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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1:50:05

해군포항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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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포항병원
海軍浦項病院
Pohang Naval Hospital
파일:대한민국 해군 마크.svg
<colbgcolor=#001B69><colcolor=#fff> 창설일 1949년 4월 15일 (제2해군병원)
1964년 (포항해군병원)
1971년 (국군포항통합병원)
1984년 (국군포항병원)
2000년 1월 1일 (해군포항병원)
약칭 포항병원, 해포병
소속 대한민국 해군
상급부대 대한민국 해군본부
종류 국군병원
역할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의무지원 및 동해안 지역 장병 대상 의료 지원, 상륙지원병원
병원장 중령 윤효창 (해사 54기)
위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 사서함 209-141호 포항 해군기지
진료시간 09:00~16:00
전화번호 054-299-2494
1. 개요2. 역사
2.1. 과거 해군의무병의 무덤2.2. 신축 이전 그 이후(2008년)
3. 병원장4. 조직5. 근무환경
5.1. 반말하는 해병5.2. 부서별 업무
5.2.1. 진료부5.2.2. 간호부5.2.3. 행정부
5.3. 기간병 생활5.4. 환자 생활
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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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군본부 직할 병원인 해군포항병원포항시 해병 1사단에 위치한 군병원이다. 유사시에는 해병대를 직접 지원하는 상륙지원병원 역할을 한다.[1]

포항시에 주둔하는 해군 1함대 항만방어대대[2]제1해병사단, 해군항공사령부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예하부대들과 주변 부대인 해병대교육훈련단과 군수단 그리고 울릉도 제118조기경보전대와 포항/경주의 장병들 중 병원 입원이 필요한 이들은 대부분 여기로 오게 된다.

2. 역사

1949년 4월 15일 인천에서 창설된 제2해군병원이 전신인 포항병원은 한국전쟁 중 목포, 원산, 제주도를 거쳐 1964년 포항시로 이동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때는 국직부대인 '국군포항병원'으로서 육군병들도 전입왔었으나, 지금은 '해군포항병원'으로 전환되었다.

2008년 3월, 무려 45년 가까이 사용한 구병원에서 아래 사진에 나오는 신축병원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병원 앞의 황무지에 운동장과 그리고 연못을 추가 건설함으로써 완성되었다.
파일:해군포항병원.jpg
2008년 개원한 신축 해군포항병원 전경

2.1. 과거 해군의무병의 무덤

과거 2008년까지 해군포항병원은 해군해양의료원과 더불어 해군 후방부대 중 의무병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악명높은 곳이었다. 전방에 있어 해의원과 포항병원에 가본적조차 없는 의무부사관부터 시작해서 타 부대의 동기들마저도 죄다 이런 소리를 왕왕 해댈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해군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해병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우에도 해의원이나 포항병원으로 전출간다 하면 '좋겠다'가 아니라 '제 2의 지옥'으로 간다고 같이 근무하던 해군, 심지어 해병대 인원들[3]도 안쓰러워 할 지경이었다.

참고로 이 명성은 해군으로 전환되고 나서 생긴게 아니라 국군포항병원 때부터 이미 존재했다. 다음카페의 국군포항병원 관련 후기들을 어렵게 뒤져보면, 국군병원 당시에도 주변 해병대의 영향을 워낙 받아서인지 상당수의 내무부조리와 열악한 시설이 이미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어느부대라도 인접한 곳에 규모가 큰 부대가 있다면 그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은 없어진 국군부산병원의 경우 근처 해군부대의 영향으로 인해 해군식 문화가 많았고, 육군 39사단의 경우에도 과거 창원 주둔시절에는 육군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작은 탓에 근처 진해에 있는 해군식의 문화가 적지않게 녹아있었다고 한다.

통칭 구병원[4]은 현재 신축병원에서 북동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부지에 있었다. 이곳은 신축의 확 트인 분위기와 정 반대로, 주변에 소나무를 위시한 여러 나무들로 울창하게 둘러쌓여 있었는데 건물의 최고높이 층이 2층 밖에 안되는데다 바로 길 맞은편에 해병대 xx대대가 있어 멀리서는 절대로 안보이는 울창한 곳에 있었다.

