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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22:00:04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사건 및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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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막식 공연 로비 윌리엄스 손가락 욕 사건2. 아르헨티나 관중의 크로아티아 관중 폭행 사건3. 비디오 판독 관련 논란4. 독일 스태프 2명의 주먹감자 사건5. 스위스 선수 골 세리모니 관련 논란6. 디에고 마라도나 관련 논란7.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도핑 관련 논란?8. 결승전 관중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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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막식 공연 로비 윌리엄스 손가락 욕 사건

개막식 공연 도중, 영국의 가수 로비 윌리엄스가 전 세계에 방송되는 카메라에 손가락욕을 했다. 사실 영국과 러시아의 관계[1] 때문에 로비 윌리엄스가 러시아 월드컵의 개막식 공연을 맡았을 때 영국인들에게 "영혼을 팔았다"며 욕을 엄청 먹었는데, 로비 윌리엄스는 Rock DJ라는 노래를 부르던 중 I did this for free라는 가사를 즉석에서 추가하면서까지 법규를 날리며 자신이 러시아측의 개막식 공연 제의를 수락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2. 아르헨티나 관중의 크로아티아 관중 폭행 사건

D조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졌는데 이에 분노한 아르헨티나 관중 4명이 경기 종료 후 경기장 복도에서 크로아티아 관중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터졌다. 이에 FIFA는 폭행자 4명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3. 비디오 판독 관련 논란

처음 실시된 비디오 판독과 관련된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는 대회이다. 13명의 VAR 심판, 9명이 유럽인으로 구성되었는데[2], 그 때문에 유럽팀에게 유리하게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VAR로 인해 처음에는 심판이 그냥 넘어간 장면의 판정이 번복된 경우, 유럽팀이 이득을 보았다. 프랑스-호주전, 한국-스웨덴전의 페널티킥 선언 장면 등이 그렇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이 실시될 만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실시되지 않은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 경우 대다수 비유럽팀들이 불이익을 보았다. 브라질-스위스전에서 스위스의 득점 장면, 포르투갈-모로코전에서 페페의 핸드볼 장면, 한국-스웨덴전에서 후반 5분 구자철이 라르손에게 발로 밟힌 장면, 벨기에-튀니지 경기의 첫 번째 페널티킥 장면 등이다. 한국-멕시코전에서 멕시코의 2번째 득점 장면에서 기성용이 분명히 멕시코 선수의 반칙으로 볼을 빼앗겼는데 VAR이 활용되지 않았다.英언론도 의문, 2번째 골 기성용 당한 반칙 왜 VAR 안했나?

스페인-이란전에서 후반 16분 이란의 득점이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결정되어, 득점 취소로 재결정된 사례도 유럽팀에게 유리하게 비디오 판독이 활용된 사례다.[3]

이와 같이 비디오 판독에서 대륙별 편파 논란은, 13명의 비디오 판독 심판 중에 무려 9명이 유럽 국적이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특히, 포르투갈-모로코전이 가장 논란이 많다.#

애초에 비디오 판독의 도입 취지가 심판이 제대로 볼 수 없는 각도에서 일어나는 반칙을 잡아내고, 심판이 잘못 판단한 경우 정정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었지만, 문제는 '비디오 판독을 할지 안할지'를 주심이 결정하고, '선수나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은 인정되지 않으며, '비디오 판독 심판에게, 판정에 대한 재검토 요청 연락이 와도, 그냥 무시 할 수 있는 주심의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물론 VAR을 요구하는 말을 하거나 제스처를 취하면 퇴장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종목에서는 챌린지:challenge[4]라는 이름으로 심판의 판정에 대항하여, 강제적으로 비디오 판독 실시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 인정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가장 논란이 많았던 모로코-포르투갈 경기 이후 VAR이 조금 공정해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코스타리카-브라질 전에서 네이마르의 과장된 동작을 잡아내 브라질의 PK를 취소시키는 장면도 있었다. 이 경향성이 가장 잘 나타난 경기 중 하나가 바로 한국-독일 전이다. 이 경기에서는 오프사이드 여부를 정밀 판독하기 위해 두 차례나 VAR이 실시되었고, 유럽 팀인 독일이 아닌 비유럽 팀인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줘 그런 비판은 어느정도 희석됐다. 다만 이 두 오프사이드 VAR 모두 한국이 득점을 한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가, 다른 파울에 비하면 오프사이드는 비교적 객관적인 기준[5]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공정하다라는 주장을 하기에는 조금 힘이 약한 근거이다. 또한 한국의 첫번째 득점은 얼핏보면 한국 선수가 패스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토니 크로스가 본의 아니게 패스하게 된 것이다. 주심/부심 모두 제대로 못보고 판정한 명백한 오심을 바로 잡은 것이었다.

