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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20:08:10

경시청 이키모노계

후지 테레비 일요일 밤 9시 드라마
경시청 이키모노계 (2017)
Keishicho Ikimono Gakari
파일:wbhjfr_4c26_cxbg_001_wm.jpgCopyright ⓒ 2017 Fuji Television Network, Inc.
원제목 警視庁いきもの係
원작 오오쿠라 타카히로 (경시청 이키모노계)
방송 시간 일요일 오후 9시 00분 ~ 오후 9시 54분 (회당 54분)
방송 기간 2017년 7월 9일 ~ 2017년 9월 10일
방송 횟수 10부작
제작 후지 테레비
채널 후지 테레비
제작진 연출 키노시타 타카오(木下 高男)
극본 타나카 신이치(田中 眞一)
출연 와타베 아츠로, 하시모토 칸나, 아사노 아츠코, 이시카와 렌, 테라지마 스스무, 하세가와 토모하루, 미우라 쇼헤이, 키요 쇼 등
링크 공식홈페이지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트위터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총무부 총무과 동식물관리계3.2. 수사 1과3.3. 그 밖의 인물
4. 작중 등장한 동물 목록5. 결말6. OST7.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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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년간 살처분당하는 펫의 수는 약 10만 마리, 펫 붐으로 경시청은 체포, 구금된 용의자의 펫을 보호하는 전문부서를 설립했다. 그것이 경시청 총무부 총무과 동식물관리계, 통칭 '경시청 이키모노계' 다.
2017년에 제작 및 방영한 후지 테레비의 드라마.

일본의 소설가인 오오쿠라 타카히로가 집필한 동명의 미스터리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있다.

원작소설의 경우에는 총 12개의 시리즈가 나왔으며 2010년 7월에 고단샤 문고에서 출간한 아기새를 사랑한 용의자를 시작으로 2021년 7월에 나온 코끼리에게 매료된 용의자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참고로 드라마화 당시에는 7번째 작품인 공작을 사랑한 용의자가 2017년 6월에 출간되고 있었다.

2. 줄거리

경시청 수사 1과에서 '귀신 형사' 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스도 토모죠'는 어떤 사건으로 부상을 입고, 휴식이라는 명목 아래 '총무부 총무과 동식물 관리계' 로 좌천된다. 형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스도는 젊은 순경 '우스키 케이코' 와 함께 실종자나 용의자가 키우던 동물들을 단서로 사건을 해결해간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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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총무부 총무과 동식물관리계

갈수록 늘어나는 반려동식물 혹은 애완동식물의 수효에 대응하여 체포된 용의자의 반려동식물이나 입원 또는 사망 등으로 인해 방치된 범죄 피해자의 애완동식물 관리를 담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시청 직속 비수사(?) 부서[1]. 가스미가세키의 경시청 청사가 아닌 경찰 박물관 5층에 자리잡고 있다. 업무가 업무인지라 이른바 '이키모노계'[2]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또 한 편으로는 임무의 성격 상 이곳으로 부임한 형사들은 용의자나 피해자와 같은 인간이 아닌 그들이 키우던 동식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형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므로 형사들의 무덤 취급도 받고 있다. 물론 스도가 계장 대리로 부임하기 전까지의 이야기지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동물들이 살고 있는 사육실로 나뉘는데, 다양한 동물을 맡아서 기르다 보니 개나 고양이는 물론, 말같은 의외의 동물도 볼 수 있다. 또한, 상술한 용의자나 피해자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 뿐만 아니라 배수관에 낀 고양이의 구조나 도시에 방생된 동물을 회수 및 보호하는 등의 동물 관련 구호업무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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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진짜 경찰입니다![3]
동식물관리계 계장[4]. 수사 1과에 소속되어 높은 검거율을 자랑해 '귀신 형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에이스였으나, 어떠한 사건으로 머리에 총탄을 맞아[5] 기억을 잃어버려 이키모노계로 좌천[6]되었다.

