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라스니아 공화국에서 미테란트의 5식 고속전투전차를 카피하여 만든 전차. 개발배경 덕분인지 5식 고속전투전차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것이 특징. 대략 5식 전차의 쌍둥이 동생으로 평가된다. 미테란트 군에서 붙인 호칭은 띠그레(Tigre).라스니아에서는 5식 전차의 실물을 구할 도리가 없었던 탓에 R-64는 순전히 눈대중으로 설계개념을 짐작, 추정하여 만들어졌다. 이렇듯 대강 비슷하게만 만든 전차지만 시제차량은 5식 전차에 비해 근소하게 밀리긴 해도 상당히 위협적인 성능을 지닌 전차[1]였는데, 양산 과정에서 더 개악되어 전면장갑의 두께가 감소[2]하고, 현수장치가 바뀌어버린 탓에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 다운그레이드 버전에 불과하게 되었다.
최종 묘사로는 HVSS를 장착한 M10/36 차체에 판터포탑을 얹고 배고밀 똥포를 끼운 것이다.
다만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5식 전차와 달리 R-55는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서 항속거리만큼은 라스니아 전역 당시의 5식 A형을 능가했다. 5식 A형의 항속거리가 도로 180km, 야지 100km였는데, R-64 전차의 항속거리는 500Km 정도라고 한다.
외외로 5식과 거의 동일한 규격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라스니아 전역 후 이 전차에 쓰였던 동력계통이 약간의 개량을 거쳐 미테란트 군의 5식 B2형 전차에 장착되었다.[3] 처음부터 베낀 차체에 맞춰 만든거라 별로 바꿀 것도 없었다고. 구조가 간단하고 단가가 비교적 저렴하지만 미테란트제 동력계통에 비해 조종성이 떨어진다.
(라스니아제가 원조 판터쪽의 조향장치(좌우 조향레버2개를 당기고 밀어서 조종) 5식 A형,B1형에 달린 미테란트제 조향장치(유진이 개발한 것)는 티거에 달리던것과같이 핸들을 돌려서 조종하는식.)
2. 기타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M10/36 구축전차에 M4A3E8과 같은 HVSS를 장착하고 전면장갑은 50mm, 나머지 장갑은 각 2~30mm씩 늘린 데다가 판터 포탑을 얹은 꼴이다. M10/M36 자체가 판터와 매우 실루엣이 유사해서, 판터가 철판 몇 장 덧대고 M10으로 위장하려 한 사례가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디자인한 전차로 추정된다.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판터의 카피품이라는 점에서 헝가리군의 44M 타스를 모티브로 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1] 판터 차체, 궤도에 판터 포탑보다 얇은 포탑을 얹고 배고밀 똥포 무장[2] 이때문에 한얼은 라스니아 전차개발자들을 깠다. 그래도 한얼에게 이 정보를 알려준 이오니아가 유일하게 부러워한 부분은 디젤엔진을 장착했다는 것.[3] 그리고 자기 제품이 떨어진 것에 분노한 유진은 군무원 신분으로 한얼의 대대에 눌러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