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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NXS는 호주의 뉴 웨이브/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사실상 U2보다 먼저 미국에서 히트한 얼터너티브 계열의 밴드이다.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인기와 성공을 거둔 밴드인데, 한국에는 이 밴드가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현재 The 1975나 마룬파이브가 이들의 영향을 받은 Funk rock을 선보여 인기를 얻는 반면, 한국은 한때 H2O가 그들에 영향을 받은 음악을 선보여 약간의 인기를 얻었지만 그것이 INXS의 인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 상세
2.1. 1980년대
이들이 1986년 발표한 "What You Need"가 빌보드 핫 100에서 5위까지 오르며 미국에서 첫 성공을 거뒀고, 이들은 원 히트 원더로 끝나지 않고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뒀다. 1988년 이들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는데 전체적으로 보자면 조지 마이클,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과 더불어 이 해 미국에서 제일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하나였다.이 해 발표한 "Need You Tonight"이란 곡이 1988년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또 이 해 빌보드 연말 차트 2위에 올랐다. 즉 이 해 전미에서 두 번째로 크게 히트한 곡인데, 이 해 미국에서 제일 크게 히트한 곡이 조지 마이클의 "Faith"로서 이 곡의 인기가 얼마였는지를 보여 준다.
물론 다른 곡들도 성공적이었는데, 같은 해 발표한 "Devil Inside"라는 얼터너티브 락 장르의 곡이 빌보드 핫 100에서 2위를 기록, "New Sensation"이 빌보드 핫 100에서 3위를 기록, "Never Tear Us Apart"가 빌보드 핫 100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 3곡 역시 모두 1988년 빌보드 연말 차트 100위권 안에 들었다.
2.2. 1990년대
1990년대 들어 이들의 인기는 식게 되지만 이들은 미국에서의 마지막 히트곡을 발표하는데 그게 바로 "Disappear"이다. 뉴 웨이브와 얼터너티브 락 장르의 곡으로 1991년 빌보드 핫 100 8위, 1991년 빌보드 연말차트 91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번 식은 인기는 결코 회복되지 않은채 계속해서 떨어져갔고 거기에 1997년 11월 22일 프론트맨인 마이클 허친스가 호텔방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무기한 활동중단을 하게 되었다.2.3. 2000년대
2004년 새 보컬을 뽑는 Rock Star: INXS라는 TV프로그램을 런칭하였고,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 JD 포츈을 영입하였다.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간후 2005년 8년만에 "Switch"라는 앨범을 내놓았다.2.4. 2010년대
2011년 JD포춘이 탈퇴하고 결국에는 2012년 11월 11일 해체를 선언했다.3. 여담
- 두아 리파의 2020년 싱글 "Break My Heart"의 메인 멜로디가 INXS의 최대 히트곡인 "Need You Tonight"와 비슷하다. 작곡 시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곡 발표 전에 멜로디가 매우 비슷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한 후 INXS 측과 접촉해 크레딧에 공동 작곡가로 INXS 멤버들의 이름을 올렸다.
- 프론트맨 마이클 허친스는 당대 최고의 섹스심벌로 유명했고, 그 명성답게 가수 카일리 미노그, 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센과 사귀었다. 그러다 밥 겔도프의 아내였던 폴라 예이츠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둘은 결혼을 하였다. 위에 상기한 대로 그는 97년 11월 22일에 자살을 하였는데, 그 원인으로는 목을 매어 질식을 통한 자위행위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되었으나[1] 몇 년 전에 방영된 "mystify"라는 다큐멘터리에서는 폴라 예이츠와의 결혼생활 중 아내 폴라, 그리고 아내의 전 남편 밥과의 끝없는 갈등, 거기에 몇 년 전부터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시작으로 계속된 마약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 피폐함이 더해져 자살을 한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몇 년 후 폴라 예이츠는 약물 중독으로 허친스와의 사이에 낳은 딸을 남겨둔채 세상을 떠남으로서 둘의 사랑은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 뜬금없게도 음악 스타일상 거의 엮일 일이 없을 오아시스와 악연이 매우 깊었다. 핵심 멤버였던 마이클 허친스가 자살할 당시 그 동기 중 하나로 노엘 갤러거의 독설이 거론될 정도로 그의 인생 막바지에 큰 충격을 줬던 악연이었다. 96년 브릿 어워드 당시 오아시스는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밴드였고 당시 기준으로 가장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밴드였다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상을 수여하기 위해서 마이클 허친스가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오아시스에게 최고의 뮤직비디오 상을 수여했지만, 여기서 노엘 갤러거는 상을 받고 내려오면서 그에게 '한물 간 사람이 지금 가장 잘 나가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건 넌센스다' 라는 식으로 그에게 무례한 독설을 퍼부었는데[2], 가뜩이나 예민한 성격의 허친스는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헤어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훗날 허친스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U2의 보노와 함께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를 만나게 되어 셋이서 밤새 술을 마셨는데, 리암 갤러거가 점점 술에 취해 시끄러워지자 허친스가 '이봐, 조용히 좀 하고 술 좀 곱게 마시지 그래? 우린 단지 즐거운 밤을 보내고 싶을 뿐이야' 라며 리암을 제재하자, 리암이 허친스와 주먹다툼 직전까지 가게 되었고, 둘 사이에서 보노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중재했다고 한다. 결국 그 날 밤 찍혔던 사진이 바로 보노와 리암이 서로의 혓바닥을 맞닿으며 키스하는 사진이었고, 언론에선 그 날 밤 보노와 리암이 다퉜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결국 마이클 허친스는 당시 INXS가 준비하던 앨범 'Elegantly Wasted'의 타이틀 곡이었던 'Elegantly Wasted' 백그라운드 보컬을 추가 녹음하겠다고 한밤중에 녹음실에 가서 한시간 동안 보컬을 추가했는데 그 가사가 바로 'I'm Better Than Oasis' 였다. 또한 허친스의 부인이었던 폴라 예이츠는 원래 밥 겔도프의 아내였으나 허친스와 재혼한 것인데, 정작 폴라 예이츠는 허친스와 재혼하기 전부터 리암 갤러거의 사생팬 노릇을 하며 그에게 치근덕거렸던 전적이 있었다. 정작 리암은 그녀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옷장 안에까지 숨어야 했다고 한다. 따라서 허친스가 자살하기 바로 직전까지 오아시스와 굉장히 많은 악연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1]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이 이런식으로 죽었다.[2] 허친스로서는 당연히 어이가 없는 순간이었을 것이고, 노엘 갤러거의 마약에 취한 듯한 도를 넘은 무례함은 90년대엔 악명 높았다. 인엑시스는 호주 출신이긴 하지만 80년대 당시엔 U2에 맞먹거나 그 이상으로 미국에서 성공했던 밴드였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밴드였다. 한창 때는 아니었다고 해도 이미 중견 그룹으로서 입지가 탄탄한 밴드가 당시 인엑시스였으며, 오아시스는 미국에서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햇병아리였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미국에서 오아시스의 인지도는 인엑시스에 비견할 수 없는 원히트원더 밴드로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쿨 브리타니아 당시 영국 출신 밴드로서 세계적인 실적을 내던 노엘 갤러거의 에고가 어디까지 치솟았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