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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8년 9월 15일 발매된 베이비복스의 2집 <Baby V.O.X II>의 수록곡이다. 타이틀곡 <야야야> 이후 1998년 11월부터 후속곡으로 활동했다.
2. 상세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1집이 실패하고, 멤버를 대거 물갈이하여 만든 2집이 타이틀곡 <야야야>로 인기의 초석을 다지고, 후속곡으로 활동한 change로 인기를 굳혀 다음 3집의 대히트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 베이비복스가 그해 SBS 신인가수상을 탈 수 있었던 이유도 change의 인기가 대중적으로 타이틀 못지 않은 인기였고 꽤 장기간 반응이 있었던게 매우 크다고 봐야 한다.방송과는 별도로 당시 인기의 척도였던 길보드 차트에서 또한 이 change가 꽤 오랜시간 상위권을 지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가사는 소녀에서 여자로 변해가는 자신을 자각한다는 진부한 주제이지만, 보통 이성관계 등으로 성장했음을 묘사하던 여타의 곡들과 달리 '소녀시절엔 낯설던 진한 화장이나 남자들의 시선이 자연스러워지고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며 진부한 주제를 참신한 시각으로 보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런 가사는 당시 베이비복스의 상황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는데, 당시 김이지, 이희진 등은 막 성인으로 접어들던 시기였고, 노래 또한 기존 <야야야>의 귀엽고 발랄한 컨셉에서 이후 앨범부터 섹시컨셉으로 변화하는 중간단계에 더할나위 없이 어울리는 곡이었다.
<야야야>때보다 더욱 파워풀하고 격렬해진 안무로 베이비복스를 '춤 잘추는 걸그룹'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게 일조했다.
후속곡으로도 꽤나 성공가도를 달리던 활동은 1999년 1월에 돌발 사태로 인해 급하게 활동을 접어야 했는데, 당시 베이비복스 멤버이던 이가이가 나이를 무려 10살이나 줄인 게 탄로나면서 이후 이가이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연예계를 은퇴했고, <Change>의 활동도 그렇게 중단되었다.
당시 활동 영상들을 보면 이가이는 격렬한 안무를 겨우겨우 따라간다는 느낌이 강했는데[1], 이런 점이 나이 의혹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계속 추면서 적응이 되었는지 뒤로 갈수록 점점 실수도 줄고 <Change> 활동 막바지 즈음에는 안틀리고 곧잘 추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미 생겨버린 나이 의혹은 그정도로 사그라들기에는 힘들었다.
이가이는 그래도 나름 예쁜 외모에 가수 활동 경력이 있는 만큼 노래 실력도 준수했으나, 베이비복스의 주요 포인트인 격렬한 안무와는 맞지 않았던 점과, 나이를 줄여도 너무 많이 줄여서 속였던 것이 문제였다고 보인다.
3. 가사
Change |
ALL 이가이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언제부터 습관처럼 난 낯설게만 느껴졌었던 수첩 속에 어린 시절 모르겠어 언제까지 난 이래야 돼 (아침이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나 (이젠 싫어) 진한 화장에 감추어진 (내 모습을) 이젠 벗어나고 싶어 처음에 호기심에 발라 봤던 립스틱이 완벽하게 될 순 없을까 나도 이제 사랑하는 모르겠어 언제까지 난 이래야 돼 (아침이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나 (이젠 싫어) 진한 화장에 감추어진 (내 모습을) 이젠 벗어나고 싶어 |
4. 여담
보통 90년대 댄스 그룹들은 메인, 리드보컬에게 보컬 비중이 치우치는 경향이 강한데 이 노래는 극단적으로 고르게 분배된 1절과 2절 파트가 특징이다.[2], 단독 랩을 맡은 김이지를 제외하면 멤버들이 받은 분량은 완벽히 동일하며, 음원에서는 이희진의 목소리로만 채워져있는 후렴구도 무대에서는 단체파트로 연출했다. 이는 당시 멤버들의 가창력이 아직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어느정도 덜 부각되게 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음원의 상태가 좋지 않다. 끝 부분에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소리가 나온다. 오히려 유저가 올린 음원이 깨끗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