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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페루 친위 쿠데타 시도 El intento de autogolpe de Estado de Perú de 2022 2022 Peruvian self-coup attempt | |
체포되는 카스티요 대통령 | |
일시 | |
2022년 12월 7일 | |
장소 | |
[[페루| ]][[틀:국기| ]][[틀:국기| ]] | |
원인 | |
페루 의회의 대통령 탄핵안 | |
대치 세력 | |
피해 | |
사상자 없음 | 사상자 없음 |
결과 | |
친위 쿠데타 실패, 카스티요 전 대통령 파면 및 구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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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네수엘라 뉴스 레터 아레피타는 카스티요의 파란만장한 하루를 아주 깔끔하게 요약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아침을 먹고, 독재자로서 점심을 먹고, 구금자로서 저녁을 먹었다." 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단명한 독재 정권 기록을 세울지도 모른다.[1]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면 월드컵 경기와 거의 비슷한 시간이다.
2022년 12월 9일 뉴요커 기사 중 #
2022년 12월 9일 뉴요커 기사 중 #
친위 쿠데타를 시도하는 카스티요의 대국민 연설.
2022년 12월 7일에 페루에서 발생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 시도. 페루 의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시도하자 이에 대응하겠다고 벌어진 사건이었다.
2. 전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2022년 12월 7일 오전 11시 41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의회를 해산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비상정부를 수립해 헌법 개정 전까지 대통령령으로 통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20분 후 카스티요는 경찰청장에게 의회를 폐쇄하고 누구든 의회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시키라고 지시했으며, 자신을 수사한 검찰청장 겸 법무부장관 파트리샤 베나비데스(Patricia Benavides)[2]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30년 전인 1992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와는 달리 실패로 끝났다. 사실 페드로 카스티요가 참고할 만한 인물들인 우고 차베스나 에보 모랄레스, 라파엘 코레아 모두 기존의회와 별도로 제헌의회를 창설했을 때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아 집권여당이 전부 압승을 거두었을 정도로 지지율이 높았고 페루에서도 의회 해산을 했을 때 후지모리의 지지율은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전혀 낮지 않았으며 똑같이 탄핵당한 마르틴 비스카라는 의회해산을 했을 때 부패한 의회에 맞선 투사라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여 지지율이 무려 80%를 넘었을 정도로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페드로 카스티요의 지지율은 30%대 정도에 불과했고 정무감각도 앞선 인물들과 달리 서툴러서 여당인 자유 페루와도 관계가 틀어졌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에서조차 호응해 주는 사람들이 그리 없었다. 결국 이 친위 쿠데타의 결말은 뻔할 뻔자였다.
페루 의회는 물론 페루군과 헌법재판소, 여당이었던 자유 페루[3] 일각에서도 격렬하게 반발했으며 일부 장관들까지 이에 반발해 사임했다. #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카스티요 대통령이 의회 해산을 시도하자 “헌법 질서를 붕괴하려는 결정을 거부한다”며 카스티요의 행위를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 의회의 탄핵 투표는 오후 1시 10분에 시작되었으며, 오후 1시 49분 130명의 의원 중 102명이 찬성, 6명이 반대, 10명이 기권, 12명 불참으로 탄핵이 가결되며 대통령직 공석이 선언되었다. 심지어 카스티요는 멕시코 대사관으로 도주해 망명을 신청하려 했다가 페루 경찰에 체포, 리마 경찰서로 압송되었는데, 당시 시각은 오후 1시 42분, 그러니까 탄핵안 가결 7분 전이었다. 즉, 페드로 카스티요는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되었다.[4]
3. 결말
결국 전술했듯 친위 쿠데타 시작으로부터 고작 2시간 8분 만에 페루 의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됨으로써[5] 카스티요 대통령은 파면되었고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카스티요의 친위 쿠데타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카스티요의 파면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제1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승계했다.12월 9일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변호인측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불구속 및 석방을 신청하였으나 리마 제2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었고 사안의 중대성을 위해 구속기한을 1주일 연장하였다. 페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루 헌법에 따라 카스티요 前 대통령은 내란 및 폭동 혐의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페루 의회도 신뢰도가 낮을 뿐더러[6] 애초에 친위 쿠데타 시도가 일어난 배경도 탄핵 시도에 대응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탄핵 찬반 여론 자체는 팽팽했고 의회도 당장 해산해서 재선거 치르자는 여론이 대세였다.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도 마뜩치 않지만 의회는 더 싫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예상 외로 시위가 강하게 벌어졌다.
친위 쿠데타 시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 33%, 반대 63%로 반대가 두 배 정도 나왔다. #[7]
그로부터 2년 뒤 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 이후 페루에서 카스티요의 친위 쿠데타가 재조명되었다. #1 #2 페루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윤석열에 대해 "후지모리[8]를 꿈꿨지만 카스티요가 되었다"고 촌평하고 있으며[9], 윤석열이 카스티요보다 1시간 오래 버텼다고 조롱하고 있다. 아예 미국에서도 카스티요와 윤석열을 엮는 글이 나오기도 했다. #[10]
여담으로 카스티요의 친위 쿠데타와 같은 날 독일에서도 제정 복귀 쿠데타 음모가 발각되었다.
3.1. 훌리아카 학살
2023년 1월 9일 시위 도중 경찰과 카스티요 지지 시위대가 충돌해 훌리아카에서 사망자 18명이 발생하였다. #
[1] 이전 최단 기록이었던 호르헤 세라노 엘리아스(과테말라, 1993)의 1주일보다도 짧으며, 심지어 훗날의 윤석열(대한민국, 2024)의 2시간 38분보다도 30분 짧다.(...) 전술한 둘 역시 카스티요처럼 친위 쿠데타를 벌였다가 실패한 거다.[2] 여담으로 이 사람도 여동생이 마약 카르텔과 연계되어 있다거나, 석사&박사학위가 있다면서 이를 입증할 논문이 없다거나, 취임 후 아무런 통보도 없이 10번이나 해외여행을 떠났다는 비리 의혹이 있으며, 직무가 정지된 후 2024년 5월 22일 법무부장관 직에서 해임되었다.[3] 이미 카스티요는 자진탈당 형식으로 사실상 축출당했다.[4] 대통령이 현직 신분으로, 그것도 내란 혐의로 체포된 것 윤석열보다도 2년 이상 앞선 세계 최초 기록이다. 더 옛날 사례까지 보면 과속운전으로 체포된 미국의 율리시스 그랜트도 있다.[5] 이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보다도 30분이나 짧다. 쿠데타에 가담한 부하들에게 내란수괴가 체포된 2024년 볼리비아 쿠데타 시도도 3시간은 갔다.[6] 애초에 2020년 총선에서 재선출된 의회에서 지지율이 70%를 넘었던 비스카라를 탄핵시킨 전적이 있다. 물론 이는 비스카라가 재총선을 시행했을 때 따로 여당을 만들지 않았던 이유도 있는데 의회해산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역으로 당하게 되었다.[7] 참고로 친위 쿠데타 직전 카스티요의 지지율이 31%, 부정평가가 61%였다. 사실상 카스티요의 지지자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친위 쿠데타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소리.[8] 1992년 계엄령을 선포해 의회를 해산하면서 독재자가 되었다.[9] 아예 윤석열 머리에 카스티요의 모자를 씌운 합성사진도 만들었다.(...)[10] 기사 자체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후 예상 행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