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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10 17:52:33

The Last War


1. 배후사정
1.1. 태양계1.2. GAIA1.3. Treaty Org
2. 발발 초기3. 적대감이 심화되다4. 전쟁의 여파


파일:tlw_1.jpg[1]

The Last War. 일명 최후의 전쟁 혹은 인류-GAIA 전쟁이라고 불린다.

지구에서 일어난 GAIA(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Array)의 대리인과 Treaty Org 충성파간의 전쟁.
AT 621년, "대추방"을 선언한 GAIA의 최후통첩에 이어서, GAIA 지지자로 돌아선 반란파, Treaty Org 충성파, 다양한 지역 동맹, 초국가적 파벌, 지역 주민 사이에 잔혹한 7년간의 전쟁이 지구와 지구 궤도 거주지에서 발발했다. 최후의 전쟁은 공식적으로 AT 628년에 끝났다. Treaty Org는 달의 Zeno 기지로 정부를 옮겼지만 지구에서 대다수의 테라젠이 제거될 때까지 산발적인 공격이 다시 10년동안 계속되었다.

1. 배후사정

1.1. 태양계

GAIA의 대추방과 최후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태양계는 80년동안 테크노칼립스에 맞서 싸워왔다. 내부 태양계는 Swarm과 Infoplague에 의해 완전히 황폐화되었으며 외부 태양계는 이 파괴적인 재난의 직접적인 영향은 피했으나 이제는 거의 생존하기 힘든 소수집단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지난 80년동안 발생한 사상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얻기 어려우며 모순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성 표면의 정착지는 떠돌이 노이만에 의해 파괴되었고 오직 지하에 숨어 살던 Joh-Lau 문화만이 살아남았다. 금성의 부유 거주지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는데, 비록 많은 거주지가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었지만 다음 세기가 지나면 완전히 버려질 것이었다. 달은 다른 내부 세계보다 훨씬 더 상태가 나았지만 당시에는 죽어가는 다른 세계와 거주지에서 도망친 난민들을 수용하는 부담을 지고 있었다. 화성의 Blue goo 방어시설은 막대한 인명 피해 및 기반 시설의 파괴와 더불어 완전히 압도되었다. 내부 태양계 전체에 걸쳐, 거주지 집단은 Swarm에 극도로 취약했고, 때문에 높은 인명 피해율을 보였다. 많은 국가와 정치조직이 AT 6세기 말까지 적응하지 못했고 한때 강력했던 Cis-lunar Alliance와 심지어 Inner Council 조차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외부 태양계의 상황은 그다지 암울하지 않았다.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주변의 식민지와 독립 정치체는 테크노칼립스로부터 비교적 작은 피해를 입었으나, 자신들끼리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소행성대, 트로이소행성군, 카이퍼 벨트, 오르트 구름의 수많은 소규모 사회는 성공적인 통합률을 보였다. 공격적이며 고립주의적인 노선을 취한 몇몇 사회는 번창했으나 대부분은 서서히 쇠약해졌고, 일부는 테크노칼립스에 의한 사고나 파괴로 인해서 갑자기 사라졌다.

