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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21:54:43

COME ALONG

1. 개요2. 기타

1. 개요

파일:COMEALONG.jpg

LP : 1980년 3월 21일 발매.

야마시타 타츠로의 논스톱 믹스 컴필레이션 앨범. 본래는 MOONGLOW 앨범에 수록된 '愛を描いて -LET'S KISS THE SUN-'의 싱글 발매 직전이었던 79년, 레코드 샵에서 플레이하기 위한 판촉용 샘플러로 제작된 아날로그 LP이다. 이 앨범의 기획도 야마시타 타츠로하고는 전혀 상관도 없는 RVC의 당시 일본음악 스태프가 기획한 것이며, 76년부터 78년까지 발매된 앨범 CIRCUS TOWN, SPACY, GO AHEAD!에서 트랙을 초이스해 4월 5일에 갓 나온 싱글 '愛を描いて -LET'S KISS THE SUN-'가 수록되어서, A면은 당시 디스코 DJ스멜이 나는 'Dancing Side' B면은 하와이의 '키키 라디오 스테이션'을 재현한 'KIKI Station Side'라는 테마로 구성되었다. 곡 중간중간에 DJ가 들어가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DJ에 코바야시 카츠야가 담당하고, 같은 RCA 소속 아티스트이기도 하고, 영어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타케우치 마리야가 제작에 힘을 보탰다고 한다.[1] 여기저기 깔린 짧은 싱글 사이에 蛍の光[2].의 경우에는 야마시타 본인이 FM 특별 프로그램을 위해 녹음한 아카펠라이고, 'Dream of You'의 경우에는, 타케우치 마리야의 히트곡을 야마시타가 편곡한 앨범 버전의 인트로 아카펠라이다.

당초 프로모션 목적인 비매품으로 제작되었지만, 이 앨범이 샵에 유통되면서 레코드샵으로 문의가 쏟아지는 바람에, 특별히 대박칠 조짐이 보였던 칸사이 지역의 반응이 커서 아날로그 한정반으로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였다. 정식발매 요구가 레코드 샵과 리스너로부터 쏟아지면서, RVC는 그 취지를 야마시타에게 전달했지만, 야마시타는 이 작품을 정식 아날로그로 발매하는 거에 상당히 반감을 느꼈다고 한다. 후에, 이유를 라이너 노트에서는 '자신의 음악은 단순한 BGM이 아니란 것과 아직 젊어서 존심으로 뻐팅긴 것도 있지만, 당시 일본의 락과 팝 뮤직은 장르적으로도 아직 주류가 되지 못했던 데다, 어떤 미학이나 고집 없이는 제대로 된 음악 활동을 관철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3]

결국, 카세트 테이프만 내기로 쇼부를 봤고, 그렇게 내놓은 물건이 이 COME ALONG이란 앨범이었다. 이후에 야마시타 타츠로가 알파 문으로 이적한 후 야마시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판매용 LP와 CD로 발매를 하여, 급기야 84년에는 COME ALONG II[4]까지 발매되었고 DJ는 코바야시 카츠야와 카마사미 콩이 담당했다.

2002년, RCA/AIR 리마스터 재발매 당시 COME ALONG은 어쩔거냐는 문의가 들어와 결국 야마시타 본인이 마스터링에 손을 대게 되고, 애초에 판촉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서 좌우 스테레오 밸런스가 안좋았고, 곡과 나레이션의 레벨이나, 오디오 면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아서, 리스너들에게는 추억의 하나로 들려줬던 것도 있고, 그냥 처박아두기엔 좀 아까워서, 2002년 RCA/AIR 카탈로그 구입자를 대상으로 응모자 전원에게 비매품 카세트판 이후 공식 아이템으로서 리마스터 CD로 재발매 되었다. 자켓은 비공인반 LP, CD와 같이 스즈키 에이진[5]의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2. 기타

2017년 워너뮤직에서 COME ALONG 3의 발매[6]가 결정되어 새롭게 야마시타 타츠로 본인이 리마스터링에 참여해, COME ALONG 2와 같이 재발매 되었다.


[1] 이때 나레이션을 녹음할 때, 스튜디오 근처 카페에서 실제로 공중전화를 걸었다고 한다.[2]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크 사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석별의 정'으로 더 알려져 있다.[3] 단순한 BGM으로 소비되는 것을 싫어했던 모양인데, 결론적으론 장르적 자존심 때문에 거절했다는 이야기.[4] MOONGLOW 이후의 AIR 레이블에 몸담았을 시에 내놓았던 곡을 수록했다.[5] 나가이 히로시와 더불어 시티팝 앨범에 손을 걸친 일러스트레이터. 사실 야마시타 타츠로와의 공식적인 작업은 FOR YOU 앨범 커버가 첫 작업이다.[6] COME ALONG II에서 무려 33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