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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8 07:25:22

eVo s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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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
2.1. 에보스피드 12.2. 에보스피드 32.3. 에보스피드 42.4. 에보스피드 52.5. 에보스피드 K2.6. 에보스피드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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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과 2012년 연속으로 단거리 개인 육상을 휩쓸어버린 우사인 볼트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푸마의 라인업.

푸마 최초로 천연가죽 한정 200g 이하의 무게로 제작되었는데, 이 점 덕분에 푸마로부터 특별한 취급을 받고 있다.

푸마의 대표 스피드 라인이며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세르히오 아궤로가 대표 모델이다. 런칭 컬러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하얀색 바탕에 빨강/파랑.

출시 당시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 모델 김보경이 다른 두 경쟁사의 대표 모델의 활약에 밀리는 바람에 에보 스피드 역시 국내 한정으로 존재감이 떨어지고 말았다. 감독인 명보횽한테까지 신겨드렸는데 어찌 패스마스터들의 장신구 따위에게 무릎을 꿇는가.

2. 종류

에보스피드는 1, 3, 4, 5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디제로 시리즈와는 반대로 숫자가 적은 쪽이 상위 모델이다. 최상위 모델 에보스피드 1의 형제격으로 천연가죽 모델 에보스피드 k가 있는데 7~10g 정도 더 무겁다. 모델의 기본 디자인은 과거 에우제비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등등 수많은 레전드들이 신었던 기념비적인 브랜드 킹 시리즈로부터 따왔다.

발매 초기 푸마 본사의 발표로는 에보스피드는 기존의 V 시리즈와는 다른, 외전격 모델이다 라고 설명했으나, 볼트와의 종신 계약이 체결된 이후 V시리즈 전체가 eVo speed로 편입되었다.. 사실 V의 존재감이 공기여서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았다.

2.1. 에보스피드 1

고급 초극세 인조가죽으로 만들었다. 푸마의 인조가죽은 발에 맞게 잘 늘어나고 착용감이 뛰어나며 공이 달라붙을 정도로 마찰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잘 늘어난다는 것은 단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TPU 필름과 합성 고무를 내부에 배치하여 늘어짐을 방지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서도 일관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수많은 미세돌기를 가죽 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세계 축구화 시장의 추세에 맞춰 일체형 PEBAX 아웃솔을 사용, 무게를 170g대까지 끌어내렸다. 스터드는 안정적으로 배치하여 발목이 뒤틀리지 않게 설계했으며 앞꿈치 쪽에 일자형 스터드를 특수 처리하여 가속력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도 스터드 바닥에 새겨진 지문 무늬가 도드라지는데 방향 전환이나 접지력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준다.

출시 당시 여러가지 신기술의 접목과 그것들이 성공적이었던 덕에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줄을 이었지만, 앞서 언급했듯 출시 시점이 올림픽 기간이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을 시기를 놓쳐버렸다. 그 결과 이제는 배수진이라도 친 듯 덤핑 공세중. 덕분에 다른 경량 축구화를 보며 입맛만 다시던 타 브랜드의 소비자들도 새로운 색상이 출시되고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일단은 폭발적으로 구매중이다. 점유율 또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슬그머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인조잔디가 많은 국내 사정상 다른 경쟁사의 모델들을 상대로는 떨어지는 내구성이 흠. [1] 때문에 푸마코리아에서도 "인조잔디에서 뛰기 좋은 에보스피드 3을 사세요" 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워낙 비싼 것이 좋다는 인식이 워낙 만연한 상태라 지갑을 열기 편한 아저씨라든가 조기축구 아저씨라든가 조기축구 회장님이라든가 층에서는 아무리 말려도 에보스피드 1을 구매할 것이 뻔하고, 또 실제로도 그런 것이 현실. 고로 내구성에 대한 비판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인조잔디나 맨땅에서 스터드가 망가져버리면 오로지 본인 책임이다.

스터드에 본드칠을 하면 확실히 내구성이 나아진다고 하니 참고해두자.

2.2. 에보스피드 3

고급 초극세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에보스피드 1에 비교하면 우선 돌기가 없다. 그리고 가죽 늘어짐 방지 또한 되어있지 않다. 아웃솔 재질은 TPU를 사용해 무게는 240~250g사이.[2] 보급형임에도 터치와 착용감이 뛰어나고 바닥의 내구성이 인조잔디와 매땅을 버틸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터치감만 놓고보면 프로 모델인 에보 1보다 나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단점은 늘어짐 방지가 없다는 것 정도인데, 인조가죽인데도 불구하고 천연가죽 못지 않게 잘 늘어난다. 천연가죽에 비닐 코팅을 했는지도 모른다 대신 부드러운 만큼 여타 인조가죽 축구화보다 착용감이 좋다.