처음에는 동물들을 기르는 일에 시큰둥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곳(!)으로 부임했으니 형사로서의 커리어는 끝났다며 자포자기하다시피 했지만, 어쩌다보니 우스키의 파트너가 되어 동물들의 습성을 힌트삼아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잃었던 형사의 감을 회복해 나간다. 그러다 보니 아무런 죄도 없는 동식물들이 주인의 부재로 인해 방치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비극이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갖게 되어 동식물 관리계의 필요성을 인정하게 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가끔 가다 아재개그를 치기도 하는데, 시지마나 히로코를 빼곤 아무도 웃어주지 않는다. 덧붙여 은근히 하체가 부실해졌는지 자주 쓰러지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망가지는 건 어디까지나 작중의 양념일 뿐, 저러면서도 용의자들을 완벽히 체포해내는데다 시리즈 내에서의 활약상을 보면 기억을 상실한 상황에서도 귀신 형사로서의 클래스가 여전함을 입증해내는 진정한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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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떤 동물인가요?
동식물관리계의 알파요 오메가인 젊은 초보 순경. 이키모노계는 사복부서[7]라 정복 혹은 근무복을 입을 필요가 없는데도 직업복이라며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데, 하필이면 빨간 백팩을 함께 메고 다니는 바람에 "코스프레 아니에요?""여기에서 촬영회를 하시면 안됩니다!" 같은 이야기를 늘상 듣고 다닌다.[8] 하지만 그런 허술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딴판으로 동물 사육에 있어서는 먼치킨 레벨의 스페셜리스트. 동물과 관계되는 분야나 직종에서는 굉장한 권위자로 대접받으며, 그 명성에 걸맞게 그녀를 스카웃하려고 여러 군데의 단체나 조직에서 수시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런 것들과 그닥 큰 관계가 없는 경찰 조직 내에서는 그냥 왕초보 순경에 별나신 오타쿠 취급(....)

사실 수사 부문에서는 스도의 관록을 따라갈 수 없고, 동물 이외의 사건과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어서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니데가와의 구라와 과장이 절반은 넘게 섞인 것 같은 무용담을 들어두었다가 여차할 때 유용하게 써먹기도 하고, 그녀가 알려준 동물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제법 되는 것으로 보아 수사관으로서의 능력이나 감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결정적으로 작중에서 스도 뿐만 아니라 키토 또한 인정한 부분이지만 동식물관리계는 우스키의 존재가 절대적이다시피한 부서다. 한마디로 말해 스도와 더불어 동식물관리계의 능력자2, 양대산맥이다. 실제 담당배우인 하시모토 칸나의 연기를 보더라도 극의 특성상 와타베 아츠로가 (쉬어가는 것처럼) 편하게 힘을 빼고 연기했다지만 초보치고는 연기도 그럭저럭 자연스러운 편이고 존재감에서도 딱히 밀리지 않는다

경찰이 되기 전에는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했다. 수족관이나 동물원 등에서 일한 적도 있는데, 덕분에 동물의 행동, 습성, 특징 등에 대해 매우 박식하다. 강아지나 고양이같이 반려동물로 자주 사육되는 동물들은 물론, 뱀이나 펭귄 등 생소할 법한 동물들도 잘 다룬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건 미숙한 것인지 학대당하던 아이를 구출해 내고 "저, 인간의 자식은 잘 못다루겠어요!" 라고 외치기도(...).

여담이지만 작중 등장하는 형사들 중 현장에 있는 동물들의 건강을 생각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동물이 나쁜 환경에서 사육되는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염소 우리를 스스로 수리해주려 했다던가, 새장을 깨끗한 곳으로 옮기려고 한 적도 있다. 다른 경찰관들은 용의자나 피해자가 키우는 동물들에게 관심이 없거나, 현장에 있는 집기 쯤으로 생각하는걸 보면 (심지어 스도마저도!) 대비되는 부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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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관리계의 계원으로 부서 내 사무 및 서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에는 차를 끓여 대접하거나 외근에서 돌아온 스도와 우스키를 맞이하는 등 느긋하고 유유자적해 보이지만, 그래 보여도 엄연한 경찰관으로 실은 스도와 함께 수사 1과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특히 사무 부분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자랑하며. 정보를 찾는 속도 역시 아주 빨라 종종 수사에 도움을 주곤 한다. 특이한 이름의 딸이 있다.

경시청 내의 인간관계나 권력구도 등 내부 소식에 매우 빠삭하기 때문에, 가끔 이러한 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스도와 우스키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일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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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물관의 안내 데스크를 담당하는 접수 계원으로 일단 공식적으로는 동식물관리계 소속이 아니지만 같은 업무 공간 내에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스키와 친해져서 가끔 같이 밥을 먹으러 가거나 술자리를 함께 하다가 어느새 동식물관리계원 취급을 받고 있다.[10] 동물 중에선 을 좋아한다. 이시마츠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가 이키모노계에 방문할 때마다 따라서 들어오곤 한다. 의외의 통찰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끔 스도와 우스키의 허를 찌르기도 한다.

