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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5 05:38:53

거유 판타지 외전 2/스토리


1. 설명2. 내용
2.1. 프롤로그2.2. 가면감옥편2.3. 인어해적편2.4. 고귀폭유편2.5. 고귀폭유(바카친)편2.6. 신성초유편2.7. 하렘편

1. 설명

거유 판타지 외전 2의 스토리를 정리한 페이지. 내용이 많아져서 분리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내용

외전2의 스토리는 외전1보다 훨씬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거의 본편과 비슷할 정도이다. 전작들과는 다르게 여러나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세계관이 넓어졌다. 선택지는 딱 2개이며 그중 하나는 분기에 영향이 없어 사실상 분기는 하나.

2.1. 프롤로그

기억을 잃어버리고 나체에 가면만 쓴 채로 돌아다니는 남자가 몰그레 항구에 나타난다. 자신이 나체인지도 모르는 채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가 경비병에게 붙잡혀 끌려가는 와중에 몰그레 주장관[1] 왕 파탄(ワン·パタン)에게 경솔한 발언(원패턴(ワン·パタ―ン)이라고 불렀는데 매우 싫어한다.[2])을 하여 감옥으로 끌려간다.

2.2. 가면감옥편

주인공은 조로섬의 감옥에 투옥된다. 그곳에서 만난 인어족 죄수들에게 가면을 썼으니 마스크(마스크 오브 조로)라는 이름이 붙게된다. 감옥에서 지내던 중 마스크는 밤에 혼자 깨어있다가 프론스 와인 밀수 장면을 목격하고, 일부러 간수에게 프론스배를 봤다고 말한다. 이에 완파탄은 눈엣가시 같은 마스크를 인어족 죄수들과 함께 괴물을 퇴치하면 풀어주겠다면서 보인바라[3]성으로 보낸다. 그곳에는 미노타우르스가 있었는데 타격과 검이 통하지 않고, 손도 대지않고 상대방의 욕망을 먹어치워서 욕망이 빨려나간 사람은 머리가 흐물흐물해져서 죽게되는 무서운 괴물이었다. 한마디로 죽으러 가라고 보낸것.
병사들과 죄수들 모두 전의를 잃고 죽기 직전에, 미노타우르스가 마스크가 뿜어내는 무한한 욕망(가슴 만지고 싶다)을 먹어치우다가 배가 터져서 죽어버린다. 놀라운 공을 세운 마스크를 일단 왕 파탄이 환영해주고 연회를 열어주는데, 연회 도중에 서큐버스를 왕비로 맞은 왕에 대한 험담을 하던 왕 파탄을 왠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패버리고[스포], 겨우 자유의 몸이 될 뻔했던 마스크는 다시 쫓기는 몸이 되어 몰그레 항구의 어느 배에 숨어든다.

