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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밴드 크라이/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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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영상3. 성우 연기4. 연출5. 줄거리6. 총평7. 전문가별 평가8. 플랫폼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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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 애니메이션 걸즈 밴드 크라이의 평가와 관련된 내용을 모은 문서.

2. 영상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프레임을 거의 생략하지 않고 TV 송출 기준인 24프레임을 모두 썼으며(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이 아닌 풀 애니메이션), 표정이나 모션도 생동감있게 움직인다. 색채 설계나 모델링에 있어서는 망가체를 지향하지만 셰이딩은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에 비해 단계별 음영보다는 점진적 음영에 가깝게 표현해 기존 2D 애니메이션 보다 좀더 원화의 일러스트와 비슷한 비주얼을 추구했다. 이를 제작진은 일러스트 룩이라고 정의했다.[1] 2D처럼 프레임을 생략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2D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2] 굳이 비슷한 장르에서 비교하자면 같은 3D를 사용했지만 리미티드 애니메이션이고 최대한 2D처럼 보이려고 렌더링한 BanG Dream! 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정반대로 접근했다고 평할 수 있다.

키 비주얼이나 오프닝은 본편과 정반대로 2D로 그려지고 연출되었기 때문에 방영 전까지 본편이 3D일 줄은 몰랐던 시청자들도 꽤 많다. 오프닝 영상은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사이타 히로유키가 작감을 맡아서 평가가 좋다.

표정의 묘사나 공연 장면에서의 움직임 등은 좋은 편이지만 핸드싱크나 립싱크가 밀린다던지 프레임 생략이 적은 만큼 연출에 임팩트를 넣기 힘들거나 일상 분량 등에서 움직임이 어색한 구석 등이 꽤 있다. 특히 사람이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은 체중 이동이나 관절의 움직임 등이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3D에선 보통 모션 캡쳐 등으로 해결하지만, 본 애니메이션은 수작업으로 동작을 처리했는지 앞으로 문워크를 하는 듯한 묘한 동작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키프레임으로만 제작된 작품은 아니며, 제작 비화를 참고하자면 일상적인 드라마씬은 주로 수작업을 위주로, 가장 영상미를 뽐내야 하고 복잡한 동작을 해야 하는 라이브 씬은 모션 캡쳐 후 조정으로 제작한 듯 하다. 모션 캡쳐 설비가 있는데도 굳이 수작업 비중을 늘린 것은 실제 사람의 연기로는 만화적이고 과장된 동작을 생성할 때 한계가 있으며, 또 하나는 실사풍의 3DCG라면 몰라도 캐릭터가 데포르메되어 있는 작품에서는 실제 사람과 흡사한 동작이 되려 위화감을 낳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

3D로 만들어진만큼 영상에서 장점과 단점이 이토록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인데, 2D 작화 선호 시청자들은 토에이 정도의 자본력을 갖고도 케이온이나 봇치 더 록!과 같은 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호를 띠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토에이가 2D 셀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프리큐어 극장판이나 낙원추방 등에서 보여준 3D 작품 실적도 있기 때문에 장르 특성상 3D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는 업계에서 2D 연출과 작화를 잘하는 인력이 줄어들면서 점점 3D로 넘어가고 있는 현실이라던가, 3D와 2D간에 상호 연출 기법이 다르다던지, 재활용이 가능한 3D가 장기 프로젝트에 있어서 유리하다던지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3D로 만들었다는 것으로 평가를 깎아먹을 만한 요소는 아니며, 우려할만큼 나쁜 결과물도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 개개인의 호불호 영역으로 봐야한다.

