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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2:36

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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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악적 특징3. 디스코그래피4. 들어보기

1. 개요

뮤지션이자 살인범바르그 비케르네스의 원맨 블랙 메탈 밴드. 주 장르는 블랙 메탈의 계열 중 몽롱한 분위기의 앳모스피어릭(atmospheric)블랙 메탈[1]. 이런 쪽 장르에서는 가히 전설로 꼽히는 밴드다. 그러나 정작 바르그 본인은 자신의 음악이 블랙 메탈이라고 불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왜냐하면 '블랙 메탈'이라는 용어를 주창하고 널리 퍼트린 사람이 바로 자신이 죽인 유로니무스였기 때문이다.

Burzum이란 이름은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 R. R. 톨킨이 가공한 '암흑어'에서 '암흑'을 뜻하는 단어이다. ‘버줌’은 암흑어의 로마자 표기를 영어식으로 읽은 발음이고, 실제 암흑어 발음은 ‘부르줌’에 가깝다. 모든 연주와 보컬은 물론 작사와 작곡, 녹음과 프로듀싱[2]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작업을 바르그 비케르네스 혼자서 담당해왔다. 밴드는 2018년에 활동을 종료했으며 바르그 본인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바르그 비케르네스 문서 참조.

2. 음악적 특징

바르그가 감옥에 들어가 복역하기 전 녹음한 앨범들은 후대의 블랙 메탈 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아니 바르그가 없었더라면 현재 블랙 메탈이 이렇게까지 풍부해지진 않았을 것이다. 블랙 메탈 밴드 항목들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바르그는 소위 초기 노르웨이 블랙 메탈 씬을 탄생시켰다고 하는 밴드들에(메이헴, 버줌, 다크쓰론) 모두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이 다 10대 시절에 이루어졌다.

특히 그의 정규앨범 중 Hvis lyset tar oss은 버줌의 최고작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음침하고 둔탁하며, 깨끗함과 희망이라고는 눈씻고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의 어둠의 결정체를 만들어냈다. Filosofem 앨범 또한 자살 블랙 메탈(DSBM)의 음악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완성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바르그 본인이 광적인 우루크하이[3] 빠돌이라서 그런지 이에 대한 가사가 많으며 후기 앨범에서는 북유럽 신화신이교주의적인 가사도 많이 나온다. 바르그는 반지의 제왕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어드벤스드 던전 앤 드래곤도 자주 플레이 했다고 하며 버줌 1집에는 Dungeon of Darkness라는 제목의 곡도 있다. 곡 중에서는 이게 블랙 메탈인가라고 의심갈 정도로 War와 같은 건전한 가사의 곡이 있기도 하다. War와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블랙 메탈의 가사가 아닌 단순한 헤비메탈 가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반전 곡이다. 물론 사운드와 창법은 블랙 메탈의 그것이다.

바르그가 2005년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감옥에 들어가기 전 버줌 앨범들을 녹음했을 때 주변의 동료 음악인들은 마샬 앰프를 추천했으나 바르그는 자신만의 사운드를 내고 싶어서 일부러 마샬 대신 Peavey사의 앰프[4]를 사용하여 앨범을 녹음했다고 한다.[5] 기타는 1987년에 어머니가 사주신 자신의 첫 일렉트릭 기타인 웨스톤사의 기타를 사용하였고 베이스 기타는 악기 점에서 가장 싸구려인, 브랜드 이름도 모르는 베이스 기타를 사서 녹음했다고 한다. 드럼은 동료 드러머들에게 드럼 세트를 빌려서 녹음했다고. 다만, Filosofem 앨범을 녹음했을 때는 로파이적인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기타 앰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았고 형의 스테레오 오디오에 기타를 연결해서 연주하였으며 낡은 퍼즈 페달이 유일한 이펙터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보컬도 마이크가 장착된 싸구려 헤드셋을 사용하여 녹음하였다고 한다. 드럼은 자신보다 스튜디오를 먼저 쓴 밴드의 드러머가 드럼 세트를 스튜디오에 그대로 놔두고 가서 그의 드럼 세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감옥에 복역하기 전 녹음한 버줌 앨범들의 녹음은 모두 단 하루만에 진행되었으며 때때로 시간을 조금 더 쓰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장비들을 녹음실로 옮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6] 자신이 직접 장비들을 녹음실로 옮겨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앨범 녹음시에 사소한 실수도 저질렀지만 오히려 그것이 음악의 생동감을 일으키는 것 같아 그대로 놔뒀다고 밝혔다. Aske EP 녹음애 Samoth가 베이스 기타를 연주한 이유는 당시 바르그가 잠시 버줌의 라이브 공연을 생각하게 되었기에 동료 음악인들과 리허설을 가졌는데 이때 Samoth가 베이스 기타 포지션으로 리허설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바르그 자신이 얼마 못가서 라이브 공연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기에 라이브 공연 계획은 없던 것이 되었다고 한다.

3. 디스코그래피

4. 들어보기









[1] 한국에서는 atmosphere(분위기) 이라는 단어를 외래어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해당 장르명을 표기할 때는 반드시 영어와 함께 표기하도록 할 것[2] Pytten과 공동 프로듀싱[3]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그 오크의 개량형들.[4] 미국의 음향기기 제작, 판매회사로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급 회사. 앰프, 마이크, 스피커, 믹서, 일렉트릭 악기와 파워서플라이, 긱백, 하드 케이스 등 온갖 물건을 다 팔고 있다.[5] 바르그는 감옥에서 출소한 이후 녹음한 앨범들의 기타도 Peavey사의 기타를 사용하였다.[6] 데뷔 앨범을 녹음했을 때만 유일하게 유로니무스가 장비들을 녹음실로 옮기는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 때 바르그는 유로니무스에게 즉흥적으로 War의 기타 솔로를 녹음해 달라는 제안을 했고 유로니무스가 이를 승낙하여 기타 솔로를 녹음했다고 한다.[7] 베르겐 시 근교의 판토프트 목조교회(Fantoft Stavki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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