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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음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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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3집 STEP (2011) | 스페셜 앨범 KARA Solo Collection (2012) |
<colbgcolor=#223C99,#010101><colcolor=#FFFFFF,#DDDDDD> PANDORA | ||
발매일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2012년 8월 22일 |
[[대만| ]][[틀:국기| ]][[틀:국기| ]] | 2012년 9월 28일 |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2012년 10월 31일 | |
아티스트 | 카라 | |
러닝타임 | 16:02 | |
장르 | 댄스, 발라드, 신스팝 | |
레이블 | DSP미디어 | |
발매사 | CJ ENM | |
곡 수 | 5곡 | |
타이틀곡 | '''[[Pandora(카라 노래)#Pandora| Pandora ]]''' |
[clearfix]
1. 개요
카라의 미니 5집.2012년 뮤직비디오 사전심의제[1] 시행 이후 나온 첫 걸그룹 음반이다.[2]
2. 음반 소개
<colbgcolor=#FFFFFF,#191919> 5th Mini Album 《PANDORA》 |
'''1년 만에 컴백한 KARA의 치명적 유혹'''[벅스][멜론][지니뮤직] |
|
==# 발매 전 정보 #==
- 2012년 6월 10일 팬미팅에서 정규 4집이 기획 단계 및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으나 2012년 8월 미니 5집으로 컴백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이틀곡은 〈Pandora〉이며 이번에도 Sweetune이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한다. 공식 사이트에 D-Day 카운터도 떴다.
- 발매 6일 전에 타이틀곡 〈Pandora〉 음원이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를 통해 유출됐다.
3. 프로모션 일정
<rowcolor=#FFFFFF> 날짜 | 시각 | 내용 | 비고 |
2012년 | |||
8월 13일 | - | JIYOUNG Teaser 공개 | |
8월 14일 | HARA Teaser 공개 | | |
8월 15일 | GYURI Teaser 공개 | | |
8월 16일 | NICOLE Teaser 공개 | | |
8월 17일 | SEUNG YEON Teaser 공개 | | |
8월 20일 | Teaser 공개 | | |
8월 22일 | 18:00 | 발매 및 〈Pandora〉 뮤직비디오 공개 | |
19:00 | 쇼케이스 |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7] |
4. 티저
4.1. 영상
PANDORA Teaser | |||
카라 | |||
박규리 | 한승연 | ||
니콜 | 구하라 | ||
강지영 |
4.2. 갤러리
PANDORA CONCEPT IMAGE |
5. 수록곡
<colbgcolor=#223C99,#010101><colcolor=#FFFFFF,#DDDDDD> 미니 5집 《PANDORA》 수록곡 | ||||
<rowcolor=#FFFFFF> 트랙 | 곡명 | 작사 | 작곡 | 편곡 |
♬ 1 | Way | 송수윤 | 한재호, 김승수 | 한재호, 김승수, 홍승현, 황현 |
♬ 2 | Pandora '''[[#| 타이틀곡 ]]''' | 한재호, 김승수, YUE | 한재호, 김승수, 홍승현, YUE, 황현 | |
♬ 3 | Idiot | 송수윤, 황현 | 황현 | 홍승현, 황현 |
♬ 4 | 그리운 날엔 (Miss U) 서브곡 | 송수윤 | 한재호, 김승수, 안준성 | 한재호, 김승수, 안준성, 홍승현, 김동하 |
♬ 5 | Pandora (INST.) | - | 한재호, 김승수, YUE | 한재호, 김승수, 홍승현, YUE |
5.1. Way
Track 1 〈Way〉 |
새로운 미니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Way'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카라의 곡들 중에서 가장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곡으로, 독특한 색감의 가사와 게임 효과음을 연상시키는 유니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댄스곡이다. '파란사과(풋사랑)', '베일에 쌓인 크리스탈(알 수 없는 그의 마음)', '벽에 갇힌 눈물(전하지 못한 나의 마음)'등 중의적이면서 감성을 담고 있는 표현력과 동화 같은 가사는 이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포인트로 작용한다[벅스][멜론][지니뮤직] |
|
<nopad> |
|
- 소설 〈눈의 여왕〉을 모티프로 삼았다.