참고로 셀 애니메이션 기법도 일부분 사용되었지만, 2D 애니메이션을 놓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D 애니메이션을 3D 애니메이션의 보조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를 많이 했다. 작품 홍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OP의 경우 흥행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으로써 2D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했지만, OP를 제외한 본편에서는 영상미가 중요한 장면일수록 적극적으로 3D로 표현하려고 시도한 것을 알 수 있다. 주된 장면의 연출에 들어간 공을 보면 예산절감을 위해 3D를 채택한 건 절대로 아니며, 오히려 2D의 예산을 최대한 졸라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퀄리티의 3D로 본편이 구성되니 오프닝에서 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주역들이 오히려 어색해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면 2D 셀 애니메이션 기법은 어느정도 뚜렷하게 인상을 남겨야 하지만 하이폴리 모델을 쥐어줄 정도의 비중은 없는 캐릭터들[4]에게나 사용되거나 3D 애니메이션의 배경용이나 연출 보조용으로만 간간히 사용되었다. 물론 사용처가 이렇다보니 할애된 동화 수는 몇 장 안되는 간소한 애니메이션이나 정지화면 뿐이다. 유일하게 높은 퀄리티로 비중있게 나온 셀 애니메이션 씬은 상기된 오프닝과, 8화에 나오는 모모카의 학생시절 회상 씬 뿐이다.[5] 그리고 13화에도 셀 애니메이션이 일부 사용되지만 역시 3D가 메인이고 다이더스의 학창시절 외에는 대부분 그림 한장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다. 기존 일본 TVA 업계에서 이런 예산절감, 보조용 역할들이 대체적으로 3DCG의 역할이었다는걸 생각하면 걸즈 밴드 크라이에서는 갑을관계가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물론 이런 식으로 3D를 메인으로 돌리고 셀 애니메이션을 보조로 돌려버리는 방식은 걸밴크가 최초가 아니다. 특히 3D 애니메이션을 주력으로 만드는 오렌지에서는 적극적으로 셀 애니메이션을 3D 애니메이션을 보조하는 역할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역시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은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지라도 3D의 퀄리티를 높게 만들 예산이 있으면 그냥 중요한 한 장면이라도 2D 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쓰기를 선호해왔고, 오렌지 정도로 3D에 올인한 제작사가 아니고서야 이런 배와 배꼽이 뒤바뀐 일을 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웬만한 신생 제작사들도 주저할 만한 시도를 셀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에서도 큰손인 토에이가 솔선해서 채용한 것이기에 더더욱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셀 애니메이션이 일본 시장에서 여전히 현역이고 주류이지만, 월트 디즈니가 완전히 3D로 전향한지 어언 10년이 넘게 지난 현재, 당시 3D로 표현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도 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3D로 옮겨오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온 결과 20년대에 들어 점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고, 결정적으로 애니메이터의 신규 유입이 적어지고 고령화되면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들어 실력 좋은 해외 애니메이터까지 원청으로 쓰는 지경에 이르어 3D로의 전환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됨에 따라 지브리를 비롯해 여느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나 3D 애니메이션 기술을 확대시키려 하고 부분적, 시험적으로 3D 애니메이션에 발을 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는것이 시장의 현 상황이다.[6]

걸즈 밴드 크라이 역시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오던 토에이 팬들에게서는 혹평을 받을 수 있으나, 미래를 내다보자면 트라이건 스탬피드 등과 함께 '셀 룩 3D 애니메이션'이 2D 셀 애니메이션의 원가 절감판용 연출이 아닌 독립된 풀 CG 애니메이션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퀄리티의 기대치를 크게 끌어올린 진취적인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 걸즈 밴드 크라이가 크게 성공한 이후로는 안전한 셀 애니메이션을 두고 풀 3D 애니라는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는 시도를 하면서도 이렇게까지 예산과 노력을 전력으로 투입해서 끝내 선입견을 부수고 시청자의 마음을 휘잡은 토에이의 선택이 록 스피릿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성우 연기

전문 성우들이 연기하고 노래한 봇치 더 록!이나 케이온! 등과는 달리 이 작품은 뱅드림의 일부 밴드처럼 실제 공연이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따져 성우 경력이 없는 뮤지션들을 성우로 뽑았기 때문에 연기 쪽에서는 조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아와 스바루 역의 미레이가 다른 주역들보다 불안하다는 반응. 일단 목소리 자체는 어울린다는 평이다. 다행히 첫 등장 이후 4~5화를 거치면서 연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니나 역의 리나는 최연소임에도 감정 기복이 심하고 울분에 찬 대사가 많은 니나의 불안한 감정을 잘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7]

외화 위주로 출연하는 중견 성우 코지마 사치코가 직접 연기 지도를 해주고 있으며[8], 그 덕에 방영 전 수십 차례에 걸쳐 공개했던 미니 드라마 콘텐츠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 편이다. 재밌는 점은 미레이는 애니 방영 전에는 딱히 연기에 대한 지적이 없었다는 점인데, 다른 4명이 너무 성장하면서 불안정함이 두드러지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막상 토모와 루파가 본격적으로 합류한 후에는 스바루의 연기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져서인지 오히려 토모와 루파의 연기를 어색해하는 반응도 종종 보인다.

