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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01:32:48

Th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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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F4B56><colcolor=#ffffff> 더 파크
The Park
파일:The Park.jpg
개발 Funcom
유통 Funcom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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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Windows]] | [[PlayStation 4]] | [[Xbox One]] | [[Nintendo Switch]]
ESD
#!wiki inline-table; background: #ffffff; border-radius: 4px"
[[Steam]] | [[GOG.com]] | [[험블 번들|Humblebundle]] | [[PlayStation Network]] | [[Microsoft Store]] | [[Nintendo eShop]]
장르 호러, 어드벤처
출시 PC
2015년 10월 27일
PS4 / XBO
2016년 5월 3일
NS
2019년 10월 22일
엔진
#!wiki inline-table; background: #ffffff; border-radius: 4px"
[[언리얼 엔진 4]]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심의 없음
해외 등급 파일:ESRB Mature.svg ESRB M
파일:PEGI 16.svg PEGI 16
파일:USK 16 로고.svg USK 16
관련 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스팀 아이콘.svg
1. 개요2. 그래픽3. 등장인물4. 스토리5. 엔딩6. 해석7. 평가8. 이스터 에그9. 더 시크릿 월드와의 연관성
9.1. 더 파크 이후 로레인9.2. Lore

[clearfix]

1. 개요

펀컴(Funcom)에서 만든 호러 어드벤처 게임. The Secret World스핀오프면서 홍보물이나 이를 모르고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시리즈를 접하지 못 했다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엄마의 입장으로 놀이공원에 들어간 아이를 찾는 1인칭 시점의 게임. 다만 절대 도중에 죽거나 게임 오버가 되지 않고, 정해진 길을 따라가며 공포감을 느끼는 방식이라서 큰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 시간도 짧아서 1시간이면 엔딩을 볼 수 있다.

2. 그래픽

파일:external/6e791f4a84a941738b7d3a36db8dc5a70f5173392d03c8980ccc76ce0ac946ea.jpg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여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래픽을 최저로 맞춰도 꽤 괜찮은 수준.

3. 등장인물

주인공. 아들을 둔 엄마이며 놀이공원에 들어간 아들을 찾는 것이 목표다.
주인공의 아들. 테디 베어를 잃어버렸다고 하면서 주인공이 직원에게 물어보러 간 사이에 놀이공원에 들어가버린다.
놀이공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 직원. 주인공을 안심시키며 테디 베어를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놀이공원의 마스코트 다람쥐(Chipmunk) 옷을 입은 사이코 연쇄살인범.
로레인을 조롱하는 악령. 더 자세한 정보는 밑에 더 시크릿 월드와의 연관성 참고.

4.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Atlantic Island Park)에서 신나게 놀다가 해가 지고 문을 닫을 시간이 되자 집에 돌아가려던 주인공 가족. 그러나 아들 캘럼이 테디 베어 미스터 베어(Mr Bear)를 공원 어딘가에 놓고 와버렸다. 엄마 로레인은 캘럼을 차에서 기다리게 하고 직원에게 곰인형에 대해 물어보러 간다. 매표소에 가까이 다가가던 로레인은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며 얼굴을 감싸고, 직원은 로레인의 이름을 부르며 안심시킨다.
Hey! Lorraine.. Lorraine!
이봐요! 로레인.. 로레인!
Don't blame yourself Lorraine, people lose things all the time.
자책하지 말아요 로레인, 사람들은 항상 뭔가를 잃어버리니까.
Take a deep breath and think about the last place you saw your son's teddy bear.
깊게 숨을 내쉬고, 당신이 마지막으로 당신 아들의 테디 베어를 본 장소를 생각해보세요.
Hey, stop!
잠깐, 얘야, 멈춰!
(회전문 돌아가는 소리)
I think your boy just ran into the park. I'll unblock the gates for you.
방금 당신 아들이 공원 안으로 뛰어들어간 것 같군요. 문을 열어놓겠습니다.

캘럼은 차에서 기다리라는 말을 지키지 않고 멋대로 공원 안으로 뛰어들어가버린다. 로레인은 캘럼을 데리러 가기 위해 공원 안으로 들어가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독백을 한다.
There is something special about the entrance to an amusement park.
놀이공원 입구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A line between the real world and the world of whimsy within.
진짜 세상과 기상천외한 세계 사이의 선.
On this side, the apathy of our everyday lives and on the other, anything we might dare to dream.
한 쪽은 일상적인 삶에 대한 무관심이고, 다른 쪽은 우리가 과감히 꿈꿀 수 있는 것들이다.
It's no wonder Callum ran back inside, I wouldn't want to leave either.
캘럼이 저 안으로 돌아가버린 것도 당연한 일이고, 나 역시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공원 폐장 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갑자기 시야가 흔들리더니 초저녁밖에 안 되었던 시간이 밤이 되어 깜깜해지고, 공원은 이상하게 변해 버린다. 로레인은 공원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상해하며 캘럼을 쫓아간다. 그러나 캘럼은 나 잡아보라며 계속 도망가고, 로레인은 공포의 집을 지나 캘럼을 쫓아가던 중 공원의 마스코트인 얼룩 다람쥐 채드(Chad the Chipmunk) 동상 앞에서 캘럼의 신발 한 짝을 발견한다. 캘럼이 신발이 벗겨지고도 계속 도망치는 것일까? 로레인은 캘럼을 따라가던 중 캘럼이 백조 보트를 타고 간 것을 보고, 캘럼을 따라 다음에 오는 백조 보트를 타고 간다. 백조 보트를 타고 따라들어간 터널 속에서는 헨젤과 그레텔 동화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벽에 영상을 틀어주면서 스피커로 나레이션이 나오고 있는 방식이었다.

아래 나레이션의 내용은 무척 길다. 읽기 전 참고하자.
Near a great forest there lived a pool woodcutter, his wife, and his two children - a boy named Hansel and a girl named Gretel.
드넓은 숲 인근에 가난한 나무꾼과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두 아이들이 살았답니다. 소년의 이름은 헨젤이었고 소녀의 이름은 그레텔이었지요.
They were very poor and had very little to bite or sup.
그들은 매우 가난해 음식도 조금씩 아껴먹어야만 했습니다.
"What will become of us?" The woodcutter asked his wife one night.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어느 날 밤 나무꾼이 그의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I tell you what husband, we will take the children into the thickest part of the forest tomorrow and abandon them there."
"당신이 뭘 해야 하는지 알려줄게. 아이들을 내일 가장 깊은 숲속에 데리고 가서 거기 버려놓고 와야 해."
"No my wife, I cannot do that." Said the man.
"안돼 여보, 그럴 수는 없어." 남자가 말했습니다.
"Then we will all four starve, you fool."
"그럼 우리 가족은 계속 굶게 될 거야, 이 멍청아."
Hansel and Gretel overheard their parents talking and Gretel began to weep.
헨젤과 그레텔은 우연히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고, 그레텔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Do not fret, Gretel" Hansel said.
"무서워하지 마, 그레텔." 헨젤이 말했습니다.
He crept out of the hut and gathered white stones from the ground to fill his pockets.
그는 오두막 밖으로 살금살금 나가 땅에 떨어진 하얀 돌들을 주워 주머니에 가득 채웠습니다.
The next morning, the woodcutter leads the children into the forest.
다음 날 아침, 나무꾼은 아이들을 숲속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Before they leave, their mother gives them a slice of bread and warns them that they will get no more food that day.
그들이 떠나기 전, 엄마는 아이들에게 빵조각을 나누어주었고, 그 날 아이들이 더 많은 음식을 얻지 못 할 것이라고 일렀지요.
Clever Hansel leaves a trail of white stones behind them as they pass into the woods.
똑똑한 헨젤은 숲속을 통과하기 위해서 자기들 뒤에 하얀 돌들로 자취를 남겨두었습니다.
When their father leaves them, the children wait a while, then follow the trail back to their parents house.
아빠가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나자, 아이들은 잠시 기다렸다가, 자취를 따라서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After receiving a thorough scolding from their parents for getting lost in the woods, the children are sent to bed without any supper.
부모님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아이들을 꾸짖고, 아이들은 저녁도 없이 침대로 보내졌습니다.
Hansel tried to sneak out and collect more white stones but found that the door was locked.
헨젤은 바깥으로 몰래 나가서 더 많은 하얀 돌들을 모으려 했지만, 문이 잠겨있어 밖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Tomorrow I will take them into the woods myself" the wife told the woodcutter.
"내일은 내가 직접 아이들을 숲속으로 데려가겠어." 아내가 나무꾼에게 말했습니다.
In the morning, their mother gave them a slice of bread and led them deep into the forest once again.
아침이 되자, 엄마는 아이들에게 빵조각을 나누어주었고, 그들을 다시 한번 깊은 숲속으로 데려갔지요.
Hansel broke his bread into pieces and left a trail of breadcrumbs to lead them safely home.
헨젤은 빵조각을 떼어내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빵가루로 자취를 남겨두었습니다.
But hungry eyed birds snatched up the breadcrumbs and his trail was destroyed.
하지만 굶주린 새들이 빵가루를 집어먹어 헨젤이 남긴 자취는 없어졌습니다.
Abandoned by their parents and unable to find the trail home, the children wandered in the forest for three days.
부모에게 버려지고 집으로 가는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자, 아이들은 온 숲속을 사흘 간 헤메고 다녔습니다.
The children stumbled into a clearing with an exceedingly strange house.
아이들은 우연히 숲속의 공터에 있는 대단히 이상하게 생긴 집을 발견했습니다.
Its walls were made of gingerbread and its windows were panes of clear sugar.
벽은 생강 쿠키로, 창문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집이었습니다.
Hansel, desperately hungry, ran forward and began to nibble on the walls.
헨젤은 정말 배가 고팠고, 먼저 나서서 벽을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Nibble, Nibble, little mouse. Who is nibbling at my house?"
"박작박작, 요 쥐새끼야. 내 집을 갉아먹는 건 누구지?"
And old woman emerged from the house, sniffing the air and peering around with cloudy eyes.
한 노파가 집에서 나와, 코를 킁킁거리며 흐린 눈으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Oh you dear children, who brought you here? Just come in and stay with me. No harm will come to you."
"오 귀여운 아이들아, 누가 너희를 여기로 데려왔니? 들어와서 나랑 있자꾸나. 너희를 해칠 이는 아무도 없단다.
But Hansel and Gretel stayed back, for the old woman reminded them of their cruel mother.
헨젤과 그레텔은 일단 물러섰습니다. 노파가 자기들의 잔인한 엄마를 상기시켰기 때문이었죠.
"Come children, don't be afraid. I have something for you."
"들어오렴 얘들아, 무서워하지 말고. 너희들에게 줄 게 있단다."
The old woman offered them two enormous lollipops. The children took them and began to eat.
노파는 그들에게 두 개의 커다란 막대사탕을 주었답니다. 아이들은 그것을 받아들고 먹기 시작했죠.
"You see, nothing to fear here. Come inside." the old woman urged and the children, still licking their sweets followed.
"봤지, 여기에는 무서운 건 없어. 들어오렴." 늙은 여자는 아이들을 설득했고, 아이들은 막대사탕을 핥으면서 따라들어갔습니다.
Once inside the house, the old woman changed.
집 안으로 들어선 순간, 늙은 여자는 변했습니다.
She stuffed Hansel into a cage, and put Gretel to work, sweeping and cleaning her hut.
그녀는 헨젤을 우리 안에 가둬버렸고, 그레텔에게 그녀의 오두막을 쓸고 닦도록 시켰습니다.
"Your brother will make a good mouthful." The old witch told Gretel.
"너희 오빠는 좋은 한입거리가 될 거다." 늙은 마녀가 그레텔에게 말했습니다.
"Once he is fattened up, I shall feast upon him."
"그가 살찌면, 나는 저 녀석으로 잔치를 벌일 거다."
Time passed and pool Hansel refused to eat, fearing the day that the witch would eat him.
시간은 흘러갔고 불쌍한 헨젤은 먹기를 거부하며, 마녀가 자신을 잡아먹을 걸 생각하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The witch, for her part, grew impatient.
마녀는, 갈수록 조급해졌습니다.
"Today, I will cook and eat your brother, Gretel. Climb inside and light the oven."
"오늘, 나는 너희 오빠를 요리해서 먹을 거다, 그레텔. 안쪽으로 올라가서 오븐에 불을 지펴라."
But Gretel pretended not to understand.
하지만 그레텔은 알아듣지 못 하는 척했습니다.
"I don't know how. Where is the opening?"
"저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문이 어디에 있죠?"
"Fool!" the old witch said, "the opening is here" and she moved to show Gretel.
"멍청이!" 늙은 마녀가 말했습니다. "문은 여기 있잖아" 그리고 그녀는 그레텔에게 보여주려고 움직였습니다.
Seizing her courage, brave Gretel gave the witch a shove, and the old crone tumbled forward, into the oven.
용감한 그레텔은 용기를 내어 마녀를 떠밀었고, 늙은 노파는 앞으로 굴러 떨어져서는, 오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Gretel slid a large iron bolt over the door to the oven.
그레텔은 오븐으로 향하는 커다란 쇠창살을 미끄러트렸습니다.
Gretel freed her brother Hansel and together they lit a fire beneath the oven.
그레텔은 오빠 헨젤을 풀어주고 함께 오븐 밑에 불을 지폈습니다.
And though she screamed and begged, the children sat by the oven until her screams had stilled and the witch was cooked.
마녀는 비명을 지르며 애원했지만, 아이들은 그녀가 계속 비명을 그만 지를 때까지 오븐 근처에 앉아있었고 곧 마녀가 요리되었습니다.
And then, because even children can't survive on sweets, they divided up the body of the old witch and ate her.
그리고, 아이들은 과자만 먹고 살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늙은 마녀의 몸을 잘라서 먹었습니다.