2.3. 인어해적편

항해중인 배에서 눈을 뜨는 마스크. 그가 숨었던 배는 하필 해적선이었다. 특이하게 선장이 여성인데 이름은 로자린. 마스크가 밀항자로 붙잡혀 바다로 추방당하기 직전, 배가 프론스 해군에 발각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때 마스크가 조로섬에서 어인족에게 들었던 조로섬 근처 해역의 조류의 차이를 이용하여 무사히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로자린은 이에 마스크를 항구에 도착하면 무사히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이번엔 이베리아 해군에 발각되고 만다. 이베리아 해군은 근처 바다 최강의 군대이며 붙잡은 해적선의 선장은 반드시 죽인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선장 로자린은 바다로 뛰어들어 도망치고, 남은 선원들은 류토에게 선장옷을 입혀서 대리로 세운다. 류토가 붙잡힌 이베리아 해군은 하필 세레브리아 왕비가 이끄는 최정예부대였다. 붙잡혀 죽기 직전까지 계속된 말장난(...) 끝에 마스크는 이베리아 해군 전체를 대상으로 동전던지기 승부를 제안하여 승리하면 모두 무사히 풀어달라고 제안하고, 세레브리아는 재밌는 남자라면서 승부를 허락한다. 확률 50%의 동전던지기에서 40명을 연속으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말로 승리를 거둬 무사히 풀려나 몰그레항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마스크를 기다리는 것은 왕 파탄의 병사들이었다. 마스크는 곧장 완파탄 앞으로 끌려가 또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이때 로자린이 나타나서 마스크를 풀어주라고 명령하고, 이에 왕 파탄은 마스크를 풀어준다. 알고보니 로자린은 힐즈란드의 공주였던것. 마스크는 로자린과 함께 힐즈란드의 왕궁으로 가서 로자린에게 기사로 임명받는다.
현재 힐즈란드는 꽤나 복잡한 상황인데, 국왕인 가웨인2세는 나라에 돈이 없다며 프론스의 와인에 관세와 함께 수입량 제한을 걸었다. 이에 반작용으로 프론스의 사략선으로 추측되는 해적선이 힐즈란드의 양모를 수출하는 배를 털고 있는데도 프론스와의 전쟁을 두려워하여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하고, 돈이 없어서 해군도 양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재상 랑그스톤은 이베리아와 손을 잡자면서 이베리아왕과 로자린의 결혼을 추진하는데 이는 정략결혼은 싫다는 로자린의 극렬한 반대에 막히고, 하다못해 마족부대라도 도입하자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프론스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면서 거부당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공주 로자린이 참다못해 직접 군선을 해적선으로 꾸미고 프론스의 해적선을 붙잡아 프론스의 짓임을 밝혀내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워낙 열악한 환경인지라 막상 만나더라도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오히려 쫓겨다니는 입장이었다.
이 시기 에델란트에서는 류토가 실종되어 대신 주로 그라디스 왕비가 정무를 보고 있었는데, 류토의 실종소식이 퍼지기 하지 않기위해 하는 거짓말에도 슬슬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샴셸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류토를 찾아 다니며 혼자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아버지 루인 1세가 죽고 어머니인 샤하르가 더 이상 마족을 지키지 않을 힐즈란드에서 나가도록 한 것. 힐즈란드의 새로운 국교가 된 성십자교회의 마족을 배척하는 교리 때문이었다.
프론스에서는 힐즈란드 측의 대응에 따라서 전쟁이 될 지도 모르는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프로디아 여왕은 최근 류토의 답장이 없다면서 자신이 싫어진게 아닐지 걱정하고 있다. 사귄지 5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청혼을 하지 않아서 더더욱 걱정인 모양.
이베리아의 국왕 엠페라돌 2세는 힐즈란드 공주 로자린과의 결혼으로 힐즈란드를 집어삼킬 생각이었다. 동시에 힐즈란드와 프론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프론스의 병력이 줄어든 틈을 타서 프론스 군을 몰아내고 힐즈란드를 집어삼킬 속셈. 근해의 평정을 어느정도 마쳤다고 생각한 세레브리아는 공격해오는 술탄제국과의 싸움에 나선다.
똑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지쳐가던 힐즈란드에서는 딸이 위험한 해적선을 타고 다니는 것을 막고 싶은 국왕 가웨인 2세와, 로자린이 마스크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것이 이베리아 왕과의 결혼에 악영향을 준다고 여겨 마스크를 쫓아내려하는 재상 랑그스톤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마스크를 해적선(사략선)의 선장으로 임명하고 몰그레로 보낸다. 마스크가 눈엣가시인 랑그스톤은 이베리아 측에서 몰래 받은 미노타우르스를 소환하는 물병을 직속부하인 완파탄에게 넘겨서 암살하려 한다. 그런데 마스크는 역으로 미노타우르스를 데리고 놀다가 부하로 맞아들이고, 완파탄을 협박하여 프론스 와인 밀수 건에 대해 전해듣는다. 실은 그 밀수는 랑그스톤의 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거기서 번 돈으로 국왕 몰래 해군선을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이베리아와 손을 잡자고 주장하는 랑그스톤 본인도 자국의 힘이 강한게 최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이에 마스크는 계속 군선을 만들으라고 봐준다.
마스크는 해적선 선장이 되는 보상으로 조로섬의 인어족 죄수들을 풀어주고 선원으로 맞는데 기존의 선원들은 죄수와 함께하는 것에 반발하지만, 인어족의 활약을 보고 점점 친해지게 된다. 덕분에 마스크는 배 한척 뿐이지만 프론스에게 공격받는 힐즈란드 상선이 도망갈 시간을 대신 벌어주는 정도까지는 활약할 수 있었고, 아직은 힘이 모자라서 프론스 함대와 싸울 수 있는 정도는 못되었다. 그래도 힐즈란드 상인들에게서의 평판이 매우 좋아졌고, 가웨인 2세는 기뻐하며 상을 내리기위해 마스크를 왕궁으로 부른다. 그리고 마침 개인적으로 친구인 로자린을 만나러 온 놀드란트 공주 에스토리아와 만나는데, 넘어져서[5]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 바람에 왕궁에서 쫓겨나 다시 몰그레로 돌아간다. 감옥에 들어갈 행동이었지만 공을 봐서 용서해 준 것.
그런데 이 때 프론스의 루그란 왕자가 사자를 보내 로자린에게 청혼하고, 곧바로 직접 힐즈란드에 찾아온다. 겉으로는 단순히 로자린에게 반했다는 이유와 힐즈란드와 프론스의 화평을 위함이지만, 실은 그는 현재 프론스의 1순위 왕위계승자이지만 아프로디아 여왕이 자식을 낳으면 2순위로 밀려나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세력을 늘려두려는 속셈. 프론스와의 관계만을 걱정하던 가웨인 2세는 대환영. 당장이라도 결혼을 시킬 기세였지만 로자린은 여전히 정략결혼은 싫다고, 특히 프론스의 배가 힐즈란드 상선을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싫다고 한다. 이에 이베리아 대사는 먼저 청혼한 것은 국왕 엠페라돌 2세라며 루그란 왕자와 결혼하면 이베리아와의 관계가 악화될 거라고 압박해오고, 랑그스톤의 중재로 당장 결정하지 말고 일단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기로 한다.
이미 가웨인 2세는 판단력이 매우 흐려져 있는 상태이다. 프론스에게 현재 털리는 중인데도 전쟁이 될까봐 항의조차 못하고, 자국의 함대를 늘리는 것도 돈이 없다고 반대, 마족부대를 설립하는 것도 프론스에 자극이 될 뿐이라며 반대, 로자린이 해적선이라도 만들어 맞서는 것도 못하게 하지만 아무 대책도 없어서 결과적으로는 그냥 손을 놓고 있다. 이베리아와 손 잡는 것은 프론스와의 전쟁에 휘말릴 거라며 반대하면서, 프론스와 손잡아서 이베리아와 전쟁이 되는건 프론스가 도와줄거라면서 찬성하는 모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랑그스톤과 로자린은 미칠 지경.
마스크는 결국 홀로 떨어져서 정찰중이던 프론스의 배를 나포하고 프론스 해군을 포로로 잡는데 성공한다. 쾌재를 부르며 몰그레 성으로 돌아오지만, 마침 루그란, 로자린과 함께 몰그레로 와있던 랑그스톤은 지금은 루그란 왕자가 와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고, 로자린과 마주치지 않도록 몰그레 항구에 처박혀있으라고 한다. 다음날 루그란은 몰그레 광장에서 기마전을 벌인다. 친목 목적이라고 둘러댔지만 실은 힐즈란드 국민들의 기를 죽이고 프론스의 강력함을 알리기 위함. 이 의도를 미리 읽은 랑그스톤은 무승부로 승부를 마치려고 하지만 루그란이 의외의 실력으로 승리를 거머쥔다. 기가 죽은 몰그레 주민들을 도발하던 루그란. 마스크는 그에게 질문할게 있어서 손들었다가 얼떨결에 도전자로 몰려 루그란을 상대하게 된다. 마스크는 기마전은 처음인지라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말을 달리는 와중에 한눈을 팔다가[6] 루그란을 이겨버린다. 그리고 힐즈란드는 프론스에 지지 않는다며 고양된 몰그레 주민들의 영웅이 된다.
힐즈란드 왕궁으로 돌아온 랑그스톤은 가웨인 2세에게 마스크가 프론스 해군을 포로로 잡은 것을 알려주면서 프론스에 강력하게 항의할 것을 요청하지만, 가웨인 2세는 그랬다가는 프론스와 사이가 나빠진다면서 오히려 프론스 포로들을 풀어주고만다. 그리고 루그란은 눈엣가시인 마스크를 힐즈란드와 프론스의 관계를 악화시키려고 하는 이베리아의 밀정으로 몰고, 이베리아에서 비슷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는 그의 말에 오히려 마스크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로자린은 절대 아니라고 했지만 가면을 쓰고 있는 마스크의 의혹을 풀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날 밤, 알 수 없는 누군가[스포일러]의 손에 의해 프론스 포로들이 살해당한다. 루그란 왕자는 로자린과의 결혼은 힘들것 같아서 슬슬 포기하고 놀드란트의 에스토리아 쪽으로 가보려 하던 참이었는데, 마침 벌어진 이 사건을 빌미로 매우 분노(하는척)하며 전쟁이 될거라는 말을 남기고 힐즈란드를 떠난다. 그리고 이 말을 전해들은 가웨인 2세는 그 자리에서 실신하고 그대로 허무하게 사망한다.
프론스는 두개의 파로 나뉜다. 아프로디아 여왕과 로슈백작의 온건파[8]는 힐즈란드 측은 애초에 포로를 풀어주려 했었으며 포로를 죽여서 얻을 이익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서, 누가 왜 이런짓을 했는지를 먼저 조사하고 그에 따른 처벌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 사코 장군과 일부 귀족으로 이뤄진 급진파는 왕궁에서 병사가 죽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라며 전쟁을 주장한다. 힐즈란드 해군 정도는 이베리아가 개입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다는 사코 장군의 호언장담에 일단은 전쟁도 준비하기로 하고, 먼저 사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사를 보낸다.
에델란트에서는 최근 아프로디아 여왕의 편지에 답장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프론스와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여 그라디스 왕비가 직접 원군으로 가기로 한다.
힐즈란드의 새로운 왕이 된 로자린. 그녀 자신은 현 상황에 나라를 이끌 능력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스크를 풀어주고 도움을 요청한다. 현 정세를 완벽하게 읽는 마스크. 마스크는 프론스와 전쟁을 하면 양국 모두 피해를 보고, 이베리아만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프론스 와인의 관세와 규제를 풀어주는 것으로 프론스와의 전쟁을 막아보자고 한다. 마스크는 인어족 부하들에게 정찰을 명하며, 몰그레의 완파탄에게는 군선의 건조를 서두르고 상선을 차출하여 군선으로 임시개조 시켜두라고 명령을 내린다. 동시에 이베리아와 프론스의 도발에 대해서는 힐즈란드를 얕보다간 큰코다친다며 굴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어, 처음에는 그를 무시하던 성의 기사들도 어느새 진심으로 마스크를 따르게 된다.
재상 랑그스톤은 전쟁이 될게 뻔하니 힐즈란드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를 찾아온 힐즈란드의 대사는 지금까지와는 태도가 바뀌어 힐즈란드가 이베리아의 밑으로 들어오면 도와줄 수도 있다는 뜻의 엠페라돌 2세의 말을 전한다. 이에 랑그스톤은 이베리아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국력을 키우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음을 한탄한다. 그리고 혼자서 이런저런 대비책을 생각하던 중 어느새 자신이 선왕 가웨인 2세와 똑같은 사고(눈앞의 전쟁만 피한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식)를 하고 있음을 깨닫고, 직속부하의 진언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이후 어째서인지 아프로디아 여왕의 사고를 미리 알고 있는듯한 마스크의 주도로 힐즈란드와 프론스의 협상이 잘 이루어져서 프론스 와인의 관세와 규제를 푸는 것, 힐즈란드의 양모[9]를 프론스 항구에도 하역하여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프론스 포로 살해사건은 프론스 측에서 조사단을 꾸려 조사한 뒤에 논의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전쟁은 하지 않기로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기뻐하는 로자린이었으나......
프론스의 사코 장군이 아프로디아 여왕의 명령을 기다리지 못하고 공격해온다. 아프로디아가 싸우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그 전에 이미 배를 띄워버린 것. 먼 바다에서 정찰하던 인어족에게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해받은 마스크는 몰그레로 향하여 주변 함선들을 가다듬어 싸움에 대비한다. 끌어모은 배를 모두 포함한 힐즈란드 함대의 수는 총 20척이고 사코 장군이 이끄는 프론스 함대는 총 50척(본대가 아닌 선봉대였다)으로 반수에도 미치지 못하였지만, 마스크는 근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며 선전한다. 그리고 프론스 해군도 별것 없다는 그라디스의 디스에 열받은 사코 장군은 비밀병기를 꺼내드는데......
사코 장군의 비밀병기는 바로 크라켄. 두 마리의 크라켄은 마스크가 준비한 모든 전략을 무시하고 힐즈란드의 배를 침몰시키기 시작한다. 퇴각하던 힐즈란드의 함대를 쫓아와 마스크가 탄 기함을 노리는 크라켄에게 마스크가 그만하라고 외치자, 크라켄이 움직임을 멈춘다...... 크라켄이 자신의 말을 듣는 걸 깨달은 마스크는 역으로 프론스 함대를 공격하라고 명령하고, 두 마리의 크라켄을 모두 빼앗긴 프론스 함대는 차례차례 무너지기 시작한다. 패닉에 빠진 사코장군을 대신하여 그라디스는 강력한 마물사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힐즈란드의 기함을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숫자가 줄어가는 프론스의 함대를 보며 더 이상의 피해는 필요없겠다고 판단한 마스크는 크라켄에게 사코 장군을 사로잡으라고 한다. 그리고 이 때 작은배를 타고 그라디스가 직접 마스크의 배에 침입해온다. 에델란트 최강의 검사라고 불리는 그라디스에 맞서서 미노타우르스와 부하 기사들이 겨우겨우 마스크를 보호하다가 결국 어인족 대장이 그라디스의 빈틈을 노려서 바다에 밀어 떨어뜨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때 사코 장군이 크라켄에 붙잡힘과 동시에 프론스 함대 측에서 백기가 올라온다. 힐즈란드 측 20척 중 침몰 8척(크라켄에 의한 것 4척), 프론스 측 50척 중 침몰 25척(크라켄에 의한 것 12척), 투항 15척, 후퇴 10척. 힐즈란드의 대승리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힐즈란드는 환호의 도가니.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로자린과 진정한 영웅을 몰라본 자신을 반성하는 랑그스톤(이 시점부터 마스크경이라는 존칭으로 부른다. 지금까지는 네놈). 그리고 결국 힐즈란드와 프론스 간의 협상은 프론스가 한발 물러서는 형태로 마무리된다. 마스크는 힐즈란드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루인 1세의 재림이라 불리며 개선한다. 로자린에게 개인적인 상을 받는데, 그녀의 가슴을 본 순간 가면이 얼굴에서 떨어진다...... 마스크의 맨 얼굴을 본 사람들은 모두 영웅의 얼굴이라며 칭송하지만, 마스크 본인은 평범한 얼굴이라는 소리를 들었던것 같다며 갸우뚱해한다.
프론스에서는 가만히 있었으면 오히려 얻을게 많았다며 화를 내는 아프로디아. 그녀 앞에서 루그란 왕자가 눈치없이 본대를 보내어 설욕해야 한다고 급진파 귀족들의 대표로 나서지만, 이미 크라켄을 빼앗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다가, 이 이상 싸웠다간 이베리아가 개입할 뿐이라는 아프로디아의 말에 입을 다문다. 그리고 승리했음에도 우호적인 태도의 서신을 본 아프로디아는 힐즈란드와의 정전협정을 확인한다.
에델란트에서는 왕비들이 그라디스의 실종 소식을 듣고 걱정하고 샴셸이 직접 그라디스를 찾으러 힐즈란트로 향한다. 이베리아에서는 힐즈란드와 프론스의 2차전 후반쯤에 개입하여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던 엠페라돌 2세가 뒤늦게 정전소식을 듣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허탈해한다.
마스크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던 로자린과 결혼하여 힐즈란드 국왕 마스크 1세가 된다. 이로써 마스크는 부랑자 > 죄수 > 밀항자 > 호위기사 > 사략선 선장 > 해군총대장 > 국왕 의 급속 승진루트를 탄다. 로자린과 마스크의 결혼식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축복하는 가운데 프론스 대사와 에델란트의 상인 이케테르가 마스크의 맨얼굴을 보고 매우 놀란다.
다음 날 심야, 실종된 줄 알았던 그라디스가 힐즈란드 왕궁에 나타나서 류트의 침실에 몰래 잠입한다. 미노타우스르가 막아서지만 빈틈을 타서 류트의 목을 치려는 찰나, 그라디스는 검을 멈추며 마스크에게 류트가 여기 왜 있냐고 묻는다. 잘못봤다고 하는 마스크. 이때 병사들이 몰려오고 그라디스는 도망친다.
에델란트와 프론스에서는 류트를 찾은것 같다는 서신을 받고, 왜 힐즈란드에 있느냐며 궁금해한다.
그 다음 날 심야, 샴셸이 힐즈란드 왕궁에 나타난다. 샴셸은 그라디스를 찾아다니며 류트와 만났던 때를 떠올린다. 홀로 외로이 류트의 집을 들여다보던 샴셸을 보고 손을 흔들던 어린 류트. 보통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서큐버스를 보고 손을 흔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서 샴셸은 류트를 기억하고 있었고, 15년 후 보안에서 만났을 때 오랜만이라고 한 것이다.
힐즈란드 왕궁에 숨어들었다가 미노타우르스와 마주친 샴셸은 그라디스가 마스크를 류트라고 불렀다는 말을 듣고, 이케테르도 만나 자초지종을 듣는다. 그리고 자고있던 마스크를 덮쳐서(...) 몇 번이고 빼낸(...) 끝에 류트가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그 때 들어온 로자린이 암살자에 이어 악마가 나타났다며 난리를 치는데, 마스크(류트)는 괜찮다며 진정시킨다. 그리고 샴셸이 샤하르공의 딸이라는 데에서 한 번, 마스크가 류트 헨데였다는데 다시 한 번 얼어붙는 로자린. 그리고 류트가 불러서 왔다가 샴셸과 류트를 보고 또 얼어붙는 랑그스톤.
그 후에 프론스 대사와 이케테르에게서 다시 한 번 진짜 류토임을 확인받는다. 랑그스톤은 류토1세가 처음부터 힐즈란드와 손을 잡으려 결혼한 것이 아니라, 결혼한 후에 힐즈란드 왕이 되고 나서 류토1세임이 밝혀진 현 상황을 타국가, 그 중 특히 이베리아가 어떻게 바라볼지를 걱정한다. 샴셸과 이케테르는 괜찮을거라고 하지만, 이것은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류토는 에델란트로 돌아가려는 이케테르에게 바카친 교국에 먼저 들러서 어떤 문서를 전해 줄 것을 부탁한다.
에델란트에서는 이케테르에게서 류토가 기억을 되찾았다는 서신을 받는다. 그런데 그제야 그 가면의 정체를 알아낸 네리스에 의하면 류트의 기억은 제1왕비에게서 파이즈리를 받아야만 되돌아 온다고......
힐즈란드에서는 류트 왕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할지 전혀 결론을 못내고 있다. 류트 왕을 인정할 경우 아프로디아 여왕이 화를 낼 거라는 의견과 류트 왕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금껏 쌓아올린 프론스와의 화평이 없었던 일이 되어 버린다는 것. 이때 프론스의 재상 로슈백작이 찾아오고, 류트를 알아보는 로슈백작은 힐즈란드와 프론스의 화평교섭을 계속한다. 프론스가 화를 낼지도 모른다는 힐즈란드 가신들의 걱정과 다르게 교섭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문제는 루그란 왕자의 처우였다. 거짓을 고하여 전쟁의 계기를 만든 루그란 왕자를 그냥 놔둬서는 안된다고 충고하는 류트. 그리고 프론스와의 화평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고 가신들 모두 류트가 힐즈란드 왕이 되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왕궁 근처에 숨어있다가 로슈백작을 발견한 그라디스는 로슈백작에게서 류토가 기억을 되찾았음을 전해듣고, 로슈백작을 통해서 류토와 다시 만난다. 자신이 류토의 왕비가 되어도 괜찮은지를 걱정하는 로자린에게 그라디스와 샴셸은 괜찮다며 왕비로 인정해준다.
놀드란트에서는 에스트리아가 로자린과 결혼한 마스크가 류트 1세였다는 소식을 전해 받는다. 이 소식에 에스트리아는 강한 남편을 찾아낸 로자린을 부러워하면서도 한숨을 짓는데, 놀드란트가 남쪽의 에델란트와 북쪽의 힐즈란드 사이에 끼인 형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2.4. 고귀폭유편