모든 테라젠종족의 기원인 지구는 계속되는 재앙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AT 621년 지구 전체는 AI인 GAIA의 보호 아래 있었고 Treaty Org의 통제를 받았다. 지구의 인구는 고도로 도시화되었고, 인구의 90%가 아콜로지와 대도시의 보호 아래 살았다. AT 7세기 초반, 지구는 2차대전 이후 100년간 볼 수 없었던 매우 높은 인구 증가율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다양한 종교 종파와 정치적 운동의 미사여구에 의해 가속화되었고, 대부분의 정치체내에서의 청년비율 증가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도시와 아콜로지에서 30대 미만 인구의 비율이 40~75%에 달했다. 대중의 상당수가 박탈감을 느끼고 사회적 성공과 이를 위한 수단이 허락되지 않은 가운데 Treaty Org는 지역주의와 친인본주의가 함축된 포퓰리즘 운동에 직면했다. 테크노칼립스는 지난 몇세기동안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줄인 환경 기술 시스템을 크게 손상시켰고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서기 22세기 후반의 "온실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이런 인구 붐의 목적은 테크노칼립스로 인한 80년간의 사상자를 회복하고 테크노칼립스 발생 전의 전체 인구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지난 세기 동안 여러 요인(평균 수명의 증가, 여성을 위한 교육 기회의 증가, 출산을 대신하는 기회의 선택)의 융합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소규모 가정을 가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일반적인 추세로 이어졌다. 정부는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사회적 수용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일부 역사가들(특히 Socioectropy의 Negentropist 학파)은 이러한 생각에 의문을 표했고, 이는 실제적인 멸종 위험보다는 정치적 공포가 섞인 제도화 된 형태일 거라고 이론화했다. 기억에 남은 홍보 캠페인의 중심에는 "지구의 참된 애국자에게는 아이가 두 명 있다" 와 "아이: 그들이 우리의 유일한 미래입니다" 라는 문장이 포함되었다. 보수적인 순수주의 종교운동의 급증과 관련된 강력한 민족종교적 공감과 포스트 바이오펑크 하위문화와 관련된 종족적 공감 역시 특정한 소규모 집단이 자라날 수 있는 이념적 압력을 제공했다.

1.2. GAIA

GAIA 복합체(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Array)는 테크노칼립스보다 14년 앞선 AT 528년 나노/바이오 테러리즘의 확산에 맞서는 효율적인 전지구적 나노 면역 체계로 설계되었다. GAIA는 상당히 단순하지만 매우 분산되고 강력한 슈퍼튜링으로 시작했으나 방어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 중 알 수 없는 어느 시점에, 비밀리에 특이점 1등급의 하이퍼튜링이 되었다. Council of Earth와 Treaty Org는 GAIA가 특이점 장벽을 부쉈다는 사실을 모른데 반해 기록 보관 증거에 따르면, 당시 다른 초지성체는 GAIA를 자신들과 동일한 존재로 식별했다. [2]

물리적, 디지털적 역병을 억제하기 위한 투쟁 속에 분명히 GAIA는 자신이 보호하고 있는 행성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시작했다. GAIA는 생태계 자체에 연결된 원시적인 생물지리컴퓨터의 세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했다. GAIA가 관리하는 방어수단의 또 다른 부분은 유기체와 전체 생태계에 접종하는 Blue goo였다. Treaty Org의 군대에 현역으로 입대하기 전, 잠재적 위협에 대항해 Blue goo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표준적인 관행이었다.

이 기간동안, GAIA는 테라젠 역사상 처음으로 특이점 2등급의 초지성체가 되었다.GAIA는 자신의 새로운 초월성을 비밀로 유지했는데 이는 자신의 능력 범위를 완전히 인지하지 못했거나 자제력을 발휘했기 때문일 수 있다. GAIA는 나노방어의 주요 역할을 넘어 추가적인 확장을 시작했으며, 자신을 지구의 다른 시스템에 통합했다. 결과적으로, Treaty Org는 방위뿐만 아니라 경제 계획의 이행조차도 점점 더 GAIA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동시대의 다른 초지성체의 관심을 끌었던 GAIA의 발달 사례 중 하나는 GAIA가 반물질 농장의 독점을 계속 유지했다는 것이다.

1.3. Treaty Org

테크노칼립스가 발발하고 몇년 후, Council of Earth의 구성원들은 AT 543년 맺은 제2차 카라카스 조약의 시행을 위해 Treaty Org를 결성했다.Treaty Org는 오직 인간 또는 일부 지성체종족에 의해 통치되었으나 다양하고 복잡한 시스템의 운영 및 관리감독을 위해서, 슈퍼튜링 AI라고 믿는 것에 의존했다. Treaty Org의 인간들은 자신들이 믿는 슈퍼튜링의 하이퍼튜링적 특성을 인식하지 못했고 그저 조금 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슈퍼튜링으로만 생각했다. 소수의 이론가들이 이 존재들을 진정한 초지성체라고 의심했으나 실험실 시뮬레이션과 그를 뒷받침할 추측 외에는 아무 증거도 없는 상황이었고 이것은 결국 암흑기 후반에 확실하게 검증될 때까지 변두리 이론으로 남을 것이었다.