...평범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참으로 끔찍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보트를 타고 가는 중간중간에 공원의 마스코트 채드가 나타나 쳐다보다 사라지고, 마지막 장면에서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를 잡아먹는 그림이 나오는데 다소 끔찍하다. 게다가 이야기가 끝나면 보트의 백조 머리가 피눈물을 흘리며 돌아본다. 그러나 보트에서 내려 다시 백조 머리를 확인해보면 멀쩡하게 돌아와있다. 이때부터 캘럼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목소리만 들려온다. 로레인은 길을 따라가며 다시 독백을 한다.
Hansel and Gretel, I used to read it to Callum when the electricity was shut off.
헨젤과 그레텔, 전기가 나갔을 때 내가 캘럼에게 읽어주었던 동화다.
Those pool children. The whole world against them. The forest, the birds, the old witch - even their own parents.
그 불쌍한 아이들. 세상은 그들을 괴롭혔다. 숲, 새들, 늙은 마녀, 심지어 그들의 부모님까지도.
I used to imagine that Callum and I were the kids in that story. Not mother and son, but brother and sister, hand in hand against the unkind world.
나는 캘럼과 내가 이야기 속 아이들인 것처럼 상상했었다. 엄마와 아들이 아니라, 오빠와 여동생으로, 서로 손을 잡고 불친절한 세상에 맞서는 것을.
We were always hungry, looking for our own house made of candy. Looking for the sweetness that would take the pain away.
우리는 항상 배고팠고, 사탕으로 만들어진 집을 찾아다녔다. 달콤함을 찾으면 고통도 사라질 것 같았다.
Hunger leads people to desperate, terrible places where the tree branches reach like claws.
배고픔은 사람을 적박하게 만들어, 나뭇가지가 발톱마냥 햘퀴는 끔찍한 장소로 이끈다.

그렇게 계속 길을 따라가다가 공원 차량이 사고를 당한 것을 발견한다. 문을 열어보면 경보음이 울리고, 운전석에는 눈에 칼이 박혀있는 곰인형이 앉아있으며, 조수석에는 피칠갑이 되어있고 거기에는 쪽지가 놓여있다. 사고 흔적을 뒤로 하고 계속 가면 멀리 보이는 대관람차와 함께 호수 중앙에 있는 옥토트론(Octotron)을 발견한다. 옥토트론은 중앙에는 새 모습의 마스코트 동상이 있고 그 주변에는 문어발이 달려있고 그 끝에 자동차가 달려있으며 사람들이 자동차 부분에 탑승한 채로 문어발들이 돌아가는 놀이기구였다.[3] 로레인은 조종실에서 속도를 줄이고 옥토트론에 탑승한다. 그리고 문어발이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부기맨이 기괴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로레인을 가만히 응시한다. 그러나 옥토트론이 두 바퀴를 돌고 속도가 줄어든 뒤에 기괴한 모습의 부기맨은 사라진다. 내가 착각했나 하면서 내리는 로레인. 대관람차 방향으로 가는 다리는 끊겨있었기에 다른 방향의 다리를 지나가면서 로레인은 다시 독백한다.
Treachery hides in thoughts. Treachery that lashes like a whip and scars our insides.
생각에는 배반이 숨어있다. 배반은 채찍처럼 후려치고 우리 내면을 상처입힌다.
The first time I saw Callum, my thoughts betrayed me.
내가 처음 캘럼을 봤을 때, 내 생각은 나를 배반했다.
I looked down at the wrinkled, red, bawling thing and I thought "Is that it?"
내가 주름지고, 붉그스레하고, 고함치는 그걸 내려다봤을 때 나는 "이게 그거야?" 하고 생각했다.
We build our world from expectations and the world that I had built for Callum was no different.
우리들이 기대한 세계와 내가 캘럼을 위해 만들었던 세계는 차이가 없었다.
He was so real, so there, and so far from my expectations.
그는 진짜였고, 거기 있었고, 내 기대와는 너무 멀었다.
They shattered, and as they fell in pieces, that one treacherous thought became a new foundation.
그 기대는 산산조각났고, 부서져 내리면서, 한가지 위험한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다.
All of the love that we shared, all of the warmth and goodness that followed built on a single, traitorous thought.
우리가 나누었던 모든 사랑, 모든 온기, 선량함은 한가지 위험한 생각 위에서 쌓여온 것이었다.

다리를 건너면 기념품 가게가 나온다. 가게 안은 불도 꺼져있고 문도 잠겨있지만 가끔씩 형광등 불빛에서 스파크가 튀는데, 카운터에 누군가 서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 때문에 마네킹이나 인형처럼 보인다. 창문에 쪽지가 붙어있는 걸 보고 로레인은 읽어본다. 여기서 일하던 직원이 마스코트 채드에 관한 소문을 듣고 안 좋은 경험을 겪어 일을 그만둔다는 내용. 로레인은 쪽지를 읽고 나서 치우는데... 가게 창문에 누군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얼굴도 보이지 않던 그 사람은 다시 가게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해하며 길을 따라가는 로레인. 또다른 마스코트인 새의 동상을 지나쳐가고 그 뒤에 나타난 것은 범퍼카였다.

그런데 범퍼카 중 하나가 떨어져나온 것을 보고 로레인은 장치를 살펴보는데, 현기증이 나더니 범퍼카 중앙에 갑자기 수술대에 누워 전기 충격을 받으며 비명을 지르는 자신의 모습이 나타난다. 로레인은 당황하지만 그 모습은 곧 사라진다. 계속 현기증을 느끼며 범퍼카 끝에 가보고, 사고 보고서를 발견하고 읽어본다. 그런데 다 읽자마자 범퍼카 중 하나가 사람이 타지도 않았는데 불이 켜지더니 로레인의 앞으로 달려온다. 그러나 범퍼카는 바로 자기 앞에서 방향을 틀다가 펜스를 뚫고 나가버리고, 범퍼카가 멈춘 곳에는 비상 계단이 있었다. 범퍼카의 불빛도 계단을 비추고 있었다. 뭔가가 자신을 저기로 유도하는 것일까? 롤러코스터 쪽으로 바로 가는 계단이 끊겨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쪽 계단으로 올라가고, 멀리 대관람차가 보였다. 로레인은 다시 독백을 한다.
It's a matter of public record that I am a failure as a mother.
내가 엄마로서 실패자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Once, when Callum was very small, I left him asleep in the car while I ran an errand. I don't even remember what it was.
한번은, 캘럼이 무척 작았을 때, 나는 내가 일을 하러 간 동안에 그를 차에 자는 채로 내버려뒀다. 나는 그 일이 뭐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When I came back, the Sheriff was standing next to the car, watching my boy through the window.
내가 돌아왔을 때, 보안관이 차 옆에 서있었고, 창문 너머로 내 아들을 보고 있었다.
I didn't like what I saw in his eyes. Judgement.
나는 그의 눈에서 내가 본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비난.
He wrote me the ticket without saying a word, just the scratch-scratch of his pen on the notepad.
그는 나에게 말 없이 딱지를 끊어주었고, 메모지에 그의 펜으로 뭔가 긁어댔다.
When he gave it to me, our eyes met.
그가 나에게 그걸 줬을 때, 우리 눈은 마주쳤다.
"I know what you're going through. My daughter, Helen, she... Just get some help"
"저는 당신이 어떤 상항에 처해있는지 압니다. 내 딸, 헬렌도... 그냥 어디로든 가서 도움을 청하도록 하세요."
Help was a bolt of lighting. Help was a thousand volts surging through my veins. Help is agony.
도움은 전기 충격이었다. 도움은 내 정맥을 따라서 천 볼트가 흐르는 것이었다. 도움은 고통이다.
"I'd rather die", I wanted to scream. "I'd rather you pulled your gun and shot me."
"난 차라리 죽겠어", 나는 소리치고 싶었다. "차라리 총을 뽑아서 나를 쏴버리지 그래."
But instead of my mouth said "Yes, Sheriff"
하지만 내 입은 그 대신 "네, 경관님" 이라고 말했다.

대관람차에 도착한 로레인. 테이블 위에는 또다른 쪽지가 놓여있고, 조종실 바깥 벽에는 보고서가 붙어있었다. 보고서는 안전성 문제로 공원을 폐쇄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대관람차에 붙어있어야할 관람차 몇 개가 떨어져있었다. 로레인은 대관람차의 속도를 줄인 뒤 탑승하고, 대관람차가 돌아가면서 독백을 시작한다.
"People come into your life for a reason". Dad used to say that before Mon ran off. After that, he mostly just drank.
"어느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엄마가 달아나기 전 아빠가 하셨던 말씀이다. 그 뒤로, 그는 대부분 술만 마셨다.
Things were different for Don and I.
돈과 나의 상황은 달랐다.
When we met, I was sweeping the floor at Susie's Diner. He came in with some workers, but he didn't try to flirt or cop a feel like the others.
우리가 만났을 때, 나는 수지의 식당에서 바닥을 쓸고 있었다. 그는 인부 몇 명과 왔고,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추파를 던지거나 몸을 더듬지 않았다.
He just ordered a coffee and sat there, watching me. When my shift was over, he offered to walk me home.
그는 단지 커피를 주문한 뒤 거기 앉아서, 나를 쳐다봤다. 내 일이 끝났을 때, 그는 나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I don't know how to describe that walk. We talked and laughed and eventually, kissed.
나는 어떻게 그 상황을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얘기했고 웃었고 마지막에는, 키스했다.
It felt like love. It felt like a fairytale.
그건 사랑 같이 느껴졌다. 그건 동화 같이 느껴졌다.
I can't tell you if Callum was made that night, or one of the ones that followed. But I think it has to be that night. That one perfect night.
나는 당신에게 캘럼이 생긴 게 그날 밤인지, 혹은 그 다음 계속된 날들이었는지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 날 밤이라고 확신한다. 완벽한 밤이었다.
Don and I moved in together but then, well... he died.
돈과 나는 같이 살게 되었지만 그 뒤, 음... 그가 죽었다.
According to the supervisor, his safety harness failed when he was working on the top of the Ferris Wheel. Don was there one moment, and then gone.
관리자에 따르면, 그의 안전벨트가 그가 대관람차 꼭대기에서 일할 때 끊어졌다고 한다. 돈은 잠시동안 있었지만, 떠나버렸다.
Sometimes people leave your life for no reason.
가끔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의 삶에서 떠나버린다.
I was three months pregnant with Callum. Fairytale fucking over.
그때 나는 캘럼 임신 3개월째였다. 빌어먹을 동화는 끝나버렸다.

로레인이 어릴 적에는 엄마가 집을 나갔고,[4] 성인이 되어 식당에서 일을 할 무렵, 건설 노동자인 캘럼의 아빠 '돈'과 서로 첫눈에 반하여 사귀었으나 그가 캘럼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독백이다. 그가 대관람차 꼭대기에서 떨어진 일을 대관람차를 탄 채로 얘기한 것은 의미심장한 부분. 게다가 저 얘기를 할 즈음에는 관람차가 꼭대기에 있었다. 그리고 로레인이 내리기 전 조종실을 보면 옥토트론을 탔을 때 봤던 부기맨이 조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려서 조종실에 가보면 아무도 없다.

