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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シゴロ賽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등장한 아이템.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오오츠키 타로가 사용한 주사위. 오오츠키가 자신이 주관하는 지하 친치로에서 사용하여 막대한 이득을 끌어들이는 데 공헌한 사기 아이템이다. 이토 카이지가 아니었다면 과연 들켰을지 알 수 없는 기발한 주사위.
2. 특징
쉽게 말해서 나오는 눈의 경우의 수를 조작하는 사기 주사위다. 주사위의 모든 눈이 4, 5, 6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주사위는 양면의 합계가 7이 되도록, 4의 맞은편엔 3, 5의 맞은편엔 2, 6의 맞은편엔 1이 오도록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456주사위는 4의 맞은편에는 4가, 5의 맞은편에는 5가, 6의 맞은편에는 6이 오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굴리면 무조건 4, 5, 6 셋 중 하나가 나온다.언뜻 그냥 눈만 다른 주사위라 뭐가 대단한가 싶겠지만 이 주사위는 그냥 놓고 보면 멀쩡한 주사위로 보인다. 정육면체인 주사위는 그 구조상 어느 쪽에서 봐도 한 번에 3개의 면까지만 보이니까 대놓고 사기 주사위를 쓰는데도 누가 어떻게 바라봐도 각자의 눈엔 멀쩡한 주사위로 보이는 기묘한 위력을 갖는다. 그리고 덧붙여 하필 4, 5, 6인 이유는 높은 수여야 유리하다. 만일 1, 2, 3이라면 가장 높은 족보인 111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111은 정상적으론 가능성이 0.46% 수준인지라 123 주사위를 쓴다면 가능성이 3.7% 수준으로 확 올라서 너무 티가 난다. 하필 족보가 제일 높으니 더 의심받기도 쉽고. 그러나 456은 정상 주사위 사용시 111 다음 아래인 세 눈 모두 동일한 경우 눈이 높을수록 유리하기에 444, 555, 666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456은 강점이 있으며 정상적으론 2.3% 확률로 나온다. 그 아래인 456도 2.8% 정도는 되어서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물론 몸이나 주사위를 조금만 움직여봐도 이상한 걸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런데 주사위를 굴리고 나서 측면에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모든 면이 4, 5, 6임에도 이 주사위를 보는 개개인의 눈에는 정상적인 주사위로 보이는 것이다.[1][2] 그리고 주사위를 집어서 조금만 돌려도 금방 눈치챌 수 있지만 오오츠키는 친치로의 룰을 약간 바꾸고 자기 양 옆에 부하들을 앉혀서 자기가 사기 주사위를 쓴 다음 재빨리 그 다음 차례, 즉 부하가 집어서 원래 주사위로 바꾸는 방법으로 이것도 교묘하게 막았다.[3]
카이지도 사실 이 주사위를 눈으로 봐서 잡아낸 게 아니라, 미요시의 수첩에 적힌 반장의 주사위 눈이 적힌 기록을 보고 이상하게 처음 던질 때 4, 5, 6 관련된 눈이 많이 나오는 걸 보고 생각을 거듭한 끝에 가까스로 떠올린 것이다.[4] 그리고 예상 적중.
어째서 4, 5, 6인지는 친치로 문서 참조. 간단히 말해 주사위 세 개의 눈이 어떤가에 따라 하는 도박인데, 같은 숫자가 많이 나올수록 점수가 높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유리하다. 때문에 같은 눈이 나올 확률도 높고 높은 숫자만 나오는 이 주사위가 거의 무적인 것. 사실 웬만한 주사위 사용 게임이나 도박에서는 수가 높을수록 좋긴 하다. 하지만 오히려 가장 숫자가 낮은 1이 3개 전부 나올 때가 최강의 눈이라서 카이지가 저격할 수 있었다. 자세한 건 지하 친치로 문서 참조.
또한 약점이면서 동시에 강점인 부분도 있는데, 이 주사위의 특성상 4, 5, 6이 나올 확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뿐 반드시 나오는 것은 아니고 낮을 경우에는 4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상대가 운이 좋다면 패배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런 사소한 하자가 있기 때문에 이 주사위가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리기가 더 어렵다.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100% 이겨버린다면 한 번 쯤은 의심해볼만도 하겠지만 많이 이기기는 하지만 종종 질 때도 있으니 의심하기 어려운 것. 작중에서도 그냥 승부에 강하다느니 운이 좋다느니 하는 정도로만 넘겨버리는데 그 점에 대해 딱히 의심해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그 증거. 쿠로사키 요시히로는 이렇게 질 수도 있는 경우를 만들어서 가끔 실패하거나 질 때도 있게끔 설정하는 것으로 남들에게는 공평한 승부라는 착각을 준 부분이 매우 뛰어나다고 고평가했으나 그렇다고 아예 실패했을 때의 대비책을 만들지 않은 건 실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써보면 주사위가 천천히 구르거나 할 때 좀 수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1의 눈이 크고 붉게 표시된 주사위의 경우 더더욱. 작 중에서도 오오츠키의 부하 누마카와가 이 점을 걱정했었다. 즉 현실에서 456 주사위의 트릭이 통하려면 모든 눈의 색이 똑같은 주사위를 가지고 하던가, 컵에 넣고 돌리던가, 작품처럼 어두컴컴한 곳에서 해야 쉽게 들키지 않는다. 작중에서는 어두운 지하에서 노란색 백열등 불빛 아래에서 이 주사위를 썼기 때문에 들키지 않았다.
나오는 역의 경우의 수는 이렇다. 역의 의미는 친치로 참고.