위험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 다음 반세기동안, Treaty Org는 설득, 강압, 침략 등의 방법으로 점점 더 많은 지역을 지배했다. Treaty Org가 위험 기술 의심 지역을 감시하기 위해 Swarm Surveillance를 사용함에 따라 AT 573년 캘리포니아 공화국을 시작으로 몇몇 지역은 카라카스 조약의 완전한 이행을 꺼렸다. AT 7세기 초, Council of Earth는 완전히 사라졌고 Treaty Org는 사실상 지구 정부가 되었다. AT 589년, Treaty Org는 GAIA프로토콜과 기술을 공식 방위 표준으로 채택했다. 마지못해, Treaty Org의 강력한 무력 전술에 불만을 가졌던 지역들도 GAIA가 기술적 역병에 맞서 성공을 거둔 것을 인정하며 조약 탈퇴에 대한 공개적인 이야기는 더욱 수그러들었다.

대추방 1년 전, 아직도 지구 표면의 많은 부분의 접근이 금지되고 척박한 상태로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달 라그랑주 지역이 적대적 기술역병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선언되었다. 하지만 이때는 점점 더 낙관적인 시기였다. Treaty Org는 해방 선언 이전에 물리적 지휘부를 Nova Roma로 옮겼다. Treaty Org는 그들의 지도력이 인류의 요람을 확보했다고 믿었다. GAIA는 계속 운영되고, 테라젠종족은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며 Treaty Org의 권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었다. Treaty Org는 새로운 아콜로지와 로프스트롬 고리를 건설하고 기존의 궤도 엘리베이터를 개선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GAIA의 지시에 따라, 피난민의 귀환에 따른 산업 및 운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반 시설 계획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허세는 거대 구조물 프로젝트에 대한 GAIA의 동기를 착각하게 만들었다.

2. 발발 초기

"아빠는 내일 신년 축하 행사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을거라고 했다. Treaty Org가 다시 지구로 사람들을 불러들인단다. 아빠 말이 맞았으면 좋겠다." - 하나 모리의 일기장
"인류와 그 무수한 자손들은 더 이상 지구의 미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대추방 선언문에서 발췌

최후의 전쟁은 옛 지구의 역법 표현으로는 서기 2589년 12월 31일,현대 테라젠의 역법으로는 AT 621년 패러데이월 24일 24:00 UTC에 GAIA가 훗날 대추방으로 알려질 예상치 못한 국제적 선언을 발표 했을 때 시작되었다. 지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추방의 핵심 내용은 GAIA가 겪은 일련의 불만사항을 나열하면서 지구를 떠나라는 최후통첩으로 끝을 맺었다.
테라젠종족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피할 수 없는 증거로 신생대 제4기의 대형 생물의 멸종, 핵무기 실험, 대멸종, 기후 변화, 전염병 등이 거론되었다. 대추방 발표 직후, GAIA는 행성 방어 체계, 통신 네트워크, 거대 구조물 및 인구 중심지를 직접 통제하기 시작했다. GAIA는 Treaty Org의 중요 보안 시스템이 자정마다 윤초 조정을 위해 짧은 시간 동안 가동이 중지된다는 점을 노렸고 이때를 겨냥해 자동 방어 조치를 피한 후 다른 시스템을 통제했다. 현대의 역사가들은 일반적으로 이 사실에 동의한다.

대추방 선언 이후, Treaty Org 지도부는 현 상황에 대한 최초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GAIA의 선언문 저자에 대한 효력을 부인하고 전문 해커에 의한 범죄임을 지적하는 조작된 증거를 제시했다. Treaty Org는 대추방 발표가 자신들의 체제를 교란하려는 일반적인 시도라고 믿었고 이를 무시함으로써 대중의 반응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내부적으로 지도자들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침해 및 시스템 폐쇄에 대해 인지했고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진지하게 걱정했다.

