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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8:35:24

경원

1. 敬遠2. 이름
2.1. 동명이인2.2. 실존 인물2.3. 가상 인물
3. 동음이의어

1. 敬遠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번지가 '지'에 대해 물으니 공자께서 가로되, '백성이 의롭다 여기는 일에 힘쓰고, 귀신은 공경하되 멀리하라. 그것이 '지'이다.'라 하셨다. '인'에 대해 물으니 '인자는 어려운 일을 앞장서 돕고 대가를 논하지 않는다. 그것이 '인'이다.'라 하셨다.
- 이상 <논어 옹야편>에서 발췌

공경하되 가까이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유래가 된 논어에서의 용례와 시대상을 반영해 해석하면, 백성들이 믿는 괴력난신을 부정하고 맞서 싸울 것이 아니라 존중해 주되 다만 함께 몰입하지 말고 논함에 의미가 없는 그러한 것들을 멀리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데나 신경을 쓰는 것이 옳다는 의미.

논어, 맹자 등 고대 사서에 쓰인 말들이 대개 그렇듯 단어화되어 오늘날까지 전해 오며 경원이라는 숙어로 쓰이고 있다. 이 때의 본래 뜻은

에 해당한다. 존중하되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취존과도 통하는 데가 있다.

한편 '꺼린다'는 의미에만 치중해 'ㅇㅇ를 싫어한다'라는 의미를 고풍스럽게 표현한답시고 'ㅇㅇ를 경원시한다'라고 오용하는 사례도 잦다. 특히 나무위키 내의 문서들에서 만화나 게임 등장인물간의 갈등관계를 표현하면서 '탐탁지 않게 여기는데 대놓고 미움을 표출하는 정도는 아닌' 관계를 경원시한다고 잘못 표현하곤 한다. 이렇게 잘못 쓰인 사례는 '데면데면하다, 고깝게 여기다, 아니꼬워하다, 거리를 두려 하다' 정도의 표현이 적절할 수 있다.작중에서도 이거가지고 트집 잡기도 한다.

아래와 같이 다르게 쓰이는 의미도 있긴 하다.

2. 이름

2.1. 동명이인

2.2. 실존 인물

2.3. 가상 인물

3. 동음이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