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이 8명, 중남미 지역이 10명, 아시아 지역에서 12명,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총 14명, 이외 대회에서 4명이 진출하며, 진출한 대회 지역별로 위의 표와 같이 조가 편성된다. 별도의 지역이 없는 오프라인 대회와 LCQ 진출자는 B, D, F, H조에 1명씩 들어간다.
그룹 스테이지는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마다 총 15경기를 치르고, 5경기씩 나눠서 중계한다. 대전 승리 횟수에 따라 순위가 갈리며, 승리 횟수가 같을 시, 세트 포인트 득실차를, 세트 포인트까지 같으면 승자승을 통해서 순위가 결정된다. 여담으로 2승 3패까지도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 있으나 매우 힘들다. 1위가 5승, 2~6위가 2승인 경우만 가능한데, 이렇게 되기 위해선 1위 선수가 무패, 이외의 선수는 3승 이상 달성해선 안 되고, 그렇게 된다 해도 5명과 스탯을 겨루어야만 한다.
직전 대회를 포함해 캡콤 컵 2회 우승자인 메나 RD, 메나와 함께 팀 BANDITS에서 미국 SFL 우승을 거머쥔 카바, 막강한 피지컬을 가진 한국의 춘리 레샤, 류의 희망으로 불리는 엔딩워커, 마지막으로 EVO 우승자이자 최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앵그리버드까지 전부 F조로 모이며 이번 대회 최악의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다. 보통 우승자 예상 투표에서도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앵그리버드와 메나 RD의 진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나RD 루크를 사용하며 저스트 콤보를 수차례 드랍하며 위기를 만들었지만 결국 특유의 센스와 피지컬을 통해 2:1의 스코어로 엔딩워커와 앵그리버드라는 강적까지 이겨내 토너먼트 진출에 가까워졌다.
카바 1라운드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수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1세트도 내어주지 않고 조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앵그리버드의 기본기 타이밍을 전부 읽어내며 차단하며 압도한 장면은 특히 인상적.
네로 더 복서 1경기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조에서 비교적 덜 주목받는 레샤에게 스피드런 수준의 KO를 당하며 뭔가를 보여줄 틈도 없이 1패를 적립했다. 과연 카바, 메나, 앵그리버드를 상대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의문.
레샤 해외 대회 데뷔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바 전에서도 모던급 반응 속도의 봉익선을 모두 적중시키며 라운드도 몇번 따냈으나, 결국 2대0으로 패배하며 일단은 조 3위에 올랐다. 조 진출을 위해선 진출을 위해선 적어도 메나, 앵그리버드, 엔딩워커 중 2명에게서 승리를 따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
엔딩워커 메나의 루크를 상대로 류를 선택하며 맞불을 놓았고, 상당히 선전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최후의 심리전에서 패배하며 1:2의 스코어로 1패를 적립했다.
앵그리버드 대회 최악의 죽음의 조라는 것을 증명하듯 EVO 챔피언이 1일차부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전승해도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우의 수에 기대면서도 매판마다 진출이 달린 긴장감에 달리게 되었다.
1경기 - 레샤 vs 앵그리버드 앵그리버드의 운명이 걸린 매치. 1일차에 도미니카 2인조에게 2패를 적립했기 때문에 탈락까지 단 1경기만 남았다. 경우의 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승자승에서도 불리한 만큼 1세트를 내주는 일도 있어선 안 될 것이다. 둘은 서로 랭크 매치에서도 만나 굉장히 수비적인 매치를 보여주며 레샤가 승리한 적이 있는데 대회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이 된다.
앵그리버드가 먼저 빠르고 확실한 콤보 연결과 레샤의 수비적인 면을 파악하고 잡기를 자주 사용하며 레샤를 압박해 가며 첫 세트를 따왔다. 하지만 레샤가 중단을 점차 성공시키고, 견제와 퍼팩트 패리를 잘 섞어가며 대응해 나갔고, 서서히 흐름을 바꿔 세트 역전에 성공하여 결국엔 우승 후보 1순위 앵그리버드의 탈락을 확정시켰다.
2경기 - 네로 더 복서 vs 엔딩워커 지면 탈락.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둘 다 1경기 씩이 더 남아있고, 본 경기를 포함해 다음 경기까지 반드시 이겨야 되는 상황이다.
엔딩워커가 류를 골랐고, 구석 퍼니시 콤보에서 중단 리셋으로 라운드를 따내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네로의 칼같은 대공- 공중 콤보 연결에 크게 타격을 받으며 결국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네로는 어느덧 탈락 후보 1순위에서 16강 진출을 서서히 시야에 들이기 시작했다.
3경기 - 카바 vs 메나 RD 공교롭게도 도미니카 국적끼리의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메나 입장에선 괜히 졌다가 진출이 곤란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고, 카바의 경우는 지면 바로 탈락이다
메나가 잔혹한 프로의 세계답게 친한 사이인 카바를 상대로 최악의 카운터픽 JP를 꺼내들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2세트에서 카바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 했지만 결국 JP를 상대로 구석에 몰리며 패배, 조의 3번째 탈락자가 되었다.
4경기 - 엔딩워커 vs 레샤 단두대 매치 이후 탈락이 확정된 엔딩워커를 레샤가 만나게 됐다. 서로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레샤의 경기 흐름이 더 좋은 상황.
레샤가 엔딩워커까지 잡아내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5경기 - 메나 RD vs 네로 더 복서 메나에게 있어서는 그나마 가장 쉬운 상대로 예측되었었지만 카바, 엔딩워커까지 잡아내며 네로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고, 결국엔 메나의 턱 밑까지 추격하며 승자가 16강에 진출하는 마지막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2]
루크를 고른 메나가 점프 타이밍을 매우 잘 맞추며 네로의 디제이의 정수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네로도 퍼팩트 패리를 통해 턴을 빼앗아 오고, 메나의 심리를 잘 읽어내며 다시 세트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네로의 대공과 점프 심리에서의 약점을 메나가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지르기를 유도해내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리를 가져오게 된다. 이후 팬들 앞에서의 세레모니는 덤.
[1] 정확히는 가치쿤에게 승리할 때까지만 해도 점수가 5-2-2-2-2-2로 갈린다는 미미한 경우의 수가 았었으나 유일하게 무패를 유지하던 mikex가 5경기에서 패배하며 그마저도 사라지고 말았다.[2] 메나가 1승과 2 세트포인트 앞서는 상황이지만 네로가 2:1로 이긴다고 해도 승리 횟수와 세트 포인트가 동점이 되고, 승자승에 의해서 진출할 수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