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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3:58

2023 자낳대 시즌 2/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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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매 결과 평가3. 연습 기간
3.1. 0일차3.2. 1일차3.3. 2일차3.4. 3일차3.5. 4일차3.6. 5일차3.7. 연습기간 총평
4. 풀리그
4.1. 통계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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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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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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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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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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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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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
한동숙
칸치로
남봉
3D2Y 남미
명훈
명예훈장
류제홍
류날두
푸린
Jigglypuff
감독 <colbgcolor=white,#191919> 소우릎
감독닉네임
코치 라쿤정글, 라코서포터, 퓨어서포터


2023 자낳대 시즌 2 출전팀 맨류 (류제홍 팀)에 대한 문서이다.

2. 경매 결과 평가

-발낳대 우승팀이 아니다- 과로사와 더불어 경매 난이도가 매우 쉽다고 평가받았으나, 순서가 좋지 않게 나온데다 탑, 미드를 예상보다 약하게 가져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와버려서 기존 예상보다는 약한 팀이 되었다는 평.[1]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강력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뛰어난 오더매물인 한동숙과 남봉의 존재로 운영면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는 팀이라는 장점이 있다.[2] 변수가 있다면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류제홍의 손목 컨디션.

여담으로 류제홍은 노노걸스를 외치며 대놓고 남탕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회식만큼은 1티어 팀이라는 평.

3. 연습 기간

3.1. 0일차

도현 팀과 스크림을 가졌다. 첫판은 바텀이 더블킬을 당하고 탑도 시종일관 휘둘리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상대팀이 흐웨이를 잘 몰라서 다 당해준 덕분에 중반까지 게임을 비볐고 이후 한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

두번째 판은 라인전을 비등하게 이끌어나간 후 좋은 운영과 한타, 도현의 거듭되는 쓰로잉과 룩오라를 솔킬낸 한동숙의 활약으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세번째 판은 상대 바텀이 1레벨에 큰 실수를 하는바람에 시작부터 봇에서 굉장히 유리함을 가져갔고, 이후 스무스하게 바텀차이로 게임을 굴려나가며 승리했다.

멤버들이 모두 친한 덕분에 팀합이 잘 맞고 있으며, 한동숙과 남봉 두 브레인의 주도로 진행되는 운영이 굉장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관전하던 소우릎 감독은 피드백할게 없다는 극찬과 자신이 피드백 할 게 없다며 인게임 내에서 피드백을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밴픽셔틀(...)이 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현팀과의 스크림이 종료된 후 과로사 팀과 스크림을 가졌다.

1세트에서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라는 감독의 주문을 남봉이 수행하지 않았고, 칸의 케넨이 라인전에서 강소연에게 압도당하며 존재감이 지워지고 말았다. 라인전 말린 칸이 입을 다물게 되자 전판과 같은 날카로운 운영이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상대팀의 러너가 저점을 띄운 상태라 바텀을 공략해 게임을 비등하게 이끌어갔지만, 성장한 솔에게 밸류로 밀려버리면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2세트는 과로사가 다시 솔을 고른걸 계획대로 잘 응징하며 플랜을 실현시켰으나 또다시 탑이 박살나버린데 이어 봇도 류제홍의 드레이븐 숙련도 이슈로 말려버리면서 상대에게 시간을 줘버렸고, 결국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성장한 솔에게 밀리며 패배.

3세트도 강소연의 요릭에 탑이 고속도로가 나버렸지만 팀 특유의 한타력을 앞세워 중후반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대 바텀이 던지는걸 야금야금 받아먹은 칸의 블라디가 복구가 완료되어 오래기다렸지가 나올법한 판이였으나 결국 아크샨과 요릭의 사이드 흔들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휘둘리다 백도어 엔딩으로 과로사 팀 상대로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전승 뒤 전패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는데 그 과정에서 만골차도 뒤집는 한타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나 칸의 라인전 약세와 그로 인한 정글 통제로 남봉이 같이 말라죽는 점이 문제로 꼽혔고, 탑라인 열세로 인한 사이드 주도권 상실, 여기에 더불어 명훈 역시 사이드 운영에 미숙하다 보니 결국 사이드 관리에서 말려서 지는 게 크리티컬한 약점으로 드러났다. 한동숙이 주도권을 가져오면 오더를 통해 롤챔스에 버금가는 운영으로 변수 없이 상대를 말려죽일 정도로 압도적인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나, 한동숙이 주도권을 상실하면 입이 닫히며 사이드 통제권을 잃고 다같이 말라죽는 약팀의 면모 또한 보여주는 신기한 팀이 되었다. 165포인트지만 사실상 유찰매물로 데려온 한동숙이 얼마나 폼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대회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이는 얄궂은 상황이 되었다.[3]

3.2. 1일차

밤 10시에 악어팀과, 새벽 1시에 과로사팀과 스크림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에 한동숙과 소우릎 감독이 방송을 켜서 볼리베어를 연습시키며 한동숙의 챔프폭을 늘리고 라인전 구도를 알려주는 훈련을 진행했다.

첫번째 판은 트페의 로밍에 바텀이 사정없이 후벼파여버렸고, 갱으로 풀어보려해도 상대에게 읽혀 역갱과 역로밍에 터져버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한동숙도 특훈한 보람이 없이 얍얍의 아트록스를 버티지못하고 무너져내렸다. 그나마 한타력으로 비벼보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오긴 했으나 결국 벌어진 격차를 막지 못하고 운영으로 휘둘리다 패배하고 말았다.

두번째 판도 바텀이 맛집수준으로 갱을 당해 망했고, 그로인해 악어의 키아나가 발이풀려 초장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에는 한타로 뒤집을 새도 없이 상대의 어그로핑퐁과 기동성에 휘둘리며 제대로 된 한타가 성립되지 않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었고, 결국 상대팀에게 숱한 리딸거리명장면을 만들어주며 패배.

세번째 판은 상대가 실험실 밴픽을 개장했고, 그에 힘입어 초반에 어느정도 리드를 잡아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또 한동숙의 볼리베어가 얍얍의 크산테를 엄청나게 키워주었고, 운영에서 연신 나쁜 모습만 드러내다 초반의 이득을 다 까먹고 패배하고 말았다.

