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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7-02-10 07:57:16

교체용:게이머게이트

1. 개요

2014년 8월에 발생한 북미 최악의 게임계 혐오범죄.

조이 퀸의 남자친구가 조이 퀸이 성 상납을 통하여 게임 저널리즘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시작하여, 그 선동과 날조에 휩쓸린 이들이 살해 협박, 강간 위협 등 실질적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건. FBI는 수사 결과 이것을 여성혐오 사건이라 발표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영미권 미들 서브컬처진 중 가장 인지도가 있던 코타쿠, 영미권 최대의 익명사이트인 4chan에 한 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2. 발단

2.1. Eron Gjoni, 개발자 조이 퀸에 대한 악성 루머 유포

인디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은 2013년 2월 'Depression Quest'라는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을 출시했다. Kotaku, RPS 등의 게임 저널은 이 게임에 호평을 내렸다. 하지만 게임을 실제 플레이 해 본 일반 게이머들은 이 게임에 대해 주로 '지루하다, 짜증난다'고 평가했다. 게임 제작진과 일반 게이머들의 견해가 서로 극명하게 상반되자, 일각에서는 '조이 퀸이 게임 비평가들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하거나 페미니스트들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평론가들에게 로비를 한 것이 아닌가'[1] 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후 2014년 8월 16일, 조이 퀸의 전 남자친구 Eron Gjoni는 'The Zoe Post'라는 글로 선동에 나선다. 글 내용을 요약하자면, 요컨대 조이는 가식적인 거짓말쟁이이니 다들 그녀에게 속지 말라는 것이었다. Zoe Post에는 성적이며 사생활 침해적인 내용이 다분히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엔 조이 퀸이 비평가들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유언비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Eron은 패스트 푸드 브랜드인 Five Guys를 패러디하며 조이가 5명의 남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했는데, 그가 지목한 사람 중에는 유부남인 조이의 상사와 Kotaku의 게임 평론가인 Nathan Grayson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해당 선동은 거짓이었으며, 유착관계나 성상납은 전연 없었고, 조이 퀸은 무고했다. 하지만 당시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비리 의혹을 확대·기정사실화 시키기 위해 전남친이 계획적으로 지어낸 루머에 선동당하여 조이 퀸에 대한 마녀사냥에 나섰다.

2.2. 게임계와 언론에 대한 해명 요구

Kotaku등 게임 언론과 비평가들, Zoe Post에 지목된 다섯명의 남성들도 유착과 비리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유착과 비리의혹은 전부 허위사실에 불과했으며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

3. 전개

3.1. 성희롱, 신상털이, 강간위협, 살해협박, 마녀사냥

4chan등 여러 웹사이트의 유저들이 조이퀸에 대해 대규모의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이 시작했다.
유튜브 동영상등을 제작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동하였으며, 인신공격, 누드사진과 개인정보 유출, 강간 살해 협박등을 서슴치 않았다.

3.2. 조이 퀸, 명예훼손 게시물에 신고·삭제로 대응. 네티즌들의 반발.

조이퀸은 이러한 조직적인 협박/인신공격적 게시물, 유튜브영상등을 삭제요청했다.
수많은 게시물, 쓰레드, 유튜브 영상등이 삭제되었고 조이퀸을 공격하던 사람들은 더욱 분노하고 반발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인격모독, 협박성 게시물이 삭제당하는데 대해서 어떠한 정당성있는 반박도 제시하지 못했다.
오히려 게시물을 삭제하는게 조이퀸의 언론플레이라고 몰아붙였으며 더럽혀진 게임언론을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3. Operation Chemo

게이머게이터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통해 반페미니즘 단체라고 공격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반페미니즘 단체라는 여론이 싫었는지 TFYC 라는 자선단체에 기부하여 반 페미니즘단체라는 여론을 회피하고 퀸에게 반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TYFC 홈페이지가 해킹당했고, 게이머게이터들은 조이퀸이 해킹을 했다고 선동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트레픽이 몰려 사이트 접속이 멈추는 슬레시닷 효과였다.

4. 절정

2014년 8월 말, 배우 아담 발드윈의 트윗을 시작으로 여러 웹사이트의 유저들은 #Gamergate, 혹은 게이머게이트라는 태그를 달고 트위터에서 본격적으로 설전을 시작했다. 앵그리 죠는 이후 게이머게이트 사건에 대해 평가하면서 아담 발드윈과 게이머게이트 해쉬태그 사건을 키운 보수주의자들의 영향력에 대해 지적했으며, 이들은 게이머게이트 반대 진영보다 오히려 더 게이머와 거리가 더 먼 인물들이라 지적한 바 있다. 이들 보수주의자들은 게이머게이트 이외에 다른 여론조작 사건인 2015년 휴고상 사건에도 연관된 바가 있다. 휴고상은 어떻게 그들만의 게이머게이트를 꽃피웠나

이후 게이머게이트 운동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피해자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게이머게이트의 일부 몰상식한 유저들에게 살해협박 등의 표적이 된 여성개발자 혹은 업계 관련 여성인들은 아니타 사키시안, 조이 퀸, 그리고 브리아나 우(Brianna Wu)이다. 브리아나 우의 경우 초반에 게이머게이트가 커지자 조이 퀸을 쉴드치면서 게이머들을 아스퍼거 증후군걸린 병신새끼들이라고 까고 그 외 수 많은 비하를 올렸다가 삭제하였기 때문에 극단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5. 언론반응

CNN 뉴욕타임즈 NPR PBS 등의 서구권 메인스트림 언론사에서는 게이머게이트 사건을 백인 남성 우월주의자들의 여성차별적 사이버공격으로서 보도했다.
콜베어 르포어에서는 조이 퀸같은 페미니스트가 인터넷 싸이코패스들에게 공격받는다라고 했다. 티 파티랑 다를 바 없는 놈들 이라는 비판도 전개되었다.
영미권 메인스트림 언론사중에 게이머게이터들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쓴곳은 단 한곳도 없다.

