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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2017/정규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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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Group A
순위 팀명 세트 득실
1 G2 Esports 12 1 25-8
<colbgcolor=#87cefa> 2 Misfits 8 5 19-12
3 Fnatic 6 7 17-18
4 Team ROCCAT 6 7 16-17
5 Giants Gaming 2 11 8-24
Group B
순위 팀명 세트 득실
1 Unicorns of Love 11 2 23-8
2 H2k Gaming 10 3 22-8
3 Splyce 7 6 18-13
4 Team Vitality 3 10 9-21
5 Origen 0 13 2-26


1. 1주차2. 2주차3. 3주차4. 4주차5. 5주차6. 6주차7. 7주차8. 8주차9. 9주차10. 10주차

1. 1주차

1일차(2017.01.20)
H2k Gaming 2 0 Origen
- × × -
G2 Esports 2 1 Fnatic
× × ×

H2k가 개막전에서 오리젠을 양학했다. 1세트는 예상대로 완파했고 2세트는 에코에게 바론을 스틸당하는 등 H2k식 무상복지 메타를 발동했으나 Origen의 구멍 Hiiva가 미스 포츈 서포터로 하이퍼 역캐리를 선보이며 H2k가 무난히 또 승리했다. 레딧에서 평이 상당히 많이 갈리고 있는 경기인데 전패를 예상했던 오리젠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의견과, Hiiva를 보면 그냥 H2k가 못했을 뿐이라는 의견으로 명확히 나뉘었다. 뉴클리어와 체이는 갱을 연이어 당하고도 준수하게 성장해 그 사이에 잘 큰 다른 라인을 받쳐주거나 역상성에서도 CS 반반을 먹고 상대를 타워에 역으로 밀어넣는 등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현지 팬들에게는 OG 봇듀오가 리그 10위 봇듀오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기대만큼 씹어먹지를 못해 실망이라는 의견도 존재하기는 했다. 그래도 우려했던 언어장벽에 비하면 다행이었던 경기. 하지만 대체로 LCK에 비하면 전반적인 경기력은 일단 처참한 퀄리티라는 것이 현지 반응이었다.그러나 그들은 바로 다음 경기를 예측하지 못했다

G2와 프나틱의 1세트는 G2의 양학. 전형적인 2016 G2가 승리하는 경기로 합이 좀 맞는 것 같다가도 적절한 전투승리와 그에 따르는 오브젝트 획득으로 굵직하게 프나틱을 완파했다. 2세트는 북미잼을 능가하는 역대급 유럽잼을 통한 프나틱의 승리. 그리고 3세트는 2세트를 능가하는 역대급 유럽잼을 통한 G2의 승리로 끝났다.하루 뒤에 갱신하는 느그니타스보다 더하네 분명 양 팀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는 조롱당하기에는 뛰어났다. 하지만 그 개인기를 발휘하는 방법이 너무 이상했다는 것이 문제. 대국적인 던지기와 쌍둥이 타워 밀고 비비는 경기들의 스케일은 반어적인 의미로 최고였다. 라이즈가 누킹은 준수하게 하는데 궁을 썼다 하면 Craps개그가 연출된다거나 쌍둥이 밀어둔 초장기전에서 그 라이즈가 결국 뒷라인 궁타서 즈벤 자르고 집단 백도어를 작렬한다거나 미드 신드라와 오리아나가 다른 네명과 괴리되어 서로 영혼의 맞다이를 여러 차례 펼치는 등 뭐라 형용하기 어려웠다.

프나틱이야 처음 손발 맞추는 팀이니 약간의 면죄부가 주어질수도 있지만사실 프나틱의 노답운영을 보면 그것도 아닌듯, 디펜딩 챔피언 G2 입장에서는 대체 왜 자신들이 롤드컵에서 꿀조 뽑았다고 설레발치고 1승 5패를 찍었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야 할 경기였다. 프나틱 입장에서는 그래도 레클레스가 부활했고 캡스도 라이즈와 오리아나로 던지며 다소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데뷔전에서 퍽스와 좋은 의미로도 안좋은 의미로도대등한 모습을 보였으며 제시즈도 손가락은 구멍이 아니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듯. G2는 익스펙트가 롤드컵에서의 부진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다는 것이 그나마 건질만한 요소다.
2일차(2017.01.21)
Misfits 2 1 Giants Gaming
× × ×
Team Vitality 0 2 Unicorns of Love
× × - -

유럽의 최대 기대주 미스핏츠가 전시즌 3위이지만 현 3약 자이언츠를 패승승으로 격파하고 성공적인 LCS 데뷔전을 치렀다. 모든 세트에서 서포터를 중심으로 두 팀간의 역량차가 드러났으나, 1세트는 미스핏츠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연이어 일방적으로 킬을 따내며 4천골드에 가까운 격차를 벌렸지만, 카카오의 카직스가 존재감이 지워진 반면 자이언츠의 히든카드였던 일라오이가 마오카이를 상대로 계속 스플릿 주도권을 쥐자 미스핏츠가 조급해졌다. 결국 전형적인 유럽식 저질 바론오더를 보여준 미스핏츠가 나이트의 코르키와 플래쉬의 일라오이를 앞세운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벽히 자멸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반격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2세트에는 두 신인 알파리와 한스에게 마오카이와 진 대신 테크닉을 살릴 수 있는 럼블과 바루스를 안겨주었고, 카카오와 더불어 1세트 실질적 패배의 원인이던 POE에게는 장인픽이던 오리아나를 안겨주면서 미스핏츠가 나름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 승부수가 적중하면서 탑봇에서 개인기량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었다. 이그나의 말자하가 모든 것을 주도했고 두 신인이 이에 호응하면서 분위기를 바꿔주자 부진했던 카카오와 POE가 살아나면서 스노우볼이 매끄럽게 굴러갔다. 전 세트와 반대로 퍼블을 당하고도 아주 가볍게 승리한 세트.

이어 3세트도 다시 마오카이로 돌아온 알파리의 엽기적인 다이브가 폭망했음에도 불구하고 CS만으로 골드를 역전시켰다. 이후 이그나의 타릭이 전 세트 말자하처럼 적극적인 스킬활용으로 게임을 주도했고, 애쉬를 잡은 한스의 화살이 이전 세트보다 훨씬 좋은 영향력을 미치면서 마찬가지로 좋았다. 게다가 나이트가 꺼내든 미드 에코가 롤챔스의 가호를 받아 완전히 망해버리면서 미드가 노딜 노탱(...)이 되어버린 상황. 그러나 자이언츠의 메멘토가 기적적인혹은 당연한 바론스틸을 작렬시키며 게임을 오래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이언츠 자체가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만들 역량이 남아있지 않았고 미스핏츠의 멈추지 않는 공세에 무난히 패배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미스핏츠는 이그나가 아주 성공적인 LCS 데뷔전을 치른 반면 나머지 멤버들 개인이나 팀 전체적인 완성도는 애매했다는 평가. 이그나는 말자하와 타릭으로 캐리형 서포터의 면모를 보이며 서양 팬들이 하부리그부터 그에게 보여온 높은 관심에 실력으로 화답했다. 반면 2명의 신인은 다소 평범했는데, 알파리는 럼블을 쥐어주자 퍼블을 따이고도 상당한 개인기와 캐리력으로 신인 동기 플래쉬를 압도했지만 마오카이를 잡았을 때는 라인전만 강하지 본인의 장점이 미약했다. 한스 사마의 경우 유틸형 원딜 위주의 픽에서 승패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웠다는 점이 문제. 그래도 3세트 애쉬는 왜 이 선수가 신인왕 후보 0순위였는지를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2명의 경력자들은 우려를 다소 현실화시켰다. POE는 1세트 신드라로 끔찍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을 실망시켰으나, 2세트에 오리아나로 명예회복을 하더니 3세트에는 다시 픽한 신드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AP 메이지에 강한 대신 갱킹에 취약하다는 POE였는데, 갱킹에는 오히려 잘 당하지 않았으나 본인의 섬세한 스킬사용이나 포지셔닝이 완전히 무뎌진 모습.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졌지만 가장 좋았던 UoL 시절의 폼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카카오 역시 1세트 퍼블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한 것이 없었고, 이후 세트에서 상대 정글러의 대삽질에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즈시절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기량이었다. 게다가 단점이던 약한 강타는 그대로인 반면 기대했던 오더 측면에서 1세트에 그냥 유럽인들(...)의 운영을 보여주며 영입이유를 의심하게 했다. 하지만 2, 3세트에 향상된 운영과 카카오 본인의 폼을 함께 감안하면 좀 더 지켜볼 가치가 있다.

애매하다던 B조 두 중위권 팀간의 대결에서는 UoL이 예상 이상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완승을 가져갔다. 특히 한동안 죽었던 UoL만의 뉴메타가 완전히 살아난 것이 엄청난 호응을 얻은 경기. 바이탈리티는 갱맘이 아닌 Djoko를 선발로 내세웠고, UoL은 1세트에서 르카렝 3신기의 일원인 렝가를 밴에서 풀어버렸다. 렝가에 최근 핫한 말자하까지 내준 UoL의 픽밴은 언뜻 보면 무상복지로 보였지만, 함정이 있었다. 유니콘이 이에 대한 카운터로 꺼내든 것은 정글 아이번과 서폿 룰루. 게다가 비지챠치의 베스트인 뽀삐와 엑사일의 장인픽인 카사딘이 튀어나오면서 완성된 조합은 돌진 및 끊어먹기에 대한 완벽한 카운터였다. 결국 신인 Xerxe의 매끄러운 아이번 운영과 갱킹, 그리고 말자하와 렝가 궁을 무위로 돌리는 2단 실드 및 적절한 역습 조합에 탈탈탈 털린 바이탈리티는 조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이전 하차니의 한두 번의 끊어먹기를 제외하면 저항을 하지 못하며 완패한다.