대관람차에서 내린 뒤 왼쪽으로 가면 아까 그 옥토트론이 있던 곳이 보이지만 다리가 끊어져 갈 수 없다. 오른쪽으로 가보면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으며, 관람차가 하나 떨어져있다. 로레인은 안을 살펴보는데 웬 인형이 하나 있고 그 위에 롤러코스터 티켓이 놓여있었다. 그걸 집는 순간 관람차 하나가 굴러떨어져 오면서 바로 옆을 지나가 나무를 치고 밑으로 굴러내려간다. 길이 뚫렸지만,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나 의문을 품는 로레인은 관람차가 굴러내려간 길을 따라가며 독백한다.
A lot of people idolize their children. You hear them talking about their kids and just the way they talk... their fucking voices make me want to vomit.
수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신성시 한다. 당신은 그들이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을 듣는다. 그들이 말하는 방식과... 그 빌어먹을 목소리에 난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My angel likes to read..." and "Little Johnny is so good on the piano..." Fuck those people.
"내 천사는 읽는 걸 좋아해..." 그리고 "작은 조니는 피아노를 무척 잘 쳐..." 병신같다.
You give up nine months of your life carrying them, you traumatize yourself giving birth to them and then you spend the rest of your life as their slave.
당신은 그들을 임신한다고 인생의 9달을 포기해야 하고, 그들이 태어날 때 정신적 충격을 받고, 당신의 남은 인생을 그들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
Wiping asses, mopping up piss, feeding them. Little life sucking monsters who take and take and take until...
엉덩이 닦고, 오줌 닦고, 먹이고. 그 조그마한 인생 빨아먹는 괴물들이 가져가고 가져가고 가져가고 결국엔...
We all go insane. Any parent who pretends otherwise is just dishonest.
우리는 모두 미쳐간다. 안 그런 척 하는 부모는 정직하지 않은 것이다.
That's called choice-supportive bias. I am honest. Callum really grinds my gears. And he owes me everything. Everything.
그게 바로 선택 지원 편향[5]이라는 거다. 난 정직하다. 캘럼은 나를 미치게 한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 모든 것을.
It'd serve the little fuck right if I just abandoned them.
내가 그를 버린다면 그 씨발들것의 시중을 들지 않아도 된다.

문체도 그렇고 욕이 섞인 과격한 발언. 아이를 찾는 엄마가 할 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로레인은 길을 따라 내려간 뒤 롤러코스터를 발견한다. 난 항상 이걸 타고 싶었다며 바로 롤러코스터로 들어가 탄다. 그리고 롤러코스터가 출발하는데, 저번처럼 조종실에는 부기맨이 있다. 그리고 로레인은 그에게 말을 거는데 그 부기맨은 바로 로레인의 뒷자리에서 안전바를 잡고 대답을 하고 있었다.
Lorraine: What do you want?
로레인: 뭘 원하는 거지?
Bogeyman: We need to talk about Callum.
부기맨: 우리는 캘럼에 대해 이야기해야 해.
Lorraine: What do you mean? What have you done to him?
로레인: 무슨 뜻이지? 캘럼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Bogeyman: I? That's insulting. You and your boy are everything that this place doesn't want - the antithesis of what we stand for.
부기맨: 내가? 그거 모욕적이군. 이곳은 너와 너의 아들을 원하지 않아. 우리가 나타내는 것의 반정립이지.
Lorrain: Where is Callum?
로레인: 캘럼은 어디 있지?
Bogeyman: The poor child, he tried so hard to do what he was taught. He even left you a trail of breadcrumbs, but the park is just so hungry.
부기맨: 불쌍한 꼬마, 그는 그가 배운대로 하려고 노력했어. 그는 심지어 빵가루로 자취를 남겨두었지만, 공원은 배가 고팠지.
Lorraine: Tell me where my son is.
로레인: 내 아들이 어디 있는지 말해.
Bogeyman: The witch has him now, has both of you. No happy ending here, I'm afraid.
부기맨: 마녀가 그를 데리고 있어, 너까지도 말이야. 유감이지만, 여기 해피 엔딩은 없어.
Lorraine: Just...just leave me alone.
로레인: 그냥...그냥 날 내버려 둬.
Bogeyman: Fool. You always were.
부기맨: 멍청하긴. 넌 항상 그랬어.

대화가 끝날 때쯤에는 롤러코스터가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부기맨은 사라진다. 그리고 롤러코스터가 달리는 동안 병원 같은 곳에서 수술대에 누운 채로 문들을 지나쳐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중간에 병원 문에 있는 글씨를 보면 "ALL THAT YOU LOVE WILL BE CARRIED AWAY.(네가 사랑한 모든 것은 떠나버릴 거야.)" FUCK GRAVITY!(심각한 건 집어쳐!)" NOT SAFE! TO LEAGUE(안전하지 않아! 그 수준에는)" "I CAN TASTE YOUR DREAMS(난 네 꿈들을 맛볼 수 있지)" 같은 문구들이 써있고, 마지막에는 캘럼을 치게 된다. 그리고 롤러코스터가 도착한다. 내려서 조종실을 확인해보면 쪽지 하나가 놓여있고, 출구로 나가면 손전등이 있다. 로레인은 손전등을 주운 뒤 마녀가 기다린다며 롤러코스터 출구를 나서고, 다시 독백한다.
Callum has bruises on his arms, finger marks. Someone has been hurting him!
캘럼은 팔에 멍이 들었고, 손가락 자국이 있었다. 누군가 그를 상처입혔다!
I've asked him, demanded really, to know where he got the marks. But he doesn't want to answer me. Something has scared him into silence. He doesn't dare talk.
나는 그에게 물었다, 정말 강력하게, 어디서 그런 자국이 났는지 알기 위해.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뭔가가 그를 두렵과 침묵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는 얘기할 엄두조차 내지 못 했다.
He's been changing too. Something sinister lurks in the darkness behind his eyes. I catch him staring at me at odd moments.
그는 매우 달라졌다. 뭔가 불길한 게 그의 눈 뒤의 어둠 속에 숨어 있다. 나는 그가 날 노려보는 이상한 순간을 알아챘다.
In the night, he tosses and turns and cries out words that I cannot understand. When I try to soothe him, he snaps and bites at my fingers.
밤에는, 그는 벌떡 일어나 돌아서 알 수 없는 비명을 질러댔다. 내가 그를 달래려고 할 때, 그는 내 손가락들을 물었다.
I think he wants to talk to me. I think he wants to tell me.
나는 그가 나에게 말하려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나에게 알리려 했다고 생각한다.
But they are watching him, every minute of every day. They are whispering to him in his asleep, changing him.
하지만 그들은 그를 매일마다 언제나 감시했다. 그들은 그의 꿈속에서 그에게 속삭였고, 그를 바꿔놓았다.
They are taking my baby away from me.
그들이 내 아기를 나에게서 떨어트려 놓으려고 한다.
I can save him. There will be pain.
나는 그를 구할 수 있다. 고통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But I love him and in the end, he will understand why.
하지만 나는 그를 사랑하고 결국엔, 그는 그 이유를 이해할 것이다.

독백을 하며 길을 따라간 로레인은 상점들이 밀집해있는 사이드쇼 앨리(Sideshow Alley)[6]에 도착한다. 바로 앞의 가게에 있는 신문을 읽어보면, 솜사탕 가게 뒤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써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가는 길은 잠겨있고, 중앙에는 웬 바퀴 달린 이동형 테이블이 있다. 그리고 빛나는 솜사탕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가보면, 기사 내용대로 시체가 있다. 누가 이런 걸까 궁금해하며 뒤돌아보면, 마스코트 채드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그리고 현기증을 다시 느끼게 되고, 중앙에 있던 테이블에는 방금 전에는 없던 약이 놓여있다. 로레인은 "이건 내 거야..."라며 약을 먹는데, 갑자기 어느 건물 안에 들어와있게 된다. 주변 벽에는 하나 같이 정신적 충격을 주는 문구들이 써있다. 그곳을 나가면 주변이 붉게 보이고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왼쪽에는 부기맨이 있는데 다가가면 로레인을 밀쳐낸다. 오른쪽에는 곰인형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여있는데, 건드리면 대열이 무너지지만 곰인형들이 공중에 떠있는 채로 있다가 나중에야 바닥에 떨어진다. 아까 신문이 놓여있던 가게 앞으로 가보면 캘럼이 있지만 "나에게 손대지 마!" 라면서 뛰쳐가버리고, 가게에는 하반신이 없고 목이 돌아가면서 웃고 있는 난쟁이 인형들이 있다. 신문을 읽어보면 아까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스포일러] 반대쪽으로 돌아가보면 자신을 막던 부기맨은 사라져있고 잠겨있던 문이 열려있다. 다가가면 갑자기 로레인의 팔에 칼로 그은 듯한 상처들이 생기고 정신을 잃는다. 깨어나면 공원은 약을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와있다. 로레인은 다시 독백을 시작한다.
The Park is collage of contradictions all of its own.
공원은 그 자체로도 모순되는 것 투성이다.
Millions of people die every year in car crashes, and the park has little cars designed specifically to simulate that action.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자동차 사고로 죽어나가는데, 공원은 그런 사고를 똑같이 재연하기 위한 조그만 특제 자동차 놀이기구들이 있다.
Hear the children scream with joy!
저 아이들의 기쁨에 겨운 비명을 들어보라!
In the Sideshow Alley you can walk away with 15 cents worth of mass produced Chinese teddy bears, while a grinning Carnie pockets your hard earned $5.
사이드쇼 앨리에서 당신은 15센트짜리 중국산 테디 베어를 사서 나올 수도 있다, 활짝 웃는 점원이 네가 힘들게 번 $5를 자기 주머니에 넣는 동안 말이지.
And what secrets lie beneath the sullen waters of the lake? The tears of jilted lovers. The soiled condoms of illicit affairs. The clotted blood of the lonely suicide.
그리고 음침한 호수 밑에 무슨 비밀이 있을까? 버려진 연인의 눈물. 불법인 일에 쓰인 때묻은 콘돔. 외롭게 자살한 사람의 엉긴 피.
And the face of the witch, looms over it all. I've always despised her toothy grin and warty nose. I hate the sparkle in the weathered, watchful eyes.
그리고 마녀의 얼굴, 어렴풋이 보인다. 나는 항상 그 이를 드러낸 웃음과 사마귀가 잔뜩 난 코를 경멸했다. 나는 비바람 속에서도 반짝이는, 감시하는 눈들이 싫었다.
I think Callum is waiting for me. Inside.
나는 캘럼이 날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 안에서.

공원을 한 바퀴 돌아서 입구 근처에 도착한 로레인.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부기맨의 말에 따르면 마녀가 캘럼을 잡아갔다고 했고, 캘럼을 불러보면 뭔가에 끌려가고 있는 듯한 말을 외친다. 로레인은 캘럼을 찾아서 예전에 지나쳤던 공포의 집(House of Horrors)으로 들어간다.

공포의 집으로 들어가면 새로 로딩이 뜬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제일 무서운 구간이니 주의할 것.

공포의 집에 들어가면 롤러코스터 출구에서 주운 손전등을 사용하게 된다. 들어서자마자 앞에 쪽지의 절반이 있는데,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의 문을 닫았다는 내용이다. 공원 자체가 닫았다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문을 닫았다는 소리. 조금 지나간 뒤 거울을 보면 로레인이 비치는데, 눈에 초점이 없이 흰자만 보인다. 그리고 손전등은 갑자기 점멸하고, 계속 점멸을 반복한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현기증이 나기 시작하고, 중간에 부기맨의 그림자도 보인다. 계속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곳에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부기맨이 나타나 광대 얼굴 모양의 문으로 들어간다. 부기맨이 들어간 문을 열면 계단이 나오고, 내려가면 복도가 나오는데 왼쪽의 두 문은 열리지 않는다. 복도 끝의 문을 열면 가정집의 모습을 한 곳이 나오는데, 잘 보면 바로 로레인과 캘럼의 집임을 알 수 있다. 로레인은 독백을 한다.
After they let me out, they gave me Callum back and sent me home with a handful of breadcrumbs.
그들이 우릴 풀어준 뒤, 그들은 나에게 캘럼을 돌려주고 나에게 빵가루 한 줌을 들려서 집으로 보냈다.
Home bittersweet home.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집.
I barely recognized it. Where there had been color and light, there were shadows and regrets.
난 간신히 깨달았다. 색과 빛으로 가득했던 곳은, 그림자와 후회만이 남았다.
Where there had been warmth, there was a bone-deep coldness that never went away.
따뜻함으로 가득했던 곳은, 절대 떠나지 않을 뼛속 깊이 차가움만 남았다.
I tried my hardest to keep the ghosts at bay.
나는 유령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최선을 다했다.
Don, watching from the dusty corners while I tried to teach his son to read.
돈, 내가 그의 아들에게 읽는 것을 가르치려 노력하는 동안 먼지 쌓인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My father, coldly assessing me and finding me lacking.
내 아버지, 나를 차갑게 평가했고 부족한 사람으로 취급했다.
I devoted myself to Callum and did the things that they told me.
나는 캘럼에게 헌신했고 그들이 나에게 말했던 것을 캘럼에게 해주었다.
It will get better, they said. Every day will be a little better than the last.
상황은 더 나아질 거다, 그들이 말했다. 매일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I am in the woods now, lost and afraid. Things never got any better.
나는 지금 숲속에서 길을 잃고 두려운 채로 있다. 모든 것은 절대 나아지지 않았다.

