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ar of Mine/시설물 및 가구

* 침대(Bed): 구성원의 효율을 유지시키는데 필수적인 가구다. 가능하면 첫날부터 하나라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수색 또는 경계로 밤을 세우고 낮에 5시간(크리스토는 3시간)을 재우면 피로가 회복되니 낮이 되자마자 밥을 먼저 먹이고 침대에 데려가야 한다. 순환이 가능하므로 3명 또는 4명에 맞춰서 전부 침대를 만들 필요는 없고 (구성원-1)개만 있으면 된다. 가령 구성원이 3명이라면 2개, 4명이라면 3개식으로. 물론 구성원이 죽거나 집안일을 많이 시키려면 수량을 구성원과 똑같이 배치하는 것도 좋다. 침대에서 낮에 2명이 번갈아 피곤함을 풀 수 있고, 밤에 1명을 재울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이 모자란 극초반에 구성원이 3명 이하라면 침대를 1개만 돌리는 방법도 있다. 다만 구성원 중 병이나 부상을 당한 구성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지양하자. 동시에 침대에 누우면 한 침대에 2명에서 잘 수 있는 버그가 있다. 하지만 수면 적용은 한명뿐이므로 별 의미는 없다.

침대의 또 다른 기능은 병이나 부상 회복이다. 약을 먹거나 붕대를 맨 상태에서 잠을 재우면 부상이나 병이 더 빨리 회복된다. 약이나 붕대가 없는 상태라면 일단 침대에 눕혀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은 뒤 시립 병원으로 가는 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때문에 부상자가 많아지면 그 숫자만큼 침대가 아쉬워지게 된다.

* 의자(Chair): 커피나 담배가 있을 경우 캐릭터가 자동으로 의자에 앉아 즐긴다. 대부분의 스타팅에서 처음부터 하나가 주어지니 굳이 만들 필요는 없다. 나무가 필요하다면 부수는 것도 가능하나 의자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무드 보너스가 존재한다. 낮시간에 인벤토리 창을 열었을 때 의자의 존재여부에 따라 은신처의 설명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나무가 급하지 않다면 의자를 부수지 않는 것을 추천.

* 간단한 난로(Simple Heater):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게 없으면 겨울을 날 수가 없다. 겨울철 필수품이니 반드시 겨울이 오기 전에 장만해야 한다. 겨울이 오기 전이라도 어느 날 갑자기 온도가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고 생존자가 병에 걸리는 경우가 간혹 있으니 만들 수 있을 때 미리 만들어두는 게 좋다. 다행히도 시작부터 겨울인 시나리오엔 최하층에 처음부터 주어진다. 땔감을 넉넉하게 넣어야 집안이 따뜻하기 때문에 항상 신경 써서 땔감을 넉넉히 만들어두고 미리미리 6개 꽉 채우도록 하자. 땔감 하나당 온도를 1~3도씩[1] 올려준다.

잡동사니 20개와 기계 부품 5개, 그리고 온도계를 사용해서 향상된 난로(Improved Heater)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할 경우 땔감이 더 오래 타고 온도를 하나당 3도씩 올려주기 때문에 영하로 내려가는 혹한에서도 질병 발생 확률이 없어지는 실내 온도 15도를 쉽게 맞출 수 있다. 다만 온도계를 만들려면 고급 작업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업그레이드를 빨리 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만약 땔감 6개를 다 넣고도 온도가 15도 미만이라면 난로를 하나 더 만들 수도 있다. 물론 땔감 소모량이 2배로 느는 걸 감수해야 한다. 폭설이 올 경우 난로 하나로는 업그레이드 해도 버티기 힘들고, 밤이 되기 직전에 넣어야 효율이 좋기에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여유가 될 경우 두 개를 짓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업그레이드보다 그냥 두 개 만드는 쪽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 고급 작업대까지 올리는 비용도 문제지만 난로 업그레이드 비용만 해도 그냥 난로 하나 더 만드는 거보다 비싸고, 겨울이 시종일관 계속되는 거도 아닌데다 난로 두 개에 나눠넣는 게 시간이 오래 가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숫자만 적당히 맞추면 땔감 소모량이 그렇게까지 많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겨울 스타팅에서는 이렇게 하는 편이 낫다.

