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끝에 10:11 역전패를 당했다. 2:7로 지고 있던 8회초 김상훈의 한 이닝 연타석 홈런과 김동재의 만루홈런 등으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고졸신인 정민철을 두들겨[1] 대거 8점을 뽑아내며 10:7로 역전했으나 곧바로 정삼흠이 임주택에게 솔로포, 진상봉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다.
윤덕규의 2점 홈런 등 선발전원득점, 장단 19안타를 퍼부으며 삼성을 17:3으로 크게 이겼다. 박흥식은 프로야구 300번째 3루타의 주인공이 되었고 김기덕이 3실점 완투승으로 프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1회에만 13명의 타자가 3루타 2개, 6안타, 볼넷 3개, 사구 1개로 8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시즌 첫 롯데 원정에서 9회말 전준호에게 끝내기안타를 허용하며 3:4로 졌다. 6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경기는 7회초 김동수의 2타점 3루타 등 4안타로 3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7회말 강동수에게 2점 홈런, 박계원에게 3루타 이후 희생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정삼흠이 김선진 대신 1루수로, 마운드에는 이국성으로 잠시 이동했다가 이국성이 내려가고 다시 투수로 나오는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정삼흠은 9회 박계원에게 3루타, 전준호에게 끝내기안타를 맞으며 시즌 2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박흥식의 3회초 선제 2점홈런과 7회초 김건우-김영직의 적시 2루타 등 3득점으로 롯데에 6:4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김기덕은 시즌 2승을 기록했고 이국성은 7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 3승5패.
시즌 첫 야간경기가 열린 태평양 원정에서 시소게임 끝에 5:6 재역전패를 당했다. 1회 실책 2개로 0:2로 끌려가다 5회초 김동수의 시즌 첫 홈런으로 따라붙었고 7회 2실점하며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초에 2점 따라붙은 뒤 9회초 김동재와 노찬엽의 타점으로 2득점하며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9회말 세이브 상황에 나온 이국성이 김홍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박준태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태평양은 5연승을 기록했고 LG는 3승6패로 쌍방울과 2승4패의 쌍방울에 승차에서 뒤진 공동6위가 되었다. 6패 중 4패가 1점차 패배로 뒷심부족이 심각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동기에게 2타점 선취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동수의 2점 홈런으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김태원은 9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지만 ND. 2차전은 김건우의 선제 2점 홈런을 쳤고 선발 김기덕이 호투하며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8회말 이국성이 이선웅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연장에서 차명석이 레전드 김재박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4:3으로 졌다. 태평양 선발인 고졸신인 안병원은 지난해 쌍방울 김원형의 기록을 갈아치운 18세 6개월 13일이라는 최연소 완투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태평양에게 6연승 기록을 만들어주며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워줬다. 시즌 3승1무7패로 7위를 유지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4:5 승리로 연패를 끊었으나 2차전에서 김용수가 등판했음에도 김원형과 조규제를 넘지 못하며 3:2로 패배, 시즌 7번째 1점차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4승1무9패로 꼴찌 OB에 반 게임차 앞선 7위를 유지했다.
김용수가 지난시즌 무리의 여파로 몸이 제정상이 아니고 김기범의 방위병 군복무, 정삼흠이 난조를 보이며 투수진이 크게 흔들리던 상황이었다. 4월 19일까지 순위를 보면 67득점으로 팀최다득점이나 66실점으로 팀최다실점으로 공수에서의 심각한 엇박자가 나타났다. 1점차 패배만 9패 중 7패이니...
양구단 합의에 따라 선발투수예고제가 처음 실시된 22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김기덕과 김태원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8:3, 3:1로 3연패하며 4승1무11패로 7위 OB에 1.5경기차로 시즌 첫 꼴찌가 되었다. 2차전에서 김태원은 완투했지만 똑같이 완투한 장호연의 피칭보단 못미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빙그레가 10승(1무2패)에 선착한 가운데 선두와의 승차는 7.5경기.
선발전원안타에 성공, 그리고 이틀 연속 선발전원득점으로 18득점하며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과시한 끝에 18:10 대승을 거두었고 태평양에 패한 OB를 제치고 이틀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1회에 3안타로 2득점한 LG는 2회와 3회 연속 타자일순과 6안타와 8안타로 6점씩 뽑아내며 3회까지만 14점을 냈다. 7회와 8회 김선진과 송구홍의 2점 홈런으로 추가점수를 냈지만 8회 김평호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6실점하며 18:10으로 쫓기면서 마무리해 상대팀의 타격감을 살려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염종석에게까지 완투승을 허용하며 3연전 내내 3명의 투수에게 당하게 되었다. 4월 전적을 6승1무16패로 7위 OB에 2.5경기 차 단독 꼴찌로 마감했다. 이광환 감독은 4월 30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방위병 복무중인 김기범을 내보냈음에도 패하며 5연패로 꼴찌까지 추락한 팀성적에 빡친 홈팬으로부터 '무능한 이광환은 물러가라'라는 거센 퇴진 압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신인 투수였던 차명석의 썰에 의하면 이때 분노한 LG팬들에게 붙잡혀 곤혹을 치렀다고...#
[1] 정민철은 7:3 만루상황에 구원등판했는데 김동재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2] SBS TV로 처음으로 중계된 KBO 리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