그리고 해병대 1사단 한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동처럼 병원 주변에 전부 철조망을 따로 치고, 위병소까지 운영해 마치 해병대 해안소초 입구에 들어가는 느낌을 연상케 하였다. 그저 오래돼서가 문제가 아니었다. 1965년도에는 당연히 장병의 기본적인 복지따윈 고려조차 안되는 척박한 시대였기에 시설 또한 간신히 일부 의료행위나 가능할 정도에 불과했다.

의료행위를 제외한 모든 인프라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수준의 시설배치는 많은 불편함을 야기시켰는데 이건 기간병들 뿐만 아니라 환자들조차 예외가 없었다. 낡은 시설은 밤이 되면 한술 더 뜨는데, 귀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쌀쌀한 분위기에다가 영일만에서 불어오는 해풍, 그리고 밖에 있는 가로등의 상당수가 켜지지도 않았으니 과연 해병 1사단 내에 있는 부대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구병원의 상상을 초월하는 음울함이 느껴지는 누런색 건물과 목조벽으로 돼있는 좁은 내부, 시골폐교와 다를 바 없는 무덤가같은 을씨년스러움은 도대체 여기가 군대인지 대형소각장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사람들을 갈수록 살벌하고 예민하게 만들어갔다.

거기다 해병대 주변에 둘러싸야 있다보니 해병대 악습이 자연스레 이쪽으로도 옮겨졌고 여기에 해군 함상 악습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혼돈의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인계사항만 60여개에 달했는데 해병대에서 전출온 의무병들 조차도 이쪽으로 전출오면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부조리가 심했던 1990년대 ~ 2000년대초반 이었음에도 다른시대 분위기가 느껴졌다는 것으로 봐서는 당시 내부 분위기는 거의 60~70년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병장들마저 1,3,5호봉으로 나뉘어 있었을 지경이었으니... 그나마 다른 부대들과 달리 죽어서 나갈일이 여타부대들보다 적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했을 정도였다. 병원이었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급소같은곳을 맞지 않은이상 신속하게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2.2. 신축 이전 그 이후(2008년)

대한민국 해군 전체에서조차 유명했던 해군포항병원은 2008년 신병원으로 이전하였고,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내부 부조리가 소멸되어 버림으로서 '의무병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사라졌다.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군기가 급속도록 빠졌으며 이후로 들어오는 전입병들 중 일부가 기합이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단체작업 시 미숙한 수준이 아닌 아예 폐급짓을 한다던가, 과업시간에 군병원으로서 못본체 하기엔 다소 불편한 수준의 의료사고를 낸다던가 하는 문제가 새로 생겨났다.[5]

3. 병원장

병원장은 해군 의무병과 중령인데, 보통 군의관이 중령이면 병원장을 하며 같은 중령인 간호장교나 의정장교는 각각 간호부장, 행정부장 등 3부장으로 나뉘어 보직된다. 물론 병원장이 간호/행정부장보다 상관이 된다.
||<-6><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01B69><tablebgcolor=#fff,#1f2023><bgcolor=#001B69><color=#fff> 역대 해군포항병원장 ||
<rowcolor=#fff> 역대 이름 계급 임관 재임기간 기타
00대 김정욱 중령 군의 28기 - 중령 전역
00대 허정필 중령 해사 54기 - 중령 전역
00대 박재현 중령 해사 53기 - 중령 전역
00대 서민교 중령 해사 51기 - 前 병원장
00대 황인영 중령 간사 40기 - 현 해의원장
00대 윤효창 중령 해사 54기 '24.1.~현재 現 병원장

4. 조직

여느 군병원처럼 한방과도 존재한다. 그리고 치과도 존재하며 야간진료를 한다. 물론 간단한 응급처치 정도가 장비상 한계고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신경치료, 발치 등은 소견서 써서 외부 치과로 보낸다. 다만, 2008~2009년도와 2013년도 기준으로 임플란트를 제외 웬만한 치과 치료는 가능했다. 포항에는 치과가 많이 없어서인지 대구광역시동부정류장 가는 시외버스타고 외박을 받아 가고는 하며 간부들은 주말을 이용해 대구로 갔다온다.

