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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누가 봐도 허언증으로 보이는 언행을 비꼴 때 쓰는 인터넷 유행어. 줄여서 검커렁 혹은 ~렁이라고도 한다. 요즘은 극단적으로 줄여서 '~'만 적는다.2. 시초
전설의 시작[1]인터넷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 남자친구의 직업을 묻는 글이 올라오자, 한 회원이 남친은 물론 자신도 검사라고 주장했다.
'검사 커플이지렁'이라는 오묘한 말투와 허세, 문장 끝에 붙은 귀여운 뽀뽀 이모티콘, 익인 229의 과장스러운 리액션이 어우러져 이 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 밈이 되었다. # ##
한남더힐에 산다는 허세 글로 유명하던 인스티즈는 이 사건으로 허세 커뮤니티 이미지를 굳히고 말았다.
3. 진실일까?
진실일 가능성이 있긴 하다. 인스티즈는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고 수많은 회원 중 몇 명은 검사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사는 사법시험을 합격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인원 중에서도 소수의 인원만 가려 뽑는 전문직이다. 소위 판검라 불리는, 대한민국 내 최고위 직종을 가진 두 명의 남녀가 사귄다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좀 어렵다. 저 댓글을 쓴 사람은 인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애초에 저 글의 댓글들 중에는 거짓 댓글들이 많기 때문에[2] 저 댓글도 거짓일 확률이 매우 높다.
즉, 종합하자면 검사라고 해서 꼭 인스티즈를 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말에는 신빙성이 없기 때문에 신뢰도가 0에 수렴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일뿐더러 무엇보다 자신이 만약 진짜 검사 커플이었다면 당당하게 인증을 할지언정, 댓글을 삭제하고 빤스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 사이트의 특성이나 해당 게시글의 허언이나 망상들을 보았을 때 당연히 저 발언도 말도 안된다.[3]
사실 검찰을 준비하는 로스쿨생들은 1년 반 이상의 과정을 같이 보내는 경우가 많고, 검토보고서 등을 작성하여 돌려보기 위해 같이 스터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서로 눈이 맞아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기는 하나, 그렇다 하여도 현직 검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러한 댓글을 작성했을 확률은 희박하다.
4. 인스티즈 유저들의 반응
관련 캡쳐본이 전 커뮤니티에 퍼져 놀림받자 처음에는 언급 없이 넘어가자는 분위기었다. 그러나 워낙 파급력이 강했기 때문에 본인들도 받아들이고 있다.2021년 다음 카페 익명게시판 개편 사건이 터졌을때는 "이러다가 여성시대한테 허언증 이미지를 빼앗기게 생겼다(...)" 라는 자학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5. 여담
- 2019년 기준으로 2,100여명의 검사 중에서 검사 부부는 조성욱(사법연수원 17기) - 노정연(사법연수원 25기) 부부[4], 오정돈(사법연수원 20기) - 최윤희(사법연수원 20기) 부부 등 총 27쌍의 커플이 있다고 한다.[5]
- 실제 검사 커플이 되면 조직 내에 모두가 자의든 타의든 알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검찰총장과 예하 검사장들이 모두 축하를 해준다고 한다.
- 대한민국 검사는 검사정원법에 따라 법률로써 정원이 정해져있다. 현재 정원은 2,290명으로 3,214명인 판사보다도 적은 인원이다. 쉽게 말해 길가다 검사 마주치는게 판사 마주치는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두 직종 모두 살인적인 업무량에 치여 살기 때문에 재판에 가거나 법조계 관련 직업에 종사하지 않는 한 마주칠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 법조계와 검사라는 직업 자체가 군대 이상으로 보수적, 수직적이고 엄근진한 직업인데 그런 직업 종사자 치고는 너무 경박하게 글을 올려 사람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
- MBC의 유튜브 서브채널 엠라운지에서도 소개되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대권주자였던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조건없는 단일화를 선언하고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검사-의사 커플이지렁' 이라는 드립이 쓰였다. 이는 각각 윤석열과 안철수의 전직이 검사와 의사라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6. 관련 문서
[1] 검사커플이라고 주장하는 댓글은 아쉽게도 삭제되어 볼 수 없는 상태다.[2] 다만 캡처본과 달리 실제 링크를 클릭해 보면 교사, 공무원, 대학생 등 평범하고 흔한 직업을 이야기한 댓글들도 많다[3] 덧붙여서 말하자면 검사의 정원은 검사정원법에 따라 법률로써 엄밀하게 규정되어 있다. 2024년 현재 정원은 2019년 1월 1일부로 개정된 2,290명이고, 이 중 여성 검사는 채 220명 정도밖에 안된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저 여성이 대략 10만분의 1 이하의 확률로 여성 검사인 것을 알 수 있다.[4] 이쪽은 검사 커플을 넘어 역대 최초의 검사장 커플이며 2022년 노정연 검사장이 부산고검장에 오름에 따라 고등검사장 커플까지 되었다. 노정연 검사장 쪽은 아버지도 검사장이어서, 검사장 부녀지렁까지 해당.[5] 출처 다시 말하자면 대한민국 검사를 배우자로 두고 있는 검사는 54명밖에 없다는 소리다. 그러나 여기서는 결혼만 집계되었고 연애중인 커플은 집계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