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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2 21:47:05

Lucius 3

Lucius 시리즈
Lucius Lucius 2 Lucius 3
Lucius 3
파일:Lucius 3.jpg
발매 2018년 12월 13일
제작 시버 게임스(Shiver Games)
유통 시버 게임스(Shiver Games)
플랫폼 PC[1]
장르 호러, 어드벤처

1. 개요2. 게임 플레이3. 줄거리4. 등장인물5. 살해 트릭 공략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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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러 게임 Lucius, Lucius 2의 후속작. 2018년 12월 13일에 발매되었다.

2. 게임 플레이

2편과는 다르게 1편처럼 공략을 할때 정해진 순서가 있다. 여러 부분에서 2편보다 1편에 가까운 시스템을 갖고 있다. 퍼즐 요소는 1보단 수월하긴 하다

1편, 2편은 시작 시에 플레이어를 세 개 만들 수 있는데 3편은 하나 뿐인 데다가 1편처럼 수동 세이브가 되지 않아서 불편하다.

점프가 없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점프를 할 수 있다. 마을의 건물들 간 간격이 꽤 되기 때문에 지도를 통해 위치 이동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다만, 적어도 한 번은 가본 곳만 텔레포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엔 까마귀 심장을 써서 비행하여 갈 것을 권장한다.

1과 그렇듯 엔딩 분기점이 나뉜다.

3. 줄거리

시간은 2편으로부터 2년 후, 병원을 탈출한 루시우스가 맥거핀 형사와 자신이 6년 동안 살았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사한다. 세상에 재앙을 불러일으키어 멸망을 시키려는 악마(아버지) 루시퍼의 바람대로 묵시록 4기사를 찾아 죽이며 대천사 가브리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피의 비가 내리게 하여 지옥문을 열고 만다. 세상은 과연 루시퍼가 장악해버리는 걸까...

4. 등장인물

여러모로 천사의 자질이 의심된다. 이 게임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건 제일 처음 버스를 운전 중이던 맥거핀 형사 앞에 나타나서 루시우스와 그를 죽음으로 내몰려 했던 연출이 이전 사건과 오버랩되는데, 바로 맥거핀 형사의 아들과 부인이 같은 방법으로 악마 루시퍼에게 이런 수법으로 죽임을 당해 차사고로 위장되었던 거다, 루시퍼가 맥거핀의 아들을 살해한 이유는 인간계에 있는 아들 루시우스를 자신 대신 뒷바라지 해줄 순전히 악마의 아버지가 될 동기를 마련한 거였으며 형사를 이용할 장기말로 쓰기 위해서였으면, 이놈의 천사는 마찬가지로 형사를 살려준 이유가 루시우스가 맥거핀을 따르는 걸 알고 이용할 장기말로 쓰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주인공 뒤를 미행하던 이 양반은 루시우스가 암살에 실패해 루시퍼에게 발각당한 틈을 타 대신 루시퍼의 등에 칼을 꽂아버린다. 형사의 복수 직후 쓰러져있는 루시우스를 뒤로 하고 천국으로 향하는 입구를 바라보며 대사를 친다. 천국에 자신과 가면 루시우스 자신이 원하는 룰에 따라 원하는 걸 다해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여놓는데, 이때 엔딩의 분기점이 나뉜다.
만약 그대로 일어나 가브리엘 곁에 서면 둘이 함께 천국으로 뛰어오르며 그대로 결말이 난다. 화면이 아주 새하얘지는 건 덤. 랄까, 악마의 아들이라 천국에서 죽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는 썰이 있었지만, 요한의 묵시록에 따르면 합당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두고 천국에 올려보낼 자를 대천사 가브리엘이 판가름한 것으로 추측된다. 뭐, 악마가 잘못한 거요, 죄가 잘못이지, 애가 잘못한 건 아니긴 하다만... 살해된 양반들은 뭔 죄요.
다른 엔딩으로는, 루시우스가 칼을 도로 집어들고 다가가 무방비한 대천사 가브리엘을 몰래 또 찌르는 것이다. 그럼 소리를 내지르며 "뭐 하는 짓이야, 이 븅신 새끼야!!!"라고 찰진 Son of bitch욕을 해대는 천사를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려버린다. 도도하게 가로질러가 왕좌 위에 당당하게 앉아 최종 흑막의 길을 걷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용당한' 게 아니라 여지껏 모두를 '이용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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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살해 트릭 공략

6. 평가

독특한 콘셉트와 한정된 공간에서의 살해 트릭 덕에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1편, 호불호는 갈렸지만 임팩트있는 시작으로 시작해서 대량 학살이 가능했던 2편보다 상당히 지루할 수밖에 없는 연출을 가지고 있다. 왜나하면 설정상의 루시퍼가 거의 성장기 끝판에 다다른 악마의 자식이기 때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개쎄다(...) 따라서 의식을 행하는 방법과 순서만 맞으면 주변에서 살해할 도구를 찾을 필요도 없이 살인은 한순간에 일어나게 되었다. 축약된 데드씬은 루시우스답게 그래도 역겹고 비위가 상할 수 있으니 방심하진 말 것.

나름 우여곡절 끝에 전작들의 떡밥을 회수하여 스토리를 온전히 끝마쳤다. 병원에서의 여정을 도약으로 삼아 연쇄살인이 일어난 저택을 비롯해 저주받은 마을을 생지옥으로 만들어 루시퍼와의 기묘한 부자 관계 이야기도 전부 청산. 성경에 빗대어 가는 곳마다 현세대 종말을 불러일으키는 완전한 재앙 덩어리이자, 악마이며 인간이었던 주인공 루시우스의 마지막 운명이 플레이어로부터 결정된다.

역시나 사전에 타깃을 지정하여 장기간 관찰하고 이해관계를 찾아내 조사하는 재미는 있으나 대사와 추리&퍼즐 요소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2편은 해석 없이 죽일 방법을 찾을 때만 해석해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는데, 이 게임은 추리에 필요한 실마리가 상당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나오는 편. 그래서 번역 없이 플레이하기엔 진입 장벽이 높다. 아무래도 이유도 없는 무차별 병원 대학살로 2편을 거하게 말아먹고는 마음을 바꿔 방식을 1편과 유사하게 바꾼 것 같다.

명색이 시리즈였으니 아쉬운대로 쿠키 엔딩을 넣어줄 법도 했지만 그런 건 없다. 무엇보다도 진엔딩이랄 게 정해지진 않은 얘기로 도달해 지난 시리즈를 통틀은 플레이 타임에 비해선 너무 허무한 엔딩이니 말 다했다. 한국인이 싫어하는 열린 결말 다만, 사적인 관계가 얽혀 인간의 서정적인 감정을 억지로 자아내는 것보단 그 모든 것들이 결여되었던 초월적인 악마의 관점에선 깨끗하게 털어내고 미래의 새 길을 열어젖히는 해당 엔딩이야말로 어울린다.

그래픽도 딱히 좋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며 무리하게 퀄리티를 높여서인지 최적화가 전혀 안 되어 있다. 최소 사양이 GTX 660. 그리고 모션은 1편에 비해서 오히려 심각하게 괴랄해졌다.


[1] GOG.com이나 게이머즈게이트 등에서는 DRM-Free로 판매하는 반면 패키지판은 스팀 등록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