이 곳에서 응급처치를 한 후 대형수술 등이 필요하면 국군대구병원으로 후송을 보낸다. 포항을 관할하는 국군의무사령부 병원은 대구병원이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포항병원이 해군본부 직할로 바꼈으나 대구병원이 포항병원보다 처치할 수 있는 의료범위가 훨씬 넓었기에 당장 급한 환자면 포항 내의 사제 대형병원으로 보내고 그 정도는 아니면 대구병원으로 후송보내는 방식이다. 해병대 제1사단해병대교육훈련단, 해군항공사령부(前 제6항공전단)는 경북소방본부와도 연락 체계가 있다. 급한 후송 시 의료장비가 탑재된 소방 구조헬기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 근무환경

5.1. 반말하는 해병

대한민국 어느 군병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특징이다. 같은 해군병원인 해의원에서는 타군과의 관계를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테니 이럴 일도 없는데[6], 해군포항병원은 해병대가 주로 주둔[7]하는 포항기지 안에 있어서 해병대 문화에 어느 정도 영향 받는 걸 피할 수 없기에 해병들이 자기 부대마냥 행동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부대 위치가 포특사 안에 있는데다, 병원 내의 기간병들 상당수가 해병대에서 전출 온 수병들이기에 타 군병원들에서는 볼 수 없는 해병 문화에 비정상적으로 익숙해져 있으며, 타군과 달리 아저씨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 해병대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수병들이 많다. 이 때문에 그만큼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외래진료 오는 해병 환자들과 수병들 사이에 반말로 인해 잦은 싸움이 있는 곳이다. 물론 다수의 해병들은 상호 존대를 하며, 수병의 계급이 상병 이하일 때만 자기가 선임인 줄 알고 해병대식으로 반말을 하다 충돌이 생긴다. 병장끼리는 반말을 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포항병원에 배치받는 어지간한 수병들은 해병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게 매우 흔하므로 전입온 자들은 제일 먼저 유의해야 될 사항이다. 그리고 본인이 병원 전면에 나서야 되는 진료부나 간호부 수병이 아니라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포항병원으로 전입 오는 수병들은 계급과 상관없이 상대가 반말하면 바로 항의하라. 처음엔 그냥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은 더 크게 싸우게 될 거다. 해병들은 수병들을 자기부대 후임보다도 개차반 취급하듯이 막 대할텐데 이걸 방치하면 병원 전체를 깔보고 하대하게 된다. 즉각 항의하고 안되면 같이 반말을 하고 심하다면 욕지꺼리를 해라. 의외로 괜찮다. 또한 간부에게 즉각 보고하는 것이 더 좋다. 악질 간부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대신 털어준다. 사수가 군의관이면 직접 털어주면서 진료거부를 하는데 백퍼 해병환자 손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처음에는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 자존심 생각해서라도 가만히 당하지 말자. 간혹 입원환자가 반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바로 간호장교에게 가자. 병동에서 만큼은 간호장교가 실세다. 다만 가입소 훈병이라면 반말은 해도 욕은 하지 마라. 민간인 신분이라 항의받으면 수병 쪽이 할말없다. 그리고 먼저 존대하는 해병에게는 절대 반말하지 마라. 하대하는 순간 이쪽의 명분이 사라진다.

참고로, 같은 해군인 해군항공사령부 수병들과는 서로 아저씨라고 부른다.

5.2. 부서별 업무

포항병원은 구병원과 신병원의 업무난이도나 인력배치가 같은 병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다르다. 물론 환자가 주구장창 몰리는 과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굳이 포항병원이 아니라도 다른 국군병원만 찾아봐도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구병원때는 군무원이 수송부나 군수과, 방사선과와 외래과 정도에만 있었다. 치과나 정형외과, 병동은 군무원따윈 찾아 볼 수 조차 없었던 가혹한 곳이었다. 전부 수병이 다 담당했어야 했으며 이는 진료부 간호부의 문제가 아니라 병원 전체의 특정 몇몇과에 업무가 과중되는 한심한 작태를 보였었다. 신병원 초창기에 이걸 구병원식처럼 수병으로만 메꾸려 하다가 모종의 사건들이 연달아 크게 터지게 되었고 그제야 군무원들로 넓어진 병원의 더 커진 공백을 메꾸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병력자원의 감소와 맞물려 이제는 수병들이 구병원때처럼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졌고 그 빈자리는 이제 군무원으로 채우는게 당연한 시대에 이르렀다. 다만 밑의 내용들이 전부 다 옛날 얘기인건 아니고 코로나 시대 이후로도 적용되는 것들도 여전히 있으니, 그냥 포항병원의 변천사를 훝어본다고 생각하면 이해되기 쉬울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포항병원은 모든 과가 진료부, 간호부, 행정부 셋중 하나에는 들어간다.

