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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10-03 20:08:21

SE-8001

파일:external/image.chosun.com/2010021500544_0.jpg파일:개인용 컴퓨터 SE-8001.jpg
삼보 SE-8001 국립중앙과학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소장본
개인용 컴퓨터 SE-8001 이야기

1. 개요2. 상세
2.1. 외관2.2. 스펙2.3. 가격
3. 의의4. 기타5. 기사 링크

1. 개요

대한민국에서 제작된 국내 최초의 상용 개인용 컴퓨터.[1]

2020년 1월 30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되었다.#

2. 상세

1981년 1월 삼보컴퓨터에서 제조했다. 일본 SHARP사의 MZ-80 K/C 기종 복제품인 8비트 기종이다.

2.1. 외관

텔레비전에 키보드가 바로 붙어 있는 형태로 현재는 흔치 않지만 1980년대 당시의 8비트 컴퓨터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이 모델과 같이 본체와 키보드가 일체인 모델이 주류였다.[2]

CRT는 금성사의 9인치 텔레비전 수상기를 개조하여 썼다. 우측 하단에 스피커 장착부가 있지만 장착되지는 않았다.[3]

2.2. 스펙

CPU 클럭은 1MHz 정도로, 동시대 컴퓨터인 IBM-5150(인텔 8088 4.77Mhz)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1977년에 나온 애플 II 수준에 그쳤다.[4] 초기에는 대량생산을 위한 금형도 없는 상태였고, 키보드도 키 하나하나 스위치를 직접 납땜해서 붙였을 정도였다. 대화형컴퓨터언어인 베이직으로 프로그램작성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2.3. 가격[5]

삼보엔지니어링에서 1980년대 처음 출시하였다는 의미에서 'SE-80001'로 명명된 이 제품은 ...(중략)... 가격도 무려 1,000만원에 달하였다. 당시 직장인의 평균연봉[6]이 25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이 제품은 가정에 보급은 어려웠으며, 기업의 회계 관리용으로 주로 이용되었다.
TG삼보 홈페이지 TG 역사 1980~1989
마이크로컴퓨터, 아니 PC는 애플 등 외국제품이 3백만~4백만원을 호가, 지금의 펜티엄급 PC보다 훨씬 비쌌고 국산인 삼보전자의 SE 8001도 2백만50만원[7]을 넘었다. 당연히 일반인보다는 교수, 연구원 등 특수 계층이 주된 사용자였다.
<시리즈> 컴퓨터 파노라마 (28);방황기 (3) 전자신문 1996년 7월 18일
내가 전산기를 써서 언어 자료를 처리할 마음을 먹고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7월의 일이다. ...(중략)... 그 이듬해 6월에 알아 보니 개인용 전산기로 삼보 전자 엔지니어링이라는 자그마한 회사에서 만든 것(SE-8001)이 있었다. 이것은 개인용 전산기로는 최초의 국산품이라 했다. 최소한의 규모로 사는 데도 120만원이나 들었다.
김정수(한양대 교수, 국어학), "국어 연구와 전산기", 국립국어원 <국어생활> 1987년 제4호 #

네이버 뉴스에서 1998년 이후 검색되는 기사 중 가격이 대당 1,000만 원이라고 언급한 최초의 기사는 2010년 6월 14일자 전자신문 기사이다. 삼보의 창립 30주년 기념을 소개하는 기사로 그 이전에는 제품 가격을 밝힌 것이 없으며, 오히려 1996년 기사에서는 250만 원이라고 나온 것이 있고, 최소 사양으로 120만 원에 구입했다는 글도 있다.

이하 서술은 추정에 기반한 서술임

3. 의의

한국에서 최초로 어느 정도 대량생산으로 상용화된 PC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 기종이다.

