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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8:26:26

E카본

1. 개요2. 성능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에 등장하는 금속 소재. 더블오 세계관에서 건담을 비롯한 거의 모든 모빌슈트 제작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태양광 에너지의 활용이론을 세운 이오리아 슈헨베르그가 개발한 소재로 원래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건설에 사용될 기술이었고[1] 보급 또한 이오리아 슈헨베르그가 특허권을 무료로 돌려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만큼 가장 우수한 재질의 장갑재이기도 해서, 건담부터 양산형 모빌슈트까지 대다수 병기들의 장갑재질로 E카본이 사용된다.

2. 성능

정식명칭인 '초경질 카본'이란 말로 봐선 아마도 탄소나노튜브그래핀처럼 탄소 고분자 구조를 이용한 게 아닌가 싶으며, 막강한 방어력을 지닌 건담들의 장갑재로 사용된다는 점을 보면 여러모로 우주세기건다리움 합금과 유사한 물건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의외로 E카본의 자체는 그다지 특별하진 않다. 분명 E카본은 현실의 장갑재들과 비할 데 없는 매우 뛰어난 성능의 소재이긴 하나, 개요에서 언급했듯 제작법이 다 풀렸기에 건담 00의 세계관에선 양산형 병기에까지 쓰이는 평이한 위상을 지닌 금속이다. 따라서 E카본 자체는 타 시리즈의 건다리움 합금이나 PS장갑처럼 건담의 스펙에 크게 기여하는 소재는 아니다.

그럼에도 건담의 방어력이 유독 높은 이유는 장갑 표면에 GN 입자를 흐르게 하여 방어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2] 더 나아가 GN 필드라는 방어막까지 펼칠 수 있기 때문에, 건담은 GN 입자를 사용하지 않는 재래식 병기들에 비해 압도적인 방어력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작중 연출만 보면 E카본제 GN 입자 모빌슈트에겐 비 GN 입자 기체의 무기가 아예 안 통하는 것 같지만 사실 어느 정도는 통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GN 필드로 대규모 포격을 방어하거나 건담들이 현란한 기동으로 탄막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
파일:엑시아 15화.png
타클라마칸 전투에서 GN 필드를 가동했음에도 연속된 공격으로 외장에 꽤나 손상을 입은 건담 엑시아의 모습
이 당시 엑시아와 버체는 각종 미사일 공격, 거대한 300mm×50구경장 활강포를 갖춘 티에렌 장거리 포격형 부대 등 에게 수십시간을 두들겨 맞았다.
비 GN 입자 무기 상대로 엑시아가 방패로 막다가 견디다 못해서 GN 필드를 펼쳤음에도 외장에 꽤 손상이 가해진 것을 볼 수 있다.
파일:티에렌 타오츠 공격.png
파일:큐리오스 방패.png
스페셜에디션 1편을 보면 티에렌 타오츠의 200mm×25구경장 활강포[3]건담 큐리오스의 방패로 막았을 때 탄을 맞은 자리가 약간 우그러드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외에도 본편에서 하로가 비 GN입자 무기를 맞은 건담에 대한 이러저러한 수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이런 구식 무기로도 건담에 소규모나마 피해를 줄 수 있음은 명백하다.

물론 일반적인 양산기가 때렸을 땐 건담에 흠집이 좀 나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티에렌 정도의 최신 모빌슈트가 가진 대구경 포 정도가 되어야 근거리에서 쐈을 때 건담의 장갑이 좀 패이는 정도의 흠집을 낼 수 있다. 따라서 건담들에게 정말로 위협적인 타격을 주려면 3대 세력의 군대들이 연합한 수준은 되어야 가능하였다.

순수한 GN 드라이브의 GN 입자가 아니어도 유사 태양로로 발산되는 GN 입자로도 장갑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사 태양로를 장착한 건담 쓰로네 계열들을 타고다니는 트리니티 팀에게도 크게 고전했었고, 그들의 악질적인 테러 행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퍼스트 시즌 후반부에 솔레스탈 비잉의 감시자인 알레한드로 코너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3대 세력에게 유사 태양로와 그것을 동력으로 삼는 양산형 모빌슈트 GN-X를 배포해버렸고, 곧 트리니티 팀의 건담들에게 유효한 피해를 주면서 건담은 더 이상 무적이 아니게 되었다. 건담을 확실하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빌슈트에다 기존의 뛰어난 역량을 지닌 파일럿들이 합쳐지면서 이는 결국 솔레스탈 비잉의 괴멸적인 피해로 이어지게 되었다.[4]

세컨드 시즌 이후로는 유사 태양로가 더 많이 양산 및 개량되었고, 모빌슈트 또한 예전보다 더 개량되면서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건담에게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있게 되면서 GN 입자를 통한 장갑 강화 설정은 완전히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로인해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들도 전과는 달리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게 되었다.


[1] 실제로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데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재료는 탄소 고분자 소재 정도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탄소나노튜브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2] 본편 애니나 기동전사 건담 00P에서 밝혀진 내용.[3] 일반 티에렌의 포와 같은 구경이지만 여기에 티에렌 타오츠는 작중 나온 티에렌 중에서도 최신기라 일반 티에렌보다 더 강화된 최신버전, 인혁련 최고 성능 활강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4] 참고로 이 일련의 과정들 전부 코너가 의도한 것이었는데, 트리니티 팀을 적당히 이용해먹은 뒤 유사 태양로를 3대 세력에게 배포하여 트리니티 팀과 솔레스탈 비잉을 모두 없애고 세계를 자신의 뜻대로 지배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있었다. 물론 코너가 세츠나에게 패배하여 사망하면서 그의 야망은 물거품이 되었고, 죽기 직전에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는 완전히 추락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