이베리아에서는 힐즈란드의 새로운 왕 마스크 1세가 류트 1세라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세레브리아에게 마스크를 죽일 기회가 있었던 것을 이제와서 아쉬워하는 엠페라돌 2세. 카토리시스 추기경은 에델란트가 힐즈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꾸민 거짓말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추기경회의에서 결혼반대의 성명을 내겠다며 바카친 교국으로 향한다. 재상 이스토리아스는 힐즈란드를 직접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세레브리아가 이끄는 해군이 없으면 최근 격해진 술탄 제국의 공격을 막기 힘든지라 함부로 병력을 돌릴 수는 없었다. 결국 이스토리아스가 에델란트에 직접 가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류트는 샴셸, 그라디스, 랑그스톤과 함께 프론스로 향한다. 신혼인 로자린에게 미안해하는 샴셸과 그라디스. 프론스에 도착하자 아프로디아 여왕은 류트를 온몸으로 반갑게 맞이한다. 그녀는 지금껏 걱정하던 일이 많았던 만큼 더욱 기뻐한다. 그라디스는 류트가 크라켄과 미노타우르스를 부하로 삼은 것에 대해서 샴셸에게 류토가 마술사가 아닌지를 물어보지만 샴셸은 자는 척을 한다. 다음 날 프론스와 힐즈란드의 교섭에서는 힐즈란드의 프론스 와인 수입량 제한을 완화해주고. 프론스의 루그란 왕자가 전쟁 배상금을 내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다. 교섭을 마친 뒤 류토는 에델란트로, 랑그스톤은 힐즈란드로 돌아간다.
성십자교회 총본부인 바카친 교국에서는 이케테르와 현 추기경회의 의장인 아가타 추기경이 만나고 있었다. 둘은 기억을 지우는 가면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아가타는 그 가면은 바카친 교국에서 관리하던 것이고 밖으로 새어나간 것은 이쪽의 실수라면서 사과한다. 이케테르는 류트와 로자린의 결혼서약서 두 통을 전해준다. 하나는 로자린과 마스크 1세의 결혼서약서, 하나는 로자린과 에델란트왕 류트 1세의 결혼서약서였다.
에델란트에서는 류트의 도착을 모두가 나와서 맞이한다.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여인들. 잔트 장군은 이런일에 대비해 얼른 후계자를 낳으라고 하고, 페르젠 장군은 이베리아가 힐즈란드 즉위를 문제삼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놀드란트에서는 에스토리아가 힐즈란드와 프론스의 평화조약에 대한 소식을 전해듣는다.
바카친에 도착한 카토리시스 추기경은 즉시 아가타 추기경을 만나 류트의 힐즈란드 왕 즉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가타 추기경은 암네시아의 가면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며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인정해준다. 다시 카토리시스는 로자린 여왕은 마스크의 정체도 모르고 결혼한 것이니, 그 결혼은 취소라고 외쳐보지만, 로자린과 류트 1세와의 결혼서약서도 있어서 모르고 결혼한 것과는 이미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 결국 추기경회의에서는 류트 왕을 힐즈란드의 왕으로 인정하고 결혼을 축복하기로 한다.
다음 날 아침, 류트는 힐즈란드로 떠나는 이케테르에게 로자린 앞으로 편지를 전해준다. 낮에는 알현장에서 이베리아의 대사를 만난다. 이베리아 대사는 류트와 로자린의 결혼에 대한 엠페라돌 2세의 유감을 전하며, 이대로라면 이베리아와 힐즈란드, 에델란트와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류토에게 힐즈란드 왕을 사퇴할 것을 묻는데...
이 게임의 유일한 분기가 나온다. 곧바로 거절할지, 일단 검토해 보겠다고 할지... 거절하면 고귀폭유편이 계속되며, 검토하겠다고 하면 바로 바카친편으로 이어진다.
류트는 이베리아 대사의 힐즈란트 왕 사퇴 요구를 거절하고, 이베리아 대사를 쫓아낸다. 페르젠 장군은 이베리아와의 관계를 걱정하며 이베리아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놀드란트와의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중요인물을 대사로 보내기로 하고, 모테르가 선택되어 대사로 가기로한다. 이후 놀드란트의 대사에게는 오스타시아가 움직임을 보이면 언제든 도우러 가겠다고 약속한다. 그 뒤 프론스 대사는 루그란 왕자가 직접 찾아와 사죄하려 한다고 전한다. 그리고 오스타시아에서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오스타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부대를 동쪽으로 모은다.
모테르는 놀드란트로 떠나고, 류트는 루세리아와 록산느와 함께 국내를 시찰하러 왕궁을 떠난다. 그 직후 왕궁에 도착한 루그란 왕자. 루그란은 겉으로는 사과하러 온 것이었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고 에델란트에 온 김에 거유로 유명한 왕비들이나 보고 눈요기나 할까 하는 속셈이었다. 루그란을 맞는 샴셸과 그라디스 왕비. 그라디스의 질책에 루그란은 사과의 말과 이런저런 핑계로 잘 빠져나가는 듯 했는데...... 샴셸의 돌직구(로자린에게는 왜 차였어?)에 말문이 막히고 만다. 그리고 류트가 뷰스텐할터 지방으로 향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서 사과하기로 한다.
이스토리아스는 프론스에 도착하여 아프로디아 여왕을 만난다. 이스토리아스는 류트를 비겁자 취급하며 프론스와 에델란트 사이를 이간질해보려 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아서 그냥 물러난다.
뷰스텐할터로 가기전에 먼저 분더발트(7년전 그라디스가 이끌던 반란군의 거점. 현재는 전 반란군들이 머그컵을 만들고 있다.)성에 들러 병사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류토. 뷰스텐할터에서는 잔트 장군이 류토 일행을 맞이한다. 다음날 루그란이 찾아와 사과를 하는데, 루그란의 속셈을 가볍게 간파하는 류트. 류트는 로자린에게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하여 루그란이 1개월 후에 힐즈란드로 찾아가서 사과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려보낸다. 루그란은 류트에게 한 방 먹은채로 놀드란트로 향한다.
모테르는 놀드란트에 도착한다. 재상 자이첸은 반갑게 맞이하지만 에스토리아 공주는 원래 류토를 싫어하는지라 그다지 반가운 기색은 없었다. 다만 이케테르의 아들이라는 말에 대우는 잘해준다.
이스토리아스가 놀드란트에 들린다. 에스트리아를 만난 이스토리아스는 이베리아는 언제든지 놀드란트를 도울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한다. 어디까지나 힐즈란드와 에델란트 사이에 끼이게 된 놀드란트를 위해서 류토왕의 힐즈란드 왕 즉위를 막으러 한다고 한다. 그를 위해 오스타시아에 가는 길이라고. 그리고 자이첸에게 에델란트와 사이좋게 지내지 말라고 하면서 이베리아와의 관계를 위해 에스토리아가 엠페라돌 2세와 혼인하는게 어떠냐고 한다. 놀드란트를 집어삼키려는 야욕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스토리아스의 말에 자이첸은 이베리아가 말하는 친구는 부하를 뜻하는 것이냐며 꼬집는다.
힐즈란트의 로자린은 이케테르와 만나서 류트의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놀드란트로 떠나는 이케테르에게 에스토리아에게 보내는 편지를 맡기는데 그 내용은 루그란하고는 절대 결혼하지마......
놀트란트에 도착한 루그란 왕자는 에스트리아에게 구혼한다. 에스트리아도 루그란의 소식을 대충 아는지라 뻣뻣하게 굴지만, 루그란은 나름의 달변으로 그녀의 마음을 서서히 얻기 시작한다. 오스타시아가 침공해 올 것을 걱정하는 에스토리아에게 루그란 왕자는 오스타시아가 침공해올 경우 프론스에서 사코 장군이 즉시 도우러 올거라고 한다. 에스트리아가 사코 장군도 류트에게 졌음을 지적하자, 순간 본색을 드러내며 화내는 루그란.
류트 일행은 보안에 들렀다가 링고발트에 도착한다. 링고발트에서는 아르쟌과 슈람장군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스토리아스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대마술사인 그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네리스가 미리 준비를 한다.
2주후, 이스토리아스가 에델란트에 도착한다. 오스타시아에 들렀던 일도 잘 안풀렸던 모양. 오스타시아는 이베리아를 전혀 두려워하고 있지 않았다. 서로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 류트는 시찰을 마치고 이틀 뒤에나 돌아올 예정이기에 이스토리아스는 그때까지 기다리기로 하며, 루그란 왕자가 놀드란트 에스트리아 공주에게 구혼했음을 전해 듣는다. 이에 류트에게 주려고 했던 선물 하나를 부하에게 맡기며 엠페라돌 2세도 에스토리아에게 구혼하도록 지시를 내린다. 엠페라돌 2세가 구혼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류트도 구혼을 할테고, 그러면 류트를 싫어하는 에스토리아는 당연히 거절할 테니 그러면 놀드란트와 에델란트와의 관계에 틈이 생길거라는 계산에서였다.
에델란트 왕궁에 돌아온 류트. 류트는 왕궁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간의 소식을 듣고, 네리스와 함께 이스토리아스를 만난다. 이스토리아스는 선물을 주며 우호적으로 인사하는가 싶더니, 곧 본색을 드러내어 힐즈란드에서 손을 떼라고 하고 이베리아에는 최강의 군대가 있다고 경고한다. 에델란트를 우습게 보지 말라며 회담을 마치는 류트. 이스토리아스가 선물이라며 준 음식의 겉에는 마물사가 손대면 눈이 빨개지는 가루가 뿌려져있었으나 류트는 빨개지지 않았고, 받은 음식은 네리스가 처분하려 했으나 류트가 미노타우르스에게 주어 미노타우르스는 욕망 중에서도 악의가 가장 맛있다며 남김없이 먹어버린다. 이스토리아스가 준 음식은 처분하려고 했다가는 능력을 빼앗기게 되는 마술이 걸려있었는데 손쉽게 회피한 것. 이를 아직 모르는 이스토리아스는 만약을 대비하여 2중, 3중의 함정을 판다. 악령을 소환하여 류트의 그림자를 뺏어오도록 하는데, 그림자를 뺏긴자는 3일뒤에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또 세 악령을 불러내어 첫번째 악령이 실패했을 경우에 류트에게 들러붙어 류트를 조종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다음 날 이스토리아스는 자신이 준 선물이 통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류트가 쉬운 상대가 아님을 인정한다. 그라디스는 이스토리아스가 검도 잘 다룬다는 말에 한 번 겨뤄보자고 하고 이스토리아스는 쉽게 보고 덤비지만 그라디스의 압도적인 실력에 밀린다. 에델란트를 우습게 보지 말라고 경고하는 그라디스. 네리스는 이스토리아스가 함정을 팠을거라고 하며 밤에 경계를 서기로 한다. 그리고 악령과 마주치는 네리스. 악령은 네리스의 방어를 피해서 류토의 침실에 잠입한다. 그런데 갑자기 불의의 타격을 받는 악령...... 악령은 잠든 류토의 잠꼬대에 맞다가 힘을 잃고, 쫓아온 네리스에 의해서 정화된다.
다음날 서류에 도장을 찍다가 깜빡 잠들었다 일어난 류트 앞에 악령들이 나타난다. 류트가 자는 사이 악령들은 이미 그의 몸에 기생한 뒤였고, 류트의 몸을 맘대로 조종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점점 맘대로 되지가 않자 당황하는 악령들. 이때 네리스가 들어오고 악령들은 류트를 벗어나 차라리 네리스에게 기생하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류트를 벗어나지 못하고 류트의 명령을 듣기 시작한다. 결국 미노타우르스가 악령들을 모두 잡아먹고 만다. 이걸 본 네리스는 류토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스토리아스가 보낸 이베리아의 사자가 놀드란트에 도착한다. 사자는 에스토리아에게 선물을 전하며, 이베리아 왕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또한 정략결혼은 왕족으로 태어난 자의 숙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구혼이라기 보다는 항복권고에 가까운 상황이라 에스토리아는 일단 거절한다.
이야기가 힐즈란드때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동쪽의 오스타시아는 병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는 돈으로 막고 있지만 언제까지 먹힐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북쪽의 힐즈란드와 남쪽의 에델란트는 일단 사이가 나쁘지 않지만, 사이에 끼인 형태이다. 서쪽의 프론스 왕자가 구혼을 하러 오긴 했지만 오스타시아에게서 지켜줄거라는 믿음이 썩 가질 않는다. 이베리아는 현재 수비군이 놀드란트에 주둔해 있는것은 좋은데, 자기 밑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이베리아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협박을 해오고 있다.
자이첸은 이베리아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지만, 굳이 이베리아를 화나게 할 필요도 없다고 말을 조심해야한다고 에스토리아 공주에게 충고하지만 에스토리아는 전혀 받아들일 기색이 없다. 루그란 왕자가 들어와서 오스타시아에게서 지켜주겠다고 하는데, 에스트리아가 계속 뻗대자, 자신의 구혼을 일주일 안에 답변해주지 않으면 놀드란트를 떠날거라며 자신이 없으면 프론스군이 놀드란트를 지켜줄 의무도 사라진다고 겁준다.
에델란트에 이베리아 왕이 놀드란트 에스트리아 공주에게 청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페르젠 장군은 놀드란트를 이베리아에 빼앗기면 심각한 문제가 될거라며 에스토리아에게 구혼하는것은 어떠냐고 하지만, 류트는 어차피 거절당할테니 청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놀드란트의 상황을 가만히 두고만 볼수는 없었기에 시참사회(市參事會)에 대사를 보내고, 류트는 로자린과 만나기 위해 2개월 만에 힐즈란드로 향한다.
이스토리아스는 이번엔 링고발트에 도착한다. 아르쟌에게 링고발트를 되찾기 위해서 이베리아가 얼마든지 협력할 것이라고 선동하는 이스토리아스. 하지만 아르쟌은 에델란트에게 이길 수도 없으며, 이긴다고 해서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놀드란트의 에스트리아 공주는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하며 방에 틀어박혀 있다. 루그란과 결혼하고 싶지는 않은데 오스타시아에 맞서기 위해서는 프론스의 지원이 필요했고, 이베리아도 마찬가지로 수비군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베리아 왕과 결혼해야 한다고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고민하는 에스토리아. 모테르는 자신이 아무 도움이 안되는 것을 괴로워한다. 그리고 놀드란트에 이케테르가 도착한다. 이케테르는 에스토리아가 아무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럴때일수록 어떻게든 파고 드는게 니가 할 일이라고 모테르를 꾸짖는다. 이케테르는 로자린의 편지를 가져왔다며 에스토리아 공주의 방으로 찾아간다. 거기서 루그란과는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 로자린의 말을 전하며, 루그란 왕자가 어떤 식으로 말을 했을지 추측해내며 프론스의 지원은 걱정하지 말고 루그란 왕자의 청혼은 거절해도 좋다고, 정 걱정되거든 시간을 더 끌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그간 홀로 걱정했던 에스토리아는 이케테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10] 에스토리아는 이케테르의 말대로 루그란을 불러 일주일의 기간제한은 없었던 일로 한다. 후련한 기분에 방으로 돌아온 에스토리아는 문득 이베리아의 사자에게 받은 선물을 열어보는데 그것은 보석들이 박힌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였다. 그 목걸이를 목에 건 에스트리아는 갑자기 강렬한 충동에 휩싸이는데......
이베리아에 돌아온 이스토리아스는 엠페라돌 2세를 만나 그간의 일을 전한다. 놀드란트를 집어 삼킨 뒤에, 놀드란트를 발판으로 힐즈란드와 에델란트까지 넘보려하는 엠페라돌 2세. 세레브리아는 정략적으로 에스토리아를 이용하려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 엠페라돌 2세는 놀드란트의 수비군을 늘려둘것을 명한다.
에스트리아는 이베리아 왕에게 선물에 대한 감사편지를 써서 보낸다. 공주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자이첸. 그 때 에델란트에서 특사가 찾아와서 에스토리아에게 류트 왕으로부터 구혼의 편지를 내민다. 에스토리아는 즉시 거부하는데 특사는 포기란 없다며 집요하게 달라붙고 에스토리아는 질색하고, 방으로 돌아온 에스토리아는 엠페라돌 2세와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엠페라돌 2세에게 사랑의 편지를 쓴다. 모테르는 자신에게 미리 연락없이 특사가 온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류트가 에스토리아에게 구혼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연실색하는 프론스의 아프로디아 여왕. 로슈백작은 이런 중요한 일은 항상 먼저 연락이 있었다면서 의아해하고, 에델란트 본국에 사람을 보내 어떻게 된 일인지 묻기로 한다.