5.2.1. 진료부

보통 의무병은 한가하게 꿀빤다라는 이미지는 여기서만큼은 먹히지 않는다. 안 그럴 때도 있었지만, 보통 이쪽은 아무 수병이나 배치시키면 낙오하거나 지지부진하게 군생활할 가능성이 매우 커서 간부들이 처음부터 아무나 뽑지 않았다. 지금은 치과와 방사선과가 전문의무병 제도의 도입으로 따로 선발당할 일이 없겠으나, 이전까지만 해도 이쪽은 전입온 수병들을 싹 검토한 뒤에 학벌, 인상, 전공 등을 고려하여 선발할 정도였다. 무슨 공정한 인사원칙 이랬다간 형식적인 틀에 갇혀 오히려 부대운영 전체에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5.2.2. 간호부

5.2.3. 행정부

5.3. 기간병 생활

5.4. 환자 생활

6. 기타

7. 관련 문서



[1] 해군 소속인 해병대에는 의무 병과가 없다.[2] 1함대 본대의 경우 국군강릉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으로 간다.[3] 대대급 본부중대에서 근무한 해군 의무병이라면 당연히 해병대와 같이 살게 되고 연대급 의무중대급 이상으로 가도 운전병 등의 해병대 인력들과 같이 근무를 하게 된다. 해병대에 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짬 대접은 받는 반면 포항병원으로 가면 짬대접은 대접대로 못받고 엄청난 부조리까지 겪어야 했으니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4] 구병원 본관 입구, 신축 이전 불과 1년전 사진 (#아카이브)[5] 예를 들면 피 뽑을 때 혈관을 못 찾아서 3-4방씩 주사놓기. 반깁스 대충해서 군의관들이 경악할 정도로, 안 한 거보다도 못하다고 한탄할 정도의 반깁스 등.[6] 해양의료원은 확장과 국군마산병원, 국군부산병원 폐쇄 이후 공군교육사령부 장병, 39사단 장병과 제5공중기동비행단 장병까지 진료받으러 가기 때문이다.[7]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해병대 제1사단, 해병대교육훈련단, 해병대 군수단(前 상지단) 등[8] 포항병원 정형외과는 당시 병원내 비의무병과 수병들조차 기피할 정도로 독보적인 과였다. 인력문제가 제일 큰 원인이긴 하나, 타 국군병원들은 전부 정형외과는 특별히 1, 2, 3 이런 식으로 나누어놔서 여러 환자들이 몰려서 그만큼 빨리 빠지도록 편제되어 있으나 포항병원만큼은 구병원 시절의 좁디좁은(시골 분교보다도 작았음) 건물 구조상 타 과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1개의 과만으로 운용했기에 편제인원도 적고 환자들이 쉽게 빠져나가지도 못했기에 유난히 과중한 과업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타 진료부들은 짬차면 종합검진의 목적으로라도 방문하나, 정형외과는 일단 다쳐야만 방문하는 과(일부러 정형외과 진료받기 위해 다치는 사람은 없듯이)이기에 여긴 기피만 되고 짬차도 이득될게 없는 과이기에 그 가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당시 군의관들마저 인력이 너무 적은게 아니냐고 병원장에게 지속적인 항의를 할 정도였다. 정형외과는 군대 특성상 환자 수가 적을 수가 없어 외래환자 수는 당연히 1등이고, 입원환자 또한 제일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수많은 환자들을 겨우 수병 2명이서 매일 쉼없이 소독해줘야 하며(정형외과로 호출함), 결정적으로 수술실에 직접 들어가서 뼈와 살과 피를 직접 대면해야 되는 점에서 정형외과만의 압도적인 가혹함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과업시간은 반말하는 해병들과의 싸움을 밥먹듯이 하였으며 해병 간부들은 자기 부대원들부터 좀 해달라고 원성이고, 수병 둘 중 한명은 무조건 창문도 없는 스프린트 실에서 석고가루 1년 넘게 마시면서 반깁스와 통깁스(난이도 3배이상 차이남)를 혼자 하루에 최소 몇십명치 분을 했어야 했다. 여기에 치과와 마찬가지로 위의 소독 등의 이유가 추가되 남들보다 늦게 마감치는 애로사항도 있다. 