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ze Me! | |
개발 | MJ & aoigai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SteamVR |
장르 | 거인녀 어드벤처 |
출시 | PC 미정 |
엔진 | 유니티 |
한국어 지원 | 미지원 |
관련 사이트 | | | 블로그 (2020년 12월 갱신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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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J(시나리오 및 프로그래밍 담당)와 aogai(그래픽 담당) 두 사람이 2018년부터 개발중인 마크로필리아 페티시 인디 게임이다. MJ는 축소/거인녀물 작가 동아리 i-raf-you 소속으로, 과거 AN-J라는 이름으로 축소학원의 2차 창작인 '나루에의 일기'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경력이 있으며, aogai는 거인녀 일러스트 및 동인지로 나름 이름있는 아티스트다.게임이 완성되면 유료로 판매할 예정이지만 개발 중 공개 버전은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019년부터 무료 배포가 시작되었으며, 가장 최신 버전은 2022년 2월 공개된 ver.0.65다. 2022년에 개발진 중 한 명이 아파서 유독 진척이 느렸다고 한다.
별다른 스폰서 없이 Patreon과 Fantia를 통해 후원금을 받아 개발비용을 충당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개발 진척을 알리고 신규 버전을 배포한다. Patreon은 영문+일문으로 올리기에 보통 서양 팬들이 사용하며, Fantia는 일문으로만 올리며 일본 팬들이 주로 사용한다.
그외 블로그 포스팅으로 공지했지만 2020년 12월 포스트를 마지막으로 갱신이 중단되었다.
이후 2024년 1월 24일에 Patreon이 운영진에게 심의 검열을 위해 임시 폐쇄되었다가 곧 복구되었다.
2. 특징
공개되자마자 사이즈 페티시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된 게임으로, 보레어필리아, 마조히즘, 서브미시브 등 마크로필리아 애호가들에게 어필할 만한 다양한 성적 기호가 반영되어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사이즈 페티시물의 성배라며 극찬하고 있다.다만 페티시 게임이긴 하지만 성인 게임은 아니다. 여주인공 치에리의 노출도 비키니 수영복까지이며, 유두나 성기 등은 모델링되어 있지 않다.
VR로 체험하는 것을 기반으로 설계된 게임으로, VR 전용 게임은 아니지만 VR 유무에 따른 현장감 차이가 매우 크므로 가능한 VR 기기로 즐기는 것을 권장한다. VR 기기가 있다면 강제적으로 VR 모드로 실행되며, VR 모드를 수동으로 끌 수 없기 때문에 VR 모드를 강제로 끄고자 한다면 VR 기기를 분리한 상태로 게임을 실행시켜야 한다.
언어는 일본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아직 음성 녹음은 없지만 추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3. 등장인물
- 마코토
본작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의 분신이다. 여름방학 숙제 때문에 오랜만에 소꿉친구 치에리의 집에 들린다. 치에리에게서 특별한 '안경'을 받아 어떤 문제라도 답을 알아맞출 수 있게 되지만, 치에리의 농간에 걸려 몸이 줄어들어 버리고 갖은 고생을 하게 된다.
3인칭 시점으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얼굴은 모델링되어 있지 않다. 키는 일본인 남성 전체 평균키인 170cm다.
- 치에리
본작의 여주인공이자 빌런이다. 마코토의 소꿉친구지만 최근 몇 년간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다가 여름방학 숙제를 이유로 마코토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불가사의한 힘으로 마코토의 크기를 줄여버리고 마코토가 느낀 두려움에서 에너지를 얻어 도시를 통째로 축소시켜 파괴하려고 한다. 키는 145cm로 상당히 단신이다.
마코토에게 상당히 상반된 태도를 취하는데, 감정 에너지를 얻기 위해 마코토를 축소시키고 죽기 직전까지 괴롭히는 반면에 마코토가 자포자기하며 죽여달라고 하면 화를 내거나 다른 피해자들에게 공격당하자 대신 복수해주는 등 챙겨주는 모습도 나오고, 단순히 괴롭히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생존 훈련을 시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마코토에게 고된 훈련을 시키고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면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등 다소 종잡을 수 없다. 자신의 뜻을 이뤄 도시를 축소시켰을 때 마구 민간인 희생자를 내는 걸 보면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도 있다.
이러한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배경에는 치에리에게 '인자'를 심어준 '고차존재'의 영향이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치에리 본인은 스스로 자신이 세뇌된 것이 아니며 자의로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 만큼 의상 및 피부에 고해상도 텍스쳐를 사용한다. 옷은 확대시 옷감 조직이 보이며, 피부는 지문은 물론 피부결까지 표현되어 있다. 의상은 교복, 비키니, 탱크톱+스판반바지며, 옵션으로 의상을 바꾸거나 양말 착용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 체내 모델링은 구강 모델만 있으며, 목구멍 뒤로 식도 입구에서 막혀있다. 위장 모델은 있지만 치에리 체내가 아닌 완전히 별도 공간에 구현되어 있으며, 식도 모델은 없다.
- 관측자
치에리 방 창틀에 놓인 청록색 조랑말 인형의 정체다. 고차존재가 창조한 정신생명체로, 고차존재가 인자를 심은 치에리를 관측하고 보고하는 임무를 맡았다. 치에리가 '안경'을 마코토에게 넘긴 이유를 궁금해 한다.
- 고차존재
이름 그대로 고차원의 존재다. 치에리에게 특별한 '인자'를 심은 장본인으로, 자세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 맥거핀같은 존재다.
- 시민들
City 루트에서 치에리의 만행에 휘말려 축소당한 시민들이다. 무료 배포 캐릭터 모델을 쓴 것인지 전부 생긴게 제각각이다(...).[1]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으로 인해 전원 패닉 상태지만, 각각 대응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부는 마코토를 인질이나 재물로 삼으려 하고, 일부는 마코토가 재난이 닥칠 걸 경고했다며 옹호해 주기도 한다. 정신줄을 놓고 소리를 질러 위치를 노출시키는 민폐 시민도 있고, 치에리에게 저항해 보는 시민도 있다.
4. 스토리
각 이벤트마다 별도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분기를 찾느라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게임오버 분기는 붉은색으로 표기한다. 제목이 볼드체로 표기된 분기는 하나의 '이벤트'로 로딩 화면에서 독립 표기되며, 볼드체가 아닌 분기는 이벤트 내 분기로 별도의 독립 이벤트로 취급하지 않는다.
4.1. 공통 분기
- 입실
마코토의 신장 170cm(100%)
마코토는 밀린 여름방학 숙제를 하러 오랜만에 치에리 방에 오게 된다. 오랜만에 방문한 치에리 방은 아이방에서 여성의 방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과거의 향취가 남아있다.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자리에 앉으라 한 후 숙제를 도와주는 특수 안경을 씌워준다고 한다.
- 안경 사용법
마코토의 신장 170cm(100%)
안경을 쓰자 숙제 문제지에 답안이 저절로 보이게 된다. 이 파트에서 나타나는 ? 상자에 계속 시선을 유지해 수수께끼를 푸는 안경 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 숙제시작
마코토의 신장 170cm(100%) → 163.2cm(96%) → 156.4cm(92%) → 146.2cm(86%)
본격적으로 숙제를 시작한다. 첫 페이지를 다 풀 때에 치에리가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조작하는데, 키 UI를 켜 두었다면 이 때 최초로 마코토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페이지를 풀 때에 치에리가 스마트폰을 한번 더 조작하고, 마코토는 156.4cm(92%)까지 키가 줄어들지만 조금씩 줄어든 탓에 마코토는 눈치채지 못한다. 세번째 페이지를 풀 때에 또 치에리가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마코토는 146.2cm(86%)까지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마코토도 현기증 같은 것을 느낀다.
- 잠깐 휴식
마코토의 신장 146.2cm(86%) → 127.5cm(75%) → 113.9cm(67%) → 110.5cm(65%)
마코토는 안경 사용이 뇌에 부담이 간 것이라 여기고 잠시 쉰다. 마코토에게 평상시 숙제를 꾸준히 해서 숙제를 다 끝내고 앉은 치에리의 모습이 이상하게 커 보인다. 치에리는 기지개를 피고선 마코토 옆으로 와 자기 키가 꽤 크지 않았냐면서 오랜만에 키를 재 보자고 한다. 마코토는 옛날 초등학교 5학년 때 치에리가 마코토보다 키가 커진 후[2] 한번도 키를 재본 적이 없었다는 걸 떠올리고는 이제 본때를 보여줄 때다 여기고 일어선다. 하지만 분명 방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치에리의 키가 작았지만, 지금은 마코토와 키가 같아 눈높이가 맞았다. 당황한 마코토는 무슨 숨겨진 트릭이라도 있는가 싶어 살펴본다. 치에리는 웃으면서 이제 자기가 추월해 보겠다고 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자 마코토의 키가 127.5cm(75%)까지 줄어들어 마코토 눈높이가 치에리의 어깨에 닿고 키는 목에 닿았다. 처음으로 자신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자각한 마코토는 현실적인 원인을 찾아보지만 그 사이 치에리는 폰을 조작해 113.9cm(67%)로 줄이고, 이젠 키가 치에리의 어깨에 닿고 눈높이는 가슴에 닿았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씌워준 안경이 트릭의 비밀이라 밝혀낸다. 안경을 조작해 주변 사물이 더 크게 보이도록 한 것. 치에리는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마코토는 안경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치에리도 써 보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거절하고, 숙제를 끝내야 원상복구 해줄 거라고 한다. 마코토가 이에 우쭐거린다고 하자 치에리는 110.5cm(65%)로 살짝 더 줄인다. 마코토는 숙제를 하겠으니 그만 두라고 하고, 치에리가 주도권을 잡았음을 인지한다.
치에리는 대신 자기가 숙제를 좀 해주겠다고 한다. 마코토와 치에리는 만나지 못한 지난 몇 년간 쌓인 이야기를 풀고, 마코토는 다시 치에리와 예전처럼 서슴없이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숙제는 다했니?
마코토의 신장 110.5cm(65%)
마코토는 다시 숙제에 집중하는데, 치에리가 잠깐 쉬자며 기어서 옆으로 온다. 자신보다 큰 여성이 성큼성큼 기어 접근하는 모습에 마코토는 위압감을 느낀다. 치에리는 이 속도대로라면 충분히 시간 내에 숙제를 끝낼 수 있으니 잠깐 놀자고 한다. 하지만 마코토는 차라리 빨리 숙제를 끝내버린 후 홀가분하게 노는 게 좋겠다고 하며, 치에리는 이를 수긍한다. 마코토는 치에리 역시 자신과 함께 놀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뻐한다.
- 정신사나워!
마코토의 신장 110.5cm(65%)
하지만 치에리가 옆에서 부담스럽게 쳐다보고, 옆에서 사진을 찍고, 옆에 드러누워 폰을 보고, 부주의하게 팬티를 노출하면서 마코토는 좀처럼 숙제에 집중할 수 없다.
그러다가 치에리가 심심하다며 거대괴수 장난감을 눈앞에 들이미는데, 마코토는 왜 그런 장난감이 있냐고 하자 치에리는 어릴 적 마코토가 선물로 준 것이라 한다. 마코토는 이 괴수가 '바지라'임을 깨닫고는 과거에 치에리의 인형과 싸우는 역할극을 했던 걸 떠올린다.
-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
마코토의 신장 110.5cm(65%) → 85cm(50%)
치에리는 숙제 중인 마코토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마코토를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니 난데없이 일어서면서 마코토를 들어올려 일으켜 세운다. 얼떨결에 제자리에 서게 된 마코토는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음을 느낀다. 분명 지금 자신이 작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안경 탓일 텐데 평범한 여고생인 치에리가 또래 남학생을 이렇게 쉽게 들어올릴 리가 없었다.
치에리는 조금 더 작았으면 좋겠다면서 폰을 조작하고, 마코토를 85cm(50%)까지 줄인다. 이제 마코토의 눈높이는 치에리 배꼽에 닿는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번쩍 들어 '높다 높다'(직역)를 시전하고, 마코토는 실제로 자기 몸무게가 감소했음을 알아차리고선 놀란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이제 유치원생 크기라고 하고, 그 말에 마코토는 지금 자신이 안경을 통해 주변을 크게 인지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몸이 줄어들었음을 눈치챈다.
- 정말 줄어들었다
마코토의 신장 85cm(50%) → 34cm(20%)
마코토는 실제로 줄어든 것이 맞다는 치에리의 말에 당황해 하며 과학 기술이 발전했어도이런 기술까지 나왔냐며 물어보지만, 치에리는 듣지도 않고 바로 마코토를 34cm로 줄이고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준다. 폰에는 남자, 여자 아이콘이 그려진 수상한 앱이 실행 중인데, 남자 아이콘은 키가 여자 아이콘의 무릎 높이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상단에는 현재신장 34.0cm가 표기되어 있다. 마코토는 신기해 하면서도 곧 현 크기와 위치상 치에리의 팬티가 훤히 보인다는 걸 눈치채고는 당황하고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마코토는 다시 폰을 보여달라고 팔을 휘저으며 제자리뛰기를 하고, 치에리는 그런 마코토를 보고 귀엽다고 놀리더니 폰을 높이 들고선 한번 잡아보라고 놀린다. 마코토가 놀리지 마라며 화를 내자 치에리는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에 마코토가 너야말로 좀 부끄러워 하라며 속옷이 보이는 걸 귀띔해준다.
- 올려다 보면 안돼
마코토의 신장 34cm(20%)
치에리는 당황해 하며 속옷을 가리고는 어서 숙제나 하라고 손가락질 하고, 마코토는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라고 방금 치에리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허나 이제 탁자 높이와 키가 비슷해지는 바람에 더 이상 숙제를 진행하기 어렵다. 치에리는 숙제를 못하게 됐으니 이제야 좀 함께 놀아달라고 하고, 마코토는 왜 다시 크기를 키운다는 옵션이 없냐고 생각하지면 일단 치에리가 원하는대로 놀아주면 다시 원상복구 되겠지라는 생각에 놀기로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내려다 보는데, 이 단순한 행위에서조차 마코토는 상당한 위압을 느낀다. 지금까지는 크기 변화로 인한 감정이 '충격'에 가까웠지만, 그 감정이 서서히 '압박'으로 바뀌고 있었다.
마코토는 안경을 벗으면 원상복귀될 것이라는 생각에 안경을 어떻게 벗냐고 물어보지만, 치에리는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 어디까지 줄어들까
마코토의 신장 34cm(20%) → 25.5cm(15%)
마코토는 지금 크기가 최소크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고, 치에리의 몸이 자기 몸을 완전히 포위하는듯 해 불안감을 느낀다. 치에리는 손을 들여다 마코토에게 갖다 대고, 마코토는 크기 차이를 실감하며 흠칫한다. 마코토는 속으로 약간 두렵기도 했지만 궁금하기도 했기에 한번 해보기로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25.5cm(15%)까지 줄이고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선다. 이제 팬티가 보이는 것 정도는 신경쓰지 않는듯 하며, 자신이 바지라만큼 커 보이냐고 물어본다. 마코토는 바지라 옆에 서 있다면 분명 이런 느낌일 거라고 답하지만, 속으로는 어차피 외형이 너무 달라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치에리는 갑자기 한쪽 발을 들어올리더니 훔쳐보는 마코토를 혼내겠다며 마코토 바로 옆을 힘차게 밟는다. 마코토가 그 충격에 쓰러지자 치에리는 화들짝 놀라며 장난이었다고 한다. 마코토는 그냥 놀랐을 뿐이라며 치에리를 안심시키지만 사실 엄청나게 동요하고 있었다.
치에리는 탁자 위에서 계속하자고 하고는 마코토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린다.