FIFA는 VAR 덕에 판정 정확도가 99.3%로 올라갔다며 반박했지만, 축구팬들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4강전이 유로 2018이 된 결정적인 이유라는 말마저 나올 정도.

4. 독일 스태프 2명의 주먹감자 사건

조별리그 F조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에게 2:1로 역전승을 하자 이에 독일 스태프 2명이 스웨덴 벤치에 가서 주먹감자로 도발을 하는 세레모니를 하면서 한바탕 싸움이 날 뻔하기도 했다. 결국 사흘 뒤에 독일은 스웨덴을 도발한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 전에 스웨덴 기자가 독일 코칭스태프에게 비행기표를 주면서 먼저 돌아가라는 식으로 도발했다고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5. 스위스 선수 골 세리모니 관련 논란

세르비아 vs 스위스의 경기에서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될만한 사건이 처음으로 터졌다. 바로, 자카샤키리 세레모니. 자세한 사항은, 알바니아&세르비아, 코소보 전쟁등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자카의 아버지는 세르비안들이 대부분의 정부요직을 차지하던 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감옥에 투옥된 적도 있었다. 그러하기에, 자카의 세레모니는 대놓고 세르비아인들을 겨냥한 세레모니라 볼만하다. 샤키리의 세레모니 역시 이와 동일할듯. 다만, 정치적인 입장을 드러내는 것을 피파의 특성상 징계의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참고로, 스위스 국가대표팀은 스위스가 왜 중립국이고 많은 난민들이 많은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샤키리 & 벨라미, 자카 등은 알바니아인 이고, 감독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역시 사라예보출신이다.[6][7] 다만, 세르비아 역시 당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세르비아 역시 1900년대 초중반에 잔혹한 인종청소를 당한 적이 존재한다. 물론,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문화 & 종교적으로 다른 민족들을 무리하게 통일시키면서 자기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유고슬라비아라는 나라를 세운게 시발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후 피파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는데 벌금을 주는 것으로 일단락이 되었다. 이는 십분 이해가 가는 부분인데, 발칸 반도의 분쟁사항은 아직도 세르비아가 알바니아, 코소보를 인정을 안 할 만큼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카 & 샤키리에게 징계를 주기에는 서방 여론이 이들에게는 상당히 우호적이었고, 애초에 먼저 이들을 도발한 것이 세르비아 관중들이었다. 아마도, 그런 측면에서 벌금으로 이 건을 마무리해서 곤란한 사항을 피파가 피하려고 한 듯 하다. 한국에서는 박종우를 예를 들면서 또는 위에 동영상처럼 욱일기를 예로 들어 공정성을 이야기 하는데.. 자카와 샤키리와 달리, 박종우는 아에 플랜카드를 들면서 대놓고 정치적 세레모니를 저격한 점이 큰듯 하다. 당장에, 샤키리와 자카는 알바니아 국가 세레모니를 자신의 손으로 표현한 반면에 박종우는 대놓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세레모니를 했으니.. 참고로, 이 건을 보고 스위스 빨이라고 하는데... 그러기에는 이 선수들과 논란이 된 지역이 스위스와는 전혀 다른 나라들이다.

6. 디에고 마라도나 관련 논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직관하며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여러 번 카메라에 잡혔는데,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대한민국 팬에게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했다고 하여 논란이 일었으나, 본인은 그것을 부인했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는 희대의 쌍법규를 날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서(...) 논란이 되었다. 중계진은 16강 진출을 기뻐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잡았다가 쌍법규를 보고는 황급히 카메라를 돌렸다. 리오넬 메시가 골 넣었을 때의 오르가슴 장면은 덤 이 양반 때문에라도 아르헨티나가 빨리 탈락했으면 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아니나다를까 결국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프랑스한테 져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2년후 마라도나도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그의 생전 마지막 월드컵이 되었다.