- 박규리가 스페셜 DJ를 맡은 〈영스트리트〉 2024년 8월 8일 방영분에서 박규리가 카라의 추천 수록곡으로 선곡하려 했지만, 〈마법〉과 착각했으며[11] 니콜은 《점핑》 수록곡으로 착각했다.[12][13]
5.1.1. 평가
(전략)
카라 노래는 유독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다는 얘기가 많은데, ‘Way’는 그 얘길 듣고 나서 작정하고 쓴 곡일까. 특히 공주가 왕자를 구하러 험난한 여정을 걷는, 마치 성 역할이 반전된 동화 같은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어디선가 존잘님이 나타나서 고퀄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라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후략)
햄촤, 아이돌로지[14]
카라 노래는 유독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다는 얘기가 많은데, ‘Way’는 그 얘길 듣고 나서 작정하고 쓴 곡일까. 특히 공주가 왕자를 구하러 험난한 여정을 걷는, 마치 성 역할이 반전된 동화 같은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어디선가 존잘님이 나타나서 고퀄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라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후략)
햄촤, 아이돌로지[14]
5.2. Pandora
자세한 내용은 Pandora(카라 노래) 문서 참고하십시오.- [ 펼치기 · 접기 ]
- ||<-4><tablebgcolor=#fff,#1f2023><tablewidth=100%><bgcolor=#fbbea1><color=#000> 정규 앨범 ||
''' [[https://www.billboard.com/media/lists/best-k-pop-songs-2010s-top-100-8544710/| 2010년대 최고의 K-Pop 100곡]] ''' |
5.3. Idiot
Track 3 〈Idiot〉 |
카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특유의 청량감 있고 밝은 멜로디의 러브송 'idiot(이디오트)'는 미니멀한 리듬과 신스 라인들을 모자이크처럼 배치해 아기자기함을 더한 곡이다. 특히 애매모호한 남자의 행동에 투정으로 맞받아치며 진짜 속마음이 뭔지를 궁금해 하는 여성의 마음을 나타낸 귀여운 가사가 인상적으로 '나쁜 남자 아니지?' 라는 말로 마지막 쐐기를 영리하게 박아버리는 귀여운 고백을 담은 곡이다.[벅스][멜론][지니뮤직] |
|
<nopad> |
|
5.4. 그리운 날엔 (Miss U)
Track 4 〈그리운 날엔 (Miss U)〉 |
'그리운 날엔(Miss U)'은 헤어진 후의 그리움을 본인의 마음 상태에 따라 애틋하게 표현한 가사와, Jazzy한 느낌의 멜로디와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기존의 밝은 이미지 위에 한층 성숙해진 카라 멤버들의 가창과, 카라의 음악적 색깔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좀 더 업그레이드된 보컬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작곡가들과 카라 멤버들의 호흡이 음악적으로 한 단계 전진하는 카라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곡이다.[벅스][멜론][지니뮤직] |
|
<nopad> |
|
- 음악 방송 서브곡으로 활동했다.
5.5. Pandora(INST.)
자세한 내용은 Pandora(카라 노래) 문서의 인스트루멘탈 부분을
참고하십시오.6. 음반 판매량
2012 가온 앨범 주간 차트 1위 | ||
33주차 | 34주차 | 35주차 |
파일:external/is5.mzstatic.com/12UMGIM33588.1500x1500-75.jpg 소녀시대 PAPARAZZI | 파일:external/image.melon.co.kr/2146186_org.jpg 카라 PANDORA | 파일:1604996882938.jpg 김준수 UNCOMMITTED |
<rowcolor=#FFFFFF>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 |||
<rowcolor=#FFFFFF> 날짜 | 판매 장수 | 판매 순위 | 비고 |
초동 판매량 | 14,6**장 |
7. 음악 방송
<rowcolor=#000000> 미니 5집 《PANDORA》 음악 방송 출연 | ||||
<rowcolor=#FFFFFF> 날짜 | 방송사 | 방송명 | 곡 | 비고 |
2012년 | ||||
8월 24일 | 그리운 날엔 (Miss U)/Pandora | COMEBACK STAGE | ||
8월 25일 | COMEBACK[티저(음악중심)] | |||
8월 26일 | Comeback Special[티저(인기가요)] | |||
8월 28일 | | 쇼챔피언 | 챔피언송[29회] | |
8월 30일 | | Pandora/그리운 날엔 (Miss U) | COMEBACK 1위 후보 | |
