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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3-03 19:36:31

Cytus II/스토리/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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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3> 콘텐츠 <colbgcolor=#222>수록곡 · CAPSO
설정 및 세계관 · 등장인물 · 스토리 (iM 로그 · TimeLine)
기타 업데이트 현황 · 난이도 표기 문제 · Battle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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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
1.1. Cam_Park03_689_06_131.2. Audio_Shiraishi_690_08_121.3. Cam_Class_I-6_696_12_011.4. Audio_St07_697_01_081.5. Cam_Dash_697_06_071.6. Cam_NL_697_11_161.7. Audio_NL_698_07_071.8. Audio_Asakura_698_08_151.9. Audio_Arcade_698_08_151.10. Cam_Velvet_698_10_061.11. Cam_765t_698_11_021.12. Audio_Velvet_698_11_191.13. Audio_Neko_698_11_241.14. Cam_Asakura_698_12_181.15. Audio_Arcade_698_12_181.16. Cam_Studio_698_12_181.17. Audio_Mono_698_12_191.18. Audio_Mono_698_12_281.19. Audio_Mono_699_04_121.20. Cam_Shiraishi_699_04_201.21. Call_Linda_699_02_251.22. Audio_Neko_699_05_011.23. Cam_Asakura_699_05_181.24. Audio_Studio_699_05_191.25. Cam_Dash_699_05_20_11.26. Cam_Dash_699_05_20_21.27. Audio_Studio_699_06_031.28. Cam_Asakura_701_09_281.29. Cam_76st_702_06_111.30. Cam_NL_702_08_19
2. 2.9
2.1. Audio_Asakura_702_12_292.2. Audio_hospital_702_12_29

1. 1.9

1.1. Cam_Park03_689_06_13

Neko: 아빠! 저거!

Kouhei: 응? 성이구나? 정말 대단하구나!

파일:cytus2_naos0101.png

Neko: 응! NEKO랑 아빠랑 엄마랑 할머니랑 네 명이서 여기에 사는 거야! 안에 엄청 크다구! 가장 큰 방은 NEKO가 쓸 거야!

Kouhei: ……미안하구나. 지금 사는 방은 네 명이서 살기에 조금 좁지?

Neko: 괜찮아! NEKO가 나중에 크면 돈 많이~ 많이~ 벌 거야! 그때 아주 큰 집에서 같이 살자!

Kouhei: 안 돼.

Neko: 흐잉~ 왜?

Kouhei: 왜냐하면 그건 아빠가 해야 할 일이거든, 우리 귀염둥이.

Saku: 난 지금도 좋은데 뭘.

Neko: 앗! 엄마! 사 왔어?

Saku: 응. 오래 기다렸지? 집에 돌아가자. 엄마가 아주 맛있는 삼겹살을 사 왔거든~

Neko: 와아아~! 삼겹살!.... 그게 뭐야?

Kouhei: 하하하…… 엄~청 맛있는 고기 종류야!

Saku: NEKO, 오늘 같이 저녁 준비하는 건 어때? 오늘은 특별히 채소도 자르게 해줄게~

Neko: 정말!? 응! 할래!!

[→ Asakura's로 신호 변경]

(문이 열린다)

Mayu: 지금 온 거니?

Neko: 할머니! NEKO가 오늘 엄청 큰 성을 만들었어요!

Saku: NEKO, 빨리 가서 손부터 씻고 옷도 갈아입고 해야지. 흙이 묻은 음식을 먹을 순 없으니깐~

Neko: 응!!

Mayu: 오늘 NEKO가 저녁 준비를 돕는 거니? 괜찮겠니? 아니면 그냥 내가 해도 괜찮단다 얘야.

Saku: 엄마, 허리 아직 아프잖아? NEKO도 이제 7살이니깐. 우리한테 맡기고 엄마는 잘 쉬고 있도록 해요.

Kouhei: 자, 장모님. 제가 부축해드릴게요.

Mayu: 정말 고맙다, Kouhei.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빨리 감기»»»]

Kouhei: 하... 오늘…… Node 08에 있는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 내 생각엔...

Saku: 또 그 얘기야…… 대체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거야? 정말 모르겠어.

Kouhei: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그곳 환경이 여기보다는 훨씬 좋다고! 가족들이랑 함께 그곳으로 가자니깐?

Saku: NEKO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아이가 아니잖아. 엄마 몸도 편찮으시고. 갑자기 그렇게 먼 곳으로 이사 가자고 하면.......

Kouhei: 그러니깐 그곳에 정착만 한다면 네가 말한 그런 문제들도 저절로 쉽게 해결될 거야! 너도 우리의 「봉납」등급이 더 안 좋아질 때 쫓겨나듯 이사 가는 건 원치 않잖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자. 그 회사는 나를 아주 좋게 봐주고 있어. 그곳에 가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보증할게!

Saku: 난 지금도 행복해! 우리 엄마와 당신.... 그리고 NEKO, 이렇게 우리 넷이 작은 집이지만 그래도 함께 붙어 지내는 게 당신에게는 불행하다는 거야?

Kouhei: 그 뜻이 아니잖아... Node 03에선 봉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계속해야만 해.... 내가 힘들게 번 돈들을 전부 검은 조직에 먹혀버린 관리국에게 갖다 바치고 있잖아. 만약 이곳을 떠난다면 더 이상 그딴 일들은 겪지 않아도 돼!

Saku: 그러니까 여기서 같이 노력하자는 거잖아. 나도 열심히 일하고 있...

Kouhei: 그런 용돈벌이 따위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Saku: ……

Kouhei: ……미……미안……나는……

Saku: ……나는 매일……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지만, 그 아이들과 가족들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다른 누구보다도 더 소중한 것들을 얻게 된다고 생각해왔어.

Kouhei: ……

Saku: Kouhei, 당신이 행복이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당신이 생각하는 기회와 행복이 정말 그곳에 있다면... 그곳으로 가도 좋아.

Kouhei: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피곤하다.

Neko: ……

[신호 중단]

1.2. Audio_Shiraishi_690_08_12

Saku: NEKO? 이리 와보겠니? 아빠랑 엄마가 네게 할 말이 있단다.

Neko: ……?

(문이 열린다)

Kouhei: NEKO, 아빠는... 이제 이 집을 떠날 거야.

Neko: ……어디 가는데?

Saku: 일 때문에 Node 08로 가게 됐거든…… 그래서 이번에 가면 다시 이곳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

Neko: 나중에도……? 왜?

Kouhei: 사실…… 아빠랑 엄마랑 이혼했거든.

Neko: 이혼......?

Saku: Kouhei !

Kouhei: NEKO도 이미 충분히 컸어. 굳이 속이면서까지 숨길 필요가 뭐가 있어.

Neko: 아빠는... 엄마 안 사랑해....?

Saku: ……

Kouhei: ……NEKO, 어른들의 이혼은 가끔은 복잡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하기도 한단다. 서로 사랑하고 안 하고 와는 상관없이 말이야.

Neko: ……NEKO는 싫어! 아빠 못 가게 할 거야!!

Kouhei: ……

Saku: NEKO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단다. 엄마랑 할머니랑 같이 이곳에 남던지, 아니면 아빠와 함께 Node 08로 갈지.

Neko: ……

Kouhei: NEKO는 이곳에 남아 있거라. 이곳엔 할머니도 있고 엄마도 있잖아. 말 잘 들어야 해, 알았지?

Neko: ……몰라……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NEKO가 좋아한단 말이야. NEKO는 두 개 다 선택하고 싶어......

Saku: 안돼…… 이건 장난감을 고르는 것과는 다른 일이야. 이번에는 하나만 고르도록 해.

Neko: ……

[»»»빨리 감기»»»]

Neko: ……

Saku: 역시 아직 이 아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선택이야....

Neko: ……NEKO……NEKO는 아빠 따라 갈래.

Kouhei: ……응?

Saku: ……

Neko: NEKO가 여기 남아 버리면 아빠는 혼자가 되잖아? 그럼... 너무 불쌍하잖아... NEKO는 아빠 따라갈 거야!

Kouhei: 아빠는 아주 먼 곳으로 간단다. 아마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

Saku: 맞아. 네 친구들도 여기에......

Neko: NEKO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며!? NEKO는 이미 결정했어!

Saku: ……

Kouhei: ……

Saku: 알았어……
그럼…… 아빠 곁에 있도록 해. 가서 아빠 말 잘 들어야 해, 알았지?

Neko: ……응.

Saku: 흐흑……

Kouhei: NEKO……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구나...

[신호 중단]

1.3. Cam_Class_I-6_696_12_01

(수업 종)

Neko: 휴우~ 끝났다! 피곤해 죽겠네~

학생 A: NEKO, 오늘 Game Center 갈 거야?

Neko: 와! 가자 가자! 오늘 NEKO는 꼭 신기록을 세우고 말겠어!

학생 B: 하하하! 랭킹표는 이미 전부 다 네 이름으로 채워져버렸잖아?

Neko: 내가 세운 기록들을 다시 갱신 시키려고~ Linda는 안 부를 거야?

학생 A: 응? 걘 빼자. 맨날 혼자 다니던데 아마 우리랑은 같이 안 갈걸?

학생 B: 맞아. 그리고 가끔 보면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들어.

Neko: 그렇게 말하지 마~ NEKO가 가서 물어보고 올게!

[→신호 변경]

Neko: Lin~da~짱! 찾았다!

파일:cytus2_naos0301.png

Linda: 어!? 뭐.... 뭐야?

Neko: NEKO랑 Amy 짱 애들이랑 같이 오락실 갈 건데, Linda 짱도 같이 가자!

Linda: 미안. 조금 이따가 일이 있어서... 그리고....Linda 짱이라니....

Neko: 모르는 건가? NEKO의 고향에선 친한 사람들끼리 부르는 호칭 같은 거거든. 귀엽지 않아?

Linda: 어……어쨌든 이번에 난 패스할게.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잖아? 그러니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마... 조금 당황스러우니깐.

Neko: 에이~~ 귀엽지 않아~? Linda 짱... 흠, 귀여운데? 반 친구들이랑 되도록 같이 놀면 좋지 않을까? 전학 온 이후로 쭉 혼자 다니던데... 모두 엄청 좋은 애들이야~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Linda: 음……괜찮아. 혼자인 게 비교적 익숙해서.

Neko: 그렇구나…… NEKO는 막 전학 왔을 때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했거든. Linda 짱도 나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 버렸네.

Linda: 너도 참 이상하다…… 보통은 내 이런 모습을 보면, 먼저 와서 말 걸거나 그러지 못하던데?

Neko: 엥? 왜? Linda 짱 이렇게 멋있는데!? 엄청 개성 있어 보이고 얼굴도 귀엽게 생겼잖아! 반 친구들도 너한테 엄청 관심이 많다고! 그러니깐 친구들과 더 많이 이야기도 해보고 어울리면 좋을 것 같은데~

Linda: 푸흡……하하하. 그래? 그래도 사양할게. 취미도 다르고 별로 같이 나눌 만한 이야기도 없을 것 같은데....

Neko: 취미라… Linda 짱 보면 항상 이어폰을 꼽고 있던데, 무슨 음악 들어?

Linda: 음…… Indie 밴드 곡들이나 Post-Rock, Metal-Core 같은 것들?

Neko: Pot……Core……? 잘 모르겠네. NEKO가 아는 단어가 별로 없어서……

Linda: 풉! Pot은 냄비라는 뜻이야! 그러니 네가 계속 6반에 있는 거야.

Neko: 으에에~ 미워! Linda 짱도 6반이면서! NEKO도 들어볼래!

Linda: 아, 차라리 그냥 듣지 않는 게...

Neko: 내 맘!

Linda: 잠깐! 야!

(음악)

Linda: ……어때? 엄청 시끄럽지?

Neko: 최고다!

Linda: ……얼레?

Neko: 진짜 끝내준다! NEKO는 예전에 계속 일렉트로닉 음악만 들어서 이런 장르의 멋진 음악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Linda: 그 곡…… 좋아?

Neko: 응!! 이 밴드 이름이 뭐야!? NEKO에게 더 알려줘!

Linda: 아, 「Crystal PuNK」라는 밴드야! 아쉽게도 이미 해체해버렸어...... 연말에 원래 그들이 직접 주최하는 공연도 잡혀있었는데...

Neko: 흐에엥? 너무 아쉽다. 저렇게 멋진 밴드가 해체해 버리다니!

Linda: 그럼 너, 이 곡도 들어봐. 「GuluJam」이라는 오래된 밴드인데, CP의 음악이 이 밴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거든!

Neko: 우와아아! 진짜 좋다!!!

Linda: ……이 음악이 좋다는 있는 애가 우리 반에 있었을 줄은... 정말 잘 됐어. 다른 사람들은 전부 시끄럽다고만 했거든......

Neko: 음…… NEKO도 다른 친구들과 음악 얘기는 잘 안 하는 편이라서. 어쨌든 그 음악, 진짜 끝내줘! NEKO는 좋아한다구!

Linda: 그럼 나중에 같이 공연 보러 「Under Velvet」에 가지 않을래!? Node 08에서 제일 끝내주는 Live House거든!

Neko: 좋아! 같이 가자!

[신호 중단]

1.4. Audio_St07_697_01_08

Neko: 하하하하! 진짜야?

Linda: 그렇다니깐! 공연 끝나고 사인까지 받아 냈다고! 자, 이것 봐!

Neko: 우와…… 완전 부럽다! NEKO도 공연 보러 가고 싶어~~

Linda: 올해 말에 다시 Node 08로 온다고 했어. 그때 같이 가자!

Neko: 좋아! 꼭이야!

Linda: 오늘 저녁에 보러 갈 밴드도 진짜 끝내주는 애들이야! 정말 기대된다!

Neko: 응! 9시에 Under Velvet에서, 맞지? NEKO도 저녁 먹고 바로 갈 생각이야!

Linda: 응? 나랑 같이 먹는 거 아니었어?

Neko: 아, 미안~ NEKO는 오늘 집에서 아빠랑 같이 먹기로 했거든.

Linda: 응…… 아빠랑 사이가 많이 좋은가 보네. 그런 점은 참 부럽단 말이야.

Neko: 얼레? Linda 짱은 가족들이랑 사이가 안 좋아?

Linda: 응……조금? 우리 가족들은 날 이해해주지 않아...... 그래도 같은 반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나게 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Neko: NEKO도 Linda 짱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구!

Linda: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최근에 다른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던데.

Neko: 괜찮아! Linda 짱이랑 있는 게 더 재밌어~ 얼굴도 더 귀엽고 말이야!

Linda: 하하하…… 뭐라는 거야.
집에 다 왔다.

Neko: 응! 그럼 저녁에 보자! 바이바이~

[→신호 변경]

(문이 열린다)

Neko: 아빠! NEKO 왔어~

(채소를 자른다)

Neko: 엥? 뭐 하는 거야?

Kouhei: 저녁 만드는데?

Neko: 으에에? 스톱! 스톱! NEKO가 할게!

Kouhei: 가끔은 아빠도 요리 연습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겠니?

Neko: 싫어! 왜 갑자기 연습이래? 저리 비키시오! 아빠가 만든 요리는 진짜 맛이 없다고!

Kouhei: 하하하…… 그러니까 이렇게 연습하는 거 아니겠니.

Neko: 에휴~ 할 수 없지~~ 그럼 NEKO도 도와줄게. 아빠 지금 고기찜 만드는 거지? 고기 자르는 모양부터 틀렸다구! 이렇게 자르면 양념이 잘 안 배인단 말이야! 그리고 육수부터 만들어야지 고기부터 자르면 어떡해! 에휴~ 진짜……

Kouhei: NEKO가 참 잘하는구나...

Neko: 엄마에게 전수받은 기술을 녹슬게 둘 순 없으니깐! 자, 아빠는 여기에 물을 받아오시오!