집안 곳곳에는 엄마와 아들이 그려진 그림이 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있다. 반대쪽 서랍장 위에는 "HUNGER-the true story of the Donners"라는 책이 놓여져 있다. 침실로 넘어가면 침대에는 "I LOVE you. FROM CALLUM" 이라고 쓰인 쪽지가, 침대 옆 서랍장 위에는 알아볼 수 없는 알파벳들이 뒤섞인 루빅스 큐브가 있다. 불 켜진 서랍장 위에 있는 인형은 놀이공원에 있을 때 떨어져있던 대관람차 안에 있던것과 같은 인형.

방을 지나 부엌으로 가면, 들어가자마자 있는 식탁에 쇼핑리스트가 있는데 장 볼 목록 아래에 "기억하기: 캘럼 맡기기, 전기요금, 세면대 고치기" 따위의 말이 적혀있다. 부엌의 문과 그 앞 복도의 문을 열어보려 해도 이 문들 역시 열리지 않는다. 그리고 부엌을 지나가면 붉은 방이 나오는데, TV는 지직거리고 있고 곳곳에 놓인 쪽지를 보면 의사가 로레인의 병의 치료에 관해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는 의사의 편지가 있고, 친엄마 카렌(Karen)으로부터 온 편지도 있는데 네가 연락해서 놀랐고, 너는 멋대로 전 남편을 따라갔다며[8] 넌 항상 내 것이 된 적이 없고, 캘럼을 돌봐줄 수는 없다며 너를 용서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부엌으로 가 보면 다음 방에는 같은 병원에서 로레인의 조기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을 진단한 진단서, 그리고 변호사로부터 온 로레인의 상황과 아들 캘럼에 관한 편지가 있다. 이 편지는 남편 돈의 죽음과 캘럼의 유산상속에 관한 편지인데, 돈의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아들 캘럼은 돈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고 따라서 한푼의 유산도 받지 못 한다는 내용이다. 편지를 내려놓고 EXIT이라고 쓰여있는 문을 열면... 아까와 같은 계단이 나오고, 내려가보면 집이 다시 나온다.

하지만 아까와는 조금씩 다르다. 우선 아까는 없던 약이 놓여있는데, 사이드쇼 앨리에 있던 약과 똑같다. 그리고 탁자에는 캘럼의 아빠인 도날드(=돈)의 편지가 있는데 아이 이름을 미리 지어놓았는데 아들이면 캘럼(Callum), 딸이면 엠마(Emma)로 짓겠다는 내용이다. 서랍장 위에 있던 책이 "HUNGER-the story of holocomor(인류학)" 이라고 바뀌어 있다. 침실의 루빅스 큐브에는 알파벳이 랜덤하게 적혀있는데, 중간에 'HER'이라는 단어 외에는 랜덤하게 섞여있다.

부엌에 가보면 옆의 문에서 캘럼이 지켜보고 있다가 다가가면 문을 닫아버린다. 쇼핑리스트의 내용은 약간 변해있는데, 장 볼 목록과 함께 "기억하기: 약을 먹기, 의사 말을 따르기, 캘럼을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라고 쓰여있다. 부엌을 지나 붉은 방으로 가면 아이의 섬뜩한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EXIT이라고 쓰인 문을 열고 내려간다.

그리고 또다시 집이 나온다. 하지만 집은 더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엄마와 아들이 그려진 그림은 모두 검은색으로 덧칠이 되어 마치 악마처럼 보이고, 곳곳에 피칠갑이 되어있다. 그리고 또다시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면, 수많은 인형들이 곳곳에 밧줄로 목이 매달려있다. 약은 아까보다 더 많이 늘어났고, 장 볼 목록과 함께 기억할 내용이 써있는 쪽지는 처방전이라는 말이 잔뜩 쓰여있고, 동시에 "기억하기: 넌 혼자야. 아무도 널 사랑하지 않아. 캘럼은 더 이상 없어."라는 끔찍한 내용으로 바뀌어 있다. 부엌에는 인형 목이 프라이팬에서 구워지거나 오븐에서 불에 타고 있는 등 더 끔찍한 모습들이 보인다. 그리고 가스레인지 위에는 캘럼이 쓴 사랑한다는 쪽지가 불에 탄 채로 있고, 냉장고 속에는 피 묻은 송곳이 있다. 계속 진행하려고 붉은 방 쪽으로 가는 문은 다가가면 닫히고, 부엌의 문이 열린다. 하지만 그 문으로 들어가면 불이 꺼지더니 양쪽 문이 다 잠기고,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다가 들어왔던 문이 다시 열린다. 부엌으로 돌아가면 붉은 방 쪽으로 가는 문이 열려있고, 아까 전 친엄마가 보내온 편지는 불에 타고 찢어진 채로 그 위에 붉은 글씨로 "I didn't run away, Dad took me(난 도망간게 아니야 아빠가 날 데려갔어)" 라는 말이 써있다.[9]

또다시 아까처럼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면, 집에 가득하던 인형들은 보이지 않는다. 아까보다 덜 무서워진 광경에 순간 안심하고 부엌 쪽으로 가면... 세 명의 사람이 매달려있다. 기억할 내용이 쓰인 쪽지는 아예 잊어버리라는 내용으로 바뀌고, "돈, 아빠, 그리고 캐... 그는 아니야." 라는 글이 써있다. 그리고 벽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냉장고에는 송곳에 눈을 찔린 곰인형이 들어있다. 캘럼의 침대 옆에는 루빅스 큐브가 놓여져 있는데, 집을 반복할 때마다 큐브에 써져있는 단어들이 서서히 완성된다. "See her try, See him die, See her lie.(그녀의 시도를 봐, 그가 죽는걸 봐, 그녀가 거짓말 하는걸 봐."

그리고 다시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면, 음악이 멈춘다. 그리고 집 대신 웬 도서관이 나온다. 진실을 알아차린 로레인은 독백을 한다.
Stories are told again and again and from their shape we build our understanding of the world.
이야기는 전해지고 전해지면서 우리는 이야기대로 세상을 이해한다.
Two children are led into the woods. They are lost for a time, but then are captured by an old witch.
두 명의 아이들이 숲속으로 이끌려 들어갔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길을 잃었지만, 늙은 마녀에게 발견되었다.
A child goes missing in Atlantic Island Park. He wanders lost, for a time, before finding his way into the mouth of an old witch.
아이는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에서 행방불명되었다. 그는 늙은 마녀의 입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오랫동안 헤메고 돌아다녔다.
In the oldest version of this story, the mother and the witch were the same person.
이 이야기의 제일 첫 버전에선, 엄마와 마녀가 같은 사람이었다.
I never wanted to be the witch, But I am, aren't I?
난 절대 마녀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마녀가 되어버렸다, 안 그래?

로레인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진실에 도달해가고 있다. 도서관 테이블에는 "마녀"의 쪽지가 있다. 길을 따라가다가 양쪽이 막힌 곳이 있는데, 테이블 위에 놓인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을 조사해보면 책장이 올라가면서 비밀 문이 드러난다.

5. 엔딩

비밀 문 안으로 들어간 로레인. 순간 캘럼의 목소리를 듣고, 캘럼을 찾아서 뛰어간다. 그리고 어느 방 안 돌판 위에 누워있는 캘럼을 찾는데 성공한다. 로레인은 캘럼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캘럼은 기절해있는지 대답하지 않는다. 로레인은 방 안으로 뛰어들어가는데... 문 옆에서 마스코트 채드가 노려보고 있다. 그리고 로레인의 손에는 냉장고에서 찾았던 피 묻은 송곳이 쥐어져있었고, 부기맨이 등 뒤에서 나타나 로레인의 손을 잡고, 로레인의 손으로 캘럼을 찌르려고 한다. 로레인은 부기맨의 손에 이끌려 송곳을 캘럼 가까이 대는데... 찌르기 직전 부기맨은 손을 놓고, 로레인은 자신의 손으로 캘럼을 찌른다.[스포일러2] 그리고 진실에 도달한 로레인은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화면이 페이드 아웃되고, 장면은 전환되어 경찰서 취조실이 나온다. 로레인은 얼굴을 감싸고 슬퍼하는데, 경찰이 들어오며 로레인을 위로한다.
Hey! Lorraine.. Lorraine!
이봐요! 로레인.. 로레인!
Don't blame yourself Lorraine, people lose things all the time.
자신을 탓하지 말아요 로레인, 사람들은 항상 뭔가를 잃어버리니까.

그리고 경찰은 벌 한 마리가 든 병을 책상에 놓고, 맞은편 의자에 앉는다. 그런데 경찰의 얼굴은 놀이공원 직원의 얼굴과 똑같았다. 그리고 경찰은 로레인을 안심시키며 질문한다.
Take a deep breath and think about the last place you saw your son.
깊게 숨을 내쉬고 당신이 마지막으로 당신 아들을 본 장소를 생각해보세요.

로레인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마지막으로 독백을 한다.
In my heart and mind,
내 마음 속에서,
I always return to Atlantic Island Park.
나는 항상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로 돌아간다.

그리고 화면이 페이드 아웃되며 끝나고 스태프롤이 올라온다. 그리고 스태프롤이 끝나면 캘럼이 한 손에 곰인형을 들고 뒤돌아 서있는 실루엣이 나오고, THE PARK 문구와 함께 대관람차의 실루엣이 같이 나오면서 끝.

6. 해석

밑의 해석은 순수하게 더 파크만의 내용만을 해석해낸 것이며, 자세한 얘기는 밑의 단락을 참고할 것.