8월 31일 | Pandora | K-pop 페스티벌 | ||
9월 1일 | | |||
사랑의 리퀘스트 | 엔딩 무대 | |||
9월 2일 | 그리운 날엔 (Miss U)/Pandora | | ||
제14회 한중가요제 | Pandora | |||
9월 6일 | | 1위 후보 | ||
9월 7일 | K-차트 1위 | |||
9월 8일 | 엔딩 무대 | |||
9월 9일 | 엔딩 무대 | |||
9월 11일 | | 쇼챔피언 | | |
9월 14일 | K-차트 1위 후보 | |||
| ||||
9월 15일 | 엔딩 무대 | |||
9월 16일 | | |||
9월 18일 | | 쇼챔피언 | | |
9월 21일 | | |||
9월 22일 | 엔딩 무대 | |||
9월 23일 | | |||
| ||||
9월 27일 | | TOP 10 | ||
9월 28일 | 굿바이 무대 | |||
9월 29일 | Goodbye Stage 엔딩 무대 | |||
9월 30일 | 2012 퀴즈 온 코리아 | | ||
Goodbye stage | ||||
10월 2일 |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인천 K-POP 콘서트 | |||
10월 3일 | 2012 인천 K-POP 콘서트 | |||
10월 4일 | | 2012 한류드림콘서트 | | |
10월 11일 | ONE ASIA TOUR Smile-Thailand | |||
11월 1일 | 2012 K-POP 컬렉션 in 오키나와 | 엔딩 무대 | ||
11월 25일 |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돌파 기념 특집 엔딩 무대 | |||
12월 2일 | MBC KOREAN MUSIC WAVE IN KOBE | Intro + Pandora | 고베 롯코 아일랜드 특설무대 | |
12월 8일 | Pandora | 쇼! 음악중심 in 베트남 한승연 불참 | ||
12월 18일 | 쇼챔피언 | 2012 쇼챔피언 총정리 | ||
12월 21일 | 연말결산특집 | |||
12월 23일 | SBS K-POP SUPER CONCERT IN AMERICA | Intro + Pandora | ||
12월 28일 | 2012 KBS 가요대축제 | Pandora | | |
12월 29일 | 2012 연말 결산 | |||
2012 SBS 가요대전: The Color of K-POP | | |||
12월 31일 | 2012 MBC 가요대제전 | [섹션TV] 백팀 with 하우스 룰즈 | ||
2013년 | ||||
1월 20일 | Pandora | 음반 부문 본상 수상[25] | ||
4월 7일 | MBC KOREAN MUSIC WAVE IN BANGKOK 2013 | | ||
5월 31일 |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3 드림콘서트 | 1부 엔딩 무대 | ||
6월 6일 | | |||
9월 2일 | Full Bloom 발매 기념 쇼케이스 | |||
2023년 | ||||
1월 19일 | 루팡 (Lupin) + STEP + Pandora + 숙녀가 못 돼 + 맘마미아 + 미스터 | K팝 특별상 수상[26][27][28][29] [리액션캠] |
7.1. 순위
7.1.1. Pandora
8월 31일 | 9월 7일 | 9월 4일 |
파일:싸이 6집.jpg 싸이 강남스타일 | 파일:external/image.melon.co.kr/2146186_org.jpg 카라 Pandora | 파일:싸이 6집.jpg 싸이 강남스타일 |
<rowcolor=#FFFFFF> 방송사 | 방송명 | 순위 | |||||||||||||||||
<rowcolor=#FFFFFF>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6주차 | 7주차 | 8주차 | 9주차 | 10주차 | 11주차 | 12주차 | 13주차 | 14주차 | 15주차 | 16주차 | 17주차 | 18주차 | ||
파일:SBS MTV 로고 컬러 화이트.svg | 더 쇼 | -[더쇼] | |||||||||||||||||
쇼챔피언 | 챔피언송[29회] | 결방 | -[쇼챔피언] | ||||||||||||||||
| 결방 | 18위[9월마지막주&10월첫째주] (결방) | 23위[9월마지막주&10월첫째주] | 34위[36] | 49위[10월셋째주&10월넷째주] | 61위[10월셋째주&10월넷째주] | 댄스차트 17위[10월마지막주&11월첫째주] | 80위[11월첫째주&11월둘째주] 댄스차트 9위[10월마지막주&11월첫째주] | 95위[11월첫째주&11월둘째주] | 결방 | 결방 | 2012음원결산 | 결방 | ||||||
| - | 2위[43] | 1위 | 3위[44] | 5위[45] | 7위[46] | 결방 | - | 결방 | - | 결방 | - | |||||||
2위 | 1위 | 2위 | 4위[47] | 4위[48] | 7위[49] | 21위 | 23위 | 28위 | 결방 | 23위 (2012 연말결산) | |||||||||
-[음악중심] | |||||||||||||||||||
-[인기가요] |
- 〈뮤직뱅크〉 666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상대로 2012년 8월 5주 K-차트 2위를 기록했다.