2세트에는 바이탈리티가 반대로 르카렝 중 카밀을 풀었다. 카보차드의 장기 중 하나인 피오라로 카운터치겠다는 심산. 하지만 결과물은 마치 롤챔스에서 엑스페션이 보여준 잭스와 거의 마찬가지로 처참했다.[1] 카밀은 역갱과 로밍으로 무섭게 성장했고, 맵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하고야 말았다. 아이번 없는데 뽑은 룰루가 올라프와 말자하의 끊어먹기에 신나게 당하며 원딜과 정글까지 말려 카밀의 성장치를 일견 상쇄해버리지만, Xerxe의 정글 럼블은 말자하와 진 궁에 대한 적절한 카운터로 작용해주었다. 결국 왕귀한 카밀을 앞세운 UoL이 합류전 정식한타 다 찢어버리고 난타전처럼 보이지만 뻔한 승리를 가져간다.

전체적으로 UoL은 갱맘이 괜히 우승후보로 꼽은 것이 아니라는 듯 이상한 짓을 하면서도 승리를 굉장히 손쉽게 챙겨갔다. 기존 3인방의 기량은그리고 하일리생의 던지기는 건재했고, Xerxe는 왜 자신이 신인왕 후보인지를 아주 제대로 증명했다. 게임을 압도하자 우려했던 Samux의 약점이 딱히 드러나지 않았다.애초에 상대가 스틸백인건 잊자 Xerxe의 독특한 픽들은 과거 키키스가 있을 당시의 매끄러운 컨셉운영을 재현하게 해주었고, 개인기량 면에서도 전임자 무브와 넘사벽급의 차이를 통해 천재소년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임팩트 있는 던지기는 문제지만 그 문제가 실질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다른 유럽 팀들과 전력차가 커보이기에 굳이 패치가 없어도 이대로 원딜의 약점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강력한 컨셉픽 및 전략과 상대 픽에 대한 카운터전략은 UoL 초기의 팬들이 가장 팀에게 다시 원하던 모습이기도 하다.

바이탈리티의 경우 최소한의 짜임새는 갖추어져 있었으나 딱딱한 팀을 하차니 혼자 바꿀 수 없다는 것과 갱맘 대신 나온 Djoko가 블랙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인 것이 뼈아팠다. 엑페와 마인드가 똑같다는 것을 보여준 카보차드와 탈리야를 잡고 맵에 대한 지배력이정글이 싸제껴서 부족했던 누크덕은 여전히 다소 단선적이었고, 바위게 스틸백은 서머에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진으로 이번에도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나 르카렝의 렝인 렝가를 잡고 상대의 전략전술도 전술이지만 그냥 자신이 챔프 성능을 살리지 못해 패배의 원흉이 된 Djoko에 비하면 오히려 준수했다. 올라프로는 하차니에 탑승했지만 2인바론 트라이 중에 사망하며 막장의 화룡점정을 찍어버렸다. 결국 하차니가 카운터조합을 뚫고 말자하로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와는 거리가 매우 멀었다. 그래도 UoL에 대한 평가가 높은지라 H2k, Splyce와 경기하면 다를 수도 있다.
3일차(2017.01.22)
G2 Esports 2 0 Team ROCCAT
- × × -
Splyce 0 2 H2k Gaming
× × - -

1세트에 G2가 레드사이드에서 르블랑을 풀었는데 로캣이 자이라를 선픽했다. 당연히 퍽스는 르블랑을 가져갔고 퍽스가 아무리 롤드컵과 개막전에서 욕을 먹었더라도 르블랑을 쥐어주니 게임이 일정 시간 후에 터졌다. 벳시가 통산 르블랑 0승 1패기는 하지만 다른 암살자 챔프를 포함 워낙 다양한 챔프를 써왔던 선수라 이해 자체가 불가능한 결과. 와디드가 자이라를 욕심냈을 가능성도 있고 르블랑을 주고 카운터칠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심지어 르블랑 카운터라는데 프로레벨에서 이기지는 못하는 라이즈는 G2가 밴했었다. 그리고 2세트에 이번에는 라이즈를 가져가면서 르블랑을 풀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사실상 오리젠이 잘해보일 정도로 로캣이 노답팀이라는 것이 드러난 경기. 야난이 라인전을 버텨주고 팀을 지킨 것을 빼면 무장점 수준의 팀이다. 퍽스의 데뷔전 바로 다음날 솔킬을 낸 것으로 유명한 벳시마저 탈리야와 라이즈로 노답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고 서포터와 별도로 탑미드정글이 소통이 안되는 유럽식 개그롤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이 와중에 G2가 잘했냐면... 첫날 좀 잘했나 싶은 익스펙트는 쉔으로 스플릿하다 갱플에 솔킬당하는 개그로 반격했다.채팅창에서 비웃느라 좋아죽는 북미팬들은 덤. 그냥 르블랑이 OP인 것치고는 잘 못굴린다 싶은 경기력이었다. 분명 G2라는 팀이 가진 재능은 유럽을 넘어 세계 레벨에서도 뛰어난 편이나, 팬들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1주차에 내놓은 결과물은 2승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에 매우 아쉽다. 유럽 내에서도 이미 매년 업그레이드된 슈퍼팀을 구축해 발전하는 H2k와 원딜 통수를 맞고 본의 아닌 순혈팀이 되었음에도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UoL 그리고 아직 이 둘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미스핏츠가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작년처럼만 하면 롤드컵을 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충분히 4위 밑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작년 4강 리매치인 H2k와 Splyce의 대결은 싱거울 정도로 일방적으로 끝나버렸다. 1세트는 H2k의 양민학살. H2k의 제이스가 등장하자 팬들은 오도암네의 제이스를 연호했지만 함정. 페비벤이 제이스를 미드로 돌리고 오도암네가 럼블을 꺼내 고전적인 럼블 제이스 조합을 완성했다. 경기는 H2k가 일방적으로 주도했는데 뉴클리어와 체이가 20개 정도 CS를 밀린 것이 매우 찝찝했지만 나머지 모든 면에서 압도해버렸다. 리필패는 유럽 최고의 정글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듯 날아다닌 얀코스와 완벽한 럼블 제이스 연계를 보여준 재결합 탑미드 그리고 자이라 3인 에어본과 백발백중 살상연희 및 커튼콜을 보여준 코리안 듀오의 한타력이 정말 대단했던 경기였다. 2세트는 마찬가지로 H2k의 양민학살. 얀코스가 탑미드에 연이어 갱킹을 작렬하고 센컥스를 솔킬(!)내는 등 초반을 주도했지만 봇에서 Splyce가 궁각을 잘 봐서 2킬을 만회하고 오도암네가 짤리며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하지만 전 세트와 달리 탑이 CS를 이기고 봇이 동률 이상을 가는 상황에서 페비벤의 카시오페아가 센컥스의 카타리나를 잔인할 정도로 찍어눌렀고, 다시 H2k가 날카로운 봇다이브로 게임을 터뜨린 뒤 한타마다 다시 연전연승하며 압도한다.

전체적으로 롤드컵 4강에 진출하고도 발전을 위해 리빌딩을 한 팀과 롤드컵 조별리그 1승 5패를 기록하고도 현실에 안주한 팀의 극명한 수준차가 드러난 3전제였다. H2k는 진정한 비한국 최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반면 Splyce는 유럽의 암흑기에 빈집을 털어 준우승을 했다는 의구심을 더욱 짙게 만들고 만 셈. 일단 개인기량을 논하기 이전에 팀적인 수준차가 너무 심했는데, H2k가 최소 시즌 6의 롤챔스 수준의 탈수기 운영을 구사한 반면 Splyce는 작년 운영 2탑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삼성 화이트를 상대하는 CJ 프로스트처럼 산산조각났다. 한타에서도 Splyce 라이너들의 테크닉을 기대했지만 H2k는 단순한 개인기의 차이뿐만 아니라 2번 모두 하드탱커가 전혀 없는[2] 고난이도 조합으로 완벽한 어그로 핑퐁과 포커싱을 통해 한타를 찍어눌러버렸다. 당연하지만 개인기량도 5포지션 다 H2k가 압도했는데 럼블 장인 오도암네 앞에 원더마저 무너졌고 렉사이 1챔장인 트래쉬는 궁여지책으로 아이번까지 사용해봤지만 얀코스에게 완파당했다.4강 징크스가 적용되지 않는 H2k의 무서움 메카닉만 좋은 센컥스 역시 유체미의 위상을 되찾기 시작한 페비벤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나마 봇듀오가 라인전 단계에서 저항을 했지만 체이가 로밍과 한타에서 전날 이그나를 능가는 완벽한 플레이를 하고 스베누에서 해방된 뉴클리어가 스킬샷을 백발백중으로 맞추니 장사가 없었다. 스플라이스 입장에서는 롤드컵에서 바닥쳤던 코베-미키의 라인전이 좀 나아졌다는 것 말고는 얻어간 것이 하나도 없고, 반대로 H2k 입장에서는 뉴클리어와 체이가 즈벤과 미시를 상대로 밀리지만 않는다면 이대로 유럽을 평정해버릴 기세다.