- 바지라군이야
마코토의 신장 25.5cm(15%) → 17cm(10%)
치에리는 다시 바지라 장난감을 꺼내온다. 이제 바지라 장난감은 더 이상 장난감으로 보이지 않고, 특촬물 촬영용 슈트 정도로 보인다. 마코토가 바지라가 별로 무섭지 않으며 그걸 들고 휘두르는 치에리가 더 무섭다고 하자 치에리는 마코토를 17cm(10%)로 줄인다. 이제 바지라와 키가 비슷해지고, 마코토는 바지라가 무섭지만 그보다 치에리의 손이 더 무섭다고 한다.
치에리는 왼손을 마코토 곁에 가져다 대고 여자애 손이 무섭냐며 놀리고, 실제로 마코토가 공포에 질려 아무말도 못 하자 뻘쭘해진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장난이었다고 한다. 마코토 역시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목적으로 '바지라 VS 치에리 손'을 보고 싶다고 농담을 던지는데, 치에리는 바지라 VS 마코토가 더 낫지 않겠냐며 세트장을 만들겠다고 한다.
- 바지라 VS 마코토
마코토의 신장 17cm(10%)
치에리는 과자, 곽휴지, 에펠 탑 모형으로 도시 세트장을 꾸미고, 마코토에게 무기랍시고 샤프펜슬을 하나 쥐어준다. 치에리는 바지라 성대모사를 하면서 바지라 장난감을 조작하고, 마코토에게 공격해 보라고 하지만 정작 마코토가 공격하자 역습을 가해 쳐 넘어뜨린다. 마코토는 생각보다 큰 충격을 받았으며, 바지라 놀이는 중단하자고 한다. 마코토는 치에리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뒤통수에 혹이 났으며, 몸이 작아짐으로 인해 쉽게 부상당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실감하게 된다.
- 자로 재면서
마코토의 신장 17cm(10%) → 5.1cm(3%)
치에리는 싸움에서 패배한 히어로 마코토는 거대화가 풀렸다는 설정으로 마코토 옆에 자를 세워두고 5.1cm(3%)로 줄인다. 마코토는 여기서 더 줄어든다고 큰 차이가 있겠나 싶었지만 막상 실제로 5.1cm(3%)로 줄어들고 나자 치에리와의 거리가 매우 멀게 느껴진다.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가까이 와 보라고 한다.
처음으로 이동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이동 포인트를 시야 커서로 바라본 다음 액션 키를 누르고 있으면 해당 포인트로 자동으로 이동하며, 일단 이동 포인트에 타게팅이 되었다면 이동 중 멈춰도 다시 액션 키만 누르면 계속 이동할 수 있으며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어도 상관없다.
탁자 끝에 도달하지만, 마코토는 이제 더 이상 손을 뻗어도 치에리에게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치에리는 아까 바지라 전투에서 사용했던 에펠 탑 모형을 마코토 옆에 놓고서는 이걸 타고 올라와 자기 가까이 와 보라고 한다. 지금 마코토의 키로 보았을 때 에펠 탑 모형은 약 3층 건물 높이다.
- 에펠 탑
마코토의 신장 5.1cm(3%)
처음으로 등반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양손을 번갈아 가며 적당한 표면을 잡아주면 된다. 튜토리얼인데다 구조물을 등반하는 것인 만큼 잡지 못하는 곳을 잡으려 하면 그냥 잡기 불가 판정이 나고 끝나지만, 이후 얇은 선을 타고 이동할 땐 잘못 잡으면 그대로 낙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상에 오른 마코토는 치에리와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몸 전신이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치에리는 손을 펼쳐 손바닥에 오르라고 하고, 마코토는 무슨 액션영화 배우마냥 전력으로 탑 정상에서 도약하여 손바닥에 착지한다.
치에리는 자기 손바닥에 놓인 마코토를 지긋이 응시하더니, 훅 불면 날아가버릴 것 같다며 겁을 준다.
- 손바닥 위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치에리의 손바닥에서 크기가 줄어드니 체온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는 걸 알게된다. 치에리는 계속 마코토를 응시하고, 치에리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진 마코토는 혹 졸린 거라면 숙제를 계속하자며 간접적으로 이 놀이를 그만 하자고 제안해 보지만 치에리는 조금만 더 놀자고 한다. 치에리는 어릴 적 부터 이렇게 누군가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인사하는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며 동심에 빠지고, 마코토의 경우 자기가 어릴 적 인형은 바지라 뿐이어서 그런 생각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치에리는 남자애들은 인형끼리 싸움붙이는 걸 좋아한다면서 마코토에게 그런 과정을 통해 자기가 방 안에서 가장 큰 사람임을 확인하냐고 물어본다. 뭔가 대화 주제가 이상해지고 있음을 느낀 마코토는 화제를 돌리기 위해 손바닥 위가 높고 난간도 없어 스릴있다고 하는데,[3] 그러자 치에리는 더 스릴있게 해 준다며 마코토를 손에 올린 상태로 일어선다. 이 때 치에리의 손바닥을 붙잡는 시퀀스가 발생하는데 실패해도 차이는 없다.
마코토는 무섭다고 호소하고, 치에리는 내려 주겠다고 하는데 이러면 덜 무섭냐며 반대편 손까지 사용해 마코노를 가볍게 감싸쥔다. 마코토는 손바닥 사이에서 뜨거운 체온, 습기, 체취에 휩싸였고, 치에리가 점점 일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는 걸 느낀다.
- 차임벨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잠시 쉬자고 하고, 원래 치에리가 제안했던 '놀이'가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임을 떠올리고는 빨리 끝내버리려는 속셈에 그냥 한번에 최소 크기로 줄일 수 없냐고 물어본다. 이에 치에리가 뭐라 말하려는 차, 오후 5시를 알리는 차임벨이 울린다. 마코토는 마침 이런 시간이 됐으니 그만 놀고 숙제를 마저 하게 해 달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이에 답하지 않고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 잠깐 기다려줘
마코토의 신장 5.1cm(3%)
치에리는 저녁을 먹고 마코토 몫도 챙겨 오겠다며 마코토를 책상 위에 두고선 방을 떠난다. 마코토는 이 시간이 되도록 자기를 원래 크기로 돌려주지도 않고 혼자 밥을 먹으러 가는 치에리가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진다. 물론 지난 몇 년간 어울리지 못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옛날 알고 지내던 치에리와는 달라진 느낌이다.
혼자 남겨진 마코토는 어떻게 질량 보존 법칙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 작아졌는데도 신체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생각해 보지만 원래 공부를 잘 하는 타입은 아니었던지라 곧 포기하고, 일단 자기를 줄어들게 만든 원흉인 안경을 벗으려 한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를 더듬어 봐도, 주변을 살펴봐도 '안경' 같은 건 없었다. 마코토는 안경이 없으면 다시 원상복구가 불가능할 지 모른다며 걱정한다.
- 탐색1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치에리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크기를 조절했던 걸 떠올리고, 그 스마트폰이 서랍장 위에 있는 것을 확인한다. 이제 책상 위를 탐색해 이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방향으로 가면 책상 끝자락까지만 갔다가 멈추게 되며, 의자와 조랑말 인형 앞 이동 포인트가 있다. 의자로 이동 시 의자로 뛰어내리다 이벤트로 진행된다. 조랑말 인형 앞으로 이동하면 조랑말 인형, 스탠드, 스탠드 전깃줄을 조사할 수 있다. 조랑말 인형을 조사하면 과거 바지라와 싸움붙였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걸 떨어뜨려 바닥 쿠션으로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애초에 지금 상황으론 인형을 움직일 수도 없다는 걸 깨닫고 포기한다. 스탠드를 조사하면 버튼을 누르려 시도할 수 있지만 실패한다. 전깃줄을 조사하면 '전깃줄 강하' 이벤트로 진행된다. - 전깃줄 강하
스탠드 전깃줄을 잡고 책상 뒤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이전 에펠 탑 등반 시퀀스와 유사하지만, 이번에는 줄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낙사하며, 바로 처음 위치로 되돌아간다. 바닥까지 내려오면 '탐색1 책상 뒤'로 이어진다. - 의자로 뛰어내리다
마코토는 의자의 쿠션이 낙하 충격을 받아주리라 여기고 의자로 뛰어내리지만, 다리가 부러지고 만다. 이후 치에리가 방에 들어오고 마코토는 그녀를 불러보지만 치에리는 듣지 못한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연필꽂이 뒤에 숨은 줄 알고 그대로 의자 위에 앉아 버리고, 마코토는 압사당하는 걸 가까스로 피하지만 곧이어 치에리가 자세를 고쳐 앉으면서 비참하게 고간 밑에 깔려 압사당하고 만다.
- 탐색1 책상 뒤
마코토의 신장 5.1cm(3%)
책상 뒤 좁은 먼지투성이 공간에 착지한 마코토는 책상을 따라 이동한다. 이 때 바닥에 자신과 같은 크기의 해골이 놓여 있어 식겁하지만, 자세히 보면 장난감이다. 마코토는 방 가운데로 나온다. 여기서 서랍장과 문을 조사하면 각각 오브젝트 앞에 이동 포인트가 생긴다. 서랍장 위에 있는 치에리의 폰으로 갈지(City 루트), 아니면 치에리가 들어올 때 문이 열리는 틈을 타 탈출할지(Shrink 루트) 선택할 수 있다.
4.2. Shrink 루트
탐색 분기에서 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면 발생하는 분기로, 그나마 치에리의 관계가 완만하게 유지되면서 치에리는 계획했던 도시 파괴를 미루게 된다. 이 분기에서 치에리는 계속 마코토에게 생존 훈련을 시키는데, 진짜 생존을 위한 훈련인지 아니면 훈련을 방자한 괴롭힘인지 애매하다. 다만 훈련에 실패하면 가차없이 사망엔딩으로 직행하는 걸 보면 치에리는 이 훈련을 통해 자신이 파괴할 세상에서 마코토가 살아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그 훈련조차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냥 지금 죽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듯 하다.- 문이 열리면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자기를 장난감 마냥 손에 넣고 다루었던 것에 대한 복수로, 밖으로 나가 숨어 치에리를 겁주려 한다. 하지만 막상 문 앞에 도달하자 어떻게 빠져나갈 틈도 없었고, 손잡이는 너무 높았다. 마코토는 문 옆에 대기하고 있다가 치에리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밖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막상 치에리가 방 가까이 다가오자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파가 느껴졌고, 마코토는 기겁한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 발생한 바람에 바닥에 나뒹굴면서 나갈 기회를 놓치고 만다.
치에리는 바닥에 있는 마코토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대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느낀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신을 인지하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느낀다.
-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일단 방 가운데 있는 탁자 밑으로 이동하고, 소리를 질러 보지만 치에리의 귀에 닿지 않는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찾아 이동하기 시작하고, 하마터면 마코토를 밟을 뻔 하지만 마코토의 비명소리를 듣고 마코토를 발견한다.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왜 책상에서 내려갔냐며 호통치고, 마코토가 대충 미안하다며 얼버무리자 바닥의 위험성을 알려주겠다며 오른쪽 발을 마코토 머리 위로 들어올리더니 3초 카운트 후 그대로 내려찍는다. 마코토는 설마설마 하다가 간신히 피하고, 치에리가 진짜 자신을 죽일 수 도 있었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오기도 전 치에리의 왼쪽 발이 올라오면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두번째 발을 피하고 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마코토는 겁에 질려 도주한다.
- 잡혀올리다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뒤를 쫓는 치에리를 피해 도망가지만, 결국 문 옆 구석으로 몰려버린다. 치에리는 추격을 멈추고 마코토를 내려다보면서 이제 바닥이 얼마나 위험한 줄 알겠냐며 경고한다. 마코토는 치에리에게 왜 나를 밟으려 했으며, 실제 밟았으면 어떡하려 했냐는 등 물어볼 것이 많았지만 심란한 마음에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치에리는 몸을 굽혀 마코토의 옷 뒤를 잡아 들어올리고, 마코토는 숨이 막히는데다 옷이 찢어져 떨어질 수 있다는 공포심에 휩싸인다.
치에리는 왜 책상에서 탈출했는지 다소 화난 표정으로 추궁한다. - 너무 화내는거 아냐?
마코토는 얼떨결에 별것 아닌 걸로 너무 화내는 게 아니냐고 뱉어내고, 말실수를 했다고 직감하지만 의외로 치에리는 생각해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면서 이렇게 집어올려 벌을 줄만한 건은 아니었다고 인정한다. - 날 걱정해준 거야?
날 걱정해준 거냐는 마코토의 말에 치에리는 다소 쑥스러워 하면서 이 상황을 그렇게 해석하냐고 한다. 그러고는 마코토를 째려보면서 원래 벌주려는 의도였지만 좀 지나쳤다며고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다시 책상 위로 데려간다. 마코토는 한시름 놓지만 벌을 준다는 말이 계속 귀에 맴돈다.
- 잡는 것만으로
마코토의 신장 5.1cm(3%)
치에리는 마코토를 책상 위에 놓아주는데, 놓아준 높이가 마코토 기준으로 조금 높았다. 마코토가 좀 살살 해 달라고 호소하자 치에리는 다시 마코토를 들어올리고는 이렇게 가벼운데 그렇게 아픈거냐고 의문을 표한다. 그러고는 갑자기 카운트다운을 하고, 마코토가 어떻게 저항할 겨를도 없이 책상위로 떨어뜨린다. 마코토가 고통스러워 하며 쓰러져 있자 치에리는 또 들었다 놓는 것을 반복하고, 다시 또 집어들려 하자 마코토는 제발 그만하라고 호소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집어올리고는 엄살이 심하다고 꼽주고, 마토토가 애초에 치에리가 이 상황의 원흉이 아니냐고 정곡을 찌르자 그럼 정중하게 부탁해 보라고 한다.
마코토가 뭐라고 반박하려 하자 치에리는 또 마코토를 떨어뜨리고, 치에리는 정중하게 부탁해 보라면서 또 집어다 떨어뜨린다. 그리고 다시 마코토를 집어들려 하자 이번에는 마코토가 온 힘을 다해 치에리의 손을 막아보지만 치에리의 엄지손가락 하나의 힘도 막아낼 수 없었고 다시 잡혀 들려올려진다.
마코토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분명 이럴 때 치에리는 '문제없다, 끄떡없다' 같은 대답을 기대하고 있으리라 알았지만, 그렇게 답하기에는 너무 아팠고, 또 그렇게 답했다간 그걸 핑계삼아 계속 괴롭힐 것이었다. 결국 마코토는 "제발 놓아주세요"라고 요청하고, 치에리는 마코토가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얼굴 아주 가까이 두고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어릴 적 함께 자전거를 탔을 때를 기억하냐고 물어본다.
당시 마코토는 치에리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마구 질주했으며, 치에리가 무섭다고 칭얼대도 그냥 괜찮다고만 하고 질주를 계속했었다. 지금 이게 그때의 복수냐고 마코토가 묻자, 치에리는 웃으며 그건 아니며 사실 그 때에도 무섭긴 했지만 신났었다고 한다.
치에리는 그 땐 마코토의 등에 매달려 때리면서 멈춰 달라고 애원하곤 했는데, 이젠 자기가 마코토를 한 손 안에 쥐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마코토는 일단 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과거 자기가 못되게 굴었던 것 같다며 사과하지만, 치에리는 마코토가 못되게 굴었던 게 맞다면 확실하게 복수를 해야 공평해지지 않겠냐며 다시 마코토를 떨어뜨리고는 손가락 하나로 마코토의 가슴을 압박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누르면서 얼마나 마코토가 무력한지 놀리고 도발하며, 마코토가 그만하라고 소리치자 다시 정중하게 부탁하라고 한다. 마코토는 마지못해 다시 정중하게 요청하지만 치에리는 가학성애에 불이 붙었는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가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오늘밤 자고 가면 손가락을 놓아 주겠다고 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마코토는 자고 가겠다고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놓아주고, 마코토는 이제 더 이상 치에리의 말을 거스를 수 없게 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치에리는 마코토의 체력이 바닥난 것 같다며 먹을 걸 가지고 오겠다고 한다.
