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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2:52:25

BSS(장르)


1. 개요2. 특징3. NTR과의 차이점
3.1. BSS와 NTR의 구별
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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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좋좋소 Ep.23 - 좋소 찐 사내연애

僕が先に好きだったのに(Bokuga Sakini Sukidattanoni)[1],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20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BSS 장르의 기본 클리셰를 모두 담고 있는 건축학개론의 개요 설명

일본 서브 컬처 용어 중 하나로, 서로 사귀지 않는 사이에서 관심을 두던 상대방을 타인에게 빼앗기는 장르. 네토라레(NTR)의 하위 장르다. 일본 위키에 따르면 BSS는 2015년도에 나온 신조어이며, 매운맛의 NTR과 순한맛의 BSS를 구분하여 쓰기 시작하면서 점차 용례가 늘었다.

다만 시작은 일본이었을지언정 한국에서 유독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후술하겠지만 한국은 유독 BSS와 NTR를 엄중히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본토에서는 그냥 BSS 장르도 NTR 장르로 넣어버리기 때문. 2024년 11월 기준 Pixiv BSS태그 검색 결과를 보면 2300여개의 작품이 있으나, 대부분 NTR을 병기하고 있다. BSS를 NTR과 나누자는 움직임이 과거에도 여럿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소수의 의견에 그치고 있다.

단어의 형성 과정만 봐도 NTR은 네토라레라는 백과사전에 있는 단어를 줄인 것이지만 BSS는 인터넷의 누군가가 그냥 문장을 새로 만들고 글자만 따서 줄인 단어이다. 일본 위키에선 "僕が先に好きだったのに」の略。ネトラレの一種であるが、まだ相手と性行為をしていない主人公が、片思いしている女性を他の男に奪われてしまう作品を指す。" 네토라레 항목에 NTR의 일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그래서인지 다른 일본 성인 사이트나 영어권 히토미같은 영어권 성인사이트에선 BSS물을 그냥 NTR로 통합했으며 DLsite, DMM같은 일본 성인물 판매하는 곳에선 BSS라는 태그가 따로 없이 네토라레 태그를 달고 판매한다. ##[2]

2. 특징

BSS는 네토리남과 네토라레남이 전형적인 강탈과 피강탈의 관계로 보기 애매하다. 왜냐하면 BSS물에서는 네토라레남은 네토라레녀와 '확정적인 연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BSS의 가장 흔한 클리셰를 기승전결의 구도로 따져보면,
: 네토라레남은 네토라레녀를 짝사랑 하지만, 연인 수준은 아니다. 보통은 친한 오빠-동생, 같이 오랜시간을 보낸 소꿉친구처럼 '가까운 관계지만 연인은 아닌' 수준으로 제시되지만, 극단적으론 네토라레남이 네토라레녀를 멀리서 짝사랑하기만 하지 여주는 남주의 존재도 모르든가, 그냥 길 가다 마주치면 인사하는 지인 정도로만 인식하는 유형도 있다.

승, 전: 네토라레남과 네토라레녀의 관계가 별로 진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현듯 네토리남이 등장한다. 네토리남은 특유의 활동력과 남성적인 매력으로 네토라레녀에게 대쉬하며, 결과적으로 네토라레녀를 쟁취하여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든다.

: 네토리남과 네토라레녀가 이어져 네토라레녀가 네토리남에게 푹빠진 모습을 보고, 네토라레남이 그제서야 '내가 먼저 좋아했었는데...' 혹은 '그녀와의 관계는 이제 유지될 수 없다.' 식으로 생각하며 아쉬움과 절망과 자괴감, 분함 등의 비참함을 느낀다.
이다. 보면 알겠지만 네토라레남과 네토라레녀는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단순 친구일 뿐 딱히 아무 사이도 아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보면 그냥 주인공이 혼자 짝사랑이나 하는 사이에 용기있는 다른 남자가 먼저 여자에게 구애를 하여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는 흔한 이야기일 뿐이다. 주인공은 그냥 혼자 짝사랑만 하고 있던 거니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 아니냐는 태클도 많이 받는다.[3] 이런 의견을 대변이라도 하는듯이 니코니코 대백과의 해당 기사에선 “씨름판 위조차 올라가 보지도 않은 패배자의 헛소리”라는 정의로 시작한다. (원문: 僕が先に好きだったのにとは、土俵の上にすら立てなかった敗北者の戯れ言である。)

그러나, 애초에 네토라레는 빼앗긴 주인공의 '감정'이 주가 되는 장르인데, 주인공이 비록 여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고 한들 '짝사랑 대상을 상실했다'는 것을 뒤늦게 안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감, 그리고 그런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하는 플레이어의 기분이 NTR 작품과 유사하다. 그리고 태클거는 사람도 사실 그런 감정을 모를 리 없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대부분 연인관계로 시작하지 않지만 극 중간 갈등에 멀어지는 남녀에게 "제 3자가 보면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가슴 아파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그 감정을 이해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느낄만한 당연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개 네토라레의 하위 분류로 인정한다. AV에로 동인지, 에로게, 성인 웹소설성인물의 장르로서 그려내는 BSS는 이런 상황을 극단적이며 자극적으로 연출한다. 일본에서 얘기하는 우울발기[4]와 비슷한 종류의 흥분을 주는 장르인데, 그런만큼 분통터지는 씁슬한 전개 때문에 네토라레 이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기도 하다.