2. 2주차

1일차(2017.01.27)
Unicorns of Love 2 0 Origen
- × × -
Misfits 2 0 Team ROCCAT
- × × -

UoL vs OG 1세트는 UoL의 기묘한 역전승. 픽부터 오리젠은 제이스 올라프 카시오페아 바루스 자이라라는 말 그대로 뒤가 없는 픽을, UoL은 Xerxe의 다시 나온 럼블 정글을 축으로 글로벌 운영이 가능한 쉔과 라이즈 그리고 하일리생의 바드를 기용하며 테크니컬한 컨셉픽을 완성했다. 문제는 오리젠이 뒤가 없는 픽으로 CS를 하나도 못 벌렸다는거. 위즈덤이 멋진 미드갱으로 퍼블을 냈지만 미드 CS가 안 벌어졌고, 탑에서 제이스가 쉔 상대로 CS 10개 조금 넘게 벌리는 정도에서 그쳤고, 바텀에서 바루스 자이라가 진 바드 상대로 CS를 탑보다 많이 졌다.Samux가 준수한건지 OG가 최종ㅄ인건지 이런 상황에서 탑에서 라이즈의 일방적 로밍으로 1:2 교환이 이루어지자 킬스코어도 동률이 되었고 오리젠의 픽들은 심각하게 상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문제는 유니콘이 자신들이 운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노답 합류와 엑사일을 축으로 한 노답 포지셔닝으로 전투마다 기묘하게 집어던지며 이런 상한 픽들의 유통기한을 다시 늘려줬다. 물론 OG는 전혀 이를 주도적으로 굴리지 못했고 다시 유통기한이 다 될때쯤 스플릿하던 사토리우스의 제이스가 하일리생의 로밍에 잘리며 역전의 시발점이 된다. 쉔과 바드가 한참 제이스를 때려잡자 미드에 발끈공성을 했는데 라이즈 럼블 진의 CC를 맞고 Hiiva의 자이라를 시작으로 다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라이즈 궁+쉔 궁에 의해 내현 빼고 전멸, 바론을 내준다. 이후 한타마다 바드궁-룬감옥-이퀄라이저로 이어지는 CC연계에 매번 자이라가 궁도 못쓰고 녹으면서 오리젠은 넥서스까지 어느새 밀린다.

2세트는 UoL의 더 기묘한 역전승. 이번에도 오리젠은 탑 럼블 정글 헤카림 미드 제이스로 전 세트보다는 덜하지만 밀어붙이는 조합을, UoL은 뽀삐와 정글 자크 그리고 탐 켄치를 기용하며 굉장히 탱키한 글로벌 조합을 꺼내들었다. 문제는 Xerxe의 자크가 뽀삐와의 합동 카정에서 함께 브론즈급 쓰로잉으로 퍼블 주고 망했다는 것. 이후 위즈덤이 이 스노우볼을 굴려 엑사일의 라이즈를 세 번 파버리고 또 봇 CS를 오리젠이 밀릴망정아... 3라인 전부 타워 체력을 압도적으로 깎아놓으면서 신나게 OG가 스노우볼을 굴린다. 그러나 미드 합류전에서 UoL이 환상의 핑퐁그리고 사토리우스의 삽질로 클린하게 3킬을 따버리면서 말린 라이즈가 성장하기 시작하고, 이후 이전 세트처럼 조합이 탄력받은 UoL이 한타마다 에이스를 연이어 내고 연전연승하면서 또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전반적으로 오리젠은 왜 유럽 팬들이 입을 모아 1최약이라 불렀는지를 똑똑히 보여주며 강등행 고속열차에 발을 걸쳤다. 오리젠 멸망의 핵심인 Hiiva는 라인전이 강하지만 생존능력이 떨어지는 자이라로 가히 노답급 메카닉을 과시하며 라인전은 지고 라인전 이후에는 한방에 잘렸다. 게다가 오리젠의 운영이 좋았냐면, 몇천골드씩 벌린 경기를 한타 몇 방에 다 말아먹었다. 개막전부터 도저히 영입이유를 알 수 없는 2개 경기였다. 미드의 내현은 프로생활 0승 21패의 전설을 썼으며 그에 걸맞은 실력으로 카시오페아와 제이스를 픽해 무존재감을 과시했다. 탑의 사토리우스는 나름 공격적인 챔프들을 픽했으나 쉔과 뽀삐의 달인 비지챠치가 아주 영리하게 버텼고, 본인은 캐리력이 없는 탑솔러답게 제이스 스플릿은 못하고 이퀄라이저는 전부 산불을 지르며 UoL에게 한타 승리를 선물했다. 포블을 2번 낸 메카닉은 준수했으나 절대로 1인분을 했다고는 볼 수 없었던 것. 그나마 위즈덤이 Xerxe의 트롤링급 독선에 나름 대항을 했고 1세트에 킬 주워먹은 탭즈가 바루스 포킹으로 저항했으나 나머지 셋이 총체적 난국인 상태에서 이들 둘 다 하드캐리어는 아니라서 둘 가지고는 게임을 풀어갈 수가 없었다. 위즈덤은 결국 한국에서보다 그리고 자이언츠에서보다 세게 던졌고 탭즈는 2세트에 기묘한 템트리로 까였다. 이렇게 라인전이 무너지고 운영이 무너지고 한타가 무너지는 팀이 강등을 면하면 그건 그거대로 유럽리그의 문제고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UoL은 원딜을 제외한 4명의 파괴적인 메카닉과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압승을 거두긴 했는데 그 과정이 좀 이상했다. 1세트는 초중반 한타에서 손발이 안맞아서 라인전 상성대비 압승을 거둬놓고도 개그를 했고 2세트는 Xerxe의 자크가 2분대에 골드 7백이 벌어질 정도의 개그를 저질렀다. 컨셉조합을 짜고 그 조합이 강한 타이밍에 한번에 이득을 확 당겨오는 UoL식 운영은 살아있지만 문제는 그 원년시즌의 잦은 쓰로잉도 재발했다는 것. 우리의 천재소년은 오늘도 럼블에 자크까지 정석 정글러와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떨어진 픽을 했고 정석픽 검증은 또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탱커의 달인 비지챠치가 한타의 중심을 꽈악 잡아주고 조합이 가진 지옥의 CC연계가 살아나는 타이밍부터 손발이 척척 맞았지만 그 전의 불안정한 초중반은 H2k전 이전까지 반드시 피드백이 필요하다. 시야가 넓고 롤챔스에서 좀 굴러본 한국 선수가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지도.근데 무브랑 베리타스는 운영에 별 도움이 안됐다 확실한 호재는 구멍으로 우려되던 Samux가 OG 봇쯤은 상성 뒤집고 초반부터 씹어먹었고 2주간 팀을 잘 받쳐줬다는거.잠깐 뉴클리어와 체이 의문의 1패?

미스핏츠와 로캣의 1세트는 퍼펙트게임에서 킬 1개 타워 1개 모자랐던 미스핏츠의 양학. 1주차와 달리 몸이 풀린 미스핏츠가 1주차에 근본없는 르블랑 헌납 픽밴을 보여준 바 있는 로캣을 르블랑 없이압도했다. 이그나가 쓰레쉬 슈퍼플레이로 바텀에서 더블킬을 냈고, 포블 이후 소강상태였다 미드에서 끊어먹기를 기점으로 그야말로 탈수기를 돌려버렸다. 로캣은 초반 탑 1차 공략과 끝나기 직전 POE 끊어내기에 힘입어 퍼펙트게임은 면했다. 개인기량 운영 한타호흡 전부 넘사벽급 차이가 났지만 그 중에서도 장인픽을 잡은 두 팀의 한국인 서포터 이그나와 와디드의 극명한 클래스 차이가 드러났던 경기.

2세트는 카카오의 환상의 역캐리와 그걸 머리채 잡고 기어이 백도어로 이긴 나머지 4명. 이번에도 2:0으로 무난히 킬스코어를 리드하는 경기였지만 카카오가 괜히 벳시 신경 긁었다 POE와 실드 손발이 안맞아서 원콤나면서 미드타워가 날아가고 게임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후 카카오가 꾸준히 집어던지면서 초접전 게임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이그나의 탐켄치가 슈퍼세이브와 궁을 이용한 싸먹기로 꾸준히 득점을 하고, 정글 차이로 스플릿 주도권을 잃었던 알파리가 기어이 스플릿 주도권을 되찾고, 파워오브이블이 오리아나로 바론을 스틸하며 장인의 명성을 되살려가고 한스와 POE가 좋은 무빙으로 상대 이니시를 지속적으로 피해주는 과정에서 끈질기게 카카오의 던지기가 커버되었다. 결국 팍시의 마오카이가 알파리의 케넨 스플릿을 막지 못하면서 로캣 입장에서 게임이 꼬인다. 이후 케넨을 한 번 잡아내기는 하지만 이걸 믿고 바론을 치다가 케넨 삼키고 궁으로 함께 백도어한 탐 켄치를 간과한 결과 그대로 게임을 내주고 만다.백도어의 나라에서는 한국인 서포터도 백도어를 합니다!

미스핏츠는 1세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전 주 패승승의 기세를 이어 강호로 도약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2세트에 아쉬운 팀호흡과 아쉬운 운영 그리고 아쉬운 정글러의 기량을 전부 드러내며 다시 또 숨을 골랐다. 특히 운영도 운영이지만 반대쪽 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H2k와 UoL에 비해 한타 호흡이 매우 아쉬웠다. 가장 부진했던 카카오의 폼이 중국 2부에서 놀아서 과거만 못한 것도 있지만 팀 차원에서 알파리의 기괴한 이니시 실패라던가 하는 식으로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것이 후진입형 암살자인 카직스를 잡은 카카오를 다른 선수들보다 한타에서 더욱 힘들게 만든 면도 있다.미드솔킬은 쉴드 못치지만 그러나 1주차 마오카이 플레이가 불만족스러웠던 알파리가 케넨으로 한타는 못했어도 다른 선수들의 소통이 미묘하게 꼬이는 와중에 우직한 스플릿으로 승리를 쟁취하고 운영형 챔프인 쉔으로도 제몫을 해낸 것은 고무적이며, 1주차에 기대치를 맞추지 못한 POE가카카오와 달리 폼이 확연히 살아나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것은 그 이상의 호재. 에이스 이그나는 2부리그부터 다져진 영어실력으로 다시 한 번 서양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이 덕분에 소통이 문제가 되어도 이것을 언어드립으로 연결시키는 여론은 적어진 상태다.