힐즈란드의 로자린과 랑그스톤은 류토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한다. 자신이 선장이었던 배를 타고 힐즈란드로 향하는 류트. 몰그레항에서 도착하자 왕 파탄과 주민들이 영웅을 맞이하고, 힐즈란드 왕궁에서도 모두들 류트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류트는 로자린과 함게 에델란트로 가기로 한다. 왕비들을 모두 만난다는 것에 긴장하는 로자린.
에스트리아는 계속해서 이베리아왕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고 있었다. 6통째의 편지를 받아든 재상 자이첸은 대체 무슨 일인지 의아해 하고 이 때 에델란트에서 대사가 도착한다. 왜 또 왔냐는 자이첸의 질문에 대사는 류트의 명으로 시참사회에 인사를 하러 왔으며, 에델란트에서 보낸 사람은 자신과 모테르 뿐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자이첸은 이전의 특사는 가짜였음을 깨닫지만 그 특사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 때 프론스에서는 류트가 에스트리아에게 구혼한 적이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데, 갑자기 에델란트의 특사가 도착해서 아프로디아 여왕에게 편지를 전해 주는데 그것은 류트가 에스트리아에게 보내는 구애의 편지였다. 낙담하는 아프로디아 여왕을 놔두고 물러나는 특사. 편지를 읽은 로슈백작은 편지의 말투가 류트의 말투가 아님을 깨닫고 특사를 쫓지만 금세 모습을 감춰 붙잡지는 못한다.
놀드란트와 프론스에 나타났던 에델란트 특사는 바다로 도망쳐서 이베리아의 군선에 타고 있었다. 그는 전 에델란트의 병사로 돈에 매수된 이베리아의 스파이였다. 이베리아 출신의 아버지와 에델란트 출신의 어머니를 가진 혼혈. 얼른 이베리아로 가서 편하게 살고싶다고 하지만 결국 입막음을 위해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해 바다로 던져진다. 이베리아의 엠페라돌 2세는 에스토리아의 편지를 읽으며 일이 잘풀려 가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리고 놀드란트를 차지한 뒤에 오스타시아와 손을 잡고 힐즈란드와 에델란트를 침공할 계획을 짠다.
힐즈란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프론스에 도착한 류트 일행. 류트는 아프로디아 여왕의 오해를 풀어주고, 아프로디아는 질투해서 미안하다고 하며 이베리아의 함정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류트는 친구를 걱정하는 로자린을 위해 놀드란트에 먼저 향하기로 한다.
에스트리아는 류트와 로자린이 놀드란트에 온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에스트리아는 이전에 찾아온 에델란트 특사는 가짜였다는 말을 거짓말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로자린만 만나고 류트는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 재상 자이첸은 보기 드물게 화를 내며 절대로 실례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류트 일행이 놀드란트 왕국에 도착한다. 자이첸과 모테르는 반갑게 맞이하지만, 에스트리아는 로자린 이외에는 반기는 기색이 없다. 로자린이 다시 전에 보내온 특사가 가짜였음을 해명해보지만 전혀 통하지 않고, 오히려 에스트리아는 자신의 가슴만 쳐다보고 있는 류토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그리고 로자린이 폭발한다. 너랑은 절교라고 소리치며 방을 나가는 로자린. 로자린이 이렇게 화내는 모습을 처음 본 에스트리아는 놀라서 로자린을 쫓아간다. 류트는 전에는 걸지도 않았던 목걸이를 하고 있는게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모양.
로자린의 방에서 다시 말싸움을 하는 로자린[11]과 에스트리아. 애초에 잘못했다는 생각도 없는 그녀의 태도에 더 열받은 로자린은 참지 못하고 인어의 꼬리를 휘둘러 에스트리아가 맞고 날아간다. 동시에 목걸이가 떨어져 나가 부서진다. 잠시 후 로자린의 품에서 정신을 차린 에스트리아는 자기 손에 쥐어져 있는 이베리아 왕에게 쓴 편지(좋아해요 좋아해요 이베리아왕 사랑해요)를 보고 경악한다.
류트는 그 사이 시참사회의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와, 로자린에게 목걸이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보석 목걸이에 마법이 걸려있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자이첸과 에스트리아가 사과하러 들어온다. 하지만 로자린은 자신과 자신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준 영웅 류트가 바보취급 당했던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분했던듯, 쉽사리 용서해 주지 않는다.
이베리아의 세레브리아 왕비는 술탄 제국의 리바이어선을 섬멸하기 위해 출항하고, 엠페라돌 2세는 세레브리아가 돌아오기 전에 에스토리아와의 결혼을 성사시키기로 한다. 그러나 이스토리아스는 자신의 마법이 깨졌음을 점치고, 서둘러 부하를 불러 놀드란트 측에 함대를 보내 수비군을 더욱 늘릴것을 명하고, 만약을 위해 그 남자를 함께 파견한다. 또한 마법을 건 팔찌를 에스토리아에게 보낸다. 이 팔찌를 받은 에스토리아는 보지도 않고 봉인해버린다.
놀드란트를 떠나 에델란트 왕궁에 도착한 류트 일행. 우물쭈물대는 로자린을 다른 왕비들이 귀엽다며 반갑게 맞이한다. 오스타시아에 유능한 용병장군 두 명이 고용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그 이름은 치치코프와 야린스키이며 둘다 공격이 특기라는 모양. 역시 훈련일 뿐이라는 오스타시아의 변명은 그저 변명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리고 로자린이 에델란트에 도착한 그날 밤, 놀드란트에서는 젠덴 1세가 결국 사망한다.
다음 날 아침, 류트는 젠덴 1세의 붕어 소식을 전해듣는다. 언제 화냈었냐는듯 에스토리아를 걱정하는 로자린. 그리고 류트는 곧바로 침공해 올 오스타시아를 막기위해 미리 움직인다. 동쪽에 배치해뒀던 부대는 오스타시아의 국경을 향해 진군, 그라디스가 직접 지휘를 하러 간다. 또한 북쪽의 뷰스텐할터성의 잔트 장군을 곧장 놀드란트로 파견한다. 그리고 샴셸을 보내 힐즈란드의 어인족들에게 배를 띄워 오스타시아를 견제할 것을 명한다. 그리고 오스타시아 대사를 불러 만약 놀드란트를 침입했다간 쓴맛을 볼거라며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젠덴 1세의 장례가 방금 끝난 놀드란트에는 오스타시아 군의 진군 소식이 들려온다. 놀드란트의 시참사회는 전쟁을 할지 돈으로 해결할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하지만 워낙 도시마다 군대가 따로따로 흩어져 있고, 편제도 제각각이어서 각자 싸워봐야 병력의 차이가 너무 컸으며, 그렇다고 돈을 준다고 해서 오스타시아가 물러설지도 미지수였다. 에스토리아 여왕은 시참사회에 병사들을 빌려달라고 하며 병사를 모두 모아 맞서보자고 했으나, 그녀의 말을 듣는 시참사회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빠져있을때, 루그란 왕자가 다가와서 자신도 전쟁에 참여하겠으며 에스트리아가 원한다면 지휘관을 맡아서 수비에 임하겠다고 한다. 이 기회를 살려 에스트리아의 마음을 얻어보려는 속셈. 모테르는 자신의 임무는 에델란트 본국과의 연락이라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반드시 에델란트에서 구원이 올 거라고 한다. 에스트리아는 모테르에게 겁쟁이라고 빈정대며 에델란트가 도와주러 올리가 없다고 한다. 모테르는 류트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믿으라고 하지만, 에스트리아는 믿을 수 없다며 계속 빈정거린다. 이런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멈추질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에스트리아. 그 때 샴셸이 바람과 같이 날아와 에델란트의 움직임을 전해준다. 자이첸은 에델란트의 원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시참사회에 알리고, 결국 병사를 모아서 오스타시아에게 맞서기로 한다.
샴셸은 계속 날아서 밤늦게 힐즈란드에 도착하여 류트의 명령을 전한다. 그리고 다음 날 몰그레로 향하여 해적선을 타고 오스타시아로 향한다.
놀드란트에서는 시참사회의 동의로 병사들은 모았지만 누가 지휘를 맡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놀드란트는 상비군이 없어 전시에는 용병을 모으고, 왕궁과 각 도시에 수비대가 있을뿐이었다. 따라서 대규모의 부대를 지휘해본 지휘관이 없었다. 루그란 왕자가 하겠다고 나섰지만 시참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하지만 딱히 맡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할 수 없이 루그란 왕자에게 지휘권이 넘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뷰스텐할터 성에서 잔트 장군이 도착한다. 휘하의 기마대만 이끌고 먼저 달려서 도착한 것. 보병 본대는 나중에 도착한다고 한다. 에스토리아는 잔트 장군이 와준데에 정말로 감격한다.
해적선을 타고 놀드란트 근처에 다다른 샴셸은 먼저 포탄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오스타시아 국경을 향한다. 오스타시아군이 야영하고 있는 지역에 도착한 샴셸은 가장 큰 천막에 포탄 두개를 집어던지며, 놀드란트에 침범하면 잡아먹겠다고 경고한다.
프론스의 아프로디아 여왕은 젠덴 1세의 붕어 소식을 전해듣는다. 오스타시아의 침공에 맞서 병사를 파견할지를 고민하지만 자칫 이베리아를 자극할 지도 몰라서 조심스럽던 상황. 이때 에델란트에서 이미 손을 썼으니 괜히 병사를 움직여 이베리아를 자극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신이 도착한다. 그리고 샴셸이 도착해서 현 상황을 전한다.
잔트 장군은 제각각이던 놀드란트 병사들을 지휘하여 순식간에 부대 편성을 마치고 수비 태세를 가다듬는다. 그리고 힐즈란드 함대에서 병사가 찾아와 로자린의 명을 받아서 도와주러 왔음을 알린다. 전에 헤어질때 로자린에게서 용서를 받지 못한게 마음에 걸렸던 에스토리아는 로자린의 우정에 감동한다.
이베리아에서는 엠페라돌 2세가 예측보다도 빨리 젠덴 1세가 죽어 일이 급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오스타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추가로 파견한 부대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 이스토리아스는 오스타시아는 그렇게 약한나라가 아니니 반드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게 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하는데......
이 때 오스타시아는 암울한 분위기였다.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한 장군 두 명이 하늘에서 떨어진 포탄에 사망하고 만 것. 설상가상으로 같은 천막에 있던 유능한 장교들도 죽거나 큰 부상을 입어 마땅한 지휘관이 없었다. 놀드란트가 워낙 군사적으로 약한 나라였기에 얕보고 진군을 개시했는데 너무나도 빠른 에델란트의 대응으로 오히려 오스타시아가 몰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오스타시아 국왕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진군해야 할지, 피해를 덜 입었을때 물러나야 할지를 고민한다.
놀드란트의 루그란 왕자는 자신의 역할이 사라짐에 애간장이 탔다. 이에 차라리 최전방으로 직접 향하는 모습을 에스토리아에게 보여 환심을 사려고 하는데, 오스타시아가 퇴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샴셸에게 두 명의 장군이 모두 죽어버린것. 이어 잔트 장군과 모테르가 축하하러 들어오고 루그란은 또 기회를 놓치고 만다. 놀드란트 근처까지 다다른 이베리아의 배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 이미 도착해 있는 힐즈란드 해군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한 척의 배만 정박하여 이베리아에서 보낸 물건을 전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베리아의 해군장교가 그 남자를 부른다...... 그 남자는 과거 힐즈란드 왕궁에서 프론스 포로를 살해했던 암살자K. 암살자K는 놀드란트 재상 살해명령을 받는다.
승리의 기쁨에 취해있는 놀드란트의 분위기와 다르게 루그란 왕자는 홀로 패배감에 쌓여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자이첸은 에스토리아에게 류토왕과 결혼할 것을 권하고, 에스토리아도 류토를 인정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행동 때문에 류트가 자신을 싫어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직후에 자이첸 재상이 살해당한다......
실의에 빠진 에스트리아. 루그란은 자신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살려 에스토리아를 위로하고, 모테르는 신분의 차이가 있어서 루그란처럼 딱 붙어있을 수가 없었다.
한편 에델란트에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로자린은 에스트리아를 걱정하고, 류토, 샴셸, 그라디스와 함께 에스트리아를 만나러 놀드란트에 가기로 한다.
술탄제국의 리바이어선을 제압하고 이베리아 궁전로 막 돌아온 세레브리아는 이 소식을 듣고 자이첸을 죽인 것에 대해 화를 낸다. 괜한 짓을 했다고 이스토리아스에게 화를 내는 세레브리아. 엠페라돌 2세는 넌 나의 아내이니 잠자코 따르라며 말다툼을 한다.
놀드란트에 찾아온 오스타시아의 대사는 오스타시아는 그저 군사 훈련을 했을 뿐인데 공격을 받아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에스트리아 여왕에게 배상금을 요구한다. 말도 안 되는 뻔뻔한 요구에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슬퍼하는 에스토리아에게 루그란은 자신이 곁에서 영원히 지켜주겠다는 마지막 멘트를 날리고, 이에 에스트리아가 넘어가려는 순간...... 모테르가 들어와서 로자린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류트, 샴셸, 그라디스도 함께 오고 있다는 말에 에스트리아는 맞을 준비를 하러 나가버리고, 홀로 남은 루그란은 왜 하필 지금이냐며 홀로 분개한다.
놀드란트 왕궁에 도착한 류트 일행을 놀드란트의 시참사회 사람들과 에스트리아 여왕이 맞이한다. 로자린은 에스토리아와 함께 지내며 위로한다. 다음날 이베리아의 대사가 놀드란트에 찾아온다. 대사는 '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서 자국의 이득을 챙기려 하는 자가 있다'면서 에스토리아와 함께 있던 류트를 간접적으로 디스하는데, 류트는 역으로 이베리아 대사가 찾아온 이유가 이베리아의 항구 이용세를 낮추려 함에 있음을 간파해내고 대사의 대사를 그대로 되돌려준다. 정곡을 찔린 이베리아 대사는 말을 더듬으며 항구 이용세를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려 찾아온 거라고 둘러대고, 에스토리아는 항구 이용세는 올릴 생각이 없으니 걱정말라고 하며 이베리아 대사를 돌려보낸다. 그 후 찾아온 오스타시아의 대사에게 류트는 오스타시아의 장군을 죽인건 샴셸이니 놀드란트에 배상금을 요구할 수도 없고, 애초에 패전국이 배상금을 요구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한다. 대사는 패배한게 아니라 훈련이었을 뿐이라고 다시 둘러대지만, 바로 옆방에 샴셸과 그라디스가 있으니 한 번 불러서 물어보자는 류토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물러난다.
류트의 큰 그릇과 넓은 아량, 외교시에 보여준 강력함에 에스트리아는 완전히 반하게 된다. 그리고 류트와 마주친 루그란은 혼사를 방해하러 왔느냐며 얼른 돌아가라고 찌질대보지만 로자린이 나타나자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물러나 프론스로 돌아간다. 로자린에게 루그란에 관한 일을 전해들은 에스트리아는 잠시나마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류트가 자신을 싫어할거라고 걱정하는데 로자린은 류트는 그런걸로 싫어하거나 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위로한다.
에델란트로 돌아가려는 류트를 에스트리아가 붙잡아서 머뭇거리며 청혼을 한다. 씨없는 왕도 괜찮냐는 류트의 말에 놀드란트에 평화와 희망의 씨앗을 가져다 줬다고 답하는 에스트리아. 이로써 류트는 6번째 왕비로 에스토리아를 맞아 4개국의 왕이 된다. 그리고 첫날밤 에스트리아는 류트의 진정한 강력함을 깨닫는다.
에스트리아와 함께 에델란트로 돌아가는 길에 류트는 프론스에 들린다. 아프로디아 여왕은 자기랑은 언제 결혼해 줄거냐고 묻고, 류트는 올해 안에 하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에델란트로 돌아와 왕비들의 환영을 받는다.
류트와 에스트리아의 결혼소식을 들은 이베리아 왕비 세레브리아는 역시 자이첸을 죽인것은 역시 역효과였다며 화를 내고, 엠페라돌 2세와 말다툼을 하는데 세레브리아가 결혼한데에는 어떤 조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제 유로디아 대륙은 3개의 강대국이 패권을 다투게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신성초유편으로 넘어간다.