주의할 점

에보스피드 1, 3 두 개의 모델 한정으로 고무칩이 곧잘 유입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텅의 통풍구가 너무 큰 것이 원인인데 보통은 안창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게임이 끝나면 벗어서 털어버리면 OK다. 문제는 가끔 텅의 통풍구를 통해 들어온 고무칩이 어퍼 속에 끼어버리는 경우인데, 사실 이 부분은 천연잔디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인조잔디 고무칩의 경우 크기가 커서 설령 발가락 쪽으로 들어가버리면 그 통증은 이루 말 하기 어렵다. 일단 이렇게 되면 칼로 어퍼 속을 잘라 고무칩을 빼내야 한다. 이물질 유입은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종종 지적되는 문제로, 이 치명적인 하나의 문제 때문에 어퍼 자체가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내구성 점수가 깎여버렸다.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하다. 통풍구에서 발가락 쪽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실로 잘 꿰메두자. 신발을 벗고 뒤집어 흔들다 보면 텅 속에서 튀어나오는 고무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쏘비자가 행동하게 만드눈 싸장뉨 놔빠요-

2.3. 에보스피드 4

힐컵도 플라스틱이 아닌 인조가죽. 거의 늘어나지도 않는 보통의 인조가죽 모델이다. 에보스피드 3은 마이크로파이버 갑피로 1 못지않은 착용감과 터치감을 가졌기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녀석은... 하지만 그렇다고 터치감 자체가 많이 차이나는 수준은 아니다. 에보스피드 1, 3의 어퍼가 공이 붙는 형식이라면 에보스피드 4 이하는 붙지만 않는 정도. 감도 자체는 떨어지지 않지만 어퍼가 다소 뻣뻣한 탓에 공이 멀리 나가버릴 수 있으니 헤어 드라이기로 적당히 지지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들어주자.[3] 물론 내구성 하나는 에보 라인 중 가장 강력해 본사에서도 이 장점을 홍보중이다. 아웃솔은 TPU. 무게는 250g

2.4. 에보스피드 5

특이하게도 최하위 버전인데 인조가죽과 천연 가죽 버전으로 갈려진다. 이전 V 시리즈의 2시즌 동안 최하위 제품군이 그래왔듯 무게가 최상위와 같다. 대신 방수나 보호, 터치감이 확실히 차이가 있다. 가죽 버전이 살짝 더 비싸다는 점도 최상위와 같다. 가죽의 질이나 내부 소재[4]만 다를 뿐이지 1을 제외한 다른 상위 버전에 없는 일체형 PEBAX 아웃솔을 사용한 것을 보면 진정한 에보스피드 1의 테이크 다운 모델. 초경량 축구화를 신고 싶은데 돈이 없다면 에보스피드 5 만한 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 터치에 자신이 없으면 천연가죽 버전을, 꽉 끼는 느낌을 원한다면 인조버전을 구하면 좋다.

다만 최상위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터드에 적당한 본드칠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2.5. 에보스피드 K

얇은 캥거루 가죽으로 갑피를 만들었다. 무게는 에보스피드 1보다 5~10g 정도 무겁다. 늘어짐 방지를 위해 촘촘하게 스티치를 박아넣었으나 캥거루 가죽 자체가 워낙 약한데다 염색처리까지 했으므로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래서인지 정작 빅리그에서도 족형에 민감한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이 신발을 신고 뛰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캥거루 가죽을 사용한 덕에 모든 모델을 통틀어 터치감이 가장 뛰어난 반면 킥력은 아무래도 천연가죽이 가진 자체적인 쿠셔닝 기능 탓에 떨어진다. 또한 촘촘한 퀄리티의 스티치로 내구성을 높였다곤 해도 늘어나지 않을 수는 없어서 인조가죽만큼 빠른 가속력을 유지하진 못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가속력'의 차이는 체감상으로도 굉장히 미묘한 수준. 착용감을 중시한다거나 발볼이 넓어 기존 사이즈를 신기 어렵다면 에보스피드 K도 현명한 선택이다. [5]

2.6. 에보스피드 SL

기존의 에보스피드 1에 구멍을 송송 뚫거나 아예 가벼운 소재로 덧댄 어퍼를 따로 제작한 다음 옛 V 시리즈의 카본 아웃솔을 접합한 형태.(두카티 한정판) 후자는 내구성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가벼움을 극대화시킨 형태로 종종 프로 경기에서 신고있는 모습들이 발견되곤 한다. 전자는 범용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발매 자체가 늦춰지고 있다.아마 안 할듯. 일단 우천시라든가 우천시라든가 우천시…. 사실은 비 온 다음날도 이물질 유입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정식 모델도 가끔 신는 선수들이 보인다. 정작 메인 모델 아구에로는 SL 안 신는다


[1] HG 버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푸마의 HG 제작 기술은 로또 급으로 떨어진다.[2] 사실 200g 위라고 해도 세계의 축구화 시장을 대상으로 보면 이 무게는 스피드형 축구화 중에서도 평균적인 무게다.[3] 혹자는 이 2차 가공 과정을 "길들인다"고 칭한다.[4] 참고로 가죽은 4 모델과 같다.[5] 사실 발볼 문제가 있다면 다른 브랜드를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대표 모델 혹은 해당 지역(푸마의 경우 독일)의 표준 발 모델에 맞춰 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