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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인터넷의 경우3. 소프트웨어의 경우4. 일반 상품의 경우5. 절독

1. 개요

/ subscription

, 신문, 잡지 등을 구매하여 보는 것. '정기구독'을 등록하면 월정 독자(月定讀者) 또는 고정 독자(固定讀者)가 되며 매달 일정한 구독료를 정기적으로 내야 한다.

원래 구독(購讀)이란 (읽을 독)자를 써서 '읽는다'라는 의미를 넣어 subscribe의 번역어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사전적 의미에는 원래 여기까지만을 의미한다. 유튜브팟캐스트 등에서는 시청하거나 청취하는 것이므로 읽는 행위가 아닌 데다가 구매하지도 않기 때문에, 이 경우는 서적 시절의 표현을 가져와 직역한 것에 가깝다. 서적을 구독할 때처럼 '계속 받아본다'라는 의미만을 살려 의미를 확대해 쓰는 셈이다. 요즘에는 더 나아가 물건이나 서비스도 구독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존 단어 중에서 구독과 가장 비슷한 단어를 찾자면 대여(貸與, rent)가 제일 가까울 것이다. 만화방이나 비디오 대여점 시절에는 구독한다고 안하고 다 대여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이 개념을 들여오면서 구독이라는 한자어를 만든 일본[1]에서는 구독의 독이 읽을 독인 때문인지 구독이라는 단어는 읽는 것(신문 등)에 대해서만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는 다른 용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 구독에 대해서는 '채널등록'(チャンネル登録)이라는 표현을 쓰며, 구독형 서비스에는 영어를 음차한 서브스크라이브(サブスクライブ)를 줄여, 통칭 서브스크(サブスク)로 쓴다.

서구 문물에 대한 자체 번역어가 상당히 있는 편인 중국어에서는 구독이라는 표현 대신 订阅(訂覽/정람), 购阅(購覽/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볼 람)자는 '보다'는 뜻이기 때문에 유튜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소프트웨어/OTT 등의 구독형 서비스등에 대해서도 서적이 아니다 보니 한국어에서도 정기결제, 월정액, 정기구매 등의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2. 인터넷의 경우

소셜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인터넷상의 컨텐츠들인 웹진이 생겨났고 이를 정기적으로 받아서 보는 경우가 늘어났다. 인터넷에서는 인쇄비용이 없어서 대부분 무료였으며 일정한 후원을 받아서 운영했다. 2000년대 초까지는 개인 메일을 통해서 소식지가 왔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카카오톡, 라인, 유튜브 등으로 옮겨 가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구독 좋아요'라는 말이 흔히 쓰인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에서도 월정액을 내고 구독할 수 있으며 트위치에서도 스트리머를 구독할 수 있다. VPN도 구독하여 해외 IP를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는 구독과 구독취소가 제한이 없고 자유롭기 때문에 보통 한 사람이 구독한 채널이 수백개가 넘는지라 큰 논란이 생겨서 공격적인 반응으로 구독취소를 하는 경우나 유튜브 측에서 휴면계정 밎 스팸계정을 청소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어지간하면 구독자는 잘 줄지 않거나 많아봐야 현재 구독자의 0.5% 이내로만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3. 소프트웨어의 경우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활발하게 구독형 서비스로 체계를 전환하고 있으며 특히 비싼 소프트웨어들은 단번에 지출하기에는 프로그램이 비싸다는 것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연간결제를 통해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중이다. 대표적인 개발사가 어도비오토데스크이며 이외의 회사들도 기존의 영구 라이센스보다 더 저렴한 구독제 라이센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아예 어도비와 오토데스크처럼 영구 라이센스 판매를 중단하고 전부 구독제로 돌린 회사들도 있다.

구독형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구매에 대한 초기 장벽을 낮춰주고 꾸준한 사후지원을 보장받으며,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는 장점[2]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 지출 비용이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다.[3][4] 따라서 일부 기업들은 구독을 일정 기간 동안 할 경우 영구 라이센스도 같이 증정하는 식의 운영을 하기도 한다.[5]

게임도 다양한 구독 시스템이 서비스 중이며, 단일 게임 구독 서비스[6]와 게임 여러 개를 구독하는 서비스[7]들이 운영 중이다.

4. 일반 상품의 경우

매달 일정한 구독료를 낸다는 의미에서 따 와 서적이 아닌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일반적인 상품을 받는 서비스를 구독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뚜레주르에서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해진 수의 식빵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버거킹은 커피와 치킨버거에 한해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자동차에도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사가 있다.

5. 절독

통상적으로 구독을 끊는 행위. 절독(絕讀)이라고도 부르며 표준어는 아니고 우리말샘에 등록된 단어이다. 표준어는 구독 신청의 반대말인 구독 취소, 구독 철회 따위의 표현이다.

서적을 절독하는 경우에는 출판사나 신문사에 그 의사를 미리 통보하여야 한다.[8] 소셜 미디어의 구독을 취소하는 경우 간단히 인터넷상에서 절독이 가능하며, 유튜브에서는 '구독 취소'를 줄여 '구취'라는 신조어를 활용하기도 한다.[9] 다만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유튜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영상들이 비공테러를 당할 우려가 있기에 대부분 그냥 조용히 구독을 취소해 버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채널 운영자의 의사에 따라 비공개 설정이 가능했었으나, 정책 변경으로 인해 불가능하게 되었다.


[1]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문물 단어를 대량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한자어가 굉장히 많고 이도 그 중 하나이다.(ex.방송, 정보 등) 이때 번역된 한자어들은 한자문화권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한국어에서 더욱 그렇다. 메이지 유신, 일본식 한자어 문서 참조.[2] 애초에 구독형 서비스는 복제를 하더라도 결제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 서버에서 결제 성공이 정상적으로 확인되어야만 비로소 사용 가능하다.[3] 다만 대부분 소프트웨어는 영구 라이선스 구매 비용에 비해 구독 요금이 압도적으로 싸고, 영구 라이선스의 제한된 사후 지원(Limited Warranty)에 비해 구독 라이선스의 경우 지속적 사후 지원 및 메이저 업데이트에 대한 추가 비용 청구가 없으며 바우처 등 각종 혜택을 사실상 영구 라이선스 구매 비용 이상으로 제공해 주는 경우가 자주 있고 영구 라이센스에 사후지원 옵션을 추가할 경우 구독과 가격 차이가 안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훨씬 남는 장사가 된다.[4] 반대로 이를 악용해서 절독한 이후 다시 구독을 시도할 경우 그동안 내지 않은 비용을 전부 청구해 버리는 회사들도 있어 악명이 높다.[5] 대표적인 게 JetBrains의 모든 IDE 제품들로, 1년 동안 구독하면 버전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 1개월차 버전의 영구 라이센스를 같이 받을 수 있다.[6] 흔히들 생각하는 정액제 게임도 구독의 일종이다.[7] EA 액세스, Xbox Game Pass, 유비소프트+[8] 신문사절 문서 참고.[9] 따지고 보면 절독도 줄임말이며 신조어다. 구독 문화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방증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