아침에 채워넣고 온도 걱정=병 걱정하지 않고 하루를 마침을 누르고 싶다면 업그레이드된 난로 하나와 보통 난로 하나를 가지고 있는 게 이상적이다. 아침에 다 채워넣고 끝내도 15도 전후로 맞춰지기 때문이다. 여름으로 시작하고 게임에 익숙해질 경우 난로 두 개를 모두 업그레이드해서 겨울맞이를 완벽하게 할 수도 있다. 최고 온도가 24도라서 이럴 경우 두 개 모두 땔감을 다 채워 넣으면 오히려 땔감이 낭비된다. 겨울을 아무 걱정없이 보내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겨울에 시작하면 지하 1층에 한 대가 주어진다.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땔감을 넣으면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데 그냥 시각적 효과일 뿐 생존자들의 건강과는 아무 상관없다.

땔감 제작은 지하 1층의 작업대 외에도 밀주 증류기와 스토브에서도 가능하므로, 난로 설치 시 이들의 위치를 고려하여 지어주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 이미 땔감을 때고 있던 간단한 난로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기존의 땔감 적용분이 사라지므로 업그레이드 전에는 최대한 기존의 땔감을 소모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라디오(Radio): 전쟁 중에 방송국이 송신하는 라디오 신호를 들을 수 있다. 3~4일 간격으로 내용이 달라지며, 재난방송 체제의 방송으로 현재 전황이나 몇몇 유용한 생활정보를 알려준다.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정보는 커피나 담배, 채소 같은 아이템 시세 정보이며, 그 외에도 약탈자 출몰 정보와 앞으로의 날씨 상태를 알려준다. 날씨 예보는 대개 2~3일 전에 보내주므로 잘 들었다가 적절한 시기에 난로를 만들 수 있다. 약탈자 출몰 정보가 나온 날일 경우에는 꼭 경계를 둘 세우는 게 좋다. 장기간 커스텀 모드의 경우 소식 갱신이 늦어질 수도 있으며, 간간히 송신이 아예 끊길 때도 있다.
채널은 총 5개가 있는데[2]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리냐 아니면 왼쪽으로 돌리냐에 따라 송출 채널이 달라진다. 뉴스 채널을 잡은 채로 라디오를 벗어나면 라디오가 꺼지지만, 음악 채널을 잡은 채로 라디오를 벗어나면 포성 소리를 배경으로 라디오 음악이 나온다. 틀어놓으면 캐릭터들의 정신력 관리에 도움이 되니, 매일 뉴스를 다 듣고 나서 음악을 틀어놓는 것이 좋다. 라디오 비세나는 3개[3], 클래식 명작선은 7개의 트랙[4] 중 하나를 랜덤으로 방송하는데 하루에 한 곡 고정이다. 쉽게 말해 한 곡이 끝나도 다음 곡으로 넘어가지 않고 하루 동안은 계속해서 그 곡만 루프로 나온다.
이 게임은 custom radio나 user music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모딩 툴을 활용해 라디오 채널에서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나오게 할 수 있다. 게시물 참고(영문). 상당히 예전에 작성된 글이지만 현재도 유효한 방법이다.[5]

* 조잡한 스토브(Crude Stove):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필요하다. 재료(날고기, 채소)와 물, 땔감을 써서 요리로 만든다. 향상된 조리대로 업그레이드하면 물과 연료 소모량이 줄어든다. 요리하지 않은 재료를 그냥 먹으면 허기를 절반만 없애주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려면 꼭 있어야 하는 시설이다. 빠르면 2, 3일차, 늦어도 5일차에는 지어야 하는 시설. 물을 아끼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도 빨리 해 줘야 한다.

* 밀주 증류기(Moonshine Still): 물과 설탕, 땔감을 소모해서 밀주를 만든다. 설탕과 물을 많이 구할 수 있다면 밀주를 만들어서 거래하거나, 알코올 증류기를 같이 지어서 밀주를 알코올로 만들어서 약을 만들 때 쓰거나, 우울해하는 동료를 위로하는 데도 밀주를 쓸 수 있다. 다만 재료비를 감안하면 재료 필요량을 줄여주는 브루노나 리비아가 있어야 본격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카티아까지 있으면 프랑코에게도 재료비 대비 1.4~1.5배 가치로 거래가 가능하다.

밀주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준비 0.5시간, 발효 4시간[6]으로 상당히 오래 걸리지만 대신 밀주를 한 번에 여러 개 만들어도 제작 시간은 4.5시간으로 고정이다. 밀주가 여러 개 필요하다면 재료가 허용하는 선에서 한꺼번에 만드는 게 좋다.

