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가쓰시카 오이(葛飾応為, ?-?)는 에도 시대 후기의 화가이다.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이다.본명은 에이(榮)이고, 필명이 오이(応為)인데, 오이의 유래는, 아버지 호쿠사이가 우리말로 '어~이, 어~이'라고 딸을 부르는 것을 일본식으로는 '오~이, 오~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따와서 오이가 되었다는 통설이 있다.
2. 행적
문인 미나자와 도메이(南澤等明)와 혼인하였으나 가사를 돌보지 않고 도메이가 그린 그림을 비웃었기에 결국 이혼하였다. 이후 아버지 호쿠사이를 도와 제작 조수를 맡았다. 특히 미인화를 잘 그려 대작을 하거나 춘화의 채색을 맡기도 하였다. 호쿠사이의 말년의 작품들은 오이의 공동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가난했지만 그런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아버지를 닮아 그림 그리는 것 외에는 무관심해서 집 안은 쓰레기투성이였다고 한다. 또한 호쿠사이의 제자인 쓰유키 이이쓰(露木爲一)가 말하기 아버지인 호쿠사이와 달리 담배와 술을 즐겼다고 한다.말년에 불교에 귀의하였으며 최후에 관해서는 가가국 가나자와에서 사망했다는 설, 무사시국 가나자와 근처에 사망했다는 설, 시나노국 오부세촌에 있는 가카이 산쿠로의 집에서 사망했다는 설, 도카이도의 도칸 숙소에 있던 분조라는 인물에게 그림을 가르치러 갔다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설, 1855-56년에 즈음하여 가가국 가나자와에서 병으로 사망했다는 설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집을 나간 때가 67세로 이에 따라 역산하면 1791년생이다.
호쿠사이의 전처는 두 아들과 세 딸 또는 네 딸을 두었다고 하는데 오이가 몇 번째 딸인지는 불명이다.
작품은 요시와라 격자 선지도(吉原格子先之図), 삼곡합주도(三曲合奏図), 요시와라 야경도(吉原夜景図), 춘야미인도(春夜美人図) 등 십여 점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