결국 작중에서 로레인이 공원에서 겪은 일은 전부 다 환상이었다.[11] 로레인은 아들에 관한 큰 죄책감에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공원에서 아들을 찾아다니는 환각을 보게 된 것. 마지막에 로레인이 자기 마음 속에서 자꾸 공원으로 돌아간다고 독백한 것은 결국 진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게임의 완벽한 해석은 제작사 측이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데, 우선 추측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로레인은 캘럼을 죽였다.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캘럼을 죽였지만, 죄책감에 캘럼을 공원에서 잃어버린 것으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공원에서 캘럼을 찾는 환상을 보게 된 것.
  2. 로레인은 캘럼을 죽이지 않고 버렸다.[12]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캘럼을 버렸지만, 죄책감에 자신이 캘럼을 버린 게 아니라 잃어버린 것으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공원에서 캘럼을 찾는 환상을 보게 된 것.
  3. 캘럼은 공원에서 사고로 죽었다. 로레인은 캘럼을 데리고 공원에 놀러갔다가 사고로 캘럼이 사망하고, 그 죄책감에 캘럼이 공원에서 죽은 게 아니라 없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원에서 캘럼을 찾는 환상을 보게 된 것.
  4. 로레인은 캘럼을 공원에서 잃어버렸다. 엔딩 시점까지 로레인은 캘럼을 찾지 못 했고, 캘럼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과 내심 캘럼이 없어져 기뻐하는 자신에 대한 경멸이 섞여 정신적 충격을 받고 공원에서 캘럼을 찾는 환상을 보게 된 것.
  5. 캘럼은 로레인에게서 직접 도망쳤다. 로레인의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학대를 견디다 못 해서 혼자 어디론가 도망쳐버렸고, 로레인은 실종 신고를 했으나 자신이 캘럼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혹은 캘럼을 도망치게 만든 자신을 경멸해서 공원에서 캘럼을 찾는 환상을 보게 된 것.
  6. 로레인은 캘럼을 먹었다(!). 처음 백조 보트의 헨젤과 그레텔의 엔딩을 보고 암시할 수 있고 나중에 로레인의 집을 탐험할 때 주변의 책들은 그녀의 정신상태를 나타낸다. 그리고 책들은 하나 같이 Cannibalism, 식인과 hunger, 배고픔에 관한 것밖에 없다... 그리고 주방을 살펴보면 날이 갈수록 더러워지고 쇼핑리스트는 약으로 가득 차게되고, 냉장고 상태는 혐오스러워진다. 게다가 냉장고 안에는 썩은 고기와 눈에 못이 찔린 인형이 들어있다. 그리고 생계를 유지할 돈도 부족하게 되어 공공요금마저 치르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또한 캘럼의 야구모자를 보면 피가 묻어있는걸 보았을텐데, 그건 캘럼을 폭력을 가한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결말을 암시하는 떡밥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롤러코스터탔을때의 부기맨이 했던말은 "여기에 해피엔딩은 없다"였었다. 사실상 엔딩과 스토리를 꿰뚫는 핵심대사였던 셈.
  2. 로레인이 직원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직원은 로레인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테디 베어를 잃어버렸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더욱이 테디 베어를 잃어버린 것 치고는 너무 이상할 정도로 과한 위로를 했다. 이는 마지막 경찰의 대사와 얼굴이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직원과 같은 것을 통해서 직원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사실 직원이 아니며, 잃어버린 것은 테디 베어가 아니라 아들이며, 공원에서 일어난 일이 가짜임을 알 수 있다.
  3. 아무리 로레인이 불러도 캘럼은 계속 도망친다. 그리고 시작할 때를 제외하면 캘럼의 얼굴을 보기 힘들고, 게다가 초반에 캘럼을 불러서 말을 들어보면 자기가 잃어버린 테디 베어를 찾으려는 듯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그저 엄마에게 장난치는 걸로만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Come catch me(저를 잡아보세요)", "Follow the bread crumbs(빵가루를 따라가세요)" 등등 일부러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는 듯한 말을 하며 로레인을 계속 공원 안으로 깊숙히 유인한다. 더욱이 캘럼의 신발 한 짝이 벗겨졌음에도 계속 달려가는 것은 장난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했다.
  4. 범퍼카 중앙에서 로레인이 수술대에 누워 전기 충격을 받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에 수술대에 누워 병원 복도를 달려가는 장면은 로레인이 병원 치료를 받았음을 암시한다. 나중에 공포의 집에 들어간 뒤 로레인의 집에 왔을 때 의사의 편지와 진단서가 이걸 증명한다.
  5. 대관람차에서 내린 뒤 로레인이 하는 독백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엄마가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내용이다. 이는 로레인이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렸음을 암시한다. 나중에 공포의 집에 들어간 뒤 로레인의 집에 왔을 때 의사의 편지와 진단서가 그걸 증명한다.
  6. 사이드쇼 앨리에서 약을 먹을 때 로레인은 "내 거야..." 하고 말한다. 그런데 그 약의 이름은 실제로 존재하는 정신과 관련 약품의 이름을 오마주한 것이다.[13] 게다가 약을 먹은 뒤 일어난 일은 로레인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7. 처음 백조 보트를 탔을 때 헨젤과 그레텔 동화를 보여주는데, 백조 보트에서 내린 뒤 로레인은 자신과 캘럼을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에 대입했다고 독백한다. 그리고 롤러코스터에서 마술사와의 대화나 공포의 집 안에서 로레인의 집에 오게 되었을 때 하는 독백 등에서 헨젤과 그레텔 동화의 내용과 관련된 대사를 한다. 이로 미루어 보아 헨젤과 그레텔 동화의 내용과 비슷한 일을 겪었음을 암시한다.
  8. 부기맨은 마녀가 캘럼을 데려갔다고 했으나 작중에서 마녀의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이 마녀임을 알게 되는 독백을 통해 자신이 캘럼을 해쳤음을 암시한다.
  9. 부기맨이 캘럼을 찌르도록 유도하다가 캘럼을 찌르기 직전에 손을 놓고, 로레인은 부기맨은 손을 놓았음에도 자신의 손으로 캘럼을 찌른다. 이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로레인이 직접 캘럼을 해쳤음을 암시한다.
  10. 경찰이 벌 한 마리가 든 병을 놓는데, 이 벌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로레인이라는 해석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 벌이 병 속에 갇혀있듯이 로레인이 자기 마음 속의 죄책감에 사로잡힌 것.

이러한 떡밥을 정리해봤을 때, 1번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 게임의 내용을 그대로 보면 로레인이 캘럼을 죽인 것이 맞으며, 캘럼이 로레인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자신을 죽이려는 엄마에게서 도망치려고 한 것이 된다. 그러나 경찰이 로레인이 살인범이라 의심하기보다 확실히 실종에 가닥을 두고 수사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이 점은 걸리는 부분.

2번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 캘럼이 왜 자기를 버렸냐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그대로 보면 로레인이 캘럼을 버렸다는 추측이 맞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하면 경찰이 실종에 가닥을 두고 수사하는 것도 설명이 된다.

3번은 제일 가능성이 낮다. 마지막에 경찰과 대면하면서 경찰이 아들을 어디서 봤는지 묻는 장면이 나오기에 캘럼이 사고로 죽었다면 경찰이 그런 질문을 할 리가 없다. 로레인의 독백에서 대관람차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을 캘럼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독백에서 나오듯이 사고로 죽은 것은 캘럼의 아빠 돈이다. 때문에 제일 가능성이 낮다.

4번의 경우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의 말이나 작중에서 로레인이 겪는 현상 등을 이렇게 해석할 경우 앞뒤가 딱딱 들어맞게 된다. 그리고 이게 사실이라면 일단 캘럼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고 살아있다면 일단 엄마를 찾아다닐테니 어느 정도 덜 찜찜한 엔딩이다.

5번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무엇보다 캘럼이 도망친다는 것이다. 로레인이 보여준 태도나 우울증 진단서 같은 것을 보면 캘럼에게 잘 해준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것 때문에 캘럼이 도망쳤다고 하면 그럭저럭 말이 된다. 다만 마지막에 캘럼을 죽이는 부분은 약간 이 추측과 어긋난다. 캘럼을 찾는듯한 말을 하는 것도 설명이 되는데, 당연히 먹어버렸다면 시체가 남을리도 없고 아이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를테니까. 피폐한 정신도, 썩어가는 고기도 전부 잘 맞고 만약 아니라면 굳이 식인에 관련된 요소를 넣을 이유는 없다.

7. 평가

완벽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 정도. 하지만 일반적인 평가는 호러 게임으로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 다른 호러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아웃라스트처럼 미친듯이 무서운 것도 아니고 스토리도 난해하고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다. 에단 카터의 실종에서 호러 요소를 더 추가하고 플레이 타임은 줄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요즘 호러 게임에서 많이 차용하는 점프스케어는 배제하고 게임 배경 자체에서 오는 호러 분위기를 더 살렸다는 좋은 특징도 있다.[14]

스팀 평가는 7/10 정도로 대체로 긍정적이다.

게임스팟에서는 7/10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점수는 전문가 점수 68, 유저 점수 6.8을 기록했다.

8. 이스터 에그

공포의 집 앞의 지도에 "Carrie Killian is Satans Whore!" 이라는 말이 써있는데, 해석하면 "캐리 킬리언은 사탄의 창녀다!" 라는 뜻이 된다. 캐리 킬리언은 The Secret World의 1974년 Savage Coast 지역에 살았던 주민이다. 캐리는 심령력자, 즉 지역의 점쟁이였다. 하지만 1987년, 지역에 엽기적인 살인사건과 실종사건이 생기면서 주변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로 몰아 결국 그녀의 집을 불태우고 그 안에 있던 캐리는 화형된다. 그 이후 TSW의 주인공은 그녀의 유언을 이루어주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15] 캐리는 스티븐 킹[16]캐리를 패러디한 이름이다(!).[17]

위에서 로레인의 아들 캘럼의 나이와 캐리 킬리언의 입주기간을 언급했듯이 더 파크의 배경은 80년대라는 걸 알 수 있다.[18]

9. 더 시크릿 월드와의 연관성

더 파크를 하면서 플레이어는 로레인의 시점으로 여러 괴리한 현상들을 보았을텐데, 이 모든 걸 그녀의 환상이거나 망상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더 파크에서 보았던 현상들은 모두 사실이며, 로레인이 무사히 놀이공원을 빠져나온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 당시의 로레인은 마법에 대한 잠재력은 가지고 있었으나, 이 세계관에 존재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오컬트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는데다가 그녀의 정신적 상태 때문에 괴이한 일들이 보였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거다.[19]

한국에서 MMORPG 더 시크릿 월드를 접해보거나 세계관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20] 이 게임에서 가장 처음으로 나오는 솔로몬 아일랜드[21]의 배경을 한번 요약해보자 한다.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에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바이킹이 힘을 합쳐 솔로몬 아일랜드에 존재하는 악의 원천과 이를 승배하는 추종자들을 수 세기동안 싸워 겨우 봉인시킨다.[22] 이걸로 완전히 끝난줄 알았으나...

19세기 초, 아치볼드 헨더슨(Archibald Henderson) 이라 불리는 아주 강력한 마법사가 있었다. 일루미나티는 그의 잠재력을 간파하여 자신의 진영에 끌어들이기위해 마법학교(Innsmouth Academy)에 영입시킨다. Innsmouth Academy는 1798년에 지어졌고, 지역사람들이 보기에는 부자들이나 가는 사립학교인줄로만 안다. 입학한 아치볼드는 말썽꾸러기에 무책임하기로 유명해지고, 얼마 안 지나서 학교에서 자진자퇴 하게된다. 마법에 관한 인연을 완전히 끊기로 결심하고 학교주변에서 농사를 지으며 거주하게된다. 시간이 지나, 아치볼드는 결혼을 하고 자식들도 키우며 평화로운 삶을 보낼 것 같았지만 집안 식구가 하나씩 미쳐가며 자살과 사고가 잇다르고 결국엔 헨더슨과 그의 막내딸만 남게된다. 헨더슨은 마지막 남은 딸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창조물인 호박괴물 Jack the Lad에 의해 딸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하게된다.[23] 아치볼드는 분노하여 Jack the Lad에게 저주를 걸어 불멸의 Jack O' Lantern이 탄생하게된다. 그리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아치볼드는 끝내 자살한다.

1975년, 엄청난 부호이자 오컬티스트인 나타니엘 윈터(Nathaniel Winter)는 이 지역을 보자마자 그 힘을 바로 알아차렸다. 다른 사람들[24]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 입찰한 나타니엘은 바로 놀이공원 건설을 착수한다. 자신의 가족을 포함해서 월 스트리트 친구들과 동기의 비난 및 어그로를 끌 정도로 위험한 투자였지만, 그는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이 지역을 매입한 것이 아니었다. 나타니엘은 오컬트 지식을 이용하여 신비한 도면(Blueprint)을 만들게된다. 이렇게 놀이공원의 시설물을 아주 정교하게 배치하여금 자신에게 영생을 부여하는 힘을 저장하는 커다란 축전기를 건설한다. 원래는 방문객들의 기쁨 및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영생을 얻으려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악의 원천에 의해 점점 타락해져[25] 결국엔 그들의 영혼을 먹이로 삼게 되는 무시무시한 헬게이트로 타락한다. 나타니엘은 놀이공원의 사악한 힘으로 인해 부기맨(The Bogeyman)으로 탈바꿈하고 그의 존재는 행방불명이 된다. 채드의 연쇄살인[26]을 포함한 실종 및 기괴한 사고들이 생기면서 놀이공원은 1980년, 열린지 2년 안에 문을 완전히 닫게 된다.[27]

이 사이의 이야기가 로레인의 시점으로 체험하는 더 파크이다. 이때 부기맨은 캘럼의 영혼을 이용하여 아들을 잃은 죄책감에 가득 차 놀이공원을 찾아온 로레인의 경험을 조작하여 그녀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고 보여줬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리고 그녀의 표출된 감정을 먹이로 삼아 자신의 배를 채운 것이다.

2010년 이후, TSW에서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를 물려준다는 나타니엘의 유언장을 가지고 놀이공원을 찾아온 그의 아들, 니콜라스 윈터(Nicholas Winter)가 50에서 60대로 보이는 노인으로 나온다. 아버지를 원망하며 왜 이곳에 집착했는지 궁금하여 직접 찾아오게 되는데 그의 경험상으로는 놀이기구들이 밤에 속삭이고 닫힌지 30년이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멀쩡하게 작동하는걸 보고 허탈하며 들어가는 걸 두려워하게되고,[28] 주인공에게 그 뒤를 맡기게 된다.[29] 주인공은 여러 놀이기구들을 경험하고[30]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하다가 놀이공원의 실체를 깨달는다.[31]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놀이공원에[32] 갇혀있던 아이들의 영혼들을 해방시키고[33] 이때 약해진 틈을 타, 도면을 사보타주를 하면서 부기맨에게 역관광을 선사해준다.