Kouhei: 네! 금방 물을 채워오겠습니다!

[»»»빨리 감기»»»]

(채소를 자른다)

Neko: ……이 요리는 우리 엄마가 제일 잘 했었는데. 제일 처음 NEKO에게 가르쳐준 요리도 이 음식이거든. 그립다.

Kouhei: ……응. 그렇구나.

Neko: 저기, 시간 있으면...같이 Node 03에 가서 엄마랑 할머니 보고 오지 않을래? NEKO랑 아빠랑 같이.

Kouhei: ……

Neko: 아빠는 보고 싶지 않아?

Kouhei: ……아빠가 요즘 일 때문에 많이 바빠서. NEKO, 가고 싶으면 가도 괜찮단다. 아빠가 표는 사줄 테니...

Neko: ……같이 돌아가는 게 아니면 아무 의미도 없는 거라고....

Kouhei: ……

Neko: 됐어. 그만할게. 참, NEKO는 오늘 밤에 친구랑 같이 공연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아마 집에 조금 늦게 들어올 거야.

Kouhei: 그래. 그래도 늦은 시간이니 조심하고. 아빠한테 자주 연락해야 한다.

Neko: 으아아! 아빠 뭐 하는 거야!! 불! 불!

[신호 중단]

1.5. Cam_Dash_697_06_07

Neko: 아빠! 여기야 여기!

Kouhei: 오늘은 어땠니? 수업은 들을만하니?

Neko: 똑같지 뭐~ 아주 푹 자버렸다구, 에구구~

Kouhei: 열심히 수업 들어야지……
자, 타거라. 무슨 공연 보러 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니?

Neko: 응! 아빠가 태워줘서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제시간에 도착 못했을 텐데.

Kouhei: 너랑 친하다던 그 친구.... Linda는 같이 안 가니?

Neko: 응. 오늘 다른 일이 있대. 진짜 아쉬워.....

Kouhei: 그 아이, 좀 불량해 보이던데. 걔랑 계속 같이 놀다가 학업에 지장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Neko: 또 이런다! NEKO가 여러 번 말했잖아! Linda는 진짜 진짜 착한 아이라구!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Kouhei: 네~ 네~ 알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Neko: 앗! 웬일로 사람이?

Kouhei: 아, 미안하구나. NEKO, 뒤에 가서 앉을래? 회사 동료분도 같이 태워드리기로 했단다.

Neko: 응? 아... 알았어.

(문이 열린다)

Yukiko: 미안하구나. 내가 방해를 한 것 같네.....

Neko: 아, 아니에요……

Kouhei: 소개할게. 아빠 회사에서 같이 일하시는 부하 직원, Yukiko 씨야. 마침 회사에 업무가 있어서 회사로 데려다 드리기로 했거든. Yukiko, 여긴 우리 딸 NEKO야.

Neko: Yukiko……

Yukiko: 안녕? 평소에 과장님께... 아니, 네 아버님께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단다.

Neko: 네? 아, 네... 안녕하세요...

Yukiko: 자녀분이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아빠가 자주 네 얘기를 하시거든.

Neko: 네? 하하하.... Yukiko 씨도 엄청 이쁘게 생겼어요! 아빠한테 이렇게 이쁜 회사 동료가 있을 줄이야....나중에 NEKO도 거기서 일할래!

Yukiko: 하하하. 고맙구나. 우리 회사 꽤 힘들 텐데~

Neko: 일손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어쨌든 아빠 일을 도와주신 다니, 많이 힘드시죠?

Yukiko: 응? 아, 그렇게 힘들지는....

Kouhei: 너어……

Neko: 뭐! NEKO가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보기엔 믿음직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 서툰 사람이잖아! 맨날 물건도 망가뜨리고!!

Kouhei: 응....?

Neko: 전부 자기가 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들 곤란하게 만들잖아! 요리만 해도 그래! 잘 하지도 못하면서 매번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나섰지만 뒤처리는 NEKO의 몫이었다구!

Kouhei: 알았어, 알았어~ 굳이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파일:cytus2_naos0501.png

Yukiko: 풉…… 정말 그런 것 같네. 자녀분이 과장님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Neko: 에휴~

Yukiko: NEKO는 요리 잘 하니? 나도 요리하는 거 좋아하거든.

Neko: 진짜요? NEKO도 좋아해요! 엄마가 NEKO에게 가르쳐줬거든요! 그리고 Node 08 식당들은 하나같이 너무 비싸요!

Yukiko: 맞아. 나도 Node 03의 허름한 식당에서 먹던 그 값싼 요리들이 그립기도 하더라..... 최근에 너무 바빠서 직접 요리할 시간이 없거든. 그래서 요즘은 거의 매일 바깥에서 사 먹고 있어.

Neko: 바쁘다고요? 에휴~ 아빠! 아빠 때문에 그런 거지!? 왜 바쁜 일을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고 그래! 주정뱅이! 바보! 멍청이!

Kouhei: 휴…… 난 그런 적 없어! NEKO! 멋대로 말하지 말아 줄래?

Yukiko: 하하하…… 두 사람 사이가 매우 좋아 보이네요.

[»»»빨리 감기»»»]

Kouhei: 도착했다. 여기 맞지? 공연 끝나면 다시 데리러 올게.

Neko: 응~!! 헤헤, NEKO는 완전 기대 중!!!

Kouhei: 혼자서 이런 곳에서 놀 때는 더 조심해야 해! 연락 안 끊기게 하고!

Neko: 응응! Yukiko 씨도 바이바이~ 나중에 NEKO집에 놀러 오면 같이 요리해요!

Yukiko: 물론이지. 참 기대되는걸? 또 보자꾸나~

(문이 열린다)

Kouhei: 당신을 마음에 들어 한 것 같은데.

Yukiko: 다행이네요……

[신호 중단]

1.6. Cam_NL_697_11_16

Kouhei: NEKO! 일어나거라. 벌써 오후 2라고. 이건 좀 너무하잖아?

Neko: 우우움……그게 뭐? 오늘 쉬는 날이잖아.... 난 더 잘래.....

Kouhei: 안돼. 지금 네가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단다. 그러니깐 어서 일어나.
Kenta, 이리 오렴.

(발걸음)

Neko: ……?
엥……? 이건 무슨 상황이람?

Kouhei: 예전에 본 적 있지? Yukiko 씨 아들, Kenta야. 아빠가 일 때문에 Yukiko 씨랑 같이 회사에 가봐야 하거든. 네가 잠깐 Kenta를 맡아서 돌봐줄 수 있겠니?

Kenta: ……

Kouhei: Kenta, 여긴 NEKO 누나란다. 오후에는 누나랑 같이 있도록 해. 우린 금방 돌아올 테니깐, 알겠지?

Kenta: ……(고개를 끄덕인다)

Neko: ……NEKO는 하겠다고 대답 안 했는데?

Kouhei: NEKO, 이러지 말자.

Neko: 아빠 최근에 Yukiko 씨랑…… 됐어.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NEKO는 3살짜리 아기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잘 몰라. 그러니깐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해...

Kouhei: 그냥 잠깐만 봐주고 있으면 돼. 몇 시간 안으로 금방 돌아올 테니.

Neko: ……또 데이트하러 가려는 거면서. 사기꾼...

Kouhei: 뭐라고 했니?

Neko: 아무것도 아니야! 마음대로 해! 나가려면 나가던지!

Kouhei: ……그럼 부탁하마.

(문이 열린다)

Neko: 으아앙! 바보 아빠! 멍청이! 사기꾼!!……

Kenta: ……

Neko: ……뭐, 뭘 봐? 거실에 가서 TV나 보든지 해. NEKO는 계속 잘 거니깐.

[»»»빨리 감기»»»]

(유리병이 깨진다)

Neko: 꺄악!?
왜 그래 왜 그래??

Kenta: 히이이잉…… 흐아아아앙~~

Neko: ……물 마시려다가 컵을 깬 건가? 안 다쳤어!? 으아아아.... 우, 울지 마....

[»»»빨리 감기»»»]

파일:cytus2_naos0601.png

Neko: 휴~ 다 치웠다. 이쪽으로는 오면 안 돼, 알았지? 자, 여기 물. 목이 말랐던 거야?

Kenta: ……(고개를 끄덕인다)

Neko: 다친 곳은 없어서 다행이다...
어휴~ 어쩔 수 없지.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누나한테 말하도록 해, 알았지? 사고라도 나면 나도 진짜 귀찮아진다구!

Kenta: ……흐에엥(고개를 끄덕인다)

Neko: 에휴~ 울지 마. 남자는 우는 거 아니야~

Kenta: ……흐에엥(고개를 끄덕인다)

Neko: 아으…… 짜증 나… 하지만... 지... 진짜 귀엽게 생겼어...
그렇지! 너 혹시 게임 좋아해? 누나가 엄청 재밌는 게임 가지고 있거든?

Kenta: ……응……

[»»»빨리 감기»»»]

Neko: 으앗! 여기에선 점프해야 한다고! 옳지! 그렇지!!

Kenta: 우와아! 이겼다! 누나 진짜 잘한다!

Neko: 후훗~ 당연하지! 자, 이제 다음 판으로 넘어가자!

(문이 열린다)

Kouhei: 다녀왔다…… 응? 엄청 즐겁게 잘 놀고 있는 것 같은데.

Yukiko: 정말 다행이다…… NEKO, 잘 돌봐줘서 너무 고맙구나.

Neko: ……아, 어...

Yukiko: Kenta, 누나 말 잘 듣고 있었니?

Kenta: 응~! 엄마 이거!! 누나 진짜 최고야! 마왕을 무찔렀어!!

Neko: ……두 사람도 돌아왔으니깐, NEKO는 나가봐도 되지?

Kenta: ……누나?

Kouhei: 지금 이 시간에 어디 가려고?? 저녁 준비하려는데.

Neko: 셋이서 먹어. NEKO는 다른 일 때문에 밖에서 먹을 거니깐.... 바이바이.

(문이 열린다)

Yukiko: ……
Kouhei 씨, 저……

Kouhei: 안심해. 저 아이도 그냥 저럴 나이가 됐을 뿐이야. 조금 시간을 주고 기다려보자.

[신호 중단]

1.7. Audio_NL_698_07_07

(문이 열린다)

Kouhei: 다녀왔다.

Kouhei: ……

[음성 사서함]: 6시에 집에 온다며??
저녁은 냉장고에 넣어놨어. NEKO는 먼저 잘 거니깐 깨우지 마
NEKO#Φˋ︿ˊΦ

Kouhei: ……

(노크)

Kouhei: NEKO, 자니?

Neko: ……자.

Kouhei: ……들어갈게.

Neko: ……집에 안 올 거면 미리 말이라도 해주라고. 괜히 저녁 재료만 낭비했잖아.

Kouhei: 미안하구나……

Neko: 또 말할 거 있어? NEKO는 먼저 잘 거야.

Kouhei: NEKO, 아빠가 너랑 의논하고 싶은 게 있어.

Neko: ……

Kouhei: 우선 일어나서 들어보지 않을래? 아주 중요한 일이란다.

Neko: ……말해봐.

Kouhei: 아빠랑……Yukiko씨랑……
결혼할 것 같아.

Neko: 뭐!?

Kouhei: 다음 달부터 Yukiko 씨와 Kenta도 우리랑 같이 이곳에서 지냈으면 하는데, 창고를 Kenta에게 방으로 주는 건 어떨지 너와 의논하고 싶어서.

Neko: ……

Kouhei: NEKO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아빠와 Yukiko 씨는 원래 직장 동료 사이었잖니. 그런데 또 오래 마주 보고 함께 지내다 보니... 다른 감정도 생기게 되었단다....

Neko: ……

Kouhei: Yukiko씨도 Kenta도 널 많이 좋아한단다. 함께 살게 되면 너도 매일 집안일로 고생할 필요도 없을 테고 너한테도 매우 좋을 것 같은데...

Neko: ……

Kouhei: NEKO?

Neko: ……이게 무슨 의논이야? 이미 둘이서 결정해버린 일이잖아?

Kouhei: 아니야. NEKO도 엄연히 이 집에 살고 있으니, 만약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했단다...

Neko: 지금 그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결혼 말이야! 그럼 우리 엄마는!?

Kouhei: ……NEKO... 아빠는 네 엄마랑 이미...

Neko: 그리고 NEKO도 저번에 다 들었어! Yukiko 씨, 사실은 빚도 엄청 많다면서! 그래서 아빠가 계속 도와주려는 거잖아! 아니야!?

Kouhei: ……!
그, 그건... 전 남편에게 남겨진 빚이었는데... 어쨌든 지금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있어...

Neko: 흥! 아빠는 호구야!? NEKO는 다 알고 있다고! 우리 엄마한테 돈 안 부친지도 꽤 됐지!? 다 이것 때문에 그런 거잖아!

Kouhei: 나는……

Neko: 상대방이 돈 때문에 아빠랑 같이 살려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본 거야!?

Kouhei: NEKO! Yukiko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너도 잘 알고 있잖니!

Neko: ……그걸 NEKO가 어떻게 알아……

Kouhei: ……

Neko: ……어쨌든 두 사람이서 이미 결정해버렸잖아? 그럼 NEKO가 할 수 있는 건 뭔데?

Kouhei: ……

Neko: 서로 사랑하면 그렇게 하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 NEKO는 먼저 잘 거야.

Kouhei: ……

Kouhei: ……미안하구나……

(문이 열린다)

Neko: 아빠를 따라서 Node 08에 온 NEKO가 바보지....

[신호 중단]

1.8. Audio_Asakura_698_08_15

(문이 열린다)

Yukiko: NEKO, 어서 오렴.

Neko: ……네.

(채소를 자른다)

Yukiko: 아, 오늘 저녁은 집에서 먹는 거지? 앞으로 함께 살게 될 텐데 감사에 대한 보답으로..... 오늘 저녁을 아주 성대하게 차려볼까 하는데...

Neko: 아.... 네.

Yukiko: ……

[»»»빨리 감기»»»]

(노크)

Kouhei: NEKO, 나와서 밥 먹으렴.
Yukiko 씨가 네가 좋아하는 것들 많이 만들어 놨단다.

Neko: ……NEKO는 조금 이따가 나갈게...

Kouhei: 그래. 네가 오면 그때 같이 먹을 거니깐 기다리고 있으마.

Neko: ……

(얼굴을 친다)

Neko: ……Yukiko 씨는 좋은 사람이잖아......별일 아니야.... 평소와 똑같이....

[»»»빨리 감기»»»]

Kenta: 아! 누나다! 밥 먹자!

Neko: 왔어. 많이 기다리게 해서...

Kouhei: ?
앉으렴? 왜 그러니?

Neko: ......이건... 뭔데?

Yukiko: 아, 고기찜을 한번 해봤단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해서... 예전 그 맛대로 잘 나왔으면 좋겠는데.... 내가 양념 간을 잘 못해서 계속 그 맛을 잘 낼 수가 없더라고... 그러니 네가 간 좀 봐줄 수 있겠니?

Neko: ……Yukiko 씨는…… 고기찜에 대한 일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죠?

Yukiko: 응? 왜 갑자기 그걸 물어보는 거니...

Neko: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고요.

Yukiko: 언제였더라…… 예전에 네 아빠가 고기찜을 주셨었거든. 네 아빠가 직접 만든 거라고 하면서.... 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레시피를 좀 물어봤었는데...

Neko: NEKO가 만들어 준 고기찜을……아빠가...

Kouhei: 아……내가 만든 것은 도무지 먹을 만한 게 아니라서……

Neko: 그건 엄마의 레시피라고!! 그걸 어떻게 멋대로 낯선 사람한테 알려준 거냐고!?

Yukiko: ……낯선...사람……

Kouhei: N, NEKO?

Neko: 엄마의 고기찜은……NEKO가 유일하게 엄마를 추억하는 방법이었단 말이야!..... 흐흑....