치에리의 가학적인 면이 잘 드러난 이벤트로, 특히 마코토를 반복해 떨어뜨리면서 자신의 무력감을 깨닫게 해 주고 저항하지 못하게 그루밍하는 모습은 이쪽 계통으로 내성이 없는 사람이 보기엔 많이 불편할 수 있다.
- 빵
마코토의 신장 5.1cm(3%)
치에리는 모닝빵을 하나 접시에 담아 가져오지만, 마코토 입장에선 소파만한 크기다. 마코토가 절대로 다 못 먹겠다 하자 치에리는 빵을 작게 뜯어주겠다고 한다.
- 먹을 수 있겠어?
마코토의 신장 5.1cm(3%) → 1.7cm(1%)
치에리는 마코토가 먹을만한 작은 사이즈로 빵을 조각내 자기 손바닥 위에 올려둔다. 마코토는 이전 일 때문에 손바닥에 올라가길 부담스러워 하지만 적절한 변명거리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손바닥 위로 올라가 빵조각을 먹는다. 빵조각은 약간 짭짤한 맛이 났고, 마코토는 과거 치에리가 만들어 줬던 주먹밥에서도 비슷한 맛이 났음을 떠올린다.
치에리가 손바닥을 들어 올리자 마코토는 떨어질까봐 불안해 하고, 치에리는 손바닥 위 공간을 넓혀주겠다며 마코토를 원래 크기의 100분의 1인 1.7cm까지 축소시킨다. 이제 마코토에게는 빵조각마저 너무 커 부담스러웠고, 치에리가 음식을 버릴 순 없으니 먹으라고 부추긴다. 마코토는 더이상 못먹으니 대신 먹어달라고 하고, 치에리는 빵조각을 혀로 핥아 한입에 먹어버리고 빵조각은 치에리의 입 안에서 그냥 녹아 사라진다. 마코토는 자신만한 크기의 빵조각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한입에 사라져 버리는 걸 보고 공포를 느낀다. 치에리는 빵조각이 작아 전혀 배를 채워주지 않았지만 맛은 있었다고 하고는 마코토를 지긋이 응시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살짝 핥으면 키스같지 않겠냐고 하고는 입맛을 다시고, 마코토는 그만두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마코토를 두 번 핥고는 마코토 맛이 난다고 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핥으니 입에 넣고 싶어졌다면서 혀로 마코토를 흝어 입안에 넣어버린다.
- 입 안
마코토의 신장 1.7cm(10%)
마코토는 죽는 줄 알고 패닉에 빠지지만 자신이 아직 살아있고 치에리의 입 속에 있음을 깨닫는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입안에서 혀로 굴리며 장난치고 맛을 보며, 마코토는 어둡고 덥고 습하고 숨쉬기 어려운 공간에서 입천장에 눌리고, 사탕처럼 빨리고, 침에 푹 담겨지는 등 죽을 고생을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치에리는 혀로 마코토를 어금니 위에 올리고, 치에리의 치열이 점점 조여온다. - 가만히 있는다
마코토는 어금니 위에 가만히 있기를 택하는데, 치에리는 마코토를 완전히 깨물지 않고 살짝 씹으면서 쫄깃한 식감을 즐기기만 한다. 계속된 장난에 마코토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도달해 정신을 잃고, 치에리는 갑자기 움직임이 없어진 것을 알고는 마코토를 입 밖으로 꺼낸다.
마코토는 탈진해 치에리의 손바닥 위에서 꼼짝 못하고, 치에리는 마코토가 맛있어서 진짜 먹어버릴까 고민도 했다고 한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진심으로 자길 죽이거나 먹어버릴 의도는 없었다고 여기지만, 온통 침범벅이 된 자기 몸을 보고는 치에리의 소유물로 마킹당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치에리는 힘없이 늘어진 마코토에게 회복해야 겠다며 어디론가 데려간다.
손수건 매트로 이어진다. - 피한다
마코토는 공포에 질려 몸을 던져 피하고, 자신을 괴롭혀 온 치에리의 혓바닥이 닿지 않는 곳을 찾다가 급하게 목젖을 향해 몸을 날려 붙잡고 매달린다. 마코토가 버티고 있자 치에리는 입을 벌리고 이제 나오라는 듯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데, 마코토는 밖으로 나가려면 다시 혓바닥 위로 지나가야 하고, 혓바닥에 올라가는 순간 또 치에리의 장난이 시작될 거라는 생각에 나가지 못한다. 그러다 결국 마코토는 못젖을 잡고 있는 손이 계속 미끄러져 내리고, 이제 혀로 올라가고 싶어도 몸을 날릴 힘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결국 마코토는 목젖을 놓치고 비명을 지르며 식도를 타고 위에 떨어지고 만다. 치에리는 자신이 마코토를 삼켰다며 놀라고, 이미 치에리의 입속 장난에 탈진할 대로 탈진한 마코토는 저항을 포기한다. 마코토는 천천히 위액에 녹으면서 자신이 치에리의 어떤 부위의 양분이 될 지 상상하는데, 이왕이면 치에리에게 있어서 둘이 함께했던 옛날을 떠올릴 수 있는 부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신에서는 치에리의 혀가 평상시의 매끈한 혓바닥 모델이 아닌 사실적인 혓바닥 텍스쳐가 적용된 모델을 사용한다. 프리 카메라 모드로 밖에서 보면 좀 괴이하게 보인다.
어떤 분기로 가든 보레어필리아들에겐 아주 평가가 좋은 파트다. 다만 이 이벤트에서는 마코토의 실수로 인해 의도치 않게 먹혀버리는 것이기에, 치에리가 능동적으로 마코토를 포식하는 목욕 상어 술래잡기 이벤트가 더 좋다는 의견도 있다.
- 손수건 매트
마코토의 신장 1.7cm(1%) → 5.1cm(3%)
치에리는 자기 침대 머리맡에 마코토용 손수건 침대를 만들어 주고는 오늘 밤은 여기서 잘 거라고 한다. 마코토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치에리는 기분이 나쁜 거냐며 잠깐 되돌려 준다고 한다. 치에리가 폰을 꺼내들자 마코토는 패닉에 빠지지만, 치에리는 '되돌려 주는 것'이니 걱정 마라고 하고, 실제로 폰을 조작해 5.1cm까지 크기를 키워준다. 마코토는 '안경'이 없어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치에리는 사실 안경 같은 걸 씌운 적 없고 그냥 마코토를 '그들'의 인지력에 등록했을 뿐이며, 이로 인해 마코토는 에너지를 전송할 수 있고 부가적으로 문제를 푸는 능력을 얻었다라는 알 수 없는 발언을 한다. 마코토는 에너지 전송이 뭐냐고 물어보지만 치에리는 내일 더 설명해 줄테니 일단 목욕이나 하자고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욕실로 데려가 씻기고 옷도 빨아 말린다.
- 취침
파일:s09pic.png마코토의 신장 5.1cm(3%)
목욕이 끝난 후 마코토는 치에리가 잠에 빠질 때 까지 손수건 침대에서 자는 척 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먼저 잠들어 버렸다가 한밤중에 깼다. 마코토는 이 크기로 탈출하는 건 불가능하단 걸 깨달았기에, 이번에는 치에리의 폰을 써 보기로 한다. 치에리의 폰은 치에리가 보다가 잠드는 바람에 베개 옆에 놓여 있었고, 매트리스까지 높이는 약 3~4층 높이였지만 다행히 매트리스의 탄성 덕분에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었다.
마코토가 온 힘을 다해 폰을 작동시키자 문제의 그 앱이 실행 중이었으며, 이걸 어떻게 조작할지 살펴보던 차에 배터리 잔량 경고가 켜지면서 마코토를 놀래킨다. 이 때 치에리도 잠시 숨소리가 멎고 깨는 가 싶었지만, 다행히 다시 잠든다. 충전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데도 배터리 잔량 경고창이 뜬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코토는 충전 단자를 확인해 보고, 충전 케이블을 흔들어 보지만 갑자기 케이블이 쑥 뽑히는 바람에 케이블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마코토는 몸을 추스리고 상황을 정리해 본다. 다행히 치에리는 깨지 않았고, 케이블과 자신만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 허나 오늘 낮에 배웠듯 바닥에 머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마코토는 안전하게 밤을 지새울 곳을 찾기로 한다.
- 잠자리 찾기
마코토의 신장 5.1cm(3%)
침대와 탁자 밑, 두 곳에 이동 포인트가 생긴다. 이때 충전 케이블을 보면 애초에 콘센트에 꽂혀 있지 않았던 걸 알 수 있다. 즉 충전 케이블을 만져본 것 자체가 헛짓이었던 것. - 탁자 밑으로 간다
마코토는 탁자 밑으로 가 그나마 푹신한 카페트가 깔린 바닥에서 잠을 청한다. 미코토는 치에리가 자신의 탈출 시도를 알아내면 그나마 남아있는 신뢰마저 다 깨질 것이며, 오늘 있었던 각종 괴롭힘보다 더한 무언가가 있을 지 모른다고 걱정하지만, 사과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봤던 치에리의 모습은 화났다기 보다 즐거워 보였고, 마코토는 이런 점이 좀처럼 믿겨지지 않았다. 손수건 침대를 만들어 주고 씻겨 주었다는 점에서 나쁜 의도는 없었을 지 모르지만, 입 속에 자신을 넣어 심하게 괴롭혔다는 점 역시 사실이다. 마코토는 내일 해가 뜨면 자기를 복구시켜 달라고 똑똑히 말해보겠다고 결심한다.
다음 날 아침, 마코토는 자신을 찾는 치에리의 목소리에 깬다. 잘못하면 밟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코토는 앞으로 나가 소리를 질러 보지만 닿지 않는다. 치에리는 화가 난 듯 미코토를 찾지 않을 테니 알아서 뭘 하든 벌레처럼 밟혀 죽는 공포에 떨며 살라고 선언한다. 이 때 치에리가 폰을 조작하더니, 미코토는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진다. 심박이 빨라지고, 시야가 흐러지고, 숨이 가빠지면서 제대로 서있기도 어려워진다. 또한 치에리의 움직임이 슬로우모션처럼 느리게 보인다. 치에리는 의도치 않게 마코토를 밟아버리고, 갑작스런 상태이상으로 인해 피할 수 없었던 마코토는 그대로 짓눌린다. - 침대 밑으로 간다
마코토는 밟혀 죽을 일 없는 침대 밑으로 간다. 바닥이 딱딱하고 온통 먼지 투성이었지만 잠을 청하면서 해가 뜨면 크기를 복구해 달라고 설득해 보고자 한다.
다음 날 아침, 치에리가 기상하면서 지면에 발이 닿는 충격으로 인해 잠에서 깬 마코토는 딱딱한 바닥에 잔 탓에 온 몸이 쑤셨지만 천천히 일어선다. 마코토가 안전하게 나갈 방향을 찾아 침대 한쪽 다리로 이동하는 중, 치에리는 "그랬구나. 당연히 무서웠겠지. 하지만 이러니까 널 포기못하겠어. 미안해."라며 알 수 없는 대사를 한다. 그러고는 탁자 밑 루트와 마찬가지로 찾지 않을 테니 알아서 하라는 대사와 함께 폰을 조작하고, 나에겐 오래 걸리지 않겠지만 기다려 줄게라는 말과 함께 마코토는 심박 상승, 시야 흐림, 숨 가쁨, 슬로우모션 상태이상에 빠지면서 의식을 잃는다.
얼마 후 마코토는 심박과 호흡이 정상치를 되찾으면서 의식을 되찾고 일어선다. 치에리는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폰을 보고 있었는데, 다리가 슬로우모션처럼 이상하게 느리게 움직인다. 마코토는 일단 지금이 치에리에게 발각될 기회라 여기고 달려나가 허벅지 옆까지 접근해 치에리를 불러보지만, 일부러 무시하는 것인지 치에리는 반응이 없다. 결국 치에리의 시야에 보이도록 치에리가 보고 있는 폰 옆으로 가고자 하는데, 뭔가 달라진 듯한 치에리에 대한 괴리감과 마코토 마음 심층에 박힌 공포심 때문에 좀처럼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마코토는 어차피 이 상태로 머물러 봤자 아무런 진전이 없을 것이기에 마음을 다시 잡고 폰 옆으로 접근한다.
폰 옆에 도달한 마코토는 치에리를 불러 보지만, 치에리는 아주 느리게 시야를 돌려 마코토를 쳐다본다. 그러더니 폰을 다시 조작하고, 마코토는 또 심박수와 호흡이 상승하면서 통증이 오는 걸 느끼지만 그와 동시에 치에리가 정상적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자기를 찾아온 것에 대해 잘했다고 칭찬한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작아진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것은 자기가 마코토의 시간까지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마코토가 줄어든만큼 시간감각도 느려지지만, 치에리는 앱으로 이런 시간감각 오차를 보정해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코토가 가슴통증 후 치에리가 느리게 보였던 것은 이 보정을 껐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마코토는 그 말로도 놀랐지만 그보다 자신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도 치에리가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에 더 충격받는다.
치에리는 배고플테니 책상으로 가서 이야기하자고 한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음을 느끼지만, 자신은 그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 다가오는 최후의 날
마코토의 신장 5.1cm(3%) → 2.6cm(1.5%) → 0.3cm(<0.2%)
아침 9시 반, 치에리는 마코토를 책상위에 올려두고 지긋이 쳐다보고, 마코토는 자신을 원래 크기로 되돌려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 꿀먹은 병아리가 되었다. 마코토는 작아진 몸으로 있다 보니 마음도 적응해서 소심해 진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용기를 내 한 마디 하려는 순간, 치에리가 동시에 잘 잤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묻혀 버린다. 치에리는 침대까지 만들어 줬는데도 도망치려 했다며 다소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고, 마코토는 그냥 솔직하게 원래 크기로 돌아갈 수 없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화제 전환을 노린다. 치에리는 도망가려 한 게 아니었냐고 물어보고, 마코토가 그렇다고 하자 뭔가 선물을 주겠다고 한다.
치에리가 서랍 밑에서 꺼내든 것은 작은 인형 집이었다. 마코토는 인형 집의 퀄리티에 감탄하지만, 뭔가 지나치게 정교한 탓에 수상함을 느낀다. 치에리는 한번 들어가 보라고 하고, 마코토의 키가 집에 비해 조금 크자 집 비율에 맞춰 2.6cm로 줄여준다. 마코토는 인형 집에 들어가는데, 벽걸이 달력의 글짜까지 정교하게 인쇄되어 있고,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마코토는 설마 지금 생각하는 그것인가 싶어 다시 들어갔던 문으로 나오려 하는데, 그 사이 치에리가 크기를 0.3cm까지 줄이는 바람에 치에리와의 거리가 훨씬 더 멀게 느껴진다. 집도 함께 줄였기에 줄어드는 걸 느끼지 못했던 것.
치에리는 집 째로 집어들고, 집 안의 각종 집기가 다 넘어진다. 치에리는 집 안을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작은데도 진짜 집이라고 말하고, 마코토는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이 집이 인형 집이 아닌, 진짜 집을 축소한 것임을 확신한다.