2.5. 고귀폭유(바카친)편

류트는 이베리아 대사의 힐즈란드 왕 사퇴 요구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하고, 자신이 직접 이베리아에 방문해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한다. 이베리아 대사는 다시 한 번 힐즈란드 왕을 포기하라고 종용한뒤 자리를 뜨고, 류트는 힐즈란드로 가려던 이케테르를 불러 이베리아에 먼저 가도록 한다. 뒤이어 노들란트와 프론스의 대사와는 우호적인 대화가 오간다.
이베리아에서는 카토리시스 추기경이 의장이 되기 위한 공작에 돈이 더 필요하다며 엠페라돌 2세를 찾아왔다. 엠페라돌 2세는 알았다며 일단 돌려보내지만, 카토리시스가 의장이 되어 이베리아의 영향력이 강해지기만 하면 마족을 싫어하는 그를 처리할 꿍꿍이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케테르가 이베리아에 찾아온다. 엠페라돌 2세는 에델란트가 먼저 싸움을 건 것이라고 추궁하지만 이케테르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암네시아의 가면에 의한 사건이었다며 암네시아의 가면을 보낸 누군가에게 화살을 돌린다. 재상 이스토리아스는 그것은 핑계라며 이케테르를 당분간 성에서 떠나지 못하게 한다. 이케테르는 세레브리아에게 선물(브래지어)을 주고, 세레브리아는 매우 만족하며 이케테르의 부탁 하나를 들어주기로 한다.
바카친 교국에서는 아가타 현 의장이 병으로 쓰러진다. 다른 추기경들은 아가타 의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곧 차기 의장 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팡고 추기경은 아가타와 마찬가지로 마족찬성파. 프론스와 에델란트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마족반대파인 추기경들도 꽤 많았고, 카토리시스는 마족반대파에 가까우면서도 마족 부대를 주로 사용하는 이베리아 출신인 데다가 교황제도 부활을 주장하고 있었다.
이베리아의 엠페라돌 2세는 끝까지 힐즈란드 왕을 포기하는 것이 먼저라며 류트의 방문을 거부하지만, 이케테르의 부탁을 받은 세레브리아가 설득하여 결국 류토의 방문을 허락해주기로 한다. 프론스에서는 류트가 이베리아에 직접 담판을 지으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프로디아 여왕도 함께 가서 3자회담을 하자고 제안하고, 류토에게 프론스 대사가 찾아와 개최지를 프론스에서 하자고 하지만, 이야기 끝에 개최지는 이베리아로 결정한다. 엠페라돌 2세는 개최지가 이베리아라는 조건이 없으면 3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셈이었는데, 류트는 그것을 미리 읽은것. 아프로디아 여왕도 류토의 '함께 이베리아 여행이나 가자'는 말에 웃으며 받아들인다.
바카친 교국에서는 카토리시스 추기경이 암살자K(힐즈란드에서 프론스 병사들을 죽였던 암살자)를 불러서, '고르곤의 서'를 가져오도록 명령한다. 아가타 추기경은 홀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아가타 추기경은 의장선거를 준비하고, 유력후보로는 팡고 추기경, 카토리시스 추기경이 거론된다. 카토리시스는 자신은 이베리아 출신이지만 마족을 중시하는 이베리아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마족추방파 추기경들을 같은 편으로 만들고, 교황제도 부활은 어디까지나 이베리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라고 둘러댄 뒤 뇌물을 뿌려서 지지자를 늘린다.
류트는 에메라리아, 아이시스와 함께 에델란트 국내를 시찰한 다음, 아프로디아와 만나기로한 링고발트의 슈발츠부르크 성으로 향한다. 슈람장군과 아르쟌이 반갑게 맞이한다. 슈발츠부르크에서 하루 묵은 류트는 아이시스, 아프로디아와 함께 이베리아로 향한다.
추기경회의 의장 선거일. 투표가 진행된 결과 당선자는 카토리시스 추기경이었다. 카토리시스 의장은 당선 즉시 두 가지 의제를 꺼내는데 첫째는 교황제도의 부활, 둘째는 순수 마족은 왕비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응되는 나라는 에델란트(샴셸)와 이베리아(세레브리아). 성십자교의 새로운 교황 카토리시스1세는 마족은 악마라고 규정하고 마족을 각 왕국에서 쫓아낼것을 주장하며, 2주안에 따르지 않으면 파문하겠다고 하면서 의의가 있으면 직접 찾아오라고 한다. 팡고 추기경과 그의 추종자들은 안된다고 말려보지만 오히려 팡고 추기경이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다.
이베리아 왕궁에 도착한 류트와 아프로디아. 곧바로 3자회담이 시작되고 엠페라돌 2세는 류트가 힐즈란드 왕을 포기할 것을 주장한다. 말빨로 받아치는 류트. 그리고 평행선을 달리던 회담 장소에 바카친에서의 편지가 도착하고, 편지를 읽은 엠페라돌 2세는 분노한다. 더 이상 힐즈란드의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게 되었다. 내용을 전해들은 류트는 직접 바카친에 가서 담판을 짓자고 하지만, 엠페라돌 2세는 추기경 따위가 부른다고 왕이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한다. 류트는 굴욕을 맛보는척 하면서 적을 쓰러뜨리는 편이 재미있으며, 왕비를 위해서 굴욕을 참는건 멋진 일이라며 엠페라돌을 설득한다. 결국 아프로디아 여왕과 엠페라돌도 함께 바카친 교국으로 향하기로 한다.
교황 카토리시스 1세는 결국 팡고 추기경을 추방하고, 그 빈자리에 5년전 실각되었던 카놋사를 다시 추기경으로 맞이한다. 카놋사 추기경은 마족추방론자중 가장 선봉에 있는 자였다. 카놋사는 류트가 무릎꿇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카토리시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류토 일행은 바카친에 도착하고 즉시 마족추방건에 대해 항의하지만 카토리시스는 고압적인 자세로 거부한다. 그리고 분노한 엠페라돌 2세가 달려들다가 고르곤의 서를 펼치는 바람에 모두 고르곤의 서 속으로 전이당하고 만다. 고르곤은 눈이 마주치는 자를 모조리 석화시키는 괴물. 카토리시스는 용서를 빌며 말을 들을 것을 약속하면 해방해주겠다고 협박한다. 고르곤의 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고르곤을 보지 않고 고르곤의 몸을 만지는 것인데, 고르곤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고르곤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얼굴이 멋대로 고르곤을 향하게 되는 마법이 걸려있었다. 시도하려던 병사들은 모두 돌이 되어버렸고, 유로디아 최고의 마법사라 불리는 이스토리아스조차 얼굴을 돌리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멀리 떨어지는 수밖에 없었다. 모두 절망하는 이 때 류토가 고르곤에게 다가가는데, 류토는 고르곤의 얼굴 대신 가슴만 바라보며(...) 다가가서 가슴을 만진다(...). 그리고 함정이 풀려서 고르곤의 서에서 모두 빠져나온다.
곧바로 카토리시스를 붙잡는 류트 일행. 앞을 막으려던 암살자K는 아이시스와 미노타우르스의 협공에 끔살당하고, 카놋사는 살려달라면서 암네시아의 가면을 류토에게 보낸것은 카토리시스의 명령이었다고 술술 분다. 류트는 방금 전의 카토리시스의 말(용서를 빌며 말을 들을 것을 약속해라)을 되돌려주며, 교황직과 회의에서 나온 안건을 철회하도록 하고 감옥에 가둔다. 엠페라돌 2세는 류트의 힐즈란드왕 즉위를 인정하며, 나아가서 에델란트, 프론스, 이베리아의 상호불가침조약을 맺고 류트는 나중에 아프로디아와의 결혼식에 엠페라돌 2세를 초대하기로 한다.
다시 추기경회의 의장선거가 시작되고, 돌아온 팡고 추기경이 새로운 의장이 된다. 팡고 추기경은 선한 인간과 선한 마족에게는 신의 축복을, 악한 인간과 악한 마족에게는 신의 벌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령을 널리 공표한다. 그리고 마족은 무조건 추방해야 한다는 내용의 각국의 법률들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힐즈란트에서는 로자린이 왠지 헛구역질이 나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프론스로 돌아온 아프로디아 여왕도 같은 증상을...
이베리아로 돌아온 엠페라돌 2세는 류토와 자신은 격이 달랐음을 깨달으면서, 류토와 싸우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류토의 왕비들과 에메라리아, 아이시스, 네리스 모두 헛구역질을 하고 임신임을 확인하면서 엔딩을 맞는다.