악어팀과의 스크림은 총체적 난국이였다. 탑은 훈련의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남봉의 잦은 실수로 기껏 잡은 리드를 손쉽게 토해내는 모습이 나왔다. 더군다나 상대가 이번 자낳대 최강인 플-악 듀오인데도 불구하고 해동이 덜된 류제홍이 안되는 각에도 무리해서 약자멸시를 시도하다가 라인전부터 박살나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왔으며, 바텀이 상수로 해줘야 하는 팀이 바텀이 망해버리자 게임이 성립되지 않았다.

악어팀과의 스크림이 종료된 후 과로사 팀과 스크림을 진행하였다.

첫번째 판은 인베에서 3킬을 먹고 시작해 사실상 터졌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유리한 판이였는데, 또다시 바텀이 갱에 당해 인베에서 거둔 이득을 몽땅 토해낸 데 이어 언제나 그렇듯 탑이 박살나버려 분위기가 어두워졌고, 한타 단계에 들어가자 멤버들의 오더가 갈리며 팀합마저 어긋나 한타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채로 올라프를 막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연패하는 동안 명훈이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모두 부진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두번째 판은 인베이드가 실패하고 미드 킬과 동시에 탑의 동선 실수로 게임 흐름이 이상해지자 3분만에 리게임 요청을 했다.

세번째 판은 한동숙의 적의 자원을 소모시키는, 속칭 갱변기 플레이로 카서스가 크게 성장해 글로벌 골드를 3천 이상 벌리는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갔지만 아크샨이 녹턴과 손을 잡고 사이드를 괴롭히는 플레이에 휘둘리며 야금야금 손해를 보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한동숙의 마우스 이슈로 인해 한타 각을 그르치고 바론까지 넘겨주며 이후 패배하게 되었다.

과로사팀과의 스크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결과가 나타났다. 탑의 불안함은 여전하고 좁은 챔프폭의 미드 또한 주력픽이 짤리면 영향력을 상실하는 모습이 반복되었으며 반드시 이겨줘야하는 바텀마저 바루스+애쉬 조합으로 1레벨 퓨어킬을 따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감독마저 맨탈에 데미지가 있는지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에서도 빠른 리게임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4] 선수들도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려다 되려 진지함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김뿡팀과 새벽 4시임에도 늦은 스크림을 추가로 진행하였다.

반드시 이겨줘야 하는 바텀이 헤카림의 빠른 3렙갱에 구도가 무너지며 힘을 잃었고, 리플레이 타임라인에 레드팀 포인트가 단 하나만 찍힐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전형적인 약팀의 단점만을 드러내며 패배했다.

경매 때와 첫날의 평가와 달리 1일차 전패를 당하며 최약팀으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스크림이 끝난 후 팀원들이 모여 무엇이 문제인지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탑도 탑이지만 류제홍이 지난 자낳대와 달리 상대 바텀 선수들의 실력 항상과 본인의 폼 저하를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약자멸시와 푸린의 롤 지식 부족으로 인한 바텀의 열세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유찰급 탑인 동수칸을 데려온 이상 어떻게든 바텀에서 게임을 풀고 탑은 버티는 역할을 맡는 게 팀적으로 가장 유리한 전략인데, 탑이 얼마나 덜 뚫리는지, 얼마나 버티는지와는 상관없이 팀의 승리 플랜인 바텀이 리턴값을 전혀 못해준다는 게 매우 뼈아프다. 탑이 지는데 이겨줘야 할 바텀도 지니 정글이 붕뜨고 가뜩이나 챔프폭이 좁은 명훈이 밴픽으로든 인게임으로든 집중견제를 당해 모든 라인이 한타 단계로 가기도 전에 손한번 못써보고 무너진다는 문제가 부각되었다. [5] 여기에 친하다는 게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해 분위기가 해이해지거나 서로 웃고 떠드느라 오더가 갈리거나 묻힌다는 단점도 문제되고 있다.

회의 후 밤새 자랭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팀합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지는 도중, 부진한 1일차 스크림 결과와 남자(Man)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점, 팀장이 류씨라는 점 등이 합쳐져 맨류라는 팀명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고 최종 팀명으로 굳어졌다.

3.3. 2일차

9시에 도현팀과 스크림이 예정되어 있다.

1세트는 드디어 칸의 볼베가 룩삼의 트런들을 라인전에서 이기며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바텀이 크게 지고 중반에 접어들고 운영 단계로 갈수록 콜이 심하게 갈리고 팀합이 완전히 어긋나면서 미드 억제기 앞 4:5 한타를 패배한 걸 시작으로 도현팀의 서커스에 휘둘리다가 패배하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세트에서 명훈이 요네를 잡고 남봉이 탱 정글을 하는 식으로 픽을 수정했다. 상대팀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칸은 잘 눕고 미드 바텀이 라인전부터 거세게 압박하며 더할나위 없이 우위를 점하고 간다. 중간에 미드 2차를 푸시하다 빨려들어가서 따효니의 진이 킬을 쓸어먹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누우며 잘라먹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극도로 안전한 수를 두는 운영과 명훈의 슈퍼플레이로 말려죽이면서 간신히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3세트는 오랜만에 류제홍의 칼리스타가 등장하며 왜 필밴카드인지 여실히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5분에 4천 골드를 밀리고 3용을 일방적으로 내주는 등 불리한 흐름이 계속되고 룩삼의 피오라 또한 사이드에서 분투했지만, 도현팀의 아칼리 픽이 에러가 되며 라인 클리어가 불가능해지자 본대 힘싸움만큼은 자신이 있던 류제홍팀이 강제 한타를 적재적소에서 열어낸 결과 피오라가 스플릿과 합류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노출함과 동시에 유찰매물에 가까웠음에도 팀의 기둥을 담당하며 지속적으로 저격밴을 맞던 명훈이 절망하기는 커녕 기어코 2판 연속으로 캐리해내며 팀을 이끄는 강력한 미드라이너로써 활약하며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새벽 1시부터 김뿡팀과 스크림을 진행했다.