Neko: 당신이……당신이……당신이 뭔데 이 요리를 만드는 거야!!!

Yukiko: ……!!

(테이블을 친다)

Kouhei: NEKO! Yukiko는 좋은 마음으로 네게 그것을 만들어 주신 거야! 어서 사과드리고...

Neko: NEKO는 그딴 거 안 먹어!!!

(다급한 발걸음)

Kouhei: NEKO! 어디 가는 거니! 어서 돌아오지 못해?

(문을 찬다)

Kouhei: ……

Kenta: 흐에에엥…… 누나 화났쪄……

Yukiko: 괜찮단다, Kenta. 착하지? ……Kouhei 씨도 그만 화 푸세요. 다 제 잘못이에요. 이 음식이 그 아이에게 그런 의미를 갖고 있었다니..... 흐흑... 흐흐흑....

Kouhei: ……Yukiko……

[신호 중단]

1.9. Audio_Arcade_698_08_15

Neko: 흑흑……젠장! 열받아.... 아빠 멍청이!! NEKO는 이 기분을 풀어야겠어……

(총성)

[건슈팅 게임기]: WINNER IS Aub!

행인 A: 흐하하! 한 주먹 거리도 안되는 구먼!

행인 B: 제길! 다시 붙어!

[»»»30 분 앞으로 빨리 감기»»»]

[건슈팅 게임기]: WINNER IS Aub!

행인 A: 하하하! 몇 번을 도전해도 결과는 똑같다고!

행인 B: 닥쳐! 우쭐대지 말라고!

Neko: 저기…… 이제 뒷사람에게 양보 좀 하지? 벌서 30분이나 기다렸다고.

행인 A: 응!?… 누가 말하고 있는 거지? 얼레? 너무 아래 있어 못봤네? 어이 꼬마야, 지금 시간도 늦었는데 빨리 집에 가야지?

행인 B: 그래! 얼른 집에 가라고! 꼬맹이, 너 총 잡는 법은 제대로 알고는 있는 거야?

(발로 찬다)

행인 B: 으악! 아파!

Neko: 누구더러 꼬맹이래!? 못생긴 것들이!

행인 A: 이 꼬맹이가 겁을 상실했나!?

Neko: 꺄악! 이거 놔!!

행인 A: 너 일로 와!

[→신호 변경]

(물건이 부딪힌다)

Neko: 꺅!

행인 B: 어린이는 이 시간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알아 들었어?

행인 A: 진짜 말 안 듣네. 네 아빠 대신 혼 좀 내줘야 말을 들으려나?

Xenon: 어이! 그만둬.

행인 A: 응? 넌 또 뭐야?

행인 B: 얘가 네 딸이냐?

Xenon: ……아니.

행인 A: 근데 왜 갑자기 영웅 행세야?
당장 꺼지라고. 아니면 너도 얻어맞고 싶냐?

Xenon: ……너희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해보라고.

행인 A: 아앙??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건가!?

(펀치)

행인 B: 푸하하! 뭐 저리 약해! 완전 멀리까지 날라가버렸잖아!

행인 A: 응? 괜찮냐? 영웅이 되고 싶다면서? 그래가지고 될 수나 있겠냐! 하하하하!

Xenon: ……

(오토바이 엔진음)

행인 B: ……야! 저거 네 오토바이 아니야!?

행인 A: 으앗! 어째서 멋대로!? 당장 쫓아가자!

(다급한 발걸음)

Xenon: 휴우……
괜찮아?

Neko: (울먹)……

Xenon: 어린이는 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

Neko: 누구보고 어린이래!! 네 알 바 아니잖아! 네가 누군데!?

Xenon: ……이봐, 그래도 어쨌든 도와준 사람인데 감사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Neko: 누가 도와달래!? 오지랖하고는! 그리고 이기지도 못할 거면서 덤볐다가 도망쳐 나온 꼴이잖아! 진짜 꼴불견!

Xenon: ……

Neko: 비켜! NEKO는 이제 집에 갈 거야! 흐흑.....

Xenon: ……NEKO?

[신호 중단]

1.10. Cam_Velvet_698_10_06

Neko: Lin~da 짱!

Linda: 왜 이렇게 늦었어?

Neko: 에휴~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잠깐 일이 있어가지고.... 머리 색 바뀌었네? 멋지다!!

Linda: 응. 예전 머리 색이 질려버려서. NEKO, 너도 해보지그래? 내가 솜씨 좋은 미용사 한 명 알고 있거든.

Neko: 알았어~!! NEKO도 월급 받으면 바로 염색하러 갈 거야!

Linda: 아, 음식 나왔다. 네 것도 미리 시켜놨어.

Neko: 우와~ 전부 NEKO가 좋아하는 것들! 역시 Linda 짱이야!

Linda: 하하. 빨리 먹자. 서두르지 않으면 공연을 놓치고 말 테니깐.

[→신호 변경]

Linda: 오늘은 전부 처음 보는 밴드들이네! 진짜 기대 만땅!!

Neko: 맞아! NEKO도 진짜 기대 만땅!

Linda: 특히 이번 오프닝을 맡은 밴드 Xenon은 지금 가장 뜨고 있는 신인 밴드라고!

Neko: Xe……non? 어떻게 읽지? NEKO는 스펠링 4개 이상은 힘들다구....

(관중의 환호)

Linda: 우와! 시작한다!

Neko: 와! 사람들이 전부 헬멧을 쓰고 나왔어! 멋있다!

(음악)

Neko: 우와아아! 우와아아!!

Linda: 와……!

파일:cytus2_naos1001.png

[»»»2시간 앞으로 빨리 감기»»»]

Neko: 우와아아! 이번 공연 진짜 최고였어! NEKO는 대만족!!

Linda: 맞아. 신인답지 않은 멋진 공연들이었어. 특히...

Neko: 오프닝 때 나온 Xenon 말하는 거지!? 그 환호! 기타 소리! 세상에, 세상에!! 생각만 해도 NEKO는 지금 가만히 있질 못하겠다구!

Linda: 그만 뛰어. 부끄럽게... 어쨌든 정말 끝내주더라. 이제 막 결성한 밴드 치고는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주기 힘든 법인데, 모든 악기들의 존재감도 뚜렷하게 느껴졌어.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것 같아.

Neko: 응응응! 방금 NEKO도 스탠딩석으로 뛰어들어갈 뻔한 걸 몇 번이나 참았는지 모른다구! 물론 조금 무섭기도 하고...

Linda: 하하하! NEKO, 너 완전 미쳤구나! 난 그래도 뒤에서 음악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은데.
그런데 말이야, 편곡이 꼭 예전 CP느낌 나지 않아? 특히 기타 솔로 부분 말이야.

Neko: Linda 짱 말 듣고 보니.... 진짜 그런 것 같네!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한 번에 그런 것까지 잡아내지!? 역시 사생팬은 달라!

Linda: 그렇게 말하지 마. 부끄럽게...
……뭐, 내가 사생팬이라는 게 틀린 말은 아닐 지도... CP때가 그립다...

(핸드폰 벨소리)

Linda: 아, 전화다……

Neko: 흥……

(핸드폰 전원 종료)

Linda: NEKO…… 방금 네 아빠한테 온 거 아니야?

Neko: 맞아. 하지만 NEKO는 받고 싶지 않아. 아빠 바보 멍청이...!

Linda: ……또 싸웠어? 무슨 일인데 그래……?

Neko: ……
Linda 짱…… 미안한데... NEKO 오늘 Linda 짱네 집에서 자도 돼? 지금 집으로 돌아가면 또 싸울 것 같아.

Linda: ……
되긴 되는데... 싱글 침대라서... 그래도 뭐, 너처럼 이렇게 작은 애가 같이 눕는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겠지.

Neko: 고마워……

Linda: 그래도 메시지라도 남겨야 하지 않을까?

Neko: 응……
고마워 Linda 짱. 널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잠깐 옷 좀... NEKO 흐르는 눈물 좀 닦아야겠어, 흑흑...

Linda: 하하하! 우는 연기 그것밖에 못해?
오버하지 말고 자, 이만 가자!

[신호 중단]

1.11. Cam_765t_698_11_02

Neko: 에휴~ 짜증 나. 어째서 요즘은 매일 비가 오는 거야..... 아아아... 저녁밥이 비에 다 젖어버렸잖아!

고양이: 냐옹……

Neko: 헛!? 무슨 소리지?

Neko: 새끼 고양이구나......
왜 여기 숨어있는 거지? 버려진 건가?

고양이: 냐옹……

Neko: 귀엽다…… 이거 먹을래?

고양이: 냐옹……

[»»»빨리 감기»»»]

고양이: 냐옹~

Neko: 맛있어? 천천히 먹으렴.
칩목걸이가 없잖아…… 이래선 주인을 찾을 수 없는데.....

Neko: 여기서 비 맞으면 감기 걸릴 텐데.... 게다가 칩 목걸이가 없는 유랑 동물들은 모두 관리국에서 잡혀갈 텐데.... 어떡하지?

집법원: 거기 학생? 이런 비 오는 날에 혼자 골목에 앉아서 뭐하고 있는 거죠?

파일:cytus2_naos1101.png

Neko: 으앗! 큰일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

집법원: 학생? 뒤돌아 서주시겠습니까?

Neko: 아……NEKO가……아니, 제가 조금 몸이 아파서....

고양이: 나옹~

Neko: 쉿! 잡혀갈지도 모른단 말이야!

집법원: ……무슨 소리지? 고양이인가?

(발걸음)

Xenon: ……?
너는……?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파일:cytus2_naos1102.png

Neko: 꺄악! 지금 이 사람! 제 몸을 더듬었어요!!

Xenon: ……

집법원: 뭐라고!? 그게 사실입니까!?

Neko: 아아아…… 내가 무슨 말을 해버린 걸까...

Xenon: ……
네. 길 좀 물으려고 했다가 그만 실수로 손이 가슴에 닿은 것 같습니다. 절대 고의는 아니었습니다.

Neko: ……응?

집법원: ……선생님, 이쪽으로 와서 신상 스캔 조회에 협조 좀 해주시죠.
여긴 3사분면 76길, Game Center 옆 골목에서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사건 발생, LE-112A 무인기 지원 요청 바람.

Xenon: 어서 데리고 벗어나.

Neko: 응? 아.... 응....

(다급한 발걸음)

집법원: 아니? 그냥 도망가 버렸잖아?

Xenon: 고의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집법원: 움직이지 마세요! 허튼짓하지 말고 얌전히 스캔 조회를 받으세요.

Xenon: ……

(ID 스캐닝)

[스캐너]: 대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다시 스캐닝을 해주십시오.

집법원: 얼레? 선생님, 제대로 서 계세요!

Xenon: 전 제대로 서있었습니다만?
그 조회기가 고장 난 게 아닐까요?

[신호 중단]

1.12. Audio_Velvet_698_11_19

[Xenon-V]: 오늘 공연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관중들의 환호)

[»»»빨리 감기»»»]

Linda: Xenon 짱 멋있어! 음악도 완전 좋아!

Neko: 완전 동의!!

Linda: 아, 곧 차 끊기겠다. 어서 가자.

Neko: 음…… NEKO는 잠깐 더 있다가 갈게. Linda 짱 먼저 가봐.

Linda: 응? 여기 곧 있으면 술집으로 바뀔 텐데...

Neko: NEKO는 12시 전에는 돌아갈 거야.

Linda: 알았어…… 조심하고! 밤늦게 바깥에 있다간 괜히 무인기나 집법원한테 트집 잡힐 수도 있으니깐.

Neko: 응~ 알았어.

[»»»빨리 감기»»»]

Xenon: Hi. 우유 한 잔 부탁해.

바텐더: 예~

Neko: 안녕! 변태 아저씨!

Xenon: ……또 너로군?

Neko: 뭐!! 완전 정색하네!?

Xenon: ……널 마주칠 때마다 항상 골치 아픈 일이 벌어졌던 것 같아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여기서 뭐 하는 거지? 그러다 잡혀갈 수도 있다고?

Neko: NEKO는 네 공연 보러 왔던 거라구!

Xenon: …응?

Neko: 당신이 Xenon, 맞지? 그리고! CP의 Simon도 당신이고! NEKO는 당신 얼굴 잘 기억하고 있다구!

Xenon: ……

바텐더: 하하하. 또 팬들에게 들킨 건가? 머리를 기르든 헬멧을 쓰든 소용없을 거라고 했잖아.

Xenon: 시끄러워…… 그게 뭐? 딱히 정체를 숨기려고 그렇게 한 건 아니야.

Neko: 와! 역시! 아직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 Simon이 Xenon이라는 사실 말이야! 이거 완전 빅뉴스다!

Xenon: 빅뉴스일 것까지야. 소리 좀 낮춰.

Neko: 왜 Simon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지 않았던 거야? 그 이름을 썼으면 지금보다 더 유명해졌을 텐데? 지금은 CP 시절 인기의 절반도 안되잖아.

Xenon: ……CP는 이미 해체했다. 관중들은 이미 그 밴드에 대해 음악보다는 음악과는 무관한 다른 것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직 음악만으로 평가받기 위해 혼자 다시 시작했을 뿐.

바텐더: 참 이해 못 할 이유라니깐...

Neko: 헤~? 그래서 해체한 거야?

바텐더: 하하……꼬마야, 포기하라고. 정확한 이유는 아마 절대 말 안 해줄 걸?

Neko: 누구보고 꼬마래!? NEKO는 벌써 16살이라구!

Xenon: ……그런데 저번에 그 고양이, 어떻게 됐지?

Neko: 응, 아직 NEKO 방에 있어.... 하지만 NEKO 집은 아직 애완동물 사육 허가 신청이 안 돼있어. 게다가 가족들이 다 고양이 알러지가 있어서....... 그래서 지금 안 들키게 몰래 키우려고 발악하는 중이야. 에휴, 짜증 나~

Xenon: ……지인 중에 키울 수 있는 녀석이 한 명 있긴 한데... 그 녀석은 이미 개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도 하고...

Neko: 정말!? 그럼 대신 좀 물어봐 줄래?

Xenon: 알았다. 물어봐 주지.

Neko: 살았다~! NEKO는 계속 몰래 키우다가 결국 들킬 것 같았거든....
그럼 iM 교환하자! 연락도 해야 하니깐!

Xenon: 그래.

(iM 교환)

Neko: Yeah~ Xenon의 iM GET!

Xenon: ……멋대로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지 마라.

Neko: 응! 안 그럴게! NEKO는 입이 무거운 사람이라구~! Xenon이 Simon라는 사실도 NEKO는 절대 말 안 할 거야!

Xenon: 지금 대놓고 말하고 있잖아……?

[신호 중단]

1.13. Audio_Neko_698_11_24

(다급한 발걸음)

Neko: 헉……헉……미안! 조금 늦엇네.

Xenon: 조금이라니…… 9시 반에 보자고 해놓고 지금에서야 오다니. 지금 10시 12분이라고.

Neko: 진짜! NEKO가 기대했던 대답이랑은 완전 다르잖아.....

Xenon: 고양이는?

Neko: 아, 여기~ 이 아이를 위해 특별히 NEKO가 비싼 사료까지 사 왔다구...

고양이: 냐옹~

Xenon: 나에게 줘.
그럼 난 이만.

Neko: ……엥!? 무슨 뜻이야?

Xenon: ……?
고양이를 내 친구에게 보내려고 하는데?

Neko: NEKO는 차까지 타고 이렇게 멀리까지 온 거라고! 고양이만 데리고 그냥 가겠다니!? 그런 법이 어딨어!? 적어도 NEKO는 네가 누구한테 고양이를 보내는 건지 봐야겠어!

Xenon: ……그래 그래.... 네 맘대로 해.
그런데 지금 가는 곳은 술집이라서 바깥에서 기다려야 할 거다.

Neko: 술집?...진짜 괜찮은 거야...?

