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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2:50:14

2011 최고모에토너먼트 남성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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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여성향으로 분류된 작품3. 이야깃거리
3.1. 페어리 테일 게이트3.2. 사건 사고의 향연3.3. 리셋과 최종 결선
4. 총평

1. 개요

2011년 7월 30일부터 9월 19일까지 개최되던, 그리고 2011년 10월 22일부터 회원제로 재개한 최고모에토너먼트. 작년까지는 여성부였는데, 2011년부터 남성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운영진의 우수한 위기 대처에도, 대회 파멸의 씨앗이 뿌려지고 만 비운의 시즌.

2010년 슈퍼모에토너먼트에서 남성표의 부진과 2011년 최고모에토너먼트 남성부의 여성향vs남성향 논란 탓에 2011년부터는 남성향 캐릭터의 모에 토너먼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뜻은, 남성향 작품에서는 남녀 모두가 출전할 수 있고, 양성향 작품에서는 여자만이 출전 가능한 참가 제한 규정이 생긴다는 뜻이다. 여성향 작품[1]은 캐릭터가 출전할 수 없다.

2. 여성향으로 분류된 작품


이외 다수. 사실 작품들을 보면 여성향이라기보단 소년만화인 감이 적잖아 있다. 그만큼 소년만화가 여성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혼은 말할 것도 없고 명탐정 코난 역시 09 여성부와 10 슈모토에서의 전과 때문인지 여성향으로 분류되어 금지. 그 외에도 여성표를 잘 받는 작품은 모조리 출전 금지를 당했는데, 이 때문에 여덕 투표자들이 아래의 작품으로 몰리게 된다.

3. 이야깃거리

3.1. 페어리 테일 게이트

페어리 테일은 그 동안 눈에 띌 정도로 몰표를 많이 받지 않아 양성향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폭풍을 일으키게 되며, 그 탓에 여러 남성향 캐릭터들이 떨어졌다. 그 돌풍의 근원이 카페 지원이라는 것을 안 운영자는, 당장 카페에서 최모토 투표 독려 공지를 내려줄 것을 부탁한다. 카페 운영진은 일단 공지를 내렸으나, 2차 예선이 진행되자 추천글 기능으로 꼼수를 부려서[2] 다시 공지를 올렸고, 이를 알게 된 최모토 운영자는 빡쳐서 페어리 테일 캐릭터 전원 자동 탈락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3] 이로 인해 많은 남성향 캐릭터들이 살아남았지만[4] 이전부터 모토에서 페어리 테일을 응원했던 팬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이저한 여성향이 없어지기 전에는 관심도 안 갖다가 이제 와서 페어리 테일을 밀어줘서 역효과만 만들어버렸으니...

3.2. 사건 사고의 향연

지난 2010 슈모토 우승경력이 있는 강캐 미사카 미코토는 96강에서 꽃이 피는 첫걸음와쿠라 유이나에 의해 탈락하게 된다. 득표수는 미코토 576표, 유이나 647표. 게다가 2011년 내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미코토가 신작의 주조연급캐한테 진다는 것은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할 결과였으며, 누군가가 표를 조작하고 있다는 설까지 나온다. 이때까지는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으나...
96강 마지막날에 있었던 충격은 32강 첫번째 경기부터 계속되었다. 바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주연 중 하나인 아케미 호무라아키야마 미오에게 진 것. 물론 미오는 2010년 여성부에서 우승했고 케이온!의 인지도도 매우 높지만, 우승자라는 출신 자체가 견제를 불러일으키고, 호무라가 신작 출신이기 때문에 호무라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보란 듯이 미오는 호무라를 꺾고 16강에 진출하게 되며 이때까지만 해도 미코토 탈락의 원인이 케이온 진영의 표 조작이라는 설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미사카 미코토를 탈락시킨 와쿠라 유이나는, 미코토를 이길 때와 달리 어이없을 정도로 적은 득표수를 보이며 무난하게 탈락하며 의혹은 점점 커져갔다. 이후 Angel Beats!의 경기날마다 300여 표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모두 Angel Beats!의 캐릭터들이 진출하자, 비난의 시선은 모두 엔젤비츠 진영이 받게 되었다. 다만 16강에서 마츠마에 오하나가 엔젤비츠의 유이를 꺾자 그런 시선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11년 9월 19일 16강 5조경기에서 또 300표가 오르면서 카나메 마도카야겜 출신인 카스가노 소라에게 진 것. 그것도 꽤 큰 차이로. 신작의 희망이자 아케미 호무라가 떨어진 이 시점에서 마마마의 원톱[5]인 마도카의 탈락은 엄청난 충격을 가지고 오기에 충분했고, 운영자는 조작표가 있는 듯 하다고 판단, 대회를 잠정 중단하게 된다. 결국, 2011년 최모토 남성향부는 중단되었으며, 96강에 진출한 캐릭터끼리 회원제로 10월 22일부터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실 원래 시작은 10월 8일부터였는데, 여러 번 미뤄지다가 이렇게 된 것.
2011년 10월 25일 이번엔 또 중복표로 의심되는 표가 나왔고, 최모토의 운영자는 이 중복표들을 검출해내어 모두 무효표 처리 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중복표 자동 검출 프로그램이 공개되어 있고, 이 프로그램에 근거하여 중복표를 걸러내었다. 웃프게도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미사카 미코토는 매 번 중복표의 희생양이 되었고, 끝내 최모토에서는 마지막까지 8강 위로 올라가보지 못하게 되었다.