4. 연출

사카이 카즈오 감독이 대부분의 콘티를 직접 그려 연출에 대한 호평이 많다. 특히 배경 구조물을 그 안과 밖을 구분 짓는 프레임으로 이용해서 캐릭터들의 관계를 알기 쉽게 표현하는 연출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화면 안에 보이는 위치만이 아니라 공간에 대한 의미 부여도 잘 이루어진다. 이렇듯 전반적으로 사물과 인물의 배치를 능숙하게 쓰고 있다.

이러한 공간 연출만이 아니라 7화에서는 모모카의 충격 발언에 니나를 중심으로 화면에 두 동강으로 금이 가버리는 연출도 등장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사에 대해서도 호평이 많은데, 주역들의 성격상 기본적으로 과격한 대사가 많음에도 감정은 매우 섬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8화에서 니나의 대사가 성우의 열연과 맞물려 굉장히 호평이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거의 매화마다 라이브가 끼어 있어 서사를 표현할 시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개가 시원하고 빠르게 느껴진다.

밴드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신은 풀 3D를 선택한 이유이자 본작의 최대 강점으로도 꼽힐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매 라이브마다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과 화려한 색감의 조명 연출, 현란한 음원 이펙팅 등을 통해 상당한 현장감을 이끌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초반 흥행을 견인한 5화, 과거 회상 연출과의 교차 편집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 11화의 라이브가 유명하다. 음악적으로도 밴드 멤버들이 새로 등장할 때마다 각 캐릭터들이 맡은 악기가 BGM에 추가되는 점이나, 라이브로 새로 공개되는 곡들도 평가가 좋다.
파일:subaoko.gif
제 4화 아와 스바루의 감정에 따른 표정 변화[9]
드라마 씬에서의 감정표현에 대한 호평이 많다. 몸의 움직임과 표정의 움직임을 불문하고 캐릭터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는 평. 특히 표정의 경우 본작에서는 만화적인 렌더링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표정을 표현할 때 그림자를 통한 표현이 아닌 기존 셀 룩 형식에서 사용되던대로 폴리곤을 생성해서 얼굴의 인상이나 표정 등을 구현했는데[10],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할 때 다채로운 색상을 통해 캐릭터를 꾸미지는 못 하는 대신에 표정의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고 표정의 변화도 다이내믹하게 묘사되어서 감정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었다. 여기에 더해 팔다리의 액션보다도 공이 들어간 표정 모션과 시선처리가 기존의 방식으로는 묘사하기 쉽지 않은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화면에 담아낼 수 있었다.[11]

5. 줄거리

케이온!, 봇치 더 록!, 뱅드림 등 기존의 여고생 밴드물보다 현실적이고 진중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편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비교적 어둡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그로 인한 갈등과 해소 역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이자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이세리 니나는 엄격한 가정에서 자라 세상 물정을 모르는 데다, 학교에서는 집단따돌림에 시달렸고, 자신을 보호해야할 아버지가 오히려 사건을 무마하려 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끝내 반목하여 고등학교를 중퇴했다는 충격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기타리스트 카와라기 모모카는 밴드의 방향성 문제 때문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시작한 밴드인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탈퇴했지만, 그녀들과 학창 시절 끝가지 밴드를 함께 하자는 약속을 먼저 어겨버렸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막상 혼자서는 인지도 없는 뮤지션으로서 매일 알바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고난의 현실에 부딪혀 절망한 상태다.