마코토는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냐고 물어보고, 치에리는 표정이 진지해지더니 사실 오늘 동네 전체를 축소시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그들의 감정 에너지를 모을 작정이었다고 밝힌다. 한순간 마코토는 이 치에리가 자기가 알던 그 치에리가 맞는지 의심한다. 치에리는 이해 못하는게 당연하다면서 굳이 오늘 동네를 줄이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한다. 그 까닭은 바로 마코토가 어설프게 탈출 시도를 한 것 때문이었는데, 이런 실력이었다간 실제로 치에리가 동네를 축소시켰을 때 마코토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죽을 수 있다고 한 말이 무슨 비유인지 아니면 진짜 말 그대로인지 물어보고, 치에리는 자신이 진심이며 따라서 자신이 거대 괴수가 되었을 때 마코토가 죽지 않도록 훈련시키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마코토는 왜 거대 괴수가 되려 하냐고 물어보지만 치에리는 그 질문을 무시하고 첫 훈련이라면서 집을 뭉개버릴테니 탈출해 생존하라고 한다. 현재 집은 높게 들려 있는 상태였기에 뛰어내렸다간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지만, 치에리는 집에 남아 찌그러져 죽는 것 보단 뛰어내리는 것이 생존 확률이 높을 거라 한다. 온 집이 삐그덕거리기 시작하고, 치에리가 3을 세고 힘을 주자 온 집이 괴성을 지르며 박살나기 시작한다. 마코토는 집에서 뛰어내려 추락하면서 이 치에리는 분명 자신이 알던 치에리가 아니며,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치에리가 진짜 도시를 축소시켜 버리면 도망가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의미가 없으므로, 자신만이 치에리를 멈출 수 있을 것이라 깨닫는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얼마나 무섭든지 상관없이 치에리의 기억속에 있던 그 마코토의 역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다행히 마코토는 큰 부상 없이 책상 위에 착지한다. 마코토는 치에리에게 대들 수 없는 상황인데도 다짐했던대로 용기를 내 "자신이 죽어버리면 '훈련'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치에리에게 야단치고, 치에리는 기억 속 마코토의 모습을 보고 활짝 웃는다.
그렇게 치에리는 도시 축소 계획을 미루게 되었고, 마코토는 그 날이 오지 않도록 치에리 곁을 지키기로 한다.
- 목욕 상어 술래잡기
마코토의 신장 2.5cm(1.4%)
치에리와 마코토가 목욕을 하던 중, 치에리는 욕조에 익숙해 졌으면 훈련을 하자고 한다. 마코토는 목욕만이라도 좀 편하게 할 수 없냐고 불평한다. 치에리는 쉬려면 쉬어도 되지만, 이 훈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진짜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치에리는 얼굴을 마코토 바로 앞에 들이밀고, 마코토가 바다에서 헤엄치던 중 사나운 치에리 상어에게 공격당했다며 상황극을 한다. 그러고는 최선을 다해 도망가지 않으면 잡아먹을 거라고 한다. 욕조 반대편에 이동 포인트가 생긴다. - 욕조 반대편으로 이동한다
이동 포인트에 시간 내에 도달하면 치에리가 칭찬해 주며, 두번째 훈련을 준비할 테니 잠시 눈을 감고 기다리라고 한다.
다시 눈을 떠 보면 치에리는 온데간데 없고 마코토 혼자 욕조에 둥둥 떠 있다. 이때 주변을 살펴보거나 물속을 들여다보는 선택지가 발생하는데, 무얼 선택하든 상관없이 물속에서 치에리가 솟아나 마코토를 그대로 입안에 넣어버린다. 지난번 입속에 들어갔을 때의 트라우마가 떠오른 마코토는 이걸 어떻게 피하냐며 화를 낸다. 하지만 치에리는 입안에 마코토가 들어있는 탓에 말을 못하고, 이를 눈치챈 마코토는 괜히 긁어 부스럼 내기 싫었기에 일단 조용히 있기로 한다. 그 때 갑자기 치에리가 입 속의 물을 반쯤 삼키면서 수위가 낮아지고,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길 삼키려는 줄 알고 식겁하지만 곧 기침을 하여 뱉어낸다. 마코토는 안전하게 목욕물에 착수한다. 치에리는 딱히 마코토를 삼킬 생각은 없었는데, 실수로 목욕물을 삼키면서 기침을 하게 된 것. 치에리는 마코토를 발견하고 욕조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Run or Crush?로 이어진다. - 잡아먹힌다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므로, 일부러 멈추지 않는 한 볼 리 없는 신이다.
이동 포인트까지 시간 내에 이동하지 못하면 입을 벌리고 뒤쫓아온 치에리에게 그대로 삼켜져 버리며, 마코토는 뜨거운 육벽에 싸여 미끄러져 내려가 위에 도달한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기를 실제로 삼켰다는 사실에 충격받고, 치에리에게 꺼내 달라고 소리쳐 보지만 치에리는 미안하다며 치에리 상어가 먹이를 삼켜버렸다고 한다. 마코토는 이런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 여유롭게 농담이나 하는 치에리에게 화를 내며 그런 장난은 그만두고 꺼내 달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마코토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느리게 움직인 탓이라 한다. 마코토는 실제로 최선을 다해 헤엄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삼켜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마코토는 사과하면서 다음번엔 최선을 다할 거라고 해 보지만, 치에리는 못 들은 척 벌써 소화됐으려나 같은 소리나 한다. 치에리가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사실에 덜컥 겁이난 마코토는 마구 소리를 질러 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위 안을 마구 휘저어 다녀 치에리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지만 치에리는 이미 먹혔으니 그냥 포기하라고 한다. 마코토는 계속 발버둥쳐 보지만 결국 몸이 용해되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저항을 포기한다.
본 이벤트와 보너스 02의 목욕물 그래픽이 아쉽다며 추후 개선에 대한 요청이 많은 편이다. 유니티 엔진용 물 그래픽 어셋을 활용한 듯 한데 일단 물 색상부터 진한 푸른색인데다 물결도 너무 작아 바다처럼 보이며, 수면만 구현되어 있지 수중은 그냥 빈 공간처럼 구현되어 있으며, 수면 반사 효과가 이상하게 적용되어 있는데다 텍스트박스까지 반사되어 보이며, VR로 볼 때 양쪽 시야별로 물 그래픽이 따로 논다. 물론 소규모 개발진 인디게임 특성상 어느정도 퀄리티가 낮은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그런 것 치곤 전반적인 게임의 퀄리티는 상당한 편이라 이 목욕물 파트만 몰입감이 지나치게 깨진다는 평이다.
- Run or Crush?
마코토의 신장 3.4cm(2%)
오후 2시 반, 치에리는 훈련용 공간을 만든다며 방 가운데 있던 탁자를 한쪽 벽에 세워 넓은 공간을 확보한다. 이번에는 도시를 파괴하듯 돌아다닐테니 알아서 피하는 훈련이라고 한다. 이동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치에리의 발을 피해야 한다. - 밟힌다
시간 내에 이동 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치에리의 발이 마코토를 덮치면서 쓰러지고 만다. 치에리는 일부러 완전히 밟지 않고 살짝 간격을 두고 있다가 결국 밟아 죽인다. 이 때 몇 번째에 밟혔는지에 따라 대사와 밟아 죽이는 과정이 다르다. 첫번째에 밟히면 이 훈련이 장난인 줄 알았냐, 자기가 밟지 않을 줄 알았냐, 약하다며 비난하며, 조금씩 체중을 실어 뼈를 부러뜨리고 바닥에 문지르다가 결국 체중을 완전히 실어 죽인다.
두번째에 밟힐 경우 죽을 때 까지 발에 서서히 체중을 실으며 바닥에 문질러 버린다. - 피한다
첫 이동 포인트에 도달하면 치에리의 오른발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치에리가 진심으로 밟는다는 걸 알게 된다. 치에리는 왜 계속 도망가지 않냐면서 자기 발이 그리 좋으면 이거나 받아라면서 왼발로 마코토를 가볍게 쳐 날린다. 마코토는 멀리 뻥 날아가고, 치에리가 계속 걸어오려 하자 다시 도망가기 위해 일어서지만 다리에 부상을 입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마코토는 엉금엉금 기어 간신히 두번째를 피한다. 세번째 이동 포인트로 이동할 땐 치에리가 따라오지 않으며, 그저 기어가는 모습이 귀엽다고 조롱한다. 세번째 포인트에 도달하면 마코토는 완전히 지쳐버리고, 치에리는 그 위치라면 자기는 한발자국만에 도달할 수 있는데 거기 멈추는 게 좋겠냐며 비웃고는 사지로 엎드려 있는 모습이 도게자하며 용서를 비는 것 같다고 놀린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기가 엎드린 모습까지 인식이 가능하다면 진짜 용서를 빌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용서를 빈다
마코토는 더 이상 못하겠다며 제발 봐달라고 용서를 빌지만, 치에리는 그런 마코토의 모습을 실망스런 눈빛으로 보더니 쉽게 포기하는 패배자라며 그대로 밟아 죽인다. - 계속 발악한다
마코토는 이전에 치에리가 자신을 집과 함께 박살내려 했을 때를 떠올리고는, 용서를 빈다고 될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마코토는 필사의 힘을 다해 침대 밑으로 기어 대피하는데 성공한다. 치에리는 아쉬워 하며 언제든지 다시 나오라고 하고는 의자에 앉는다.
- 내구 테스트
마코토의 신장 8.5cm(5%) → 10.2cm(6%) → 11.9cm(7%) → 8.5cm(5%)
마코토가 정신을 차린 곳은 탁자 위였으며, 치에리가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시계는 저녁 5시 반을 가르키고 있다. 치에리는 첫 날처럼 딱히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표정으로 마코토를 주시하고 있었으며, 마코토는 뭔가 할 말이 있냐고 물어본다. 치에리는 지금 마코토의 무게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고 한다. 마코토는 마지막으로 체중을 쟀을 땐 약 60kg이었으며 지금은 알 수 없다고 하자 치에리는 확인해 보자고 한다. 안좋은 느낌이 온 마코토는 어차피 키를 바꿀 때 마다 체중도 바뀌니 체중을 알아보는 건 의미 없다고 설득해 보지만, 치에리는 그냥 자기가 궁금하니 하겠다고 한다.
치에리는 한 손으로 마코토를 들어보고는, 건전지 하나 정도의 무게지만 저울이 없으니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렇게 마코토를 내려놓는가 싶더니 갑자기 마코토의 다리를 잡고 거꾸로 주워든다. 마코토는 다리가 아프고 머리에 피가 쏠려 괴로워하면서 놓아달라고 소리지르고, 치에리는 장난감 마냥 마코토를 흔들다가 떨어뜨린다. 마코토는 막 떨어뜨리지 말라고 항의하면서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치에리가 느닷없이 검지를 튕겨 마코토를 쓰러뜨린다. 그러더니 마코토를 10.2cm로 확대시키고 똑같은 힘으로 한번 더 검지를 튕기고, 11.9cm로 확대시키고 또 검지로 때린다. 마코토는 덩치가 커질 수록 공격에 내성이 쌓이지만, 치에리가 자신을 장난감처럼 다루는데 불만을 터뜨린다. 그러자 치에리는 반격해 보라고 하고, 마코토는 이대로 치에리의 박자에 맞춰 놀아주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저항하지 않으면 더 심하게 괴롭힐 거라는 생각이 든다. - 훈련 코스를 제안한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이 훈련(을 방자한 괴롭힘)을 멈출 리 없으니, 차라리 난이도가 좀 더 낮은 훈련을 제안해 조금이나마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고자 한다. 마코토는 훈련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고, 치에리는 마코토가 스스로 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자 굉장히 놀란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작아지면서 의욕도 잃었다고 여겼는데 그렇지 않다며 감격하며, 딱히 더 크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면서 다시 8.5cm로 키를 줄인다. - 슬픈 연기를 한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여긴 마코토는 치에리의 감정을 자극해 보고자 한다. 마코토는 이제 그냥 죽여달라고 하고, 이 말을 들은 치에리는 급 정색하더니 슬픈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을 했냐고 한다. 마코토는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 죽을 운명이니 그냥 빨리 끝내달라고 한다. 그러자 치에리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갑자기 화를 내면서 탁자를 주먹으로 치고, 마코토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깜짝 놀란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한 손에 꽉 쥐고, 다시는 죽고 싶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마코토는 그대로 질식해 정신을 잃는다.
마코토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치에리는 거리를 두고 침대에 앉아 마코토를 지켜보고 있었다. 마코토는 이상하게 몸이 상쾌한 기분이었으며, 일단 치에리에게 사과한다. 치에리는 탁자에 앉아 자기도 소리쳐서 미안하다고 한다. 자기를 죽이란 말에 어쩔 줄 몰랐으며 덜컥 겁이 났다고.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자 마코토는 다친 곳이 없으니 괜찮다고 하면서 지금 겁먹은 사람은 치에리가 아닌 자기라고 농담을 던진다. 치에리는 웃으면서도 걱정스런 눈빛으로 더이상 죽고싶은 마음이 없는지 물어보고, 애초에 일부러 연기를 했던 마코토는 그렇다고 둘러댄다. 치에리는 그럼 훈련을 계속하자며 마코토를 8.5cm로 줄인다.
- 내구 테스트 2
마코토의 신장 8.5cm(5%)
시간은 18:00. 치에리는 새로운 회피 훈련을 개시한다. 치에리는 3을 세더니 있는 힘껏 손바닥을 탁자에 내리쳤고, 그 바로 옆에 서 있던 마코토는 그 충격에 쓰러진다. 치에리는 너무 세게 했다며 다음부턴 조금 살살하겠다고 한다.
양쪽에 이동 포인트가 생기며, 치에리의 손을 피해 적절히 움직여주면 된다. - 손에 깔린다
치에리의 손에 깔려도 마코토는 즉시 죽지 않지만, 치에리는 일부러 손바닥을 꾹 눌러 마코토를 질식사시킨다. 이 때 치에리는 괜찮다, 이게 다 네가 선택한 거라는 말을 하는데, 마코토는 이게 무슨 말인지 생각해 보려 하지만 그 전에 숨이 멎는다. 혹 키를 1.7cm로 줄인 상태에서 손에 깔리면 질식사하지 않고 손에 맞자 마자 뒤로 튕겨나며, 그대로 충격으로 인해 서서히 죽는다. - 손을 피한다
마코토의 신장 8.5cm(5%) → 1.7cm(1%)
몇 번 손을 피하다 보면 치에리가 폰을 꺼내 마코토의 키를 1.7cm로 줄여버린다. 이 줄어든 상태로 한번만 더 피하면 된다. 치에리는 훈련을 통과했다며 칭찬해 주고, 학교에서 하던 왕복오래달리기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마코토는 그 말에 학교를 연상하고, 자기가 이 탁자에서 숙제를 하러 왔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떤 숙제였는지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으며, 그게 어제였는지, 이틀 전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 립밤
마코토의 신장 8.5cm(5%)
마코토는 책상 위에서 한숨 돌린다. 시간은 18:30. 엄청나게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다리가 아프거나 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마코토는 자기 몸 곳곳을 살펴보지만, 분명 지금까지 몇 번 다치고 굴렀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상처하나 없이 멀쩡했다. 치에리는 그냥 마코토를 웃으며 쳐다보기만 했다. 뻘쭘한 부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마코토는 치에리에게 뭔가 신경쓰이는 게 있냐고 물어본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자기를 신경써주자 별일이라며 흥미있는 눈빛으로 가까이 접근한다. 마코토는 지금까지 치에리가 계속 주도권을 쥐어왔으며 이 일방적 관계도를 깨야 했기에 일부러 대담하게 나서서 걱정거리가 있으면 말해 달라고 한다.
치에리는 뭔가 생각하더니 책상 뒤에 립밤을 떨어뜨렸으며 손이 닿지 않는다고 한다. 책상 뒤쪽에 있는 이동 포인트로 가면 립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마코토는 치에리에게 립밤을 가져다 줄테니 지면에 내려다 달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과거 마코토가 책상에서 탈출했을 때를 떠올리며 혼자 내려갈 수 있지 않냐고 한다. 마코토는 탈출 루트를 들키고 싶지 않았기에 위험한 길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하고, 치에리는 마코토를 직접 내려주는 대신 자기 허벅지 위로 뛰어내리라고 한다. 마코토는 별 수 없이 뛰어내리고, 다행히 무사히 허벅지 위에 착지한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신을 믿는 건지, 아니면 남자로 보지 않는 건지 알 수 없어서 애매한 감정이 든다.
