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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개정 교육과정/국어과/고등학교/화법과 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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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어과 과목 ('11~'17 高1)
일반 과목
화법과 작문'11 ( / )'09 · 독서와 문법'11 ( / )'09 · 문학'11 ( / )'09 · 고전'11
■ '09는 제2009-41호로 2011년~2013년도 고교 입학생에 적용되었고, '11은 제2012-14호로 각론이 개정되어 2014년~2017년도 고교 입학생에 적용되었다.
■ 이후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어과 과목
이 문서는 교과 문서입니다. 교과는 단순히 시험 상의 선택 과목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항 관련 트렌드나 콘텐츠(EBSi 연계 교재 등)에 대해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영역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해당 문단 편집 시 유의 바랍니다.

1. 개요2. 목표3. 내용 체계
3.1. 화법과 작문의 본질3.2. 정보 전달
3.2.1. 정보 전달의 원리3.2.2. 정보 전달을 위한 화법3.2.3. 정보 전달을 위한 작문
3.3. 설득
3.3.1. 설득의 원리3.3.2. 설득을 위한 화법3.3.3. 설득을 위한 작문
3.4.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
3.4.1.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의 원리3.4.2.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위한 화법3.4.3.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위한 작문

1. 개요

본 저작물은 대한민국 교육부에서 NCIC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에서 법률적으로 고시하는 제2009-41호 그리고 제2012-14호 [별책5]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원문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1 ‘화법과 작문’은 ‘국어’ 과목 중에서 ‘듣기·말하기’, ‘쓰기’ 영역과 ‘국어 Ⅰ’, ‘국어 Ⅱ’의 ‘화법’, ‘작문’ 영역을 전문적으로 심화·발전시킨 과목으로 다양한 학문과 직업 분야의 담화나 글을 수용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과목이다.
‘화법과 작문’에서 학습자는 학문과 직업 분야의 미래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사고와 정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의사소통 행위이자 창의적 의미 구성 행위가 수반되는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하여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기른다. 이 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의 본질과 특성을 전문적 수준에서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활동을 통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하여 개인적으로는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사고 능력을 기르고, 사회적으로는 건전하고 소통이 원활한 화법 문화와 작문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화법은 말을 통해 사고와 정서를 공유하는 행위이다. 화법을 통하여 우리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며, 대인 관계를 형성·유지·발전시키고 정서를 교감하며 우리의 말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화법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법의 기능을 체계적으로 익혀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사회가 전문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이러한 화법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작문은 문자를 통해 자신의 사고와 정서를 표현하는 행위이다. 작문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정보 등을 나열하는 행위가 아니라 의미를 창의적으로 구성하는 활동이다. 작문의 과정에서 현상에 대해 분석, 비판, 종합하는 과정이 요구되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가 생성된다. 이 의미 생성 과정에서 분석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가 길러지며, 문제 해결 능력이나 자기 성찰적 태도가 증진된다. 이러한 능력과 태도는 학습 상황이나 일상의 삶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내용이다.}}}

2. 목표

‘화법과 작문’은 ‘국어’와 ‘국어 Ⅰ’, ‘국어 Ⅱ’에서 학습한 지식, 기능, 태도를 바탕으로 장차 다양한 학문과 직업에서 담화와 글을 생산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즉, ‘화법과 작문’은 화법과 작문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이나 학습 상황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사고 능력, 대인 관계 능력 등을 함양하고 개인적인 소통 행위를 넘어 사회적 의사소통 행위로서의 화법과 작문의 특성을 이해하여 언어 공동체의 관습에 부합하는 언어 행위를 유도함으로써 올바른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하도록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 화법과 작문의 본질과 원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한다.
나. 원활한 소통으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갈등과 문제를 해결한다.
다. 상황과 대상에 적합하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설득한다.
라. 바람직한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진실성 있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른다.

3. 내용 체계

3.1. 화법과 작문의 본질

(1) 화법과 작문에 필요한 사고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의사소통 행위를 성찰한다.
화법과 작문이 단순한 표현 행위가 아니라 일련의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함을 이해하고, 자신의 소통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태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이전에 계획하는 과정에서의 의사 결정적 사고와 표현한 이후 점검하는 과정에서의 성찰적 사고에 중점을 두어 표현 행위와 관련된 일련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여야 한다. 사고와 표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함으로써 성숙한 의사소통 자세를 기르도록 한다.

(2) 사회적 의사소통 행위로서 화법과 작문의 성격과 기능을 이해한다.
화법과 작문이 갖는 사회적 기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화법과 작문을 통한 의사소통 행위는 개인적 차원에서의 의사소통 기능을 감당하기도 하지만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기능을 하기도 하며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하여 사람들의 언어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화법과 작문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함으로써 인간 의사소통의 총체적 양상을 이해하도록 한다.