드러머 아와 스바루는 유명 배우 가문 출신으로 명배우인 할머니를 필두로 한 주변의 압박 속에 연예학교에 들어갔지만 자신은 연기에 관심이 없어서 거짓으로 꿈을 연기하고 있다는 자괴감을 갖고 있다.

키보디스트 에비즈카 토모는 어머니가 집에 남자를 들여서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아 연을 끊고 가출하여 혼자 살고 있는 중이다.

베이시스트 루파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살고 있었지만 아버지마저 사고로 여의었으며, 혼혈인인 탓에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다.

이렇듯 멤버들 모두가 나름의 고충과 아픔을 안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토게나시 토게아리라는 밴드로 묶여 음악과 밴드 활동이라는 해방구로 자신들의 슬픔과 울분을 토해내며 록밴드이자 뮤지션으로서 뭉치는 것이 걸즈 밴드 크라이의 주된 이야기이다.

본작은 니나가 주인공이자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동 인물로서 극을 이끌어나간다. 니나는 남의 호의를 곧이 곧대로 못받아들이는 꼬인 성격과 불행한 과거사가 결합해 특유의 성가신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인싸 여고생처럼 보이던 스바루에게 불편함을 느껴 괜히 자리를 피했다 자괴감에 빠져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시끄럽다며 핀잔을 주는 행인에게 전등을 돌리는 행위에서 특히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올곧은 가치관을 추구하려는 자신과, 현실과 타협하려는 세상 간의 괴리를 극복하려는 니나의 굳은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이 옳았음을,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는 니나의 이런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처음에는 다른 밴드 멤버들도 핀잔을 주거나 싸움을 하는 등 마찰이 있지만, 이내 모두들 그런 니나에게 감화된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니나의 범상치 않은 행동에 깔깔 웃거나 이해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다가도, 타협하고 안주하려는 세상에서 자신의 소신과 밈을 관철하려고 몸부림치는 니나에게 어느덧 매료되어 있는 것이다.

토게나시 토게아리는 록 페스티벌에서의 성공적인 데뷔로 메이저 연예인 사무소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풍족한 지원을 받으며 첫 메이저 데뷔도 하게 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위기에 처한다. 심지어 경쟁 밴드인 다이아몬드 더스트와 대반 공연에서 예상 티켓 판매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다이아몬드 더스트에게 양일 합동 공연을 통한 티켓 판매량 증가라는 굴욕적인 제안을 받기도 한다. 멤버들이 어찌할지 고민하는 와중에도 니나는 끝까지 본인들이 옳았음을 증명하자며 경쟁 밴드의 도움을 받는 것을 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한다. 멤버들도 결국 니나의 목소리가 좋았다는 토모의 고백아닌 고백과 함께, 니나의 의견에 동의한다. 토게토게는 사무소와 합의 끝에 탈퇴하고, 다시 처음의 인디 밴드 토게나시 토게아리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시작의 목격자가 되어라는 부탁을 하고 마지막 연주를 펼친다. 이렇게 불안하고 미래도 보장되어 있지 않지만 끝까지 본인들의 신념을 지킨, 마지막까지 토게토게다운 마무리로 극은 막을 내린다.

6. 총평

러브 라이브! 선샤인!! 시리즈 이후 5년만에 재결합한 사카이 카즈오하나다 줏키 콤비의 역량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휘했고 방영전부터 여러모로 준비를 많이한 프로젝트로서 예상 이상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같은 밴드 장르에 미디어 믹스인 BanG Dream!이나 봇치 더 록!과는 확연히 다른 컨셉으로 무장한 작품으로서 화제가 되었으며, 일본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기획하고 상당한 투자로 제작된 덕분인지 캐릭터들의 모델링과 무대 연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많았다. 방영 전부터 코토부키야에서 주역 5인의 스케일 피규어화가 확정됐으며, 퍼스트 원맨 라이브 및 5개 싱글 발매 및 10곡 MV 제작도 모두 방영 전에 이뤄졌다. 8화까지를 모아서 진행하는 상영회도 방영 전부터 일찌감치 확정되었다. 최근 개당 20,000엔은 우습게 넘기는 스케일 피규어 업계를 감안하면 수요를 무시하고 확정부터 지은 것은 대단히 과감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움직임도 부드럽고 조연들과 동물들까지 일일히 3D 모델링으로 제작되어 디테일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7. 전문가별 평가