2.6. 신성초유편

엄마에게 손으로 여자를 만져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는 꿈을 꾸는 류트.
에델란트 왕궁에 이베리아 대사가 찾아와서 류토의 놀드란트 왕 퇴위와 에스토리아와 이혼할 것을 요구한다. 이베리아 군은 유로디아 최강이라며 경고하는데. 이 말을 들은 그라디스는 함부로 우리나라에 싸움을 걸어오면 그 대가는 엠페라돌 2세의 목숨이 될거라고 경고한다.
바카친 교국의 아가타 추기경은 팡고 추기경과 카토리시스 추기경을 부른다. 이 두 사람은 차기 의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사람들로 팡고는 에델란트파, 카토리시스는 이베리아파이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말다툼을 하고 아가타는 이를 말리며 가만히 놔두면 유로디아가 전쟁에 휘말릴테니, 두 국가의 왕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평화 회담을 열겠다면서 두 추기경을 파견한다.
아프로디아 여왕은 프론스에서 에델란트를 향해 출발한다. 에델란트와 사이가 좋음을 보여서 이베리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루그란은 아프로디아가 떠나는 모습을 방에서 바라보며 지금까지의 실패의 원인은 모두 류트에게 있다며 이를 간다.
류트는 에스트리아를 데리고 에델란트로 돌아온다. 반갑게 맞이하는 왕비들과 가신들. 그라디스와 페르젠은 이베리아와의 전쟁을 준비해야 할것 같다고 한다. 류트는 일단은 견제를 위해 프론스와의 군사동맹을 맺자고 하며 아프로디아 여왕의 도착을 기다리기로 한다. 에스트리아는 장군들 뿐만 아니라 병사들에게까지 놀드란트를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저녁에는 에스토리아 환영 만찬이 열리고, 군사동맹은 힐즈란드까지 3국이 함께 하기로 한다. 류트와 에스토리아는 에델란트 왕궁을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국왕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게 뭐냐는 에스토리아의 질문에 류트는 무리하게 에델란트의 문화를 타 국가에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며,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놀드란트에 갈때마다 시참사회 사람들을 만난것. 에스토리아는 놀드란트는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냐고 묻는데 류트는 괜찮다며 후방지원이 필요하면 말하겠다고 한다. 이후 팡고 추기경이 에델란트에 도착하여 류트를 만나 아가타의 말을 전해준다. 가신들도 대체로 만나도 전쟁은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지만 팡고와 아가타의 얼굴을 봐서 참여하기로 한다.
카토리시스 추기경은 이베리아에 돌아와 엠페라돌 2세에게 아가타 추기경의 말을 전한다. 엠페라돌 2세는 어차피 시간때우기라고 하면서 허락한다. 이베리아가 최근 술탄제국의 공격을 계속 받는 이유는 엠페라돌 2세의 즉위 이후에 이루어진 이교도축출 때문이었다. 성십자교로 개종하지 않는 술탄상인들을 모두 추방하고 입국금지시켰던 것. 카토리시스는 십자군을 결성해서 프론스와 에델란트를 끌어들여 술탄에 쳐들어가자고 제안하지만 엠페라돌 2세는 거절하고 돌려보낸다. 이스토리아스는 에델란트를 쓰러뜨릴 비밀병기 후보 하나를 선발했다고 한다. 그것은 불사(不死)의 부대라고 하는데...... 엠페라돌 2세는 불사라는건 허세에 지나지 않을거라며 별로 신용하지 않지만 일단 시험삼아 투입시켜보기로 한다.
다음날 아프로디아가 에델란트에 도착하여 류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프론스와 에델란트는 정식으로 군사동맹을 체결하기로 한다. 이어 찾아온 이베리아의 대사가 다시 류트를 비난하지만, 강경하게 나오는 아프로디아 덕에 대사는 사과하고 물러난다. 이후 아프로디아와 에스트리아는 본국으로 돌아가고, 류트는 에델란트에서의 일을 정리하고 바카친으로 향한다.
이베리아의 세레브리아 왕비는 류트 왕을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고 엠페라돌 2세를 걱정하고, 엠페라돌 2세는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서 이스토리아스가 움직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한다. 이후 이스토리아스가 보낸 편지가 엠페라돌 2세에게 도착한다. 불사의 군단은 매우 강력하여 술탄 제국의 항구를 제압하였다는 소식과 신기한 항아리를 찾았다는 내용. 그리고 이스토리아스는 불사의 군단을 데리고 술탄 제국의 주요 거점인 알바란 요새로 향한다.
프론스에 도착한 아프로디아는 에델란트와의 군사동맹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이베리아에 대한 견제용으로 에델란트, 프론스, 힐즈란트 3국의 군사훈련을 하기로 한다.
이베리아에 돌아온 이스토리아스는 알바란 요새의 술탄 제국군 전멸 소식을 전한다. 엠페라돌 2세는 불사의 군단을 직접 보고 싶다며 술탄제국을 향해 떠나고, 누군가(암살자K)가 바카친교국의 비밀 창고에 잠입하여 작은 상자 하나를 가지고 모습을 감춘다. 세레브리아는 자신의 침실에 누워 엠페라돌 2세와 만났던 일을 떠올린다. 술탄제국군에 쫓겨 여동생과 함께 숲에 숨어있던 세레브리아. 결국 술탄군에게 여동생이 붙잡혀 자기들에게 협력하라며 협박당하고 있을때, 엠페라돌 2세가 나타나 여동생과 세레브리아를 구해준 것. 그때 예언의 힘을 가지고 있던 세레브리아의 여동생은 세레브리아에게 먼저 인간과 한 번 결혼해야만 신성마족과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술탄 제국의 알타레스 요새가 불사의 군단에게 쉽사리 함락당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불사의 군단의 강력함에 기뻐하는 엠페라돌 2세. 술탄 제국은 당분간 잠잠할것이고, 최강의 부대를 얻어서 그 무엇도 두렵지 않게된 엠페라돌 2세였다. 뒤늦게 알바란 요새 함락 소식을 전해들은 에델란트 측, 난공불락의 요새라 알려진 알바란 요새가 2~30명의 부대에게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혹시라도 진짜일 경우를 대비하여 빠르게 프론스와의 군사동맹을 체결하기위해 페르젠과 모테르를 먼저 프론스에 보낸다.
이스토리아스는 프론스를 뒤흔들기 위해 전에 발견한 항아리를 루그란에게 보내고, 암살자k가 가져온 메두사의 머리를 준비한다. 카토리시스 추기경은 불사의 군단의 정체를 눈치채고 악마의 힘을 빌리는 것을 막아보려 하지만 엠페라돌 2세는 더이상 도움이 안되는 카토리시스 추기경에게 암살자K를 보낸다. 그래도 성십자교회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엠페라돌 2세는 바카친 교국으로 향한다. 그와 함께 이스토리아스는 육군을, 세레브리아는 해군을 통솔하여 이끌고 이베리아에서 출발한다.
바카친으로 떠나기 직전의 류트. 그라디스와 네리스는 프론스에 가기로 한다. 이때 술탄제국의 알타레스 요새 함락 소식이 들려온다. 류트는 이제 술탄제국의 견제가 없어진 이베리아가 곧 쳐들어올 것을 직감하고, 병력을 남쪽으로 배치하도록 명하고 아이리스와 함께 바카친으로 향한다.
페르젠과 모테르는 먼저 프론스에 도착하여 곧바로 사코 장군과 함께 군사훈련에 대비한 회의에 들어간다. 루그란은 페르젠 장군의 도착소식을 듣고, 페르젠을 기마전에서 쓰러뜨려 콧대를 부러뜨려 주겠다며 페르젠에게 도전한다. 그러나 다음날의 기마전에서 압도적으로 루그란을 쓰러뜨리는 페르젠. 모테르는 페르젠이 프론스 병사들과 사콘 장군까지 쉽게 마음을 얻는 모습을 보고 많은것을 배운다.
아가타 추기경은 두 왕을 만나도록 주선한것은 좋았지만 너무 시기가 늦어버린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이후 성십자교회 총본산 바카친 교국에 도착한 류트. 팡고 추기경으로부터 카토리시스의 죽음을 전해듣는다. 다음날 엠페라돌 2세도 바카친에 도착한다. 엠페라돌은 도착하자마자 류트가 소문대로 평범하다면서 뒤의 병사가 왕인줄 알고 악수를 청하는 등 온갖 디스를 해오고, 류트는 전혀 밀리지않고 맞받아친다. 류트가 쉽지않은 상대임을 인정하는 엠페라돌. 아가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도발이 오고간 끝에 엠페라돌은 10일 후까지 힐즈란드와 놀드란트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전쟁이라는 선전포고를 하고 이베리아로 돌아간다. 류트가 프론스로 가려는 때 마침 샴셸이 쓸쓸하다며 류트를 찾아온다. 류트는 샴셸에게 에델란트, 프론스, 힐즈란트에 이베리아의 선전포고 소식과 전투 준비 명령을 전하도록 부탁한다.
샴셸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소식을 전하고 있을 무렵, 프론스의 루그란 왕자는 아리탈리아의 상인이라는 자에게서 기묘한 항아리를 선물로 받는다. 그리고 안에 있는 이스토리아스의 편지를 읽고 이 선물의 진의를 파악한다. 성공하면 루그란 왕자가 프론스의 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항아리는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서 상대가 대답하면 그 상대를 항아리에 영원히 가두는 초혼의 항아리(시리즈 2탄에 나온 적이 있다.). 루그란은 말리는 사코장군에게 지금 항아리로 들어가고 싶지 않으면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라고 협박한다.
힐즈란드의 로자린은 저번에는 류트가 구해줬으니 이번에는 자신이 도움이 되겠다며 나서고, 놀드란트의 에스트리아는 자신과 결혼했기 때문에 전쟁이 벌어졌다고 자책한다. 프론스에 도착한 류트. 마침 샴셸도 연락을 마치고 프론스에 도착한다. 곧장 군사동맹을 정식으로 체결하는 3국. 이베리아가 공격해 들어올 곳은 놀드란트 혹은 프론스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대장을 누가 할지에 대한 토론이 끝이 보이질 않는 상황. 그때 회의장에 루그란이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찾아온다. 루그란은 이름을 불러서 대답하면 요정이 나오는 항아리라고 거짓말을 하며, 가장 방해가 되는 류토, 아프로디아, 샴셸, 그라디스를 항아리에 가두는데 성공한다. 루그란은 로슈백작을 위협하며 프론스 왕이 되었다며 기뻐한다.
그리고 류트가 루그란이 왕이 된 것을 축하해준다.
한 번 들어간 인간은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항아리에서 류트가 기어나온다. 눈앞에서 펼쳐진 있을 수 없는 일에 당황하는 루그란. 류트는 여유있게 샴셸, 그라디스, 아프로디아를 항아리에서 꺼내준다. 아프로디아는 목숨을 구해준 것에 감사하며 류트에게 청혼하고 류트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라디스가 도망치려는 루그란을 몰아세우자, 루그란은 숨겨뒀던 단도를 꺼내들고 아프로디아를 습격하려한다. 하지만 그 시도는 모테르에 의해 저지당하고 결국 루그란은 저항끝에 죽는다. 반역을 공모한 죄로 사코 장군 또한 감옥으로 끌려가서 처형당할 상황에 놓이지만, 이 모든 것이 항아리를 써서 실패하더라도 루그란의 측근인 사코장군까지 없애도록 꾸민 이스토리아스의 책략이었음을 읽은 류트가 사코의 사형을 막고 용서해준다. 7년 전에 그라디스를 처형했다면 현재의 에델란트는 없었을 것이라는 류트의 말에 아프로디아는 사코를 풀어주고, 사코는 두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류트와 아프로디아의 결혼이 공표되고, 3국의 군사협정이 마무리된다. 해군은 크라켄을 조종하는 류트가 지휘하기로 하고, 육군은 사콘이 지휘하며 프론스 병사들의 지지를 받는 페르젠 장군이 총사령관이 되기로 한다. 그때 이베리아군이 프론스 국경을 침범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근처의 수비대는 전멸. 류트는 샴셸에게 이베리아의 상황을 보고 와달라고 부탁하고 전쟁을 대비한다. 밤늦게 도착한 샴셸은 아무리 베이고 찔려도 죽지않고 달려드는 괴물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리고 그 괴물들은 이스토리아스가 이끌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다에서도 이베리아의 함대가 힐즈란드를 향하고 있더라는 소식을 전한다.
