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용 TR 앰프의 대명사, Roland JC-120.(사진은 리이슈)
트랜지스터를 증폭소자로 채택하여 만든 앰프. 여러 개의 접합형 트랜지스터(BJT, Bipolar Junction Transistor)나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FET, Field Effect Transistor)를 사용해 연산 증폭기(Operational Amplifier, OP AMP)를 구성해 증폭 회로로 만든다. 현재 사용되는 다리 여럿 달린 앰프 IC는 내부 회로가 복잡한 트랜지스터가 들어가 있다.
과거에는 증폭 소자가 진공관밖에 없어서 진공관 앰프가 유일한 앰프의 제작 방식이었으나, 1948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트랜지스터가 개발된 후,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음향 앰프가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진공관의 단점인 과도한 전력 소모, 발열, 무게, 크기, 낮은 출력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진공관 앰프에 비해 왜곡이 적은것도 특징이다. 진공관에 비해 내구성과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작은 크기의 앰프로도 훨씬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는 것과, 진공관에 비해 발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점은, 진공관에 비해 회로가 복잡하며 설계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이러한 점은 AMP IC가 나옴으로써 상당히 개선되었다.) 또한 소리의 왜곡 특성이 진공관과 다르기 때문에, 진공관보다 왜곡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진공관에 비해 음색이 다소 기계적이고 차갑게 들린다고 한다.[1]
또한 진공관에 비해 작동 전류도 적고 주파수 제한도 크다. 때문에 고출력 고주파 라디오에서는 여전히 진공관 앰프가 사용된다.
이러한 면을 보완하기 위하여 극도로 왜율(음이 왜곡되는 정도)를 낮춘 앰프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음색 면의 보완을 위해 진공관 앰프와 절충한 하이브리드 앰프도 출시되고 있다.
[1] 설계가 잘된 회로일수록 원음이 잘 재생되고 이렇게 되면 듣는 사람은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진공관은 THD가 높은데, 이중 배음왜곡이 많이 일어나는 제 2차 하모닉스 왜곡이 많이 발생해 소리가 좀 더 풍부하게 들릴 뿐이다. TR앰프는 제 3차 하모닉스 왜곡이 많은 편. Hi-Fi 에 입각한 시각에선 TR앰프가 좀 더 소스의 신호에 충실하게 반응한다 볼 수 있다. 시각적으로 접근하면 색 선명도와 색 재현도의 차이를 생각하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