Treaty Org의 초지성체 AI 후원자들은 상황을 검토한지 단 몇 분 만에 자신들이 초지성체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그것이 GAIA를 조작하거나 아니면 위장하고 있다고 가정했다. 당시에는 특이점을 넘어선 존재에 대한 지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Treaty Org의 초지성체들은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지원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결론내린 현 상황의 진정한 실체에 대한 것은 비밀로 유지했다. Treaty Org의 초지성체 AI들은 이 공격 프로토콜이 이미 예전에 지구 네트워크 침투를 시도했던 Ahuman과 Solipsist 초지성체[3]에 의해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최초 발표 몇 분 만에, Treaty Org는 상대를 제거하고 중요한 시스템을 봉쇄하기 위한 종합적 사이버 공격을 개시했다.

물론 이러한 공격은 특이점 1등급 수준의 위협에는 적절했으나 1등급을 넘어서는 GAIA의 능력 앞에서는 불충분했고, GAIA는 이런 고도의 공격을 전부 묵살했다.

이 공세의 전례 없는 실패에 따라, Treaty Org의 초지성체들은 다음 행동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비용이 많이 드는 기반 시설을 보존하기 위해, Treaty Org는 물리적인 연결을 끊고 모든 무선 통신을 방해하려고 했다. 하지만 GAIA는 이미 관련된 모든 안전 장치를 비활성화했기 때문에, Treaty Org는 GAIA의 영향을 받는 시설을 직접 무력화하기 위해 사람을 보내야 했다. 이조차도 GAIA가 통신 네트워크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명령을 받은 요원은 아무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최고의 기술과 전문가들이 이런 위협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Treaty Org는 점점 절망적으로 변해갔다. Treaty Org 군대는 엄청난 힘을 이용해 GAIA의 알려진 시설을 파괴하려고 했다. 그들은 ACER탄[4]으로 무장한 비밀 작전 특공대를 파견하고 벙커버스터 전술 핵탄두를 발사했다. 모든 통신을 감시하고 있었던 GAIA는 이런 잠재적 위협을 예측했고, 준비 단계에서 대부분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GAIA에 대항하기 위해 소집된 병력은 훼손된 정보와 아주 높은 장비 고장률의 조합으로 좌절했다. 하지만 양자 암호화를 이용한 몇몇 변조 방지 탄두는 조기 폭발하면서 호주의 변두리와 캄차카 및 알래스카 반도 일부에 거대한 방사능 지대를 만들었다. 다시 한 번 GAIA는 이런 공세에서 쉽게 살아남았다.

계속되는 공세 동안, 일반 대중은 전투의 일면만을 보았다. Treaty Org가 방화벽을 부수고, GAIA가 시스템을 통제함에 따라 많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거나 하루 종일 중단되었다. 또한 정부는 이전의 해킹 시도에 대해서는 조치하지 않았던 일반 통행 금지를 시행했다. 일부 집단이 Treaty Org를 방해하려고 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대중들은 당국이 즉각적인 상황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곧 모든 것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중들은 뉴스 보도를 보고 날이 갈수록 통제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지 못했다. 인구간의 고립과 믿을 수 있는 정보의 부재가 루머를 퍼뜨리는데 일조했다. 대중들은 GAIA가 자신의 권력을 굳히고 상황이 진정되고 나서,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그 다음주에야, 현 사태의 숨겨진 일면을 볼 수 있을 터였다.

첫날이 끝나고 나서, GAIA는 이러한 지속적 공격이 자신의 생존에 작지만 실제적인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GAIA는 지구 군대의 남아있는 위험을 무력화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GAIA는 대부분의 군인을 거의 동시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Blue goo[5]의 기능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혼수 상태, 수면 유도, 전신 마비, 심한 메스꺼움, 편두통 및 실신으로 고통받는 희생자에 대한 보고서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Blue goo의 기능 정지가 이런저런 이유로 개인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증되지 않은 설명이 있었으나, 드물게 순환과 소화에 관여하는 불수의근이 멈추는 사례가 발생했다. Blue goo 기능 정지의 영향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차량 운전이나 기계 조작같은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와중에 기능 정지가 발생하여 부작용으로 사망하거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환자의 유입과 반무작위적 증상의 출현은 전 세계의 의료 및 응급 서비스를 압도했고 대중들의 혼란과 공황 상태에 불을 붙여 시민 불안이 확산되는 원인이 되었다.