마코토가 허벅지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자, 치에리는 도와주겠다며 다리를 뻗어 내리막길을 만들어 준다. 마코토는 떨어질까봐 사지로 기어 발가락 끝까지 도달한다.
지면에 도달한 마코토는 고개를 숙여 책상 반대편에 있는 립밤의 위치를 확인한다. 립밤은 낮은 틈새 뒤에 있었는데, 지금의 마코토가 통과하기엔 너무 작은 틈새였다. 혹 이를 치에리에게 말했다간 좋다고 더 크기를 줄일 것이기에, 마코토는 이를 말하지 않고 몰래 뒤로 돌아갈 길을 수색한다. 그 때 치에리의 거대한 발이 불쑥 밀어붙이며 마코토를 위협하고, 마코토는 갑자기 움직이지 말라고 호통친다. 여기서 치에리의 발을 피해 이동 포인트를 따라 움직이는 시퀀스가 발생하는데, 딱히 시간 제한이 있는 건 아니고 사망 루트가 있는 것도 아니니 느긋하게 해도 된다.
마코토는 치에리의 발을 피해 서랍장 뒤로 이동하고, 서랍장 아래로 기어 책상 왼쪽 밑으로 나온다. 마코토는 만약을 대비해 치에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데, 치에리는 발로 마코토를 집어올릴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고 마코토는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한다. 마코토는 책상 오른쪽 틈으로 들어가 립밤을 회수한다. 치에리는 작은 몸으로도 해낼 수 있는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며 기뻐한다. 마코토는 괜히 으쓱해 하며 언제든지 곤란한 게 있으면 말하라고 하고, 책상에 다시 올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치에리는 립밤을 붙들고 있으라고 하고, 마코토는 립밤에 매달린 채 들어올려진다. 마코토는 책상에 착지한 후에도 다리가 풀려 립밤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치에리가 이대로 립밤을 쓸까 하고 놀리자 그제서야 떨어진다. 치에리는 씩 웃으면서 한번 마코토를 립밤과 함께 써보고 싶었다고 한다. 마코토는 바보같은 소리라고 일갈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다치지만 않으면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Ver.0.65 이후 개발팀은 이 분기를 작업중이다. 다음 이벤트로 치에리 다리에 달라붙어 등반하는 미니게임(4단계)이 공개되었으며, 그 다음에는 이 루트의 마지막 이벤트와 엔딩이 계획되어 있다. 2024년 10월에 미니게임 부분의 대사 및 화면 구도를 수정는 작업 중 2단계 부분까지 완료되었고, 3단계 부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3. City 루트
탐색 분기에서 치에리의 폰을 조작하려 하면 발생하는 분기로, 이 분기에서는 마코토가 치에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한 일이 계기가 되었는지 치에리가 마코토를 밤새 페트병에 가둬두는 등 다소 경계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며, 기어이 도시를 자기 방으로 축소 전송시켜 대학살을 벌이면서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보통 거인녀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 도시 파괴이지만, 거인녀가 등장하는 대신 도시를 축소시킨다는 다소 특이한 접근법을 시도했다.
- USB 케이블 타기
마코토의 신장 5.1cm(3%)
서랍장으로 이동하면 서랍장 위에서 늘어뜨려진 USB 충전 케이블을 타고 등반할 수 있다. 에펠 탑 등반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을 타고 오르는 것이기에 잘못 잡아도 그냥 허공에 손을 휘저을 뿐 떨어지진 않는다.
줄을 타고 오르다 보면 옆 책장에 수상하리만큼 굉장히 진짜같은 자동차 모형이 진열되어 있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동차를 좋아했는지 의문을 품지만, 바지라처럼 누군가 선물로 준 것일 수 있다고 여긴다. 그 윗 선반에는 거대한 데오드란트와 립밤을 보고 식겁한다.
- 서랍장 위
마코토의 신장 5.1cm(3%)
서랍장 위에 도달한 마코토는 치에리의 폰을 발견한다. 치에리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해도 괜찮을까 잠시 자책하지만, 애초에 치에리부터 허락 없이 자신을 줄여버렸으니 쌤쌤이라 여긴다. 마코토는 전력으로 버튼을 눌러 화면을 킨다.
치에리의 폰은 잠금 비밀번호가 걸려 있었지만, '안경' 덕분에 번호가 보인다. 번호는오늘 날짜, 0901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치에리가 방에 들어온다.
- 다녀왔습니다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서둘러 바닥으로 도망가기 위해 USB 케이블을 타고 내려간다. 하지만 내려가던 도중 치에리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싶더니, 갑자기 다녀왔다는 인사와 함께 치에리의 얼굴이 옆에서 불쑥 나타난다.
마코토는 폰이 목표가 아니었다고 둘러대지만, 폰이 켜져있는데다 비밀번호까지 풀어버렸기에 금방 들통날 거짓말이었다. 치에리는 마코토와 폰을 번갈아 보더니, 용케도 이걸 타고 올라왔다면서 마코토가 매달린 USB 케이블을 뽑아 들어올린다. 당연히 마코토는 무슨 짓이냐며 기겁한다. 치에리는 사실대로 말하거나 알아서 스스로 내려가라고 하다가, 스스로 내려가는게 좋겠다며 마코토에게 케이블을 타고 내려가라고 한다. 마코토는 차라리 사실대로 말할테니 내려달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타고 내려갈 것을 강요한다.
- 내려가는 걸 보여줘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가 줄을 타고 내려가자 치에리는 줄을 더 높게 들면서 장난감 같다며 비웃는다. - 속옷을 훔쳐본다
치에리의 치마 밑까지 내려왔을 때 위를 쳐다보면 치에리가 속옷을 훔쳐볼 만큼 힘이 남아도냐며 줄을 좌우로 흔드는데, 이 때 밑을 보고 있어야 흔들기를 중단한다. 계속 본다고 추가 분기나 엔딩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더 이상 진행이 안된다. 이렇게 훔쳐보는 걸 2번 까지는 괜찮지만, 세번째로 훔쳐보면 성난 치에리가 케이블을 들었다 놔 버린다. 마코토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지만 다행히 부드러운 케이블이 밑에 깔려 큰 부상은 피한다. 하지만 성이 덜 풀린 치에리는 마코토를 옆으로 툭 쳐버리고, 마코토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는다. 치에리는 쓰러진 마코토를 책상으로 데려간다. '돌아가려고 했어?'로 이어진다. - 바닥에 도착한다
치에리의 속옷을 보지 않거나 봤더라도 최대 2번까지만 봤다면 바닥에 도착할 수 있다. 치에리는 이렇게 크기 차이가 나니 마코토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다소 섬뜩한 말을 하고, 한쪽 발을 가까이 대면서 마코토가 지금 발가락 하나보다도 작다고 한다. 그리고는 발가락을 높여 마코토를 덮친다. '엄지발가락 공격'으로 이어진다.
- 엄지발가락 공격
마코토의 신장 5.1cm(3%)
마코토는 치에리가 실수로 자신을 밟은 거라고 여겼지만, 발가락 위로 치에리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치면서 의도하고 밟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치에리가 엄지발가락으로 마코토의 얼굴을 짓누르자 마코토는 말을 하긴 커녕 숨쉬기조차 어려워진다. 그러다 치에리가 발가락을 살짝 들어올리자 숨은 쉴 수 있게 되었지만 가슴은 더 압박되었고, 마코토는 필사적으로 발가락을 손으로 때려 보지만 치에리는 비웃는다. 치에리 발가락이 다시 한번 더 내려오고 마코토 육체가 한계 직전에 달할 무렵 다시 숨실 틈을 만들어 준다.
치에리는 이제 자기 발이, 그리고 바닥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우쳤냐고 하고, 마코토가 숨쉬느라 제대로 답변을 하기도 전에 다시 세번째 압박이 시작된다. 마코토는 고통은 둘째치고 왜 치에리가 이 상황에서 웃고 있는지, 이걸 진짜 가벼운 장난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진짜 자기가 죽을 수 있다는걸 모르고 있는건지 의문을 가진다.
마코토가 의식을 잃고 기절하자, 그제서야 치에리는 움직임이 멈췄다며 '처벌'을 중단한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뱉은 '처벌'이라는 단어를 되새긴다.
- 돌아가려고 했어?
마코토의 신장 5.1cm(3%)→ 2.6cm(1.5%)
치에리는 녹초가 된 마코토를 책상에다 올려둔다. 치에리는 턱을 괴고 앉아선 진지한 표정으로 왜 기다리라고 했는데 떠나려 했냐고 추궁한다. 마코토는 화났을 때도 귀여웠던 옛날 치에리의 편린을 보았지만, 그와 동시에 무언가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압박적인 위화감을 느낀다. 단순히 크기 때문인지, 아니면 마코토 본인의 죄책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마코토는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란 생각에 미안하다고 한다. 하지만 치에리는 반대로 사과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렇게 작을 땐 얼마나 위험한지 이해해 주기만을 바란다고 한다. 마코토는 애초에 자신이 겪은 모든 위험의 근원이 치에리의 '처벌'이었다는 점을 떠올리지만 일단 치에리의 말에 수긍하는 척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책상을 벗어날 줄 몰랐다며 자신이 부주의했다고 자책하지만, 마코토는 자신이 상식 밖으로 행동했을 뿐 괜찮다고 다독여 본다. 그리고 자신을 되돌려 달라고 말하려는 순간, 안경을 잃어버린 것을 떠올리고는 고백하고 사과한다. 마코토는 어디서 벗겨진건지 모르겠다면서 변상해 주겠다고 하고, 안경 없이도 원래 크기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물어본다. 치에리는 웃으며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밥먹기 전 '좋은 것'을 주겠다고 한다.
마코토는 드디어 원래 크기로 돌려주려나 싶어 기뻐하지만, 치에리가 책가방에서 꺼낸 것은 거대한 스포츠 음료 페트병이었다. 마침 목이 말랐던 마코토는 물을 주려나 기대했지만 빈 병이었다. 마코토는 '좋은 것'이 뭔지 물어보는데, 치에리는 폰을 집어들더니 마코토는 2.6cm로 줄여버린다. 커다란 대야만했던 병뚜껑은 이제 욕조만해졌다.
- 페트병
마코토의 신장 2.6cm(1.5%)
줄어드는 것에 공포증이 생긴 마코토는 제발 그만두라고 애원하지만, 치에리는 무심하게 마코토를 손가락으로 집어들어 페트병에 넣어버린다. 치에리는 이젠 도망을 못 갈거라고 하고, 답답함을 느낀 마코토는 병 안을 뛰어다니며 꺼내달라고 소리를 질러 보지만 치에리는 페트병에 들어간 최초의 사람이라며 비웃기만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의 외침을 뒤로하고 씻으러 가 버린다.
- 갇힌 채 하룻밤
마코토의 신장 2.6cm(1.5%)
치에리는 빵 조각을 식사랍시고 페트병에 넣어주고 잠들었으며, 마코토는 잠들었다가 밤 11시 30분에 깬다. 마코토는 침대에서 잠든 치에리의 모습을 보며 너무나 달라졌음을 깨닫고, 혹 나중에 다시 원상복귀 되더라도 예전처럼 사귈 수 있을지에 대해 의혹을 품는다.
마코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다시 잠을 청하지만 누군가가 말을 건다. 마코토는 잠에 취해 환청이 들린 거라고 여기지만, 눈을 떠 보니 창틀에 있던 조랑말 인형이 청녹색으로 발광하며 눈 앞에 둥둥 떠 있었다. 인형은 잠깐 말좀 나누자고 하고, 마코토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선다. 인형은 마코토와 말이 통하는 것이 '안경' 덕택이라고 하고는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하는데, 마코토는 인형이 말을 한다, 인형이 떠 다닌다며 흥분해 소리만 지른다. 인형은 오늘 17시경 치에리의 인자가 갑자기 강하게 발현했으며 마코토에게 '안경'을 전수해 주었는데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화를 시작한다. 그리고 '고차존재'가 치에리에게 심은 '인자'에 대해 말하려는 순간, 마코토가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고 멍청하게 서 있는 걸 보고는 그냥 잊어버리라며 원래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 마코토는 정신을 차리고 사과하고는 좀 더 알려달라고 한다. 인형은 다시 고개를 돌려 정말 듣고 싶냐, 이것이 꿈이 아니란 걸 인정하느냐 물어보고, 마코토는 페트병에 감금당한 것 보다 지금 상황이 더 현실성 있다고 한다.
인형은 다시 마코토 앞으로 온다. 마코토는 이 숙제풀이 '안경'의 능력에 대해 물어보는데, 인형은 반대로 무슨 숙제냐며 에너지 수집용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마코토는 에너지 수집, 인형의 정체, 인자, 고차존재에 대해 물어보고, 혹 치에리의 이상행동의 원인이 당신이냐며 찔러본다.
인형은 자신이 고차존재가 창조한 정신생명체라고 소개하고, 치에리에게 심겨진 인자가 어떻게 발현하는지 감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고차존재는 이름 그대로 고차원의 존재이며, 마코토는 고차존재를 막기는 커녕 이해하기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젠 반대로 인형이 마코토에게 질문을 하는데, '안경'은 원래 에너지 수집용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어떻게 에너지를 모을 거냐고 물어본다. 마코토는 에너지는 커녕 지금 안경을 쓰고 있지도 않으며, 착용했을 당시에는 그냥 숙제풀이용으로 썼다고 한다. 그러나 인형은 마코토가 아직도 '안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참 이상하다면서 원래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마코토는 더 물어볼 것이 있다고 하지만 인형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 갇힌 채 아침
마코토의 신장 2.6cm(1.5%)
날이 밝고 치에리가 아침인사를 하지만, 마코토는 피로가 쌓여 몽롱한 상태였고, 어젯밤 본 것은 피로때문에 본 환각이라고 결론을 내리고는 어눌하게 아침인사를 한다. 치에리는 세수하러 간다.
- 중요한 날
마코토의 신장 2.6cm(1.5%)
세수를 마치고 돌아온 치에리는 마코토 앞에 앉더니,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라면서 마코토는 작아진 몸에 적응해야 하고 자신 역시 마코토에 비해 커진 몸에 적응해야 한다고 한다. 마코토가 무슨 말이냐머 물어보려 하자 치에리는 페트병 속에 있으니 잘 안들린다며 병을 천천히 눕혀준다.
마코토가 병에서 나와 신선한 공기를 음미하자 치에리는 병 속이 불편했냐며 사과하고, 마코토는 사실 엄청나게 불편했지만 괜히 치에리를 자극하기 싫었기에 괜찮았다고 답한다.
- 손가락 잡기
마코토의 신장 2.6cm(1.5%)
치에리는 손수건이나 수건으로 침대를 삼을까 생각은 했지만, 그랬다간 마코토가 몰래 자기 침대로 기어들어 왔다가 몸에 압사당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한다. 마코토는 자기가 무슨 햄스터인줄 아냐며, 이미 충분히 위험성을 느꼈으니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최대한 치에리를 자극하지 않게 말한다.
그러자 치에리는 오른손을 마코토 위에 올리고는 내가 널 이렇게 짓누르려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본다. 치에리의 손바닥이 서서히 내려오자 마코토는 압박감에 그대로 주저앉는다.