* 금속 가공대(Metal Workshop): 각종 도구 및 무기를 만든다. 처음 단계에서는 쇠지레, 만능키, 삽, 칼을 만들 수 있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면 줄톱, 도끼, 권총, 산탄총, 헬멧 등을 추가로 제조할 수 있다. 다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면 돌격 소총, 총알, 군용 조끼 제조가 가능하다.

집 정리에 필요한 도구부터 시작해서 약탈자한테 몸을 지킬 무기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생존에 매우 중요한 시설물 중 하나. 특히 겨울에 대비해서 도끼로 땔감을 미리 구해야 하며, 맵 이곳저곳을 수집하다 보면 철창살로 막힌 곳이 매우 많은데, 철창살 안에는 가치있는 아이템들이 많은 편이라 겨울 대비와 수집을 위해서라도 한 단계 정도는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차량 정비소에서는 도끼를 허브 약재 하나로 얻을 수 있으며, 줄톱과 쇠지레, 삽 등도 판매하니 차량 정비소에서 수급할 생각이라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버틸 수도 있다. 차량 정비소가 맵에 뜨지 않을 경우 이 업그레이드를 우선해야 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어려워진다.

* 빗물 채집기(Rainwater Collector)(제작 비용 60): 잡동사니로 만드는 필터를 소모하여 물을 생산한다. 사실상 잡동사니와 물을 3:4로 교환해주는 시설이다. 겨울에는 채집기가 얼어붙어 사용이 불가능하기에 스토브에서 눈을 녹여 물을 얻어야 한다.[7] 하루에 최대 3번, 12개의 물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부품소비가 늘어나니 자원이 부족할 땐 고민해봐야 될 것이다. 초반에는 프랑코와의 물물교환이나 수색으로 물을 모으는 게 낫다. 중반쯤 가면 인원도 늘고 허브 가공대도 설치할 테니 필수로 설치해야겠지만.

생김새를 보면 꼭대기나 야외, 창문이 있는 곳에서만 설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천장에서 새는 빗물방울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는 지하 2층에 설치해도 필터만 있다면 멀쩡히 작동한다. 이름과 다르게 빗물을 직접 받는 장비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받아온 빗물을 필터로 정수만 해주는 걸지도.

* 안락의자(Armchair): 낮에 여기에 앉혀두면 기분을 전환하는데 좋다. 앉아서 주로 담배를 피거나 커피를 마신다. 구성원의 편안함을 책임진다.

* 집 보수(Boards): 벽에 뚫린 구멍을 막는다. 강도가 침입했을 때 피해를 줄여준다. 총 3번을 막아야 강화 문을 설치할 수 있다. 한번에 10씩 총 30의 나무를 소모하기 때문에 도끼를 먼저 만들어서 가구를 철거해서 얻은 나무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

데이터를 뜯어서 보면 강도의 침입 강도 단계가 1에서 3까지 무작위 값으로 정해져서 오는데, 침입 세기/집 보수 단계에 따라 3/1, 3/2, 3/3 이런 식으로 피해량이 산출된다. 집 보수 1단계를 마친 상태라면, 생존자들이 가드를 풀고 모두 잠에 들어도 1단계 강도는 피해 없이 물리칠 수 있다. 강화 문을 설치하면 밤에 경계를 서지 않더라도 잠자던 사람들이 깨어나서 대응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의 방어단계가 3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집에 남아있는 인원수에 맞게 무기가 마련되어 있는가[8], 인원 중 경계를 선 사람이 있는가, 집에 남은 인원들의 전투력 합은 얼마인가에 따라 침입의 결과가 달라진다.

* 기타(Guitar):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부러진 기타(Broken Guitar)를 수리하면 만들 수 있는 가구이며, 가장 기분 전환이 잘 되는 가구다. 다만 사람에 따라 띵가띵가 수준으로 거슬리는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는데 잘하는 사람이 연주하면 정말 좋은 BGM이 나온다. 기타 특기인 즐라타, 로만, 카티아가 연주를 곧잘 한다. 파블, 아리카, 헨리크는 앞서말한 셋처럼 엄청 잘하는 것은 아니나 나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그 외 생존자들은 연주를 잘 못한다. 생존자의 기타실력에 관해선 This War of Mine/생존자들 문서 참고.