9.1. 더 파크 이후 로레인

이 이야기는 더 파크 발매 이후 더 시크릿 월드에서 2015년 할로윈 한정 이벤트로 나온 일곱가지 침묵(The Seven Silences) 이라 불리는 조사미션의 요약이다.

미션은 각 진영의 참모가 주인공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며 시작된다. 베니스 위원회의 말에 의하면 [34]로레인자살(?)[35]을 했다는 통보를 받게되고 템플러의 본부가 위치해있는 런던, 타뷸라 라사(Tabula Rasa)[36] 라고 불리는 건물에서 조사하게된다.

타뷸라 라사에 들어간 주인공은 조사를 막 마치고 돌아가려는 베니스 요원과 만나게된다. 요원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I didn't know that you were coming. To be honest, there isn't much to see.
당신이 오는줄은 몰랐어요. 사실을 말하자면, 딱히 볼만한건 없었어요.
The body has been taken away and we're wrapping up our investigation.
시체는 이미 옮겨졌고 수사를 막 마치려는 참이었어요.
We'll be making a report to all concerned parties within the week.
이번 사건에 신경쓰고있는 모든 당사자들에게는 1주일 내에 조사결과를 보내드릴거에요.
We found a Dream Journal, but almost all of the pages are cut out.
꿈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거의 모든 페이지가 찢겨져 있더군요.
I guess whoever it was just wanted to be left alone.
누구지간에, 제 생각에는 혼자 있고싶었지는 않았나 싶네요.
The journal room is in Primus if you think there is anything more to see.
단서가 더 있을거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일기장은 Primus 방에 있어요.

주인공은 Primus 방으로 들어가고, 방 안의 테이블에 놓여진 일기장을 읽어본다.
December 17th, 1998
1998년 12월 17일

A doctor once told me to keep a dream journal.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꿈 일기장을 가지고 다니라 하셨다.
Thought I'd finally start. though I don't think this is the purpose he has in mind
지금부터 시작하기를 마음먹었지만, 내가 보기엔 그가 생각하는 목적은 이것이 아닌거 같았다.

An ordinary person can do an impossible thing.
평범한 사람은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다.
Not in a sudden moment of brilliance, but with time and persistence.
급작스러운 순간의 우수함으로 인한것이 아닌 시간과 노력으로 인해서다.
It's like erosion.
마치 부식되는 것과 같다.
It's taken me years.
난 수년을 소모했다
It might take decades.
앞으로 몇십년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

All the research, the interviews, the trials, the errors.
지금까지의 모든 연구성과, 인터뷰, 실험들, 오류들로 인해
I know how now. The word is sparagmos.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게되었다. 찢으[37]라는 말.
But how do you rip apart something intangible?
하지만 형태를 갖추지 않은것을 어떻게 찢을 수 있을까?
You do it in the dreams. I need the right nightmares. Razor sharp
바로 꿈에서 하는것이다. 나는 면도날같이 날카로운 정확한 악몽들과
I need places with the right resonance.
정확한 공명을 방출하는 지역들이 필요하다.
I found the first in this hotel, just had to find the right room.
첫번째는 이 호텔 안에서 발견했다. 이제 제대로 된 방만 찾으면 된다.

Tonight I will dream.
난 오늘밤에 꿈을 꿀 것이다.
It's as easy as falling.
떨어지는 것처럼 쉬울거고
Easy as drowning.
잠겨드는 것처럼 쉬울것이다.

일기장을 읽은 주인공은 그 방에있는 침대에서 잠을 자게되고 자살한 시크릿 월더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 보게된다.
In this dream, I am falling.
이 꿈에서는, 전 떨어지고 있어요.
I wonder to myself, is this death?
제 자신에게 물어봤죠, 이것이 죽음인가요?
Is this how everything ends?
이걸로 모든것이 끝나는 건가요?
I think this is what I want. But then the ocean comes rushing up to meet me.
제 생각엔 이걸 제가 원했던거 같네요. 하지만 밑에 있는 바다가 저를 받쳐주겠죠.

꿈 안의 주인공은 끝 없는 공허의 공간으로 떨어진다. 여자의 독백이 끝나자 바다안에 잠기게되고 저 멀리 건너편에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된다. 주인공은 해염쳐서 빛나는 벌 조각[38]을 손에 얻고 꿈 속에서 빠져나오게된다.

꿈 에서 나온 주인공은 옆에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일기장이 바꿔져 있는걸 알게된다.
December 18th, 1998
1998년 12월 18일

Yesterday, I electrocuted myself in the tub.
어제 난 욕조에서 내 자신을 감전사시켰다.
It didn't take.
하지만 죽지 않았다.

Last night, I dreamed that I fell forever.
어젯밤에는 무한정 떨어져 내리는 꿈을 꾸었다.
I fell so long that my hair was grey,
너무 오래 떨어졌는지 내 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했고
and my teeth had fallen out, and still I had not reached bottom.
아직 땅바닥도 보지를 못했는데, 이빨들이 빠져나갔다.
And then it is wonderfully numb.
그런데 갑자기 감각이 없어지는 경이로운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But the ocean swallows me.
하지만 얼마 가지못해 바다가 나를 집어 삼키고 만다.
And it swallowed a piece of the bee.
그리고 벌 조각 또한 집어 삼켰다.
I lost the dare to hope a long time ago, but I think it's working.
난 오래전에 희망을 가져보자는 생각을 버렸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 방법이 먹히고 있는거 같다.
Where's the next dream?
다음 꿈은 어디에 있는거지?

October 21st, 1999
1999년 10월 21일

I located the next dream in Seoul. Another hotel.
그 다음 꿈을 꿀 장소를 찾았다. 서울에 있는 호텔에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서울에 있는 구미호 호텔로 향한다.
In this dream, the telephone is ringing.
이 꿈안에서는, 전화기가 울리고 있어요.
I know that answering it is the only way to stop something tragic from happening.
전화를 받는것이 비극적인 일을 방지할 수 있는 오직 방법인걸 저도 알고 있었지만
And yet, I can never reach the phone. I am always too late.
그 전화기에 결코 다다를 수 없었어요. 저는 항상 너무 늦기 때문이죠.

위 독백 그대로 주인공은 그 시끄러운 전화벨 소리를 끄려고 전화기를 쫓아간다. 전화기에 다다를때마다 전화기는 주인공에게 스턴을 시전하며 사라지고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전화기가 울린다. 최종보스 전화기? 결국 사무실로 유인한 전화기는 주인공이 받으려 하자마자 사무실 안에 있는 모든 전화기를 울리게 만드는 필살기를 선사한다. 그래봤자 넌 전화기다. 지면 안된다. 그러고나서 얼마 안되어 빛나는 벌 조각이 나타고 주위에 있는 소리는 잠잠해진다.

꿈 에서 나온 주인공은 침대 옆에 일기장을 또 발견하게된다.
January 2nd, 2000
2000년 1월 2일

Awake now. Clinging, sweaty sheets.
일어나자 땀에 젖어 이불보가 몸에 달라붙어있다.
Madness was a phone that wouldn't stop ringing.
전화기가 끝없이 울리는게 미칠것 같았다.

An asylum catches fire. Everyone freaks out.
수용소에 화재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맛이 가버리기 시작했다.
Everyone except the paranoid delusionals.
그중에 편집증 환자들만 빼고.
Normally they twitch and scream,
보통 그들은 아무때나 비명을 지르거나 경련을 일으키는데,
but in the face of disaster,
눈앞에 재앙이 닥쳤을땐,
they are as cool as cucumbers.
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차분했다.
They lead everyone, staff and patients, out of the building in ordinary manner.
그들은 평범하게 환자들과, 직원들을 건물밖으로 이끌었다.
They have a plan. They always knew this was going to happen.
그들은 계획이 있었고 항상 이런일이 일어날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My mental state is a matter of expunged public record.
내 정신상태는 공식기록에서 지워진거나 다름없다.
If what the doctors wrote is true, if I did what they said,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내가 그 말씀대로 했다면,
then I was well equipped to find this second dream.
난 두번째 꿈을 찾기위한 조건들을 만족시켰을것이다.
We all fear madness.
우리 모두 광기를 두려워한다.
If you were insane, how would you know?
만약에 당신이 미쳤다면 그 자신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I'm ready for the next dream.
난 다음 꿈에 대한 준비가 되었다.

September 12th, 2000
2000년 9월 12일

The third dream is waiting for me in another room. In Tokyo. In Kaidan.
세번째 꿈은 도쿄, 카이단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은 카이단 도쿄에 있는 러브 호텔(Love Hotel)로 향한다.[39]
In this dream, I am vulnerable.
이 꿈 안에서는, 전 연약해요.
All the eyes of the world are upon me and they judge me and find me wanting.
세상의 모든 눈들이 저를 훓어보고 있으며 제가 모자른 곳을 지적하고 저를 평가하고있죠.
My clothes, my gear, everything is treachery. I am alone.
제 옷이며 장비, 그 모든게 절 배신했어요. 전 혼자에요.

주인공은 위 독백의 말 그대로 아무것도 입고있지 않다. 중요부분만 낙엽으로 아주 절묘하게 가려져있고 그것도 모자라서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손가락질하며 웃고 또 웃고 웃는다. 심지어 셔츠와 바지가 각각 앞에 나타나는데 주인공이 잡으려 다가가면 조롱하는듯이 도망간다.(...)

끝내 옷을 찾은 주인공은 벌 조각을 얻고 또 다른 꿈 일기를 읽게되는데...
November 27th, 2000
2000년 11월 27일

Awake. Where am I? I don't...
일어났다. 여긴 어디지? 난...

I'm in the Dream Palace. Kaidan.
나는 카이단에 있는 꿈의 궁전안에 있다.
I dreamed of being naked.
거기서 난 벌거벗은 꿈을 꾸었다.

Being naked means you lose all your defenses.
벌거벗었단 말은 모든 방어 수단을 잃었다는 것과 같다.
All of your constructs are gone.
당신을 구성하는 그 모든것이 사라진다.
You're left without a shred of who-you-like-to-think-you-are and have no choice but to stare at who you actually are
누가-당신이-생각하는-누군가인지 티끌 조차 남아있지 않게되고 당신은 선택권도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된다.
No one likes what they see.
이렇게 보는걸 좋아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It took denial, anger, bargaining, depression, and acceptance before I lost all my layers.
나는 옷을 다 잃기 전까지는 부정하고, 분노하고, 타협하고, 우울했고 수용[40]을 해서
That's when I knew. And once you are exposed that deeply,
깨달았다. 한번 이렇게 깊게 노출되면,
no matter how many layers you throw on after,
그 이후에 아무리 많은 옷을 걸쳐도,
you'll never be warm again.
다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없다는것을.

February 9th, 2002
2002년 2월 9일

My sources tell me the next dreams is in a place I don't want to go back to.
내 출처가 말하기를 다음 꿈은 내가 가고싶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Back to New England, where sleep overlooks a savage coast.
뉴잉글랜드로 돌아가, Savage Coast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잠을 자야한다.

다음은 그 문제의 Savage Coast에 있는 모텔에서 잠을 청한다.
In this dream, I fight. I fight the demons of the past.
이 꿈 안에서는, 전 싸워요. 과거의 악령과 싸우죠.
I fight against myself.
바로 제 자신과 말이죠.
That's the thing about it though, even when you win, you lose.
뭐 이게 다 에요, 아무리 이겨도 질 수 밖에 없거든요.

꿈 안의 주인공은 로레인이 극도로 혐오하는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 범퍼카 지역에서 일어나는데 여기서 전기톱을 든 광대 악령을 상대하고, 채드와 한바탕 붙고, 마지막으로 부기맨과 대립한다. 부기맨을 신나게 죽인 주인공은 벌 조각을 얻고 꿈에서 나온다.
August 5th, 2002
2002년 8월 5일

Awake! I hate clowns. I hate mascots. I hate that place.
일어났다! 난 광대가 너무 싫다. 마스코트도 마음에 안들고 그 지역 자체를 혐오한다.
Ready to get the fuck out of here.
씨발 난 여기서 빨리 빠져나가야겠어.
I was in the theme park.
난 놀이공원 안에 있었고.
The Chipmunk was there.
그 다람쥐 코스튬을 한 남자도 보았다.
I don't want to remember that...
이런 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않다...