3. NTR과의 차이점

BSSは何もしなかったばかりに好きな子に彼氏ができたくせして被害者ぶる主人公くんの愚かしさに興奮するものであって、主人公くんが明確な被害者であるNTRと混同してはいけないんですよ (BSS学会)
BSS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좋아하는 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으면서 피해자인 주인공군의 어리석음에 흥분하는 것이지, 주인공군이 명확한 피해자인 NTR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BSS 학회)
#
정확히는 그거 BSS라는 장르예요.
이이노 미코
사실 상위장르인 NTR과 BSS의 차이점은 사귀는 사이었냐 아니냐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하나로 BSS의 가장 큰 특징인 현실감과 몰입감이 더 잘 증폭된다고 볼 수 있다. 현실에서 과격한 NTR물마냥 금태양에게 강간당한다고 자박꼼으로 굴복하고 성노예가 되는 여자친구는 흔치 않다는 것을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이런 '비현실적인' 전개를 피하고 현실적으로 NTR물을 그려낸다고 하더라도 환승이별 루트를 타야하므로 본격적인 삼각 관계가 그려지기 전에 커플 당사자 간에 벌어지는 답답한 행동, 내지는 어느 한쪽에 문제 상황이 있다는 것을 묘사해주어야 하므로 허들이 좀 있다. 만약 부부관계까지 가면 더 까다로워진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누군가와의 관계 유지의 의무가 없는 시점에서 매력적인 이성이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썸을 타는지 마는지조차 애매한 기존 남사친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인해 자기 마음이 헷갈리고 결국 새로 등장한 남성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흔하다. 그나마 남사친 수준이라면 할 말이라도 있지, 짝사랑은 그 마음을 받는 입장에서는 아무 관계도 아닌 것이 정상이고, 애당초 짝사랑을 받는 것 조차 잘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BSS는 현실에 매우 흔한 이야기라는 것도 강점이다. 나와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나와 썸을 탄다고 생각하던 여성이 다른 남성에게 먼저 마음이 넘어가는 일, 소극적인 성격의 남자가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고백 한번 못해보고 다른 남자와 사귀게 되는 걸 보는 일은 현실에서는 NTR보다 훨씬 흔하며, 특이한 사건도 아니다.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일이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 성인물이 아닌 만화, 애니메이션, 웹소설, 미연시 등의 서브컬처뿐만 아니라 평범한 드라마 영화, 소설 같은 매체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소재다.[5] 장르로서 그려내는 BSS와 일반 작품의 차이는 이를 극단적, 자극적으로 그려내냐 마냐에 따라 갈린다.

이렇게 실제로 독자들이 겪어봤을 확률이 훨씬 높고, 개연성에도 문제가 없어 몰입을 더욱 잘 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BSS장르의 강점이라 하겠다. 이런 이유로, BSS 작품에서도 역시 몇 가지 특징들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대쉬해오는 상대 남자에게 처음부터 여자도 애매한 태도로 완전 마음이 없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혹은 네토라레남이 네토리남을 보고 속으로 '내가 저 녀석보다 못한 게 뭔데' 따위를 생각해야 한다.(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누가 봐도 네토리남이 네토라레남보다 더 매력 있게 보여야 한다. 이는 원형인 네토리에서부터 내려오던 유구한 클리셰[6][7]) 심지어는 관계가 확실해진 다음에도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하다가 매몰차게, 혹은 정말 꿈에서도 생각해본 적 없었다는 것처럼 네토라레남의 마음을 거절하는 여성의 차가운 모습, 즉 처음부터 네토라레남의 일방적 짝사랑이었고, 상대녀는 애초부터 네토리남 같은 남자와 사귈 것이라는 점 등은 어찌 보면 처절한 현실감과 함께 몰입감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3.1. BSS와 NTR의 구별