로캣은 멍청하게 르블랑만 안풀면 G2와 할만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대변하듯 자이언츠처럼 구색이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장점이 없는 자이언츠와 달리 와디드라는 초대형 구멍이 있다는 것이 문제. 장인픽인 바드와 OP픽인 말자하로 전부 대삽을 푸니 카카오의 삽질은 애교에 불과했다. EU에 넘어온 새 한국인들 평가가 대체로 평타 이상이거나 좋은 와중에 오리젠의 내현과 더불어 내핵을 뚫고 들어가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태다. 벳시와 야난이 슈퍼플레이는 없었지만 적게 잘리고 기본적으로 할만큼 했고 팍시가 의외로 알파리 상대로 최악은 면했고 맥스로어가 꽤 잘해주는 와중에 와디드의 기량은 단연 부정적으로 군계일학. 한국인 전임자이자 로캣 역사상 최악의 서포터였던 레이즈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스핏츠가 상대했던 또다른 팀인 자이언츠가 그랬듯이 로캣도 미스핏츠가 잘하면 털리고 미스핏츠가 못하면 좀 받아먹었다. 자이언츠와의 강등경쟁이 처절할 전망이다.프나틱은?

결과적으로 2주 1일차까지 이기는 팀들은 다 2승씩 챙기고 지는 팀들은 전패했다. 치고 나가는 팀들이 딱딱 보인다는 뜻. 그러므로 1승 1패 팀들은 2주 2일차에 처음 탄생할 전망이다..
2일차(2017.01.28)
Team Vitality 0 2 Splyce
× × - -
Giants Gaming 1 2 Fnatic
× × ×
순혈대반란
1주차에 개판 경기력을 보여준 두 순혈팀들이 나란히 첫 승리를 신고했다.

VIT vs SPY 1세트는 머리를 굴려도 잘 이해되지 않는 바이탈리티의 근본없는 픽밴과 작년 에코 폭스 급의 간디메타. 트래쉬의 렝가가 프로가 아닌 다이아급으로 보이는 하급 메카닉을 과시하며 2데스를 기록했으나, 렝가의 OP성을 팀적으로 살려 스노우볼을 굴렸다.그런거 없고 아이번과 바이탈리티 라이너들이 노답 조코는 아이번을 픽해 Xerxe 코스프레를 시도했으나 도무지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라이너들도 총체적 난국. 그냥 이후 싸우지 않고 바이탈리티가 라인전 단계에서 초저속탈수기 운영을 당했고 조코의 아이번이 바론을 스틸했으나 곧바로 렝가-쉔 연계에 2킬 헌납하고 이후 다시 스노우볼링 당해서 넥서스가 터졌다.

2세트는 이제는 싸워서 지는 바이탈리티.이거슨 1세트에 안싸운 이유 픽밴에서 렝가를 또 풀어주고 패기롭게 뽑은 선픽 카타리나가 미드 모데카이저를 상대해야 하는 다소 불안한 상황에서도 이번에는 아이번이 아닌 올라프를 가져간 조코가 지고 있던 봇을 풀어주고 퍼블과 포블을 동시에 획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온다. 그러나 유리하게 시작한 용 한타에서 카타리나와 올라프가 모데카이저의 핵철퇴를 맞고 순식간에 산화하면서 일방적으로 3킬과 용+미드타워를 주고 털렸다. 두번째 용싸움에서도 대패한 바이탈리티는 누크덕 유령과 드래곤 유령 앞에 다시 탈수기 운영을 당하며 무너졌다. 원더의 노틸러스는 메자이와 흡낫을 사며 바이탈리티를 능욕했다.나는 총검을 살 수 있으나 바이탈리티가 너무너무 못해서 시간이 부족하다

첫날 UoL의 과할 정도의 컨셉픽 때문에 가만히 받아치기만 하면서 구색은 맞아보였던 바이탈리티의 밑바닥이 드러난 경기. 개인기량 믿고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향은 지난 서머시즌부터 생겨나고 있었으나, 서머시즌보다도 심하게 그 개인기량마저도 무너졌다는 것이 문제. 이날 조코와 누크덕의 부진은 가히 노답 수준으로 첫날부터 삽질하던 조코는 그런가보다 했지만 팀의 중심이던 누크덕이 모데가 만든 자신의 유령보다 존재감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레딧 최상단에 올라갈 정도로 스스로 삽을 들었다는 것은 충격적. 유틸형 원딜 못하는 스틸백도 당연히 바위게로 회귀했고 카보차드는 탱커챔프에 묶였으며 하차니는 소통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앞에 언급한 3명 지들끼리도 소통 안되는건 넘어가자 다같이 무너졌다. 라인전과 운영 그리고 한타가 무너지는 모습은 가히 전날 오리젠이 떠오를 정도. 결과적으로 조코가 개인기량과 오더능력 모두 없는 수준인만큼 일단 갱맘을 투입해보자 vs 누크덕부터 갈아치워라라는 의견으로 레딧이 양분된듯.

반면 스플라이스는 슈퍼플레이를 할 필요도 없고 하지도 않았던 경기지만 오직 운영(?)만으로 2개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OG와 바이탈리티가 함께 노답성을 보여주는지라 3위가 보장될수도.유럽 수준보소?...

자이언츠와 프나틱의 1세트는 나이트의 행복롤과 살아난 임대의 제왕 메멘토. 자이언츠가 마오카이를 가져갔는데 진성 탑신봉자(...) 소아즈가 역으로 일라오이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1주차 플래쉬의 일라오이와 달리 훌륭하게 멸망. 프나틱의 픽 자체가 초반에 무게를 준 조합이었고 전 라인의 라인 주도권을 프나틱이 가져갔음에도 어메이징의 엘리스가 부정적인 쪽으로 어메이징했던 것이 문제였다. 반면 메멘토의 카직스가 탑갱으로 퍼블 → 카정으로 2번째 킬 → 봇갱으로 더블킬을 내며 4:0 스코어를 만들고 포블까지 획득, 이 스노우볼을 끝까지 굴려 6-0-3 하드캐리로 게임을 마무리짓는다.

하지만 2세트는 허슬린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픽한 말자하 카운터픽 룰루가 대차게 망하면서 정글 차이가 무효가 된다. 초반에 또 라인전이 말리던 상황에서 허슬린이 어설프게 2킬을 내주자 어메이징의 탐욕과 메멘토의 그레이브즈 맹활약으로도 도무지 스노우볼이 멈추지를 않았다. 그야말로 정글 차이가 역으로 나도 라인전 스노우볼이 끝까지 굴러간 경기로 플래쉬가 전 세트보다 잘 버텼지만 동일 매치업서 이전 세트보다 눈에 띄게 부진했던 나이트도 좀 문제였다.물론 허슬린이 노답

이어 3세트는 메멘토의 렉사이가 사실 탑보다는 덜 지고 있었지만미드봇 라인전 주도권이 없는데도 어설프게 카정을 들어갔다 죽으며이거 원래 어메이징 특기였는데... 봇에서도 추가킬을 허용, 게임이 터진다. 나이트는 기적적인 생존력을 한 번 보였으나 원래 탈리야 궁이 그렇게 쓰라고 있는 궁이 아니고, 로밍 한 번 못가고 타워허깅에 솔킬도 주는 등 시종일관 캡스에게 털리면서 3세트의 나이트는 과학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증명했다. 일라오이로 소아즈의 마오카이에 CS 털리는 플래쉬는 덤. 결국 프나틱의 잔인한 학살극이 펼쳐졌고 자이언츠는 승패패 메타를 주도하고 있다.

프나틱이 노답운영에도 불구하고 단지 라인전이 더 강해서 승리한 다전제였다. 자이언츠의 HeaQ는 라인전 준수하고 바루스 포킹은 잘할지언정 에이스는 못될 인재고, 허슬린이 이미 밑천 드러난 최대구멍 플래쉬가 그 다음 우려되는 구멍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1세트는 지난 미스핏츠전 카카오가 부진해도 본인도 전혀 활약 못하며 검증설이 제기되던(...) 메멘토의 슈퍼캐리와 이를 받쳐주는 나이트의 안정감으로 자이언츠가 승리했다. 하지만 2, 3세트는 메멘토가 묶이고 나이트가 자멸했고 결과적으로 라인전부터 그대로 박살나며 개막전의 승패패를 그대로 재현했다. 자이언츠의 전반적인 팀적 짜임새가 분명 로캣보다는 나은 팀이지만, 전반적인 개인기량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는 것이 문제. 게다가 에이스인 나이트가 3세트가 되면 잠자러 가고 다른 사람 나온듯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이 문제점을 심화시킨다. 자이언츠가 로캣과 비슷하고 오리젠보다 낫다는 예상은 다른 라이너들의 약한 기량을 나이트가 커버해줄 때의 이야기고 나이트가 이렇게 무너지는 3세트의 자이언츠는 그냥 EU에서도 답이 없다. 로캣전에서 2:0 박살을 못내면 강등각이 나올 수도 있게 되었다.

프나틱은 여전히 힘만 믿고 가는 무식한 팀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정글러인 어메이징은 힘도 그다지 세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3세트에야 메멘토가 퍼블 주며 자멸했지만 1, 2세트는 명백한 정글러 역량차이로 압살가능한 게임을 지거나 비볐다. 엄밀히 말하면 메카닉은 좋지만 소아즈와 더불어 둘이 뇌가 없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진했던 레클레스가 살아났으며1세트에 고통받았다, 신인 캡스가 지난 정규시즌 유체미였던 나이트에게 1세트에는 상성만큼 라인전 이기고 2, 3세트는 확실하게 모든 면에서 압도한 것이 고무적. 구나틱 탑정글이 화끈하게 던지고 제시즈가 라인전 잘해놓고 짤리기 시작하면 캡스의 쓰로잉도 여기 1+1 특판행사가 되지만, 반대로 모자란 선수들이 너무 던지지 않고 적당히 버티고 있으면 확실히 딜러진들이 캐리를 해준다. 2위를 경쟁할 미스핏츠 역시 딜러진은 살아났어도 정글 폼이 매우 불안정하고 손발도 덜 맞기 때문에 맞부딪쳐서 이기기만 한다면 어찌어찌 조 2위까진 바라볼 수 있다.다시 한 번 유럽 수듄...
3일차(2017.01.29)
Unicorns of Love 2 1 H2k Gaming
× × ×
Misfits 1 2 G2 Esports
× × ×
2승씩 올린 팀들간의 빅매치 데이. 어느 정도는 탑시드인 H2k와 G2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시리즈의 향방은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다.