Whoever thought that inflicting clowns on children was a good thing?
도대체 누가 광대를 불러서 아이들을 맡기는게 좋은거라고 한거지?
Probably some ancient tribe did it as a ritual passage into adulthood.
아마도 무슨 옛 부족들이 아이들에게 성인식을 올릴때 하던 의식 절차같은 거였겠지.
Some painted-faced horror would leap out at the young adults.
몇몇은 얼굴을 무섭게 패인트를 칠하고 젊은 성인들에게 뛰어들었고
Anyone who didn't scream didn't get stoned.
그때 비명을 지르지 않은 아이들만 돌을 맞지 않았었고
Then the ritual stuck.
그리고 그 전통은 계속 되었겠지.
Just add happy birthday cakes and koolaid.
그냥 생일케익이랑 쿨에이드[41]를 준비하라고.

Getting close.
가까워지고있다.
Have momentum.
탄력이 붙고있다.
I just know I'll have the next dream soon.
나는 그저 다음 꿈을 꾸울거라는 것을 알고있다.

March 2006 [42]
2006년 3월

The next dream is in the shadow of the Blue Mountain,
다음 꿈은 Blue Mountain의 그림자에 존재한다.
in a place with many cats.
아주 많은 고양이가 있는 그 장소에.

주인공은 그 다음지역 Blue Mountain에 자리잡은 프랭클린 맨션(Franklin Mansion)[43]에 있는 소파에 잠을 청한다.
In this dream, I flee. There is only one place to run.
이 꿈 안에서는, 전 도망가죠. 뛸 곳은 오직 한군데 밖에 없어요.
Always away from the past, always into the future.
항상 과거로부터 벗어나 미래로 향하듯.
My life in flight.
제 삶은 날고 있죠.

주인공은 흉기를 들고 천천히 쫓아오는 빌리 리(Billy Lee)[44]로 부터 도망친다. 말 그대로 도망칠 곳은 한 가지 길 밖에 없는데 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길을 미로처럼 막질않나(...) 아니 왜 도망을 안가세요? 도망치는 주인공에게 박수를 친다던가(?) 그리고 빌리 리가 칼을 한번 휘두르면 수십명이 죽고... 중간에 구슬을 깔아놔서 주인공이 넘어지는건 덤이다. 빌리 리로부터 무사히 도망친 주인공은 벌 조각을 손에 넣고 살육의 꿈 속에서 빠져나온다.
May 2006
2006년 5월

Awake. Cozy sofa.
일어났다. 소파가 참 편안했다.
Cat hair all over me.
고양이 털이 내 전신에 잔뜩 붙어있다.
They kept waking me up.
얘네들이 날 계속 깨우고 있었구나.
I think they knew what I was up to.
내가 무슨짓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겠지.

Something was after me.
무언가가 나를 쫓아오고 있었다.
Everything is a circle.
모든것이 원형이었다.
Run fast enough, and you will find the thing chasing you is you.
빠르게 달리다 보면, 나를 쫓고 있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이란 걸 알 수 있다.
Then the uncaring cosmos laughs at its own gaudy plot twists.
그리고 무정한 우주는 이 반전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고있겠지.
Rod Serling narrates your life,
로드 설링이 내 인생을 나레이트한다.
getting up on his own voice while licking up your tears.
나의 눈물을 핥으면서 그의 목소리에 따라 일어난다.

This is working.
이 방법이 먹히고 있다.
They said it was impossible.
그들이 말하긴 불가능했다고 했었지.
But if they could put the bee in me artificially,
하지만 내 몸 안에 벌을 인공적으로 이식을 할 수 있었다면,
I can take it out.
다시 빼낼 수 도 있는거 아니겠어?

Spring 2010
2010년 봄

The next dream spot is in the scorched deserts of Egypt.
그 다음 꿈을 꿀 장소는 이집트의 그을린 사막에 있다.
I hear they're building a hotel there.
내가 듣기로는 거기에 호텔을 짓는다던데
I hear it's a prime ghoul country.
그쪽에 구울의 본거지가 있지 않았었나?
Why would you build a hotel there?
왜 거기에 호텔은 짓는다 하는거지? 누가 가봤던 어디랑 아주 많이 비슷하다...

일기를 읽은 주인공은 이집트[45], 그을린 사막(Scorched Desert)에 있는 호텔에서 잠을 청한다.
They offered me Gaia and I took her because I didn't have a choice.
그들은[46] 저에게 가이아를 주었고 선택권도 없이 전 받을 수밖에 없었죠.
But she chips, she chips away at us. Can't you feel it?
하지만 그녀는 저희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죠. 당신은 느껴지지 않나요?
Don't you know what she is taking from you?
그녀가 당신에게서 무엇을 가져가고 있는지 모르시나요?

이번엔 주인공은 주변에 열쇠들이 잔뜩 걸여있는 독방 안 에서 눈을 뜨게된다. 문을 열려면 자물쇠에 맞는 키를 골라야되는데 천장은 점점 좁아지고 있기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시간은 촉박하다. 독방에서 탈출한 주인공은 복도에서 반짝이는 벌조각을 찾아 꿈에서 나온다.
Summer 2010
2010년 여름

Awake. The Sun.
일어났다. 태양이 내려쬐고있다.
Sand in my sleeping bag.
내 침낭에 모래가 들어가있다.
Ghouls gibbering. Dreaming, I was in a room.
나는 방 안에서 꿈을 꾸고 있었고, 밖에는 구울들이 횡설수설 하고있다.
The ceiling was coming down on me.
천장이 무너지고 나는 그 무게에 깔려버렸다.
My sentience did not expire, not even when I was converted to paste.
내 자신이 으깨져서 반죽이 되어버렸는데도, 나의 감각은 무사했다.

Being trapped in a room means being trapped with yourself.
방 안에 갇혀있다는건 나의 자신에 갇혀있다는 말과 같다.
And who is more vicious to you than that person?
과연 누가 그보다 더 악랄한 사람이 있을까?
When the walls are close, the inner voices are louder.
벽이 가까워질수록 내 마음의 소리는 더욱 더 커진다.
They echo and bounce like sonar,
그 소리는 마치 소나(sonar) 처럼 울리고 반사되어 튀며
mapping out all of your frailties.
내 안의 모든 나약함을 설계하였다.

Autumn 2010
2010년 가을

It's working.
이 방법이 진짜 먹히고 있다.
I slit my wrists yesterday.
어제 내 손목을 그어보았는데
I revived, but it took longer,
회복하는데 확실히 더 오래걸렸고, [47]
and I don't feel one hundred percent even after sleeping.
잠을 자고 나서도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Winter
겨울

My next destination is the forests of Transylvania.
나의 다음 목적지는 트랜실바니아의 숲이다.
Rooms leave an imprint, even when they are reduced to ash,
아무리 이곳의 방들이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해도,
and they retain the memories of those who slept there.
거기에 있던 방들의 흔적과 사람들이 그 안에서 잠을 청한 추억들은 아직 남아있을 것이다.

일기를 읽은 주인공은 트랜실바니아[48], Shadowy Forest(그늘진 숲)안에 Abandoned Taverna[49](버려진 타베르나)에서 잠을 자게된다. 이 건물 안에 지역던전으로가는 헬게이트가 또 있다는건 함정
I cannot be healed. I cannot run from the damage, nor can I find solace from it.
전 회복할 수 없어요.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데다가 위로조차 찾을 수 없어요.
My power is gone.
제 힘은 사라졌어요.

주인공은 수술대에 양 다리가 잘려있는(!) 상태에서 복도까지 벌 조각을 손에 넣기위해 기어가야한다.[스포일러3] 너무 시간을 오래끌으면 과다출혈로 탈진[51]할 수 있다. 열심히 기어간 주인공은 마지막 벌 조각을 손에 넣어 꿈에서 빠져나온다.
Summer?
여름?

Where am I?
난 어디지?
Sleep has no place it can call its own.[52]

Ash in my hair. I was hobbled.
내 머리카락은 잿더미 투성이었고 난 절뚝 거렸다.
Pain. Slow, labored movements.
고통. 느리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들.
He cried out to me,
캘럼은 나에게 울부짖었다.
and not matter how hard I tried,
그리고 내가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I couldn't get there fast enough.
그곳에 재빨리 다가갈 수 없었다.
All I could do was stupidly cry out his name.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바보같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 뿐이었다.
Useless...
난 쓸모없다...

There's no proper phobia for this that I know of.
내가 아는 것 중에선 이것에 대한 적절한 공포증은 없다.
But don't we all have it?
하지만 우리 모두 다 가지고 있지 않는가?
The fear of not being fast or strong relevant enough.
충분히 빠르지 못하고 힘이 없는것에 대한 두려움.
The fear of being useless.
쓸모없게 돼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Yesterday, I hung myself.
어제, 난 목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해보았다.
It almost took.
아주 가까스로 살았다.
Today, I have all seven jagged dreams.
오늘로 난 7가지의 둘쑥날쑥한 꿈들을 다 경험하였고
Seven cuts into the bee.
벌을 7개의 조각으로 잘랐다.
Going back to where I began this.
내가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거다.
I'll sleep in the final room.
마지막 방에서 잠을 잘 것이다.

다시 처음에서 잤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일기를 본 주인공은 런던의 타뷸라 라사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번엔 방, Octavus[53]에서 잠을 청하게되는데....
You. I sent you away.
전 당신을 보냈을텐데요?
Nothing to see here, I remember telling you that.
제가 기억하기로는 여기서 볼 건 없다고 분명히 당신에게 말했어요.
This was the only dream I really wanted.
제가 원하는 건 오직 이 꿈 뿐이었어요.
They offered me Gaia and I took her because I didn't have a choice.
그들은 저에게 가이아를 주었고 선택권도 없이 전 받을 수 밖에 없었죠.
But she chips, chips away at us. Can't you feel it?
하지만 그녀는 저희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죠. 당신은 느껴지지 않나요?[54]
Don't you know what she is taking from you?
그녀가 당신에게서 무엇을 가져가고 있는지 모르시나요?
You can't feel it, can you? You don't even know.
당신을 느낄 수 없죠, 그렇죠?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And now you're going to bring me back.
그리고 이제 당신은 저를 되돌려 보내려는 거죠.
I don't want to go. I don't want to be back there.
전 가고 싶지 않아요. 그 곳만은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This was the only way.
오직 이 방법밖에 없었어요.

주인공은 꿈 안에서 평화를 찾은 로레인의 시체가 놓여져 있는걸 발견한다. 캘럼의 시체와 겹쳐지며 잠깐씩 보인다. 음? 하지만 그 뒤에서 로레인의 영혼이 나타나 주인공이 그녀를 부활시키는걸 저지하였으나, 실패하고 벌 조각은 다시 맞춰지고 로레인은 다시 살아난다.
What day is it?
오늘이 무슨 날이지?

I cut it out.
난 벌을 도려냈다.
I can't hear the buzzing voices anymore.
이제 그 윙윙거리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I can't feel the immaculate machine.
난 이 완벽한 기계를 느낄 수 조차없다.
The numbness feels kind of like hope.
이 무감각한 느낌은 마치 희망같았다.

Don't the others feel what's happening?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건가?
What's being eaten away?
자신의 무언가가 갈아 먹혔다는 것을?
What's changing?
자신의 무언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It's not my problem anymore.
뭐 이제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지.
It's done.
이걸로 끝이다.
The council can't have me anymore.
위원회는 날 더 이상 가질 수 없다.
My guilt can't have me
내 죄책감조차 날 가지지 못한다.

They gave me eternity when I didn't want another second.
그들은 내가 다음 기회를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영원함을 주었지.
I've returned the gift.
난 그 선물을 반납했다.

No more tears.
눈물도 나지않고
No more words.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It's time to sleep.
이제 잘 시간이다.
One final dream.
마지막 꿈으로.

I'm coming home, Callum.
엄마는 지금 집에 가고있어요 캘럼.
See you soon, little duck.
있다가 뵈요, 내 아기오리.

