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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6:25:48

가오리비파

가오리비파
Gastromyzontidae
파일:가오리비파.jpg
학명 Gastromyzontidae
Fowler, 190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잉어목(Cypriniformes)
가오리비파과(Gastromyzontidae)
1. 개요2. 상세3. 이름에 대해4. 종류5. 관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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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오리비파과(Gastromyzontidae)에 속하는 물고기를 일컫는 총칭. 영미권에서는 특유의 신체구조를 강조한 서커(sucker)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2. 상세

가오리비파는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미꾸라지의 일종이다.[1] 주로 돌 등의 구조물에 붙어서 지내기 때문에 체형이 굉장히 납작하며, 복부에는 두개의 흡반이 있다.[2] 돌에 붙는 것은 이들의 서식지가 유속이 빠른 계곡이기 때문. 즉, 떠내려가지 않기 위함이다. 입은 주식인 이끼를 갉아먹을 수 있도록 머리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3. 이름에 대해

'가오리비파'는 이들이 처음 국내에 소개될 당시 수입업자들이 임의로 지어준 이름이다. 뜻은 '가오리를 닮은 비파'. 헌데, 실제 가오리비파는 가오리도 비파도 아니다(...) 가오리비파와 비파 모두 수조 벽면에 달라붙는 습성이 있기에, 아마 여기에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오리비파'는 가오리비파과(Gastromyzontidae)에 속한 어종들을 일컫는 표현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상술한 이름의 모호성 때문. 따라서 '가오리비파'라는 명칭은 좁게는 가오리비파과 내에서도 가오리를 닮은 종들만을 나타낼 수도, 넓게는 친척뻘인 발리토리과(Balitoridae) 어종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3] 이 문서에서는 편의상 가오리비파과(Gastromyzontidae)전체를 가오리비파로 정의한다.

4. 종류

가오리비파과에는 총 21속이 속해있으며, 현재까지 139종이 알려져있다.[4] 속들의 명칭은 아래와 같다.
흔히 중국 가오리비파. 한때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끼 제거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식이 안좋아지면서 수입이 끊기고 말았다. 국내에서는 버터플라이로치(B.kweichowensis)라는 종이 주로 판매되었다.
가장 많은 종을 거느린 속으로, 무려 36종이 여기에 포함된다. 모든 종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 서식하며, 종류가 다양한 만큼 관상용으로도 가장 많이 길러진다. 인터넷에 '보르네오 가오리비파'라고 검색하면 여러가지 종들을 볼 수 있다.
베트남에 서식하는 속으로, 이 중 한 종(S.lineolata)이 스네이크 가오리비파로 불린다.[5] 화려한 줄무늬가 특징인 속이며, 보르네오 가오리비파보다 약간 더 비싸게 팔린다. 활발하고 겁이 없는 모습 때문에 인기도 제법 있지만, 한편으론 성질이 좀 있어서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
일명 팬더로치. 1속 1종이다. 이름에 '가오리비파'가 들어가지 않아 헷갈리기 쉽지만, 이들도 가오리비파의 일종이다. 한때 귀여운 외모덕에 인기몰이를 했던 종이지만, 성체의 외형이 못생겼다는(...)것이 알려지면서 폭망. 현재는 구하기 어려워졌다.

5. 관상어

가오리비파는 어항에 넣고 기르는 관상어로도 알려져있다. 일명 '청소 물고기'로 불리며 흔하게 길러지는 중. 하지만 비슷한 취급을 받는 오토싱클루스[6]와는 다르게, 가오리비파는 초보자들이 쉽게 기를만한 어종은 아니다.

가오리비파는 생각보다 예민한 어종이다. 따라서 수질 따위에 문제가 생기면 금세 쓰러지며, 어항내에 먹이가 부족하면 그대로 아사해버린다. 또한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요구하는 수온도 낮아서, 어지간한 열대어와는 같이 기르기가 애매한 감이 있다. 그외에 산소 결핍에도 취약한 편.[7] 그런고로, 가오리비파를 기르고자 한다면 본인이 충분히 책임지고 기를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는게 좋다.
[1] 왜 미꾸라지인데도 가오리'비파'인지는 후술. 참고로, 비파는 메기목 어종이고 미꾸라지는 잉어목 어종이다.[2] 양쪽 가슴지느러미 사이에 한개, 양쪽 배지느러미 사이에 한개.[3] 해외에서는 가오리비파과와 발리토리과를 합쳐 힐스트림로치(Hillstream loach)라고 부른다. 산골짜기 미꾸라지라는 의미.[4] 아직 미등록종도 많이 있다.[5] 국내에서는 '힐스트림로치'라고도 한다. 다만 상술했듯 힐스트림로치는 특정 종이 아닌 계통을 의미하는 단어이므로, 굳이 따지자면 옳은 표현이 아니다.[6] 물론 이쪽도 마냥 기르기가 쉬운건 아니다. 가오리비파보다야 낫다만, 결국 이래저래 예민한건 마찬가지.[7] 이는 상술했듯 가오리비파가 계곡 출신 어종이기 때문이다. 본래 서식지가 물도 차갑고 산소도 풍부하니, 자연스레 이런 환경이 필요해진 것. 이렇듯 타 어종과는 사육 조건이 영 안맞다보니, 몇몇 사람들은 아예 수조에 가오리비파 기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