1세트는 류제홍-푸린의 바텀이 상대 던나나를 압도하지 못하는 반면 탑과 미드가 터져나가며 뭐 하나 해내지 못하며 스무스하게 패배.

2세트는 나서스를 픽한 한동숙이 잘 버티고 성장했으나 극초반 바텀의 좋은 합으로 상대 원딜을 퍼블낸걸 제외하면 딱히 별 활약이 없었고 결국 박나나의 스웨인에게 무난한 성장을 허용하면서 한타에서 계속 쓸려나가며 패배했다. 또한 지금까지 팀의 상수 역할을 맡던 명훈이 이번에는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눈꽃에게 밀렸고, 예상치 못한 조커픽 아크샨에게 결정타를 맞은 게 크다.

3세트는 남봉의 정글 자이라와 류제홍의 카이사로 강수를 두었다. 초반부터 김뿡이 동수칸을 상대로 볼리베어-트런들 매치업의 상성을 뒤엎고 압도하며 탑이 급격하게 밀리기 시작했지만[6], 미드와 바텀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나 싶었지만 상대의 빠른 합류에 뒤쳐지기 시작했다. 류제홍이 트런들과 아칼리의 제압골을 먹으며 게임을 비비는 사이에 김뿡의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며 유리한걸 다 내주면서 트런들 엔딩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도현팀 상대로 매우 좋은 성과를 얻었으나 곧바로 다음 스크림 상대인 김뿡팀을 상대로 거짓말같이 전부 엎어버리며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 되었다. 도현팀에서 팀이 만들어낸 강점은 명훈의 뛰어난 퍼포먼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바텀이 힘을 내주면서 상대를 강력하게 누르는건데, 김뿡팀에게 이것이 전부 밀리며 허무하게 졌다. 명훈은 현재까지 눈꽃을 상대로 내전 포함 한번도 이기지 못하며 인간상성의 구도가 잡히고 말았고, 류푸 바텀 듀오는 던나나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승리 플랜이 사라진데다 동수칸이 해선 안될 실수를 남발하며 3패로 끝나고 말았다. 탑은 순수 라인전은 커녕 버티기조차 못하며 고속도로를 오픈하는 상황이고, 이로인해 상단 정글이 장악당해 남봉도 말라죽는 그림이 스크림 내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명훈에게 정글 싸움에 도움이 되는 주도권 픽을 주자니 바텀의 상태때문에 명훈이 캐리롤을 맡고 지게를 져야 하는 팀인 만큼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 바텀이 빨리 정신을 차려 명훈의 짐을 덜어주고 픽에 변주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연습기간 마저도 짧다보니 과연 단기간에 이를 고칠수 있을지. 안좋은 전망만이 가득한 상황이다.

여담으로 스크림 기간 3일간 도현 팀을 제외하고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는데, 조별리그가 아닌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자낳대의 특성상 수치상의 스크림 승률 이상으로 암울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7]

3.4. 3일차

10시에 큐베팀과 스크림을 진행했다.

1세트 중력의 볼리베어를 상대로 한동숙이 후픽 모데를 가져가며 유리한 상성을 잡았음에도 탑이 KDA 1/7/2를 기록하며 답도 없이 터져버렸다.[8] 오죽하면 소우릎이 본인이 욕 먹을 각오하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리겜을 요청하려 했으나, 큐베가 공석이고 울프는 친추가 되어있지 않아 일단 게임은 진행되었다. 남봉의 아쉬운 궁 판단으로 녹턴의 맛은 살리지 못했으나 류제홍과 명훈의 차력쇼로 교전마다 승리를 가져가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4대4 교전도 니코의 슈퍼플레이로 1대 4 교환을 성공해내며 크게 승기를 잡았지만, 결국 탑이 고속도로가 뚫리며 그대로 넥서스가 터지고 허무하게 패배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거듭된 연패와 탑 박살로 인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멘탈이 흔들리는 한동숙을 데리고 팀을 수습해낼 수 있을지부터 걱정되는 상황이다.[9]

여담으로 명훈이 남봉에게 탑 그만 보라는 콜을 했지만 남봉이 내가 알아서 한다며 신경질을 내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팬들은 그나마 하나 남은 팀케미마저 무너지는 거냐며 절망했지만, 경기 후 남봉이 명훈에게 사과하고 명훈이 그런걸로 미안할 일 없다며 저스트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큐베팀과의 스크림이 끝나고 푸린 방송에서 맨유 응원가를 틀었다.

큐베팀과의 스크림이 끝난 후 도현팀과 스크림을 진행했다.

첫 경기부터 한동숙이 팀장 소우릎과 함께 공들여서 깎은 볼리베어를 야심차게 꺼내들었으나 관전하던 동료 스트리머들마저 눈을 질끈 감을정도로 중력의 모데카이저에게 처참하게 깨진 판 덕분에 팀의 미래가 심히 우려되었던 3일차였으나, 그래도 이후 경기에선 볼리베어를 포함 이런저런 챔피언들을 깎아본 시도 덕분에 조금이나마 구멍을 메꾸고 있다는 점이 눈에 보인다는 점과 날이 갈수록 기량이 올라오는 게 보이는 명훈, 변수픽으로 밴카드를 뽑아낼만한 카드로 확인된 드레이븐의 발굴 등 느리지만 팀의 체급이 느리지만 올라오는 게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다양한 팀과 스크림을 했다기 보단 특정 팀과의 스크림 비중이 높다보니 대회까지 3일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3.5. 4일차

저녁에 방송을 킨 동수칸이 소우릎과 펑고를 치며 신지드와 모르가나를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모르가나는 강소연의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정작 강소연은 라인 W로 지우고 류제홍 블실 셔틀이나 하라고 아무런 생각없이 한 추천이였다며, 정말로 소우릎과 칸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탑 모르가나를 연습하자 깜짝 놀라 허겁지겁 말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밤 12시에 김뿡팀과 스크림을 진행했다.