3.2. 수사 1과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 내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시청의 대표적인 수사 부서로 살인이나 폭행, 강도 등의 강력 사건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일명 경시청의 꽃으로 불리운다.[11] 이 때문에 경시청 직속 부서임에도 경찰 박물관에서 더부살이하는 동식물관리계와 묘하게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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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1과의 관리관. 스도를 이키모노계로 보낸 장본인이다. 이시마츠를 통해 스도의 움직임을 종종 관찰하고 있다. 후에 이키모노계를 만든 사람은 그였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이것에는 과거의 기억이 깊게 관련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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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1과 계장, 본작의 개그 캐릭터. 권력지향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직위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며, 이키모노계로 좌천된 스도가 1과가 맡아야 할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사건건 눈엣가시처럼 구는 스도에게 "이번에야말로 관리관님께 보고해 징계를 받게 하겠다!" 며 윽박지르곤 한다.일단 스도의 후배 기수인 것은 분명해 보이고 형사로서의 커리어도 스도보다 많이 뒤쳐지는 편인데도 어떤 이유에선지 스도보다 먼저 경부로 승진하게 됐는데 이것이 여러모로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듯 하다. 하지만 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지라, 스도 덕분에 자신의 실적이 오르고 있다는걸 인정하고 있으며 후에는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스키 순경에게 한 눈에 반해 그녀의 부탁이라면 꼼짝을 못하고, 하트 모양으로 접은 쪽지를 전해주는 등의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같이 댐을 보러가자' '훈제를 만들러 가자' 는 말을 하는 등 센스가 기괴해서(...) 우스키는 별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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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토의 부하로, 스도가 1과에 있던 시절의 파트너. 수사1과에 몸담고 있는 인물이라 잇토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는 탓에 수사에서 손을 떼어달라는 부탁을 할 때도 있지만, 이래저래 스도와 우스키를 뒤에서 많이 지원해준다. 매 화마다 이키모노계와 연관이 있을 법한 사건을 들고오는 사람이 이시마츠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없어선 안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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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마츠와 함께 다니는 수사1과 형사[12], 발빠르고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해낸다. 하지만 짜증이 난 잇토 계장에게 화풀이로 싸대기를 맞곤 하는데다, 미카사에게 마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까인다(...).

3.3. 그 밖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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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에서 경비를 서는 관할서 경찰관. 어려서부터 경찰관을 동경해와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꿈을 이뤘다. 우스키만큼이나 순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에도 스도가 담당하는 사건 현장에 여러 번 투입된 적 있는지 스도를 '전설의 형사' 라며 광적으로 신봉(...)한다. 수사 1과에 들어가서 스도와 함께 수사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마침 아재 개그에 깊은 조예(...)를 자랑하는 덕택에 스도가 동식물관리계로 좌천된 이후 그와 사건 현장에서 만날 때마다 만담을 주고 받으며 죽이 잘 맞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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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우에노 경찰서 형사. 매일같이 총무부에 찾아와 미카사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걸 소일거리로 삼고 있다.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덫의 니데가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 무용담이 진실인지는 불명이지만 우스키는 가끔 이 사람으로부터 전수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활약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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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초반에 우스키에 의해 구조된 고양이. 인질극 현장 옆에 있는 배수로에 갇힌 채로 발견되었는데, 하필이면 주인이 바로 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범인[13]이었던지라 이키모노계 사무실에 그대로 살고 있다. 성격이 매우 순해 가끔 우스키가 놀아주는 모습이 보인다. 여담이지만 이름과 달리 수컷이다. 그래서인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시마츠에게는 호의적이지 않다고(...) 마지막화에선 교화된 주인에게 돌아간다.

