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사와 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 등장하는 공융을 정리한 문서.2. 상세
흔히 삼국지 관련 작품에서는 공자의 자손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꼬장꼬장하고 깐깐한 정통 유학자처럼 묘사된다.[1] 그러나 이건 편견에 기반한 왜곡에 가까운 묘사로, 당대나 현대의 평가로는 공융은 유학자로서는 오히려 이단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조조가 공융에 대해 '불효죄'라는 명분을 붙일 수 있었던 것도 공융의 학설 가운데 이런 이단적인 부분이 꼬투리를 잡혔기 때문이다.3. 게임
3.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자세한 내용은 공융(삼국지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3.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북해 전투에서 등장하며, 레벨 8의 단병으로 나온다. 연의의 내용을 반영했는지 지력이 83으로 준수한 수준이며, 나머지 능력치는 무력 58, 통솔력 67. 성 안에 계속 짱박혀 있다가 일정 시점 이후에 성문을 열고 도우러 오는데, 큰 도움은 안 된다.애시당초 해당 전투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도움 없이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사례금으로 금 500을 주며, 이후에는 등장이 없다.3.3.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에서는 아직 클론 무장이나 엮이는 무장이 꽤 있어서인지 초반 시나리오에서 자주 등장한다.진삼국무쌍 6에서는 오 시나리오의 황건의 난에서 등장해 손견에게 촌놈이 입신양명하러 왔냐며 까내린다. 맹장전에선 태사자의 열전인 공융구출전에서 등장. 태사자와 그가 데려온 유비에 의해 황건군과 여포군으로부터 구출되어 얼른 태사자의 무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태사자를 칭찬하는 역할.
3.4. 토탈 워: 삼국
코에이 삼국지에서는 항상 마이너 군주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본편의 단 12개의 플레이어블 팩션 중 하나의 수장으로 선정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토탈 워: 삼국/세력/공융 문서 참고하십시오.
4. 만화
4.1.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는 잼 아저씨로 등장하는데 뱅글이 안경을 쓰고 있다.북해 전투 편에서는 황건적에게 포위당하여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태사자의 도움으로 유비군 포섭에 성공, 유비군의 지원을 받아 황건적을 몰아내고 북해를 지키는 데 성공한다.
우이 전투 편에서는 청주목 전해와 더불어 원담이 쳐들어오자 간단히 청주의 지배권을 뺏기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후 쭉 등장이 없다가 중간정리 편에서 간만에 등장. 조조 세력에 영입되어 허도에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자신이 한 정치 한다며 자신감을 표하지만, 정작 조조는 사방팔방에서 깨진 주제에 잘난 척이나 한다며 마뜩찮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환 전투 편에서는 순욱과 함께 양표의 심문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조가 이들의 의견을 묵살하자 만총에게 고문만큼은 피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만총이 아랑곳하지 않고 전기고문을 가하자 만총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크게 고문하고 죄명을 찾지 못했다 보고하여 오히려 양표를 지키려는 행동이었고, 순욱은 만총의 진의를 깨닫고 그를 인정하는 묘사가 나오나 공융은 딱히 만총을 다시 봤다는 묘사가 없다.
신야2 전투 편에서는 조정에서 조조의 행보에 딴지를 거는 행위를 계속했고, 이에 더 참을 수 없었던 조조가 공융의 앙숙이자 같은 대유학자인 치려를 어사대부로 임명하면서 그에게 삼족이 멸해졌다고 언급된다.
4.2. 화봉요원
화봉요원에선 은근 음흉하게 나온다. 서주를 구원하러 갔다가 유비만 서주를 얻자 자기 몫이 없었다고 아쉬워하거나, 나중에 태사자에게 여차하면 유비를 제거하라고 한다.4.3. 창천항로
공자의 자손이라는 것 때문인지 얼굴도 공자의 모습을 본떠서 그려졌는데 꼬장꼬장한 정통 유학자로 묘사되며 조식, 진림과 문학에 대해 논쟁을 벌인다. 인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담아 문학에 담아야 한다는 관점의 조식, 진림과는 반대로 문학은 시대적인 상황을 다루고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것은 저속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작품이 조조나 작중 여러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구습", "위선" 등 유교를 다소 냉소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융은 "구습 유교의 대표자"처럼 묘사된다.여담으로 공융 처형 건은 작품의 주역인 조조와 순욱의 관계에서 작지만 중요한 불씨가 되는 사건이기도 한데, 순욱부터가 작중에서 스스로를 유학자라고 칭한다. 그런데 공융을 처형하기로 했다는 조조의 말을 들은 순욱은 충격에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운다. 그리고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면 공융 처형 건에 대한 조조와 순욱의 이 대화가 이후 작중의 조조가 탈유교적인 정책과 행동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순욱이 불만과 두려움을 품게 되고, 결국은 그의 최후로 이어지는 첫 발단이기도 한 셈이다. 이때의 순욱과 조조의 대화를 보면 작중 조조의 유교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순욱: 유교는... 승상의 적입니까?
