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펜러드 Penrud | ||
<colbgcolor=#000> 성별 | 수컷 | |
나이 | 불명 | |
소속 | 블루호크 | |
종족 | 신수 | |
성우 | 정의택 | |
프로필 | 2대대의 부관직을 맡아 단델을 보좌하고 있는 신수. 신수가 부관직을 맡고 있는 것은 블루호크 내에서도 특이한 경우인데, 2대대의 해적 중 경력이 가장 오래되었고, 또 마땅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인정받아 부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약초를 먹고 맛과 효능을 세밀하게 구분해 내는 능력이 있어서, 단델과는 짝이 잘 맞는 동료이며, 단델로부터 간단한 마법들을 배워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블루호크 내에서는 펜러드의 분노를 사 곤란을 겪는 것이 신고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왜인지 유진과 단델에게만은 약한 모습을 보여, 선원들은 펜러드가 철저하게 본인만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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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대대 부관 F.D.C 펜러드
나는 신수로소이다. 이름은 없다.
단지 이곳의 인간들은 나를 쳐다보며 '펜러드'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이름이 없기에, 내키는 대로 대꾸해 줄 뿐이다.
내가 언제부터 이 배 위에 있었는가, 하는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아주 오랜 옛날 인간들이 멋대로 나를 이곳에 태웠고, 나는 이곳에서 가끔 약초나 주워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따름이다.
이곳으로 말하자면, 이해하기 힘든 것투성이다.
우선 이 집.
이 몸은 날개가 있음에도 날기 귀찮아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데, 인간들은 집을 띄워 온갖 곳을 분주하게 떠돌아다닌다.
멍청한 자들이로고.
꽤 오랜 시간 그 이유를 고민해 본 결과, 인간들은 자신의 집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 틀림없다.
싸우는 데 자기 집을 들고 가서 싸우고, 다 박살 난 집에서 잠을 청하는 멍청이들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집이 있으면 집에서 자면 될 것을, 다음엔 어디로 가지, 누구와 싸울지 고민하는 것은 마치 땅에 있어야 할 집을 안간힘을 써 띄운 이 모습과 다르지 않다.
"펜러드, 무슨 생각해?"
단델, 이 인간은 가장 분주한 인간이다.
나는 대꾸 없이 오목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 누웠다.
"하... 넌 항상 태평해서 좋겠다. 나도 좀 쉴까."
지금도 피곤해하며 뭔가를 들이키는데, 누구도 부탁하지 않은 일을 하느라 자신의 몸을 축내고 있다.
스스로 괴로운 일들을 찾아가며, 괴롭다하는 꼴이다.
누워있으려니, 단델이 슬그머니 다가온다.
또 내 배 위에 누워서 쉴 생각인가.
뻔뻔하게 양해도 없이 눕는군.
음. 기분이 나빴지만, 막상 배가 따듯해지니 나쁘지만은 않은걸.
그렇게 잠을 청하려니, 귀찮은 발소리가 갑판에 삐걱댄다.
단델을 찾으러 온 선원이겠거니.
태평한 얼굴로 평화를 무너뜨리려 오는 모습이, 꽤 심사가 뒤틀린다.
단델이 일어나면 주변은 또 소란스러워지겠지.
나지막하게 경고했지만, 놈은 계속 다가왔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가볍게 뺨을 올려붙였다.
"끄엑."
이렇듯 태연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뺨을 때려보면 어딘가 웃긴 소리가 난다.
꽤 격렬한 움직임에도, 단델은 여전히 자고 있다.
괴이하게 생긴 요수에 집이 다 부서졌던 그때 이후로, 간만의 낮잠이다.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았다.
어쩐지 유진, 그놈의 냄새가 바람에서 나는 것 같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안개가 기분 좋게 털에 맞닿는다.
아, 이래서 인간들이 하늘에 집을 띄우려 기를 쓰는 건가.
바람을 맞고 있으려니, 이 집이 너무 소중해서, 등에 이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으음. 몇 가지 더 적절한 설명이 있을까 고민이 되지만...
우선, 지금은 낮잠이다.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나는 신수로소이다. 이름은 없다.
단지 이곳의 인간들은 나를 쳐다보며 '펜러드'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이름이 없기에, 내키는 대로 대꾸해 줄 뿐이다.
내가 언제부터 이 배 위에 있었는가, 하는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아주 오랜 옛날 인간들이 멋대로 나를 이곳에 태웠고, 나는 이곳에서 가끔 약초나 주워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따름이다.
이곳으로 말하자면, 이해하기 힘든 것투성이다.
우선 이 집.
이 몸은 날개가 있음에도 날기 귀찮아 땅에 발을 붙이고 있는데, 인간들은 집을 띄워 온갖 곳을 분주하게 떠돌아다닌다.
멍청한 자들이로고.
꽤 오랜 시간 그 이유를 고민해 본 결과, 인간들은 자신의 집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 틀림없다.
싸우는 데 자기 집을 들고 가서 싸우고, 다 박살 난 집에서 잠을 청하는 멍청이들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집이 있으면 집에서 자면 될 것을, 다음엔 어디로 가지, 누구와 싸울지 고민하는 것은 마치 땅에 있어야 할 집을 안간힘을 써 띄운 이 모습과 다르지 않다.
"펜러드, 무슨 생각해?"
단델, 이 인간은 가장 분주한 인간이다.
나는 대꾸 없이 오목해 보이는 자리를 찾아 누웠다.
"하... 넌 항상 태평해서 좋겠다. 나도 좀 쉴까."