치에리는 손을 옆으로 세우고는 자신은 크게 뭐 한 것도 없는데 마코토는 움직이지도 못하게 되었다며, 이제 그래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마코토에게 일어서라고 하고, 미코토는 벌벌 떨리는 다리로 간신히 일어선다. 치에리는 검지를 내밀고는 손가락에 매달려 보라고 하고, 거부권이 없던 마코토는 손톱을 붙잡는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그대로 들어올리고, 얼굴 가까이 가져오더니 이젠 작아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마코토가 그만 놓아달라고 소리치자 치에리는 어제는 좀 더 자존심이 있더니 하룻밤 사이 찌질해졌다며 놀린다. 치에리는 손을 사방으로 흔들고, 마코토가 간신히 붙들고 버티자 잘 하고 있다며 이제부터가 진짜니 계속 잘 해 보라고 한다.
치에리는 몸을 그대로 90도 오른쪽으로 돌리고, 이제 마코토의 위치는 책상 위가 아닌 땅바닥 위가 되면서 훨씬 높아진다. 마코토는 살려달라고 말하려 하지만 숨이 차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치에리는 여자애 손가락에 처절하게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외친다며 조롱하고, 마코토는 분노가 공포를 앞지른 나머지 치에리에게 바보라고 욕하고는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고 소리친다. 그러자 치에리는 다시 마코토를 얼굴 가까이 가져와선 전혀 무섭지 않다고 하고는 자기가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하냐고 물어본다. 마코토는 그것도 알려주고, 팔에 힘이 빠지니 일단 내려달라고 한다. 치에리는 순순히 마코토를 내려주는데, 책상이 아닌 바닥에 내려준다.
- 앞으로의 일
마코토의 신장 2.6cm(1.5%)
바닥에 놓인 마코토는 아무리 소리쳐도 치에리에게는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치에리가 일부러 일방적으로 말하기 위해 자신을 바닥에 둔 것임을 깨닫는다. 치에리는 설명을 하기 전 작은 실험을 해 보자고 한다.
- 자그마한 집
마코토의 신장 2.6cm(1.5%)
치에리는 뭔가 좋은 걸 보여주겠다 하고는 마코토 머리 위를 넘어 걸어가 인형 집을 꺼내온다. 다시 의자에 앉은 치에리는 인형 집을 발 사이에 두고는 마코토에게 들어가 보라고 한다. 집 가까이 접근한 마코토는 인테리어의 디테일에 놀라고, 너무 현실적이다는 점에서 수상함을 느낀다. 심지어 누군가 살았던 듯한 흔적까지 있다.
치에리는 바닥에 납짝하게 엎드려 집 안을 들여다 보고는 마코토에게 마음에 드냐고 물어본다. 마코토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고는 이게 뭐냐고 물어보지만, 치에리는 답하지 않고 자기도 들어가 보고 싶다며 검지만 문 안으로 찔러 넣는다. 치에리는 손가락으로 거실을 휘저어보고는 생각보다 재미없다고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의 시야 밖으로 사라지고, 갑자기 콧노래와 함께 집이 주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듯 흔들린다. 마코토는 위험을 느끼고 밖으로 피신한다.
밖에 나와보니 치에리가 집을 엉덩이로 깔아뭉개고 있었다. 뭐하는 짓이냐는 마코토의 질문에 집 내구도를 실험해 본다고 대답한다. 그러다가 온 체중을 실어 내려찍고, 집은 산산조각이 나 버린다.
- 치에리의 설명
마코토의 신장 2.6cm(1.5%) → 51cm(30%) → 170cm(100%)
치에리는 집의 잔해를 치우고는 그 집이 진짜 집이었음을 밝힌다. 마코토는 이미 그 집이 이상하리만큼 현실적이었던 걸 느꼈기에, 치에리의 말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다.
치에리는 도시를 통째로 축소해 버려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방금 집이 박살난 모습을 본 마코토는 치에리가 도시 단위로 같은 짓을 할 거라는 생각에 기겁한다. 왜 그러냐는 마코토의 질문에, 치에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정신 상태와 감정은 에너지의 한 형태이며, 사람이 겁을 먹으면 겁을 준 대상은 그 공포를 에너지로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험하게 굴리면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모았으며, 이정도 에너지라면 도시를 통째로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폰을 쳐다본다. 그리고 사물을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폰을 조작하자 마코토의 신체가 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신체 확대는 51cm에서 멈추며, 마코토가 원래대로 돌려주지 않을거냐고 묻자 일단 대화가 가능한 크기까지만 키웠다고 한다.
마코토는 에너지와 관련해 어젯밤 꿈인 줄 알았던 인형과의 대화가 꿈이 아니었냐고 물어보고, 치에리는 조랑말이 말했냐며 인형을 슬쩍 쳐다보곤 어느새 자기에겐 말하는 걸 중단했다고 한다.
마코토는 만약 인형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치에리는 고차존재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것이니 도시를 축소하는 것 같은 멍청한 짓은 멈춰야 한다, 에너지 모은다고 무고한 시민들을 재난에 휩쓸리게 하는 건 미친 짓이다며 설득해 본다.
그러나 치에리는 자신이 조종당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고차존재들이 에너지에 대해 알려준 것은 맞지만, 그걸 어떻게 쓸지 결정한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이라는 것.
여기까지 들은 마코토는 크게 낙심하지만, 인형이 자기에게 여전히 '안경'이 있다고 한 것을 근거로 안경이라는 이름으로 무슨 세뇌 장치 같은걸 심은 게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치에리가 부정한다. 애초에 '안경'같은 건 없었으며, 자기가 안경을 씌워준다면서 한 행위는 마코토를 폰에 등록시킨 것 뿐이었지 무슨 장치같은 건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코토는 폰이 문제의 장치가 아닐까 물어보지만, 치에리는 이 앱을 자기가 스스로 개발했다고 밝힌다. 앱 개발에 있어서 에너지 변환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그것만 어떻게 해결하고 대상과 연결만 시키면 쉽게 작동하며, 다양한 기능(타 분기에 나온 시간 보정 등.)이 있긴 하지만 세뇌 기능같은건 없다고 한다.
마코토는 할말을 잃고, 치에리는 이제 원래대로 되돌려 주겠다며 170cm로 확대시켜 준다. 마코토는 원래 성격 대로라면 원상복귀 후 계속 치에리를 말리려 설득했을 것이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공포심과 괴리감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 원래 크기
마코토의 신장 170cm(100%)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너무 겁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제 에너지가 충분히 모였으니 다음 실험만 성공한다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고맙다고 한다.
마코토는 이대로 떠나도 치에리는 도시를 축소시킬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은 원상복귀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치에리는 말로 설득할 수 없었으며, '고차존재'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믿었다. 마코토는 원상복구된 몸으로 어떡해야 할지 떠올려 보았다. - 치에리를 덮친다
마코토의 신장 170cm(100%) → 85cm(50%) → 68cm(40%) →
51cm(30%) → 5.1cm(3%) → 2.6cm(1.5%) →
0.9cm(0.5%) → 0.2cm(0.12%~0.14%) → <1mm
마코토는 몸을 날려 치에리의 폰을 빼았으려 하지만, 그 순간 치에리가 앱을 작동시켜버린다. 마코토 역시 이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몸이 줄어드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으며, 폰에는 손이 닿지도 않고 치에리의 허벅지에 들러붙고 만다. 마코토는 치에리의 스판덱스 반바지에 들러붙은 채 5.1cm까지 축소되고 만다. 치에리는 자기 허벅지 안쪽에 처량하게 매달린 마코토를 비웃으며 자기를 막으려 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며, 슬슬 포기하라고 한다. 마코토는 단 한번의 기회를 놓쳐버린데다 이젠 어떻게 해도 치에리를 설득할 수 없으리란 사실에 공포에 떤다. 치에리는 페트병에 넣었을 때 보다 에너지가 많이 모인다며 마코토가 정말 겁먹었음을 알아차리고, 마코토 앞에 폰을 들이밀면서 어디 한번 만져보라고 조롱한다. 마코토는 폰을 건드리려 뛰면 폰을 치워 낙사시키려는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꼼짝도 못한다.
그 사이 치에리는 폰을 또 조작하고, 마코토는 2.6cm가 된다. 이젠 폰으로 뛰고 싶어도 못 뛰는 사이즈가 되어버렸다. 치에리는 거기 계속 붙어있을 거냐며 간지러우니 더 줄이겠다고 하고, 마코토는 0.9cm까지 줄어든다. 마코토는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르지만 치에리에겐 닿지 않는다. 치에리는 설령 마코토가 보이지 않더라도 공포 에너지가 모이는 한 거기에 네가 있을 거라고 인지하겠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실험이 끝나 다시 크게 만들어 줬더니 자기를 방해할 것 같으니 다시는 확대해 주지 않을 거라고 하고, 이렇게 별 짓 안하고 그냥 줄여만 놔도 공포 에너지가 모이니 그냥 그 상태로 방치해 두겠다고 한다.
치에리는 마지막으로 마코토의 사진을 남기고 싶다며 폰으로 처량하게 매달린 마코토의 모습을 찍고는 가능한 마지막 사진은 함께 얼굴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치에리는 마코토의 크기를 더더욱 줄이고, 마코토는 팔다리가 반바지의 섬유에 엉켜 그대로 고정되고 만다. 마코토는 0.2cm까지 줄어들고, 더이상 치에리의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게 된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1mm 미만 크기로(크기 표기를 cm 단위로 소숫점 첫째자리까지만 표기되므로 표기상 0.0cm다.) 엄청나게 줄인 후 아주 살짝 다시 확대시켜 반바지의 섬유에 팔다리가 완전히 엉키도록 했으며, 마코토는 꼼짝달싹 못하게 고정되어 버리고 만다. 마코토는 온 힘을 써 몸을 비틀어 보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걸 알게 되는데, 지난 경험을 토대로 치에리의 앱이 작아진 상태에서도 대화가 가능하게 하거나 신체 능력을 강화하거나 거의 먹지 않아도 몸이 제기능을 하게 하거나 시간감각을 보정(다른 루트에서 치에리가 직접 밝혔다.)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었다는 걸 회상한다. 이 이벤트에서는 시간 보정 기능을 꺼 마코토에게는 체감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시간 개념이 없어진 마코토는 그냥 잠들고 깨는 시간을 하루로 정한다. 그렇게 3일이 지나고 2주가 지나지만, 현실의 치에리는 원래 자리에서 아주 조금 움직였을 뿐이다. 혼자 느려진 시간 속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게 된 마코토는 혀를 깨물어 자결을 시도하지만 그 마저 실패한다. 얄궂게도 이런 상황에서도 정신만큼은 또렸하다. 마코토는 언젠가 치에리가 변심하여 자기를 다시 크게 만들어 줄 때를 기다리며 기약없는 시간을 기다리기로 한다. - 그럴 순 없어
마코토는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선다. '거리로 가다' 이벤트로 이어진다.
이 이벤트의 게임오버 분기는 각종 마크로필리아 커뮤니티에서 극찬을 받은 부분으로, 단 한번의 기회를 노리지만 실패하고, 그 실패로 인해 절망에 빠진 주인공의 심리묘사, 그리고 어떻게 손 써볼 수도 없게 무력화되고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반바지의 일부가 된 상태에서 영겁의 시간을 살아가게 되는 상황이 극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51cm까지 줄었을 때 더 이상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 버그가 자주 발생한다. 복불복으로 발생하므로 계속 시도하다 보면 통과된다.
- 거리로 가다
마코토의 신장 170cm(100%)
거리로 나온 마코토는 여전히 치에리가 그런 사악한 계획을 실행하리라 믿기지 않았다. 도시를 축소시킬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허나 자신이 겪은 일은 분명 사실이었으며, 그런 행위가 가능하다는 최소한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했다.
마코토는 큰 소리로 여기 있어선 안되니 어서 피신하라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고, 지나가던 정장입은 아저씨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볼 뿐이다. 마코토는 도시 비상 경보를 쓰면 되지 않을까 떠올려 보긴 하지만 어떻게 그걸 쓸지 몰랐다.
혹 치에리가 마코토를 놀리기 위해 괜히 한 말일지도 모른다. 허나 마코토는 자신이 겪어온 일을 생각하면 설령 자기가 거짓말쟁이 양치기가 되더라도 알릴 것은 알려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피신하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그 순간...
- 전송도시 1
마코토의 신장 1.7cm(1%)
그 순간 지면에서 푸른 빛이 올라오더니, 실제로 도시가 송두리째 축소되어 치에리의 방바닥으로 이전되어 버리고 만다. 마코토의 시야에는 1/100 크기의 도시를 보고 감탄하는 거대한 치에리가 있었다.
치에리는 모두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며 웃고는, 충분히 에너지가 모일 때 까지 시민들을 겁주겠다고 하고, 본보기로 바로 앞에 있는 집을 밟아 가루를 내 버린다. 마코토는 사람이 들어있을 지 모르는 집을 거리낌없이 파괴하는 치에리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치에리는 산책을 시작하며, 한 발자국 내딛을 때 마다 길과 그 주변 건물이 처참하게 박살난다.
- 전송도시 2
마코토의 신장 1.7cm(1%)
충격에 빠져 있던 마코토는 정신을 차리고 도주를 시작하고, 차를 발견해 그 뒤에 숨는다. 하지만 차 뒤에 숨어봤자 치에리의 높은 시점에서는 뒤까지 훤히 보였고, 마코토를 발견하고는 거기서 뭐하냐며 묻는다. 치에리가 차를 가볍게 집어올리자 마코토는 앞으로 뛰쳐나가 치에리에게 정말 이래도 괜찮은거냐, 아무런 죄책감도 못 느끼냐며 따진다. 치에리는 여기는 내 방이고 이건 전부 내 물건이니 어찌해도 상관없다고 하고, 기가 찬 마코토는 여기엔 사람들이 있다고 외치지만 치에리는 이렇게 작으면 사람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는 마코토 역시 마찬가지라고 답한다. 치에리는 차를 마코토 옆에 떨어뜨리고, 자신은 원하는 대로 행할 테니 마코토도 어디 걸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내 도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라고 한다. 치에리는 다시 '산책'을 시작한다.
- 쫓다
마코토의 신장 1.7cm(1%)
마코토는 치에리가 이렇게까지 변했다는 사실에 실망하지만, 반대로 아직 자기와 이야기를 했으니 여전히 말로 설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마코토는 파괴된 도로를 따라 치에리를 향해 움직인다. 어느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치에리를 불러보지만, 여전히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마코토는 계속 치에리를 따라 달려가는데, 가던 중 왼쪽으로 도시 밖으로 빠져나가는 길을 발견한다. 계속 치에리를 추격하면 '쫓기다' 이벤트로, 도시를 빠져나가면 '막다른 길' 이벤트로 이어진다.
치에리를 향해 이동하던 중, 한 시민 여성이 넘어져 못움직이고 있다. - 여성을 돕는다
마코토는 여성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고, 치에리가 있는 위치의 반대 방향 구석으로 이동하고, 마찬가지로 해당 구석으로 피신한 다른 시민들과 조우한다. 시민들은 어디로 피신할지 의논하는 동안, 치에리에게 위치를 들키고 만다.
모두가 얼어붙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는 와중, 치에리는 도시 밖으로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 되지만 이후 자기 방에서 먼지나 먹으며 살아야 할 것이며, 도시 안에 머물고 있으면 운 좋으면 원래대로 되돌려 줄 수 있다고 한다. 마코토는 치에리를 설득할 기회라고 여기지만, 말을 꺼내기 전 치에리가 발을 들어 올리면서 도시에서 나가지 않을 거면 자기와 좀 더 놀아달라고 한다. '쫓기다' 이벤트로 이어진다. - 치에리를 멈추러 간다
다친 여성을 무시하고 치에리를 멈추러 간 마코토는 치에리 발치까지 접근하지만 여전히 치에리에게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마침 적당히 높은 아파트를 발견하고, 마코토의 눈에 잘 보이도록 아파트 윗층으로 오른다. 그러나 마코토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에리는 마코토를 발견하지 못했고, 아파트를 발길질로 박살내 버린다. 마코토는 치에리의 발을 정면으로 맞고 어마어마한 거리를 날아가 죽는다.