조조: 수백년을 이어져온 윤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밝히는 진리가 있다. 그 한도 내에서 유교는 유용한 것이며 경의를 표할 만하다. 단, 유교가 사람의 인생을 속박하고 나라의 부흥을 상해할 때에는, 내게 있어 유교는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된다.
조조: 수백년을 이어져온 윤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밝히는 진리가 있다. 그 한도 내에서 유교는 유용한 것이며 경의를 표할 만하다. 단, 유교가 사람의 인생을 속박하고 나라의 부흥을 상해할 때에는, 내게 있어 유교는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된다.
결국 역사대로 참형을 당하는데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은 "유가의 적 조조의 전횡은 이제부터 시작되리!" 여기서는 공융의 죄를 승상불손죄라고 해 놓았는데, 위에 있듯이 공융의 표면적인 죄목은 사실 불효죄였고, 공융이 처형된 복잡한 경위는 묘사되지 않았다.
4.4. 삼국지톡
시즌 5 시점 | 시즌 7 시점 |
관도대전 76화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는 근황이 밝혀졌다. 썸네일은 서주를 구원하러 왔을 때 손에 들고 있던 레알이슬 병이며, 채널 이름도 '공융의 술술 넘어가는 시사'인 것으로 보아 애주가 컨셉을 확실히 다진 듯하다. 조조에게 반대하는 기미가 보여도 바로 잡혀가는 험악한 시국 속에서 조조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적벽대전 6화에서 간만에 등장. 이전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술에 취한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머리도 단정하게 정돈하고 양복 차림의 말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조조 반대파 답게 조조를 칭송하는 척 비꼬지만, 이에 지지않고 조조가 웬일로 술에 안 취한채로 날 버선발로 맞아주냐며 맞서자, 자신은 장모님 생일과 국경일에는 안 마신다며 웃는다. 그리고 자신은 그저 나랏돈으로 먹고 사는 공무원인 만큼 '챔피언 나으리께서는 쥐뿔도 신경 안 쓰시는' 우리 황제폐하께 존경심을 표하러 왔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곧 스스로 승상직을 되살려 황제의 머리 위에 오르려는 조조의 행보에 대해 당신이 동탁보다 나은 게 뭐냐며 따진다. 하지만 이미 조조의 권력은 공융이 맞서지 못할 만큼 높아져 있었고, 조조에 의해 가족들이 전부 척살당하는 비극을 맞이하고 만다.[3]
이후 순욱의 사망 장면에서 과거 회상으로 재등장. 이 때는 술에 취한 모습이 아닌, 정장을 갖춰 입고 진지한 모습으로 나오며, 사람의 신체를 훼손하는 고대의 잔혹한 형벌인 육형(肉刑)을 부활시키자는 순욱에게 '죄인도 사람인데, 코나 팔다리를 자르는 잔혹한 형벌을 어떻게 같은 사람에게 행하느냐'며 아연실색해하지만, 순욱은 이에 대해 "피해자들이, 무고한 백성이 사람이다. 반성할 자라면 처음부터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다. 자격 없는 이에게 새로 기회를 주어봤자 기껏 세운 질서를 어지럽힐 뿐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은 어떠한 악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한 장면이다.[4]
5. 영상 매체
5.1. 적벽대전
영화 적벽대전 1편에서는 헌제를 반협박하며 유비를 죽이겠다고 출정하는 조조를 욕하다가 헌제가 보는 앞에서 뎅겅하고 목이 잘린다.6. 기타
6.1. 삼국지평화
삼국지평화에서는 송문거(宋文擧), 공수(孔秀) 등으로 나오는데, 송문거는 호뢰관에서 앞에서 동탁을 죽이는 것이 녹의랑 같은 벼슬아치가 무슨 도움이 되겠냐면서 반동탁연합에 참가하는 유비 일행에게 모욕을 주는 것으로 나온다. 공수는 조조가 오나라를 공격할 때 보낸 편지에서 여태까지 조조가 없앤 적들을 언급하는데, 낙양에서 공수를 생포했다는 언급으로 나온다.[1] 대표적으로 창천항로 등 일본 쪽 삼국지 창작물이다. 특히 조조는 일본 창작물이나 일본 쪽 삼국지 서적에서는 '구습' 유교를 타파하려 하는 개혁자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2] 하도 임팩트 있는 등장신인지라 해당 컷씬 베스트 댓글이 심플하게 공자의 후손입니다 한 문장이다. 참으로 여러 감정이 압축된 평가라는 반응이 다수다.[3] 이 때 공융의 큰아들은 집에서 게임을 하다 관군이 집에 온 것을 보고 운명을 예감했는지, '아버지, 다음 생에 뵈어요'라며 담담히 작별 인사를 하는데, 이는 정사에서 공융의 아들들이 바둑을 두다 태연히 관군에 잡혀갔다는 서술을 반영한 것이다. 이 때 공융의 채팅방은 '인생의 낙은 술과 가족뿐이리'로 가족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데, 정작 조조에게 멸문을 당하는 상황은 비참함을 가중시킨다.[4] 공교롭게도 이들이 각각 공자와 순자의 직계후손임을 생각해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