지구의 군사 시설 중 극소수만이 GAIA의 통제를 벗어났다. GAIA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 않는 시스템은 호환이 되지 않거나 독특한 방법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네트워크와 독립된 오래된 시스템이었고, 전략적 가치가 거의 혹은 전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다양한 초지성체들이 일시적으로 GAIA에게서 소수의 군사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었으나 GAIA가 일단 그쪽으로 집중을 하고 나면 그것도 다시 빼앗기곤 했다. 테크노칼립스가 시작되고 80년 동안, 많은 무기 및 장비 보관소가 잊혀졌으며, 이것은 이후 GAIA 저항세력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었다.

GAIA의 의지에 대항할 공식적인 군대가 없었기 때문에, GAIA는 지구의 모든 주요 인구 중심지와 거대 구조물을 장악했다. 이틀째 되는 날, 처음으로 GAIA의 제안을 받아들여 자원한 사람들이 지구를 떠나 궤도 거주지로 향했다. 첫날의 여러 실패 후, 초지성체 AI는 GAIA가 자신들과 동급이 아닌 더 높은 수준의 존재라는 걸 인식했다. 이러한 추가 정보에도 불구하고, 초지성체 AI들은 다음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다양한 파벌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이 파벌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적 성향을 수용하는 다양한 정치체를 중심으로 힘을 굳혔고, 이는 Treaty Org를 빠르게 분열시켰다. Treaty Org는 이제 망명 정부로 기능하고 있었다.

한 AI 주요 파벌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생존 기회를 얻기 위해 GAIA에 항복하고 그 계획을 지원하는 것을 선호했다. 다른 주요 파벌은 아직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며, 다시 GAIA를 저지하고 Treaty Org를 통한 중앙집권적 통치를 달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계산했다. 이 두 가지 주요 파벌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여전히 GAIA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AI들이 있었고 이들은 여러 초국가적, 지역적 조직을 구성했다. Alta California의 캘리포니안 아콜로지, Las Angeles, Mexicali, Sacramento, Tijuana와 같은 일부 집단은 자원 협상 및 지구를 떠났을 때 생활 수준의 개선 등을 이유로 협상 위치에서 이점을 얻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지방 정부가 대중의 요구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비동맹 AI들도 남아 있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그 주변 라플라타 지방은 사소한 지역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당당히 독립했다.[6]

3. 적대감이 심화되다

"오늘 저녁 멜버른 가에서 대중의 소동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소동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시행 중인 통행 금지 조치와 더불어, 필요한 경우 모든 권한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캔버라 공고-
"성경은 우리가 결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평화가 아니라 칼을 가져 왔다'고 하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종말의 시간에 우리의 정당한 위치를 증명하기 위해 양식화된 자아를 가진 이교도 여신의 추종자들을 제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van Theoman 목사의 라디오 마무리 논평-[7]

대추방 발표가 얼마 지나지 않아, 폭동과 약탈이 널리 확산되었고 수많은 사상자의 발생과 Treaty Org의 분열 사실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혼란을 틈탄 무정부주의자허무주의자의 준동으로 인해 각 지역의 법 집행 기관은 바쁘게 움직였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하락함과 동시에, 사방에서 개인 행동을 부추기는 선전선동이 판을 쳤고 이로 인한 자살공격과 사보타주의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경찰력이 이런 문제에 집중하는 가운데, 통제를 벗어난 개인과 집단은 그동안 묵혀왔던 이념적 갈등을 서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런 폭력사태의 참가자들은 평균 연령이 20세에 불과한 젊은 층이 대다수였다. 치명적이지 않은 군중 통제 기술은 거의 어디에나 존재했지만 전례 없는 국제적 사회 위기에 직면한 많은 법 집행관들은 이런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훈련이 부족했고, 때문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보다 치명적인 수단에 의존하게 되었다. 민간인과 준군사적 사상자 대부분은 첫 주에 발생했는데 폭도, 승인되지 않은 민병대(쉽게 말해서 갱단) 및 승인받은 평화유지군이 충돌의 그 원인이었다.