Xenon: 안심해. 사장은 좋은 녀석이니깐. 아마도.

[»»»빨리 감기»»»]

Neko: 아~~ 아직도 멀은 거야? NEKO 다리 아파...

Xenon: 거의 다 왔어.

Neko: 방금 말한 그 술집의 사장 말이야, 정말 그 사람한테 맡겨도 괜찮은 거야?

Xenon: 응? 내가 말했잖아. 그 녀석이 키우겠다고 말하진 않았어. 그냥 잠깐 다른 주인을 찾을 때까지 맡아주는 거뿐이야. 그래도 그 녀석, 인맥 하나는 엄청 넓으니 아마 조건이 맞는 괜찮은 입양자가 금방 나타날 거다.

Neko: 그렇구나……
그럼 거기서 만나자고 하면 됐잖아? 뭣하러 역에서 거기까지 걸어간 거람...

Xenon: 네가 나를 따라오겠다고 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 근처는 밤에 혼돈 그 자체라고.

Neko: Node 08에 그런 곳이 있어?

Xenon: 일반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곳이지.

Neko: 하지만 NEKO가 어렸을 때 살았던 곳에 비하면, 여긴 아무것도 아니라구.

Xenon: 너, Node 03 출신이야? 그곳 치안이 매우 열악하다고 들었는데.

Neko: NEKO도 8살 때까지만 그곳에 살았어.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구. 아빠랑 엄마가 생활 문제로 싸웠던 기억 밖에 나지 않아.

Xenon: 뭐, Node 08이 그곳보다 조금은 더 나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절대 이상적일 만큼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야. 그날 네가 만났던 그 떨거지 녀석들도 그렇고... 그런 녀석들이 한둘이 아니거든.

Neko: 아 참! 그 얘기 나와서 하는 얘긴데, NEKO는 계속 물어보고 싶었어! 그날 분명 걔네들한테 얻어맞기 직전에 걔네들 오토바이가 스스로 움직여서 달아나 버렸잖아..... 게다가 집법원에게 성폭행범으로 몰렸을 때도 잘 빠져나간 것 같던데? 어떻게 한 거야?

Xenon: 음…… 약간의 기술만 사용했을 뿐이야. 난 A.R.C.에서 일하고 있어. 프로그래밍을 조금 다룰 줄 알거든.

Neko: 으에? 진짜!? 말도 안 돼? Xenon, 지금 몇 살인데?

Xenon: 스물둘.

Neko: 와! 젊다! 근데 벌써 A.R.C.에 취직한 거야!? 이것 역시 빅뉴스감이야...

Xenon: 뭘 죄다 빅뉴스래.... 그러고 보니 넌 16살이라고 했지?

Neko: 맞아.

Xenon: 그러면 바깥에서 너무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말어. 가족들에게도 폐 끼치지 말고.

Neko: ……

Xenon: ……가족들이랑 사이가 안 좋아?

Neko: 응? 응.... 어떻게 알았어?

Xenon: 그냥 짐작해 본 거야…… 그럼 가족 일은 더 묻지 않겠다. 하지만 Node 08의 밤은 네가 생각한 것만큼 안전하지 않아. 여자 혼자서 있을 때는 더욱 주의하도록 해.

Neko: 알았다구…… Xenon이 이런 잔소리꾼이었을 줄이야...

Xenon: 시끄러워……도착했다.

(음악)

Neko: JOEZ……Cafe?
헤~? 뮤직 바(Music bar)구나? 나름 있어 보이는데!

Xenon: 나중에 20살이 되면 들어가 보도록 해.
지금은 여기서 기다려. 그 친구를 불러올 테니.

Neko: 진짜... 항상 애 취급이나 하구...

[신호 중단]

1.14. Cam_Asakura_698_12_18

(문이 열린다)

Neko: 이미 다들 잠들었겠지.....?

Kouhei: NEKO? 너니?

Neko: 으앗! 망했다.....

Kouhei: ……아니! 옷이 이게 뭐야!

Neko: ……옷이 왜?

Kouhei: 며칠 못 본 새에 이 꼬락서니는 대체 뭐니!? 게다가 지금 몇 신데 어디 갔다가 이제 들어오는 거야!?

Neko: 할 말 더 있어? NEKO는 잘 거야.

Kouhei: 잠깐. 너 그게 지금 무슨 태도야? 이리 와! 아빠랑 이야기 좀 하자구나!

Neko: 무슨 좋은 할 얘기가 있다고?

Kouhei: 한두 가지가 아니야.
너 최근 방에서 고양이 키웠지? Yukiko 씨가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고 분명 말하지 않았었니?

Neko: 그래서 뭐!? 이미 다른 사람한테 보내줬으니 된 거잖아!

Neko: Yukiko、Yukiko…… 맨날 Yukiko... 짜증 나....

Yukiko: Kouhei? NEKO, 돌아왔니?

Kouhei: 아, Yukiko... 깨워버렸구나...

Neko: ……그렇지, 이제는 둘이 같이 자겠지. NEKO는 피곤하니깐 할 말 있으면 내일 말하라고. 난 방으로 들어갈래.

Kouhei: 또 그 Linda라는 애랑 나갔다 온 거야?

Neko: ……그게 무슨 상관인데?

Kouhei: 뭐!? 너, 앞으로 그 아이랑 놀지 마! 학교 마치면 곧바로 집으로 오고! 밴드인지 뭔지 그런 거 쫓아다니다가 이렇게 된 거 아니야! 그런 거에서 배울 거라곤 눈곱만치도 없어! 앞으론 공연 보러 가는 것도 금지야!

Neko: 허!? 곧바로 집으로 와서 뭐 하는데!? 둘이서 연애하는 거라도 지켜보라고!? 역겨워!!

Yukiko: ……

Kouhei: 그 태도는 대체…… 어디서 배워 먹은 거야!? 분명 Linda한테 배운 거겠지? 걔도 집에선 어른들한테 이런 식으로 대하나 보지!?

Neko: 어른이라고 뭐라도 되는 줄 알아!? 그리고 Linda는 그런 애가 아니야!

Yukiko: 자, 이제 그만하시고 두 사람 다 진정하세요.... Kouhei!

Kouhei: ……

Neko: ……

Yukiko: NEKO도 화를 좀 가라앉히렴. 아빠도 고의로 그런 말 한건 아니란다. 우리가 요즘 젊은 아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거야.... 네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저 걱정돼서 하는 말이란다……

Neko: 걱정? 됐네요. 어차피 아빠는 당신이랑 Kenta걱정만 해도 빠듯할 텐데?

Yukiko: ……

Neko: 당신이 돈 때문에 이 집에 접근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Kouhei: NEKO!!

Neko: 뭐!! 내 말 틀렸어? NEKO는 진작에 다 알고 있었다고!!

Yukiko: NEKO…… 그런 게 아니란다! 물론 네 아버지가 금전적인 부분을 도와준 거에 대해선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그렇게 해주지 않으셔도 상관없단다! 난 네 아빠를 많이 좋아해. 그리고 진심으로 이 집에서 가족이 되고 싶은....

Neko: 참나!? 역겨워!! 돈 때문에 왔으면, 엄마 행세는 적당히 좀 하시지?……여우 같으니라고!

Yukiko: ……!!

(꽃병을 내던진다)

파일:cytus2_naos1401.png

Neko: 아파...!

Kouhei: NEKO! 지금 당장 사과해라!

Yukiko: Kouhei ! 그러지 마세요! NEKO, 안 다쳤니....?

Kouhei: 네가 내 앞에서 돈 얘기할 자격이 있기나 해!? 네가 이렇게 클 때까지 정신없어 보이는 옷을 사는 것도, 네 머리 염색도 전부 내 돈으로 한 거잖아!? 네가 나한테 돈으로 따질 수 있을 것 같아!?

Neko: 그건 NEKO가…… 직접 알바해서 한 거라구……흐흑……

Kouhei: 공부도 제대로 안 하면서 무슨 아르바이트!? 그래! 너 계속 이렇게 할 거면, 앞으로는 용돈 조금도 기대하지 마! 그리고 이 집이 너한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런 곳이라면, 당장 여기서 나가!

Neko: ……!

(빠른 발걸음)

(문을 찬다)

Kouhei: 그래! 나가 버려!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 마!

Yukiko: Kouhei!이러면 안 돼요! 어서 빨리 쫓아가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저 아이가 어딜 가겠어요!?

Kouhei: 그럴 필요 없어!

Yukiko: ……NEKO가 저렇게 화난 것도 전부 제 탓이에요. 제가 할 말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저 때문에 NEKO를 잃는 것은..... 유일한 가족을 잃는 거나 다름없는 거예요. 그렇게 되길 바라세요?

Kouhei: ……

[신호 중단]

1.15. Audio_Arcade_698_12_18

Neko: 진짜 안 돼……?

[Linda]: 미안해……오늘은 진짜 곤란해……

Neko: 하아... 오늘뿐만이 아닌데. NEKO는 이제 다른 곳에서 지내야 한다구....

[Linda]: 뭐? 무슨 일인데?

Neko: 아빠한테 쫓겨났…… 아니, NEKO가 가출해버렸어!

[Linda]: 왜 그랬어!?

Neko: 뭐…… 어쨌든 NEKO는 지금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내야겠어. 고마워.

[Linda]: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날 걱정시키고 그래! 지금 어딘데? Game Center야?

Neko: 응…… 걱정하지 마! NEKO는 괜찮으니깐!

[Linda]: Linda! 혹시 지금 NEKO랑 통화하는 거니? 방금 걔네 집에서 전화 왔어! 걔 지금 어디에 있니?

Neko: 헉! 어머니야? 절대 NEKO가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안 돼! 그럼 이만 끊을 게! 바이바이!

[Linda]: 야, 잠깐만……

[통화 종료]

Neko: {{{-2 이제…… 어떡한담? 비도 이렇게 많이 오는데.... 이러면 다른 곳으로 나갈 수도 없잖아.
몰라! 우선 몇 판 하면서 놀고 있자……}}}

[»»»A.M. 01:41:28으로 빨리 감기 »»»]

[건슈팅 게임기]: WINNER IS NEKO#ΦωΦ!
NEW RECORD!

Neko: 오예! 드디어 깼다!

Xenon: .........야.

Neko: ……Xenon !? 네가 왜 여깄어?

Xenon: 나야말로 물어보고 싶다고. 지금 몇 신데 여기에 있어?

Neko: ……

Xenon: 내가 예전에 말한 거 다 잊어버렸어? 빨리 집에 들어가.

Neko: ……싫어.

Xenon: ……진심이라고. 조금 있으면 무인기가 이곳도 순찰할 거야. 그때 걸리면 골치 아파진다고.

Neko: ……(울먹)

Xenon: 이봐…… 우는 거야?

Neko: 으아아아아!! 한 판 붙어!!

Xenon: ……뭐?

Neko: 이걸로 승부를 내자고! 만약 NEKO를 이기면 NEKO는 네 말대로 집에 들어갈게! 하지만 NEKO가 이기면, NEKO가 뭘 하든 간섭하기 없기다!

Xenon: 이봐, 장난치지 말……

Neko: 쫄았구나?

Xenon: .....덤벼라.

[»»»빨리 감기»»»]

[건슈팅 게임기]: WINNER IS NEKO#ΦωΦ!
NEW RECORD!

Neko: 오예!

Xenon: ……이럴 수가? 이 랭킹 보드에 도배돼있던 「NEKO#ΦωΦ」가 너였단 말이야?

Neko: 흥! 그게 뭐! 어쨌든 NEKO가 이겼어!

Xenon: 하아……그래. 네가 이겼어.

Neko: 그렇다면……
……N... NEKO 좀 네 집에서... 재, 재워 줘!

Xenon: ……뭐!?

Neko: Xenon, 혼자 살지?

Xenon: ……농담하지 마. 그곳은 내 작업실이라고. 그리고 널 재워줄 생각도 없어.

Neko: NEKO는 집에 가기 싫단 말이야! 밖에 비도 오고! NEKO를 이런 곳에 혼자 버려둘 거야!?

Xenon: 이봐, 이런 식의 땡강 부리지 말라고……

Neko: …… 넌... NEKO한테... 져, 졌잖아!

Xenon: ……

Neko: 무인기가 이곳을 순찰한다고 했지?

Xenon: ……

[신호 중단]

1.16. Cam_Studio_698_12_18

(문이 열린다)

Neko: 우와! 작업실 진짜 좋다!

Xenon: 별거 아니야.
너, 손 아직 젖어있잖아. 함부로 물건 건들지 마. 자, 여기 수건.

Neko: 응~ 알았어!
진짜 작업실이구나! 근데 넌 어디서 자?

Xenon: 지금 네가 앉아있는 소파, 오늘은 거기서 자도록 해. 미리 말해두는 데, 내일 일찍 일어나면 바로 집으로 보낼 거야.……

Neko: 우와! PAFF 앨범이다! NEKO도 한 장 있는데!

Xenon: 들어본 적은 없는데……

Neko: 우와! Kurg의 신시사이저다! 저번 달에 출시된 신형인데!


Xenon: 응. 바로 구매하긴 했는데, 아직 사용법엔 익숙해지지 못했다.

Neko: NEKO, 이거 쳐봐도 돼?

Xenon: 되긴 되는데…… 너, 칠줄은 아는 거냐?

(신시사이저)

Neko: 우와! 진짜 소리 끝내준다! 새로운 modulation 진짜 신세계야!

Xenon: ……잘 하잖아? 칠 줄 알았던 거야?

Neko: 응! 하지만 NEKO는 집에서 디지털 버전으로만 가지고 놀아봤어.

(옵티컬 기타 turn on)

Neko: 우오오오! 그건 뭐야!? 짱이다!

Xenon: 내가 직접 만든 거다. 아직 테스트 중이라 이름도 지어주지 못했지만.... 아마 이름은 「옵티컬 기타」...가 되려나? 같이 Jam 한 번 어때?

Neko: 좋아 좋아!!

[»»»빨리 감기»»»]

파일:cytus2_naos1601.png

Neko: 으헤헤~ 진짜 기쁘다! Xenon과 함께 Jam이라니!

Xenon: 네가 음악을 할 줄 아는 애라고는 나도 생각지 못했다.

(핸드폰 벨소리)

Neko: ……

(핸드폰 종료)

Xenon: ……왜 그래?

Neko: ……집에서 온 거야.

Xenon: 너…… 가출한 거지?

Neko: ……

Xenon: 맞는가 보군. 나도 예전에 비슷한 짓을 한 적이 있지. 가족들이 네가 음악 하겠다는 거에 반대라도 한 거야?

Neko: 아니.... 사실은.....

[»»»빨리 감기»»»]

Xenon: 그런 거였군…… 그래서 지금, 그 Yukiko라는 사람이 돈 때문에 네 아버지에게 접근했다고 의심하는 거야?

Neko: ……모르겠어……
그리고 NEKO는 받아들일 수 없어. 그 사람은 우리 엄마가 아니야.... 아빠는 바보같이 그 사람한테 푹 빠져 있고...

Xenon: ……나도 네 나이었을 때, 내 고집으로 한동안 집을 나간 적이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은 내 인생에 있어 매우 값진 경험이면서도 가장 후회되는 결정이기도 했다.[1]

Neko: ……무슨 뜻이야?

Xenon: 별 뜻은 없어....
어쨌든, 지금 네 나이 때 마주하게 될 여러 가지 일들이 네 가치관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고 있다면,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네가 직접 생각하고 결정한 일에 대한 결과를 수긍하면서 배워가면 되는 거니깐. 하지만 그런 상황에 직면하기 싫어 도피로 이런 행동을 하지는 말라는 얘기다.

Neko: ……

Xenon: 어쨌든 네 얘길 들어보면, 그래도 네 가족들은 너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 것이 느껴져. 그것은 네가 다른 이들보다 큰 행운을 지녔고 축복을 받았다는 증거야. 그러니 더 이상 가족들을 걱정시키지 마.

