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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24 16:10:02

O-24



1. 개요2. 활동 내역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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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데뷔 당시 컨셉과 4인조 시절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걸스힙합 컨셉을 시도한 걸그룹이다. 요즘으로 비교하자면 걸 크러시 컨셉을 시도했었다고 보면 된다. 사실, 비슷한 선배 그룹으로 디바가 있었지만 오투포가 후에 조금 더 걸리쉬함을 살렸다. 또한, 디바는 걸스힙합 컨셉(4집 한정)만 선보인 걸그룹이 아니다.

2. 활동 내역

1998년 멤버 안미정, 이가혜, 주연정, 김민지 4인조로 데뷔했던 걸그룹. 한글로 '오투포' 라고 하며 의미는 0시부터 24시까지 계속 힙합만 생각한다는 의미다. 김민지가 밝힌 또 다른 의미로는 O2(산소)같은 4명의 소녀들이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한다. 데뷔 직후 잠깐 일부 매체에서 토네이도 걸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투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98년 1집 앨범 'Live In Hip Hop'으로 데뷔했으며, 데뷔초 기존의 걸그룹과 다른 여성 힙합그룹으로 홍보했다.[1] 멤버 주연정은 데뷔곡 '자유'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 부상을 입게되어 팀에서 탈퇴했고 이후 1년 뒤 새로 기획된 걸그룹 파파야의 멤버로 재데뷔했다.


교내 체벌, 강제적인 학교 생활의 억압을 외치는 가사로 이슈였던 데뷔곡 자유는 얼마 못가 주연정이 부상을 이유로 탈퇴하는 바람에 많이 활동은 못했지만 수준급 라이브를 선보이며 매니아층은 형성했다. 그러나 곧바로 후속곡인 첫사랑으로 돌입해 3인조로 재편 및 재녹음 후 기존 컨셉을 완전히 바꾸며 새롭게 무대에 올랐다. 뒤이어 댄스곡 몰라 몰라 역시 후속 활동을 이어갔다. 이 두 곡은 나름대로 잘뽑힌 곡이었고 특히 '첫사랑'의 경우 걸그룹 특유의 색깔을 잘 표현한 풋풋한 느낌의 멜로디로 썩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고 또 다른 후속곡인 '몰라몰라'도 차트 상위권에 랭크[2]시키면서 선전했다. 참고로 '첫사랑'은 풍선껌 '와우'의 CF에도 나온다. 아역배우 출신의 센터 '김민지'의 걸그룹 데뷔로 이슈였기는 하지만 김민지의 높은 인지도치고는 그룹이 크게 선전하진 못했다. 반대로 김민지의 인지도로 인해 이런 저런 인기 걸그룹들만 설 수 있는 특집 무대에 오투포가 이따금 출연해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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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로 재편 후 컨셉을 귀여움으로 선회했던 모습



'첫사랑'과 '몰라 몰라'는 CD에 수록된 음원과 방송에 쓰인 무대음원이 다르다. 주연정의 탈퇴로 인해 3인으로 재녹음 했으며, 원곡들은 느린 반면 무대용 음원은 댄스식 편곡을 해 좀 더 비트도 빠르다. 첫사랑 같은 경우는 1절이 끝나고 이가혜의 랩 파트가 추가되었다. 이 음원들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들을 수 없다. 당시엔 음원 시장이 없어서 이러한 리믹스 버전의 음원은 그대로 출시없이 묻혔기 때문. 그나마 뮤직비디오에 사용돼 뮤비로 감상이 가능하다.[3]

정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은 자유 (Remix)는 방송에서 사용된 버전인데, 후반부에 댄스 브레이크 편곡이 들어가있으며 그 외 다른 부분은 김민지 파트의 가사가 다르다. 오리지널 버전의 "출석부로 나의 머릴 치시는 분 말로하세요, 지켜주세요"가 리믹스에선 "툭하면 나의 머릴 치시나요 말로하세요, 아프잖아요"로 다르다. 방송에선 후자의 가사로 활동했다.