667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상대로 2012년 9월 1주 K-차트 1위를 수상하며 앙코르 무대에서 말춤을 추고 박규리가 자켓을 벗고 강지영이 신발을 벗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668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상대로 2012년 9월 2주 K-차트 2위를 기록했다.
681회에서 2012년 연말 결산 K-차트 23위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개편에 따라 연말 결산 K-차트를 폐지하며 마지막 연말 결산 K-차트 기록이 됐다.
- 〈엠 카운트다운〉 304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상대로 2012년 8월 넷째 주 2위를 기록했다.
305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상대로 2012년 9월 첫째 주 2위를 기록했다.
306회에서 티아라의 〈SEXY LOVE〉를 상대로 2012년 9월 둘째 주 1위를 수상했다.
- 〈쇼챔피언〉 29회에서 씨스타의 〈Loving U (러빙유)〉, 싸이의 〈강남스타일〉, 보아의 〈Only One〉, 비스트의 〈아름다운 밤이야〉, SUPER JUNIOR의 〈SPY〉, 틴탑의 〈나랑 사귈래?〉, 이루의 〈미워요〉, 서인영의 〈ANYMORE〉를 상대로 2012년 8월 넷째 주 챔피언송을 수상했다. 이후 개편에 따라 차트 순위제를 폐지하며 2012년의 마지막 챔피언송 수상자가 됐다.
7.1.1.1. 관련 영상
======# 외부 콘텐츠 #====== 엠 카운트다운 1위 발표 |
뮤직뱅크 K-차트 1위 발표 |
7.1.2. 그리운 날엔 (Miss U)
<rowcolor=#FFFFFF> 방송사 | 방송명 | 순위 | |
<rowcolor=#FFFFFF> 1주차 | 2주차 | ||
파일:SBS MTV 로고 컬러 화이트.svg | 더 쇼 | -[더쇼] | |
쇼챔피언 | -[쇼챔피언] | ||
| |||
| - | - | |
-[음악중심] | |||
-[인기가요] |
7.2. 관련 영상
====# 외부 콘텐츠 #==== 쇼챔피언 예고 |
엠카 TV |
엠 카운트다운 비하인드 |
엠 카운트다운 Preview |
엠 카운트다운 ONE ASIA TOUR Smile-Thailand 메시지 |
7.3. 현장포토
8. 평가
3/5 |
리얼리티가 미디어를 점령한 시점에서 개개인의 스토리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이미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실력 그 자체가 아닌, 이를 뒷받침할만한 사연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무수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 왔다. 이러한 각도에서 본다면 카라는 아주 이야깃거리가 많은 그룹이다. 1집의 실패와 이어진 멤버의 탈퇴, 두 멤버와 작곡가 집단 스윗튠을 맞아들이며 기적적으로 일궈 낸 성공과 이를 누리기도 전에 불거진 분쟁. 이 연대기를 쫓으며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이들의 파란만장한 성장과정이었다.
처음에는 마냥 부족해보이던 아이들이 점차 커가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고, 팬으로서의 흐뭇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은 에이케이비48(AKB48)과 같은 일본식 아이돌의 노선과 상당부분 겹쳐 보이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캐릭터의 팀이 국내에는 없다는 점과, 해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갈등 고조와 해결과정에서의 위기감이 상당했다는 점, 음악과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 등이 차별적인 요소로 작용했음을 그간의 행적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활동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와 같은 흐름을 보여 왔던 탓인지, 이번 EP는 음악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위기를 극복하고 잠시 침체되어 있던 팀워크를 끌어올린 한 장이라는 감상평이 앞선다. < Step >(2011)까지만 해도 불편하게 느껴졌던 5명의 실루엣은 확실히 그때만큼의 어색함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팀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높아졌다고 할까. 여기에 이미 검증 절차를 끝낸 스윗튠의 곡이 장착되며 다시금 정상으로의 문을 열어젖히고 있다.
