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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4:36:44

Battle Cry of Freedom

1. 남북 전쟁 시기 노래
1.1. 북부 버전1.2. 남부 버전
2. 남북전쟁을 다룬 책3. 기타4. 외부 링크

1. 남북 전쟁 시기 노래

1862년에 미국 작곡자 조지 F. 루트(Geroge Frederick Root)가 작곡하였다. [1]

당시 연방군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난 군가였다고 한다. 노래가 배포되었을 당시에는, 정식 제목인 '자유의 함성 (Battle Cry of Freedom)' 보다는 곡의 후렴구 내용인 '깃발 주위로 집결하라 (Rally 'Round the Flag)' 가 더 보편적인 제목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원래는 미합중국, 즉 북군을 위하여 불려지던 노래였으나, 노래가 워낙 좋다보니, 남부의 작곡가 "H. L. 슈라이너"(H. L. Schreiner)와 작사가 "W. H. 반즈"(W. H. Barnes)에 의해 남부의 아메리카 연합국을 옹호하는 내용으로도 개사하여 배포하였다. 그리하여, 아메리카 연합국에서도 가사만 변경된 버전으로 불러지기 시작했다.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가사에서 연방군의 희생의 가치, 특히 억압받은 자들을 해방시키는 정의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켜서 더욱 의미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정치 선거 켐페인 등에서 사용되었으며, 음반 출판사는 한번에 14개의 인쇄기를 가동하였지만 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베스트 셀러였다. 당대 작곡가 중 한명이었던 루이스 모로 고트샬크는 이 노래를 매우 높게 평가하여, '자유의 함성은 우리 연방국의 새로운 국가가 되어야 한다' 라고까지 하였다.

연방군의 한 참전용사는 이런 말을 전했다.
A glee club came down from Chicago, bringing with them the new song, "We'll rally 'round the flag, boys", and it ran through the camp like wildfire. The effect was little short of miraculous. It put as much spirit and cheer into the army as a victory. Day and night one could hear it by every camp fire and in every tent. I never shall forget how the men rolled out the line, "And although he may be poor, he shall never be a slave." I do not know whether Mr. Root knows what good work his song did for us there, but I hope so.

시카고에서 합창단이 와서 "깃발 주위로 집결하라" 라는 처음 듣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노래는 마치 들불처럼 막사에서 번지더군요.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마치 전투에 승리한 것 처럼 사기가 올랐으니까요. 매일 밤낮으로 모든 모닥불과 텐트에서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특히나 장병들이 "그리고 가난할지언정, 노예가 되지 않으리라"라는 가사를 힘차게 부른 것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작곡가 루트씨가 이 노래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또다른 남북전쟁 당시 노래인 Just Before the Battle, Mother에서 이 노래가 언급된다. 이 곡의 작곡가도 조지 F. 루트다.
Hear the "Battle-Cry of Freedom." How it swells upon the air. Oh, yes, we'll rally 'round the standard, or we'll perish nobly there.

'자유의 함성'을 들어보세요. 이 노래가 공기 속에서 퍼지는걸. 그래요, 우린 깃발 주변에 집결하거나 그곳에서 당당하게 사라질거에요.

1.1. 북부 버전


원문 번역
1절 Yes[2] we'll rally round the flag, boys. We'll rally once again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We will rally from the hillside. We'll gather from the plain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깃발로 집결하라, 제군. 다시 한번 집결하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산비탈에서도 집결하며, 평원에서도 모이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2절 We are springing to the call of our brothers gone before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And we'll fill our vacant ranks with a million freemen more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먼저 가버린 형제들의 부름에 일어나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그리고 빈 전열을 백만의 자유인으로 채우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3절 We will welcome to our numbers the loyal, true and brave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And although they may be poor, not a man shall be a slave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충직하고 참되고 용감한 자들을 환영하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그리고 가난할지언정, 노예가 되지는 않으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4절So we're springing to the call from the East and from the West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And we'll hurl the rebel crew from the land we love best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그래서 우리는 전 미국의 부름에 일어서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그리고 사랑하는 이 땅에서 반란군을 쫓아내리라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후렴 The Union forever! Hurrah, boys, Hurrah!
Down with the traitors, up with the star
While we rally round the flag, boys. We rally once again.
Shouting the battle cry of freedom
연방이여 영원하라! 만세, 제군, 만세!
반역자들을 타도하라, 을 치켜 올려라
깃발로 집결하는 동안, 제군. 다시 한번 집결하리
자유의 함성을 외치며

