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0:02:36

오백원화

500원에서 넘어옴
<colbgcolor=#808080,#7f7f7f> 대한민국 주화
액면가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500원
도안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삭 이순신

파일:₩500.jpg
권종 <colbgcolor=#FFF,#222>(가) 오백원화 최초 발행 <colbgcolor=#FFF,#222>1982. 6. 12. 소재 <colbgcolor=#FFF,#222>구리(75%), 니켈(25%) 도안 <colbgcolor=#FFF,#222>학(앞면), 액면(뒷면)
지름 26.50mm 무게 7.70g 발행처 한국조폐공사 발행 중지 -

1. 개요2. 쓰임새3. 기타4. 발행량

1. 개요

1982년에 처음 발행된 대한민국동전이다. 여기서 처음 발행되었다는 말은 500원 '주화'가 처음 발행되었다는 뜻으로, 이 이전에 500원은 동전이 아니라 지폐 권종으로 존재했다.[1]

2. 쓰임새

동전 투입구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사용된다. 자판기, 오락실, 코인 노래방, 세차장, 빨래방 등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500원 하나로도 부족한지 여러 개를 넣어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한 곳도 많다. 하지만 기계에 지폐 삽입구를 넣을 자리가 마땅하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오락실에서 가장 많이 볼 동전이다. 원래는 체감형 게임기에만 사용하던 것이 환전의 귀찮음과 물가 인상의 영향으로 스틱 게임도 전부 500원으로 통일한 것이다. beatmania IIDX가 1판 1,000원의 시대를 열었고 이후 1,000원 이상을 넣어야 사용할 수 있는 기계가 많아지고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앞으로도 500원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일부 오락실은 무슨 지폐를 넣든 500원으로만 환전이 되는 기계를 넣어두기도 한다. 이는 물가상승율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데 1980년대에는 오락실 요금이 50원이었고 1990년대로 넘어오면서 100원으로 인상된 것이 인상을 거듭해 현재는 500원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전기요금 인상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상승한 것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대중교통 요금에 주력으로도 사용되었었다. 특히 당시 서울 지하철이나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요금이 평균 200원~400원이었기에 이 500원 동전으로 표를 구입하고 거스름 돈을 받기 수월했었다. 부산 지하철은 1985년 1호선 개통 당시 1구간 요금이 170원이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500원 하나로 짜장면 2개 정도는 사먹을 수 있는 정도였고 1980년대 후반에는 500원 하나로 짜장면 한 그릇 정도는 사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500원으로 과자 5~6봉지는 사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2]

편의점에서는 새콤달콤, 와우껌이 하나에 500원이므로 말 그대로 껌값의 돈이다. 츄파츕스는 하나에 250원이어서 500원 하나로 2개를 살 수 있었으나 가격이 300원으로 인상되어 1개밖에 못 사게 됐다.

100원과 함께 자판기에서 많이 쓰이며 100원은 여러 개를 모으지만 500원은 한두 개만 넣어서 사용한다.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음료수 캔 자판기에서 500원 하나만 넣고 음료수를 사 먹을 수 있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커피 자판기에서는 여전히 동전 하나만으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3]

에딧몬을 하나 만들 수 있다

3. 기타

4. 발행량

화폐세트 전용 주화는 볼드처리.
1981년 0
1982년 15,000,000
1983년 64,000,000
1984년 70,000,000
1985년 폐기[9]
1986년 폐기
1987년 1,000,000
1988년 27,000,000
1989년 25,000,000
1990년 60,000,000
1991년 90,000,000
1992년 105,000,000
1993년 32,000,000
1994년 50,600,000
1995년 87,000,000
1996년 122,000,000
1997년 62,000,000
1998년 8,000
1999년 22,000,000
2000년 128,000,000
2001년 113,000,000
2002년 110,000,000
2003년 162,000,000
2004년 45,000,000
2005년 105,000,000
2006년 170,000,000
2007년 70,000,000
2008년 130,000,000
2009년 40,000,000
2010년 100,000,000
2011년 140,000,000
2012년 70,000,000
2013년 60,000,000
2014년 10,000,000
2015년 70,000,000
2016년 136,000,000
2017년 110,000,000
2018년 60,000,000
2019년 10,000,000
2020년 11,000,000
2021년 8,000,000
2022년 90,000
2023년 210,020
2024년 160,000
1997년 외환 위기 중이던 1998년 500원 주화는 외국인한테 민트세트로 증정했기 때문에[10] 딱 8,000개만 한정 생산되었다. 그래서 1998년 500원 주화는 시중에서 보기 힘들고,[11] 수집상한테서 대략 기본 180만 원 선에서 거래된다. 사용하지 않은 것은 1000만원에 거래된다.