1세트는 서폿 스왑이 가능한 마오카이-니코로 밴픽에 이점을 가져오려 시도했고, 최종적으로는 라인전이 강력한 루시안-밀리오 조합을 선택했다.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칸이 잘 버텨주면서 초반까지 팽팽했으나 치킨쿤의 누누가 시그니처픽 다운 숙련도로 갱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후 용쪽 한타에서 패배하면서 루시안과 니코는 썩어버린 반면 상대 크산테와 요네가 성장에 탄력이 붙었고 이후 만나는 한타마다 이 둘에게 파쇄당하며 격차가 벌어지면서 패배했다. 라인전은 괜찮았으나 누누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동안 신 짜오로 가져온 이득이 오직 2용과 갱 시도 한두번에 불과했던게 아쉬웠으며 푸린의 밀리오가 맛이 없던게 크게 작용했다. 시야 작업에서 안일하게 행동하니 맵 장악에 힘이 많이 들었다. 또한 라인전에서 무조건 이득을 봐야할 루시안-밀리오 조합이 박나나가 포킹 바루스로 드러누우면서 힘을 못쓴게 성장 지체에 큰 요소가 되었다.[10]

2세트는 남봉 화심의 챔피언인 브라이어와 여러번 실패를 맛본 동수칸의 볼리베어로 밴픽을 시작했다. 상대가 잭스-요네-마오카이로 스왑픽을 박았고, 막픽은 무려 탑베인, 잭스는 정글로 스왑되며 상당히 어지러운 조합을 완성시켰다. 라인전 초반 류푸 듀오가 좋은 각으로 시비르를 따는데 성공했고,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해 바텀을 밀어버리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반대로 상체는 브라이어가 이곳저곳 갱을 다니며 이득을 봤으나 김뿡의 베인은 탑에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했고 눈꽃의 요네는 공격에 잘 응수하며 상당히 치열한 경기 초반이 지났다. 류제홍이 상대 잭스의 실수를 캐치해 제압골을 먹으며 더욱 힘이 붙었으나 용앞 한타에서 멤버 전원이 이니시각만 보고 딜의 90%를 차지하는 바루스를 유기하는 실책으로 바루스가 요네에게 터져버리며 유리한걸 다 내주고 바론 마저 손에 쥐어준다. 결국 베인-잭스-요네 상체 삼인방의 압도적인 후반 벨류와 시비르의 무한 라인 밀기로 궁지에 몰렸고, 썩어버린 브라이어와 볼리베어를 류제홍이 어떻게든 끌고 다니며 버티며 비볐으나 이미 3억제기가 나간 후였다.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무리한 바론 트라이를 시도했으나 베인에 그대로 밀리며 패배. 전체적인 체급과 챔프폭 차이가 여실히 들어난 경기로, 동수칸은 예상치 못한 베인의 등장에 그대로 무너져내렸고, 회심의 정글 브라이어는 정글 잭스에 제대로 카운터를 맞았고 초반 활동량을 제외하면 상대의 급성장에 그대로 썩으며 포텐셜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한 푸린의 라칸은 서포터의 본분인 원딜보호를 망각하고 이니시를 너무 무리하게 잡으려 해 궁과 스펠을 허무하게 빼며 갈수록 불리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위안인 점은 명훈과 류제홍의 분전으로, 류제홍은 무너지는 팀의 위기 속에 슈퍼플레이를 발휘해 경기를 끌고 갔고, 명훈은 부진 속에도 어떻게든 이니시 각을 보는 오더에 빛을 발했다.

3세트는 바텀이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유리하게 시작했다. 마오카이가 잭스 상대로 잘 버티고, 니코 또한 정글과 함께 킬을 따면서 상체도 나쁘지 않게 활약하며 기분좋게 게임을 굴렸으나 남봉이 무리하게 플레이하면서 상대에게 찬스를 내줬고, 용에서 자야에게 프리딜 각을 주며 한타에서 또 밀리고 말았다. 게임은 불리하게 흘러갔고 니코가 어떻게든 궁 플레이메이킹으로 게임을 수습하러 시도했으나 하는 한타마다 라칸과 아칼리에게 핑퐁 당하며 포커스를 못잡고 또 무난하게 3코어 이상이 뜬 자야에게 전부 쓸리면서 졌으며, 사이드 운영마저 잭스와 아칼리에게 전부 내주며 패배의 구름이 몰려왔다. 게임 중후반 가끔 킬을 따내며 어떻게든 따라갔으나 마지막 한타 마저 대패하며 그대로 패배.

김뿡팀과의 스크림은 상처뿐인 결과만 맞이하며 더더욱 팀 분위기가 내려앉게 되었다. 현재까지 이 팀과의 상대 전적은 0승 7패로, 말그대로 절대 상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팀의 전체적인 성향이 반영되어 있는데, 호전적인 교전형 원딜러인 류제홍은 싸움으로 게임을 푸는 스타일인데 반해 상대인 박나나는 상대가 누구든 누우면서 무난하게 성장하는데 특화된 원딜로 류제홍에게 극악의 답답함을 선사하는 유형이다. 푸린은 롤 이해도 부족으로 시야 장악 및 턴 사용에 약점을 보이는데 반대로 던은 이 부분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서폿으로 승리 플랜인 바텀 듀오가 제대로 상성 잡히니 비교적 약한 탑 미드가 상대의 파괴적인 상체 삼인방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이때는 정글이 라인을 풀어줘야 하는데, 자신이 설계한 플랜 안에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남봉이 자유분방하고 플레이 예측이 전혀 안되는 치킨쿤에게 카운터를 계속 맞는 게 크다. 그래도 류제홍의 폼이 올라와 바텀을 점점 뚫으며 해동이 되고 있음을 증명했고, 명훈의 오더는 아직도 유효한 점이 지난 경기들처럼 무력하게 말리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게 실날같은 희망이다.

스크림 국룰인 3세트 스크림 이후 단련을 위해 김뿡팀에게 추가 경기를 요청했으며, 4시가 넘어가는 스크림을 진행했다. 양팀 모두 지치는 상황에서 4세트를 시작했다.