롤드컵 4강팀 H2k와 IEM 우승팀 UoL의 대결은 유럽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운영이 되는 팀들을 모으면 다시 자기들끼리 유럽잼을 보여준다는 불멸의 진리를 역시나 또 한 번 증명했다.가만히 그리고 꾸준히 삽질해오던 G2 의문의 1승

1세트는 UoL표 뉴메타의 또 한 번의 승리. 페이커를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미드라이너들이 심지어 북체미 비역슨조차 픽했다 하면 망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카타리나를 엑사일이 픽했다. 그리고 나온 것이 개막전을 캐리했던 Xerxe의 정글 아이번.

2세트는 점점 짙어지는 유럽잼의 냄새와 유럽물이 덜든뉴클리어의 명품 바루스.

3세트는 1주차 G2 vs 프나틱이 보여준 최악의 유럽잼을 더이상 욕할 수 없게 만드는 또다른 유럽잼.

G2와 미스핏츠의 1세트는 G2가 카밀도 렝가도 아닌 르블랑을 풀었다. 그리고 라이즈도 가져가지 않았고 심지어 탑과 미드와 정글에 모두 하드 CC가 없는 챔프들이 가득했다. 결과적으로 봇로밍과 미드 한타 두 번에 르블랑이 5/0/0을 찍으며 곡소리가 났다. 이후 미스핏츠가 사고가 정지한듯 오브젝트를 쓸어담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간디메타로 일관하며 아주 게임이 질질질 끌렸으나 G2는 성장을 할만큼 하고도 한타에서 결국은 박살나며 넥서스를 그대로 밀렸다.

2세트는 미스핏츠가 POE의 시그니처 픽이지만 메타와는 안드로메다 급으로 떨어진 미드 코그모를 픽했다. 그리고 코그모가 게임 내내 0 수준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정글 파먹히고 타워 돌려깎이고 서서히 밀려서 그대로 졌다.

빅매치 데이였음에도 4팀 모두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픽밴부터 경기력까지 모든 것이 심하게 눈썩이라... 북미팬과 한국팬들의 조롱을 많이 받은 하루였다. G2야 예상하다시피 작년 그대로였지만 새롭게 기대를 받던 나머지 3팀도 경기력이 올라온 것과는 매우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주로 팀게임의 문제이고 알파리 제르제 캡스(...) 한스까지 나름 모으기만 해도 EU메타 1팀을 완성할만한 거물급 유망주들은 많이 나왔고 그보다 더 급이 떨어지는 유망주들도 새롭게 등장해서 하위권 팀에 꽤 분포하고 있는지라 인재발굴보다는 매우매우부족한 팀워크를 가다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할듯.참고로 유럽은 그거 3년째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어찌어찌 2위 지역 비스끄무리한 그 무엇이긴 하다.
4일차(2017.01.30)
Team Vitality 2 0 Ori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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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Gaming 2 1 Team ROC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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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이 빅매치데이라면 이날은 2패씩 올린 4약팀이 맞붙는 막장더비. 그리고 이날 오늘의 막장은 바로 오리젠이었다.

대다수 팬들의 예상대로 바이탈리티가 오리젠에게 2:0 자이언츠가 로캣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바이탈리티와 자이언츠가 못한다면 로캣은 매우 못하고 오리젠은 우주막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평범한 날이었다.평범하지 않아

B조 쪽에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바이탈리티가 승리했음에도 하차니는 자주 짤리고 경기를 비비는 원흉으로 지목되어 바위게 스틸백과 더불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반대로 위즈덤은 중후반의 임팩트 있는 쓰로잉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거의 혼자 게임을 풀어나가며 영고라인급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것. 의외로 위즈덤이 던지는 중후반은 탭즈와 사토리우스가 활약하면서 커버하고 있으나 그게 제대로 커버가 안되기 때문에 결론은 전패. 특히 히바와 내현의 경기력은 실로 처참하다. 둘 모두 유럽 팬들이 절대 납득할 수 없는 페케식 독선적 영입이었기에 비판은 두 배.

A조 쪽은 자이언츠의 에이스 나이트가 마침내 자신에게 이어지던 3세트 부진 및 필패 징크스를 깬 것이 고무적이며 메멘토의 도박적인 공격성이 빛을 보며 허리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승리를 가져가고 있다. 반면 로캣은 야난이 분전하고 팍시 역시 낮은 기대치에 비해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줌에도 나름 검증되었다고 평가받던 미드정글이 기대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허리가 흔들리고 있다.허리와 다리를 모두 무너뜨리는 중심인 모 바드장인(笑) 용병서포터는 잊자

어쨌든 네 팀 모두 실로 경기력이 처참하기 때문에 바이탈리티 정도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이날 경기가 없던 6팀이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듯하다. 그렇다. 작년의 6중 4병으로 회귀했다(...) 팀들은 위치가 조금 바뀌었지만.그 와중에 한결같이 못하는 로캣은 대체...

3. 3주차

1일차(2017.02.03)
Splyce 1 2 Unicorns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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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atic 0 2 Misfits
× × - -

Splyce 대 UoL의 1세트는 OME 제조기 UoL(...)과 마침내 빛을 발한 야마토캐논의 두뇌. UoL이 H2k전 1세트에 재미를 톡톡히 봤던 2실드 카타리나 조합을 아이번 대신 서폿 룰루로 바꾸어 꺼내들었으나, 이에 대한 야마토캐논의 대응이 뛰어났다. 서포터인 카르마도 탱커는 아니었던데다 대놓고 4딜러를 그것도 미드에 지속딜 강한 코르키에 탑 럼블 그리고 정글 카직스까지 실드받는 카타리나+원딜러의 지속딜을 한참 상회하는 조합을 짠 것. 결국 지난 H2k전과 반대로 UoL이 만트라 실드 뚫고 아무 챔프 하나를 끊어야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경기는 초접전이었는데 UoL이 전투로 말아먹은 것을 어찌어찌 이상한 도박수로 보충을 했다. 특히 트래쉬는 카직스로 안짤린 것은 칭찬해줘야 하지만 바론스틸만 두 번 당했고 첫번째 바론스틸은 워윅에 쉔이 궁타고 와서 도발썼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두번째는 벽너머의 서폿 룰루에게 바론스틸을 당했다. 하지만 트래쉬가 부진하고 원더가 러브샷하는 등 살짝 흔들리는 것을 롤드컵때 부진했던 코베가 잘 커버하며 엄청난 불운과 노강타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물론 제일 중요한건 조합

2세트는 눈덩이로 굴러간 초반의 정글 차이. 트래쉬의 리 신이 호기롭게 미드갱을 성공시키나 했으나 제르지의 아이번이 역갱대박으로 더블킬을 내버렸다. 이후 아이번이 리 신에게 미드와 함께 카정 들어가서 따버리고 미처 피하지 못한 탑의 원더까지 함께 따이면서 정글 스노우볼로만 4킬이 나갔다. 그래도 다행히 오늘도 느그생 모드(...)가 발동한 하일리생의 바드를 끊어먹으며 스플라이스가 한숨 돌린다. 하지만 스플라이스가 뒤를 잡은 한타에서 하필 엑사일이 위험한 위치에 라이즈 궁을 탄 것을 끊어먹는 각에서 이번엔 우리생으로 돌변한(...) 하일리생이 정신나간 점멸 2인스턴을 맞추면서 전세가 뒤집어져 스플라이스가 2:4 교환+바론을 내주며 참패한다. 이후 스플라이스가 좋은 끊어먹기로느그생을 끊어먹고 추격을 하지만 다시 딜러들이 우리생의바드 궁을 얻어맞고 잘리며 어느새 패배하게 된다.

3세트는 다시 한 번 체급 차이로 찍어눌린 스플라이스. 코베와 미키가 하일리생에게 맞라인 킬을 따는 기염을 토했으나, 미드 쪽에서 끊어먹기를 시도하다 비지챠치의 쉔궁에 역관광을 당하고 이후 포블이 나가면서 게임이 말린다. 여기서 탑을 지키던 센컥스가 봇듀오와의 1:2 상황에서 무리수 발퀄라이저 이니시를 시도했다 또 칼같은 탈진에 역관광을 당하면서 더 말린다. 안그래도 쉔 라이즈 2글로벌 조합을 라인에서 전혀 말리질 못했는데 1세트에 망했던 워윅정글이 궁찍고 잘 커서 글로벌조합 믿고 돌아다니게 된 것. 맵 지배력을 UoL이 갖게 되자 상황은 심각했고 UoL이 25분 바론을 작렬시키고 1, 2세트에 이름값만 못했던 엑사일의 라이즈가 7/0/5 하드캐리를 선보이며 UoL이 손쉬운 승리를 가져간다.

UoL 입장에서는 뉴메타가 먹혀서 승리한 H2k전과 달리 뉴메타가 대실패로 돌아갔음에도 그냥 운영과 라인전 그리고 한타 즉 기본기로 찍어누르며 기분좋은 4연승을 가져갔다. Xerxe가 이번에는 아이번에 이어 리워크 워윅을 꺼내며 '난 OP 렝가 말고 육식은 취급 안한다'는 기괴한 신조를 보여주는 것은 약간 불안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확실하게 강하다. Samux 역시 유럽 정상급 원딜과는 거리가 있지만 라인전 한타 모두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 4대리그 전승팀 중 유일하게 운영이 개판이고 픽도 이상하게 가져가는 팀이지만 마냥 무시할 팀은 아니라는 뜻.