치과의 환자가 하루 20~40명 선이면 정형외과는 거의 매일 100명을 돌파할 정도였으니 지금과는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치과와 마찬가지로 평일 야간 응급실 근무와 주말 일초번 응급실, 병동 동시당직까지 간호부 대신 서야 됐다. 다만, 지금은 원무과의 오전/오후 진료과 제한으로 각 진료과는 일정 정원의 인원만을 받고 있어 정형외과의 힘듦은 옛말이 되었고 정형외과와 내/외과는 주무관이 업무를 보고 있어서 현재는 병이 깁스를 감을 일은 없다.[9] 정형외과보다 환자 수는 적으나 한명 치료하는데 2시간까지 걸릴 정도로 업무지연이 극심하다. 남들 전투체육할때 비로소 체어정리를 시작하는 곳이다. 그리고 치과는 정형외과와 더불어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데다 방대한 업무량, 그리고 본인들 외에는 병원의 어느 누구도 대체인력으로 사용되어 질 수 없어 무슨 일이든 자신들끼리만 처리해야 하기에 도와달라고 할 곳도 없다. 그리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한때 치과하면 대표적인 독쟁이 부서였다. 신축 이후 1년 2개월동안 내무반장 2명, 내무실장 2명이나 배출한 일종의 명문고, 명문대 같은 곳으로서 여긴 평일 근무중에는 감히 후임수병들이 함부로 놀러오는거조차 안할 정도로 엄한 분위기였다. 참고로 정형외과와 마찬가지로 응급실/병동 야간과 주말근무에 간호부 대신 투입되었다. 사회에서는 간호사와 별개의 직종인 치위생사를 응급실근무에 투입시키는 꼴이라 사회였다면 병원장부터 검/경에 조사받으러 다녀야 할 판이나 군대라서 어쩔수 없었다.[10] 구병원은 좁은 것도 모자라 군무원 1인에 수병 2인이 끝이라서 평일 과업 때 정형외과, 치과와 더불어 맨날 점심을 늦게 먹거나 아예 먹지조차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신축이전 이후 군무원과 수병이 1인씩 늘어나면서 그 위세를 잃어버렸다.[11] 신축병원 초창기 기준으로는 신검/외래과라는 공식명칭 사용, 이유는 실질적으로 과는 2개이나 인원들을 통합시켜 동시에 업무를 담당[12] 그렇다고 한두사람 더 넣어주면 군의관이 바로 원무과에 전화해서 항의를 하므로 얄짤없이 잘라야 한다.[13] 훈병에 대한 반말, 쌍욕, 간접적인 가혹행위, 그리고 심하지만 않으면 병력통제를 위해 묵인해 주었던 DI분들까지...요즘은 시대가 바껴서 이러면 큰일난다.[14] 평상시 당직근무가 없는 건 타군과 동일하나 출동시 하루 4끼를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잦은 전투배치시 FM함정일수록 조리병조차 얄짤없이 지정된 전투보조병과 역할(탄약수 등)을 공식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육상과 달리 함정이라 요동치는데 멀미하고 음식물 쏟아질 위험에 육상과 달리 너무 비좁기까지...[15] 지금은 흔적조차 없는 구병원을 가봤다면, 무려 45여년이나 된 시설만 봐도 보급 역시 형편없었을 거라 추측되기에 조미료 등의 부족함을 만회하고자 내려온 전통이었던 것 같았다. 굳이 포카리나 망고쥬스 같은 걸 놔두고 델몬트보다 몇 십배나 조악한 맛스타를 넣는 건 이게 보급이라 구하기 쉬웠기에 사용했던 것 같다.[16] 이 위병소를 넘지 못하면 절대로 구병원 내외를 이동할 수조차 없었다. 해안경계 나가야 보는 철조망을 왜 병원주변에 둘렀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다. 이젠 구병원터가 통째로 밀리고 새 건물이 들어옴으로서 신병원 수병들은 구병원이 얼마나 정신병나갈것 같이 살벌하고 오도된 시설이었는지조차 모른다. 참고로 신병원에서 불과 400여미터 정도밖에 안떨어져 있었다[17] 개인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병원에서 매일 일정 시간에 갈 환자들을 모아 버스에 태워 한번에 이동한다.[18] 매우 간혹 해군항공사령부나 근처 육군, 공군부대 장병들도 입원하기는 하나 거의 보기 드물고 외래로 간혹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