Neko: 응…… Xenon은 설교쟁이야...

Xenon: 미안하군. 내 성격이 원래 이래. 어쨌든 내말 들어.

Neko: 예전에 NEKO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뚜렷해졌어.

Xenon: 그래?

Neko: 하지만 NEKO는 지금 조금은 진정됐으면서도 어떻게 그것들을 마주해야 할지 모르겠는걸. 역시 잠깐 집을 떠나있는 게 나을 것 같아.

Xenon: ……괜찮겠어?

Neko: 안심해! NEKO는 예전에 아르바이트랑 인터넷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돈을 조금은 만져봤다구! 그쪽 일을 제대로 하기 시작하면, 분명 나 혼자서 지낼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겠지! 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전까진, 우선 이 작업실에 머무는 걸로 해야겠어!

Xenon: 이봐, 난 허락한 적 없....

Neko: 와! 이것 봐! 「모노 엔터테인먼트」에서 편곡 인력을 찾고 있어! PAFF가 있는 그 기획사잖아!? 괜찮을 것 같은데!?

Xenon: 이미 아무것도 들리지 않나 보군……

[신호 중단]

1.17. Audio_Mono_698_12_19

(통지)

[컴퓨터]: Chris Pinkman, 아직 읽지 않은 새로운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

Chris: 또? 구직 사이트에 공개하자마자 이렇게 바빠지다니……흑흑. Helena 씨 쪽이 요구한 일들도 빨리 처리해야 할 텐데……

Chris: 어디보자……Neko Asakura, 17 세…… 이상한 이름이군…… 오호? 귀엽게 생겼네?
음성 메시지 재생.

[컴퓨터]: Neko Asakura로부터 온 음성 메시지를 재생합니다.

[Neko]: 할루 할루~ 전 NEKO에요~ NE To the KO~ NEKO는 iM에서 여러분이 계속 편곡자를 구하고 있는 걸 봤는데 맞죠? NEKO는 관심 있어요! 우선 NEKO가 만든 곡 들어보시고 관심 있으면 NEKO한테 연락 바람! OVER!

[컴퓨터]: 재생 완료

Chris: ……
음... 응? 이게 끝이야? 만든 곡은?

(통지)

[컴퓨터]: Chris Pinkman, 아직 읽지 않은 새로운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
Neko Asakura로부터 온 음성 메시지입니다.

[Neko]: 할루 할루~ NEKO가 또 이렇게 연락 드리네요~! NEKO가 곡 첨부를 깜빡했지 뭐예요! 하하하하!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OVER!

[컴퓨터]: 재생 완료

Chris: ……

Chris: 그러니깐, 그 곡들은 어디 있는 거냐고? OVER라고만 하지 말고....

(통지)

[컴퓨터]: Chris Pinkman, 아직 읽지 않은 새로운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

Chris: ……

[컴퓨터]: 음원 파일:
《Sunday_Night_Blue_Demo》[2]

(음악)

Chris: …오호!? 재밌군그래? 정말 17살 맞나? 이거 뜰 수 있겠는데?

Chris: 잠깐……후후후, 갑자기 엄청난 조합이 생각나 버렸네…… Helena 씨한테 가서 물어봐야겠다!

[신호 중단]

1.18. Audio_Mono_698_12_28

(문이 열린다)

Neko: 좋은 아침~ 모두들 안녕하세요! NEKO가 왔습니다!

Chris: 휴우... 10분이나 지각하면 어쩌니..... 게다가 지금 벌써 오후라고, 너무 늦은 거 아니야?

Neko: 잔소리도 참! PAFF도 아직 안 왔잖아요!
오늘은 PAFF랑 편곡에 관해서 같이 토론하는 거였죠? 진짜 기대된다!

Chris: 그게, A…… 아니, PAFF 씨는 오늘 아마 못 올 거야.

Neko: 못 온다구요!? 왜요??

Chris: 시간이 겹쳐서…… 아니, 내가 보낸 통지는 보지도 않은 거야?
자, 소개할게. 이 분은 Helena 님이시고 이번 편곡 작업에 대한 일은 이분과 상의하게 될 거야.

Helena: 안녕하세요 Asakura 씨. Helena Black이라고 합니다.[3] PAFF의 매니저를 맡고 있어요.

Neko: 아, 안녕하세요! 성까지 부르실 필요 없어요! NEKO라고 부르시면 돼요! 우와아, 저 매니저 실제로는 처음 봐요! 진짜 이쁘다!

Chris: 엥, 나도 알고 보면 매니저인데....?

Helena: ……하하하, 안녕하세요, NEKO.
미안해요. PAFF가 오늘 녹화 스케줄이 있어서 오기가 좀 힘들 것 같아요. 나중에 제가 메일로라도 정식으로 인사드리라고 전할게요.

Neko: 괜찮아요, 괜찮아! 우와아~ 역시 슈퍼스타구나! 그래서 그런지 이번 콜라보, 더욱 기대가 돼요!
Helena 언니, 다음엔 직접 PAFF를 만나볼 수 있는 거죠? 실물은 분명 더 귀엽고 이쁘겠지? 흐흐흐~

Chris: 어째 좀 위험하게 들리는데……

Helena: 하하하, 물론이죠.
그럼, 이번 협업에 대해 먼저, NEKO의 작품 스타일을 좀 알았으면 하는데...

Neko: 문제없습니다! NEKO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DEMO를 많이 가지고 왔거든요? 그 곡들 전부 같이 콜라보 해도 상관없어요!

Helena: 정말 잘 됐군요. 그럼 얘기를 시작해 볼까요? 자, 앉으시죠.

Neko: 네! 감사합니다, Helena 언니!

Chris: 아, 그럼 저는?

Helena: 커피 두 잔 부탁할게요.
제 건 더블로, 늘 마시던 걸로.

Neko: NEKO는 아이스 카라멜마끼아또! 얼음 조금 넣고 휘젓지 않은 상태로요! 안 그러면 전부 Chris 씨가 먹어야 해요!

Chris: ……
알겠습니다……

[신호 중단]

1.19. Audio_Mono_699_04_12

[통화 시작]

[Neko]: 하이 하이~ NEKO입니다~

Chris: 「하이 하이」는 무슨! 한가하니깐 아주 심심해 죽겠지? 지금 당장 iM에 올린 글 지우지 못해!?

[Neko]: 엥~? 이번엔 또 왜....

Chris: 예전에 T 기획사랑 작업한 싱글, 아직 발표도 안 했는데 네 iM 개인 계정으로 그걸 언급해버리면 어떡해!?

[Neko]: 에엥? 그럼 안돼요? 그건 NEKO와 같이 작업한 곡이잖아요? 왜 NEKO는 포스팅하면 안 돼요?

Chris: 바보야! 이건 계약 조건이 내걸린 회사 간의 협업곡이라 마케팅 홍보에 관해서도 함께 논의를 거쳐야만 한다고! 내가 만들었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Neko]: 에엥~ 이미 포스팅해버렸는데 바로 또 지워버리면 그게 더 이상한데...

Chris: 그게 네 문제야……어쨌든 지금 당장 지워! 안 그러면 진짜 골치 아파질 거라고!

[Neko]: 에휴 참, 알았어요~! 그럼 대체 언제 제 마음대로 포스팅할 수 있는 거예요?

Chris: 저번 미팅에서 이미 확정된 마케팅 홍보 전개 스케줄표가 나왔어. 넌 그거 하나도 안 봤지?

[Neko]: 귀찮아 죽겠네…… 이 회사엔 어째서 그런 이상한 규정들이 많이 있는 거예요? NEKO가 만든 곡인데 맘대로 하지도 못하게 하구....

Chris: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iM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거기에서 또 괜히 다른 뮤지션들 함부로 언급하거나 그러지 마. 익명으로 활동하는 것도 아니잖아....

[Neko]: NEKO가 언제 그랬어요!?

Chris: 그랬어! 지금 뮤지션 몇 명이 이미 명예 훼손 같은 걸 이유로 고소하겠다고 했어! 제발 회사 내부 소식을 괜히 바깥으로 흘리지 말아 줘. 그리고 인터넷상에서도 제발 좀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절 시비 사건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Neko]: 허 !? 그건 그 사람이 NEKO의 곡을 표절한 거라구요! NEKO의 Demo는 작년에 이미 만들어놨었어요! 그 사람은 저보다 빨리 곡을 발표했을 뿐이라구요!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리고 서로 같은 sample pack에 있던 것들을 사용한 것뿐인데 무슨 표절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Chris: 일반 대중들이 그런 걸 어떻게 알겠니……?
어쨌든 행실에 주의 좀 기울여. 네가 계속 그러면, 나도 네가 뜰 수 있도록 push 해주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구...

[Neko]: 뜨든 못 뜨든 NEKO는 상관 안 해! NEKO는 스타 같은 거 되고 싶은 마음 없어요! 그냥 음악으로 돈만 벌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니깐.

Chris: ……

[Neko]: 다른 할 말 없으면 NEKO는 이만 작업하러 가볼게요. 지금 PAFF의 곡을 작업하고 있어서 집중해야 한다구요! 그럼 바이바이~

[통화 종료]

Chris: ……정말 골치 아프군……

[신호 중단]

1.20. Cam_Shiraishi_699_04_20

(문이 열린다)

Neko: 엄마! 할머니! NEKO 왔어요~!

Mayu: 아이고 이게 누구니! NEKO !?

Saku: NEKO !?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돌아온 거니!?

Neko: 헤헤헤~ 표 살 돈 모으자마자 바로 사버렸어! 그리고 두 분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이렇게 달려왔지요~

Saku: 에휴 정말, 올 거면 연락이라도 해줬어야지. 지금 빨리 네 방 청소해 놓을게.

Neko: 에이~ 괜찮아~ NEKO는 내일모레 일 때문에 다시 돌아가야 해.

Saku: 이제 막 저녁 만들려던 참인데, NEKO가 좋아하는 음식 많이 만들어야겠네.

Neko: ……

Saku: 문 앞에 멍하니 서서 뭐 하니? 빨리 가서 손부터 씻으렴.

Neko: ……히잉……흐에에엥~ 엄마! 할머니! NEKO가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구!

파일:cytus2_naos2001.png

[»»»빨리 감기»»»]

Neko: ……그래서 NEKO가 발로 아랫도리를 팍 차면서 이렇게 말했어! 『누구더러 꼬맹이래!!?』 그래서 결국 바깥으로 끌려나갔는데 바로 그때! 어떤 정체불명의 남자가 와서 날 구해준 거야!

Mayu: 너무 위험하잖니……

Saku: 참 겁도 없다 얘.

Neko: 괜찮아! NEKO는 엄청 강하다구! 그리고 아빠는 계속 Node 08이 더 좋다, 더 좋다 하는데 좋기는 무슨! 거기에 이상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Saku: 하하하.....

(그릇을 치운다)

Saku: 아, 엄마. 내가 할게.

Neko: 아니야! NEKO가 할게.

Mayu: 괜찮단다~ 너희 모녀는 오랜만에 얘기나 나누고 있으렴. 의사도 나보고 최대한 많이 움직이는 게 더 좋다고 했어.

Neko: 고마워 할머니!

Saku: 그런데 NEKO, 무슨 시간이 있어서 이렇게 온 거니? 아카데미는?

Neko: 아…… 잠깐 안 가기로 했어. NEKO는 지금 따로 살면서 아르바이트하고 있거든..... 아! NEKO는 지금 모노엔터테인먼트의 편곡자로 일하고 있어! 엄마, 혹시 PAFF 노래 들어봤어? NEKO가 편곡 작업을 도와줬다구! 대단하지?

Saku: 들었단다. 네 아빠가 말했었어.

Neko: 엥....?

Saku: 정말이지…… 그래도 아카데미는 제대로 다녀야지.

Neko: 아빠가…… 엄마한테 연락했다구? NEKO는.... 그럼, Yukiko 씨 일도 알고 있어....?

Saku: 알고 있어.

Neko: 엄마…… 괜찮은 거야? 아빠는 거짓말쟁이라구! 처음엔 일 때문에 떠나는 거라고 했으면서.... 그리고 NEKO는 아빠 혼자 남겨진 게 걱정돼서 따라간 거였는데.... 이제는 돈도 여기로 안 보내주지?

Saku: 응. 하지만 네 아빠는 이제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잖니. 계속 그 돈을 받을 수는 없어. 우린 잘 지내고 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마~

Neko: 뭐어!? 엄마 사람이 너무 좋은 거 아니야!? 사람이 그렇게 변해버렸는데도 화도 안 나는 거야?

Saku: NEKO는 아빠가 변했다고 생각하니?

Neko: 응……?모, 모르겠어……

Saku: 내 생각엔, 네 아빠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여전히 융통성도 없고 섬세하지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사랑에 빠지면 자신이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고... 바보야 바보.

Neko: ……완전 맞는 말이네……

Saku: 엄마가 학생 때 네 아빠를 알게 됐었는데, 그때 사실 네 아빠가 나를 엄청 좋아했었거든. 그런데 사회에 나가서도 남자답게 좋아한다는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그때 참 속 터졌었다니깐.

Neko: 뭔가 상상이 돼....

Saku: NEKO,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아. 네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엄마는 아직도 잘 알고 있잖아? 사람은 살면서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돼. 그리고 그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 '대가'를 치를만한 '가치'와 '사랑'을 지니고 있어. 하지만 사람들마다 그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그릇 역시 제한되어 있거든? 그래서 우리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당시에 자신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야.

Neko: 음……무슨 말인지 NEKO는 아직 잘 모르겠어.....

Saku: 하하하. 어쨌든 이거 하나만 기억해. 아빠든 엄마든 널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야. 우리에게 너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거든.

Neko: ……

Saku: NEKO 생각엔, Yukiko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 같아?

Neko: 뭐……솔직히 말하면 그리 달갑진 않지만, 엄마와 조금.... 닮은 것 같아. 이쁘고 따뜻하고 배려심 있고.... 요리도 잘하고. 물론 엄마 요리가 훨씬 맛있지만.... NEKO한테도 아주 잘해주고...

Saku: 그럼 된 거란다.

Neko: 하지만 NEKO는 아직 받아들일 수 없어..... 어떻게 그 두 사람을 대해야 할지 모르겠단 말이야.

Saku: 너 스스로 결정하렴.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기억나지? Node 03으로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돼. 아빠도 다 이해해줄 테니깐.

Neko: NEKO는…… 생각 좀 해볼게. 지금 그곳에서 음악 만드는 일도 즐겁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Saku: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 집은 옛날부터 네 집이기도 했다는 것을 잊지 마. 엄마가 네 방은 항상 깨끗하게 준비해 놓을게.

Neko: 응……고마워 엄마.

[신호 중단]

1.21. Call_Linda_699_02_25

[통화 시작]

[Linda]: 여보세요? NEKO? 무슨 일이야?

Neko: Lin~da~짱~~~

[Linda]: ……또 싸웠어?

Neko: 아니라구! 그리고 NEKO가 당연히 투정 부리려고 전화했을 거라는 듯한 그 말투는 뭐야!!

[Linda]: 아니야?

Neko: 휴…… 맞아. 회사 일 때문에......

[Linda]: 아이돌 슈퍼스타님께서 NEKO의 기분을 언짢게 했나 보네? 맞아?

Neko: 응! 오늘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서로 부딪혔거든. 그런데 한 마디 사과도 안 하는 거 있지? 연예인병 제대로 걸렸다니깐? NEKO는 지금도 아프다구!

[Linda]: 진짜? 많이 안 다쳤어?

Neko: 참을만해. NEKO의 머리는 아주 단단하거든!

[Linda]: 아니, 난 PAFF를 말하는 거야.

Neko: Lin~da~짱~~~진짜 못됐어!