4세트는 바텀이 바루스-레나타로 증명된 조합을 맞췄으며, 명훈과 남봉이 각각 럭스와 케인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뽑았고, 화룡점정으로 동수칸은 텔점화 마오카이를 꺼내들며 김뿡의 피오라를 상대로 맞불을 예고했다. 반면 상대는 오리아나에 이즈-노틸의 안정적이고 한타 밸류가 높은 조합으로 응수했다. 다른 세트들과 달리 전라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미세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케인이 힘들었던 바텀과 용 모두 성공적으로 찌르며 경기를 유리하게 만든다. 남봉의 케인이 계속 날뛰며 초식 정글인 치킨쿤의 자크를 압도하며 12분에 다르킨으로 변신하면서 바텀을 터트렸고, 동수칸과 명훈 각 맞라인을 상대로 솔킬을 따며 크게 앞서나갔다. 케인과 바루스가 무리하는 상대를 쓸어내며 승기를 잡았고 남봉의 오브젝트 컨트롤을 통해 숨통을 쥔다. 마지막 한타는 딜찍누로 다 잡으며 드디어 상성을 뚫어내고 승리하게 된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바닥난 상황임을 감안해도 값진 승리를 얻었다. 전라인 모두 이타적으로 경기를 잘 만들어냈으며 폼도 뛰어났다.

3.6. 5일차

6시에 악어팀, 10시에 과로사팀과 스크림이 예정되어 있다.

칸의 부진이 펑고로 어느정도 해소되자 이제는 정글과 바텀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중이다. 남봉은 게임을 오랫동안 안했던 탓인지 그동안 메인오더로 운영의 핵을 맡아왔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판단력이 크게 퇴화하여 오더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변해 벼랑끝에 서있는 팀을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상황이며, 푸린은 여전히 구도 하나 모르는 라인전과 개념이 부족한 게 보이는 시야장악, 자신만의 요상한 각을 우격다짐으로 들어가는 급발진 이니시로 팀의 기본 플랜인 바텀캐리조차 불가능하게 하는 처참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 명훈이 혼자서 자신에게 요구되는 모든걸 해내며 통나무를 들어올려도 나머지 4인이 그 위에서 탭댄스를 추다 무너지는 상황. 여전히 갈리는 콜은 대회 직전까지 왔는데도 통일되지 않는 중이다.

2세트에서는 밴픽을 살짝 바꿔서 명훈이 요네를 잡고 남봉이 Ap정글인 탈리야를 잡았다. 남봉이 주챔인 Ap정글을 잡자 몸쏠림과 지나친 공격성이 크게 해소되어 정확한 오더를 하기 시작했고, 칸도 볼베에 완전히 익숙해졌는지 그 얍밀을 상대로 오히려 2:1 상황에서 솔킬을 내버리면서 활약했다. 명훈이 요네 숙련도 이슈로 가끔씩 절면서 지난 경기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팀원들이 힘을 내주며 1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는 나서스를 잡은 얍얍을 상대로 칸의 마오카이가 오히려 4채굴을 해내며 탑라인전을 이겼고 미드를 집중공략해 꼴랑이를 말리는데 성공했다. 네클릿은 전판의 부진탓인지 이전과 같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바텀도 플러리가 자야로 1렙에 Q를 찍는 실수를 해 전라인에서 앞서가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래나 저래나 칸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게 드러난 하루였다. 칸이 라인전 펑고로 폼을 끌어올려 라인전에서 터지지 않게 되자 닫혀있던 입이 열리기 시작했고, 팀의 문제점이였던 콜 갈림, 어긋나는 팀합, 엉망진창 한타 등 많은 부분이 고쳐지면서 강팀으로 평가되는 악어팀을 상대로 위닝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또한 명훈이 AD인 요네를 장착하자 사이드 운영이 크게 개선된데 이어 남봉도 자유롭게 주력픽인 탈리야 등의 AP 정글을 잡자 폼이 좋아지며 스크림 마지막날 희망을 볼 수 있었다.

3.7. 연습기간 총평

경매와 첫날 직후와는 달리 하나둘씩 문제점이 터져나오며 약팀이 되고 말았다. 라인전에서 버티고 한타에서 뛰어난 운영능력과 게임보는 눈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펼쳐줄거라 기대했던 칸은 모스트 픽들의 고인화로 눕는것조차 안되며 탑에 고속도로를 개통해버렸고, 탑이 박살나자 윗쪽 정글이 완전히 맛집이 되며 남봉이 말라죽어갔다. 이런 상황에 답답해하다 멘탈이 깨진 남봉은 자신의 장점인 오더와 게임설계가 완전히 망가져버렸고 A플랜이었던 바텀게임은 류제홍의 손목부상과 롤 냉동이슈로 인한 폼저하, 그리고 서포터 푸린이 하나둘씩 기본기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다 허위매물로 전락하며 스크림내내 가동되지 않았다. 그나마 명훈만이 상수로 활약했으나 AP에 편중된 챔프폭, 어린 나이와 선입견[11]탓에 명훈의 발언이 무시되는 등 여러 이슈가 겹치며 5일차 전까지 승률 20%대의 약팀이 되고 말았다. 어긋나는 콜과 근거없는 급발진 이니시는 그나마 이길만한 게임도 뒤집어버리는 원인이 되어 팀원들의 사기를 꺾고 팀합에 균열을 일으켰다.

그래도 소우릎 감독의 뼈를 깎는 라인전 펑고와 칸의 노력이 더해져 볼리베어와 마오카이라는 챔피언을 새로 장착하자 더이상 탑이 터지지 않게 되었고, 한동숙이 라인전에서 터져나가지 않게 되자 기대했던 오더와 한타력이 살아났다. 여기에 명훈이 본격적으로 요네를 성공적으로 깎는데 성공하자 사이드 운영이 개선되고 남봉의 픽에도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고, 덕분에 성장과 챔프폭이 어느정도 정상화된 남봉도 다시 좋은 폼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팀장 류제홍도 폼을 많이 끌어올렸고 푸린도 서포터에게 요구되는 개념을 탑재해 바텀이 든든한 한축을 맡아주자 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강팀으로 꼽히는 악어팀, 과로사팀, 큐베팀에게 연달아 승수를 챙기며 다시 첫날 봤던 그 모습이 나오게 되었다.