(3) 언어 공동체의 담화 관습을 이해하고 화법과 작문의 윤리를 인식한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에는 사회적 의사소통 행위에 필요한 언어 공동체의 담화 관습을 이해하고 의사소통 행위에 대한 윤리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언어 공동체는 내용과 형식적인 차원뿐 아니라 의사소통의 방식에서도 나름의 사회·문화적 관습을 갖는다. 기존의 담화 관습에 익숙해지는 것뿐 아니라 담화 관습의 다양한 문화적 양상을 비판적 안목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보 윤리 등 사회적 의사소통 행위에 필요한 인식을 고양하도록 한다.

3.2. 정보 전달

3.2.1. 정보 전달의 원리

(4) 정보를 수집·분류·체계화하여 청자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한다.
다양한 정보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재구성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생산자의 시각보다는 청자나 독자의 요구를 고려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정보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청자나 독자의 관심, 요구, 수준 등을 고려하여 정보를 분류하고 체계화하여 재구성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5) 정보를 전달하는 담화나 글의 구조와 내용 조직 원리를 이해하고 목적과 대상에 적합하게 내용을 구성한다.
정보를 전달하는 담화나 글을 구성할 때 설명의 대상이나 설명하는 목적에 따라 적합한 구조로 표현하려면 효과적으로 내용을 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의 목적은 상황에 따라 다르며, 설명의 대상은 구체적인 형태를 갖는 사물일 수도 있고, 일련의 절차나 과정, 사건의 경위나 현황,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다. 설명의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설명 대상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담화나 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조직하도록 한다.

(6) 사실적 정보를 전달할 때는 객관적인 관점으로 간명한 언어를 사용하는 태도를 지닌다.
사실적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그에 적합한 언어 표현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사실적 정보를 전달할 때 주관적 관점으로 정보를 과장·축소·왜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표현이 장황하거나 모호하여 청자나 독자의 이해를 방해해서도 안 된다. 표현의 객관성과 간명성에 유의함으로써 정보 전달에 적합한 언어 표현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3.2.2. 정보 전달을 위한 화법

(7) 다양한 매체 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청자의 이해를 돕도록 내용을 구성한다.
청자의 이해를 도우려면 언어적인 표현과 더불어 그림, 사진, 모형, 소리, 동영상, 실물 등 다양한 매체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보를 전달하는 담화의 내용을 구성할 때 설명하는 대상의 특성에 적합한 매체 자료를 선정하고 이를 언어적인 내용과 효과적으로 조합하는 내용 구성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8) 시각 자료를 해석하여 핵심 정보로 내용을 구성하여 발표한다.
시각 보조 자료를 활용한 발표를 할 경우에는 표면적 정보를 그대로 열거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정보를 도출하여 말할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달해야 한다. 그림, 도표, 그래프 등에 담긴 모든 정보를 설명하기보다는 청자에게 필요한 핵심 정보만 명확하고 간략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추론을 통해 정보를 논리적으로 연계하여 자료에 담긴 중요한 내용을 해석하여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 해석 방법을 익혀 제한된 시간에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한다.

(9) 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언어적·반언어적·비언어적 표현 전략을 사용한다.
말을 할 때에는 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효과적인 표현 전략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려면 성량이나 어조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며 손짓, 몸동작, 시선도 적절해야 한다. 청자가 내용의 전개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입부에서 전체 내용을 개관하거나, 설명 중간에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고 다음 내용을 소개하는 연결 표현도 필요하다. 구두 의사소통의 특성을 고려하여 청자의 이해를 돕고 청자와 교감을 유지할 수 있는 표현 전략을 익히도록 한다.

(10) 핵심 정보를 파악하며 듣고 효과적으로 질문하여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한다.
효과적인 질문 방법을 이해하고,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은 듣기 활동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다. 정보를 전달하는 말을 들을 때는 듣는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를 선별하며 듣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궁금한 내용이나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인 질문을 통해 명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동적인 자세로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3.2.3. 정보 전달을 위한 작문

(11)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가치 있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선별하여 글을 쓴다.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을 쓸 때에는 다양한 경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능력, 수집한 자료에서 가치 있는 정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책, 사전,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풍부한 정보를 얻고, 글의 목적이나 독자, 글을 전달하고자 하는 매체 등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들 정보 중에서 신뢰할 만하고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한다.