[Linda]: 하하하. 그러니깐 한 마디 사과도 안 했다 이 말이지?

Neko: 분명 고개를 돌려서 날 본 것 같은데..... 근데 서둘러서 그 자리를 떠나더라고. Helena 언니는 그래도 나한테 엄청 따뜻하게 대해줘! 진짜 좋은 사람이야!

[Linda]: 그건 다행이네. 대부분 예술 하는 사람들은 성격이 좀 괴팍하거나 그러지 않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그냥 너랑 친해지기 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거야.

Neko: 하하하하! Linda 짱도 확실히 예전엔 다른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었지!

[Linda]: 넌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걸 엄청 좋아했고 말이야.

Neko: 그러니 우리가 이렇게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 있던 거 아니겠어? 헤헤헤~

[Linda]: 헤헤헤는 무슨.
그런데 넌 그렇게 불만도 많고 협업도 마음에 안 들고 회사도 너한테 잘 대우해주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만두지 않는 거야?

Neko: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Helena 언니는 NEKO한테 엄청 잘해준단 말이야. 태도는 그 모양이긴 하지만 PAFF는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구. 실력이 좋은 Vocal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 다들 자기가 제일 잘하는 줄 아는 그런 사람들 노래는 막상 들어보면 재롱잔치 수준이라구.

[Linda]: 그건 나도 인정…… 확실히 PAFF의 목소리는 물건이긴 하지. 호소력이랄까?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있어.

Neko: 독설가 Linda 짱이 아이돌 가수를 칭찬할 줄이야!? NEKO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가!?

[Linda]: ……뺨이라도 때려서 깨워줄까?
난 네가 즐겁지도 않으면서 좀비처럼 버티는 것 같아 걱정돼서 한 말이라구!

Neko: 헤헤.

[Linda]: 또 헤헤 거린다.

Neko: Linda 짱! 너무 걱정하지 마. 모노가 아니더라도 NEKO가 음악 만들면서 돈 벌수 있는 곳은 많이 있으니깐! 그리고 알고 지내는 실력파 뮤지션들도 꽤 있다구! 그러니 문제없을 거야!
하지만 그전에, PAFF의 앨범에 NEKO의 이름을 올려야 하지 않겠어? 흐허허....

[Linda]: 하하하! 아재처럼 웃지 좀 말라구!
하아~ 넌 벌써 이렇게 뚜렷한 방향도 있고, 참 부럽다. 나도 이제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어. 계속 아르바이트만 할 수는 없으니깐.....

Neko: Linda 짱이라면 밴드도 괜찮지 않을까? 거기에서 멋진 Vocal로 활약하는 거야! 그리고 NEKO와 함께 콜라보해서 싱글 백만 개를 내는 거지!
크흐흐~ 너무 완벽한 계획인데~?

[Linda]: 난 PAFF 만큼의 재능이 없어.
그렇다고 스스로 뭘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처럼 공연을 즐기는 선에서 만족할래.

Neko: 우에엥……

[Linda]: 그래도 조언 고마워, NEKO. 생각은 해볼게....... 어느 정도 선까지는 나도 해볼 만할 것 같아.

Neko: 문제없을 거야! Linda 짱 파이팅!

[Linda]: ……하하하. 매번 이렇게 너랑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니깐.

Neko: ……NEKO도 그래! 화도 많이 풀린 것 같아.

[Linda]: 그거면 됐어.
내일 아르바이트 오전 파트라 먼저 자야겠다. 굿나잇!

Neko: 응! NEKO도 잘 거야! 잘 자~

[통화 종료]

1.22. Audio_Neko_699_05_01

(계약서를 찢어버린다)

Neko: NEKO는 당신들 같은 양아치 회사랑 더 이상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아! 또다시 이렇게 유령 작곡가가 되고 싶지도 않고 말이야! 날 완전 바보 취급 하고 있잖아! 위약금은 이미 이체했어! 그럼 이만! 다신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네!

[»»»빨리 감기»»»]

Neko: 진짜 싫어! 짜증 만땅! 웃긴 회사야 정말! 누가 이딴 곳에서 음악을 만들고 싶겠냐고! 쓰레기들!!!!

Neko: ……

Neko: 흐흐흑…… 진짜 짜증 나……

Yukiko: ……NEKO?

Neko: ……Yukiko 씨? 어떻게 이곳에?

Yukiko: 마트에서 저녁 재료를 사다가.... 음.... NEKO가 다닌다는 회사가 바로 여기였어? 정말 이런 우연이.

Neko: ……

Yukiko: NEKO…… 울었구나?

Neko: , 안 울었어요! 그냥 하품한 거라고요.....

Yukiko: 좀 전에 회사에서 나오는 것 같던데..... 저기...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니?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없을까?

Neko: ……없어요. 당신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에요.

Yukiko: ……그렇구나. 미안해. 내가 너무 많은 걸 물어본 것 같구나. 순조롭게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거라면, 그걸로 됐단다. NEKO가 만든 음악은 엄청 좋으니깐.

Neko: ……Yukiko 씨, NEKO가 만든 음악 들어봤어요?

Yukiko: 응. 뭔가 엄청 특...별하달까?
……Kouhei 씨가 나한테 들려줬어.

Neko: 엥? 아빠가? 아빠는 NEKO가 만든 음악 잘 이해 못할 텐데? 아빠는 NEKO가 정신없어 보이는 것들 사는 것도, 만드는 것도 싫다고 했었는데?

Yukiko: 그건 괜히 한 소리였을 뿐이란다.... NEKO도 알고 있잖니? 사실 그 사람은 자기 딸이 만든 작품이라면서 자주 네 음악을 듣고 있어. 물론 모든 음악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더구나.

Neko: {{{-2 ……
바보 아빠……}}}

Yukiko: NEKO…… 네 아빠도 이제 더 이상 화내거나 하지 않을 거야. 우리 모두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Neko: ……

Yukiko: 집에서 지내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가끔이라도 돌아와서 네 근황을 보여주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요리도 하고..... Kenta도 널 많이 보고 싶어 하거든.

Neko: ……NEKO는 원래 음악으로 번 돈으로 Node 03으로 가려고 했어요. 이제 일도 그만두고 곧 돌아갈 생각이에요....

Yukiko: 아……역시 회사에서 문제가 생긴 거로구나?
……정말 Node 03으로 돌아갈 생각이니?

Neko: 왜, 왜요!? 불만 있어요?

Yukiko: ……아니, 그건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놀러 와서 Kenta랑도 놀아줬으면 좋겠는데.... 네가 없으니깐, 매일 심심해하고 기운도 없는 것 같고...

Neko: Kenta……

Neko: ……

Neko: Yukiko 씨, 뭐 좀 물어볼게요.......

Yukiko: 응, 물어보렴.

Neko: 우리 아빠…… 대체 우리 아빠의 뭘 보신 거예요? 나이차도 많이 나는 데다가 Yukiko 씨는 얼굴도 이쁘잖아요. 아빠는 못생겼고 발냄새도 심하고 ..... 그런데도 왜 우리 아빠를.....

Yukiko: ……

Yukiko: NEKO,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네가 믿어줄지 모르겠구만.... 난 진심으로 Kouhei 씨를 사랑하고 있어. 그리고... 그 사랑하는 마음은 내가 지고 있는 빚과는 아무 상관도 없단다..........
믿어줄지는 모르겠지만

Neko: ……

Yukiko: 내 전 남편은 정말 모든 게 엉망인 사람이었어...... 그 사람 때문에 나와 Kenta는 지금까지도 큰 고통을 겪고 있어.... 하지만 네 아버지가 우리를 전적으로 도와주셨고 내가 너무나 소망해왔던,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가정 다운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

Yukiko: 그게……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흐흑……

Neko: Yukiko 씨……

Yukiko: 미안하구나 NEKO…… 나도 내가 이기적이란 걸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Kouhei 씨가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가족을 잃게 되는 것만은 정말 바라지 않아.....

Neko: ……

Neko: ……어쨌든 NEKO는 이미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결정했어요. 어쨌든 아빠는 Yukiko 씨를 많이 사랑하고 있잖아요? NEKO가 없어도 별로 상관 안 할 거예요....

Yukiko: ……그렇지 않아……

Neko: 우선 NEKO는 며칠 뒤 제 물건들을 정리하러 집에 돌아가긴 할 거예요.

Yukiko: ……그래.... 그래도 가기 전에 최소한 같이 밥이라도 한 끼 먹었으면 좋겠구나.... 그래도 되겠니?

Neko: , 생각해보죠……그럼 이만.

(발걸음)

Neko: ……

Neko: 엄마……NEKO는 어떡하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

[신호 중단]

1.23. Cam_Asakura_699_05_18

Neko: 집문이 열려있어? 무슨 일이지……?

남성 A: Yukiko 씨, 꽤 오랫동안 찾았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셨더군요?

Yukiko: ……

Neko: 헉…… 누구지……?

남성 B: 이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시면 곤란하지~

남성 A: 듣기론 이곳 집 주인과 재혼했다고 하던데? 남편은?

Yukiko: 추……출장 갔어요. 그, 그 사람은 아무 상관도 없잖아요. 돈도 연체 없이 다 갚고 있는 중인데……

남성 A: 하!? 그건 원금이라고 원금! 이자는? 우린 자선 사업가가 아니라고!

Yukiko: 하지만 이자가……

남성 B: 저기요~? 여기 계약서에 들어가 있는 당신 사인, 보이시나요?

남성 A: 어쨌든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들도 위에 할 말이 없어지니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늘 내로 다 갚도록 해~

남성 B: 요즘 인신매매가 꽤 핫하다는 거 알고 있어? 특히 저런 꼬맹이는 값을 더욱 크게 처 준다던데 말이야.

Kenta: 으아앙! 엄마!

Yukiko: 안 돼!!

(뺨을 때린다)

Yukiko: 꺄악!

남성 A: 닥쳐!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 가놓고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어!? 관리국에 신고하고 싶으면 해 보라고. 네 전 남편이 했던 그 일들이 발각되면 너도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겠지?

(발로 찬다)

남성 B: 우워억!

파일:cytus2_naos2301.png

Neko: 당장 그 아이 내려놔! 이 못된 놈들아!

Kenta: 누나! 흐아아아앙!

Neko: Kenta! Yukiko 씨! 괜찮아요!?

Yukiko: ……

Neko: 기절했어…… 너희들은 대체 누구야!? 니들이 뭔데 멋대로 남의 집에 와서 이런 짓을 벌이는 거냐고!

남성 A: 흐으으…… 이거 큰일인데? Yukiko에게 이런 귀여운 딸이 있었다니? 저 사내놈 보다 훨씬 비싸게 쳐줄 것 같은데?

Neko: 딸 아니야!!! 멍청이들, 당장 여기서 꺼져!!

남성 A: 그럴 순 없지. 우리가 이곳에 온 이상, 뭐라도 가져가야 한다고....!

Neko: 아윽! 아으.... 으...!
zzZ……

남성 A: 좋았어! 야! 대체 언제까지 누워있을 거야!? 당장 일어나!

남성 B: 아, 네!!

남성 A: Yukiko? 이 여자아이는 이자 대신으로 받아 가겠다. 앞으론 이자에 대해선 따지지 않도록 하지. 물론 남은 원금도 전부 갚아야 하는 거 절대 잊지 말라고.

Yukiko: 윽……안 돼……제발……

Kenta: 으아아아아앙~~

[신호 중단]

1.24. Audio_Studio_699_05_19

(노크)

Xenon: 으음…… 누구지? 이 새벽에……

(문이 열린다)

Xenon: NEKO……?

Neko: ……

(쓰러진다)

Xenon: 아니!?

[»»»빨리 감기»»»]

Xenon: 깨어났어?

Neko: 윽……아야야, 아파.....

Xenon: 무릎이 다 까져있던데 심각한 상처는 아니라서 대충 붕대로 싸……

Neko: ……NEKO가 납치당했어!!!!

Xenon: ……?
이봐, 네 발로 직접 여기로 왔으면서 무슨....

Neko: 너 말구! 다른 악당한테!!

Xenon: ……응?

Neko: 달아났어!

Xenon: ……?

Neko: 아! 지금 빨리 집에 전화해야 해! 전화기 좀 빌려줘!

Xenon: 어이……

[»»»빨리 감기»»»]

Neko: {{{-2 응……응……NEKO는 무사해……
응, 알았어..... 조금 이따가 들어갈게....바이바이.}}}

(문이 열린다)

Neko: 다 썼어. 돌려줄게.

Xenon: ……

Neko: 그럼 NEKO는 이만 가볼게.

Xenon: 어이, 무슨 일인지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뭐, 통화 내용으로 대충 무슨 일인지 감은 잡히지만.

Neko: 뭐라구!? 도청한 거야!? 변태 같으니라구…… 어쨌든.... 이건 NEKO 집안의 일이야.... 너한테 피해 가지 않도록 할게....

Xenon: 들어보니 그 조직, 인터넷 범죄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관리국과 함께 수사해봐야겠군.

Neko: 절대로 신고해서는 안 돼!!!

Xenon: ……어째서?

Neko: 관리국이 알게 되면......Yukiko 씨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돼.... NEKO는 그런 거 싫어.

Xenon: ……

Neko: 그럼 이만……

Xenon: 「지평선」이라고 했나? 그 금융 회사 이름.

Neko: ……응? 그랬던 것 같긴 한데....

Xenon: 그들은 꽤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어. 검은 조직들 중 나름 이름 좀 있는 조직이기도 해. 물론 고리대금 행위에 대해선 전면 부정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못하고 보통은 훨씬 아래 놈들에게 이 일을 위탁해서 인터넷을 통해 그 일을 하고 있지. 최근엔 결국 cyTus 모든 곳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어.

Neko: ……

Xenon: ……관리국에 신고하는 것이 정 내키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도 있긴 한데.... 들어 볼래?

Neko: 하지만 너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을 텐데....

Xenon: 안심하고 우선 들어보기나 해. 사실, 나까지 직접 나서게 될 일은 없을 거야.

[신호 중단]

1.25. Cam_Dash_699_05_20_1

(시동을 끈다)

Kouhei: 다 왔어…… 바로 여기야.

Neko: 아빠, 진짜 할 거야? NEKO가 아빠보다 말은 더 잘 하니깐 역시 NEKO가 가는 게……

Kouhei: 안 돼! 이런 위험한 일에 너를 보낼 수 없어!

Neko: ……

Kouhei: 아빠가 갈 거야. 먼저 이걸 누른 다음 다시 이 버튼을 누르고... 마지막으로 다시 이 버튼.... 맞지?

Neko: 응……NEKO는 차에 있을 테니깐, 만약 일이 잘못되면 NEKO가 바로 관리국에 신고할게....

Kouhei: 나한테 맡겨……
NEKO…… 고맙다.

Neko: ……뭐, 뭐가 고마워?

Kouhei: Yukiko를 이렇게 도와주겠다고 나서주어서..... 그리고.... 미안하구나. 예전에 네게 그렇게 화내는 게 아니었는데....

Neko: 뭐!? N, NEKO는 Yukiko 씨를 위해서 여기 온 게 아니야! NEKO를 납치하려 했다는 게 너무 열받아서 온 것뿐이라고!
아, 아무튼 갈 거면 지금 빨리 가! 가서 그놈들에게 보여주라구!

[»»»빨리 감기»»»]

Neko: 아빠, 들려? NEKO가 여기서 어떻게 조작하는지 설명해줄게.
아빠? 아빠!! ......아, 큰일 났다! 이어폰을 두고 갔어......

(문이 열린다)

[남성 A]: 응? 형씨, 무슨 일이지? 우리 영업 다 끝났는데....?

[Kouhei]: ……너……너희들이 Yu, Yukiko를 협박하는 놈들이냐!?

[남성 B]: ……얼래? 누구세요? 아하~ 설마 지금의 남편분은 아니겠지?