1.2. 남부 버전


원문 번역
1절 Our flag is proudly floating on the land and on the main.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Beneath it oft we've conquered and we'll conquer oft again!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우리의 깃발은 땅 위에서 자랑스럽게 휘날리니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우리가 정복했던 아랫것들을 다시 정복하리라!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2절 Our gallant boys have marched to the rolling of the drums.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And the leaders in charge cry out, "Come, boys, come!"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우리의 용감한 아이들은 북소리와 함께 행진하니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그리고 지휘관들이 돌격하며 외치길 "가자, 애들아, 가자!"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3절 They have laid down their lives on the bloody battle field.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Their motto is resistance. "To tyrants never yield!"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우리 아이들이 핏빛 전장에 목숨을 내던지니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이들의 좌우명은 저항이니. "폭군에게 양보란 없다!"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4절 While our boys have responded and to the fields have gone.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Our noble women also have aided them at home.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우리 아이들이 부름에 응해 전장으로 간 동안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우리의 고귀한 여성들은 집에서 이들을 지원하리.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후렴 Our Dixie forever! She's never at a loss!
Down with the eagle and up with the cross!
We'll rally 'round the bonny flag. We'll rally once again.
Shout, shout the battle cry of Freedom!
우리의 딕시여 영원하라! 그녀는 결코 죽지 않을지니!
독수리를 타도하고 십자가를 치켜올려라!
우리는 보니 플래그[3] 주변에 집결하리, 다시 한번 집결하리.
외쳐라, 자유의 함성을 외쳐라!

2. 남북전쟁을 다룬 책

파일:Battle Cry Of Freedom The Civil War Era.jpg

Battle Cry of Freedom: The Civil War Era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인 제임스 맥퍼슨(James M. McPherson)이[4] 쓴 책이다. 남북전쟁을 다룬 서적으로 제목의 유래는 당빠 동명의 노래. 1989년 퓰리처 상 역사 부문을 수상하였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남북전쟁 자체의 전개 못지않게 전쟁 직전 시기에 대한 묘사 또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프롤로그부터가 미국-멕시코 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교들이 향후 남북전쟁의 주역이 된다는 내용을 다루며, 미멕전쟁 이후 남북갈등이 심화되고 결국 내전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이 책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남북전쟁 직후 재건 시대에 대한 내용은 전혀 다루지 않고 존 윌크스 부스의 등장과 함께 책이 끝난다.

똑같이 '자유'를 위해 싸운 남부와 북부의 자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책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이다.

책에서는 남북전쟁에서의 북부의 승리를 필연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남부가 승리할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쟁 당시 북부가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설명한다. 저자 맥퍼슨은 대체역사 관련 에세이 모음집인 만약에의 남북전쟁 관련 부분을 집필하기도 했다.

위 표지의 기록화는 앤티텀 전투를 나타낸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3. 기타

하츠 오브 아이언 4의 거대 모드인 카이저라이히를 주제로 다루는 유튜버 Kaiser Cat Cinema에서 제작한 작중 제2차 미국 내전을 다루는 애니메이션 'The Divided States'에서 태평양 합중국뉴잉글랜드의 테마곡으로 쓰인다. 작중 분열된 미국을 상징하듯 'So we're springing to the call from the East and from the West(그래서 우리는 전 미국의 부름에 일어서리라)' 가사가 포함된 4절이 짤렸다. 가사는 같지만 태평양 합중국 쪽은 곡의 분위기가 어두운 반면 뉴잉글랜드 측 가사는 밝고 발랄하다. 아마 각자 처한 상황을 반영한 듯 하다. 미합중국 전통정부인 미연방정부도 트레일러에서 성조기를 드높히고 반란자를 타도하라!는 가사내용을 인용하지만 나오는 노래는 정작 Johnny I Hardly Knew Ye다.


미국의 낭만주의 작곡가 루이스 모로 고트샬크는 이 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하여 작곡가인 루트에게 헌정하였다. 고트샬크답게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편이다.

4. 외부 링크


[1] 통일찬송가 299/북한찬송가 258번 예수께서 오실 때에를 작곡한 인물[2] 위키피디아에서는 Oh로 시작한다고 적혀있다.[3] Bonnie Blue Flag. 퍼런 바탕 한복판에 흰 별이 박힌 깃발. 남북전쟁 시기 남군의 군기 중 하나로 쓰였다. 동명의 군가도 있음.[4] 남북전쟁에서 촉망받는 젊은 북군 장군이었다가 전사한 제임스 B. 맥퍼슨 장군과 우연히 이름이 같다. 저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저자 본인이 직접 책에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