'Pandora'는 문자 그대로 '한재호, 김승수의 작품'이다. 트레이드마크인 그루브한 베이스라인을 토대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지 않는 악기 구성과 상승일조의 멜로디 라인이 합쳐지며 아껴두었다는 말이 적합할 정도로 군계일학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나 촘촘히 쌓인 사운드를 후렴의 시작과 함께 분산시킨 뒤 진공 상태를 메우듯 탄력 있게 치고 나가는 부분이 압권. 연속되는 작업으로 한번쯤 페이스가 떨어질 법도 하건만, 이쯤 되면 자신들을 스타 작곡가 군단으로 만들어 준 은혜를 갚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그 밖에 잘게 쪼갠 비트위에 오케스트레이션 편성을 살포시 얹어 연인에 대한 절실함을 유려하게 풀어낸 'Way', 'Umbrella'와 'Strawberry'처럼 귀여움을 특화시킨 'Idiot', 색다른 재미를 주는 브로드웨이 튠 '그리운 날에'가 이어지며 군더더기 없는 준수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예상할 수 있는 딱 그만큼이지만, 특별한 무리수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 더 갈고 닦아 충실하게 러닝타임을 채웠다는 점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한 작품이다.
이처럼 카라는 음악만으로는 확실히 설명하기가 힘든 아이돌 그룹이다. 겪어온 일들의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그들의 음악을 듣게 되고, 그 상황에서의 마음을 짐작해보며 잘되었으면 좋겠고, 다음엔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신도 모르게 가지게 하는 마력이 있다. 물론 여러 가지 우연도 겹쳐있긴 하지만, 이미 완성품에 가까운 상태로 데뷔하는 타 그룹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들을 솔직히 드러내고 인정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려움을 정면으로 부딪쳐 얻어낸 경험치로 만들어낸 성공적인 컴백작. 흔히들 끝물이라고 여겨지기도 하는 데뷔 6년차에, 그들은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다.
황선업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여전히 카라의 전속(?) 작곡가인 스윗튠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는 노래들이다. 베이스를 강조하면서 기승전결을 확실히 하는. ‘잘빠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사운드도 여전히 출중하다. <미스터>에 비해 처음의 흡입력은 약하지만 중독성은 그 이상이다. 반면에 난 아직도 (음색이든 표현력이든) 카라만의 개성을 찾지 못하겠다. 카라보다 스윗튠 얘기를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아이돌 앨범 구성의 전형이다. 폭발력 강한 <Pandora>부터 상냥한 <Idiot>까지 기선제압과 애교전법을 두루 갖추고 진행된다. 특히나 <Pandora>는 초기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노래이고 동시에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지만, 엄청난 변신이라 느껴지진 않는다. <미스터> <루팡> <점핑> <Step>까지 긴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사운드의 강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급한 도전과 무리수 없이 활동하는, 여전히 친근한 아이돌의 대표주자.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스윗튠이 전체를 조율한 음반이다. 재패니메이션의 오프닝송을 연상시키는 타이틀곡 <Pandora>는 불꽃놀이처럼 팡팡 터진다. 번쩍이는 신시사이저와 기타, 베이스, 혼 섹션의 펀치로 만드는 훵키한 그루브가 3분 내내 질주하지만 다 듣고 난 뒤의 인상은 다소 흐릿하다. 다른 곡들은 반쯤은 구색 맞추기처럼, 반쯤은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들린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 <Pandora>는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착 감기고, 더 들으면 들을수록 다른 (걸그룹 히트곡들과) 경계가 모호해진다. 성공한 방식을 반복하는 것에서 시효가 다해가는구나 새삼 실감하게 만드는 K-POP 그리고 카라. 투덜거리면서도 흥얼흥얼댄다. 그러니까 딱 그만큼의 도돌이표.
씨네21[56]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아이돌 앨범 구성의 전형이다. 폭발력 강한 <Pandora>부터 상냥한 <Idiot>까지 기선제압과 애교전법을 두루 갖추고 진행된다. 특히나 <Pandora>는 초기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노래이고 동시에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드러내고자 하지만, 엄청난 변신이라 느껴지진 않는다. <미스터> <루팡> <점핑> <Step>까지 긴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사운드의 강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급한 도전과 무리수 없이 활동하는, 여전히 친근한 아이돌의 대표주자.
최민우/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 스윗튠이 전체를 조율한 음반이다. 재패니메이션의 오프닝송을 연상시키는 타이틀곡 <Pandora>는 불꽃놀이처럼 팡팡 터진다. 번쩍이는 신시사이저와 기타, 베이스, 혼 섹션의 펀치로 만드는 훵키한 그루브가 3분 내내 질주하지만 다 듣고 난 뒤의 인상은 다소 흐릿하다. 다른 곡들은 반쯤은 구색 맞추기처럼, 반쯤은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들린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 <Pandora>는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착 감기고, 더 들으면 들을수록 다른 (걸그룹 히트곡들과) 경계가 모호해진다. 성공한 방식을 반복하는 것에서 시효가 다해가는구나 새삼 실감하게 만드는 K-POP 그리고 카라. 투덜거리면서도 흥얼흥얼댄다. 그러니까 딱 그만큼의 도돌이표.