[남성 C]: 대신 돈 갚아주러 온 거야? 그럼 개라도 끌고 왔어야지~ 그 여자가 빌린 돈이 좀 많거든?

[Kouhei]: 겨, 경고하는데…… 앞으로는 그녀에게 접근하지 마! 그, 그리고 너희 같은 불법 회사에게 돈 같은 거 갚지도 않을 거다!

(Switch on)

[Kouhei]: ……응?

Neko: 바보 아빠야!! 잘못 눌렀잖아! 앗, 조심해!!

(강한 타격)

[Kouhei]: 으악!

[남성 A]: 이 아저씨가 돌았나!? 죽어!

[남성 B]: 형씨, 감히 돈도 없이 이렇게 쳐들어와서 소란을 피워? 어떻게 보상할 거야? 네놈 뇌라도 떼어내야 하나? 앙?

Neko: 역시……신고를 하는 게……

[Kouhei]: 전부 동작 그만!!!

(Switch on)

(유리 폭발)

[남성 C]: ……!? 뭐, 뭐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Switch on)

[남성 B]: 으아악! 내 머리! 머리가 뜨거워!!!

[남성 A]: 끄아아아악!

[남성 C]: 으아아아아악!

[Kouhei]: 너희들…… cyTus 칩을 모두 심어놨겠지? 해볼 테면 해보라고! 네놈들의 뇌를 터뜨려줄 테니깐!

[Kouhei]: 「X」…… 인터넷 강력 범죄의 거물.... 너희들도 이 이름은 들어봤겠지?

[남성 B]: ……!?

[Kouhei]: 그렇다! 내가 바로 그 X다! 이미 은퇴한 몸이긴 하지만.....미안하게 됐군. 내 가족을 건드리는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거든.

[남성 C]: 말도 안 돼……네놈이 바로……그... 전설의 해커....

[Kouhei]: 방금 네놈들의 거래 내역 정보가 들어있는 모든 데이터를 전부 압수했다! 너희들의 이름, 주소, 활동 시간과 네놈들의 가족들, 친구들의 모든 데이터가 지금 내 손안에 있다....

[남성 B]: 제발 이제 그만! 아파 죽을 것 같아..... 진짜 죽을 것 같단 말이야!!

[Kouhei]: 머리가 꽤 뜨겁지? 너희들이 직접 설치한 cyTus칩 모델에 고주파 홀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나? 내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네놈들의 머리를 조각 내 버릴 수도 있어! 너희들이 밥을 먹고 있든 자고 있든 똥을 싸든 언제든지 말이지! 만약 칩을 떼어내려고 한다면, 다른 수단을 써서라도 네놈들을 죽여버리겠어!

[남성 B]: 으윽! 아, 알았어! 잘못했어! 진짜 잘못했어! 네가 X라는 걸 우리도 진짜 몰라서 그랬던 거야!!

[Kouhei]: 다시는 절대 내가 사랑하는 딸과 가족들 앞에 나타나지 마!! 쓰레기 놈들, 당장 꺼져!!

파일:cytus2_naos2501.png

[남성 C]: 며……명심할게! 용서해줘!!!

Neko: 아빠……

[신호 중단]

1.26. Cam_Dash_699_05_20_2

Kouhei: 보니깐 겁에 잔뜩 질려 있던데…… 아마 다시는 우리를 괴롭히거나 하진 않을 것 같구나.
네 친구가 말한 그 「X」라는 것은 대체 뭐니? 저런 악당 놈들까지 벌벌 떨게 만들다니....

Neko: NEKO도 자세히는 몰라. 그래도 이 계획, 성공한 것 같네.....

Kouhei: 아빠는 예전에 네가 이상한 친구들하고만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NEKO, 정말 대단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있구나....

Neko: 응…… 아참! 어째서 이어폰을 두고 간 거야!! 그러니까 버튼도 잘못 누른 거잖아! NEKO가 얼마나 긴장했는데!!

Kouhei: 미안…… 준비한 대사 중 몇 개는 좀... 오글거리는 것도 있어서……

Neko: 응……?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화면은 볼 수 있거든? 소리도 다 들리고.

Kouhei: 으악!? 그게 사실이니? 이런, 전부 들었겠구나. 미, 미안하다.....

Neko: 아니……오히려 그런 모습의 아빠…… 조금은 멋있었어.

Kouhei: ……

Neko: 물론! NEKO가 X를 연기했다면 훨~씬 멋있었겠지만! 아빠처럼 발연기는 안 했을 거야!

Kouhei: 하하하. 그게 내 최선이었단다....

Neko: 아니!? 아빠! 머리에서 피나잖아!? 빨리 같이 병원 가자!

Kouhei: 됐다. 큰 상처도 아닌데.... 그것보다 지금 당장 가야 할 곳이 있어. 서두르지 않으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거야.

Neko: ……엥?

[»»»빨리 감기»»»]

Neko: 뭐야! 여긴 집으로 가는 길이잖아!? 병원 가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면서!?..... 그리고 이 상자 안에는 뭐가 들어있길래....

Kouhei: 서두를 필요 없어. 곧 알게 될 거란다.

[→신호 변경]

(문이 열린다)

Yukiko: Kouhei!NEKO!

Kouhei: NEKO, 그 상자 가져와서 열어보겠니?

Neko: 응……? 얼레? 케이크잖아!?

Kouhei: 오늘 네 생일, 맞지? 아직 30분 남았으니깐 빨리 서두르자꾸나.

Neko: ……

Yukiko: NEKO, 생일 축하한다!

Kenta: 누나! 생일 축하해!

Neko: ……흑……

파일:cytus2_naos2601.png

Kouhei: 이렇게라도 아빠는 네게 용서받고 싶구나. 그때 네게 그런 말 했던 거, 정말 미안하다.

Neko: ……

Yukiko: NEKO, 나도 너에게 사과하고 싶어. 나야말로 이 집에 제멋대로 끼어든 사람이야.... 너의 기분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말이지. 게다가 내 문제에 너와 아빠를 끌어들이기까지 했어......

Neko: ……

Yukiko: …… Node 03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거니?

Kouhei: ……

Neko: 네……NEKO는 원래 그날 집에 와서 짐 정리하고 바로 떠나려고 했었는데, 바로 이런 사건이 터져버려서....

Yukiko: 함께 살 수 없다니, 너무 아쉽구나.... 그래도 네 방은 우리가 꼭, 항상 깨끗하게 치워놓고 있을게.

Neko: 아휴 정말……Yukiko 씨가 그렇게 말하면 NEKO가 어떻게 맘 편히 떠나겠어요.……

Yukiko: ……응?

Neko: NEKO, 안 가기로 결정했어요! 다시 이 집으로 돌아와서 살 거예요! 아빠, 그래도 돼?

Kouhei: ……뭐? 당연히 그래도 되지!!!

Neko: 이런 엉망인 집에 NEKO까지 없으면 어떻게 되겠어!? 한 명은 주먹 한 방에 비틀거리지 않나, 다른 한 명은 출장이다 뭐다 맨날 밖에 나가있질 않나... 그럼 Kenta는 누가 지키겠냐구! 내 말이 맞아 안 맞아!?

Kenta: 누나……

Neko: NEKO는 앞으로…… 두 사람 걱정 안 시키도록 할게.... 미안....

Yukiko: NEKO …… 정말 고맙다.....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 흐흑....

Neko: (울먹)……알았다구요! 다른 사람 생일 때 울고 그러면 복이 다 달아난다고 했단 말이에요! 자, 빨리 같이 케이크나 잘라요!

[신호 중단]

1.27. Audio_Studio_699_06_03

(과자를 먹는다)

Xenon: 이봐. 과자 같은 거 들고 여기 들어오지 말랬잖아. 가지고 나가.

Neko: 시러어어어! 밖에 완전 덥단 말이양!

Xenon: 지금 에어컨 켰어. 나가.

(문을 닫는다)

Neko: 완전 어이 상실! 신곡 만드는 거 NEKO보고 도와달라면서 그건 무슨 태도임!?

Xenon: 시끄러워. 장비가 고장 나서 아무것도 만들 수 없게 돼버렸잖아.

Neko: 아……
아 참! 이번 곡 말이야, NEKO한테 선불로 먼저 입금해주면 안 될까? 다시 아카데미에 복학하려고 하는데 학비가 좀 부족해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그 바보 같은 아빠한테 손 벌리기도 싫고 그래서...

Xenon: 안되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모노에서 벌었던 돈은?

Neko: ...그 돈 전부 위약금으로 써버렸어.... 칫!...생각할수록 모노는 진짜 못됐어 진짜! PAFF도 못됐어!!

Xenon: ……예전엔 팬이라면서?

Neko: 지금은 아니라구!! 아아~ 이제 NEKO가 아빠 대신에 Node 03으로 돈도 좀 부치려고 했었는데.... 그리고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같이 산다고 했다가 취소까지 해버렸으니.... 우리 엄마 많이 실망했겠지....?

Xenon: ……최근 우리 회사에서 인턴을 구하고 있긴 한데, 수업 끝나고 남은 시간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야... 생각 있어?

Neko: 오옷!? 무슨 일인데?

Xenon: 개발된 iM 플랫폼 기반인 정신 네트워크로 방송을 하는 일인데, 사용자는 정신 네트워크 안에 있는 가상 공간에서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어. 시청자가 방송을 마음에 들어 하면 따로 구독을 하거나 후원을 보낼 수도 있는 시스템이지. 너라면... 뭔가 재밌는 채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Neko: 와~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NEKO 해볼래!

Xenon: 그럼 여기 자료 줄 테니, 시간 날 때 가서 면접이라도 보라고. 내가 그쪽 부서는 아니라서 말이야.

Neko: 받았어! 고마워!!

Xenon: 그렇지. 혹시…… 그 녀석들이 또 너희 가족 앞에 나타났다던가 그러진 않았어?

Neko: 응? 빛 받으러 왔던 사람들? 그러지는 않았어! 게다가 Yukiko 씨한테 사과 편지까지 부쳤다니깐? X한테 자기들 좀 용서해달라고 부탁한다나 뭐라나. 정말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가? 왠지.... 멋있는 이름 같기도 해!

Xenon: ……나도 그놈들이 그렇게까지 겁을 먹어버릴 줄은 몰랐다. 어쨌든 그 녀석들 활동 구간을 살펴보니, 앞으로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Neko: 그리고 네가 줬던 대본에서…… 물론 아빠가 연기를 실감 나게 하기도 했지만, cyTus 칩이 폭발한다는 거... 그거 사실이야?

Xenon: 당연히 가짜지. 진짜로 폭발한다면 관리국과 A.R.C. 내부의 Q.A 부서 문제로 번질 테니깐. 그냥 리모컨으로 고주파를 건드려서 온도만 살짝 올리게 했을 뿐이야.

Neko: 그런 거였구나…… NEKO도 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구!……

Xenon: 넌 인터넷 없으면 못 살잖아?

Neko: 에헤헤, 맞는 말씀!

Xenon: 어쨌든, 별일 없다니 다행이군.

Neko: ……

(과자를 먹는다)

Xenon: 왜 그래? 어서 다 먹고 나머지도 작업해야지.

Neko: ……고마워.

Xenon: 응??

Neko: N, NEKO는 너한테 감사한다구!

Xenon: ……?
뭐가 감사한데 ?

Neko: , 그게……음……전부 다……

Xenon: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빨리 나머지 부분이나 완성시키기나 해.

(문이 열린다)

Neko: 어쨌든... NEKO를 도와주고 NEKO 입에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이 나오도록 한 건 바로 너야 ……

[신호 중단]

1.28. Cam_Asakura_701_09_28

[통화 시작]

Neko: Linda 짱! NEKO는 너무 오랫동안 Linda 짱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구! 보고 싶어!

[Linda]: 또 오버한다 또. 저번 주에 만났잖아?

Neko: 히잉~ 냉정하기도 해라! NEKO는 진짜로 Linda 짱 엄청 보고 싶어 했단 말이야! 아, 면접은 어떻게 됐어?

[Linda]: 붙었지롱! 다음 주부터 Under Velvet에서 일하기로 했어.

Neko: 우와! 축하해! 진짜 잘 됐다! Linda 짱은 행정 쪽에서 일하는 거지? 그럼 다음부턴 공연도 공짜로 볼 수 있겠네!

파일:cytus2_naos2801.png

[Linda]: 그럼 내가 뭐 때문에 거기에 지원했겠어? 하하하. 무료 공연도 공연인데, 너 최근에 그렇게 바쁘면서 공연 보러 올 시간은 있고?

Neko: 당연히 보러 갈 수 있지! NEKO도 방송 매일매일 하는 건 아니니깐! 그렇게 하면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구! 게다가 콘텐츠 소재도 금방 고갈되어버릴 테고 말이야!
Linda 짱은 어째서 NEKO 방송 보지 않는 거야!? 냉정하기도 해라...

[Linda]: 나 인터넷 방송 같은 거에 관심 없는 거,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내 인생은 음악에 미쳐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벅차다구. 공연도 역시 라이브로 직접 보는 게 더 달아오르고 말이야.

Neko: 우잉……Linda 짱, 뭔가 어른이 돼버린 것 같네~

[Linda]: 네가 안 큰 것뿐이야. 151?

Neko: 흥! 아니라구! 155라구!! 그리고 NEKO는 아직 성장기란 말이야! 분명 나중에 더 클 거라구!! Linda 짱, 진짜 너무해!

[Linda]: 하하하! 네 나이가 몇인데? 꿈 깨세요.
음악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최근에 공연은 안 하나 봐? 아~ 예전에 네가 UV 무대에서 했던 곡, 갑자기 그립다.

Neko: NEKO는 요즘 가상 LIVE Case만 받고 있어. 아! 얼마 전에 엄청나게 큰 건 하나 물었지롱~

[Linda]: 가상이라……

Neko: 가상 LIVE가 얼마나 끝내주는데! 굳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야!

[Linda]: 응,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나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보는 게 좋아서 이 일을 시작한 거 거든....안 그래도 이번 주에 Node 54에서 제일 유명한 대형 밴드의 공연이 잡혀있어. 조금 긴장된다. 제발 순조롭게 잘 끝났으면........

Neko: Linda 짱은 분명 잘 할 거야! 헤헤~

[Linda]: 또 헤헤 거린다…… 이번엔 맡은 Case는 뭔데?

Neko: 바로 Æsir ! 이번에 음악제를 개최하는데 NEKO보고 와서 공연해달래. NEKO는 흥미가 땡기긴 하는데...

[Linda]: Æsir !? 엄청난 거물이잖아!? 안 할 이유가 없잖아!?

Neko: 그게, 모노에 있는 다른 뮤지션들도 초청을 한 모양이야..... PAFF도 초청된 것 같더라구! NEKO는 PAFF랑 같은 무대에 서고 싶지 않아! 게다가 PAFF는 분명 NEKO가 작업했던 곡을 부를 텐데, 내 심정이 어떻겠어!

[Linda]: 음……그래. 확실히 이해는 간다. 네 투정을 몇 년 동안 수백 번 들어왔던 입장에서도 말이야.

Neko: 흑흑! 그런데 「Cherry PuNK」도 참가할 예정인가 봐! NEKO는 Cherry랑 같은 무대에 섰으면 좋겠어...

[Linda]: Cherry가 컴백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 난 아마 감동해버릴 거야! 아... 하지만 나쁜 소식이 하나 있어. 저번 주 몰래 들었는데 아마 모노랑 계약하려는 것 같아....

Neko: 우에엥!? 진짜로? 안 돼! Cherry는 모노로 가면 안 된다구! 분명 거기에서 나쁜 물이 들고 말 거야! 거기에 들어가 버리면 NEKO는 모노 불매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게 되잖아.

[Linda]: 그렇게 심각할 것까지야……?난 별로 상관없는데……

Neko: 흥! 짜증 나! 다음엔 언제 같이 밥 먹지? 최근에 팬들이 NEKO한테 엄청 맛있는 라면집을 소개해줬는데...