이에 대해 게이머게이터들은 고커미디어와 조이퀸의 언론플레이라며 거세게 반발하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미국 정부와 의회, 미 대통령조차 마음대로 할수없는 CNN 뉴욕타임즈 NPR PBS 를 통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말도 안된다는건 누구라도 알수있다.
인디게임 개발자 조이퀸과 게임웹진을 운영하는 비주류 언론사인 고커미디어가 영미의 주류언론사와 국영방송을 주무르며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싶어도 그럴 능력도, 영향력도 없다는건 어린아이도 알만한 사실이다.

6. 결말

6.1. 2017년 1월 26일의 FBI 수사 내용 공개

살인 협박에 대한 수사 내용이 FBI 사이트를 통해 PDF로 일반 공개되었다.
피해자 신고, 경찰의 수사 과정, 기업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문, 협박 메일, 협박 편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 잘하시는분 어감에 맞게 수정 부탁드립니다.

워마드 부동액 살인 예고일베 선화예고생 강간 예고는 장난으로 여겨질 수위의 협박이다. 178p짜리 이 PDF 문서는 살인 예고를 다룬다. 거기다 건수의 과반수가 화이트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다. 공개된 것 중 가장 약한 축에 드는 것이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가족과 사는 저희 집에 오고 있대요. 저를 죽일 거래요."라는 피해자의 다급한 신고 내용이다.

6.2. 일부 가해자 경찰 인터뷰

http://www.theverge.com/2017/1/27/14412594/fbi-gamergate-harassment-threat-investigation-records-release
연방 경찰이 밝힌 일부 용의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6.3. 옹호 의견

2014년 10월 24일,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 박사는 그의 Vlog Factual Feminist에서 게이머게이터들에 대하여 단지 그들의 취미를 보호하려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많은 미디어가 이 사건을 곤경에 빠진 처녀에 비유하고 있지만 실은 서로가 그렇다고 하였다. 게이머들은 오랫동안 덕후, 히키모코리, 곧 총기 난사를 일으킬 사람으로 묘사되어왔으며 비평가들은 여기에 여성혐오자를 새로 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게임이 실제로 성차별적인 인식을 하게 한다는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베요네타의 예시를 들며 그 성차별적인 묘사가 무엇인지조차 페미니스트 간에 명확하지 않다고 하였다. 그리고 비디오의 마지막에서 #Gamergate가 달린 본인의 합성사진을 보이면서 게이머들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마쳤다.#

7. 아메리칸 맥기 여동생 실종사건

▲ 아메리칸 맥기가 자신의 여동생의 거취에 대한 제보를 호소한 페이스북 게시글.
관련기사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시리즈의 개발자 아메리칸 맥기의 여동생, 머시 코빙턴이 2015년 11월 10일 실종 되었다.

맥기의 주장에 따르면 게이머게이트의 안티가 아메리칸 맥기의 여동생의 실종과 연관이 있다고 하며, 맥기가 다른 사람과의 원한관계가 딱히 없었다고 한다. 아메리칸 맥기는 평소 게이머게이트 안티들의 이중성에 대해서 비판해왔고, 이로인해 안티들의 인신공격과 살해협박등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런 살해협박 중 여동생의 이름을 거론한 협박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맥기의 주장과 추측일 뿐, 실제로 게이머게이트 안티들이 연관되어있다는 어떠한 근거나 물증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종 날짜가 길어짐에 따라 일부에서는 사망으로 보고 있다. 결국 가해자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머시 코빙턴은 11월 9일 오후 8시쯤 회사에서 집으로 차를 타고 간 것이 마지막 목격담이다. 실종 당시 만 41세였으며, 세 아이의 어머니다.

8. SVU 에서 해당사태를 패러디

2015년 2월 11일에 방송된 Law&Order: SVU에서 이 사태를 재조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Intimidation Games 문서 참조.

9. 후일담

9.1. 조이 퀸

새 프로젝트 Tingler를 발표했고킥스타터에 성공했다
2015년 11월 6일 출판사를 끼고 책을 쓰고 있고 영화도 나올거라고 트윗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게이머게이트 영화가 나온다면 배역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9.2. 브리아나 우

조이와 함께 공격당했던 페미니스트 게임개발자 우는 사이버범죄 처벌 강화를 촉구하며 2018년 매사추세스주 하원 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그녀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

9.3. Eron Gjoni

법률비용 펀드라이징을 했고 Paypal 등으로도 게이머게이트들의 도움을 받았다. 조이 퀸에 대해 일정기간 접근 금지 명령(Restraining order)을 받았다. 현재 독립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10. 관련 문서


[1] 하지만 영화 평론가와 마니아들은 좋아하지만 일반인들은 전혀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가. 최고의 FPS 게임이라도 RPG 팬에게는 쓰레기일 수 있다. 게다가 'Depression Quest'는 우울증을 소재로 한 실험적인 게임이고, 일부러 게이머들의 짜증을 유도하는 장치가 게임 전반에 깔려 있다. 조이 퀸은 자기 게임이 쿠소게라던가 거품작이라고 욕을 먹는 것은 감수할 생각을 했겠지만 게임계 친목질의 아이콘이 되어 불만 가득한 게이머들의 공격 대상이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2]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안티 페미니스트가 여성만을 골라내어 14명을 죽인 여성혐오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