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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일랜드의 레벨 송(Rebel song)으로, 20세기 아일랜드의 유명 문학가였던 도미닉 오 비한(Doiminic Ó Beacháin, 1928 - 1989)이 아일랜드 독립전쟁에서 IRA 대원으로 활약한 자신의 아버지 스테판 오 비한에게 바치는 곡이다. 제목을 해석하자면 '블랙 앤 탠스 다 튀어나와라, 제대로 맞짱 뜨자!' 정도의 의미다.2. 가사
(전반적으로 이 링크에서 가져왔으며, 가사 내용 중 약간 수정한 부분이 있다.)추가: 위의 영상 4절 부분과 이하 가사의 4절 부분은 다르다.
(1절) I was born on a Dublin street where the Royal drums did beat, 나는 영국에 충성하는 사람들의 북이 울려대던 더블린 거리에서 태어났지 And the loving English feet walked all over us; 그곳엔 잉글랜드 인들의 발자국이 온 동네에 찍혀 있었지. And every single night, when me Da would come home tight, 그리고 매일 밤마다, 아버지가 잔뜩 취해 집에 들어오시면, He’d invite the neighbours outside with this chorus 그리고는 이웃 사람들을 초대해 이런 노래를 부르셨지: (합창, 후렴) Oh, come out you Black and Tans; 블랙 앤 탠즈 패거리들아, 어서 뛰어와라 Come out and fight me like a man; 이리 나와서 나와 남자답게 싸워보자 Show your wife how you won medals down in Flanders; 네 아내들에게 어떻게 플랜더스에서 훈장을 받았는지 보여줘라 Tell her how the I.R.A. made you run like hell away 그리고 어떻게 IRA가 너희들이 줄행랑을 치게 만들었는지도 말해 봐라 From the green and lovely lanes in Killeshandra. 킬리샨드라[2]의 푸른빛 아름다운 길 위에서 말이야 (2절) Come, tell us how you slew 이리 와서 어떻게 그쪽이 Them ol’ Arabs two by two; 그 아랍인들을 둘씩 죽였는지[3] 말해 봐라 Like the Zulus, they had spears and bows and arrows; 창과 화살을 가진 줄루 족을 죽인 것처럼, How you bravely faced each one, '용감한' 그쪽이 그들을 찾아서 With your sixteen pounder gun, 16파운드 짜리 대포로 쏴 죽인 이야기 말이야 And you frightened them poor natives to their marrow. 그리고 불쌍한 그들을 뼈 속까지 겁먹게 만든 이야기를 말이야 (후렴) (3절) Come, let us hear you tell 이리 와서 우리에게 말해 봐라 How you slandered great Parnell, 당신이 어떻게 위대한 파넬[4]을 모략했는지 When you thought him well and truly persecuted, 당신이 얼마나 그를 괴롭혔는지 Where are the sneers and jeers 당신들의 비웃음과 괴롭힘들은 That you bravely let us hear 어디에 있는지 When our heroes of sixteen were executed. 우리 16명의 영웅들이 처형당했을 때 (후렴) (4절) The day is coming fast 그 날이 빠르게 다가온다 And the time is here at last, 그리고 시간은 거의 다 되었지 When each shoneen will be cast aside before us; 친영파 놈들[5]이 우리 곁에서 사라질 때 And, if there be a need, 그리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Sure my kids will singing “Godspeed!”, 내 아이들은 "Godspeed!"[6]라고 노래를 부르겠지 With a bar or two of Stephen Behan’s chorus. 스테판 비한의[7] 합창을 따라서 말이야 |
3. 뒷이야기
- 블랙 앤 탠스(Black and Tans, 아일랜드어: Dúchrónaigh)란 영국군 퇴역자들을 모아 만든 부대인 RICSR(Royal Irish Constabulary Special Reserve)의 별칭으로, 이름처럼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이던 시절 아일랜드 사람들을 억압하던 아일랜드 경찰청(Royal Irish Constabulary) 소속 특수 예비군 부대였다. 1919년 창설되어 1922년 해산되었으며, 1919년 1월부터 1922년 7월까지 있었던 아일랜드 독립 전쟁 당시 IRA에 맞섰다. 블랙 앤 탠스라는 별칭은 그들이 입었던 영국군 유니폼의 카키색(Khaki)과 라이플 그린(Rifle Green)에서 나온 이름이다. 영국 정부의 방관 하에 민간인 학살 및 방화 등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러 악명이 자자했으며, 지금도 블랙 앤 탠스 혹은 탠스라는 말은 아일랜드에서 경멸적 단어로 사용된다고 한다. 아예 이 전쟁을 '탠 워(Tan War)'라고 부를 정도로. 다만 후대로 갈수록 '블랙 앤 탠스'라는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은 커져 갔으며, IRA 및 아일랜드 독립에 반대하는 모든 조직(RIC, 영국군 및 보조 사단[8][9] 등)을 지칭할 때도 쓰였다고 한다.
- 아일랜드의 레벨 송(Rebel Song)으로, 다른 레벨 송들과는 달리, 단순히 아일랜드를 상대로 한 영국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인 영국 제국주의의 만행을 꼬집는 가사가 들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 멜로디 자체는 16세기에 작곡된 오래된 아일랜드 노래 '먼스터의 전투 함성(Rosc Catha na Mumhan)'에서 가져왔다. 재미있는 건 영국 왕실파인 북아일랜드 얼스터(Ulster) 쪽에서 작곡한 노래인 더 보인 워터(The Boyne Water) 또한 같은 멜로디를 가져왔다는 것.
[1] 한국어 번역본. 번역본의 경우 변형된 음원을 해석하였다.[2] 아일랜드식 이름으로는 Cill na Seanrátha이며, 현 아일랜드 카반 카운티(Cavan County)의 작은 마을이다. 아일랜드 독립 전쟁 중 IRA에가 영국군을 죽사발로 만든 곳이다.[3] 1920년 5월부터 10월까지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라크에서 있었던 대규모 봉기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영국에서 자치권을 받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4] 찰스 스튜어트 파넬(Cathal Stiúbhard Parnell, 1846 - 1899)을 말하며, 영국의 하원 의원으로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위해 일했다.[5] shoneen(아일랜드어: seoinín)은 '영국인인 척하는 아일랜드 속물 자식들'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친일파 정도가 된다.[6] 신의 축복이라는 뜻.[7] 작사자의 아버지이다.[8] Auxiliary Division. 실제로 보조 사단의 경우 자주 블랙 앤 탠스로 지칭되었다고 하며, 블랙 앤 탠스가 저질렀다고 알려진 범죄 중 일부는 보조 사단이 저지른 행위라고 한다.[9] 아일랜드 독립항쟁부터 내전시기를 다룬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에서는 RICSR("Tans")과 보조 사단("Auxies")을 구분하는 모습이 묘사되고, 주인공 부대가 보조 사단을 모조리 죽인후에 시체를 모아놓고 "돈 받고 사람 죽이러오는 용병들" 이라고 일갈하는 장면도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