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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5:45

Ф

키릴 문자 (Кириллица)
А а Б б В в Г г Д д Е е Ё ё Ж ж З з Ѕ ѕ И и
І
і
К к Л л М м Н н О о П п Р р С с Т т У у
Ф ф Х х Ц ц Ч ч Џ џ Ш ш Ъ ъ Ы ы Ь ь Ю ю Я я
기타 문자

1. 개요2. 상세3. Ѳ ѳ

1. 개요

Ф ф

러시아어 키릴 문자의 22번째 글자. 초기 키릴 문자 이름은 프리트(фрьтъ). /f/ 발음을 나타내는 데 쓴다. 유래는 그리스 문자 파이(Φ/φ)

2. 상세

본래 그리스 문자 Φ의 발음은 한국어 과 비슷한 /ph/였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f/로 바뀌어갔고, 키릴 문자에서는 이 발음을 따갔다.

러시아어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슬라브어에서 /f/ 발음은 고유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원래 슬라브어에는 /f/ 음운도 없었으나(/v/의 무성음화로 인한 변이음으로는 존재함) 외래어 유입 과정에서 생겨난 음운이다. 그렇기에 Ф은 표도르처럼 비슬라브 문화권에서 유입된 외래어를 표기하는 데 쓰는 경우가 대부분.

3. Ѳ ѳ

초기 키릴 문자 이름은 피타(фита)로 그리스어 세타(θ)에서 유래했다.

원래 그리스 문자 세타(Θ)는 기식 있는 [t] 발음이었는데(마치 한국어의 ㅌ이나 영어의 t처럼) 중세 그리스어 이후 (한국에서 일명 '번데기 발음'이라고도 불리는) [θ] 발음으로 바뀌었다. 고대 교회 슬라브어 등에서 쓰이는 옛 키릴 문자 체계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나 그리스어 문헌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그리스 문자를 여럿 가져왔으며 Θ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슬라브어에서 [θ]는 존재하지 않았던 발음이었기에[1] 점차 쓰이지 않다가 중세 말~근대 이후 [f] 발음으로 통합되었으며 Ѳ라는 글자 자체도 사용 빈도가 줄어들다가[2] 1918년 철자법 개혁 과정에서 Ф에 완전히 흡수되어 사라졌다.

이러한 역사적 이유로 인해 Θ가 들어간 그리스어 계열 단어는 러시아어에 편입될 때 Ф로 바뀌었으나, [θ] 발음이 이미 소실된 근대에 들어온 단어와 라틴어 등 다른 언어를 한 단계 이상 거쳐 들어온 경우는 주로 Θ를 Ѳ가 아닌 Т로 받아들였다는 특징이 있다. 어떤 경우에 Ф로 쓰고 어떤 경우에 Т로 쓰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칙은 따로 없으며, 심지어 두 경우 모두 표준인 단어도 있다.
Θ/Ѳ > Ф
Μύθος (미소스, 신화) Миф (미프, 신화)
Θεόδωρος (세오도로스, 남자 인명) Фёдор (표도르, 남자 인명)
Θ/Ѳ > Т
Θεώρημα (세오리마, 정리) Теорема (테오레마, 정리)
Αθεϊστής (아세이스티스, 무신론자) Атеист (아테이스트, 무신론자)

한편 세르비아어, 불가리아어 등의 남슬라브어군에서는 Ѳ가 /t/ 발음으로 바뀌어서 Т와 합류했고, 그래서 남슬라브어군에서는 세오도로스에 해당하는 이름을 비교적 멀쩡하게 테오도르, 토도르 하는 식으로 표기한다.

튀르크어족에서 모음 표기를 위해 쓰이는 문자 Ө ө(Перечёркнутая О, '선 그은 О')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관련은 없다. 피타는 세리프 글꼴에서는 중간에 있는 줄이 ~로 바뀐다. Ѳ 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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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 치마찰음은 영어 때문에 널리 알려진 발음이지 세계적으로 보아도 그리 흔한 음운은 아니다.[2] 19세기 러시아 소설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소설 '매료된 방랑자(Очарованный странник)'의 주인공 플랴긴은 성(姓)의 머릿글자에 따라 주민 명부를 정리하는 일을 맡았는데, 일거리가 너무 없어 괴로워하는 장면이 있다. 플랴긴에게 할당된 머릿글자가 Ѳ였는데 이 글자로 시작하는 성은 드물었기 때문. 19세기에 이미 Ѳ가 소실되어 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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