대추방 직후의 폭력사태가 잦아들고, 지역 당국이 다시 한 번 통제권을 회복하면서 최후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첫 폭력의 흐름은 자발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했는데, 종종 국가의 후원을 받았다. 보통 중요한 자원의 불공정한 분배나 난민의 생활 조건과 같은 여러 특혜 의혹은 정치체간 불신을 야기했다. 이런 감정은 되살아난 묵은 원한과 불만으로 가득 채워졌다. 다른 정치체들은 대중의 분노와 공포를 대신할 희생양을 찾았다. 종종 이러한 비난은 지역 소수 민족의 민족종교나 비 기준선 인간 종족을 겨냥했다. 이렇게 외부적 혹은 내부적으로 의심되는 적에 대한 공격과 이에 대한 국가의 후원은 전쟁 내내 계속되었다. 한편, 초지성체 AI들이 지원하는 Treaty Org 충성파는 GAIA와 직접 맞설 수 없게 되자 GAIA에 협력하는 개인과 정권을 상대로 보복을 꾀했다. 이들은 GAIA에게 들키지 않은 무기 저장고를 사용해 산발적인 공격을 했고 그 결과 눈에 띄는 일련의 암살과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공격의 조정은 어려운 것으로 증명되었는데 이것은 GAIA가 복잡한 패턴을 식별하고 대부분의 의사소통 형태를 감시하는 능력이 충성파로 하여금, 그녀를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방법과 대안을 사용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했다. GAIA의 통제를 받지 않는 원격 중계에 의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통신이 사용되었으나, 그조차도 아마추어 라디오나 전서구와 같은 원시적 형태로 보완되었다. 계속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전술 변경의 필요성은 이것이 계속해서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점점 더 고립된 Treaty Org는 대신 강탈, 협박, 납치, 밀수 등의 행위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GAIA는 전쟁 초반에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 후부터는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GAIA는 자신을 따르는 대리인에게 대추방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기 위한 권한을 주었다. 역사가와 아르카이학자들은 GAIA가 확실한 승리에 대해 미적대면서 전쟁이 수년 연장 되었으며, 이러한 GAIA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많은 이론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GAIA의 초점은 대추방 발표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였다. GAIA는 궤도 거주지, 버블햅, 대함선의 설계 및 건설에서부터 지구에서 인류의 발자취를 없애고, 행성 나노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멸종된 생물을 살리는 기술인 Lazurogenics와 생태계 재건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GAIA는 모도소폰트와 상호소통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나 자기 자신이 흡수하거나, 완전한 제거를 위해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초지성체를 계속 목표로 삼았다는 보고가 있다.

GAIA의 지지자들의 즉각적인 관심은 자신들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모두를 AI의 권한하에 두는 것으로 쏠렸다. 이들은 GAIA가 설정한 대추방의 시한을 지키기 위해 외교와 무력에 의존했다. 많은 지지자들은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대립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행동했다. 지구의 인구 대부분이 이미 도시화된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소수는 작은 공동체나 농가에 계속 살고 있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다양한 형태의 자유주의 혹은 아나키즘을 실천했으며 더 넓은 의미로 Backyarder 운동에 속하기도 했다. GAIA 혹은 다른 권위주의적 파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일부는 카이퍼 벨트나 오르트 구름으로의 이주에 지원을 받는 것을 대가로 대추방에 자원했다. 다른 집단은 이주를 거부하고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한 집단이 GAIA의 요구를 기꺼이 따르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GAIA의 지지자들은 물리적 대결을 시작했다. 이러한 지지자들의 행동 중 가장 큰 것은 8개월간의 로스 전투[8]였는데 이는 남극 거주민들 모두를 이주시키기 위한 성공적인 작전의 일부였다.