(12) 정보의 속성에 적합하게 내용을 조직하여 글을 쓴다.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을 쓸 때에는 정보의 속성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고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보의 속성을 반영하여 내용을 구성하고 전개할 때 독자의 글에 대한 이해와 기억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정보 전달을 위한 글을 쓸 때에는 정보의 특성을 고려하여 내용 구성과 전개 방법을 선정하는 것이 정보를 전달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만약 전달하려는 정보의 속성이 유형에 따라 분류된다면 이를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일련의 과정으로 구성된다면 시간 순서에 따라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3)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하여 글을 쓴다.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다양한 표현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장 면에서는 모호한 표현, 함축적 표현, 장황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글의 구조 면에서는 전체 구조나 내용들 간의 연결 관계를 고려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독자의 배경 지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관을 제시하거나 적절한 도표나 사진 등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14) 정보의 효용성, 조직의 체계성, 표현의 적절성, 쓰기 윤리를 점검하여 고쳐 쓴다.
정보 전달의 글을 제대로 완성하려면 그러한 글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비추어 글을 고쳐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보 전달의 글은 내용 면에서 정보의 효용성, 정확성, 신뢰성이 중요하고 조직 면에서는 내용 조직의 체계성, 표현 면에서는 간결성이나 명확성 등이 중요하다. 자료를 수집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저작권을 존중하게 함으로써 글쓰기 윤리를 강조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글을 쓰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 각자 쓴 글을 반성적인 태도로 점검해 보고 불충분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

3.3. 설득

3.3.1. 설득의 원리

(15) 논증의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고 새로운 주장을 입증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에는 설득에 필요한 논증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입증 책임에 대하여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의 변화를 제시하는 새로운 주장을 할 때는 무책임하게 자신의 주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 대안의 실현 가능성 및 유익함 등을 입증할 책임이 주장하는 자에게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논증 구성 요소와 기본적인 논증 방법을 익히고, 입증에 대한 책임 의식을 길러 민주 사회에 필요한 설득 능력을 신장하도록 한다.

(16) 설득하는 담화나 글의 구조와 내용 조직의 원리를 이해하고 청자와 독자를 고려하여 내용을 구성한다.
설득의 목적은 청자나 독자의 태도 변화에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담화나 글의 내용을 그에 적합하게 조직하는 능력은 설득하는 담화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설득 담화나 글의 전형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청자나 독자의 요구, 관심사, 수준에 대한 분석 내용을 내용 구조에 반영하여, 설득력 있는 담화나 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유명한 연설문이나 논설문을 분석하여 청자와 독자를 고려한 내용 조직 전략을 파악하여 설득력 있는 담화나 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17) 논리적 오류의 유형을 이해하고 내용의 신뢰성·타당성·공정성을 파악한다.
설득하는 담화나 글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려면 논리적 오류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지나치게 형식적이거나 과도하게 많은 오류 유형에 대한 지식보다는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전형적이고 기본적인 논리적 오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비판적 이해의 판단 기준인 신뢰성·타당성·공정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배양하여 설득 담화나 글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갖추도록 한다.

3.3.2. 설득을 위한 화법

(18) 화자의 공신력을 이해하고 이성적·감성적 설득 전략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연설한다.
연설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설득은 청자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므로 논리에 의한 이성적 설득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다. 화자의 성품, 평판, 전문성 등과 같은 ‘공신력’을 구성하는 요소를 이해하고 화자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성적 설득 전략과 더불어 감성적 설득 전략도 사용하여 논리적이면서도 감동을 주는 연설을 하도록 한다.

(19) 공동의 의사결정 단계를 이해하여 공동체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토의한다.
토의는 최적의 해결 방안을 선택하기 위한 공동의 사고 과정이다. 이러한 토의의 본질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공동의 사고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려면 일련의 의사결정 단계가 필요하다. 즉 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명확히 인식하고 가능한 대안들을 도출해야 한다. 대안의 선택에 필요한 판단 준거를 선정하고 이에 맞추어 대안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최적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토의를 진행할 때는 사회자와 참여자가 이러한 일련의 공동 사고 과정에 따라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하도록 한다.

(20) 논제의 필수 쟁점을 분석하여 쟁점별로 논증을 구성하여 토론한다.
효과적으로 토론 진행을 하려면 논제에 따라 필수 쟁점을 분석하여 논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토론 준비 단계에서는 필수 쟁점을 도출하여 입론의 내용 체계를 갖추고 쟁점에 따라 주장과 근거를 구성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쟁점의 제시 순서를 결정하고 이를 논리적 흐름을 고려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필수 쟁점을 도출하고 이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토론의 내용을 조직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21) 주장의 논리적 오류를 파악하여 듣고 합리적으로 반박한다.
설득적 의사소통 상황에서 청자는 비판적 이해 능력과 반박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일상 대화, 상업 광고, 정치 연설 등 다양한 설득 담화를 접할 때 청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토론은 상대 주장의 오류를 파악하며 듣고, 질문이나 반박을 하므로 이러한 능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비판적 듣기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질문이나 반박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3.3.3. 설득을 위한 작문