1집 앨범 속지를 보면 팬클럽 신청서가 눈에 띄는데 성별 체크 표기를 여/남으로 해뒀다. 시대를 생각해보면 꽤나 특이한 점이며 데뷔 컨셉부터 철저하게 또래 10대 여성팬을 타겟층으로 삼고 나온 앨범으로 보이나 예상보다 데뷔곡의 처참한 성적 참패 이후 곧바로 후속곡부턴 남성 팬층을 노릴 귀여운 곡으로 노선을 변경한듯 하다.

당시 멤버들이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남녀노소 대부분의 댄스 가수들이 하던 나이트 클럽 행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소속사 사장이 회사와 멤버들의 수익을 위해 행사를 권유하긴 했으나 멤버들 전원이 하지 않겠다고 했고 소속사에서 이 의견을 받아들여 행사는 돈 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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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Blind Faith의 컨셉


그러다가 2000년, 처음의 걸크러시 컨셉으로 회귀한 2집 타이틀곡 'Blind Faith'를 발표했다. 작곡가는 당시 히트메이커였던 김진권 작곡가였다. 이 노래는 2000년 방영된 KBS 1TV 청소년 드라마 학교 3의 OST로 쓰이기도 했으나 1집에 비하면 굉장히 실패한 앨범이다. 1집때는 세 곡으로 활동했으나 2집은 이 타이틀곡 하나로 몇 달을 활동했음에도 1집보다 잘 안됐다.

당시 경쟁상대였던 베이비복스, S.E.S., 핑클 등 여타 선배 걸그룹에 비해 그 당시 기준으로 마이너한 인지도라서 가요 차트에서는 30~50위 권이었고 온라인상에서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s!...I Did It Again'을 표절한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논란 시비로 인해 더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한 뒤 소리없이 묻혀버리면서 2년 만에 해체되었다. 당시 표절 시비가 있긴 했지만 지금 다시 들어보면 멜로디 라인은 비슷하진 않고 노래 전체적 편곡들이 당시 세계적인 아이돌이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엔싱크의 역대 히트곡들을 작곡한 맥스 마틴의 편곡 작풍을 영향을 많이 받아 만든것같다는 의견. 해당 작곡가인 김진권이 만든 곡들[4]의 작풍들이 대개 그런 편이었긴 하며 이 편곡의 유행도 세계적으로 점차 식어가며 김진권 역시 전성기는 갑자기 마무리 되었긴 하다. 그나마 이 곡은 펌프 잇 업 EXTRA에 수록되면서 명맥을 유지했다.

김민지의 인터뷰에 의하면 2집의 실패로 인해 멤버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었고 더 이상 이런 상태로 활동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소속사 대표에게 말을 했다고 한다. 소속사 사장도 고민 끝에 이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접고 해체하자고 허락해 끝내 팀의 운명은 그렇게 끝났다고 한다. 당시 기준에서 기획사 대표로 너무 좋은 '어른'을 운좋게 만났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인 멤버들을 위해 클럽 행사 스케쥴을 잡지 않거나 계약기간이 남았음에도 멤버 전원 아무런 발목을 잡지 않고 놓아줬으며 해체 후 대학에 입학할때 등록금도 내주었다고 한다.

3. 여담

4. 관련 문서


[1] 타이틀곡인 힙합곡 자유가 망해서 묻힌 거다.[2] SBS 인기가요 최종 9위 랭크.[3] 이와 비슷한 예로 핑클의 자존심, 클레오의 모순, 클릭비의 질주 등이 있다.[4] 1993년에 5월이라는 팀의 일원으로 음반을 낸 적도 있으며, 그가 당시 얼마나 히트 작곡가였느냐 하면 핑클의 NOW, 유승준의 찾길 바래, S#ARP의 잘됐어, 신화의 All Your Dreams, 채정안의 Magic, 최창민의 Tell Me Why 등을 작곡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오투포의 노래만이 괜한 표절시비가 일며 흥행에는 저조했던 편이다.[5] 여담으로 최강창민유나킴이 데뷔했을 당시 이들을 두고 오투포의 김민지를 닮았다는 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많이 언급되었었다. 구글이나 다음에서 검색해보면 과거 흔적이 심심찮게 발견된다.[6] 안미정이 전반 에피소드에서, 김민지가 후반 에피소드에서 따로 출연했기 때문에 동반 출연으로 보기 애매하다.[7] 예당음향의 레이블이었던 은성기획에서 매니지먼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