참고로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인데, 16강에서 빅토리카와 시라이 쿠로코가 188표로 동률이 나온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해당 두 캐릭터가 모두 8강에 오르고 188표 이하로 진출을 확정지은 다른 조의 1위가 동반 탈락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 중복투표를 걸러내는 시스템에 의거하여 빅토리카가 대역전극을 이뤄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6] 후에 드러났지만, 해당 공작은 TSDM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천사 팬덤이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운영자는 이전까지 대회 축소 우려로 절대 손대지 않았던 해외표 차단을 결정하였다.

3.3. 리셋과 최종 결선

파괴와 경악, 시기와 암투가 난무했고 존폐의 위기까지 넘겨가면서 재개된 이번 최모토. 96강부터 대진표를 리셋, 죽음의 조, 위표 걸러내기, 뉴비 참여 자제 등으로 적절하게 다시 진행되었고, 대신 그 만큼 투표자의 수는 급감하였다. 한편 작년 우승자 아키야마 미오와 2011년 대권 후보 미사카 미코토는 또 마마마 팬덤의 레이더망에 걸려 카나메 마도카아케미 호무라에게 더블스코어로 털리고 16강에서 짐을 쌌다.

이후 4강 대진은 1조 아케미 호무라 vs 샤를로트 뒤누아, 그리고 2조 사텐 루이코 vs 토와 에리오. 1조는 각각 빅토리카 드 블루아, 카나메 마도카를 손쉽게, 2조는 각각 사쿠라 쿄코,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를 가까스로 8강에서 잡고 올라온 매치업이라 다들 호무라 vs 샤를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생각했다. 이 단두대 매치에서 호무라는 302:275의 신승을 거두며, 2조에서는 에리오가 사텐을 무난하게 제압했다.

비로소 올해의 결승 대진은 아케미 호무라 vs 토와 에리오로 결정되었다. 이들은 과거 우승 경험이 없는, 샤프트 系의 캐릭터들. 특히 신인 토와 에리오의 분전이 매우 돋보였으나 거기까지였고, 12월 3일 결승에서 696:334로 호무라가 우승하였다. 이 와중에 또 위표가 개입한 흔적이 발견되긴 했다만, 워낙 압도적이라 결과가 뒤집히긴 어려웠고, 그대로 대회가 종료되었다.

4. 총평

해당 대회는 자잘한 규모의 충돌과 조작 시도가 시작부터 결선 끝까지 이어졌고, 그로 인해 분위기는 계속 난장판이었다. 그래서인지 외부에선 당시 최모토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으며, 거기에 더해 최모토 내 운영진의 개입이 폐쇄성을 증가시킨다는 비판도 나왔다. 허나 현 시점엔 평가가 크게 반전되어, 역대 모토 운영진들의 위기 대처 중 최고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당장 이듬해에 대회를 방치했다가 대회의 숨통을 끊어놓은 사태가 발생했고, 이후 모에 토너먼트계 전반에서 수없이 많은 실패 사례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대회 외적인 정세를 분석하면,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진영의 전술적 성공이자 전략적 실패. 분명 이 대회에서 정정당당하게 붙어서 2010년대 초반 모토계 대권 주자들인 아키야마 미오미사카 미코토를 완벽하게 발라버린 것까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미 같은 해 사이모에 토너먼트에서 4강 4마마마 사태를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또 최모토에서 진영 싸움의 혜택으로 우승했다는 점. 고로 향후 마마마 진영은 2008년 러키☆스타가 겪었던 것처럼 거대한 안티 집단의 형성과 마주해야 했고, 당시 패권 싸움의 상대로 있었던 미사카 미코토에 대항해 같이 연대해야 했던 타치바나 카나데나가토 유키 팬덤과도 조금씩 반목이 생겨났다.

결국 이 대회로 성립전(2011-2012) 때 반 JC 연합 와해의 씨앗이 뿌려졌고, 이는 2010년대 초반 미코토의 통일 왕조 수립으로 연결된다.

[1] 대표적으로 흑집사, 은혼 등 여성 투표자의 비율이 70%가 넘는 작품들.[2] 카페 회원들에게 부탁해서 추천을 유도, 결국 공지와 다를 바 없게 만들었다.(...)[3] 모토를 좌지우지하고 싶다는 마음을 은근히 글에 비추거나 페어리 테일 외의 애니를 페어리 테일 이하의 더쿠들이나 보는 물건으로 취급해서 전체적으로 모토에 참여하던 기존 유저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유발시켰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사태가 08년 여성부에서도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상위 문서를 참고.[4] 나카무라 유리라든가...황 링인이라든가...[5] 물론 사쿠라 쿄코도 있었지만, 성립전 당시 진영 내 모토 서열은 엄연히 1-2인자 호무라, 마도카 아래였다.[6] 이것이 그대로 적용되어 188표를 넘지 않는 1위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하위 라운드의 득표수마저 합산하는데, 이 경우 빅토리카가 탈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