1998년에는 500원 주화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었는데,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1998년 500원 주화를 찾을 때까지 사귀자'고 고백했다. 그래서 1년 동안 잘 사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여친과 부산에 가자고 해서 갔더니 여친이 낯선 사람과 뭔가를 주고 받았는데 그게 진짜로 1998년 500원 주화여서 그걸 쥐여준 뒤 헤어졌다고 한다.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관련 기사.[12] 1998년 민트의 경우 최상급의 경우 최소 370만원 이상, 4백만원 전후를 호가한다.[13] 이 민트의 가격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 어느 날 중고장터에 만원의 가격에 판다고 올라왔는데... 그 중에 달린 댓글 중 하나가 '666원인데 왜 만원에 판매하냐?'였다. 작성자는 그저 고급스러워서 만원이라고...[14]

1998년 500원 주화 다음으로 희귀하다고 여겨지는 500원 주화는 1987년 500원 주화. 단 100만 개만 발행했다. 다른 발행 연도에 비해 확실히 적은 발행량이다. 그래서 1987년 500원 주화도 (물론 1998년 500원 주화만큼은 아니지만)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서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된다. 1987년 500원은 사용한 것이 5만원이며 사용하지 않은 것이 100만원 정도의 몸값을 가지고 있으며, 최초년도인 1982년(1500만개)과, 1988년(2700만개), 1989년(2500만개), 2014년(1000만개) 발행한 500원 동전은 준특년이다.

1999년부터 50개씩 묶어서 한국은행 롤 종이에 포장되어 출시되고 있으며, 1999~2001년 발행한 롤이 20만원 이상, 2014년 발행한 롤도 그와 비슷한 몸값을 자랑한다.

2010년에는 일부 180도 회전 에러가 있는 500원 주화가 발행되었다. 상기 특징들로 인해 화폐 수집이 취미인 사람들이 해당 취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500원 주화인 경우가 제법 있다.

2019년부터 500원 짜리는 1000만개 이내로 생산되고 있다. 2020년 1100만개, 2021년 800만개로 추정되고 2022년에는 민트세트를 제외하고 발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동전 없는 사회를 선언하며 현행 동전의 생산을 거의 중단(회수량이 저조한 10원 짜리는 제외)하다시피 하였기 때문이다. 아직 시중에 유통되는 500원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수되는 동전이 점점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500원 주화 역시 언젠가는 자료화면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발행된 년도는 2006년으로, 1억 7천만 개 가량으로 추정된다.

2022년 500원 주화는 화폐 세트에서만 구할 수 있다. 2023년 주화 발행 계획은 현용주화 세트 전용으로 발주한 것으로 보아 화폐 세트에서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공교롭게도 일본의 500엔 주화가 첫 발행된 시기와 겹친다. 다만 가치는 500엔 쪽이 9~10배가량 높다.[2] 한 예로 새우깡은 1989년 당시 봉지당 1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었었다. 1992년에 200원으로 인상되었다.[3] 길거리의 커피 자판기는 한 잔에 500원 받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한잔에 300원 받는 곳도 있고, 대표적으로 기업의 공장이나 조선소, 제철소 등지의 사업장 내부는 커피 한 잔에 200~300원 정도 한다.[4] 199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아주 가끔씩은 보이긴 했었다고 한다. 1993년에 발행 중단된 이후로는 시중에서 완전히 사라져 멸종되었다.[5] 1970년 당시 500원은 지금 기준에서는 약 2~3만 원 정도의 값어치다.[6] 사실 이게 통하던 시절에도 동전을 넣자마자 대놓고 반환 레버를 당기는 행동은 너무 티나서 가장 싼 음료수를 주문하고 300엔 정도를 거슬러 받는 식으로 악용했다.[7] 1999년 기준, 지금은 0.02원 혹은 0.03원(원 이하 단위인 전으로 환산하면 2~3전) 정도이다.[8] 이 사례 속 500엔은 발행년도가 헤이세이 2년, 즉 1990년이다. 백동 주화여서 헷갈렸던 듯.[9] 2012년에 사진으로 1986년과 같이 유출된 적이 있었다.[10] 전량 외국인들에게 증정된 것은 아니고 일부는 국내에도 증정되었다. 한은 직원들이라던지.[11] 시중에 풀린 것이 일부 존재한다. 다만 이것이 개인이 가치를 모르고 민트를 해체해서쓴 것이다[12] 최근에 미국, 중국 등지에서 1998년 발행 500원 위조동전이 발견된 적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13] 2022년 기준 550만원~600만원[14] 2000년대 당시에도 1998년 민트세트는 50,000원 정도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