지금도 피곤해하며 뭔가를 들이키는데, 누구도 부탁하지 않은 일을 하느라 자신의 몸을 축내고 있다.
스스로 괴로운 일들을 찾아가며, 괴롭다하는 꼴이다.
누워있으려니, 단델이 슬그머니 다가온다.
또 내 배 위에 누워서 쉴 생각인가.
뻔뻔하게 양해도 없이 눕는군.
음. 기분이 나빴지만, 막상 배가 따듯해지니 나쁘지만은 않은걸.
그렇게 잠을 청하려니, 귀찮은 발소리가 갑판에 삐걱댄다.
단델을 찾으러 온 선원이겠거니.
태평한 얼굴로 평화를 무너뜨리려 오는 모습이, 꽤 심사가 뒤틀린다.
단델이 일어나면 주변은 또 소란스러워지겠지.
나지막하게 경고했지만, 놈은 계속 다가왔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가볍게 뺨을 올려붙였다.
"끄엑."
이렇듯 태연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뺨을 때려보면 어딘가 웃긴 소리가 난다.
꽤 격렬한 움직임에도, 단델은 여전히 자고 있다.
괴이하게 생긴 요수에 집이 다 부서졌던 그때 이후로, 간만의 낮잠이다.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았다.
어쩐지 유진, 그놈의 냄새가 바람에서 나는 것 같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안개가 기분 좋게 털에 맞닿는다.
아, 이래서 인간들이 하늘에 집을 띄우려 기를 쓰는 건가.
바람을 맞고 있으려니, 이 집이 너무 소중해서, 등에 이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으음. 몇 가지 더 적절한 설명이 있을까 고민이 되지만...
우선, 지금은 낮잠이다.
솔리다리스에서 사는 신수다. 바다표범의 머리를 가진 펭귄 신수.[1]
2. 작중 행적
유진과 단델처럼 꿈결 현상으로부터 무사해 제정신인 대원 중 한 명이지만 제정신을 차린 아루즈를 따라 버디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 모험가의 앞에 어째서인지 광폭한 모습으로 나타나 난동을 피우는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사실 베키가 차원 이동으로 도망치던 중 하필이면 잠시 멍때리고 있던 펜러드의 머리 위로 떨어져 박치기를 하는 불상사가 있었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던 베키의 머리를 때리며 화를 낸다.그러자 베키가 마찬가지로 화를 내며 멍청이라고 욕을 하며 따지려 하자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신수 중 한 마리인지라 제대로 열받아서 사과를 요구하는 듯 으르렁대지만 겁에 질린 베키가 도망친 탓에 그녀를 추격하느라 모험가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된 것. 베키가 상황을 설명한 덕분에 무슨 일이 생긴건지를 이해한 일행이 펜러드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어지간히도 츤이 심한 성격인 탓에 베키가 그 자리에서 "...미 ...미, 미리 네가 피해있던가!"를 시전해버리자 제대로 열이 뻗쳐 이성을 잃고 날뛰게 된다.
결국 모험가가 직접 두들겨 패서 제압하는 걸 성공하나 정말 억울한 피해자의 위치였던 펜러드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자신의 상관인 포공영 단델에게 꼰지르러 도망치지지만 막상 단델에게 도착해 하소연을 하니 "저 애가 먼저 사과하려고 했는데 네가 멋대로 화낸 거 아냐? 내가 말썽피우지 말랬지!"라며 억까를 당해 기죽게 된다. 결국 미쉘과 단델의 중재로 어쩔 수 없이 베키와 사과하려 하나 이미 서로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 미워하게 된 펜러드는 베키와 으르렁 거리다 결국 화해하지 않고 서로 토라진 채 물러나는 것으로 등장이 끝난다.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전야로 업데이트된 소설, '끊이지 않는 비'에서 단델의 부름으로 애니멀 테라피(?)를 위해 잠시 호출되자 그대로 단델의 소파가 된다.
3. 여담
첫 등장 때부터 펭귄에 바다표범을 섞은 듯한 기묘한 생김새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배경 스토리도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패러디로, 이상, 박태원같은 작가들의 근대문학에서 자주 보이던 의식의 흐름식의 개성적인 묘사가 특징이며 묘사처럼 자기 편한대로 사는 괴팍한 마이페이스다. 그렇지만 단델과 유진한테는 꼼짝 못한다는듯.베키랑 치고받는 개그캐 겸 라이벌 기믹이 있다.
신수라는 설정을 반영한건지 청연 마을 입장시 나오는 신수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이름의 유래는 물리학자 잭 헤더링턴의 저온물리학 논문의 공동저자인 애완 고양이 F.D.C. 윌러드.[2] 참고로 캐릭터 네임은 F.D.C 로 되어있는데, 닷(.)은 축약의 의미이기 때문에 진짜 이름이 C가 아닌 이상 마지막 자리에도 표기해서 F.D.C.로 써야 한다.
스페니노스와 더불어 던전앤파이터에서 등장하는 몇 안되는 펭귄형 몬스터다.
3.1. 관련 문서
[1] 웃기는 사실은 바다표범은 펭귄의 천적이다.[2] F.D.C.가 사격지휘병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펜러드가 소속된 2대대가 의료부대인 점과 작중에서 사격에 대한 묘사가 전무한 것으로 보아 이쪽일 확률은 낮다. 무엇보다 단델의 추가 스토리에서 단델이 항상 논문을 낼 때 공동 저자로 펜러드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박았다는 사실이 나오면서 아예 확인사살을 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