4. 작중 등장한 동물 목록

등장회차 동물 종류 에피소드명 비고
1 십자매(十姉妹) 아기새를 사랑한 용의자
2 펭귄 펭귄을 사랑한 용의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3 아메리칸 콘 스네이크, 보아 콘스트릭터 뱀을 사랑한 용의자
4 염소 염소를 사랑한 용의자
5 원숭이 원숭이를 사랑한 용의자
6 회색앵무 가장 영리한 새
7 피라니아 피라니아를 사랑한 용의자
8 올빼미 올빼미를 사랑한 용의자
9 고슴도치, 고슴도치를 사랑한 용의자
10 장수말벌 벌에게 매료된 용의자

5.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스도가 기억을 잃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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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관리계에 배치되기 전 스도는 이시마츠와 함께 수사 1과에서 '귀신 형사' 라 불리며 전설적인 존재로 활동하고 있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9개월 전, 몬젠나카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한 스도는 수사본부가 설치된 관할 경찰서에서 돌아오는 중, 수사에 참여하느라 밤을 샌 이시마츠를 먼저 퇴근시키고 타이야키를 사서 보고서 작성을 위해 경시청에 복귀하고 있었다. 본청에 다다랐을때쯤 경관 2명이 자전거를 음주운전하던 용의자를 검문하는 모습을 본 스도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현장에 개입했는데, 경관과 실랑이를 하던 용의자가 가지고 있던 권총을 격발한다.

순간 스도는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날렸고, 타이야키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머리에 총탄을 맞게 된다. 병원에 입원하고 기억을 잃은 후에도 타이야키만 보면 당시의 일이 머릿속을 자극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사실은 5~6화에서 밝혀진다.

[ 동식물 관리계가 생긴 이유 ]
사실 동식물 관리계는 키토 관리관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부서로, 부상당했다 돌아온 스도를 동식물 관리계장으로 임명한 것 역시 그의 결정이었다.

테라지마 관리관은 5년 전 '쇼오노' 라는 양봉업자를 구속한 일이 있었는데, 구속된 채 취조를 받는 동안 그가 키우던 벌이 몽땅 죽어버린 일이 있었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키토는 체포/구금된 용의자의 애완동물을 대신 관리해주는 전문부서인 동식물관리계를 개설했고, 쇼오노가 그때의 원한을 가지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를것이라 예상해서 스도를 그곳의 계장으로 임명시킨 것.

키토의 예상은 적중했고, 쇼오노는 이키모노계 레귤러들이 단합회를 갔을 때부터 벌을 이용한 테러를 벌이더니 동료와 함께 키토 관리관을 권총으로 살해하려는 시도까지 한다. 하지만 관리관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동료는[14] 이시마츠와 시지마에 의해 체포되고, 궁지에 몰린 쇼오노는 경찰 박물관의 행사가 있던 날 말벌 10마리를 풀겠다며 깽판을 벌이는데, 행사장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포위당하자 이키모노계 사육실로 들어가 동물들을 볼모로 최후의 발악을 한다.
그래서 동식물관리계가 생긴 거다. 자네와 같은 절망과 고통을 다른 주인들에게 안겨주지 않기 위해, 항상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가족과 같은 존재인 도울들을 지킬 수 있도록. 과거로 돌아가는건 유감스럽게도 불가능해, 하지만 다시 시작할 수는 있어.
그러나 스도의 위와 같은 명대사와 주인들과 떨어져야 해서 이곳에 오게 된 동물은 아무런 죄가 없다는 우스키의 말에 감화된 쇼오노는 범행을 포기하고 체포되어서 나가며, 자신을 동식물관리계 계장으로 발령한 관리관의 뜻을 이해하게 된 스도는 수사 1과로의 이적을 사양하고 이키모노계에 계속 있기로 결정한다.