- 막다른 길
마코토의 신장 1.7cm(1%)
도시를 빠져나오자 다시 익숙한 치에리의 방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코토는 일단 치에리의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고, 뒤에선 무시무시한 파괴음이 들린다.
마코토는 쓰레기통 뒤로 피신한 시민 7명을 발견한다. 마코토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란 마음에 이들과 합세한다. 시민들은 마코토에게 이 사태에 대해 아는 게 있냐고 물어보지만, 마코토는 말해봤자 이득이 없을 거라는 계산에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속인다. 이 때 치에리가 일부 시민이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 방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일행은 숨을 죽이고 가만히 숨어있자고 합의하지만, 치에리가 가까이 오는 듯 하자 한 여성 시민(여성 A)이 패닉에 빠져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결국 치에리에게 들키고 만다. 치에리가 쓰레기통을 번쩍 들자 일행은 옆에 있는 책장 밑으로 우루루 도망간다.
치에리는 책장 앞에 서서 대기하고, 시민들은 이 책장 밑에 꼼짝없이 갇혔다며 탄식한다. 마코토는 치에리를 막을 기회가 있었을 때 막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말한 뒤 미끼가 될까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지금 이들에게 사실을 밝혔다간 반응이 어떨지 예측하기 어려웠기에 좀 더 적당한 때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 때 치에리가 마코토의 이름을 지명하며 거기 있는거 아니까 나오라고 한다. 시민들은 치에리가 지금 나오면 봐주겠다는 등의 말로 유혹하고 있지만 분명 속임수일 거라고 파악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남자 A)가 치에리가 말하는 '마코토'가 누구냐고 한다. 한 여성은 친구일지 모른다고 추측하고, 한 소년은 이전에도 그 이름을 말하는 걸 들었다고 하며, 한 남자는 치에리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아까 마코토가 누구냐고 묻던 남자는 마코토에게 네가 마코토냐고 쏘아붙이고, 마코토는 어쩔 수 없이 이를 수긍하고는 자신 역시 이 사태에 휩쓸린 피해자일 뿐이라고 변호하지만 남자는 네놈때문에 우리가 이 꼴이 되었다고 원망한다. 이때 다른 한 남자(남자 B)는 마코토를 넘기면 치에리가 우릴 풀어줄지 모른다고 하고, 남자 B는 마코토의 앞을 막고는 폭행한다.
이 때 몸을 숙여 책장 및 상황을 보고 있던 치에리는 지금 마코토를 괴롭히고 있냐며 묻고, 남자 B는 치에리에게 마코토를 넘길테니 우릴 풀어달라고 협상을 시도하지만 치에리는 마코토를 감히 다치게 했다며 손을 내밀어 남자 B를 쳐 쓰러뜨린다.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 치에리의 손이 닿지 않게 깊은 곳으로 대피한다. 치에리는 손에 먼지가 묻었다며 싫증을 낸다.
남자 A는 치에리가 마코토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는, 재물로 바치는 대신 인질로 삼자고 제안한다. 여성 B와 소년 B는 너무 선을 넘는다고 망설이고, 여성 A는 남성 A의 의견을 지지하고, 소년 A는 마코토의 말대로 그 역시 그냥 피해자일 지 모른다고 변호하고, 남성 C(마코토가 피신하라고 소리쳤을 때 옆을 지나가던 정장 아재다.)는 마코토가 피신하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며 소년 A의 의견을 지지한다.
시민들이 의견을 나누던 중, 치에리는 자기 손이 닿지 않는다고 이겼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는 적당한 도구를 찾는다. 치에리는 자는 마코토가 위험할 수 있으니 안된다며 데오드란트 스프레이를 꺼내든다. 스프레이를 발사하자 시민들은 돌풍과 냉기 때문에 결국 책장 밑을 버리고 밖으로 튀어나온다. 물론 그 곳에는 치에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치에리는 얼굴을 들이밀고 왜 나오라 했을 때 나오지 않았냐고 호통하고,[4] 시민들은 전부 겁에 질려 아무런 말도 못한다. 남성 B는 다시 책장 밑으로 달려 도망가지만, 치에리의 딱밤을 맞고 그대로 벽에 충돌해 쓰러진다. 마코토는 뭐라고 항의해 보고 싶었지만 딱밤을 맞고 날아간 남자를 보고 충격에 빠져 입이 열리지 않는다.
이 때 남성 A가 마코토의 멱살을 잡고는 우리를 전원 원상복귀 해달라고 협박한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위험에 빠졌다며 걱정하는 척 하더니, 바란 대로 해주겠다고 한다. 마코토 마져 이에 놀란다. 치에리는 폰을 꺼내더니 다시 확대시켜 줄테니 마코토를 해하지 말라고 하고, 마코토를 제외한 시민들을 조금 확대시킨다. 시민들은 이제 살았다며 희망을 가지지만, 치에리는 폰을 다시 조작해 시민들을 마코토보다 더 작게 축소시켜버린다. 마코토를 놓도록 속임수를 쓴 것이었다. 치에리는 시민들을 더 축소시켜버리고, 마코토의 멱살을 잡던 남성 A는 이제 마코토가 발로 밟아 죽일 만한 크기가 되어버렸다. 치에리는 폭소를 터뜨리고는 정말 자기 말을 믿었냐며 시민들을 조롱한다.
치에리는 남성 A를 손가락으로 눌러 터뜨려 죽여버리고, 나머지 시민들은 겁에 질려 책상 뒤를 향해 달려가지만 곧 치에리의 손에 막혀 버린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옆으로 밀어내고 이 꼴을 보고 있으라고 하지만, 마코토는 자기가 도시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테니 제발 그만두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치에리는 감히 마코토를 해한 시민들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한 번의 손바닥 내려치기로 생존자 중 반을 죽여버리고, 남은 생존자들도 하나 하나 손가락으로 눌러 죽여버린다. 치에리는 마코토를 괴롭힐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라며 웃고, 도시에서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하지만 이미 마코토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마코토는 자신이 도시에서 탈출하지 않고 순순히 희생당했다면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하고, 급기야 죽은 시민들이 자신을 원망하는 환청까지 들릴 정도로 정신이 박살나고 만다. 미쳐버린 마코토는 소리를 지르고, 그 모습을 본 치에리는 자기가 또 너무했나 하면서 마코토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고 손가락으로 눌러 숨통을 끊어준다.
마지막 순간, 마코토는 어릴 적 치에리와 하교하던 때의 환상을 본다. 어린 치에리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마코토 역시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다.
- 쫓기다
마코토의 신장 1.7cm(1%)
치에리가 성큼성큼 걸어오고, 마코토와 시민들은 반대편으로 달아나야 한다. 이동 포인트로 계속 이동하면 되는데, 사실 이 시퀀스에서는 치에리의 발을 피해 이동하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일부러 깔려 죽으려 해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치에리는 아주 쉽게 시민들을 앞질러 가 발로 차량을 밀어 바리케이드를 만든다. 치에리는 오도가도 못하고 벌벌 떨고 있는 시민들을 발로 밟을 것 처럼 협박하고, 마코토는 그래도 자기는 좀 봐줄 줄 알았지만 그런 건 없다는 걸 깨닫는다. 다행히 치에리는 장난이었다며 발을 치운다.
치에리는 새로운걸 떠올랐다며 시민들을 잡는다.
- 쫓기다2
마코토의 신장 1.7cm(1%)
치에리는 시민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두었고, 시민들은 전원 힘이 빠지고 지친 상태였다. 치에리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마코토는 다시 말을 붙일 기회라 여기지만, 치에리는 마코토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마코토는 이제 자신이 더이상 치에리에게 있어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인지, 아니 애초에 처음부터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던 것이 아닌지 생각하면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말을 꺼내지 못한다.
치에리는 시민들의 무력함을 조롱하지만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다. 치에리는 시민들의 목숨이 자기 손에 달렸다며 손을 기울고,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떨어지지 않게 필사적으로 들러붙는다. 치에리는 신이 났는지 더 경사를 가파르게 한다. 이대로라면 전원 떨어지기까지 시간문제인 듯 했지만, 그러기 전에 치에리는 손을 다시 수평으로 맞췄다.
한 여성 시민은 정신줄을 놔 버리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으며, 치에리는 재미있다는 듯 조용히 해주겠다며 한 손가락으로 해당 여성을 살짝 누른다. 여성은 살려달라며 발버둥치고, 마코토는 차마 이 꼴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여성을 구하려 했지만 그 전에 다른 남성이 일어서 치에리의 손가락을 때리고 발로 찬다. 물론 치에리는 이 광경을 즐길 뿐이었고, 이길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도전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면서 여성을 누르던 손가락으로 저항하던 남성을 툭 쳐 넘어뜨리고 계속 툭툭 누른다. 결국 마코토 역시 폭발하여 '그만해 이 미친년아!' 하고 소리치는데, 치에리는 멈추고 놀란 기색으로 마코토를 쳐다본다. 마코토는 이제 자기가 괴롭힘 당할 순서라고 각오하고, 넌 치에리가 아닌 악마, 아니 거대 괴수라고 소리친다. 이 때 치에리는 마치 과거 마코토와 보냈던 행복했던 때를 떠올린 듯 희미하게 웃는다.
그 순간, 치에리의 이마에 '안경'으로 문제를 보았을 때 보이는 ? 상자가 잠깐 보였다가 사라진다. 상자가 사라지자 치에리는 한숨을 쉬더니 이제 지겨워졌다며 끝내겠다고 한다.
- 더 줄어든 도시
마코토의 신장 1.7cm(1%) → 0.5cm(0.33%)
치에리는 시민들과 마코토가 올라타 있던 손을 꼭 말아쥐고, 마코토는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의외로 치에리는 일행을 한 건물의 옥상에 내려 주었다. 시민들은 죽어가는 사람처럼 쓰러져 있었고, 마코토는 비교적 멀쩡했다. 치에리는 이 일행이 충분히 겁에 질렸다며 이번에는 놔 주겠다고 하고, 다음 번에는 더이상 봐줄 수 없을 거라고 경고한다.
치에리는 도시 중앙으로 걸어가더니 또 폰을 꺼내 조작한다. 도시는 300분의 1 크기로 줄어들고, 마코토의 키는 0.6cm가 된다. 마코토는 다음 번에는 봐줄 수 없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된다. 이 크기라면 이제 살살 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것이었다. 치에리는 단 두 발자국만에 도시 밖으로 나간다.
도시 밖으로 나간 치에리는 가루가 된 시가지를 바라보며 이젠 다 무너졌으니 '그것'을 시도해 볼 때라고 한다.좋아... 리셋!
개발진은 현재 Shrink 루트를 끝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City 루트는 이벤트 추가가 더딜 예정이다. 도시 모델링 개선, RayFire를 활용한 건물 파괴 엔진 구현, NPC의 행동 추가, 다음 이벤트, '쫓기다'에서 추가 분기가 계획되어 있다.
4.4. 보너스 이벤트
스토리상 볼 수 없는 단편 이벤트들로, 일부 이벤트는 추후 스토리 내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보너스 01
마코토의 신장 5.1cm(3%)
발 페티시를 겨냥한 보너스 이벤트다. 취향에 따라 맨발/양말 중 택일하도록 하자.
치에리는 심심한지 바닥에 앉아서 발을 까닥거리고 있고, 마코토는 치에리가 또 어떤 이상한 짓을 떠올릴까 긴장한다.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아, 치에리는 뜬금없이 발 크기를 비교해 보자고 한다. 마코토는 거절하지만 치에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발을 마코토 코앞까지 내민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작아 자기 발로 완전히 가려진다면서 마코토를 밀어 넘어뜨리고 발로 가볍게 밟아 살살 앞뒤로 문지른다. 마코토는 저항은 커녕 말도 못한다.
치에리는 갑자기 마코토를 발바닥으로 자기쪽으로 끌어오고, 남자애들은 이런 걸 좋아하지 않냐며 양발로 마코토를 감싸쥐어 문지른다. 마코토는 양 발 사이에 껴서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소꿉친구 여자애의 발바닥에 눌려 죽을 위기에 쳐했다는 점에서 치욕감을 느낀다.
마코토가 좀처럼 저항하지 못하자 치에리는 발바닥을 문지르는 걸 멈추고선 벌써 망가졌냐며 놓아주고, 마코토는 카펫 위로 떨어진다. 치에리는 망가진 장난감은 필요 없다며 두 발을 모아 그대로 내려찍고, 마코토는 눈을 질끈 감는다.
하지만 마코토는 살아있었다. 사실 치에리는 마코토가 닿지 않게 발 가운데 홈에 맞춰 내려찍어 겁만 준 것이었다. 치에리는 무서웠냐고 묻고, 마코토는 당연히 무서웠다며 다음엔 좀 살살 하라고 한다. 치에리는 멋쩍게 웃으며 미안하다고 한다. 긴장이 풀린 마코토는 제자리에 주저앉는다.
- 보너스 02
마코토의 신장 5.1cm(3%) → 0.5cm(<0.3%)
치에리와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이벤트. 보너스 이벤트이기에 메인 이벤트 중 들어가진 않지만, Shrink 루트의 '손수건 매트'이벤트에서 그냥 텍스트로 씻고 옷을 빨았다는 내용이 나오기에 해당 스토리라인에 포함되는게 아닐까라는 추측이 있다. 마침 크기도 그 때와 같은 5.1cm(3%)다.
먼저 욕실에 들어와 있던 마코토는 지난 몇 시간동안 호되게 당했지만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은근히 기대하게 되는데, 정작 치에리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들어오면서 마코토는 그럼 그렇지 하며 실망하지만 이것도 이것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치에리는 이걸 처음 입어본다며 너무 대담하지는 않은지 뺨을 붉히며 물어본다.[5] 마코토는 평상시대로라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자기가 보기에도 좀 민망해서 아무런 말도 못한다. 치에리는 노출이 부끄러운 척 하더니 사실 농담이었다면서 보는 대상이 이렇게 작은 상태에선 별로 부끄럽지 않다고 한다. 자신의 남성성을 부정당한 마코토는 치에리가 또 블러핑을 한다며 정신승리한다.
치에리가 욕조에 들어가려 하자 마코토는 미끄러져 욕조에 먼저 떨어지지만, 다행히 마코토는 헤엄을 잘 쳤다. 치에리는 욕조에 누워 마코토에게 구석에만 있지 말라며 자기 앞으로 데려온다. 크기와 위치 문제로 치에리의 가슴이 온 시야를 가리게 되자 치에리는 왜 계속 가슴을 쳐다보냐며 지적하고, 마코토가 어쩔 수 없다고 변호하자 이건 어떻냐며 가슴을 마코토 바로 앞 물에 담궈 좌우로 흔들어 파도를 일으킨다. 마코토는 가슴이 일으키는 파도에 휩쓸려 물을 조금 마신다.
치에리는 가슴을 쳐다보는 나쁜 아이들은 괴물에게 잡아먹힌다며 손으로 주둥이 모양을 만들어 마코토를 물 속에 담궜다가 놓아준다. 이런 바보같은 장난에 죽었다간 꼴사나울 거라 생각한 마코토는 치에리에게 사과한다.