7.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도핑 관련 논란?

개최국 러시아가 호성적을 이어가고 몇몇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과시하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도핑 의혹이 돌았다. 그러다 데니스 체리셰프성장 호르몬 주사 의혹이 터지면서 논란이 확대되었다. 발단은 체리셰프의 부친이 올해 초 한 인터뷰에서 의사의 권유로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적 있다고 발언한 것이었으며, 당연하게도 체리셰프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6월 28일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2700여 번의 도핑 테스트가 이뤄졌으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피파에서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8. 결승전 관중 난입

후반 8분 즈음 갑자기 경기장에 3~4명의 관중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들은 바로 보안요원에게 제지 당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1분여 동안 잠시 중단되었다. 일부는 킬리안 음바페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하였다.[8] 이들의 정체는 반정부 + 페미니즘 성향 펑크 록 밴드인 푸시 라이엇으로 밝혀졌고, 이들은 정치범 석방, 시위자들에 대한 불법 체포 중단, 러시아 정치에서의 경쟁 구도 허용을 요구하는 등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 관중 난입을 시도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들에 대한 위협이 없었고 어지간한 돌발상황 따위는 신경도 안 쓸 만큼[9]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멘탈이 단단했지만, 이 사건으로 크로아티아 쪽에 유리하게 흘러가던 분위기 흐름이 끊기고 결승전을 망치게 된다. 안정환 해설위원도 이를 크게 아쉬워했다.

허나 사실 TV 중계에 잘 보이지 않았을 뿐, 크로아티아 선수 데얀 로브렌은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역습의 흐름이 단번에 끊겼으니 당연한 일. 물론 다른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신경을 안 쓴 게 아니라 꾹 참고 겉으로 표현을 안 했던 것뿐이라고 추측하는 게 정상. 관중이 난입한 직후 보안요원들의 수가 늘어 촘촘히 우주방어를 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사후약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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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8년 09월 13일, 푸시 라이엇 멤버 표트르 베르질로프의 가족들이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그가 실명과 전신마비 증상을 일으킨 것을 발견하였다.


[1] 월드컵 3개월 전에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여 양국의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이었다.[2] 한 경기에 4명의 판독관이 투입된다.[3] 물론 이란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았다. 하지만 유럽팀에 항의에는 즉각 VAR을 가동하면서 타대륙 팀의 항의에는 인색하다는 것이 문제.[4] 심판 판정의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도전 또는 저항 행위.[5] 고의성 여부와 상관 없이 공격수가 수비수 뒤에 있었는가가 기준이기에, 동일선상이 아닌 한 비디오 돌리면 오프사이드 여부를 99% 가릴 수 있다. 다른 파울은 신체접촉에 고의성이 없었다 판단하면 그만.[6] 사라예보는 1차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 일어난 동네이고, 2차세계 대전이후 최악의 전쟁이라고 봐도 될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7] 공교롭게도,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세르비아가 가해자로서 학살과 탄압을 한 나라나 지역출신이다.[8] 이는 음바페가 아직 어린 선수라 잘못 행동한 것이기는 한데, MBC 해설진에 따르면 선수들이 난입관중과 접촉하면 난입관중에게 "뛰어들면 선수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이제는 절대 난입관중과 접촉하지 않도록 교육한다고. 예전에 이런 관념이 없을 때에는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나 포옹을 해주거나, 욕설을 하거나, 심지어는 보안요원과 같이 뛰어가며 문제의 관중을 잡아 족치기까지 했다.[9] 애초에 죽기살기로 싸우는 월드컵 경기장의 멘탈갑 선수들에게 푸시 라이엇들의 난동은 오히려 애들이 뭐하는 거지 정도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크긴 하다. 애초에 빅리그 출신들은 돈은 많이 벌지만 그 대가로 자국 리그에서 레이저, 물병 등등 별의별 테러를 당하기도 하고 좀 못한다고 훌리건에게 엄청 시달리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