[1] 물론 실제로 이 부서가 존재하는지는 불명이며 만약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면 이런 업무를 굳이 경시청에서 직접 맡아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일단 드라마 상의 세계관에 한정해서 서술하자면 공식적으로 공표된 임무가 용의자나 피해자의 부재로 인해 방치된 동식물의 포육과 관리이므로 당연히 범죄 수사와는 거리가 멀다. 다만 동식물 사육의 스페셜리스트인 우스키의 능력과 경시청에서도 인정받는 수사관이었던 스도의 능력이 합쳐져서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보니 은근슬쩍 1과의 영역을 자주 침범하는 편이다. 그런 탓에 1과의 계장인 하지메는 스도가 현장에 나타나면 매우 히스테릭하게 반응한다.[2]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등의 사육당번을 '이키모노가카리' 라고 부른다. 밴드 이키모노가카리의 어원도 바로 그것.[3] 우스키와 자신을 이상한 관계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경찰수첩을 내보이면서 말하는 대사.[4] 1화의 사령장에서는 총무과 과장 대리로 되어 있는데 경시청 총무부 산하에는 총무과가 없기 때문인 듯. 그러나 총무과장 대리라는 건 어디까지나 눈속임용 직책으로, 수사1과 하지메 계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경시청과 같은 본청급 경찰기관의 계장은 주로 경부가 임명된다. 따라서 관할서 계장급에 속하는 경부보가 경시청의 과장 대리라는 건 사실 말이 안된다. 다만 동식물관리계의 규모나 위상으로 봤을 때 경부보가 계장을 한다는 것이 딱히 위화감이 든다고 보긴 어려우므로 실제 직급 수준은 (경시청 조직의 기준으로 보나 닛토가 매번 윽박지르고 딴죽을 거는 것으로 보나) 계장 대리 정도로 정리하면 될 듯 하다.[5] 1화 초반에서 본청에 들어올때 검색대를 통과하다가 머리에 박힌 총탄 때문에 곤란해진 적도 있다.[6] 사실 따지고 보면 계장 대리로 직급이 올랐고 징계성 인사 이동이 아니라 부상으로 인한 업무 재배치이기 때문에 마냥 좌천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형사로서의 삶이 일생의 전부였던 스도 본인의 입장에서는 좌천이나 다름없다고 여기고 있다.[7] 엄밀히 말하면 사복부서는 아니다. 수사, 공안, 경호 부서의 외근 위주 경찰관들에게 사복이 허용될 뿐 기본적으로 경무과나 총무과 등의 비수사부서는 근무복 착용이 원칙이다. 히로코가 입고 있는 것은 사무직용 유니폼이라서 퇴근 후엔 옷이 바뀌고 야요이는 경찰박물관 소속의 내근직이라 이키모노계와는 상관없다. 스도의 경우 내근 위주였다면 근무복을 입어야 했겠지만 우츠키와 함께 외근을 주로 다니는데다 수사1과 출신이라 사복이 익숙해서 입지 않을 뿐이다. 또는 만약 스도마저 정복을 입고 다닐 경우 동식물관리계가 필요 이상으로 대중에게 노출되어 경찰이 동물 사육이나 할 정도로 한가한 조직이냐는 식의 쓸데없는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사복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어차피 우츠키는 코스프레로 오해받는 판국이니 딱히 상관없을테고[8] 이때마다 스도가 경찰수첩을 보여주며 "진짜입니다." 라고 말하는게 클리셰.[9] 다만, 이 단락을 바탕으로 스도나 잇토, 이시마츠가 비인간적인 사람이라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들은 동물 사육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증거 보존을 위해 현장에 함부로 손을 대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10] 본작의 레귤러 멤버인데다 작중에서 위로 여행까지 함께 하다 보니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녀의 소속은 엄연히 경찰박물관이다. 애당초 동식물관리계는 경찰박물관에서 눈칫밥 먹으며 '더부살이'하고 있는 상황임을 잊으면 안된다.[11] 춤추는 대수사선과 같은 드라마를 보면 엘리트 의식을 가진 수사 1과의 수사원들과 관할서 경찰관들이 대립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본 미디어에서 수사 1과가 가지고 있는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12] 본청급 경찰기관의 형사들은 일반적으로 국가공무원 2종 시험 합격자이기 때문에 보통 순사부장(대한민국 경찰의 경장 계급과 대응된다.)부터 시작한다. 극 설정 상의 오류인 듯[13] 관동극여회 회원인 전과자. 자신의 아내를 인질로 잡고 나오미를 데려오라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는데, 나오미를 내연녀로 착각하고 있던 SIT 요원들&수사 1과 형사들이 정체를 알자마자 벙찌는게 백미.[14] 관리관을 찾아가 총으로 쏘고, 병원에 입원한 관리관을 찾아가 총을 쏘는 식으로 두번 시도했다. 다행히 첫번째 시도 당시 방탄복을 입고 있었던 관리관은 멀쩡했다.

6. OST


7. 이야깃거리



[15] 가을 범죄박멸 스페셜에서 용의자인 오츠카 네네를 보고 정신줄을 놓은 마시타에게 스미레가 츳코미를 날리던 장면이 모티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