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君 | 舟 | 民 | 水 |
임금 군 | 배 주 | 백성 민 | 물 수 |
1. 개요
한자 그대로의 뜻은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는 의미다.2. 출전
원전은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傳曰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此之謂也(차지위야).
故君人者欲安(고군인자욕안), 則莫若平政愛民矣(즉막약평정애민의)
전해지는 말에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주가 아무 탈 없이 지내고자 한다면, 정치에 사사로움이 없게 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이 말은 백성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식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군주는 정치의 근본이 백성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 말이다. 즉, '민본주의'를 가리킨다.故君人者欲安(고군인자욕안), 則莫若平政愛民矣(즉막약평정애민의)
전해지는 말에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주가 아무 탈 없이 지내고자 한다면, 정치에 사사로움이 없게 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다만 순자는 같은 책에서 "백성의 근원은 군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여야 된다는 의미로 쓴 것으로, 군주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백성은 군주를 모범으로 삼아 따라하는데, 군주가 먼저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에게 이익을 주지 않으면, 백성도 군주를 친하게 여기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 것으로, 민본주의를 부정하는 말은 아닌 것이다.[1]
3. 기타
- 드라마 이산에도 비슷한 대사[2]가 나왔는데, 2008년 당시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실 국장이 이를 인용하면서 "민심이 흉하면 배가 뒤집힌다." 는 말을 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영화 간신에서 단희가 연산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기 직전에 저 말을 하면서 "오늘 그 물에 뒤집힐 배가 바로 너로구나!"라는 말을 덧붙인다.
- 2016년 박근혜 퇴진 운동이 발발한 것을 비유하여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 사자성어가 뽑힌 배경이 대한민국에 역대 최고의 혼란을 초래한 사건의 영향. 올해의 사자성어가 항상 그렇듯 암울한 의미긴 한데, 민주국가에서 국민들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점에서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는게 특이사항. 그런데 추천인이 다름아닌 육영수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였다고 한다. 박근혜의 어머니인 그 육영수와 동명이인이다. #
- 독일의 평론가 루트비히 뵈르네도 '정부는 돛대요, 국민은 바람이요, 국가는 배요, 시대는 바다이다.'라는 비슷한 말을 남겼다.
-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에서는 왕은 배고 백성은 물이다. 그런데 물에게 굳이 배가 필요한가? 애초에 물은 배가 필요없었던것 아닌가?라는 대사가 혁명의 필연성을 설명하는 말로 나온다.
[1] 君者民之原也(군자민지원야) 군주는 백성의 근원이다. /原清則流清(원청즉류청) 근원이 맑으면 흐르는 물도 맑고, /原濁則流濁(원탁즉류탁) 근원이 탁하면 흐르는 물도 탁하다. /故有社稷者而不能愛民(고유사직자이불능애민) 그러므로 국가를 둔 자가 백성을 사랑하지 않고, /不能利民(불능리민) 백성에게 이익을 주지 않으면, /而求民之親愛己(이구민지친애기) 백성들이 자신을 친하게 여기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해도, /不可得也(불가득야)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순자》, <군도편>)[2] '백성은 소용돌이치는 물이고 임금은 물 위에 뜨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