[Linda]: 하하하! 그건 내가 너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너 완전 바쁘잖아!

Neko: 으으음……다음주 목요일 저녁 7시! UV 정문에서 보자!

[Linda]: OK! 그럼 그때 보자!
난 이제 출근 준비해야 해. 저녁에 방송 잘 하고!

Neko: OK!Linda 짱, 바이바이!

[통화 종료]

[신호 중단]

1.29. Cam_76st_702_06_11

Neko: 진짜 오랜만이다! 기록은 그대로 있으려나....? 다음엔 여기서 방송해야겠다! 시청자들도 분명 엄청 늘어나겠지!?

Neko: …....이곳에 오니 정말....그립다……

? ? ?: 저기……

Neko: 응!? Xe……아니네……
누구세요?

???: 아, 만약 제가 사람을 잘못 본 거라면 죄송합니다....저, 혹시.... NEKO 아니세요?

Neko: 얼레……마, 맞는데요.....NEKO가 이렇게까지 유명해졌나.....?

Sam: 자기야! 진짜 NEKO였어!
NEKO 님, 안녕하세요! Sam이라고 합니다! 저 사람은 제 여자친구 Rinko! 저희들 방송 즐겨 보고 있어요!

Rinko: 안녕하세요! 얼레, 자기 너무 대놓고 흥분한 거 아니야? NEKO 님 많이 놀라셨겠다!

Neko: 님자는 붙이지 마시길! 부끄럽잖아! 헤헤헤...

Rinko: 무슨 소리를! NEKO 팬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매번 방송 때마다 시청자 수 폭발! 방송 시작 3분 후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들어가지도 못해요! 게다가 Node 08 10대 스트리머 중 1등까지 하셨잖아요!

Sam: NEKO 님, 이 녀석은 NEKO 님 광팬이거든요. 폰에도 전부 NEKO 님 자료들 뿐이라니까요. 영상이라던가 사진 같은 것들.

Neko: 헤헤헤~ 그래....?

Rinko: 히히! 실물이랑 인터넷에서 보던 거랑 좀 다르네요!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을 줄은, 완전 귀여워! 혹시 저희들이 뭔가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어요!

Neko: 엥……?하하하! 방송에선 조금 더 오버하긴 하죠~

Sam: NEKO 님, 같이 사진 찍어도 괜찮을까요?

Neko: 사진? 아아~ NEKO는 지금 맨얼굴인데..... 지금 잠깐 오락이나 한 판 하러 오던 길이라서....

Rinko: 아니에요! 맨얼굴도 완전 귀여우신데! 피부도 진짜 좋다!

Sam: 자, 그럼 찍을 게요~! 셋, 둘, 하나....

(사진을 찍는다)

Rinko: 제 폰으로도 같이 셀카 한 방 찍어주세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Neko: 아, 그럼!

(사진을 찍는다)

파일:cytus2_naos2901.png

Sam: 어때요? 잘 나온 것 같은데? NEKO 님!

Neko: 하아……NEKO는 방금 일어나서 그런지 엄청 멍하게 나왔는데...

Sam: 에이~ 무슨! 완전 귀여우신데! 이제 내 차례! 나도 찍을래!

Rinko: NEKO 님 몸 함부로 더듬기만 해봐!

Sam: 내가 너냐……

Rinko: NEKO 님,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응원할게요! NEKO 님, 언제나 꽃길만 걸으세요! 집에 가서 iM에 바로 사진 올려야지~!![4]

Neko: 아, 으응! 고마워!

Neko: ……

Neko: 흐에에……내가 누군지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이것이 아이돌스타의 느낌? 아으~ 이제는 외출할 때 화장도 좀 하고 그래야겠어....

[신호"̷͏͟y̴̴̴̢>̵҉̛단]

1.30. Cam_NL_702_08_19

[5]

Neko: 냥냥냥~ 방송 시간이 돌아왔다냥!

관객: 우오옷 시작했다!

관객: 1등으로 옴

관객: 오늘은 무슨 게임하실 건가용

Neko: 어떤 정체불명의 익명자한테서 계속 연락이 왔는데, NEKO가 이 시간에 방송을 하면, Æsir의 소식을 독점으로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냥!

Neko: 과연, 저 말은 사실일까, 아니면 그냥 장난?

관객: 그 DJ 소리 없이 갑자가 안 나온 지 꽤 되지 않았나

관객: 등장했습니다! NEKO가 바로 제 와이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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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ko: 그래도 NEKO는 엄청 기대하고 있는 중!

Neko: 자, 그럼 함께 기다려볼까냥~!

관객: 기다리는 동안 후원도 좀 쏴 주시라냥~

Neko: 과연,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관객: 사짜 느낌 물씬

관객: 거짓 정보 아닐까

관객: 난 NEKO만 있으면 OK. 다른 사람 관심 없음

Neko: 우와~ 시청자 수가 막!! 이러다가 우리들 신기록 세우겠는뎅!?

Neko: 모두들 지금 캡쳐 따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냥! 곧 엄청난 소식을 알게 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핸드폰 알람)

파일:cytus2_naos3002.png

[통화 시작]

Neko: 여보세요?

[신호"̷͏͟y̴̴̴̢>̵҉̛단]

2. 2.9

2.1. Audio_Asakura_702_12_29

NEKO:

(문이 열린다)

Kenta: 누나......누나가 돌아왔다!

Yukiko: NEKO? 괜찮은 거니?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PAFF 씨는? 같이 돌아온 거 아니었어?

Kouhei: NEKO, 또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 건 아니지?

NEKO: ......벌어졌어......

Kouhei: NEKO?

NEKO: ......아휴, 그래도 NEKO는 무사하다구! Aroma 짱도 무사해! 드디어 기억을 되찾았어!

Yukiko: 정말? 참 다행이구나. 그럼 Node03에 계속 남아있는 거니?

NEKO: 아니. 다 같이 돌아왔는데, Aroma 짱이랑 다른 사람들은... 다른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하지만 NEKO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걸... 그래서 날 쫓아내고...

NEKO: 아! 그래도 엄마랑 할머니한테도 찾아갔었어! 두 사람 다 잘 지내고 있더라구!

Kouhei: 그랬구나...... 뭔가 말썽 일으키거나 그러진 않았지?

NEKO: 말썽은 무슨! 바보 아빠야! 자꾸 NEKO를 어린애 취급이나 하구!

Yukiko: 알겠다. 무사했으면 됐어. 여기에 서있지 말고 어서 들어오도록 해. 밥도 식으면 맛이 없으니까.

(발걸음)

Kouhei: 참, NEKO야. Xenon이 탈옥했다는 뉴스를 봤었는데...

NEKO: Xenon는 범인이 아니라구!

Kouhei: 응. 우리도 다 알고 있단다. 우리를 그렇게나 많이 도와줬는데... 분명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탈옥을 한 거겠지? 너한테 연락은 없었니?

NEKO: Xenon은... Xenon은......

Yukiko: NEKO, 왜 그러니?

NEKO: ......모두에게 아주 소중했던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그래서 Xenon도...

NEKO: ......

[MeowBot]: NEKO가 풀이 죽었다냥~ 화제를 돌려야 한다냥~

(포옹한다)

NEKO: ......Yukiko 씨?

Yukiko: 많이 슬퍼할 거라는 거 알아. 하지만 정신 차려야 해. 내가 네 친구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 그 친구도 네가 잘 지내기를 바랐을 거야, 그렇지?

NEKO: ......네......
언니라면... 분명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을 거야...

Kouhei: NEKO, 우린 네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도움이 필요하면 터놓고 얘기하려무나. 물론 네가 가족들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널 도와주는 거 역시 가족이 당연히 책임져야하는 부분이지 않겠니?

NEKO: 그, 그런 말 할 자격이나 있으신지!
저번엔 기절하고 차까지 빼앗겼으면서! NEKO야 말로 바보 아빠가 걱정이라구!!

Kouhei: ......그때는......

Yukiko: Kouhei 말이 맞단다, NEKO. NEKO가 슬퍼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우리 가족들은 뭐라도 하고 싶은 바람이란다.

Kouhei: 그, 그래! 내가 하려던 말이 그거야.
우리 뿐만이 아니라, 그... 인터넷 상에서도 널 추종하는 사람들... 뭐라고 하더라? 그래, 팬들도 있잖아? 팬? 펜? 이렇게 읽는 거 맞나? 아무튼 그 사람들도 분명 널 도와주려고 할 거야...

NEKO: ......흑......
......알았다구! NEKO도 다 알거든!? 음식 냄새는 또 왜 이렇게 좋은 거야~ 빨리 밥부터 먹자구!

Kenta: 나도 누나 도와줄게!

NEKO: 꼬맹이는 편식이나 하지 말라고.
여기 있는 거 안 남기고 다 먹는 게 누나를 도와주는 거라고!

Kenta: 그... 그럼 도와준다는 거 취소!

NEKO: 너 지금 뭐라구 했어! 너 일루와!

Kenta: 우아아아앗!

Yukiko: 조심하렴! 거기 그릇!

(그릇을 떨어뜨린다)

Kouhei: ......내가 치울게.

NEKO: NEKO가 할게! 잠깐만!

(발걸음)

NEKO: ......NEKO가 해야만 하는 일......

Yukiko: NEKO, 빗자루 찾았니?

NEKO: 찾았어요! 바로 갈게요!

[신호 중단]

2.2. Audio_hospital_702_12_29

(알림)

Neko: 좋아, Xenon이 링크를 보내왔어... 서둘러야 해!

Linda: ......뭘 서두른다는 거야?

Neko: 앗! Linda 짱!
우리들 보러 온 거야?

Linda: 물론이지. 뉴스에서 네 집이 공격당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신호도 이상했고... 그래도 어느 병원으로 옮겨졌는지도 뉴스에 나와서 망정이지.

Neko: 흐에에엥! Linda 짱 NEKO를 걱정했던 거야? NEKO는 완전 감동~! 흐에에에엥!

(포옹한다)

Linda: ......그럼. 무사해서 다행이야.
아, 아버님도 계셨네요. 다들 괜찮으신 건가요?

Kouhei: Linda로구나. 우리들은 괜찮단다...... Yukiko가 조금 다치긴 했지만, 살짝 긁힌 정도라 걱정할 필요는 없어.

Linda: 다행이에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Neko: 네! ! 그럴게요! NEKO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해!

Linda: ......홍차? 아니면 커피? 내가 가서 사올게.

Neko: 아, NEKO는 설탕 듬뿍 들어간 아이스 카라멜 마키야또로 부탁.......이 아니라! Xenon이 모두의 칩을 빌리고 싶어해!

Kouhei: Xenon이?

Neko: 응! 아주 간단해! 내가 링크를 보내줄 테니까, 그 링크를 타고 들어가기만 하면 돼!

Linda: 보내준 링크만 열면 되는 거지? 문제없지!

Neko: 흐에엥~ Linda 짱~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당장 내 팬들에게도 똑같은 부탁을 할 거야!

[»»»빨리 감기»»»]

([cyTus 로그인])

[cyTus 시스템]: NEKO#ΦωΦ님이 로그인했습니다.

Neko: Xenon! NEKO야!

Xenon: 응. 링크는 보냈어. 서둘러줘.
여기서 모니터링하고 있을 테니, 상황이 뭔가 안 좋게 흘러가면 너도 곧바로 로그아웃하도록.

[cyTus 시스템]: 그룹 채널 개설: [NEKO#ΦωΦ fanbase]

Neko: 할루 할루(Φˋ∀ˊΦ)ゞ
NEKO가 지금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야! 예전에 생방송 중에 내가 공격당한 일이 있었자나~? 모두들 아래 링크 좀 클릭해줄 수 있을까? 부탁행(Φˋ口ˊΦ)

[요기를 누르셈]

Xenon: ...완전 아이디 도용당한 계정 말투잖아...... 정말로 저런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Neko: 아 진짜! 조금만 기다려 보라구!

[cyTus 시스템]: Linda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Kouhei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Yukiko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NEKOSAIKOU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D33MO 님이 로그인했습니다.
...
...
...
...

Xenon: 하... 정말로 저런 게 통하다니..... 하지만 속도에는 제한이 있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Neko: 아직 링크 접속자 수가 쪼~~끔 부족한듯! NEKO를 위해 다른 곳에도 내가 보낸 링크 공유 좀 부탁해!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와주셈~(*Φ∀Φ)~♥

NEKOSAIKOU: 내게 맡겨! ! !

팬 A: 무조건 도와야 한다! 우리 모두 NEKO의 날개가 되는 거야!

Xenon: ......조금 무섭군...... 네 팬들 말이야...

Neko: 오오오옷! 사람들 대폭 늘어났음!!!!!!
유후<3333 역시 NEKO는... 핵인싸에 영향력 뿜뿜인 사람이었던 건가(*Φ∀Φ)~♥

NEKOSAIKOU: NEKO, 이럼 된 거지? ㅋㅋㅋㅋㅋㅋㅋ

Neko: 완전 완전 완전 땡큐우우우!!! 고마워 모두들! 돌아가서 NEKO가 다시 방송 키면 그때 또 다시 얘기하자*~\(ΦωΦ)/~*

팬 B: \NEKO/\NEKO/\NEKO/\NEKO/\NEKO/\NEKO/

(노이즈)

팬 C: 혹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뭔가 오한이 오는 듯한

팬 D: 에어컨 세게 틀어놓은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팬 E: 어? 나도! ...뭔가 거북해...

NEKOSAIKOU: 무슨 소리! NEKO가 곁에 있는데 추울리가 없잖아!

팬 F: 나도 느꼈어... 지금 온몸에 소름이 돋고 있는 것 같아...

팬 G: cyTus 접속 파라미터 설정에 또 착란이 생긴 건가? 어떻게 그런 일이?

Neko: 다들 무슨 소리를 하......웁! ?
X, Xenon! 뭔가... 무서운 느낌이 ...

(노이즈)

Xenon: ......이상 신호가 침입했다.
역시 들킨 건가... 제길, 방화벽이 버텨줄 수 있을런지...

Neko: 어떡하지! ? Xenon! !

Xenon: 거의 다 됐는데......안 돼, 너무 위험하다.
야, 지금 당장 팬들에게 로그아웃하라고......

(파편이 떨어진다)

팬 H: 으아아아 ! ! 머리가......

팬 I: 무, 무슨 일이지!? 공간 전체가......

Neko: 모두들 빨리 로그아웃해! 빨리!!

(소동)

[cyTus 시스템]: Linda님이 로그아웃했습니다.
Kouhei님이 로그아웃했습니다.
Yukiko님이 로그아웃했습니다.
Wallis님이 로그아웃했습니다.
D33MO님이 로그아웃했습니다.
...
...
...
...

NEKOSAIKOU: NEKO는 로그아웃 안 해?

Neko: NEKO도 바로 할 거야!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모두들 빨리 로그아웃해!

NEKOSAIKOU: 우리도 도와줄게!

팬 J: 맞아! 우린 언제나 NEKO의 곁에 있을 테니까!

Neko: 농담이 아니라 진짜 위험하다니까!......응?

(고압부하)

Neko: 우우...우아아아아악!!!

Xenon: NEKO! !

[신호 중단]

[1] 이 대사는 JOE 스토리에서도 언급된다.[2] PAFF가 잠적 후 NEKO 집에 머물기 전 우연히 재생되어 그 계기로 그녀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3] 결혼 후 남편 Noah의 성으로 바꿨다. 본래 성은 White.[4] Rinko라는 유저가 iM에 올린 '야생의 NEKO 발견!!!!' 게시글 참고[5] NEKO#ΦωΦ 25레벨 달성시 진행되는 강제 이벤트의 진상과 동시에 이 영상이 종료되고 강제로 Cytus 2 실행화면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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