이치를 잡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은 그날 밤 법회에 나가 호이치를 도와줄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 호이치의 온 몸에 불경의 경문을 써서 그를 지키기로 했다.

밤중에 전신에 경문을 쓴 호이치는 조용히 좌선을 하고 있었다. 원혼이 부르는 소리가 났지만 대답하지 않았으며, 원혼은 경문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호이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주지스님이 실수로 호이치의 귀에는 경문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원혼은 귀만은 볼 수 있었으며 호이치를 데려가지 못하는 대신 부르러 갔다는 증거로 귀를 받아가겠다면서 호이치의 귀를 떼어갔다.

다음날 절에 돌아온 주지스님은 큰 부상을 입은 호이치를 발견하고 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를 하게 했다. 비록 귀를 잃었지만, 호이치는 살아남았으며 오히려 이 사건으로 그의 노래는 더욱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3. 활용

일본에서 유명한 전설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자주 인용된다. 만화에서 전신에 경문을 쓰는 장면이 나오면 일단 이것의 패러디.

3.1. 일본 내

3.2. 일본 외

4. 기타

옛날 일본에서는 맹인들이 악사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악사 외에 또 다른 직업은 현재에도 종종 볼 수 있는 안마사.


[1] 불경이 몸에 쓰여 있는 이상 원혼들은 호이치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었다.[2] 가야히메 역을 맡은 배우가 원령으로 나타난 부분에서 분장이 굉장히 무섭다.[3] 남자 주인공인 토노 료의 여자친구인 히사코에게 이미 한 번 사주를 받아 사요코를 건드리려다 팔이 부러진 전력이 있어서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