9.2. Lore

더 시크릿 월드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특정한 장소에 벌집 모양을 한 노란색 물체가 보이는데 이걸 주우면 그 장소의 지식이나 전통 혹은 역사를 알려준다. 사실상 관심을 주는 사람들은 많지않다. 더 파크의 주인공 로레인이 나왔던 2015 할로윈 이벤트 Lore를 한번 살펴보자:
Our wisdom flows so sweet. Taste and see.
저희의 지혜는 아주 달콤하게 흘러요. 한번 맛을 보세요.
TRANSMIT - initiate the sparagmos signal - RECEIVE - initiate the dissection cadence - MAMA DUCK SAID, "QUACK, QUACK, QUACK, QUACK" - initiate the suicide song - BUT NO LITTLE DUCKS CAME BACK - seek the seven nightmares - WITNESS - the Seven Silences.
전송 - 스프라그모스 신호를 개시합니다 - 수신 - 카덴스 분석을 개시합니다. - 엄마 오리가 꽥 꽥 꽥 꽥 하며 울었습니다 - 자살 노래를 개시합니다 - 하지만 작은 오리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일곱가지 악몽을 찾습니다 - 일곱가지 침묵을 - 목격합니다
Impossible, they said. Improbable? That one touched by Gaia could give back her gift. That one imbued with anima, could end their meat sentence prematurely. How to do it? How to cut out the bee inside? It took her decades, with little hope to support her. Can you imagine wanting something that badly, sweetling?
그들이 말하길 불가능하다고 했었죠, 될 것 같지 않는다고 했었나? 가이아의 손길을 만져본 자만이 그녀의 선물을 다시 되돌려 줄 수 있어요. 아니마와 하나가 된 그 사람만이 저희의 형벌을 미리 끝낼 수 있어요. 어떻게 하냐고요? 몸 안에 있는 벌을 어떻게 도려내냐고요? 그녀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수십년에 걸쳐 해냈어요. 이런걸 그렇게 원했다는걸 상상할 수 있나요, 귀염둥이?
Backtrack. Initiate playback. A room. Now windows. Could be anywhere. Could be in Venice. A woman lays on a table. Doctors and mystics go to work. "Is she a compatible candidate?" Heads nod. "Latent occult abilities." Heads nod. A glass jar filled with firefly lights sits in the corner. Only it is not a jar, and it is not a firefly.
되감기. 재생 개시. 방이 있다, 이제는 창문이 생겼다. 어디인걸까. 아마도 베니스 인거같다. 여인이 탁자에 누워있다. 의사와 마법사들이 그녀를 살펴본다. 이 여자가 호환되는 후보자인가요? 고개들을 끄덕인다. 잠재 오컬트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고개들을 끄덕인다. 유리병 안의 반딧불이 방 구 석에 앉아있다. 이건 병이 아닌 뿐더러 반딧불도 아니었다.
UNLAWFUL EXPLOIT DETECTED! They did a wrong thing, sweetling. They kept a captured bee in that container. They artificially placed the bee in that woman. They made her like you, but not like you. Suddenly she could hear us, and our voice may have not sounded too kind.
불법적인 악용이 검출되었습니다! 그들은 잘못한거에요 귀염둥이. 벌을 잡아서 보관한 후, 그 여인에게 인공적으로 이식했죠. 당신처럼 만들었지만 똑같진 못했어요. 급작스럽게도 그녀는 저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저희의 목소리는 그다지 상냥하게 들리진 않았을거에요.
Fast forward. Initiate playback. A woman lays in a bed. She performs surgery on herself via dreams. She has seven scalpels, and their names are: Basiphobia, Dementophobia, Gymnophobia, Coulrophobia, Paranoia, Claustrophobia, and a scalpel yet to be named. Sparagmos. The bee came undone.
빨리감기. 재생개시. 여인이 침대에 누워있다. 여자는 꿈을 통해서 자가 수술을 하고있다. 그녀는 7가지 메스를 가지고 있어요. 그들의 이름은: 고소공포증, 정신이상공포증, 나체공포증, 광대공포증, 편집증, 폐소공포증 그리고 아직 이름을 짓지 않은 스파라그모스[55]가 있었어요. 그리고 벌은 분해되었죠.
The Council of Venice has found her, you see. They had made her their agent. They erased the frightful records of her past. But they could not erase the past within her. They did not comprehend. They did not suspect that a terrible drive, given years to work, can do impossible things. How could she live a lifetime knowing what she knew? How could she live forever?
보시는대로 베니스 위원회가 그녀를 발견했죠. 그리고 그녀의 끔찍한 과거의 행적들을 지우면서까지 그들의 요원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녀의 깊은 속안의 과거[56]는 지울 수 없었던거에요.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죠. 그들은 그녀가 이런 충동이 있었다는 걸 누가 알았었겠나요, 불가능한 일 들을 다 실현시켰던 그녀였는데. 이 모든것을 알게된 그녀가 과연 어떻게 평생 살 수 있었을까요?
We sing a sad song for Lorraine. We sing a sad song for Callum. Mama duck and little duck. We tried to warn her about the nature of the park. But her ears were not tuned then, you see. She could not hear our shouts. Not back then.
저희는 로레인과 캘럼을 위해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오리와 아기오리. 저희는 그녀에게 놀이공원의 본색을 알리려 했어요. 하지만 보시는대로 그녀의 귀는 그 당시에 조정돼있지 않았답니다. 그때의 그녀는 저희의 고함조차 듣지 못했어요.


[1] 더 파크를 예약 주문할 경우 TSW에서 로레인의 목걸이 3종세트를 탈리스만으로 얻을 수 있다. 등급은 레전드급. 그걸로 모자라서 각 목걸이에 고유의 추가성능도 포함되어 있다.[2] 더 파크의 발매 이후 TSW에서는 채드의 의상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3] 그래픽 단락의 사진에 있는 놀이기구 맞다.[4] 원래는 로레인의 엄마가 로레인을 데려가기로 했으나 아빠가 유괴해간다. 그 후, 어린 로레인은 혹독한 환경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라게 된다.[5]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는 것.[6] 놀이기구나 각종 점포가 모여있는 곳.[스포일러] 로레인은 2010년 이후 일루미나티가 편간한 Kingsmouth에서 일어난 요약신문을 본 것이다.[8] 상단의 각주에 나와있듯이 이건 오해로, 실제로는 로레인의 아빠가 멋대로 로레인을 데려간 것이다.[9] 로레인이 억울함을 참지 못한 마음이 표출된 것이다.[스포일러2] 마지막에 로레인이 못으로 캘럼을 찌른 부분은 처음에 사고난 트럭에서 보았던 곰 인형의 왼쪽 눈을 포함해서 나중에 무한루프가 진행되는 로레인의 집 안에서 인형에 꽂힌 부분과 틀리다(!). 그리고 목격자의 증언 또한 시체의 안구에 ice pick이 찔려있는걸 보았다고 한다. 이것은 채드의 범행 시그니쳐와 어긋난다. 하지만 캘럼이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나와있지 않으니 로레인이 죽이지 않았다곤 할 수 없다.[11] TSW에 있는 놀이공원과 레이아웃이 미묘하게 다르다.[12] 로레인이 캘럼을 불렀을 때 "Why did you ditch me?(왜 저를 버리셨어요?)" 라고 대답한다.[13] 실제로 Zoloft라고 불린다. 더 파크에서 쓰인 약은 Zolift. 오로치 그룹의 Vali사에서 배포한 약이다.[14] 심지어 어릴적에 놀러다녔던 놀이공원의 추억도 어느정도는 되새겼다는 의견도 있다.[15] 원래 집안을 탐색하는 미션인데 지하실에서 유언장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은 캐리의 유골에 봉인된 저주를 풀고, 유언대로 강가에 뿌려준다.[16] Savage Coast 등대에서 Sam Krieg 라는 소설가 이름의 오마주로 나온다. 한번은 자신의 팬들이 보낸 편지들을 보면서 그들을 어떻게 죽일지 궁리하며 주인공에게 자랑(...)한다.[17] TSW는 초자연적 현상부터 각종 음모론과 도시전설, 러브크래프트, 스티븐 킹, 인디아나 존스 등 영감을 얻어 오마주 및 패러디를 한 게임이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하나같이 심각하다는게 함정...[18] 애틀랜틱 아일랜드 파크는 1975년에 착수하고 1978년에 건설을 끝냈으나 사고와 자살이 잇달았다. 로레인의 연인이자 캘럼의 아빠인 돈도 이 사이에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1980년에 공원은 사이코 연쇄 살인범 채드의 범행에 의해 닫히게 된다.[19] 물론 육아문제와 스트레스로 제정신이 아닌 걸 무슨 마법이나 현상이라고 결론짓자 사족으로밖에 안 느껴져서 맥빠진다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온라인 게임이랑 연관짓지 말고 독자적인 스토리로 만드는 게 낫다면서...[20] 스팀에서 지역제한이 걸려있다...[21] 솔로몬 아일랜드(Solomon Island)는 3가지 지역이 존재한다. 하나는 Kingsmouth, 가장 처음에 나오는 지역이고 둘째는 The Savage Coast, 그 악명높은 놀이공원과 일루미나티에 의해 창설된 마법학교, Innsmouth Academy가 있으며 그리고 세번째는 Blue Mountain이 존재한다.[22] Blue Mountain 지역 던전에서 나온다.[23] 남자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장소가 하필히면 호박농장이었다.[24] 또 다른 비밀결사 페니키아가 일루미나티의 마을과 마법학교에 대립하기 위해 이 땅을 매입하려고 했었다.[25] 전 세계에 퍼진 오염의 영향도 크다.[26] 마법학교 학생이 침을 뱉었다는 이유로 3명을 찔러죽인 전과가 있다. 부기맨은 그의 살인 충동을 이용하여 영혼들을 모으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27] 그리고 1987년, 캐리 킬리언이 이 모든 걸 떠 맡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스터 에그 참고[28] 그런데 솔로몬 아일랜드에 죽음의 안개가 온 지역을 덮칠때 혼자 놀이공원 안에 들어가, 페리스 휠 꼭대기로 올라가서 살아남는다. 니콜라스는 자신의 대(...)를 이어줄 아들이었기에 살려줬을 것이다.[29] 사실은 이곳을 조사할 제3자 업체 Grayson Security 용병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죽음의 안개가 덮친 이후, 그들이 오지않을 거라고 확신했을 거다.[30] 더 파크에서 로레인이 타본 롤러코스터도 체험한다.[31] 주인공이 처음 놀이공원에 들어왔을때 부기맨의 영향이 워낙 강해서 놀이기구들이 하나같이 주인공을 죽이려들고 길을 잃은 영혼들이 판치고 다녔다.[32] 니콜라스 윈터가 죽음의 안개를 피하려 들어갔던 페리스 휠이 영혼들의 저장소였다.[33] 피해자 중 하나인 캘럼의 영혼 또한 자유가 되었을것이다.[34] 대지의 신 가이아(Gaia)는 선택된 사람들의 몸안에 벌을 보내어 아니마(Anima), 즉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데, 로레인은... 특수한 경우다.[35] 벌 마법을 휘두는 자는 죽을 수 없기 때문에 자살이 불가능하다(!)[36] 메인 스토리 마지막 부분 빼고는 TSW에서 한번도 들어가볼 필요가 없는 건물이었다.[37] 스파라그모스, 그리스어로 찢는다는 뜻[38] 침묵의 조각(Fragment of silence)이라고도 불린다.[39] 도쿄는 너무 위험하기에 극 후반까지 간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DLC를 제외한 모든 스토리 퀘스트를 깨지못한 초보자들은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는 낭패를 겪는다.[40] 슬픔의 다섯간계[41] 미국의 대표적인 음료수[42] 여기서부터 로레인은 시간에 대한 관념을 잃게된다.[43] 솔로몬 아일랜드 최악의 지역 4등을 한 귀신의 집.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의 안개가 들어올 수 없기에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된다.[44] 히피 14명으로 이루어진 아티스트 그룹의 멤버이자 아이돌 1960년대에 프랭클린 저택의 주인이었다. 1966년, 13명의 연주자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한번은 주인공이 시간을 돌아가서 13번째 연주자를 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45] 2번째 메인퀘스트의 배경이다.[46] 베니스 협의회[47] 믿거나 말거나 더 파크에서 로레인이 약을 먹고 돌아다니는 장면중에 마지막에 손이 그어지는걸 보았을텐데, 이것이 바로 그 장면이다. 로레인은 환각증세도 보이면서 자신의 미래도 같이 보았던 것이다.[48] 3번째 메인퀘스트 배경이다.[49] 조그마한 술집 겸 게스트 하우스 같은 개념의 건물.[스포일러3] 이 장면은 트랜실바니아 DLC 스토리 퀘스트에서 릴리스에게 속아 다리를 잘린 그 이후와 아주 유사하다. 주인공의 꿈은 만약에 그때 다리가 잘리고 벌의 힘이 없었을 때의 악몽을 보여준 것이다.[51] 시크릿 월더는 죽음이란 개념이 없기에... 맞는 단어는 대략 이렇다(...)[52] Bram Stoker의 드리큘라에 나오는 대사중 하나다.[53] 이번이 여덟번째 꿈이기에 Octa- 로 간다. 참고로 이건 조사미션이라 힌트밖에 안준다.[54] 주인공은 가이아에게서 선택을 받았기에 느껴지지않는것이 당연하다.[55] 와인과 축제의 신 디오니수스를 위한 희생물을 바치는 의식이다. 살아있는 동물이나 가끔은 사람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바치는 관습이다.[56] 더 파크 당시의 트라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