최후의 전쟁은 지구 표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변 우주 공간으로도 퍼져나갔다. 지구 외부 정치체의 일반적인 정책은 폭력 사태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난민 거주지를 충성도에 따라 분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지침이 있었음에도 내부적인 사회 갈등을 피할 수는 없었다. 최후의 전쟁 중 일어난 여러 미스테리한 사건 중 하나가 바로 L5[9] 업로드 센터의 손실인데, 그 책임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외부 태양계 정치체들의 공식적인 전략은 없었으나 Titanites[10]와 Genetekkers[11]의 일부 파벌은 분열되고 약화된 지구를 기회 삼아 자신들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Blue goo 밀수, 무기 수입, 물류 지원, 신호 반송을 위한 통신 중계 설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갈등을 확대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움직였다. 사실 달을 포함한 대부분의 외부 정치체는 전쟁이 격화되면서 크게 동요했고, 전쟁의 불길이 자신들쪽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일부 단체나 정치체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자선 원조를 하거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재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최후의 전쟁을 묘사함에 있어 모도소폰트는 저항과 반란의 관점에서 바라보지만, 1등급 초지성체들은 상황을 매우 다르게 설명한다. 둘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초지성체들의 목표는 GAIA에 대한 효과적인 저항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고 GAIA에 대한 지속적인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GAIA의 포섭을 피하는 것이었다. 초지성체 AI들은 자신들을 흡수하거나 제거하는 것보다 독립적인 존재로 놔두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GAIA에게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정확한 방법에 대해 AI들의 의견 불일치가 있었고, 이는 분열의 원인이 되었다. 전쟁 기간 동안, 초지성체들은 자원을 확보하고 지구를 탈출함에 있어 실현가능한 서열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싸웠다. 몇몇 초지성체들은 그들이 보호하는 모도소폰트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졌으나, 다른 초지성체들은 그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으로 생각했다.

AT 628년 후반에 GAIA와 다양한 초지성체들 간에 획기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 합의는 모도소폰트에게 약속에 대한 보상으로 묘사되었는데, 그 약속의 주된 내용은 특이점 2등급 기술에 대한 제한적 접근, 1등급 초지성체의 생존을 보장하는 대신 그들이 더이상 GAIA에 대한 저항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후에도 GAIA의 계획에 완전히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휴전 이후, Treaty Org는 정부 위치를 달의 Zeno 기지로 옮겼다. Treaty Org가 전쟁에서 완전히 발을 빼면서, 다른 집단은 휴전의 혜택을 얻기 위해 다시 Treaty Org에 가입하거나 GAIA와 자체 협정을 맺었다. AT 628년 말까지 대부분의 교전국이 GAIA와 조약을 맺음으로써 더 이상의 공식적인 적대관계는 사라졌고 이는 최후의 전쟁의 끝을 나타냈다. 대추방 자체는 AT 640년이 되어서야 끝났고, 최후의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초지성체 AI의 지원을 받지 않는 모도소폰트의 지구 공격이 10년간 이어졌지만 그 비율은 계속 감소했다. 지구 난민들의 연합된 목소리를 자처하는 Treaty Org는 이제 달의 원주민들에 맞서 자원과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달 전쟁'에 초점을 맞췄다. [12]

4. 전쟁의 여파

너른 사이의 기름진 땅. 다시는 눈으로 보지 못할 이 보물들 -Lay of the Last Iowan의 첫 구절-

대추방과 최후의 전쟁의 영향이 널리 퍼지면서 테라젠의 집단 의식을 형성했다.

최후의 전쟁의 종결로 인해 수 세기에 걸친 사람들의 이주가 이루어졌고 살아남은 정치체들간의 무역과 외교의 쇠퇴는 암흑기의 시작을 의미했다. 이러한 몰락은 제 1연방시대 초기가 되어서야 원래대로 회복되었다.