Splyce는 여전히 아래로 미끄러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야마토캐논의 카운터픽이 작렬한 1세트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지만 2, 3세트는 그냥 팀의 역량차이를 드러내며 압도당했기 때문. 의외로 롤드컵 최악의 봇듀오 중 하나였던 코베와 미키의 폼은 많이 좋아졌다. 라인전이 강하진 않지만 예전처럼 습관적으로 포블을 주진 않으며 의외의 맞라인 킬을 따내기도 한다. 한타 역시 코베가 가끔 앞으로 나와서 짤리고 미키가 가끔 반사신경이 둔하지만그렇다고 Hiiva랑 비교하는건 금지 전반적으로는 둘 다 잘한다. 하지만 그냥 롤드컵 최악의 정글러였던 트래쉬가 여전히 EU 최악인 상황에서 원투펀치였던 센컥스와 원더가 심하게 흔들리는 엇박자가 나고 있다. 둘 다 각성한 H2k와 UoL 솔로라이너들에게는 라인전부터 주도권을 너무 내주고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라인전 이후에도 슈퍼플레이를 잘 시도 안하고 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다수다. 결국 팀 입장에서도 픽밴과 팀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나가지 못하면 개인 단위로 게임을 뒤집거나 터뜨려줄 크랙이 없으니 게임이 쉽게 말린다는 의미인데 정글이 못하니 둘의 움직임도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정글러를 제외하면 구멍이 절대 없으면서도 팀게임이 가장 정석적으로 잘 되는 팀은 맞다. 문제는 이게 스플라이스가 정말 잘해서라기보다는 현 4강을 포함해 유럽이 팀워크나 팀게임 이해도가 그냥 개판이라는거.

미스핏츠와 프나틱의 1세트는 제드가 보여주는 제할못. 프나틱이 제드를 필두로 쉔의 1-3-1이 가능한 뭔가 솔랭스럽기도 하고 고전적이기도 한 조합을 가져갔다. 초반 난타전 와중에 캡스의 제드가 CS도 코르키보다 잘먹고 국지전에서도 활약하면서 미스핏츠는 수비 태세에 돌입했다. 다만 알파리의 제이스가 꾸준히 소아즈의 쉔을 찍어눌러주면서 미스핏츠도 가만 있지만은 않는 상황. 결국 캡스가 알파리를 잘라서 소아즈의 숨통을 틔워주는 등 갖은 노력을 해도 골드가 충분히 벌어지지를 않았다. 그리고 억제기와 바론을 교환하는 등 썩 운영적으로 스플릿의 성과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아이번의 왕귀(...)와 함께 제통기한이 찾아왔다. 제드의 단독암살이나 한타활약이 점점 위축되는 시점에서 부족한 AP딜을 정글딜엘리스과 서폿물몸자이라이 넣어야 하는데 그 정글과 서폿이 POE의 코르키가 툭 치면 억 하고 잘리는 프나틱은 물마딜 밸런스와 실드 및 탱이 다 갖춰진 미스핏츠에게 무난히 역전패를 당한다.

2세트는 카타리타가 보여주는 카할못.아까부터 말만 들으면 캡스 역캐리같다 앞경기 엑사일보다도 훨씬 심하게 조합을 보고 뽑지 않는 카타리나가 얼마나 바보가 되는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탑에서 1번씩 갱킹교환을 한 상태에서 라인 밀어놓고 적극적으로 봇텔이나 미드로밍 가도 모자랄 소아즈의 뽀삐가 알파리의 마오카이에 역으로 CS 10개 정도씩 꾸준히 밀렸고, POE의 코르키가 전 세트와 달리 무난히 성장해버린다. 결국 코르키 바루스의 2포킹원딜을 중심으로 한 미드 공성과 미드 교전에서 연이어 미스핏츠가 대승을 거두고, 바론 트라이를 시작한다. 그래도 프나틱은 메카닉을 앞세워 교전에서 고군분투하며 끊임없이 바론 트라이를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카타리나가 아이번 실드와 마오카이 궁극기 앞에 웬만해서는 리셋 각을 잡지를 못하고 결국 바론을 내주고 게임도 그대로 내주게 된다.

완승을 거둔 미스핏츠 입장에서 이날의 베스트는 누가 봐도 각성한 POE였다. POE의 코르키가 1세트 초반 로밍이 겹쳐 제드에게 CS를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1세트도 중후반은 POE 캐리였고 2세트는 그야말로 하드캐리. 레딧 일각그러니까 구나틱 까들... 그런데 레딧 맨 위로 올라갔다?에서는 레클레스 옐로우스타와 즈벤 미시에 이어 소아즈와 어메이징에 대한 분노를 맞대결에서 모조리 표출한 것 같다고.[3] 실제 소아즈와 어메이징 그리고 제시즈에게 꽂아넣는 미사일 폭격 적중률이 살인적이었다. 사실 미스핏츠의 앞 3경기를 살펴보면 제일 심각한 팀적인 문제점 쪽으로 접근했을 때 초반과 후반을 잘 풀어가는데 중반에 눈덩이가 멈추는 나진 소드식 B+급 운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문제인 개개인 측면에서는 이그나가 하드캐리하고 한스와 알파리가 분전하는 경기를 팀의 허리인 미드정글이 거침없이 폭행하며 말아먹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기복이 심했던 POE가 완전각성하고 그야말로 바닥찍던 카카오는 트릭에게 당한 참교육을 바탕으로 새친구 아이번을 꺼내들면서 팀이 각성했다. 암흑군주G2에게 당한 1패는 아쉽지만 인터리그를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력. 노후대비가 너무 길었던 카카오가 육식을 할 마이크로적인 메카닉이 전혀 받쳐주지 않지만 정글 운영은 살아있는터라 슈퍼플레이는 나머지 4인에게 맡기고 본인이 UoL의 모 천재소년을 벤치마킹하여팀 전체의 운영을 주도하는데 집중하며 과거의 메카닉적인 폼도 올려보는 쪽으로 접근하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반대로 프나틱 입장에서 이날의 워스트는 누가 봐도 2연 딜엘리스로 하드 역캐리를 시전한 어메이징이었다. 픽밴이 매우 좋지 않아서 1세트는 AP딜을 엘리스와 자이라가 넣어야 했고 2세트는 어차피 카타리나 지켜줄 수도 없는거 누킹으로 리셋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은 있다. 문제는 그건 딜트리를 탄 이유에 대한 설명이고 게임 내에서 본인이 딜엘리스로 마치 메이지 서폿이 짤리듯 본인 특유의 짤리기 패시브를 시야장악과 한타 가리지 않고 발동한 것은 쉴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메이징에 어메이징하게 묻혀버린 소아즈 역시 알파리와의 리매치에서 2세트 내내 라인전과 한타 모두 총체적으로 밀리며 부진했으며, 이번에는 당시의 승강전과 달리 자신과 어메이징을 캐리해줄 POE와 하이브리드가 없었다.특히 POE는 반대쪽에 있었다. 그것도 하드캐리. 제시즈는 탐 켄치와 바드로 게임메이킹을 한 이그나와 달리 라인전만 했다. 레딧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본인이 옐로우스타와 클라이보다 라인전이 강하다고 입을 털었지만 저들이 운영과 한타에서 해주던 역할을 못한다는 역설 또한 드러낸 셈. 프나틱 전체적으로는 픽밴부터 인게임까지 모두 무력만으로 팀을 짜면 어떻게 되는지 견적이 똑똑히 나왔다고 봐도 좋다. 딜러진이 든든하고 나머지 셋도 메카닉은 되지만, 팀적으로 한타 집중력만 좋지 초중후반 가리지 않고 맵을 어떻게 쓰고 게임을 풀어나갈 줄을 모른다. 레클레스의 부활과 캡스의 기대 이상의 포텐 폭발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한국의 프나틱 비관론자들이 예상했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셈인데 제시즈의 오더능력 향상을 바랄지 아니면 뇌가 있는 정글을 데려올 생각을 할지는 본인들의 선택.그전에 니코가 석자의 픽밴부터 좀...

덤으로 이 시리즈는 "프나틱은 잘하고 미스핏츠는 괜찮은 정도이며 자이언츠와 로캣은 니들그러니까 레딧생각보다는 괜찮다. 최대 라이벌은 프나틱이다."라고 주장한 즈벤이 롤알못임을 보여주는 세트이기도 했다.G2와 CLG가 와일드카드임을 예언하던 유체원의 혜안은 어디로? 일단 G2가 두 팀을 모두 힘으로 찍어눌렀지만, 두 팀 사이의 맞대결에서는 즈벤의 생각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미스핏츠의 압승이 나온 것. 카카오가 핵구멍, POE가 구멍이고 나머지 셋은 잘하는 미스핏츠와 어메이징이 구멍이고 소아즈와 제시즈의 폼이 어중간한 프나틱을 개인기량으로만 비교하면 프나틱이 비슷하거나 좀 더 나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전에서는 미스핏츠 미드정글의 각성보다도 두 팀의 픽밴 및 운영능력의 차이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G2의 허술한 팀적 완성도를 파고들 팀이 없는 EU에서는 여전히 G2가 강하지만 저 개인기량만 갈고닦겠다는 마인드로 국제전에서 권토중래가 가능할지 우려스러운 부분.
2일차(2017.02.04)
Team Vitality 1 2 H2k Gaming
× × ×
Giants Gaming 0 2 G2 Esports
× × - -

H2k가 1주차의 모습은 신기루라는 것처럼 시즌 6 서머의 눈썩 운영 및 한타로 가볍게 회귀했다.익듁하네 하지만 그때와의 차이는 개인기량은 탄탄하다는 것.그러니까 시즌 6 스프링이네... 한편 바이탈리티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었으나 황당한 것은 2주간 문제였던 조코와 스틸백이 분전할 동안 에이스 라인인 카보차드와 누크덕이 흔들렸고 하차니가 슈퍼 역캐리를 했다는 것. 하차니는 로캣에서 트롤하는 서포터 와디드와의 비교를 넘어 터키로 쫓겨난 무브, 아직 공식경기 승리가 없는 내현, 그리고 네포티즘의 대명사 아발론(...)과 비교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상위리가에서 하위리가로 가서 망하는 것이 노른별을 닮았다, KDA가 LEP를 닮았다(...) 등의 해외 선수와의 비교까지 등장하고 있다,

1세트는 빅토르 이즈리얼이라는 봉건시대를 넘어 석기시대링크는 전부 무시하자 픽밴을 선보인 H2k의 완패. 하차니가 압도하던 맞라인전서 킬 따이기, 갱당해서 죽기, 빨대 꽂고 호응 없어서 혼자 죽기 등 3종신기를 보여주며 H2k가 킬을 배부르게 나눠먹었다. 문제는 골드를 앞서지 못했다는 것. 봇라인전은 져서 포블 줬고, 페비벤도 CS 앞서나가다가 결국 따라잡히고 누크덕의 라이즈만 신나게 로밍을 다녔고, 탑 쉔도 탱커 카운터 트런들 앞에 결국 초식초식했다. 전 라인의 주도권을 내주자 인원분배에 난점이 생겼는데 결국 19분에 탑 억제기 타워가 날아가는 등 엽기적인 속도로 타워를 돌려깎이고 고속으로 GG를 쳤다. H2k의 운영이 어설픈 것을 감안해도 그냥 픽밴 때문에 게임이 안됐던 경기.