8. 플랫폼별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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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작품이 최대한 2D 애니메이션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면 카툰 렌더링을 통해 셰이딩 단계에서 명암 단계를 확실히 구분해야 했을텐데 이를 의식하지 않고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형식의 그래픽 묘사는 일본에서는 3D 애니메이션보다는 주로 3D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디즈니처럼 정말로 모델의 형태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현실적인 렌더링은 아니고, 어느 정도 만화적인 렌더링이 가해져 있다. 대략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될 듯.[2] 일본의 많은 3D 애니메이션은 제작비 절감이나 2D 작화와의 위화감 축소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생략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표현을 사용하는데, 여러 카툰 렌더링 3D 게임의 프레임을 넉넉히 사용하는 부드러운 그래픽 묘사에 익숙해져 있는 일부 시청자로부터는 오히려 프레임이 너무 부족해서 2D 작화에 비해 움직임이 딱딱하게 뚝뚝 끊겨 보인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3] 실제로 이것이 3D 애니메이션에 모션캡쳐를 적용할 경우에 주어지는 주된 과제이며 모션캡쳐 기술이 발달해도 3D 애니메이션에서 수작업 기술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조형이 현실의 사람과 거리가 먼 캐릭터가 사람과 너무 유사한 동작을 할 경우 시청자는 동작이 되려 어색해보이거나 정체 모를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때문에 셀룩 3D 업계의 경우 모션캡쳐로 생성한 데이터를 일부러 간략화시켜 만화적으로 데포르메시키기도 한다.[4] 1화와 10화에서 신칸센에서 눈을 뜬 니나를 깨워주는 청소원 아주머니 등. 그나마 이 청소원 아주머니는 작화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나머지 2D로 그려지는 캐릭터들은 2~3장 되는 동화나 정지화만 주어진 엑스트라들이 많다. 예시로 10화에서 루파에게 달라붙는 여성팬들은 딱 2프레임만 가지고 움직인다.[5] 다이더스의 학생시절만은 아예 3D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인물들이라 조역이나 엑스트라들처럼 조잡한 모델로 때워버릴 수도 없는데 한두 번밖에 안 나올 회상씬을 위해 모모카+다이더스 총 4명의 학생버전 하이퀄리티 모델을 따로 만드는건 예산낭비라고 판단한 듯.[6] 멀리 갈 것도 없이 원피스(애니메이션) 같은 작품도 해외 애니메이터를 고용해서 제작하고 있으며, 메카물 쪽은 한참 전에 2D로 메카를 그릴 수 있는 애니메이터가 전멸 수준이라 선라이즈 같은 메카물 전문 기업도 2D와 3D를 섞어서 제작하거나 3D로 전환한지 오래다.[7] 성우 본인이 '마음 속에 이세리 니나를 기르고 있다.'라고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8] 초기에는 캐스팅 없이 정말로 연기 지도만 담당했으나 이후 니나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9] 니나의 돌발행동 때문에 처음에는 놀라서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거짓 미소로 사태를 무마하려다가 ,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다.[10] 아예 실사 3D 그래픽이나 겨울왕국과 같은 디즈니 스타일 3D 모델들은 현실의 표정이 움직이는것과 최대한 같은 방식으로 표정을 재현하려고 하는 것이 주류이지만, 일본 셀 룩 3D 그래픽은 얼굴에 생기는 음영이나 주름의 형태를 한 파츠들을 얼굴과 따로 만들어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 주류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만화적인 표현을 하는 것인데 걸즈 밴드 크라이는 렌더링은 일반적인 렌더링이지만 얼굴 표현은 이러한 카툰 렌더링에서 쓰는 방식을 채택하였다.[11] 예시로 첨부된 아와 스바루의 표정의 경우 웃고 있으면서도 스트레스를 참고 있으며, 그로 인해 웃음이 잘 지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표정과 시선만으로 묘사되어야 하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이해하기 쉬운 장면으로 만들어 졌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보통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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