씨네21[56]
카라는 한때 '생계형 걸 그룹'으로 불렸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거물'이 됐다.
그래서일까?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카라 멤버들의 눈빛과 몸짓에서는 이제 일정한 여유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도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녀들은 여전히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이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Pandora>는 이런 카라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이번 앨범에는 총 네 곡의 신곡이 실렸는데, 비록 수록곡들을 관통하는 뚜렷한 컨셉트는 없으나, 풍부하고 다양한 사운드로 청자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카라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Way'는 누군가의 음모 때문에 인신(人身)이 구속된 연인을 구하러 나선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파란 사과". "베일에 쌓인 크리스탈", "벽에 갇힌 눈물" 등 예사롭지 않은 노랫말의 사용, 가시 숲과 깊은 늪 같은 장애물을 뚫고 꿋꿋이 연인을 찾아가는 화자의 행로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곡은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담고 있는 듯하다.
잘 알려진 동화를 예로 든다면, 안데르센이 쓴 <눈의 여왕>과 비슷한 서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다채로운 악기로 구성되어 있는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만화영화 주제가 같은 느낌을 준다. 드럼 비트는 박진감을 주고 스트링 사운드는 드라마틱하다. 특히 전주와 간주, 곡 말미에 사용된 미스테릭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Pandora'는 그리스 신화 판도라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따온 곡이다. 차이가 있다면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화자가 신화에 나오는 그녀보다 도발적인 여자라는 점이다
"숨겨온 진실을 이제 다 보여줄게" "내 맘을 잡아봐", "모든 걸 다 줄게" "가져가 날" 등의 노랫말은 개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화자의 모습을, "close to you and close to you" "close to me and close to me" 등의 노랫말은 이른바 소울 메이트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그녀의 진취성을 보여준다. 자극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운드는 이런 노랫말에 부응한다.
키보드, 기타, 베이스, 스트링 등이 사용됐으며, 드문드문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타 연주와, 흡사 쿵쾅거리며 요동치는 심장 소리처럼 느껴지는 키보드 소리가 인상적이다. "up and up ah ah"라는 노랫말이 반복되는 후렴구는 중독성이 강한데, 여기서 카라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이스컬러는 사뭇 유혹적으로 다가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자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할 만한 곡이다.
'Idiot'은 연인으로서 확신을 주지 않는 '남친'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곡이다. "어쩔 땐 연인 같다 어느 순간 친구로 변신"하는 그는 화자에게 이른바 일관된 '신호'를 주지 않는 남자다. "좋다 말다 롤러코스털 타"라는 노랫말은 이런 그를 바라보는 화자의 마음을 적확히 담고 있다. 노랫말에 나오는 'idiot'은 "이 바보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악의 없는 원망 또는 투정으로 읽힌다.
경쾌함과 코믹함을 강조한 사운드 구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른바 '대략난감'한 상황에 빠진 화자의 마음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통통 튀는 리듬감과 흥겨움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카라의 보컬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그리운 날엔'은 한때 가까운 사이였으나 지금은 소원해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노랫말을 보면 화자는, "가끔 우울하고 왠지 허전할 때", "괜히 복잡하고 맘이 먹먹할 때" 그를 떠올리게 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은 화자가 그런 상태가 될 때마다 힘이 돼주던 존재였을 법한데, 그는 친구일 수도 있겠고 연인일 수도 있겠다.
"넌 더욱 멀어지겠지", "이기적인 나는 또 이렇게 제자리" 등 노랫말에는 짙은 아쉬움과 푸념, 자책 등의 감정이 공존하고 있지만, 그 사람은 추억만으로도 여전히 화자의 기운을 북돋우는 존재다.
이런 화자의 마음이 드럼 비트와 키보드, 브라스, 기타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사운드로 표현됐다. 특히 트럼펫, 색서폰, 트럼본 등이 만들어내는 스윙감이 매력적이다. 따라 부르기 쉬운 친근한 멜로디와 청자의 몸을 들썩들썩하게 하는 곡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른바 '노래방 스테이지'에서 선호되는 노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Pandora>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을 취하고 있는 앨범이다. 'Way'와 'Pandora' 두 곡이 판타지를 노래하고 있다면, 'Idiot'과 '그리운 날엔' 두 곡은 일상성을 노래하고 있다.