연습기간이 짧은 게 아쉬울 정도로 5일차에 대부분의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되는 모습이 나와 하루 이틀만 더 있더라면 좋았을 거란 반응이 많지만 그래도 지적되었던 많은 문제점이 해소되었고, 이론상의 고점만큼은 여전히 높은 만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듯한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인해 본 경기가 기대되는 팀이라 볼수 있다. 다만 아무리 지적했음에도 바텀이 피지컬만 믿고 싸우다가 초중반 교전에서 사고가 나거나, 아직까지 명훈에게 발언권을 주었음에도 팀원들이 명훈의 말을 잘 따라주지 않는건 여전히 불안한 부분.

4. 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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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통계

5. 총평

감독 소우릎: "제가 게임 시작하기 전에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시는 분?"

맨류 팀원들: "....."

맨류팀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대화[12]
스크림 마지막 날 희망을 본 것도 잠시, 본 대회에 들어가자 스크림때 지적당했던 문제점이 다시금 터져나오면서 리그제 최초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가장 먼저 탈락하는 팀이 되고 말았다. 경매 당시에만 해도 준수한 강팀으로 평가받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시즌의 감자해적단처럼 팀원들의 시너지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13] [14]

원딜 팀장인 류제홍이 바텀을 부수고 하이퍼캐리 하는걸 상정하고 만든 팀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상체의 열세는 예상됐던 바이나, 막상 스크림에 들어가니 탑은 예상대로 밀리고 정글은 말라죽고, 거기에 믿었던 바텀까지 무너지니 미드만 고군분투하다 통나무에 깔리는 팀이 되고 말았다. 스크림 첫 날 기분좋게 3연승을 했지만 3연승한 과정을 조목조목하게 보면 운영이 아닌, 상대의 무리수를 받아먹고 성장해서 억지교전으로 이긴 것이었다. 그 뒤로 다른 팀의 팀워크와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스크림이고 본 경기고 미드를 제외한 전라인이 라인전에서부터 무너지는 게 기본값이었고, 가끔 주도권을 잡고 이기고 있어도 중반부터 이해할 수 없는 운영과 교전 등으로 집어던지며 아예 승리하는 법을 잊어버리더니 2일차부터 전패에 빠져 최약팀으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선 당연하게 깨지고 시작하는 탑을 바꾸기 위해 감독 소우릎은 칸과 함께 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실시하였고, 펑고를 통해 무작정 뚫리는 탑에서 어느 정도 버텨주는 수준까지 성장하자 팀의 첫 플랜인 바텀게임을 가동했으나 정작 맨류의 문제는 본인이 선택한 플랜의 핵심, 가장 중요한 캐리라인인 바텀듀오의 숙련도가 바닥을 쳐 라인전부터 삐걱거리니 게임을 풀어나갈 모든 동력을 잃어버린 셈이었다.

물론 라인전을 지더라도 챔피언 상성과 버티는 운영 등으로 중후반에 운영을 통해 원딜 캐리로 이기는 방법은 존재한다. 그러나 맨류는 중후반 운영을 이끌며 시간을 벌어야 할 정글과 서포터의 문제 역시 컸는데, 정글 남봉은 본인만의 각을 보는 경향이 강했고, 서포터인 푸린은 운영과 팀 게임에 대해 무지해 운영이 아예 성립되지 않았다. 오더에 어느 정도 재능을 보여줬던 한동숙과 류제홍은 각자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버거워 운영의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팀의 유일한 상수인 명훈을 중점으로 하는 운영은 거의 나오지 못했다는 점 또한 맨류의 운영에 악영향을 주었다.[15] 이를 잡아야 하는 소우릎도 본인의 성향과 프로시절의 경험 등으로 인해 스크림 관전때는 말을 해도 정작 피드백때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말하지 못한데다 당장 팀의 운영을 알려주기엔 당면한 더 큰 문제였던 라인전 숙련도와 멘탈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5일이라는 시간은 촉박했고 결국 멘탈적 문제와 라인전 숙련도 문제는 임시방편으로나마 해결했지만 운영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지 못한채 풀 리그를 시작한 것이다.

결국 풀리그에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릎감독의 밴픽은 선전했으나 임시방편으로 해결한 숙련도는 임시방편일 뿐이었다. 팀의 유일한 상수였던 명훈도 끝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전패로 풀 리그를 마감하게 된다.

자세히 되짚어보면 맨류가 망한 이유는 크게 팀원끼리 합과 연패로 인한 팀원들의 사기저하 등의 이유가 있지만[16] 우선 바텀의 패배 지분이 크다는 점에 있다. 혼자 잘하면 되는 다른 팀장과는 다르게 같이 바텀에 서는 서포터의 역할이 중요한 원딜 팀장인만큼 서포터 선택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으나, 자신을 잘 받쳐줄 수 있는 쿠우나 던, 공격적인 딜포터에 능한 빅헤드, 소풍왔니를 거르고 고른 푸린의 숙련도 이슈로 인해 최악의 시너지가 나 버린 것이었다. 내전 당시에는 누구나 상수라 생각했지만 폼이 떨어진 류제홍과 서포터의 기본 개념이 부족한 푸린[17]의 조합은 실제 스크림에 들어가자 유찰듀오 이하의 라인전 퍼포먼스밖에 보여주지 못했고, 애초에 바텀이 이긴다는 가정으로 짠 팀이었기에 상체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 승리 플랜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류제홍이 경매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받았던 이유가 바텀 게임을 노리고 이번 자낳대의 1티어 서포터로 꼽히는 쿠우에 포인트를 넣어서 그대로 가져가거나 견제가 과열되면 남한테 떠넘겨서 경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다음, 정글은 실력이 다들 비슷하니 아무나 받고 탑미드에 포인트를 많이 쓰면 된다는 점 덕분이였는데 쿠우가 처음으로 나오자 큐베가 던진 150 포인트를 미드 경쟁에 참여하려는 생각으로 그냥 보내버리고, 탑 유찰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정글에 포인트를 투자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만능형 정글러인 삼식이나 다양한 챔프를 다룰 수 있는 스나랑과 치킨쿤, 아니면 좋은 피지컬로 소규모 교전과 다이브에 강점을 보이는 네클릿이 아닌 성장형 AP 정글에 강점이 있는 남봉이였던 것이 패착이였다.