치에리는 장난을 멈추고 뒤로 눕더니, 물이 미지근해졌다며 수온을 높이겠다고 한다. 이후 치에리는 가만히 앉아 목욕을 즐겼고, 마코토는 수영장마냥 넓은 욕조를 헤엄쳐 다니며 즐긴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흐르자 물이 너무 뜨거워지는 것 같았고, 반대편에 있는 치에리에게 이러다간 현기증이 나겠다고 외쳐 보지만 소리가 닿지 않았다. 마코토는 몸이 작아진 만큼 체온유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그만큼 온도변화에 민감해져 있었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자신을 눈치챌 수 있게 접근한다. 욕조 중간 쯤 왔을 무렵 다시 치에리를 불러보지만 치에리는 듣지 못한 듯 했고, 욕실의 증기가 더 자욱해진다. 정신이 점점 혼미해지는 걸 느낀 마코토는 급하게 물 위로 드러난 치에리의 무릎까지 접근해 보지만 여전히 치에리는 마코토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자세를 고쳐잡으면서 파도가 발생해 마코토가 휩쓸린다.
이젠 증기가 더욱 자욱하게 끼면서 마코토는 시야가 거의 차단된다. 방금 발생한 파도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은 마코토는 어림잡은 방향으로 계속 전진하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난다.(사실 이때 몸이 0.5cm까지 줄어든 것이었다.) 마코토는 죽기살기로 계속 헤엄치지만 마코토도 모르게 몸이 더 줄어든 탓에 엄청난 거리를 헤엄쳐야 했다. 마코토는 어떻게든 물 밖으로 나갈 수단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헤엄치다가 커다란 언덕 같은걸 발견해 의식을 잃기 전 간신히 도달해 등반한다. 이 때 갑자기 치에리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언덕이 크게 요동친다. 그리고 증기가 조금 가라앉아 마코토는 자신이 매달린 언덕이 치에리의 비키니 브라인 것을 알게된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정말 가슴을 좋아한다고 놀리고, 민망해진 마코토는 의도한게 아니었다고 현기증이 와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론해 본다. 치에리는 처음부터 쭉 지켜보고 있었으며, 마코토가 좁은 욕조 안을 뽈뽈 돌아다니는 것이 재밌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치에리의 농간에 놀아난 것이었다. 치에리는 재밌었냐고 묻고는 이제 나갈테니 그렇게 좋아하는 가슴을 꼭 붙들으라고 한다.
- 보너스 03 엄지손가락 씨름
마코토의 신장 2.6cm(1.5%)
치에리는 책상에 앉아 마코토의 숙제를 대신 풀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마코토 입장에선 자기 숙제를 대신 해주는 치에리에게 뭐라 말할 자격이 없었지만, 솔직히 지겨웠다. 치에리는 잠시 쉬기로 하고, 마코토에게 지겨우면 대결이라도 하자면서 핸디캡으로 마코토에게 종목 선택권을 준다. 마코토는 어릴 적 치에리와 자주 했던 엄지손가락 씨름을 떠올리고, 치에리는 수긍한다. 과거 치에리는 한 번도 마코토를 이긴 적이 없었기에, 마코토는 그래도 어느정도 이길 확률이 있다고 보았다.
허나 막상 치에리의 손이 가까이 오니 예상보다 더 컸던 탓에 당황한다. 마코토가 엄지가 보이지도 않는다고 불평하자 치에리는 기권하거나 손을 타고 오르라고 도발하고, 마코토는 기권했다간 앞으로도 치에리가 계속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후자를 택한다. 마코토는 치에리의 손을 등반한다. 이 등반은 수동 등반 시퀀스가 발생하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된다. 등반에 성공한 마코토는 어떠냐며 우쭐거리지만 숨이 가빠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치에리는 이제 본방송이라며 청코너에 페더급 치에리, 홍코너에 벼룩급(...) 마코토라며 사회까지 본다. 정작 마코토는 자기 키보다 큰 치에리의 엄지를 보고는 어쩔 줄 모른다. 마코토는 그래도 전력으로 밀면 조금이라도 움직이겠지 하는 생각에 엄지를 전력을 다해 밀어붙이지만, 어릴 적 부주의하게 걷다가 공중전화에 충돌했을 때 느낌을 떠올린다. 두 번 밀어붙여도 꿈쩍도 하지 않자 마코토는 전략을 바꿔 이기는 것은 포기하고 버티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다. 일단 손을 등반하느라 힘이 빠졌으니 잠시 쉬었다 하자고 변명을 해 보려 하지만, 그 전에 치에리가 반격을 개시하고, 마코토는 무력하게 엄지에 눌려 버리고 만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눌린 마코토는 그대로 무력화되었고, 치에리는 카운트다운을 느리게 센다. 마코토는 그래도 3 카운트만 버티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치에리는 3을 넘어 계속 세었고 카운트가 올라갈 수록 점점 더 압력을 높였다. 9까지 셀 무렵 마코토는 호흡곤란으로 기절하고 만다.
다행히 이후 마코토는 정신을 차린다. 치에리는 아팠다면 미안하다면서 별로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되어 놀랐다고 한다. 마코토는 온 몸이 쑤셨지만 큰 부상은 없는 듯 했으며, 치에리가 평상시보다 더 미안해 하는데다 괜히 꼽을 주었다간 무슨 꼴을 당할 지 몰랐기에 억지로 괜찮은 척 한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한 괜찮다는 말에 다시 웃으며 처음으로 마코토 상대로 엄지 씨름을 이겼다고 기뻐한다. 치에리는 이제 힘조절 하는 법을 알겠으니 다음에 또 하자고 하고, 마코토는 육체적인 대결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피해야겠다고 다짐한다.
- 보너스 04 얼굴만
마코토의 신장 3.4cm(2%)
치에리는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고, 마코토는 치에리가 한번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는 타입임을 상기한다. 마코토는 이 기회에 탈출해 볼까 생각하지만, 현 상태로는 창문이나 문을 열 수 없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혹 치에리의 손과 발을 결박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협상이 가능할 지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린다. 마코토는 분명 써먹을 만한 테이프 같은게 방 어디에 있을거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책상 위 검정 사물함을 뒤져 보기로 한다.
사물함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치에리가 갑자기 고개를 들자 마코토는 기겁한다. 다행히 치에리는 다시 그대로 엎드려 잠들고, 마코토는 살금 살금 뛰어 사물함에 도달한다. 그러나 막상 사물함에 도달해 보니 사물함도 너무 커 서랍을 열 수 조차 없었으며, 마코토는 계획을 포기한다. 어떻게 자기보다 10배 이상 큰 테이프를 꺼낸다 해도 그걸로 치에리의 사지를 결박하는 건 넌센스였다. 마코토는 자기도 낮잠이나 잘까 생각하는 순간, 치에리가 갑자기 눈을 뜨면서 무슨 짓을 하려 했던 거냐고 묻는다. 치에리는 처음부터 마코토가 혼자 책상위에 남겨지면 어떤 행동을 할까 관찰하기 위해 자는 척 했던 것이었으며, 마코토가 혼잣말로 뱉은 그 작전도 다 듣고 있었다. 치에리는 그래도 그렇게 무모한 짓을 떠올릴 줄은 몰랐다면서, 몸이 줄어들면서 지능도 줄어든게 아니냐고 조롱한다. 그러고는 마코토에게 가까이 와 보라고 한다.
치에리는 지금 마코토의 크기 상 자신의 얼굴만으로도 괴롭힐 수 있다고 운을 띄우더니, 입으로 바람을 불어 마코토를 넘어뜨린다. 마코토는 단단한 벽에 부딪힌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마코토는 억지로 멀쩡한 척 하며 이걸 버티려면 웅크려야 겠다고 말하지만, 치에리는 봐줬더니 센 척 하지 말라고 다소 화난 말투로 대꾸하고는 지우개를 꺼내 마코토 옆에 둔다.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더 센 입김을 불테니 아까 말한 대로 한번 웅크려서 버텨보라고 하고, 마코토는 몸을 웅크려 버틴 덕에 발라당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뒤로 조금 밀려난다. 그 와중 비교용으로 둔 지우개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치에리는 마코토가 지우개보다 작고 가볍고 약하다고 비웃고는, 이젠 옷에 벌레가 붙었을 때 날려보내는 세기 정도로 입김을 불 거라고 하고, 여기 날아가 버리면 마코토는 벌레와 다를 바 없다고 도발한다. 치에리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마코토는 자신이 벌레가 아니라며 그만두라고 소리쳤고, 치에리는 이에 잠시 멈추는 것 같더니 벌레가 아니라면 이걸 버틸 수 있겠지라는 말과 함께 입김을 훅 불어버린다. 마코토는 치에리가 잠시 멈추었을 때 방심한 탓에 뒤로 발라당 날아가 버리고, 치에리는 마코토가 이제 공식적으로 벌레라며 조롱한다. 마코토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맞은 탓에 서서히 기절하고, 치에리는 이제부터 벌레 마코토라 부르겠다고 한다. 의식을 잃기 전, 마코토는 여자애의 입김도 막아내지 못하는 이 비참한 상태로는 치에리의 말에 반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보너스 05 물건 떨어뜨리기 놀이
마코토의 신장 8.5cm(5%)
치에리가 책상에 앉아 폰으로 인터넷을 보고 있을 무렵, 마코토는 책상 위에서 샤프 펜슬과 지우개를 보며 그 크기에 감탄하고 있었다. 지겨워진 마코토는 치에리가 뭘 보는지 같이 보고싶어졌기에 치에리 가까이 접근해 심심하다고 말을 꺼내는데, 치에리는 깜짝 놀라며 폰을 떨어뜨린다. 치에리는 놀랐다며 소리치고, 이에 마코토는 자기는 폰에 깔려 죽을 뻔 했다고 항의한다. 이 때 치에리의 표정이 뭔가 재미있는 게 생각났다는 듯 바뀌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말에 마코토는 불안해 한다.
치에리는 지우개를 들었다가 마코토 바로 옆에 떨어뜨린다. 마코토는 그만하라고 소리치지만 이번에는 샤프를 옆에 떨어뜨린다. 마코토는 이제 심심하지 않으니 그만하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자기가 재미있어졌다며 어서 도망가라고 한다.
마코토는 스탠드 쪽으로 대피하려 하지만, 치에리가 팔로 그쪽을 막아버린다. 마코토는 울면서 제발 그만두라고 하지만, 치에리는 기여코 지우개를 마코토에게 떨어뜨리고 만다. 허나 치에리는 진짜 맞았냐며 당황해하고, 쓰러져 있는 마코토에게 사과한다. 마코토는 아프긴 하지만 다치진 않았다며 치에리를 안심시킨다. 치에리는 연신 사과하면서 다음에는 맞추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한다. 기력이 빠진 마코토는 그대로 잠시 쉰다.
5. 설정 및 떡밥
- 치에리는 고차존재에 의해 '인자'를 부여받았으며, 감정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
- 치에리는 흡수한 감정 에너지로 다양한 이능력을 행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이 직접 이런 이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한다.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능력은 사물 크기 조작이다. 조작 대상이 클 수록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축소된 대상은 입고있는 옷 등도 전부 함께 축소되며, 자신의 시간만 빨리 흐르기 때문에 주변 사물이 전부 느려진다. 이를 보아 축소 대상이 구성하고 있는 공간 자체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 시간을 어느정도 조작할 수 있으며, 치에리는 평상시 마코토를 축소시킬 때 시간감각도 손봐서 선술한 시간차를 없앤다. 크기 조절과 동시에 이 시간감각 조작을 할 경우 대상은 별다른 느낌을 받지 않지만, 이미 크기를 조작한 상태에서 시간감각 조작을 끄거나 키면 일시적인 호흡곤란, 맥박이상, 가슴통증을 수반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시간 조작에 따라 호흡계와 순환계에 일시적인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 부상 및 각종 상태이상을 제거하는 치유 능력이 있는 듯한 묘사가 있지만, 이는 후술할 시간역행 기능일 가능성이 높다.
- 치에리가 마코토를 축소시켜 괴롭히는 것은 마코토의 공포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서이며, 이렇게 모은 에너지로 도시를 통째로 축소시키고 자신이 거대괴수역을 맡아 시민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어 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마코토 한 명분의 에너지로도 도시를 축소시킬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도시 단위로 흡수한 에너지는 어마무시한 양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모아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즉 치에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밝혀진 바 없다.
- '안경'을 왜 마코토에게 주었는지도 의문이다. 치에리는 '안경'은 실존하지 않으며 그저 마코토를 앱에 등록시켰을 뿐이라고 하지만 관측자는 분명 안경이 마코토에게 있다고 했으며 원래 그 능력은 에너지 흡수라고 했다.
마코토는 안경을 통해 치에리의 폰 비밀번호를 풀기도 했고, '쫓기다2' 이벤트에서 치에리의 이마에 무언가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후술할 루프물 떡밥과 연계해 생각해 보면, 어쩌면 치에리는 마코토에게 계속되는 루프를 끝내달라는 바람에 마코토에게 안경을 준 것일 가능성도 있고, 혹 (본인은 부정하지만)치에리가 고차존재에 의해 세뇌당해 악마화 되고 있는 것이라면 그 세뇌를 깨달라는 바람에서 준 것일 수 있다.
- 루프물이라는 가설도 있다. 일단 본편에서 치에리에게 어느정도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으며, 시간역행능력이 있는 듯한 떡밥이 있다. '막다른 길' 이벤트에서 치에리가 자신이 또 너무했나라고 한 점에서 본작이 루프물일 가능성이 생겼고, '더 줄어든 도시'에서 파괴된 시가지를 '리셋'이라며 복구하려는 듯한 대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만약 치에리에게 시간역행 능력이 있다는 가설이 맞다면, 치에리가 이상하리만큼 잔혹한 성격으로 그려지고 특히 마코토를 챙겨주는 듯 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가차없이 죽여버리는 다소 모순된 듯한 태도도 어느정도 타당성을 가지게 된다. - 치에리가 시민들을 서슴없이 죽이는 것도, 결국 충분히 에너지를 확보한 후 도시를 다시 시간역행시켜 자신의 만행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치에리는 마코토를 친구로 아끼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생존해 주길 바라고 있지만, 마코토 역시 시간역행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에 마코토가 실망스런 행동을 반복하거나, 훈련을 따라오지 못해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거나, 육체/정신적으로 망가져 버리면 언제든지 '처분'하고 루프를 다시 돌릴 수 있다.
- 작중 마코토의 신체를 여러번 '복구'시킨 듯한 묘사가 있다.
- 'Run or Crush?'이벤트에서 마코토는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되지만, 이상하게 그 다음 이벤트인 내구 테스트에서는 한번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는데 몸이 멀쩡하다.
- '내구 테스트 2'이벤트에서 마코토는 시간상 그 전날 풀었던 숙제 내용을 잘 떠올리지 못하고, 심지어 그게 어제였는지 그제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는 고된 훈련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진 것일 수 있지만 반복된 루프에 의한 시간감각의 상실일 가능성도 있다.
- '립밤'이벤트에서 마코토는 자신이 그렇게 험하게 굴렀는데도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는 걸 알고는 위화감을 느낀다.
6. 기타
작중 시점은 8월 31일부터 9월 1일로, 아직 늦더위 때문에 기온이 상당히 높다.몰입감을 위해 타이틀 화면 외엔 별다른 BGM이 없고, 치에리 방 내부에서는 항상 시계 소리가 들리는데 실제로 게임 내 이벤트가 진행될 수록 시간이 점점 진행되며 시계에 표시된다. 방 밖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새가 지저귀는 소리나 저녁매미 우는 소리가 들린다.
[1] 단순히 외형이 다르다는 말이 아니라 아트 스타일이 다르다. 2D로 말하자면 그림체가 다른 격.[2] 2차 성장은 여자가 더 빠르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흔하다.[3] 사실 마코토는 무서워서 다리를 떨고 있었다.[4] 이 신에선 치에리와의 크기 차이, 조명각도상 치에리의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 치에리가 내려다 보는 구도로 인해 분명 평상시와 똑같은 치에리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표정에서 광기가 느껴진다.[5] 미니 비키니라 현실의 고등학생이 입기엔 다소 대담한 편이긴 하다. 참고로 수영복 디자인은 유저들의 투표로 정해진 것으로, 다른 후보로는 학교 수영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