또 전자가 카라의 강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면, 후자는 카라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조합과 균형은 사운드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를테면, 'Idiot'과 '그리운 날엔'이 무대 위에서 카라 멤버들의 상큼한 매력을 최적화해 보여줄 수 있을 만한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들이라면, 'Way'와 'Pandora'는 '미스터', '루팡' 등 일련의 히트곡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작곡팀 '스윗튠'과 함께 만든,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카라 표' 댄스곡들이라고나 할까?
한편 이와 관련하여 평단에서는 카라보다 스윗튠에 대한 평가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김학선은 이 곡들을 가리켜 "카라의 전속(?) 작곡가인 스윗튠의 색깔이 물씬 묻어 있는 노래들"이라고 평했고,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최민우는 <Pandora>에 대해 "스윗튠이 전체를 조율한 음반"이라고 표현했다.
모두 일리 있는 의견들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들에는 스윗튠이 작곡한 이 곡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카라에 의해 불려졌을 때 생기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인다.
이를테면 대중들은 새로운 노래를 접할 때, 노래 자체가 가진 매력뿐만 아니라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구인지, 그가 어떤 매력과 스토리를 가진 사람인지 등을 감안하여 포괄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Pandora>에 실린 곡들을 씨스타나 시크릿이 불렀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Pandora>는 전혀 다른 앨범이 되어 대중 앞에 도착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는, 듣는 이에 따라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Pandora>에 실린 곡들을 온전히 평가하는 데 있어서 카라는 배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얘기가 된다.
공교롭게도 'Pandora'에는 "똑바로 바라봐 봐" "아직 나에 대해 반도 안 보여줬어"라는 노랫말이 나온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넣은 건 분명히 아닐 테고, 대신 앞으로 갈 길이 머니 계속 지켜봐 달라는 카라의 바람으로는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Pandora>는 바로 지금 카라가 정점에 서 있는 걸 그룹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앨범이다.
서석원, 오마이뉴스[57]
그래서일까?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카라 멤버들의 눈빛과 몸짓에서는 이제 일정한 여유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도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녀들은 여전히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이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Pandora>는 이런 카라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이번 앨범에는 총 네 곡의 신곡이 실렸는데, 비록 수록곡들을 관통하는 뚜렷한 컨셉트는 없으나, 풍부하고 다양한 사운드로 청자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카라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Way'는 누군가의 음모 때문에 인신(人身)이 구속된 연인을 구하러 나선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파란 사과". "베일에 쌓인 크리스탈", "벽에 갇힌 눈물" 등 예사롭지 않은 노랫말의 사용, 가시 숲과 깊은 늪 같은 장애물을 뚫고 꿋꿋이 연인을 찾아가는 화자의 행로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곡은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담고 있는 듯하다.
잘 알려진 동화를 예로 든다면, 안데르센이 쓴 <눈의 여왕>과 비슷한 서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다채로운 악기로 구성되어 있는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만화영화 주제가 같은 느낌을 준다. 드럼 비트는 박진감을 주고 스트링 사운드는 드라마틱하다. 특히 전주와 간주, 곡 말미에 사용된 미스테릭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Pandora'는 그리스 신화 판도라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따온 곡이다. 차이가 있다면 운명의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화자가 신화에 나오는 그녀보다 도발적인 여자라는 점이다
"숨겨온 진실을 이제 다 보여줄게" "내 맘을 잡아봐", "모든 걸 다 줄게" "가져가 날" 등의 노랫말은 개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화자의 모습을, "close to you and close to you" "close to me and close to me" 등의 노랫말은 이른바 소울 메이트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그녀의 진취성을 보여준다. 자극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운드는 이런 노랫말에 부응한다.
키보드, 기타, 베이스, 스트링 등이 사용됐으며, 드문드문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타 연주와, 흡사 쿵쾅거리며 요동치는 심장 소리처럼 느껴지는 키보드 소리가 인상적이다. "up and up ah ah"라는 노랫말이 반복되는 후렴구는 중독성이 강한데, 여기서 카라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이스컬러는 사뭇 유혹적으로 다가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자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할 만한 곡이다.