거기에 챔피언 풀이 매우 좁다. 이번 자낳대에 강팀이라 평가받는 팀들은 챔피언 스왑을 통한 심리전으로 상대에게 압박을 하는데 현재 메타와 동떨어지는 챔피언 풀을 가진 사람들만 모인 맨류에게는 이 점에서도 크나큰 악재로 작용했다. 예를 들어, 이번 자낳대 OP픽으로 여겨지는 트런들의 경우 한동숙이 전혀 다루지 못한다는 사실이 이미 만천하에 다 알려져 있기에 정글임을 쉽게 예측할 수 있고,[18] 미드와 서포터 모두 설 수 있는 니코와 제라스 역시 푸린이 다루지 못해 무조건 미드로 나올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렇게 밴픽 심리전 자체가 봉인되자 밴픽에서 잘해야 본전인 수준인데 심지어 자신들이 잘하는 픽을 하려 해도 미드와 정글이 AP를 더 잘해서 2AP를 간다고 하면 남은 AD 딜은 버티는 것밖에 없는 탑을 제외하면원딜이 채워줘야 함에도 바텀은 2:2에서부터 밀리며 딜이 나오는 시점이 매우 늦고 설령 잘 버티거나 커서 딜이 나온다고 해도 상대의 운영에 말리거나 스스로 자빠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 운영이 튀어나와 답이 없는 상황.

가장 결정적으로 팀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부족했다. 내전에서 몇몇 선수가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를 터트려버리는 플레이가 나와도 정작 본 경기에 들어가면 게임이 질질 끌려 후반을 가게 되는 까닭은 결국 솔랭과 팀게임의 운영이 다르기 때문인데, 팀게임 경험이 풍부하고 오더에 소질이 있는 한동숙, 틈틈이 롤을 하며 기본기를 닦아온 명훈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은 이러한 '팀게임 기본기'가 매우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숙은 탑 라인전을 버텨내는 것도 버거워 남의 라인에 신경쓸 여유가 없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명훈이 운영을 주도하려 해도 자아가 매우 강한 남봉과 푸린이 이를 듣지 않으니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패배할 수 밖에 없었고 이러한 부족한 기본기를 채우기에는 시간도 없었으며 릎무신조로 주입식 교육도 시도했지만 상술했듯이 인게임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초기화되어 갈팡질팡하며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

또한, 전프로 출신들을 데려왔다고 해도 크게 유명하지 않아서인지 코치의 피드백을 크게 귀담아 듣지 않았다. 당초 소우릎의 구상대로 바텀 코치에 매드라이프가 섭외되었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감독 소우릎은 바텀 중심의 팀이기에 바텀은 상수로 라인전을 이겨줄 거라는 믿음으로 탑 펑고에만 시간을 할애했기에 크게 변하는 것은 없었다. 설령 라인전을 이겼더라도 미드가 최소 반반을 가주고 때로는 종종 이겨줌에도 미드를 자주 봐주고 큰 미드와 함께 바텀에 영향력을 뿌리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정글과 중후반부터 갈팡질팡하며 솔랭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서포터의 운영은 단기간에 고쳐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 맨류의 강점을 꼽아라도 보자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에서 한타를 제법 분전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라인전 단계에서 평타 정도만 쳐도 상당히 해볼만 했다는 평가도 받았고, 실제 마지막 경기 전승을 달리던 호종대학교를 상대로 자신있는 오공과 칼리스타를 뽑자 의외로 라인전을 잘 풀어나가면서 한타에서 여러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장점 하나를 살리기엔 위에 언급된 단점이 너무 컸고, 마지막 경기도 결국 좋은 출발을 한 뒤 중반까지 잘 끌고 갔음에도 운영과 포지셔닝에서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하면서 전패를 면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소우릎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랜만에 자낳대 감독으로 출전했지만 탈락이 확정되면서 자낳대 결승진출 100% 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마감되고 말았다.맨유처럼 감독들의 무덤인 맨류?? 하지만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한 달을 남긴 시점에 마지막 휴가를 자낳대에 바치고 한동숙의 탑 라인을 살렸다는 것과 지난 대회 때 룩삼을 탑 카르마로 살렸다는 것이 조명을 받았기에 다음 자낳대에 나온다면 감독은 아니더라도 일일 코치 역할이라도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있을 정도로 민심은 좋은 편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동숙푸린은 자낳대 은퇴를 선언했다. 반대로 남봉은 이번 대회로 자존심이 꽤 상했는지 이대로는 절대 은퇴할 수 없다며 반 년간 롤근육을 찢어 다시 도전하겠다고 선언하였다.[19]

끝으로 회식이 기대된다는 평이 많았던 팀 답게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2차 회식 방송은 트위치에서 팀장 류제홍의 방송으로 만담을 보여주었다.