바카친 교국에서는 아가타 의장이 팡고 추기경을 불러 전쟁을 막는 것은 실패했으니 전쟁이 길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상황을 봐서 양국에 개입할 것을 부탁한다.
이베리아의 함대를 이끄는 세레브리아는 압도적인 병력차이로 승리를 다짐하며, 류트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연이은 싸움에 지쳤는지 이번 싸움이 끝나면 마족의 숲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프론스 국경 근처에서는 이베리아의 병사들이 괴물들과는 함께 못싸우겠다면서 항의해오지만, 이스토리아스는 급료를 늘리고 약탈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무마시킨다.
샴셸은 바쁘게 돌아다닌다. 링고발트의 슈람장군에게 놀드란트의 호위를 부탁하고, 놀드란트의 에스토리아에게는 이베리아의 주둔부대가 인질로 삼기위해 습격할지도 모르니 대비하라고 전한다. 잔트 장군은 에델란트 국내의 경계를 맡도록 하고, 몰그레에 들러 포탄과 식량 준비를 시킨뒤에 힐즈란드 왕궁에까지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다음날 예상대로 놀드란트의 이베리아 주둔부대가 에스토리아를 습격해온다. 에스토리아는 비밀통로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이미 이베리아 군에 들켜 위기를 맞는다. 샴셸이 도우러 오지만 중과부적으로 당해내지 못하고 붙잡히려는 찰나 링고발트에서 슈람과 아르쟌이 도착하여 이베리아 주둔부대와 맞선다.
바카친에서 돌아와 이스토리아스의 승전보를 전해들은 엠페라돌 2세는 이베리아군의 승리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하여 국경으로 향하고, 페르젠과 사코 장군도 프론스 본대와 함께 국경을 향해 출발한다. 그라디스는 이후 에델란트에서 병사들이 도착하면 합류하기로 한다.
힐즈란드와 이베리아 사이의 바다에서 정찰중이던 샴셸이 이베리아 선견부대의 함선에 몰래숨어 포탄에 불을 붙여 배를 폭발시키는 것으로 싸움이 시작된다. 크라켄 2마리를 동원하여 선견부대를 공격하는 류트. 하지만 선견부대가 어느정도 정리되려는 때에 세레브리아가 바다에서 나타나서 마법으로 크라켄을 막고, 이에 샴셸이 포탄을 들고 공중에서 집어 던지지만 세레브리아가 불러낸 파도에 불발로 그친다. 뒤이어 이베리아측의 크라켄 10마리가 멀리서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를 입기전에 일단 물러서는 류트. 인어들도 물에서 상당히 강한 종족이지만, 모든 물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운디네는 그야말로 바다의 최강자였다. 세레브리아와 그녀의 크라켄 10마리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세레브리아는 선견부대가 패배 원인을 샴셸이라고 보고 샴셸을 막을 대비를 해두고, 피해를 입기 전에 물러난 류트를 칭찬한다. 자신에게까지 비밀로 하는 부대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중한 이스토리아스와 엠페라돌2세가 전쟁에 나선 이상 프론스와 에델란트가 막을 수 있을리는 없었다. 이베리아가 유로디아 대륙의 패권을 장악하는 날이 오리라. 그리고 이번 전투가 끝나면 이베리아를 떠나서 신성마족을 찾아다니기로 한다.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인데 성십자교회는 본래 신성마족의 위엄을 신격화하여 생겨난 종교라고 한다.
다음날 그리고 에델란트의 정예병들이 프론스에 도착하여 그라디스와 함께 국경을 향해서 출발한다. 해상에서는 걱정에 휩싸인 부하들을 달래는 류트와 샴셸. 먼저 크라켄 10마리를 류토가 유인하여 아군으로 만들고나서 운디네와의 싸움은 그 뒤에 생각하기로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질것 같지가 않다는 류트의 근자감에 걱정하는 프론스 병사들과 류트를 믿는 힐즈란드 병사들이 대조되는 모습.
연합군과 이베리아 해군이 서로 시야에 들어온다. 연합군은 V자 진형으로 양끝에 크라켄을 앞세워 방어하며, 류트의 기함은 가장 뒤쪽에 배치하고, 이 모습을 본 세레브리아는 크라켄끼리 싸워봤자 피해가 생길 뿐이니 빠른 승리를 위하여 크라켄 6마리를 잠수시켜 직접 기함을 공격하도록 하고, 4마리는 연합군의 크라켄을 견제하도록 한다. 이윽고 류토의 기함 근처에 크라켄이 나타난다. 이것은 사실 류토의 함정으로 자신을 촉수로 휘감은 크라켄부터 아군으로 만든뒤, 그대로 그 크라켄을 타고다니며 공격해오는 크라켄을 차례차례 아군으로 만드는 류트. 이로써 크라켄의 수는 2 vs 10에서 8 vs 4가 되었다.
망원경으로 이 모습을 바라보는 세레브리아. 크라켄에게 류트를 사로잡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던 세레브리아는 너무나도 쉽사리 붙잡히는 류트를 멀리서 바라보며 기대했던 훌륭한 전투없이 승리한것에 약간 실망한다. 그런데 류트를 붙잡은 크라켄이 되돌아오지 않고 다른 크라켄들을 향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크라켄들의 움직임이 이상한 것을 느끼고 세레브리아가 6마리의 크라켄을 불러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뒤이어 함대가 격돌하는데, 이때 류트는 인어족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앞으로 나서서 나머지 크라켄 4마리도 모두 아군으로 만든다. 패닉에 휩싸인 이베리아 함대는 크라켄을 앞세운 연합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세레브리아는 크라켄을 계속해서 불러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잠시 당황했다가 금세 정신을 차린 세레브리아는 함대에 퇴각명령을 내리며, 자신은 류토를 없애거나 납치하기 위해 파도를 조종하여 류트의 기함으로 향한다. 멀리서 세레브리아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류트와 병사들. 병사들이 세레브리아를 막으려 하지만 세레브리아가 조종하는 파도에 기함이 통째로 휩쓸린다. 세레브리아는 류토를 붙잡는데 성공하지만 류트는 놓으라고 저항하며 가슴(...)을 만지고, 세레브리아는 가슴이 만져질때 느껴지는 감각(서큐버스도 보내버린 신성마수)에 깜짝 놀란다. 그녀가 당황하는 틈을 타서 아이시스와 인어족이 세레브리아를 쫓아낸다. 크라켄을 빼앗기고 운디네의 힘을 잃은 이베리아 함대는 결국 기함이 침몰하자 남은 배는 백기를 들고 항복한다. 대승리를 거둔 연합군. 특히 류트를 못미더워하던 프론스 병사들이 더 기뻐하며 류트를 영웅이라고 칭송한다.
세레브리아는 살아남은 소수의 부하들을 데리고 강을 따라서 이스토리아스가 있는 곳으로 퇴각한다. 운디네보다 크라켄에 대한 명령의 우선순위가 앞서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데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이스토리아스에게 묻자, 이스토리아스는 세레브리아의 몸 상태가 안 좋았었던거라고 일축하며 그것이 가능한 것은 신성마족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성마족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짓는다. 이미 크라켄을 빼앗겨 해전에서 다시 전투를 벌인다고 해도 승리하기는 어려워졌으니 세레브리아는 밤중에 류트를 납치하기로 한다.
배에서 잠들어 있던 류트. 갑자기 선장실에 물이 들어닥친다. 아이시스와 네리스가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이미 류트가 사라진 상황. 육군측에 해군의 소식을 전해주러 다녀온 샴셸이 도착하자마자 세레브리아를 쫓아간다.
이베리아군의 천막에서 눈을 뜬 류트. 세레브리아는 이스토리아스에게 알리지 않은 채로 류트를 심문한다. 류트의 정체를 묻는 세레브리아에게 류트는 그저 인간일 뿐이라고 대답하고, 세레브리아는 몸으로 확인하겠다며 류트를 짜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류트가 마족임을 확신한다. 이때 세레브리아가 주변에 쳐둔 결계가 류토의 정액에 의해 부서지는(...) 바람에 샴셸이 류트의 냄새를 맡고 들어와서 세레브리아를 덮치고(...) 결국 풀려난 류트와 함께 세레브리아를 넘어뜨린다. 여러 정황에서 류트의 정체가 신성마족임을 깨달은 세레브리아는 완전히 류트 쪽으로 넘어온다. 세레브리아를 인질인 것처럼 꾸며서 도망치기로 하는 일행. 하지만 이스토리아스에게 발각되면 도망칠 수 없게 되기때문에 한밤중에 몰래 나가기로 하고 그때까지 류트는 잔다. 세레브리아가 왜 류트에게 넘어온건지 궁금해 하는 샴셸. 세레브리아는 살아남은 마지막 운디네이며 대를 잇기 위해서는 신성마족을 찾아야한다고 한다. 이를 알려준 것은 샤하르 공이며, 신성마족을 찾기 위해서는 인간과 한 번 결혼해야 한다는 여동생의 예언에 따라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는 엠페라돌 2세와 신성마족을 찾을때까지의 혼인이라는 전제를 걸고 결혼한것이다. 샴셸은 류트가 신성마족인것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고(인간으로서의 평온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세레브리아를 받아준다.
연합군 육군 진영의 페르젠과 사콘은 불사의 군단의 대처방법을 고민하지만 방법이 없다. 그리고 불사의 군단이 다시 공격해와서 한걸음 더 후퇴하는 연합군. 결국 불사의 군단을 우회하여 방심하고 있을 이베리아의 본대를 급습하여 불사의 군단의 조종자를 없애거나 이베리아측의 보급을 끊어서 더이상의 진군을 막고자 한다.
밤이 되어 탈출 준비를 하는 류트 일행. 이 때 하루종일 왕비의 천막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음을 수상하게 여긴 이스토리아스가 쳐들어온다. 이스토리아스 앞을 막아서는 샴셸과 세레브리아. 하지만 금세 모두 이스토리아스에게 붙잡힐 위기에 놓인다.(묘사상 이스토리아스는 대륙 최고의 마법사이며. 샴셸은 성(姓)적인 것을 제외하면 나는 능력뿐이고, 세레브리아는 바다정도로 물이 많지 않으면 이스토리아스의 마법을 당해낼 수 없다.) 그 때 연합군이 이베리아군을 급습하고, 마침 사콘이 류트가 있는 천막으로 들어온다. 그 틈을 타서 도망치는 류트 일행. 페르젠은 이 기회에 이스토리아스를 쓰러뜨리려 하였으나 검실력이 호각이라 승부가 나지 않고, 오히려 이스토리아스의 마법에 위기에 처할뻔한 것을 세레브리아가 겨우 막아준다. 그리고 기습부대는 이베리아군이 태세를 정비하기 전에 퇴각한다. 본진에 도착한 페르젠과 사콘은 이베리아의 함정일지도 모른다며 세레브리아의 진의를 의심하지만 걱정말고 믿으라고 하는 류트. 세레브리아는 엠페라돌에게는 부부로 지내던 그간의 정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힐즈란드의 로자린과 놀드란트의 에스토리아는 류트를 걱정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랑그스톤과 아르쟌의 제안에 따라 아프로디아 여왕의 결혼을 축하할 겸 전장에서 가까운 프론스로 찾아 가기로 한다.
다음날 이베리아 진영에 엠페라돌 2세가 도착한다. 세레브리아의 배신 소식을 전해들은 엠페라돌은 협박당했거나, 속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신성마족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 이베리아 군은 일단 육지에서의 승리를 공고히 해 둔 뒤에, 이스토리아스가 바다로 나가 크라켄을 모두 되찾아 오기로 한다.