2세트는 H2k의 양학. H2k가 모처럼 정상적인 하지만 H2k스럽게 탱커없는 픽밴을 했다. 그런데 바이탈리티의 미드 픽이 제드(...) 그리고 하찮이하차니의 룰루가 반피 상태에서 카정 막으려다 퍼블 주는 엽기플레이로 또 스타트를 끊었다. H2k가 하차니를 자주 잘라먹으며 압도하는 분위기였지만, H2k의 탐욕을 스틸백의 바루스 포킹에 이은 제이스의 슈퍼텔포가 완벽히 응징하며 카보차드가 쿼드라킬을 따낸다. 문제는 이 쿼드라킬이 바이탈리티가 분전한 거의 마지막이었다. 이후 카보차드가 스플릿 과정에서 오도암네의 럼블을 솔킬내고 타워를 하나 밀기는 하지만 그와 반대쪽에서 제드와 룰루 2명의 트롤이 계속되었고 상대 5딜조합에 슥슥 녹아내리며 30분 컷을 당한다.

3세트는 LCS 첫 카밀 패배이자 LGD 퍼니쉬드 이후 2번째 패배. 카밀을 열어준 것이 H2k 쪽이었다. 시작은 바이탈리티가 좋았는데 퍼블도 하차니가 아닌 얀코스 쪽에서 나왔다. H2k가 준비한 카밀 카운터는 쉔이었고, 실제로 카보차드는 극초반 라인전에서 말렸다. 하지만 서로 갱킹을 주고받자 카밀이 앞서간다는 절대명제가 실현되고, H2k가 우위를 보이다가도 페비벤의 쓰로잉에 힘입어 다소 균형이 맞춰졌다. 그러나 14분에 하차니가 끊기고 포블이 나가면서 하차니타임이 시작되고, 쉔이 라인전에서는 카밀을 다소 억제했다면 한타에서는 말자하 궁에 대한 카운터로 작용한다. 결국 하차니가 뭔가 설계를 하면 쉔궁이나 미포궁에 역관광을 당하고 반대로 하차니는 바루스 궁을 맞든 뭘 맞든 순삭되는 패턴이 반복된다. 게다가 카보차드는 메카닉은 좋았지만 스플릿도 한타도 어정쩡한 모습으로 부족한 판단력을 인증, 카밀의 OP성을 써먹질 못한다.물론 하차니 탓도 있다 결국 누크덕의 신드라와 스틸백의 시비르가 분전했지만 팀은 유럽잼 끝에 카밀을 쥐고도 패하게 된다.

자이언츠와 G2의 1세트는 G2의 퍼펙트 게임(...) 전반적으로 라인전 카운터를 약간 맞았지만 그 전에 메멘토의 아이번 픽이 어이가 없었다. 그나마 팀에서 잘하는 미드의 나이트조차도 퍽스 상대로 주도권 갖기가 힘든데 말린 라인을 풀 수 있는 메멘토스러운 픽 대신 아이번이 튀어나온 것. 그냥 CS 많이 뒤진 것은 절대 아니었는데 전 라인 주도권 내주자 아이번이 카정을 아예 못들어가면서 탈수기가 돌아갔다.손스타 코치님 픽밴은 누가 하나요? 아무리 G2의 운영이 국제대회 나가면 심하게 부실하다고 해도 그건 라인전 우위 자체를 빠르게 무너뜨리거나 우위를 잡지 못한 경우의 중후반 운영 이야기지 라인전 압살하고 나서 탈수기는 잘 돌린다.그걸 못하면 아무리 EU라도 우승 못한다

2세트는 퍼펙트 게임에 취한 G2의 오만과 그 오만보다 더 무서운 플래쉬의 리븐(...) G2는 방만한 픽밴과 방만한 운영으로 거의 스노우볼을 못굴렸다. 그리고 필연적이지만 G2의 G2타임이 찾아온다.이걸 고쳐야 니들은 국제대회 성적을 낸다니깐? 덕분에 CS 반반 먹고 헛짓하던 탑 리븐이 졸지에 5킬 먹고 왕귀한다. 캐리형 챔프의 영원한 친구인 아이번의 실드가 이번에는 팀에 득이 되는 상황이 와버렸다. 문제는 5킬 먹은 플래쉬의 리븐이 막판 2번의 한타에서 초 하드쓰로잉을 저지르면서 그대로 G2가 승리한다. 탑차이가 어마어마한 세트였는데, 사실 메카닉만 보면 플래쉬가 좋았으면 좋았지 딸리진 않았다. 엄밀히 말해서 플래쉬가 잘한다기보다 익스펙트의 메카닉은 늘 볼 것이 없다. 문제는 익스펙트의 쉔이 2~3인 궁도발을 포함한 철저한 팀적 플레이로 한타를 캐리...캐리는 플래쉬가 했지. G2를 캐리.까진 뭐하고 제몫을 한 반면 플래쉬는 잘 큰 리븐으로 전형적인 설익은 탑신병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한번은 원딜물러 진입했는데 지 스킬콤보가 즈벤 반사신경보다 느려서, 한번은 바론 트라이에서 나이트가 탈리야 궁으로 지형 잘 그었는데 자기가 정반대로 이동기 써서 홀로 갇혀서 노딜이 되며 다 말아드셨다.소통형 탑솔러 SmittyJ가 그리워지는 날 리븐이 메타챔프가 아니지만 G2식 무뇌운영으로 키워주기만 한다면 딜러척살은 그야말로 괴물임이 증명된 경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 파일럿이 스멥 썸데이가 아니라 플래쉬라서 백약이 무효이기도 했던 경기.

플래쉬 본인이 지고 얼굴을 감싸쥔 것을 보면 본인도 본인만 잘했으면 아니 잘할 필요 없고 안 던졌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는 것을 느낀 듯하다. 멤버교체가 힘든 자이언츠 입장에서 플래쉬는 말자하 줘야 1인분 될까 말까 한허슬린과는 달리 손가락 잠재력은 있는 만큼 이날을 계기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그리고 경기 종료 후 트릭은 "우리가 유럽 최강이다, 누구도 우릴 못이긴다"고 입을 털었다. 유럽의 팬들 입장에서 사실이 아니라면 우습고UoL이 우승한다는 갱맘의 혜안을 믿는게 낫겠다 사실이라면 매우 씁쓸할듯.아니 2세트를 그따위로 치르고 신들의 리그 롤챔스를 시청해도 잠이 옵니까?
3일차(2017.02.05)
Origen 0 2 Splyce
× × - -
Team ROCCAT 1 2 Fnatic
× × ×

오리젠과 스플라이스의 1세트는 카밀 가지고도 무난히 지는 오리젠. 프로씬에서 적당히 다루면 적당히 하드캐리(...)가 된다는 카밀을 잡은 사토리우스의 카밀 숙련도는 눈이 썩어들어갈 수준이었고, 위즈덤이 카밀 키워주려다 수없는 갱승을 저지르고 밑을 방치하며 대패한다. 오히려 제대로 케어 못받은 내현의 카시오페아와 탭즈의 원딜 미포가 분전했고 탑정글 특히 탑이 제대로 말아드셨다.

2세트는 운영은 아는데 결정력이 없는 스플라이스와 그냥 못하는 오리젠의 막장매치. 위즈덤이 멋진 탑 역갱으로 퍼블을 냈으나 이후 AP딜트리를 간 위즈덤의 엘리스는 트롤러행이 되었고 그래도 안 중요한 순간에는 정타로 들어가던 사토리우스의 이퀄라이저는 이날 정말 기묘하게 다 산불이 나며 하이퍼 역캐리를 했다. 제이스를 픽한 내현이 영고라인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정도. 제이스와 바루스 포킹으로 뭔가 해보았지만 탑정글 2AP가 시도때도 없이 잘려서 결국 아슬아슬한 장기전 끝에 졌다.

로캣과 프나틱의 1세트는 탑정글미드서폿 아무도 카밀 못하는 로캣과 그 카밀을 굳이 미드로 가져가는 프나틱.소아즈 어메이징 제시즈한테 줄 순 없지 캡스의 카밀이 라인전 살짝 밀려도 극초반 로밍 성공을 시작으로 탑 카밀급 캐리를 했고 거기서 시작되어 거기서 끝났다.

