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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3:23:14

건맨 크로니클스


리울프 소프트웨어가 제작하고 밸브가 지원, 시에라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SF적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하프라이프의 상용 MOD 중 하나. 북미기준 2000년 11월 출시되었고 주인공은 일개 건맨으로서 어찌저찌해서 상관이기도한 장군의 야망을 저지하는 입장이다.

원래는 건맨쉽101이라는 퀘이크의 데스매치 모드로 제작중이었으나, 다시 퀘이크 2의 엔진으로 전환해서 제작하다가, 나중에는 하프라이프의 모드로 최종출시가 되었다. 1999년 하프라이프 MOD 엑스포에서 이목을 끌었는데 그걸 본 시에라 엔터테인먼트[1] 상용모드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덕분에 리울프 소프트웨어는 사무실을 얻었으며 밸브사의 레벨 디자이너 (제프 레인)도 고용해 어찌저찌 프로젝트를 끝마쳤고, 최종적으로 하프라이프 원본이 필요없는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게임의 상황으로 부터 5년전 건맨은 연구소 통신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Banzure Prime이라는 행성으로 파견된다. 조사하던중 숨어있던 제놈(Xenomes) 들에게 공격을 받게 된다. 장군은 강하선을 이용해 제놈들을 폭격하던중 한 제놈에게 잡혀 지하로 물려 내려가버린다. 아처 소령[2]은 장군의 도움무전을 듣지 못하고 건맨들에게 장군이 죽었다며 행성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그후 5년뒤[3] 아처 소령과 건맨들은 구조 신호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고 다시 정글 행성으로 출동한다. 하지만 신호는 함정이였고, 그 행성에 살던 공룡들과 정체 불명의 카우보이들에게 공격을 받는다. 아처 소령은 결국 지하 묘지를 헤치고 나가는데, 철창으로 막혀진 문 앞에서 5년전 제놈에게 먹혀 죽은줄 알았던 장군을 만난다. 장군은 제놈은 인간을 소화할수 없었으며, 제놈에게 삼켜진 다른 과학자들과 건맨들도 빠져나올수 있었다고 한다.

장군은 하려 살아남은 건맨들,과학자들과 함께 아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거짓 신호를 수신해, 건맨들을 부른 것이다. 장군은 제놈들까지 조작을 해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행성 도착후 받은 습격은 사실 장군이 벌인 짓이였으며, 카우보이들도 아처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는 건맨들이였다.

하지만 막상 출시를 해놓고 보니, 게임평론가들이나 플레이어들에겐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애매한 스토리, 뺑이를 유도하는 레벨 디자인[4], 장비를 정지합니다 수준급 더빙의 문제가 있었기도 하다.
하지만 총기마다 발사방식의 세세한 설정이 가능했다거나 하는 당시 기준으로 나름 독창적인 부분도 있다.

국내에서도 한빛소프트에 의해 정식발매 되었으며,[5] 스팀에 정식등록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본 게임의 시디키를 스팀에 등록하더라도[6]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대신 등록된다.

전반적으로 혹평을 들은 게임이지만 장점이 더 많다, 밸브가 지원한 덕분인지 연출 부분에선 호평을 들었다. 오히려 이런 연출은 후에 밸브가 출시한 게임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여성 목소리의 사이코패스 AI가 드론들을 조종하며 플레이어들을 도발하는 스테이지는 후에 포탈 스토리와 비슷하며 주인공이 물로 가득찬 지하실에 갇혀있는데 위에서 폭발물을 떨어뜨리는 장면은 후에 밸브의 하프라이프 2에 등장하는 장면과 거의 동일하다.[이] 하프라이프에서 이스터에그로 도움을 요청하는 과학자 NPC들을 볼 수 있는데 인공지능상 플레이어에게 해를 끼칠수 없는 이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낚은 뒤 죽이려 한다![8] 이렇듯 연출 방면에서는 당대의 다른 게임들보다 센스가 좋은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텍스쳐도 상당히 신경 쓴 게임인데, 과거 이드 소프트웨어가 게임 캐릭터의 스프라이트들을 일일이 미니어쳐로 조형후 촬영한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텍스쳐를 제작했다. 단 이 게임은 한발 더 나아가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벽, 바닥, 무기 등 모든 텍스쳐들을 다 모형으로 제작후 촬영을 하는 정성을 보였다. 당시엔 순수 디지털로 정교한 작업이 불가능 해서 선택한 방법.
게임 플레이 면에서도 건플레이에 나름 새로운 기믹을 도입하려고 노력한 게임이다. 모든 총마다 쏘는 방법에 배리에이션이 존재하고 심지어 플레이어가 직접 모딩하는 것도 가능하다.[9] 지금 FPS게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건플레이지만 나온 년도를 감안하면 선구자격인 셈.
무적탱크를 타고 진행하는 참신한 부분도 있다.
위에 지적된 스토리도 사실 건맨 크로니클스 자체가 쌈마이 B급 영화 느낌으로 제작된 게임이기 때문에, 막장 전개이긴 하지만 이는 제작진이 작정하고 노린 것에 가깝다.


인트로 CG 영상은 수준급으로 볼만하다.

[10]



[1] 당시 시에라는 하프라이프 퍼블리싱을 담당했었다.[2] 이 게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3] 게임이 진행되는 상황[4] #, #, # 옳은 길을 엇갈린 길보다 숨겨져 있고 더 좁게 만들거나, 가스에 총을 쏴 문을 부숴 탈출하는 등의 사용자가 알기 어려운 레벨 등[5] 물론 지금은 절판이다.[6] 아예 시디키 자체가 하프라이프 시디키며 스팀에 등록하면 하프라이프가 게임으로 올라가기도 한다.[이] 게임은 하프라이프 발매 4년전인 2000년에 나왔다[8] 이장면부터 과학자도 장군의 편이라는것을 알수 있다[9] 예를 들어, 권총을 어떤 방식으로 발사할 것인지, 샷건은 한번에 몇발을 쏠것인지 등이다[10] 게임 진행상황 5년전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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