연합군 진영에서 샴셸에 의해 눈을 뜬 류토. 세레브리아를 찾아가 단 둘이 대화를 나누며 이베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불사의 군단에 대한 것은 세레브리아에게도 완전히 비밀로 했기 때문에 알 수 없고, 그외에도 이스토리아스가 뭔가 계략을 꾸며올 것이라는 것, 이베리아 해군에 더이상 크라켄은 남아있지 않으며, 세레브리아는 이베리아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강조한다. 이후, 연합군의 군의중에 이베리아의 사자가 찾아와서 왕비를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보답으로 프론스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류트는 이스토리아스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제안 자체를 믿지 않고, 사자는 다음날 일몰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며 자리를 뜬다. 군의에서는 이후 막을 수 없는 괴물이 쳐들어오면 맘편히 후퇴를 하기로 결정하고, 퇴로를 미리미리 확보하기로 한다. 그렇게 시간을 끌며 그라디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그라디스가 오면 요번처럼 이베리아군을 급습하여 이스토리아스를 없애기로 한다(검으로 이스토리아스를 이긴 것은 그라디스 뿐이다).
엠페라돌 2세는 세레브리아가 에델란트에 간 것은 하나의 작전이었을 뿐이라고 둘러대고, 후일의 싸움에 앞서 병사들을 독려한다. 그리고 이스토리아스는 마법으로 회오리를 불러 사자가 알려준 위치의 연합군 주둔지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를 미리 예상했던 류트는 이미 부대를 다른 위치로 옮긴 뒤였다.
밤에 다시 적이 공격해 들어오고, 적습 소식을 듣자마자 류트는 퇴각 명령을 내린다. 이때 불사의 괴물들이 류트가 있는 천막으로 들어오고 세레브리아가 마법으로 막아보려 하지만 전혀 아무런 영향도 없이 묵묵히 다가오는 괴물들. 피하려던 샴셸이 붙잡혀서 당하기 직전에 류트가 그만두라며 손을 뻗으며 외치자 괴물들은 돌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천막에 들어오는 괴물들을 차례로 막던 도중 암살자들이 나타나 류트의 목숨을 노린다. 모테르와 미노타우르스가 막아서지만 한 암살자가 빈틈을 타 류트를 노리고 아슬아슬한 순간에 그라디스가 나타나 순식간에 암살자들을 쓰러뜨린다. 미노타우르스에 의하면 이 괴물들은 유로디아의 마족이 아니고 신대륙에서 건너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죽어있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고 한다. 세레브리아는 이 괴물들을 직접 본 결과, 그동안 쌓아뒀던 엠페라돌과의 정을 버리기로 결심한다.
다음날 이스토리아스는 어젯밤의 회오리 공격도 빗나갔고, 좀비 6마리와 암살자 3명이 돌아오지 않음을 보고한다. 적진이 자리를 옮겼으니 길을 잃었나보다 하고 넘어가는 엠페라돌 2세. 이베리아군은 남은 좀비(불사의 군단의 이름이 처음 나온다)들을 집결시켜 본진의 선봉에 세워 공격하기로 한다.
연합군의 군의에서는 류트가 앞장서서 좀비들을 상대하기로 한다. 사코와 그라디스는 좌우익을 각각 맡아서 적진에 쳐들어가기로 하고, 페르젠과 샴셸은 중앙에서 류트의 곁을 지키기로 한다. 류트가 괴물을 쓰러뜨렸다는 소식을 듣고 연합군의 사기는 오를대로 오른 상황.
연합군과 이베리아군의 본대가 전장에서 만난다. 고전하는 우익의 사코와 마족부대를 공격하여 무쌍을 펼치는 좌익의 그라디스. 이스토리아스는 귀찮은 그라디스를 상대하기 위해 고렘3마리를 불러낸다. 이어서 류토가 있는 중앙도 적과 마주친다. 좀비들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류토가 잠시 뒤로 물러서려는 때에, 날아온 화살에 의해 류토의 말이 놀라는 바람에 류토는 좀비들이 모인 곳의 한복판으로 뛰어들고 만다. 멀리서 이 모습을 바라본 엠페라돌 2세는 파안대소하며 류토를 비웃고 승리를 직감한다.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는 류트. 류트가 왕비들을 떠올리며 죽고싶지 않다고 외치는 순간 강렬한 빛을 발하여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는데, 눈을 뜨자 류트를 둘러싼 좀비들이 모두 돌이 되어 버렸다. 건드리자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좀비들의 모습을 그 자리의 모든 자들이 지켜본다. 경악하는 이베리아군과 엠페라돌. 류트의 정체를 어렴풋이 눈치챈 이스토리아스는 골렘을 류트에게 보낸다.
근처의 좀비를 쓰러뜨렸으니 일단 뒤로 물러나려던 류트는 말이 또 폭주하는 바람에 골렘의 앞으로 뛰어든다. 류트가 다급하게 골렘을 향해 멈추라고 소리치자 움직임을 멈추는 고렘들. 크라켄 때와 똑같음을 깨달은 류트는 골렘을 아군으로 만들어 공격시킨다. 완전히 전세가 기울어진 이베리아군. 골렘에게 떡이 되어도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좀비들. 류트는 좀비들도 조종해 보려고 하지만 전혀 조종이 되지 않자 그냥 돌로 만들어 버린다. 당황한 이베리아군은 서둘러 후퇴하고, 전장에는 류트 왕의 이름이 울려퍼진다. 샴셸과 승리를 만끽하는 류트와는 정반대로 이베리아군 진영은 침울한 분위기. 당황하는 엠페라돌 2세를 진정시키는 이스토리아스. 초혼의 항아리가 통하지 않았었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마족중 유유(乳揉み)족이었을 거라 추측하며, 회오리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연합군 진영으로 날려보낸다.
연합군 진영에는 밤늦게 해군 병력이 도착하고, 동시에 팡고 추기경이 찾아온다. 그는 이베리아군이 시체를 움직인다는 말을 전해듣고, 어떻게든 그를 막아야 한다고 하는 팡고 추기경. 그리고 멀리서 심상치않은 바람이 부는 것을 포착한 연합군. 네리스는 서둘러 고렘을 가루로 되돌려서 샴셸에게 이베리아군 진영 근처로 옮겨달라고 부탁하고, 원격으로 다시 골렘으로 만들어 이스토리아스를 습격하고자 한다. 회오리를 조종하는 것은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마법이기 때문에 집중력만이라도 흐트러뜨리기 위함이었다.
이스토리아스가 회오리를 조종하여 거의 연합군 진영을 쳐부술 거리에 다다랐을 때 밖에서 서큐버스가 나타났다는 병사들의 외침이 들려온다. 이스토리아스는 회오리를 조종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천막 밖으로 나와서 샴셸을 인질로 붙잡기 위해 한눈을 팔다가 갑자기 나타난 골렘의 습격을 받는다. 겨우 공격을 피하고 역으로 골렘을 쓰러뜨리지만, 그가 있던 천막이 완전히 무너져서 마법진이 지워지는 바람에 회오리가 소멸한다. 그 틈에 목적을 달성한 샴셸은 도망치고, 다시 한 번 회오리를 부르려 하지만 힘이 다하여 기절하는 이스토리아스. 샴셸과 네리스의 활약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편히 쉬는 연합군.
에델란트와 프론스 왕궁에는 놀드란트의 이베리아 수비대의 항복 소식과 이베리아 해군 패배 소식이 들려온다. 기뻐하며 류트의 승전을 기원하는 왕비들.
다음날 아침 세레브리아는 오랜 결혼생활로 엠페라돌 2세에게의 마음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류트에게 안기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는다. 그 마음을 받아들여주는 류트. 그동안의 온갖 암살을 행한 암살자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다 놓친 꼴이 된 이스토리아스는 자신을 반성한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다른데 신경을 쓰지 않고 류트를 쓰러뜨리는 데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최후의 병기인 메두사의 목을 준비하는 이스토리아스. 엠페라돌 2세는 병사들의 사기를 다시 한 번 북돋우며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
류트의 목을 노리고 정예병을 이끌고 야습을 감행하는 이베리아군. 엠페라돌 2세도 직접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함께한다. 연합군측도 전면전으로는 이베리아에 승산이 없기 때문에 류트를 노릴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잘 대비가 되어있었다. 다만 여전히 좀비를 상대할 수는 없어서 결국 류트와 측근들이 모두 전면에 나서게 되고, 결국 류트와 엠페라돌 2세가 마주친다. 이 타이밍을 노린 엠페라돌 2세에 의해 류토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샴셸, 그라디스가 돌이 되고 만다. 류트의 석상을 바라보며 웃음짓는 엠페라돌 2세. 팡고 추기경은 메두사의 목을 훔쳐간 자들을 비난하고, 세레브리아와 이스토리아스의 대화에서 류트가 전설의 신성마족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알려진다. 엠페라돌 2세가 전설의 신성마족을 쓰러뜨린 왕중의 왕인 된 것을 기뻐하며 돌이 되지않은 부하들에게 항복을 명한다. 하지만 아무도 항복하지 않자 좀비들을 이용하여 측근들을 잡으라 명하고 자신은 칼을 들어 류트의 석상의 목을 자르려는 순간...
갑자기 엄창난 번개가 내리치고 엠페라돌 2세의 칼을 누군가가 막는다. 모두가 정신을 차려보니 돌이 되었던 류트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온 것. 그리고 모든 좀비가 돌이 되어 있었다. 류트는 돌이 된 채로도 의식을 잃지않고 모든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당황하는 엠페라돌 2세와 달리 이스토리아스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이참에 샴셸과 그라디스 만이라도 없애려하지만 아이시스에 의해 공격은 막히고만다. 그 사이 되살아난 그라디스에 의해 결국 쓰러지는 이스토리아스. 엠페라돌 2세는 다시 한 번 류트를 돌로 만들려고 하지만 더 이상 메두사의 목이 통하지 않자, 그 상자를 버리고 도망치고자 했으나 결국 류트에 의해 메두사의 목을 보게 되고 돌이 되어 쓰러진다.
그 자리에 있던 이베리아군의 모든 마족은 신성마족인 류트를 왕으로 받아들이고, 기적적인 힘을 직접 본 팡고 추기경은 신의 재래와도 같다고 한다. 성십자교회는 신성마족을 신격화하여 생겨난 교회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일. 이베리아의 왕과 재상이 없어졌기 때문에 왕비인 세레브리아가 즉석에서 에델란트와의 정전협정을 맺게 된다. 이때 세레브리아가 내건 유일한 조건은 자신과 결혼하는 것. 이로써 류트는 서부유로디아를 제패하며 6개국의 왕이 된다.
그리고 1개월 후에 아프로디아, 세레브리아와의 혼인을 마친 뒤, 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류트가 에델란트성에 되돌아 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7. 하렘편

그 사이에 9번째 왕비로 아이시스를 맞았다고 한다. 이베리아의 술탄 상인 추방을 철회하여 술탄 제국과도 평화를 맞이하고, 마족이 왕이 된다는 것으로 논란이 있었던 성 십자 교회도 팡고 추기경과 아가타 추기경의 의견을 받아들여 결국 류트를 왕으로 인정한다. 하렘이라는 이름 그대로 11명에게 둘러싸여 으쌰으쌰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네리스는?
[1] 2의 주인공 루인이 왕이 되기 전에 맡았던 직책이다.[2] 참고로 원작에 나온 왕 코안-원 코인 패턴과 똑같고 둘이 서로 친척이라고 한다.[3] 힐즈랜드 시골의 성. 2의 주인공 루인이 최초로 부임했던 곳이다.[스포] 나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류트 헨데이다. 즉 비록 기억상실에 걸려 자세한건 모르지만 눈앞에서 까임당한것이다.[5] 랑그스톤의 사주를 받은 병사가 몰래 등을 밀었다[6] 가슴을 쳐다봤다[스포일러] 그 정체는 이베리아에서 보낸 자객. 아주 뒤늦게 밝혀진다.[8] 외전1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이 둘은 기본적으로 전쟁을 싫어한다.[9] 힐즈란드의 특산품. 아프로디아 여왕이 좋아한다[10] 에스토리아는 콧대가 엄청나게 높아서 지금껏 대륙최고의 미인인 나에게 잘해주는게 당연하지라는 태도였었다. 그만큼 고민했던 모양[11] 얼마나 화가났으면 묘사에 '삼백안으로 응시했다.'고 되어있다.[12] 아들 3명(록사느, 로자린, 네리스)에 딸 6명(샴셀, 아이시스, 그라디스, 에메라리아, 루세리아, 아프로디아)이다. 그 중 이름이 나오는 아이가 3명 있는데 거유 마녀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붙어있다. 샴셀의 딸이 세실, 그라디스의 딸이 유리아, 록사느의 아들이 토루이다.[13] 류트가 세실, 토루, 유리아에게 "울면 신성마족이 나온다~" 라고 말하는데, 이때 샴셀의 한 마디가 일품. "이미 나왔구만, 무슨..."[14] 류트가 프로포즈할 때 상당히 놀랐는지 "날 놀리는 거야? 너한테는 이미 8명의 왕비가 있잖아." 라고 하자 류트는 "그럼 내가 싫어?", 아이시스 "정말 좋아.", 류트 "그럼 결혼하자."라는 식으로 결혼했다고.[15] 항아리가 부숴져서 사신이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사신이 따르는 류트에게 일시적으로 맡기고 있는 것이라 한다.[16] 그라디스는 평생 원망의 소리를 듣는 것보단 나으니 어쩔 수 없이 찬성해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