2세트는 레클레스의 뉴메타 대실패. 아이번 부쉬를 활용하겠다고 드락사르의 황혼검-밤의 끝자락-요우무의 유령검을 올리는 괴이한 이즈리얼 템트리를 탔는데 눈에 보이는 최종 딜량은 뻥튀기되어 높지만 실전에서는 상대 세계수를 녹일 수 없는 실질적 노딜이 되었다. 기껏 딜러 믿고 아이번을 골랐는데 딜러 한 명이 없는 사람이다 보니 반대쪽에서 오랜만에 이름값을 하며 살아난 벳시의 라이즈가 궁을 활용해 맵을 꽉 장악했고, 대치구도에서 야난의 바루스 포킹이 누구의 이즈리얼 Q와는 다르게(...) 아주 묵직하게 꽂히며 프나틱이 역전패한다. 레클레스는 명백한 트롤이었으며 오히려 소아즈가 타겟팅 닻줄을 선보이며 고통 비슷한 그 무엇을 받았다. 하지만 굳이 따지면 소아즈가 닻줄을 잘 맞췄다기보다는 아무데나 닻줄을 맞추면 와디드의 카르마가 신기하게 낚여왔다.이걸 데리고 이긴 벳시와 야난은 대체... 사실 프나틱은 와디드가 로캣은 레클레스가 캐리했는데?

3세트는 레클레스가 그 짓(...)을 안했고 프나틱이 이겼다.설명해 무엇하리 다만 늘 그랬지만 와디드만 아니면 승산이 아예 없는 경기는 아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세트에 탑승실패한 어메이징의 아이번도 이번에는 탑승에 성공. 한편 소아즈는 나르로 팍시에게 아슬아슬한 솔킬을 따고 딸피로 기분좋게 타워 밀려다가 대기하던 맥스로어의 카직스에 기분좋게 킬을 토해내며 레딧에서 역시 소아즈라는 평가를 받았다.키키스를 승격시킵시다 키키스를 사실 나르에게 빠른 스노우볼링이 중요하니 이해가 가는 선택...이라고 하기에는 그 상황에서 상대 정글 위치는 모르고 타워 옆 시야 없는데 원콤날 체력 남겨두고 요행수를 바라며 타워 밀 롤챔스 탑솔러가 있을지는 롤챔스에 익숙한 한국 팬들의 판단에 맡긴다.

이날 오리젠과 로캣은 희대의 OP챔프 그것도 손타는 르블랑이 아니라 희대의 날먹신챔 카밀을 다룰 역량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며 팬들에게 강등 확정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탈리티도 카밀 가지고 졌지만 하차니 지분이 5할 이상이었고 상대가 UoL이었으니 이들 둘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열외. 특히 카밀의 주 포지션은 탑이라는 점에서 캐리력이 전혀 없는 신인들인 사토리우스와 팍시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갔다. 전날 이미지가 바닥을 친 탑신봉자 플래쉬와 더불어 노답신인 3인방 대열에 합류. 왜 신인 탑솔러 중 알파리만 그래도 기대를 받는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여겨도 상관이 없겠다.알파리의 마오카이 두 다이브는 넘어가자. 걔한테 카밀이나 5킬 리븐 주면 좋은 쪽으로 게임 터질걸?

특히 다음날 EUCS에서 샬케가 퍼펙트게임 포함 파괴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프나틱 아카데미와 PSG의 대결도 로캣 오리젠이 낀 LCS 경기들보단 퀄리티가 낫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 두 팀의 강등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CS 3팀이 지난 미스핏츠보다 강하냐는 질문에는 약간 이견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작년 샬케 오리젠 로캣보다 올해의 오리젠 로캣이 압도적으로 못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라인전 운영 한타 다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서 믿을건 당연히 벳시와 위즈덤 뿐.인데 둘다 이날 임팩트 있게 망함

4. 4주차

1일차(2017.02.10)
Giants Gaming 0 0 Unicorns of Love
- - - - - -
G2 Esports 0 0 H2k Gaming
- - - - - -
2일차(2017.02.11)
Splyce 0 0 Misfits
- - - - - -
Fnatic 0 0 Team Vitality
- - - - - -
3일차(2017.02.12)
H2k Gaming 0 0 Team ROCCAT
- - - - - -
G2 Esports 0 0 Origen
- - - - - -

5. 5주차

1일차(2017.02.17)
G2 Esports 2 0 Unicorns of Love
- × × -
Fnatic 1 2 Splyce
× × ×
G2가 UoL을 첫 경기 무난한 라인전 압도로 이기며 G2 특유의 승리와 UoL의 반복해서 지적된 약점이 노출된 양상으로 가나 싶었지만, 두 번째 경기 늘 그랬듯 의아한 바론과 백도어가 가득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양팀 모두 각 조 1위의 매치라고는 믿을 수 없는 던지기 시합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재미는 있었다. 게임은 넥서스 한 대 차이로 백도어에 실패해 에이스 당하고 역으로 밀린 UoL의 패배.

각 조 중위권이 붙은 프나틱 대 스플라이스는 전 라인에서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준 프나틱이 첫 세트를 따갔다. 특히 프나틱의 브록사가 리 신을 잡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소아즈의 카밀도 준수했다. 2세트에서는 스플라이스가 르블랑과 갱플랭크를 가져갔다. 브록사의 르블랑 점멸 왜곡 예측 킥 등 볼거리도 있었지만 몇 번 비벼진 끝에 스플라이스가 주도권을 잡더니 상당히 지루한 대치와 합류전 끝에 승리를 쟁취한다. 챔피언 픽의 이유는 못살렸어도 스플릿하다 던지기, 바론에서 던지기, 의아한 이니시에이팅 등 EU의 종특을 억제하는 것만으로 스플라이스가 이긴 경기.

마지막 세트는 소아즈가 클레드를 잡고 스플릿 구도에서 우위를 잡아 먼저 합류해서 몇 번의 교전이 있었으나 노림수 교환에 그치고, CS를 착실히 쌓아 1코어 차이를 벌린 원더의 럼블 덕분에 스플라이스가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풀어나간다. 그러나 전 세트 안 던진 게 아쉬웠는지 리신 하나 잡고 바론을 쳤고 캡스의 라이즈가 적절한 스킬활용으로 게임을 비빈다. 그리고 미드 1차타워 앞에서 멋진 클레드 궁 활용으로 한 순간 역전하나 싶었으나... 소아즈가 이득 본 구도에서 한 번 더 들어가며 사실 이래야 소아즈긴 하다 짤리고 밀리고 장로 먹히고 바론 먹히더니 게임을 진다. 최종 스코어 1:2로 스플라이스 승리.
2일차(2017.02.18)
Misfits 0 0 Team Vitality
- - - - - -
H2k Gaming 0 0 Giants Gaming
- - - - - -
3일차(2017.02.19)
Splyce 0 0 Team ROCCAT
- - - - - -
Fnatic 0 0 Origen
- - - - - -

6. 6주차

1일차(2017.03.03)
Misfits 0 0 Unicorns of Love
- - - - - -
H2k Gaming 0 0 Fnatic
- - - - - -
2일차(2017.03.04)
G2 Esports 0 0 Team Vitality
- - - - - -
Splyce 0 0 Giants Gaming
- - - - - -
3일차(2017.03.05)
Misfits 0 0 Origen
- - - - - -
Unicorns of Love 0 0 Team ROCCAT
- - - - - -

7. 7주차

1일차(2017.03.10)
Team ROCCAT 0 0 Origen
- - - - - -
Giants Gaming 0 0 Team Vitality
- - - - - -
2일차(2017.03.11)
Fnatic 0 0 Unicorns of Love
- - - - - -
G2 Esports 0 0 Splyce
- - - - - -
3일차(2017.03.12)
Team ROCCAT 0 0 Team Vitality
- - - - - -
Misfits 0 0 H2k Gaming
- - - - - -
4일차(2017.03.13)
Giants Gaming 0 0 Origen
- - - - - -

8. 8주차

1일차(2017.03.17)
Origen 0 0 Team Vitality
- - - - - -
Fnatic 0 0 Team ROCCAT
- - - - - -
2일차(2017.03.18)
H2k Gaming 0 0 Unicorns of Love
- - - - - -
G2 Esports 0 0 Misfits
- - - - - -
3일차(2017.03.19)
Team ROCCAT 0 0 Giants Gaming
- - - - - -
Splyce 0 0 Origen
- - - - - -

9. 9주차

1일차(2017.03.24)
Splyce 0 0 Team Vitality
- - - - - -
G2 Esports 0 0 Giants Gaming
- - - - - -
2일차(2017.03.25)
Team ROCCAT 0 0 Misfits
- - - - - -
Origen 0 0 Unicorns of Love
- - - - - -
3일차(2017.03.26)
H2k Gaming 0 0 Team Vitality
- - - - - -
Fnatic 0 0 Giants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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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주차

1일차(2017.03.31)
Unicorns of Love 0 0 Sply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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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atic 0 0 G2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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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2017.04.01)
H2k Gaming 0 0 Origen
- - - - - -
Giants Gaming 0 0 Misfits
- - - - - -
3일차(2017.04.02)
Team Vitality 0 0 Unicorns of Love
- - - - - -
G2 Esports 0 0 Team ROC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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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2017.04.03)
Splyce 0 0 H2k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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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fits 0 0 Fn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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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엑페의 잭스와 마찬가지로 초반 괜찮은듯 했다가 적절한 정글 개입에 한 번 말린다 → 솔킬을 따인다 → 카밀이 신나게 아래쪽을 털고 온다 → 솔킬 한 번으로 반격은 해본다 → 이미 늦었다(...) 라는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은 루트를 탔다. 라인전 카운터이자 동등 그 이상의 왕귀캐릭일지언정 카밀이 전 맵에 가지는 영향력을 따라잡거나 억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 밝혀진 셈.[2] 1세트는 정글 리 신이, 2세트는 서폿 탐 켄치가 그나마 약간의 탱킹을 했다.[3] 엄밀히 말하면 레클레스와 옐로우스타의 분노메타 대상은 소아즈와 페케이고 오리젠 출신들의 분노메타 대상은 소아즈와 어메이징이다.Bench the Fre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