기본적으로 BSS 장르가 NTR의 하위 장르로 여겨지긴 하나, 한국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꽤 꾸준히 BSS를 NTR과 엄격히 구분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드라마, 웹소설, 팬픽, 팬만화 등 한국 창작물에서 NTR이라고 하면 최소 연인관계나 썸 정도의 관계는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무것도 아닌 관계로 설정하면 NTR 근본주의자가 난입해 "그냥 남(여)주가 혼자 손주까지 생각한 망상이지, 도대체 어딜봐서 NTR이냐?"라는 비판을 받기 마련이다. 일본에선 크게 호응받지 못하고 묻힌 BSS라는 용어가 한국에서 유독 크게 유행인 이유도 이러한 태클들을 피하기 위해 아무 관계도 아닌 남녀 사이에 제3자가 난입하는 것을 지칭할 용어가 필요했고 BSS가 여기에 적합하기에 자주 쓰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BSS를 세분화하는 움직임이 있긴 하나 NTR의 하위 장르로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상실감, 열등감에서 오는 마조히즘 성욕 부분을 공통점으로 여겨 남녀가 '아무런 관계가 아닌 사이'여도 제3자의 개입으로 어그러지는 상황을 NTR로 통일하고 있다. 영어권을 포함하여 NTR을 다루는 일본 현지 에로 작가들과 일본 상업 사이트는 아무 관계가 아닐 때 BSS가 아닌 NTR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BSS와 NTR을 엄중히 구분하려는 시도 자체가 한국안에서만 통용되는 로컬 룰이자 찻잔 속의 태풍과도 같은 움직임에 불과하다.

사실 NTR이 '사귀는 상태에서' 혹은 '나의 여자를'이라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도 엄밀히 말하면 틀린 말인데, 네토라레 문서의 단어 사용 연혁을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네토라레는 일본에서 용어가 형성되던 시절부터 여친이나 배우자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박히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상실감, 좌절감, 열등감 등의 어두운 감정을 연료로 삼아 마조히즘 성욕을 채우는 장르로 쓰여왔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4년전의 일본 쓰레드를 통해 이미 용어가 탄생하고 정착되던 시절부터 짝사랑 등도 포함했음이 확인된다. "NTR은 무조건 사귀는 사이에만 성립된다고!"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주장의 뿌리부터가 잘못되어 있는 셈이다. 물론,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연인 사이였던 것도 아닌데 왜 NTR이냐?" 라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BSS의 용례 자체는 존재하는 것.

사실 네토라레 자체가 19금 서브컬쳐계의 은어인지라, 일반명사나 사회적으로 보편적으로 쓰이는 용어와 달리 명확한 합의가 어렵다. 예를 들어, 이쪽 계열 용어의 사회적 표현으로는 '바람', '불륜', '간통' 등을 들 수 있다. NTR과 달리 해당 용어들은 언론과 판례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의 보편적 표현이다. 여기서 불륜이나 간통은 부부끼리의 관계에서 성립되는 행위임을 사회적으로 약속하고 있다. 따라서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여자(남자)친구가 바람을 폈다." 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이 되겠지만, 불륜을 저질렀다고 하면 "결혼도 안한 사이인데 그런 표현까지 쓰냐?" 라며 핀잔을 듣게될 것이다. 또한 어떤 분야든 간에 장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점도 있다.

애초에 무조건 사귀는 사이에서만 NTR이 성립된다고 한다면 현재 NTR 망가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MTR 같은 장르도 마찬가지로 NTR에서 빠져야 하는데, 어쨌건 이성관계 성립 자체는 가능한 BSS와 달리 MTR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천인공노할 패륜이기 때문에 더더욱 말이 안됨에도 지금 현재도 꾸준히 쏟아지고 번역되는 NTR에 대해서는 딱히 "이게 왜 NTR이냐?"이라는 태클이 없다. 결론적으로 BSS는 어떤 망가 사이트를 가도 태그 자체가 딱히 존재하지 않고 전부 NTR 태그가 달려 나오는게 사실이기에 그냥 NTR이라는 장르 자체의 의미가 훨씬 더 포괄적이고 넓어졌다고 봐야 한다.

4. 기타

5. 관련 문서


[1] 보쿠가 사키니 스키닷타노니[2] DMM은 우회 필요[3] 물론 BSS도 관계의 차이가 있으므로 '주인공과 완벽한 타인', '주인공과 썸타는 관계', '친구이상 연인미만', '썸타는 소꿉친구관계' 중 어디냐에 따라 도덕적 비판과 죄책감에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 일상에서도 '좋아하는 여자를 선배에게 상담했는데 선배가 가로챘다'면 연인과 부부관계가 아니라고 해도 보통 완전히 비판을 피해가지는 못한다. 예시로 '여름방학이 끝난 그녀는'라는 NTR(BSS)게임에서는 '주인공은 히로인을 좋아하는걸 알고 있는데 뺏어서 못할 짓을 했다'며 히로인을 통해 금태양의 약간의 반성을 볼 수 있다.[4] NTR 장르에서 나온 단어로 주인공이 네토라레 당해서 비참한 기분과 동시에 흥분을 하는 클리셰.[5] 특히 청춘물의 경우엔 성장통을 그리기 위해 높은 확률로 이런 상황을 집어 넣은 경우가 많다.[6] 물론 네토리남이 속마음은 안 착한 경우도 있다.[7] 혹은 장단점 확실하지만 네토리남쪽이 여자한테 어필을 확실히 잘 한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 가장 유명한 케이스가 해리 포터 시리즈주인공 아버지.[8] 2024년 8월작 BSS로 유명한 부서지는 여름색 후속작 등 여전히 네토라레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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