[1] 도현이 명훈을 유찰로 넘겼다면 류제홍도 유찰로 넘길만 했지만, 도현이 명훈을 입찰하면 류제홍도 안들어갈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로사와 탑 서폿을 나눠가지는 상황에서 류제홍의 선택으로 강한바텀과 하위티어 탑이 완성됐다.[2] 확실한 1티어를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얼핏 약팀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확실한 AD캐리가 되는 류제홍-푸린 조합은 플러리-악어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며, 자아가 없을 때 가장 빛나는 긴팔원숭이 명훈과 오더에 능한 남봉과 한동숙의 시너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탄탄한 팀을 꾸렸다고 할 수 있다.[3] 한동숙과 명훈 모두 다루는 챔프들이 사이드 운영에 어려운 챔피언들이라 챔프폭을 통한 사이드 이점을 살릴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라인전 체급으로 적의 성장을 저지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해진 상황이다. 실제로 0일차 스크림 성적 또한 룩삼의 성장을 저지했는가 VS 강소연의 성장을 저지했는가 에서 분기점이 나뉘어졌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4] 실제로 첫번째 판에서 인베이드를 당해 더 심하게 터진 과로사팀은 불리한 초반을 뒤집어내며 승리를 가져갔기 때문에 리겜 요청을 거절해도 할 말 없는 상황이였다. 일각에서는 인베 성공할때까지 리겜할거냐는 비아냥마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5] 그와중에 푸린이 밴픽탓을 해서 분위기가 싸해지고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는 일이 있었다. 본인은 분위기를 풀기위해 농담으로 한 말이였다고 해명했다.[6] 이건 한동숙의 볼리베어 숙련도가 낮아서 터진 문제인데 볼리베어가 일방적으로 유리하지만 초반은 그렇게까지 많이 유리하지 않으며 W레벨과 템이 좀 뜨면 이기기 시작하는데 그렇다보니 극초반은 패시브와 E를 활용하여 라인을 최대한 지우고 W2타를 활용해야 하는데 치속 트런들을 상대로 과한 맞다이와 W를 미니언에게 사용하는 등의 숙련도 문제가 터져나오면서 상성이 뒤집혔다.[7] 조별리그나 스위스 스테이지라면 대진운을 통해 유리한 상성의 팀을 연거푸 잡아내고 다전제의 변수를 노릴 수 있지만, 풀리그는 얄짤없이 단 한번의 승부마다 승리를 쌓아내야 하기 때문에 다수의 역상성이 잡히는 구도는 최악이다.[8] 다만 6렙 이전 구도는 모데카이저가 초반에 라인전이 워낙 약한 관계로 볼베가 초반에 킬을 내면 상성을 무시하고 이길 수도 있다. 당장 2세트에서는 한동숙이 볼리베어, 중력이 모데카이저를 했으나 솔킬 한 번에 CS 50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9] 이렇게까지 탑 차이가 나는 원인으로는 한동숙이 탑을 오랜시간 하지 않다가 다시 하는 바람에 타 탑솔러 대비 라인전 능력이 떨어져서 너무 초반부터 터지는 경향이 심하며 챔피언 폭도 그때에 맞춰져 있다보니 너무나도 한정적인 것이 원인인데 룩삼보다 더 탑을 안한지 오래 됐으며 거기에 더불어 메타도 탱커가 나오기 힘든 사이드에 힘을 주는 메타이다 보니 더 힘든 것도 있다. 추가로 2일차에 김뿡과의 탑 라인전을 보면서 플레임은 만약 본인 팀에 한동숙있었다면 한동숙한테 오른이나 사이온 탑 자크를 시키고 가장 괜찮은 걸 연습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10] 팔이 짧은 루시안 특성상 아무리 밀리오의 케어가 있다 하더라도 포킹 바루스보다 사거리가 짧아 바루스가 작정하고 죽치며 누워있으면 딜교조차 힘든 매치업이다. 류제홍이 이를 인지해 어떻게든 쏟아부으며 이를 해결하려 했으나 상대가 수성에 특화된 원딜인 박나나와의 상성으로 인해 결국 뚫지 못했다.[11] 그동안 나왔던 자낳대마다 피지컬은 프로게이머 급이지만 부족한 롤지식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시즌에는 자낳대 전부터 틈틈히 롤방송을 하며 어느정도 지식을 쌓아둔 상태였다. 무엇보다 팀 멤버 전원이 솔랭 혐오가 걸려있는 탓에 이번 팀 한정으로는 팀겜 짬바가 쌓이고 쌓인 칸을 제외하면 명훈만큼 운영이나 콜이 좋았던 경우가 적었다.[12] 정리하자면 감독 소우릎은 매판 시작 전 간단한 전략을 지시하였는데, 이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왔다. 해당 대화에서 명예훈장만이 유일하게 답을 알고 있었고 이에 호응하듯 "뭐라고 했을까요?"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이후 한숨같은 것을 내쉬며 '제라스 미드 못나오게 해야한다고, 전판처럼'이라 답한다. 돌려 말하자면 게임 시작 전 정리해주었던 플랜을 미드 혼자 숙지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13] 최고 티어픽을 못하는 탑, 말라 죽는 정글, 혼자서 지게 지고있는 미드, 라인전부터 가라앉기 시작하는 바텀까지 똑같다.[14] 차라리 감자해적단은 눈꽃과 얍얍이 몸을 비틀면서 말수가 적어지고 나머지 인원들의 지방방송이 켜져도 캐리롤을 담당한 팀원의 이야기는 들어주기라도 했다.[15] 특히, 해당 문단의 맨 처음 서술하였던 상황에서 밝혀졌듯, 유일하게 팀의 플랜을 기억하는 사람이었던 만큼 발언권을 좀 더 세게 줬어야 했다고 커뮤니티 등지에서 말이 나왔다.[16] 그야말로 팀 이름 따라간다고 현재 맨유도 팀원들끼리의 합, 사기, 감독의 카리스마 부족 같은 비슷한 이유로 팀이 침몰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17] 내전 때는 나쁘지 않은 피지컬과 독특한 챔피언 풀로 평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도현이 말한 것처럼 바텀 라인전 구도에 관한 지식이 아예 없는 것도 모자라 서포터의 기본인 시야잡는 것과 중후반부터 정글과 같이 운영을 주도하는 것조차 문외한 수준이었다.[18] 반면 정글러 중 트런들을 가장 선호하고 잘 다루는 것도 남봉이었다. 만약 트런들을 다룰 수 있는 탑라이너와 같은 팀이 됐다면 굉장히 무서운 선픽 카드가 될 수도 있었다.[19] 남봉은 본래 최근 롤에 흥미를 잃어 이번 시즌 솔랭 판수도 고작 30판 남짓밖에 되지 않았으며, 티어도 실버1을 기록했을 정도로 이번 자낳대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정글 매물의 부족으로 인한 인챈트 측의 끈질긴 설득으로 결국 어쩔 수 없이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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