'Idiot'은 연인으로서 확신을 주지 않는 '남친'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곡이다. "어쩔 땐 연인 같다 어느 순간 친구로 변신"하는 그는 화자에게 이른바 일관된 '신호'를 주지 않는 남자다. "좋다 말다 롤러코스털 타"라는 노랫말은 이런 그를 바라보는 화자의 마음을 적확히 담고 있다. 노랫말에 나오는 'idiot'은 "이 바보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악의 없는 원망 또는 투정으로 읽힌다.
경쾌함과 코믹함을 강조한 사운드 구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른바 '대략난감'한 상황에 빠진 화자의 마음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통통 튀는 리듬감과 흥겨움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카라의 보컬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그리운 날엔'은 한때 가까운 사이였으나 지금은 소원해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노랫말을 보면 화자는, "가끔 우울하고 왠지 허전할 때", "괜히 복잡하고 맘이 먹먹할 때" 그를 떠올리게 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은 화자가 그런 상태가 될 때마다 힘이 돼주던 존재였을 법한데, 그는 친구일 수도 있겠고 연인일 수도 있겠다.
"넌 더욱 멀어지겠지", "이기적인 나는 또 이렇게 제자리" 등 노랫말에는 짙은 아쉬움과 푸념, 자책 등의 감정이 공존하고 있지만, 그 사람은 추억만으로도 여전히 화자의 기운을 북돋우는 존재다.
이런 화자의 마음이 드럼 비트와 키보드, 브라스, 기타 등이 어우러진 흥겨운 사운드로 표현됐다. 특히 트럼펫, 색서폰, 트럼본 등이 만들어내는 스윙감이 매력적이다. 따라 부르기 쉬운 친근한 멜로디와 청자의 몸을 들썩들썩하게 하는 곡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른바 '노래방 스테이지'에서 선호되는 노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Pandora>는 이른바 '쌍끌이 전략'을 취하고 있는 앨범이다. 'Way'와 'Pandora' 두 곡이 판타지를 노래하고 있다면, 'Idiot'과 '그리운 날엔' 두 곡은 일상성을 노래하고 있다.
또 전자가 카라의 강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면, 후자는 카라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조합과 균형은 사운드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를테면, 'Idiot'과 '그리운 날엔'이 무대 위에서 카라 멤버들의 상큼한 매력을 최적화해 보여줄 수 있을 만한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들이라면, 'Way'와 'Pandora'는 '미스터', '루팡' 등 일련의 히트곡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작곡팀 '스윗튠'과 함께 만든, 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카라 표' 댄스곡들이라고나 할까?
한편 이와 관련하여 평단에서는 카라보다 스윗튠에 대한 평가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김학선은 이 곡들을 가리켜 "카라의 전속(?) 작곡가인 스윗튠의 색깔이 물씬 묻어 있는 노래들"이라고 평했고, 음악웹진 '웨이브' 편집장 최민우는 <Pandora>에 대해 "스윗튠이 전체를 조율한 음반"이라고 표현했다.
모두 일리 있는 의견들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들에는 스윗튠이 작곡한 이 곡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카라에 의해 불려졌을 때 생기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인다.
이를테면 대중들은 새로운 노래를 접할 때, 노래 자체가 가진 매력뿐만 아니라 그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구인지, 그가 어떤 매력과 스토리를 가진 사람인지 등을 감안하여 포괄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Pandora>에 실린 곡들을 씨스타나 시크릿이 불렀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Pandora>는 전혀 다른 앨범이 되어 대중 앞에 도착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는, 듣는 이에 따라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Pandora>에 실린 곡들을 온전히 평가하는 데 있어서 카라는 배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얘기가 된다.
공교롭게도 'Pandora'에는 "똑바로 바라봐 봐" "아직 나에 대해 반도 안 보여줬어"라는 노랫말이 나온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넣은 건 분명히 아닐 테고, 대신 앞으로 갈 길이 머니 계속 지켜봐 달라는 카라의 바람으로는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그렇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Pandora>는 바로 지금 카라가 정점에 서 있는 걸 그룹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앨범이다.
서석원, 오마이뉴스[57]
9.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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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외부 콘텐츠
'''[[섹션TV 연예통신|{{{#ffffff,#dddd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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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행 직전에 제이통이 선공개한 〈찌찌뽕〉 뮤직비디오 때문에 비난 여론이 상당했으며 2018년 6월 이후 폐지됐다.[2]
[벅스] [멜론] [지니뮤직] [6] 명목상 기재로 당시 뇌졸중 후유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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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 Kara, Would You Listen?[벅스] [멜론] [지니뮤직] [벅스] [멜론] [지니뮤직] [티저(음악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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