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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제29회 수상작/수상자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
2. 대상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상식 시작 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이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1] 시상식 전까진 오보로 예측하는 게이머들이 많았으나, 이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시상식 전 보안이 뚫리는 추태를 보인 것부터가 이미 심각한 문제지만 같은 해에 출시되어 한국산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스텔라 블레이드를 제치고 원작 IP 인기에 편승한 수집형 가챠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수상했다는 걸 본 게이머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기술 창작 상이나 인기상 등 스텔라 블레이드 및 시프트업이 7관왕을 싹 쓸어간 반면 나혼렙과 넷마블은 대상 이외는 상이 없다는 온도 차이도 있다. 나혼렙 커뮤니티에서 마저 대상이 왜 우리냐며 당황하는 반응이 종종 나올 지경이었다.
그나마 의의라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로 서브컬쳐 게임이 대상을 받았으며 적어도 리니지라이크 MMORPG가 대상을 받은 건 아니라는 것[2] 정도다. 게임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더라도 매출까지 봤을 때는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3] 모바일 게임의 과금구조와 규모는 첫 한두 번만 구매하면 되는 패키지 게임에 비해 크게 차이나는 데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스 독점작이기 때문에 콘솔 시장이 작은 한국에서는 매출 면에서 더더욱 불리할 수밖에 없다.[4]
3. 공로상 -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자세한 내용은 김규철(공공기관장) 문서의 논란 및 사건 사고 부분을
참고하십시오.사실 대상이야 백번 양보해서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지만 그 이상으로 납득되지 않는 수상으로 지목된 것은 공로상이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2의 바다이야기의 부활, 범죄 의혹, 게이머를 적대시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발언 등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규철 전 위원장이 게임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한 것[5]이다. #
그럼에도 주최측은 "2021년 7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게임위 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불법 게임물 근절과 게임 등급분류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선정 사유로 발표했으나, 이는 애초 게관위의 설립 목적일 뿐더러 재임 기간 중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사자인 김규철은 수상소감에서 "우리 업계에서 공로상을 바라보는 분이 몇 명 있는데 제가 상을 받게 된 것은 그분들보다 나이가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재임 시절 욕도 많이 들었다. 그런 사람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얼마나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용기와 아이디어, 끈기를 항상 응원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하는 칼럼을 게시하고# 김규철 전 위원장을 칭송하는 듯 돌려까는 포스트를 냈다. #
4. 정보공개청구
구분 | 심사위원회 (60%) | 대국민 투표 (20%) | 전문가 투표 (20%) |
대상 선정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 56.73점 | 3.63점 | 5.71점 |
최우수상 선정작 스텔라 블레이드 | 55.27점 | 4.29점 | 4.88점 |
우수상 선정작 1 로드나인 | 52.86점 | 1.11점 | 7.02점 |
우수상 선정작 2 트릭컬 리바이브 | 46.20점 | 7.86점 | 0.48점 |
우수상 선정작 3 퍼스트 디센던트 | 49.93점 | 0.93점 | 0.60점 |
2024년 12월 4일 게임메카 측이 별도로 진행했던 정보공개 청구 결과 평가 기준에 대한 답변이 회신되어 그 내용이 12월 5일에 보도되었다.# 심사위원의 점수가 타당한가를 떠나, 심사위원회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로 구분된 배점 비율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점수 산정에 본질적인 문제가 있음이 지적되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심사위원회 60점의 경우에는 심사위원회에서 평가한 점수가 6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절대평가로 들어갔고, 전문가/대국민 투표 20점은 지지를 받은 비율을 각 20점에 비례해 나눠줬다. 다만 이는 동시에 꼭 대국민 투표 비율만 따지는게 정답은 아니라는 걸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위 표대로라면 나혼렙의 유저 평점이 그렇게 낮지 않고 의외로 퍼스트 디센던트나 로드나인보다 훨씬 높으며 스텔라 블레이드와 나혼렙의 평점 차이보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트릭컬 리바이브의 평점 차이가 훨씬 크다. 대국민 투표의 비중을 크게 높였어도 대상은 스텔라 블레이드가 아니라 트릭컬 리바이브가 가져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럴 경우 작품성보다 캐릭터 팬덤이 강성한 게임이 유리한 구조라며 나혼렙만큼은 아니어도 논란이 생겼을 여지가 다분하다. 한편으로는 전문가 투표 결과가 유독 경악스러운 수준이어서[7] 대체 전문가 선정 기준이 뭐냐는 말도 오고 갔다.
즉 무작정 대국민 투표의 비율을 높이기보다는 비율을 정상화시켜 형평성을 높이고 심사위원, 전문가 선정 기준을 밝혀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1] 기자는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소식도 알린 서정근 기자다.[2] 제25회 게임대상은 V4, 제26회 게임대상은 오딘이 받았다. 그 이후 게임대상에서도 HIT 2, 나이트 크로우, 로드나인이 차례대로 우수상을 받았다.[3] 비율 60%의 심사위원 평가 항목 중 다시 30%의 비중을 가진 대중성의 심사기준에 매출이 들어간다. 전체의 18%.[4] 2023년에 대상과 최우수상을 탔던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다중 플랫폼을 지원했다.[5] 나혼렙 대상 수상도 문제지만 게이머를 적대시하고 여명숙을 뛰어넘는 최악의 게임위원장이 공로상을 받으면서 게이머들은 "우리들이랑 전쟁해보자는 거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6] 최근 10년 동안 진행된 연도별 시상식의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의 소속·약력, 심사평정표 등 평가 기준표, 회의록 등[7] 리니지라이크인 로드나인이 1등을 했고 퍼스트 디센던트와 트릭컬 리바이브가 밑바닥을 맴돌았다. 퍼디 유저 투표는 당시 퍼디에 사건사고가 많아 성난 민심의 결과물이지만 누구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전문가의 퍼디 투표율이 유저 투표와 비슷하다는 것은 의아한 점이다. 하도 이상하다 보니 사실은 퍼디가 3위, 로드나인이 5위고 시상식에서 5위부터 시상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