같은 해인 1981년 11월 1일에는 캐나다에 수출되기도 했지만 대량생산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4. 기타

한국 최초의 PC라고는 볼 수 없다. 동시대 외국의 PC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복제하여 소량 제작하는 공방은 세운상가에 꽤 많았고 이들 중 어느 누가 제일 먼저 만들었나는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파일:attachment/SE-8001/sambo.jpg
월간 전자과학 1981년 6월호에 나온 SE-8001 광고와[17] 바로 그 다음 장에 있었던 타 업체의 각종 키트형식 및 완제품 PC 광고
위의 사진 예시 외에도 같은 잡지에 내에 해외 완제품 PC 수입상 및 이러한 조립키트형 PC 광고가 몇 개 더 있다.[18]

아직 비표준 규격이 난립하고 한국의 경제사정 문제로 이 기종을 포함한 PC 전반이 한동안 그리 많이 보급되지 않았으나 MSX라는 규격이 나오면서 제대로 보급이 되기 시작한다.

5. 기사 링크

삼보전자 퍼스널컴퓨터 국내 첫개발, 1981. 02. 16, 매일경제.
범용컴퓨터판매업체 늘어, 1981. 09. 15. 매일경제.


[1] 컴퓨터는 개인용 컴퓨터(PC) 이전에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컴퓨터 제작은 1960년대 초 승압 사업으로 유명한 연세대학교 한만춘 박사의 '연세 101'과 한양대학교 이만영 교수(1, 2호기는 화재로 전소했고 3호기가 현존 영상)의 아날로그 컴퓨터가 있으며 현대적 디지털 컴퓨터는 1973년 개발된 '세종1호'를 그 시작으로 본다.[2] 본체에서 분리된 키보드의 시초는 대형 메인프레임의 단말에 쓰이던 키보드였으며,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분리형 키보드는 IBM PC와 호환기종에 쓰이던 것이 시초이다.[3] 애플 II 등은 본체 내에 내장스피커를 탑재했고, 당시의 PC는 컬러 모니터 대신에 TV 안테나 단자를 이용해 연결할 수 있도록 외장 RF 컨버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4] 삼보에서 이 기종을 출시할 당시 샤프의 MZ-80은 MZ-80/B라는 업그레이드 모델이 팔리고 있었다.[5] 출시가격에 대한 명백한 자료에 기반한 서술 필요[6] 계산상 평균월급의 오타다. 월급 25만 원이면 연봉 300만 원이고 3년치 연봉이면 900만 원으로 거의 1천만 원이 된다.[7] 2백50만 원의 오타로 보인다.[8] 당시엔 사무용 미니컴퓨터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9] 한국아이비엠 25년 발자취 (p. 98), 1992. 한국아이비엠주식회사[10] 신기술·신제품의 총화 ⑥, 1979.10.2, 매일경제. - 제10회 한국전자전(1979. 9. 25 - 1979. 10. 4)에 출품된 HL320. 네이버뉴스라이브러리.[11] 동양나이론 사무용컴퓨터 월말경 시판, 1980. 5. 3. 매일경제[12] PC용 이라기보다는 사무용 워크스테이션의 개념이기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13] 한국아이비엠 25년 발자취 (p. 97), 1992. 한국아이비엠주식회사[14]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15] 한국에서는 미국산 Altair 8800보다는 일본 히타치나 NEC의 TK-80계열이 대세였다. 이 컴퓨터는 모니터나 OS 없이 기계어로 된 프로그램 수행결과 등을 7-seg LED 등에 표시하는 것이 전부이다. 물론 별도의 터미널 콘솔을 연결하면 편하게 사용할 수는 있었다.[16] 월간 전자과학이나 월간 라디오와 모형 등 1980년대 초반 전자계통 잡지를 보면 이들 컴퓨터의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광고를 할 정도라면 실험실에서 실험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적어도 판매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17] 회사 명칭이 삼보컴퓨터가 아닌 삼보전자 Engineering으로 되어 있으며, 주소 또한 세운상가 인근인 중구 쌍림동이다.[18] 즉, 1981년 즈음이면 이미 일렉트로닉스 매니아들 사이에서 PC가 널리 소개되었던 시기라는 것이다. 오른쪽 타 업체 PC광고의 제품들은 대부분 일본 히타치의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