구 버전에서는 2개 이상 만들 수 있었으나 동시에 연주를 시키면 아쉽지만 합주를 하진 않고, 둘 중 한 사람의 음이 묻혀버린다. 특별히 사기에 더해지는 것도 아니니 2개씩 만들 이유는 전혀 없다. 최신 버전에서는 1개만 만들 수 있다.

기타에서 나오는 음악은 라디오와 달리 TWoM의 오리지널 OST이다. TWoM 공식 OST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나, 기타 실력이 나쁜 생존자를 앉히면 나오는 띵가띵가 소리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이 띵가띵가 소리는 게임을 뜯어서만 얻을 수 있다. 위 라디오 항목에 서술된 방법대로 모딩 툴을 이용하면 기타 음악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9]

* 허브 정원(Herbal Garden): 허브를 생산하고 날고기나 채소를 비료로 바꿔준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 물과 비료로 채소를 생산할 수도 있다.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허브 정원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고, 정 약이 필요하다면 프랑코한테 구입하거나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는 허브를 가져오는 걸로도 충당할 수 있어 거의 쓰이지 않으며, 업그레이드한 채소 정원은 자급자족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덫과 같이 써서 물과 비료만 정기적으로 공급해주면 굶을 걱정은 어느 정도 없어진다. 다만 허브 정원 만들기부터 채소 정원까지 업그레이드 하는데 총 나무 45개, 잡동사니 60개, 기계 부품 5개, 전자 부품 4개, 온열등 1개(=전자 부품 4개)라는 엄청난 양의 재료가 들어간다. 고급 작업대 비용까지 고려하면 더욱 상승. 잡동사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고 많이 가져올 수 없는 나무 수집의 딜레마에 제대로 빠지게 하는 원인. 나무를 가져오자니 다른 거 가져올 공간이 아깝고, 프랑코에게서 사는 것만으로는 만들자면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자급자족을 포기하고 수집과 거래에 치중하거나 쥐덫만으로 버틸 생각이라면 굳이 안 지어도 된다.

허브 생산에는 2일(48시간), 채소 생산에는 3일(7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한다. 심는 시간과 거두는 시간까지 있어서 실질적으로 이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덤. 대신 여러 개를 제작해도 생산 시간은 동일하기 때문에 물이 허락하는 한 한 번에 많이 생산하는 것이 좋다. 굳이 많이 돌리지 않더라도 3일에 한번씩 꾸준히 생산만 해주면 채소 걱정은 완전히 덜 수 있다. 최대한 일찍 생산하면 좋겠지만 전술했듯, 만드는데 쓰는 재료만 해도 어마어마하니 자급자족을 위해선 덫 2개를 설치하는 게 우선이다.

* 허브 가공대(Herbal Workshop): 말아피우는 담배, 담배, 허브 약재, 붕대, 집에서 기른 토바코잎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할 경우 잡동사니 30개, 나무 30개, 기계 부품 3개, 전자 부품 4개, 혼합기 1개(=전자 부품 4개)의 무시 못할 양의 재료가 필요하다. 향상된 허브 가공대는 추가로 약물과 질좋은 말아피우는 담배를 만들 수 있다. 보통 흡연자가 많은 조합의 경우에 담배를 자급 자족하기 위해 설치하며, 재료로 알코올과 허브를 다량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허브 약재 또는 붕대 제작을 노리고 설치하기도 한다.[10] 허브 가공대 업그레이드는 약물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질좋은 말아피우는 담배는 거의 만들지 않기 때문. 흡연자들은 담배의 질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약물 제작 시 필요한 재료인 의약 용품과 허브를 상당량 보유하고 생존에 여유가 있다면 약물 제작을 노리고 허브 가공대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만하다. 거기에 브루노[11]나 커스텀 생존자 중 약사가 있으면 의약 용품 1개+허브 2개만 있으면 제조할 수 있어서 매우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한다. 시립 병원이 열려있다면 의약용품을 꾸준히 교환할 수 있어서 말 그대로 약방을 차리게 된다.

* 쥐덫(Trap for Small Animals): 쥐 같은 작은 동물을 잡는 덫. 비료나 날고기, 통조림 하나를 미끼로 소모하여 일정 날짜 뒤에 날고기 2개를 생산한다. 통조림을 쓰는 건 당연히 미친 짓이고, 허브 정원이 없다면 비료를 쓰고, 정원을 만든 뒤엔 날고기를 쓰는 게 좋다.