분류 | 확률 | 눈 배치 |
시고로(シゴロ) | 22.22% | (4, 5, 6) |
4의 눈 | 22.22% | (4, 5, 5), (4, 6, 6) |
5의 눈 | 22.22% | (4, 4, 5), (5, 6, 6) |
6의 눈 | 22.22% | (4, 4, 6), (5, 5, 6) |
아라시(あらし) | 11.11% | (4, 4, 4), (5, 5, 5), (6, 6, 6) |
3. 그 외
- 현실적으로 보면 친치로 게임 도중 이 주사위를 쓰면 들통나기 쉽다. 대부분의 주사위는 1눈이 다른 눈보다 큰데다 색깔까지 붉게 칠해진 경우가 많아 던져서 굴릴 때 보이는 모습 자체가 달라 티가 나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 게임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주사위까지 주문제작을 해서 모든 눈의 디자인을 똑같이 통일해 놓았다면 말은 되지만... 지하 친치로 문서 상단의 이미지에도 보이듯 원작 만화에서도 1눈은 약간 큰 디자인이고, 애니메이션에서도 크고 붉게 칠해져 있다. 아마도 나중에 카이지가 111 주사위를 꺼낼 때 "피로 눈을 칠해서 만들었다"라는 처절하고 극적인 대사를 언급하기 위해 적당히 넘어간 듯.
- 보드게임에서 주사위를 쓸 일이 있는데, 카이지를 봤던 사람들은 이 주사위를 언급하기도 한다. 주로 수가 낮게 나와서 X 밟았을 때 언급된다. 미니어처 게임 등지에서도 6면체를 사용하는 게임에서 이런 얘기가 오가는데, 이쪽은 기준치 이하 판정도 쓰는 경우가 있어서 선호도는 낮은 편. 그보다도 일단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긴 하다. 실제로 오오츠키가 외출권 2장을 써서 특별주문한 거라고 밝혔다.[5]
-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케로로가 써먹은 적이 있다. 허나 기로로에게 단박에 걸렸다.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7화에도 나왔다. 캐쉬템(?)으로.
- 마리오 파티 시리즈에서도 특수 주사위 아이템으로 등장했는데, 함께 등장한 123 주사위와 더불어 특수 주사위 중 가장 먼저 등장한 아이템이다.
- 아컴호러에서 이 놈을 사용할 경우, 체크 성공률이 급상승한다. 기본적으로 5와 6이 나와야 성공이니 확률은 2/3이다. 게다가 축복까지 받으면 4, 5, 6을 성공으로 인정하니 확률은 1이 된다.(...) 심지어 저주를 받아도(6만 성공) 1/3이니...
-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나오는 엔디미온의 주사위는 마법적인 환영을 다룰 수 있기에, 다른 주사위들 사이에 섞어두면 이것과 비슷한 사용이 가능하다.[6]
-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히가시카타 죠스케와 키시베 로한이 친치로를 할때 누 미키타카조 은시가 주사위로 변신해서 죠스케에게는 유리한 수만, 로한에게는 불리한 수만 나오기도 했다.
- 부루마불 트레이드 구판에는 이것과 비슷한 123 주사위가 정식 구성품으로 들어있다. 자기 차례에 거래할 상대를 지정하는 데 쓰는데, 신판에서는 4면에 대륙 이름과 나머지 2면에 카드 드로우를 지정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 같은 에피소드에서 '45반'이라는 표현도 나오는데[7] 표기는 큰 차이가 없으나 일본어로 이 표현은 "욘고구미"(ヨンゴーぐみ), 이 주사위는 "시고로사이"(しごろさい)로 발음이 다르다.
[1] 엄밀히 말하자면, 주사위의 4, 5, 6이 시계방향 배치인가, 반시계방향 배치인가를 관찰하는 방법도 있다. 정상 주사위라면 시계방향 배치나 반시계방향 배치 중 하나로 고정되어있지만, 456 주사위는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 배치 둘 다 나타나기 때문에 비정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4, 5, 6이 시계방향인지 반시계방향인지까지 확인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2] 설사 신중하게 시작전에 주사위를 확인해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당연히 정상 주사위들만 보여주고 456 주사위는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쓰는쪽은 456 주사위를 매번 사용하는게 아닌 만큼 당연히 정상 주사위도 정상적으로 가지고 있다.[3] 이러한 구조탓에 456 주사위를 회수해서 원래 주사위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누마카와는 456 주사위의 혜택을 못 본다. 그래서 그 대가로 누마카와는 오오츠키로부터 이익을 나눠받는거라는 추측이 있다.[4] 친치로에서 4, 5, 6과 관련된 눈이 나올 확률은 약 26%, 그리고 이런 경우가 반복될 때마다 이 확률이 계속 곱해진다. 3번만 연속으로 일어나도 신뢰도 95%를 오버하며 10번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0.0001%밖에 안 된다.[5] 한 장은 제작주문, 한 장은 밀입에 썼는데 외출권 1장이 50만 페리카니 무려 100만 페리카나 쏟아부어 마련한 것이다.[6] 정확히는 주사위 눈을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작중에선 사기를 치던 도박꾼의 기를 죽이면서, 철부지 도련님에게 훈계도 할 겸 일곱번을 연속으로 던져 6 다섯개로 시작해 1 다섯개까지 내려간다음 다시 6 다섯개를 보여주었다.[7] 오오츠키 타로 문서에서 다루듯 이 표현은 월급이 다른 사람의 절반인 45000페리카라고 해서 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