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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1:50:38

골격

골격 skeleton, 骨格

체격 또는 자세를 지탱하며, 운동의 토대가 되고, 내장의 모든 기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동물에서는 기본적으로 골격에 공통점이 있는데, 두골과 척추가 중심을 이루며, 거기에 사지골(四肢骨)이 이어진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서 골격의 형상이나 수량 등에는 차이가 있다.

골격의 결합 방법에는 다음의 3종류가 있다. ① 관절결합:골격의 대부분은 관절로서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② 봉합(縫合):두개골은 골격의 결합부분이 톱니처럼 되어 있어 톱니바퀴를 맞춘 듯이 결합되어 있다. ③ 연골결합:좌우의 치골(恥骨)이나 척추골 사이에는 연골조직이 있어 그것이 골격과 골격을 결합시킨다.

인간은 200개 이상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를 체간골(體幹骨)과 체지골(體肢骨)로 크게 나눈다. 체간골은 두개골과 동골(胴骨)을, 체지골은 상지골(上肢骨)과 하지골(下肢骨)을 말한다. 두개골은 2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하악골(下顎骨)만이 관절로 결합되어 있고, 다른 것은 봉합에 의하여 결합되어 있다. 등골이란 척주와 흉곽을 말한다. 척주는 32∼34개의 척추골로 결합되어 있는데, 경추(頸椎) 7, 흉추(胸椎) 12, 요추(腰椎) 5, 선추(仙椎) 5, 미추(尾椎) 3∼5개이며, 선추와 미추가 각각 융합하여 선골(仙骨)·미골(尾骨)을 이루고 있다. 흉곽은 심장이나 폐 등을 지지·보호하며, 흉추·늑골·늑연골·흉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지골은 쇄골(鎖骨)과 견갑골(肩甲骨)로 상지대(上肢帶)를 이루며, 상완골(上腕骨)·전완골(前腕骨)·수근골(手根骨) ·지골(指骨)이 이에 이어진다. 하지골은 좌우의 관골(臗骨)이 하지대(下肢帶)를 이루며, 대퇴골(大腿骨)·하퇴골(下腿骨) ·비골(腓骨)·경골(脛骨)·족근골(足根骨)·중족골(中足骨)·지골(指骨)이 이에 이어져 있다. 골반(骨盤)은 관골·선골·미골로 구성되는데, 이는 체간골을 지탱하는 외에 골반장기(骨盤臟器)를 지지·보호한다.

동물의 경우는, 파충류인 거북의 등딱지나 절지동물의 각질외피(角質外皮)처럼 체표를 감싸고 있는 것은 외골격(外骨格) 또는 피부골격이라고 한다. 포유류 중에서 아르마딜로와 천산갑 등은 각질인(角質鱗)이 진피(眞皮) 속에 생긴 골판(骨板)과 결합하여 된 갑피로 체표를 감싸고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외골격이며, 그밖에 연체동물인 조개나 극피동물의 갑판 등도 그러하다. 이러한 외골격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내골격(內骨格)은 신체의 심부에 있는 골격으로, 무척추동물·척추동물에 다 존재한다. 원생동물인 아메바 중에는 일종의 외골격인 껍질을 가지는 것이 있는데, 석회질이나 규산질의 내골격을 가진 것도 있다. 해면(海綿)동물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골격이 있는데, 대부분 탄산칼슘 또는 규소화합물로 된 골편(骨片)을 가진다.

강장동물 중에서 산호충류만이 골격을 형성하는데 골편이 결합한 중축(中軸)골격이 있다. 연체동물인 오징어의 갑(甲)은 생성 초기에는 피부의 외면에 있다가 나중에는 피하에 묻힌다. 절지동물의 외골격은 키틴질(質)의 단단한 층으로 몸을 보호하고, 근육의 부착점이 되어 운동장치의 역할을 한다. 연체동물의 대부분은 몸 표면에 석회질의 조가비를 가지고 있고 두족류는 연골성 골격을 가지고 있다. 척색동물(脊索動物)의 골격은 척색 ·연골성 골격 ·골성 골격으로 구분된다. 척색은 계통발생의 가장 원시적인 단계로 몸의 중축을 만들고 있다. 연골성 골격은 상어 ·가오리 등에, 골성 골격은 경골어류 이상의 척추동물에 있다. 내골격의 가장 전형적인 것은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는데, 중축골격이라고 불리는 두골·척추·사지골 ·골반 및 부속골격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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