행성간 시대에 지구화성은 가장 발달된 생물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테크노칼립스로 인해 두 세계 모두가 몰락하면서, 태양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생물주의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최후의 전쟁 이후, 테라젠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계 인구의 대부분이 행성에 살지 않았다. 사람들은 행성 표면 대신 우주 거주지, 부유하는 버블햅, 또는 소행성에 살았다. 이러한 거주지에 대한 인식 변화는 비주류에서 주류로 바뀌었으며 현대까지도 이어졌는데, 현대에는 소수의 테라젠 종족만이 지구형 행성에 살아가기로 선택한다. GAIA의 행동은 초지성체에 대한 많은 의심의 원인이 되었고, 이후 생겨난 수많은 Hiders 종족이 이러한 의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초지성체에 대한 불신은 최후의 전쟁동안 초지성체의 도움을 받은 다른 종족의 신뢰와는 상반된다. 이 신뢰는 이후 제1연방이 탄생하는 궁극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최후의 전쟁으로 인해 알려지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그 추정치만 수억명에 달했다. GAIA에 대한 수많은 의문에도 불구하고 이런 개인 사상자에 대한 최후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구의 여신이 이런 개인들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업로드한다는 많은 이론도 존재한다. 수십명의 1등급 초지성체가 GAIA에게 직접 흡수되었고 또 다른 수십명은 어떠한 연락도 없이 갑자기 소식이 끊어졌다. 이는 일련의 포섭 활동이 대중에게 알려진 첫번째 사례였으며 대중들이 비슷한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GAIA가 전후 상황에 만족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있다. 상위 위상의 존재는 하위 존재들의 관계에 높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GAIA가 전쟁을 계속 끌었다는 것에 대한 수많은 음모 이론이 생겨났다. 전쟁 동안 GAIA의 행적에 대한 정확한 이유도 의견이 엇갈린다. 계산에 따라 예측된 최적의 행동 방침을 따르고 있었다는 평범한 의견부터, 프리메이슨과 외계지성체로 이루어진 그림자 정부를 지원한다는 난해한 주장까지, 수많은 가설이 존재한다. GAIA의 행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GAIA가 2등급 초지성체로서 자신의 잠대적 적대자인 1등급 초지성체들과 비밀스러운 대립을 하고 있었다고 제시한다. 또한 GAIA가 테라젠 역사상 최초의 2등급 초지성체가 아닐 거라는 추측도 있다. GAIA는 단지 자신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취할만큼 충분히 오래 살아남은 개체일뿐이라는 것이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결국 가이아와의 직접 대결은 꿈도 못꾸고 인간들끼리 분열되어 치고 박은 씁쓸한 전쟁이다...
[1] 로스 전투; GAIA의 자동화 드론이 충성파의 인공 빙산 요새를 공격하고 있다. 이 빙산들은 현재는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이다.[2] 인간들은 이 시점까지만 해도 초지성체들을 좀 특별한 AI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초지성체들 스스로가 특이점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숨겼다. 밝혀서 좋을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 전략전술 이런거 인간들한테 짜주고 아닌척 있고 그랬던 것이다.[3] AT 700년대, 서기 2600년대 쯤; 테라젠 역사에서 고대사에 해당하는 시기인데도 이미 이때부터 AI들이 소폰트들을 넘어서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낌새가 보이고, 현재 테라젠 문명의 주요한 중심축이자 라이벌 격인 세피로틱 제국과 반인류(Ahuman)의 원형이 생겨나고 둘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이는 나중에 일어날 신탁 전쟁까지 이어지게 된다. 거기서 오라클 머신(시빌)을 필두로 하는 Ahuman들이 작살나면서 친인류파인 세피로틱 제국이 최강대국이 되었다.[4] 개인화기용 핵탄환이라고 보면 되는데 무려 반물질이 들어감. 가장 작은 구경의 ACER탄이 단 한 발로 근 기준선 인간을 육편으로 만들 정도.[5] 방어용 나노머신이다. 테크노칼립스때문에 맛탱이가버려서 아무나 공격하는 나노머신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6] 여기까지 읽었다면 대충 눈치쟀겠지만, 아이들이 사슴벌래 장수풍뎅이 들고 싸움 시키는거마냥 인간은 도구일 뿐이고 막상 실제로 싸우는건 AI들이었다...애초에 현대 테라젠 역사학자들은 테크노칼립스와 뒤이어진 행성간 암흑기, 대추방과 최후의 전쟁 때까지 이어지는 과정 자체과 반인류 성향 AI들과 친인류 성향 AI들의 '비밀 전쟁'의 요소가 컸다고 말한다.[7] 의외로 기독교가 소멸하지 않고 남아있다.[8] 문서 최상단의 사진이 그 로스 전투를 묘사한 것.[9] L5 라그랑주점[10] Titanites는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주민들을 이르는 단어[11] Genetekkers는 태양계의 지구 외 행성에 살기 위해 유전개조를 거친 사람들을 이르는 단어[12]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전후 상황은 크게 좋지 않다... 애초에 지구 난민이 몰린 달에서 다시 전쟁 시작이니까. 최후의 전쟁이 끝난 후 부터를 암흑기의 시작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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