자급자족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나,[12] 기계 부품을 10개나 쓰는 데다가 최대 2개까지만 만들 수 있다.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작위지만 평균 2~4일 정도 걸린다. 안톤이 미끼를 놓으면 특수 능력 덕분에 1~2일 안에 잡힌다.

안톤/시비에타 스타팅에서는 다른 가구보다도 여기까지 오는 자원을 모으는 데 빠르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 작업대 업그레이드 1단계 이후 기계 부품 10개를 구하는 것이 인벤 8칸짜리 생존자 둘이서 해내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쥐덫에 걸린 고기는 채집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루팅하지 않은 수집 포인트처럼 취급돼서 강도들도 양심이 있는지 밤에 약탈을 당해도 털리지 않으므로, 상황이 정말 절박하다면 일부러 집지 않고 놔두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주로 마르코 솔로 스타팅에서 이렇게 하게 된다.

* 강화 문(Reinforced Door): 방어시설의 마지막 단계. 미리 집 보수를 끝내야(총 3회) 설치가 가능하다. 입구에 탐지기를 설치해서 누군가 침입하면 경보가 울린다는 설정. 이것만 있으면 1명이 밤에 보초를 서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모든 생존자가 수면해도 방어가 가능하다. 단순히 경보만 울리는 게 아니라 실제로 방어력도 반영되기 때문에, 폭동 사태 때 강화 문을 설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단, 폭동 사태가 터지면 평소보다 강도 세기가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최대 강도 세기 + α), 강화 문만 믿고 아무도 보초를 서지 않으면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강도도 잘 내쫓았지만 물품은 털렸다'는 심히 해괴한 메시지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확실하게 방어하고 싶은 플레이어라면 폭동 사태 시 전투력이 양호하고 상태가 멀쩡한 한 명 정도는 보초를 세워두는 게 좋다.

게임상에서야 자원이 갖춰지면 필수가 되는 시설이지만, This War of Mine의 주요 모티브가 된 보스니아 전쟁 생존자 Selco의 문답에 따르면 경보기나 철문 같은 삐까번쩍한 방호를 갖춘 집은 오히려 강도들의 주요 타깃이 되었다고 한다. 강도를 막기 위해선 차라리 집을 전체적으로 누더기처럼 만들어놓고 집 주위에는 썩은내를 풍기는 짐승 시체 같은 걸 널어놔서 훔칠 것도 없을 법한 비주얼로 만들어두는 게 낫다고 증언했다. 오히려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담벼락과 창문을 허물어놓기까지 했다. 사실 인게임 속 강화 문도 말이 강화 문이지 모델링을 보면 문에다가 얼기설기 판자와 양철판 등을 못질해 둔 게 전부다.

파이널 컷으로 업데이트되면서 강화 문 개조를 시도하면 플레이어들이 문을 등지고 맨바닥에 못질하는 해괴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다행히 이런 모델링에도 불구하고 문 수리는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며 시스템상으로도 잘 인식된다. 단순 모델링 오류. 핫픽스로 고쳐졌다고는 하는데, 스팀 완전판 기준 지금도 사실상 현역인 버그.

* 알코올 증류기(Alcohol Distiller): 밀주와 필터, 땔감을 소모해서 순수한 알코올을 뽑아낸다. 순수한 알코올은 밀주 하나당 2개씩 뽑을 수 있어서 마시는 횟수도 늘어나고 밀주와 다르게 중첩이 가능해서 거래하기도 좋고 집에서 약초 공방을 통해 의약품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약초는 많은데 알코올이 별로 없어 붕대나 허브약 만들기 힘들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여기에도 필터가 들어가다 보니, 밀주로 인한 물 소모까지 겹쳐서 부품 요구량이 안드로메다로 갈 확률이 높으니 이 점은 유의. 또한 프랑코에게 밀주를 알코올로 만들어 파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돈이 되지 않고 그냥 밀주를 파는 게 더 나으며[13] 알코올 증류기 자체의 가격도 비싼 편이니 잘 생각해서 만들도록 하자.

* 온열등(Heat Lamp): 허브 정원의 2단계 업그레이드에 필요하다. 전자 부품 4개를 소모한다.

* 혼합기(Mixer): 금속 가공대의 3단계 업그레이드, 허브 가공대의 2단계 업그레이드에 필요하다. 전자 부품 4개를 소모한다.

* 온도 조절기(Thermoregulator): 난로의 2단계 업그레이드와 알코올 증류기 제작에 필요하다. 전자 부품 4개를 소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