(22) 주장하는 내용과 관점이 명료하게 글을 쓰며 글의 영향과 사회적 책임을 인식한다.
주장하는 글을 쓸 때에는 관점과 주장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자신의 글이 어떤 영향과 반향을 불러일으킬지를 생각하여 관점을 정하고 이를 명료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 성급하게 어떤 문제에 대하여 관점과 주장을 정하지 말고 다양하고도 풍부한 자료를 충분히 분석, 조사한 후에 정하되 특히 자신의 글에 그 관점과 주장이 담길 때, 그 글이 가질 수 있는 가치나 문제 등을 고려하도록 한다. 그리고 관점과 주장이 정해졌으면 실제 글에서 이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23) 언어 공동체의 쓰기 관습을 고려하여 적합하고 타당한 논거를 들어 글을 쓴다.
주장에 따른 논거를 제시할 때에는 언어 공동체의 관습을 고려하고, 타인을 배려하여 논거를 선정하는 능력과 태도가 필요하다. 일방적인 주장을 위한 논거 제시가 아니라 독자의 입장이나 마음 등을 감안한 주장, 나아가 언어 공동체의 특성이나 가치 등을 감안한 논거 제시가 중요하다. 언어 공동체의 사회·문화적 관습을 고려하고, 공동체의 요구나 필요, 가치 등을 배려하면서 타당한 논거를 제시하도록 한다. 그리고 문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면서 논거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4) 독자나 글의 유형에 적합하고 설득력 있는 표현 전략을 활용하여 주장하는 글을 쓴다.
설득을 위한 글을 쓸 때에는 설득력 있는 표현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야만 한다. 필자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이중부정이나 설의법과 같은 표현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주장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비유의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들 표현 전략을 사용할 때에는 독자의 특성이나 글의 유형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적절한 표현 전략을 활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주장하는 글을 쓰도록 한다.

(25) 논거의 타당성, 조직의 효과성, 표현의 적절성을 점검하여 고쳐 쓴다.
설득을 위한 글을 쓸 때 설득하는 글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비추어 글을 점검하고 고쳐 쓰는 것은 글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기본적으로 어휘나 어법을 바르게 고치려면 어휘와 문장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어휘나 문장의 오용 유형을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설득을 위한 글은 내용 면에서 논거의 타당성과 풍부성이 중요하고 조직 면에서는 일관성, 내용 조직의 체계성 등이 중요하며, 표현 면에서는 논리성, 명확성 등이 중요하다. 특히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독자를 포함한 언어 공동체를 고려한 주장을 하고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근거가 불충분한 부분을 수정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3.4.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

3.4.1.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의 원리

(26) 의사소통에서 진정성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진솔한 마음이 드러나도록 표현한다.
인간관계의 형성·유지·발전을 위해서는 진솔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이에 필요한 태도를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논리적인 내용 구성이나 수사적 기술만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이 담긴 진정성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유발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 의사소통에서 진실과 신뢰의 가치를 이해하고, 언행일치의 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27) 갈등을 유발하는 상호 작용의 장애 요인을 점검하여 원활하게 의사소통한다.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과 태도를 성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수적이다. 의사소통의 구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오해, 특정한 의사소통 방식 등 다양한 원인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내용적 차원을 넘어 상호 작용의 구도와 방식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갖추어 의사소통 방식을 반성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한다.

3.4.2.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위한 화법

(28) 대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를 인식하고 관계 형성에 적절한 방식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표현할 때에는 개인의 의사소통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 개념에 대해 인식하고 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자기를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개인의 자아 개념은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형성되며 이렇게 형성된 자아 개념은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순환의 과정을 거친다. 단순한 언어 표현의 개선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통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자아 개념을 명확히 인식하여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소통 방식을 개선하도록 한다.

(29) 면접 답변 전략을 이해하고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듣고 효과적으로 답변한다.
입시나 취업 등 다양한 면접 상황에서는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면접이란 일반적인 사적 대화와는 달리 질문을 통해 면접 대상자의 지식이나 기능, 성품, 잠재력 등을 파악하고자 특정한 목적을 지닌 공적 대화이다. 효과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질문의 내용과 더불어 질문자의 의도까지 고려하여 효과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목적과 수준에 따른 면접 상황을 설정하여 효과적인 답변 전략을 익히도록 한다.

3.4.3.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위한 작문

(30) 생활 속의 체험이나 깨달음을 글로 씀으로써 삶의 체험을 기록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습관을 기른다.
일상의 삶을 성찰해 보고 여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과 태도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 일상의 삶을 섬세하게 관찰함으로써 의미를 발견하고 여기에서 발견한 의미를 기록해 두고 작품으로 산출하는 습관과 태도를 가지다 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 좀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감상문이나 수필, 회고문 형태의 글을 써 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관조해 보고 긍정적 정서를 기르며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공동체의 글쓰기 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31) 맥락을 고려하여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표현으로 자기를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글을 쓴다.
입학이나 취업 등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목적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그러한 글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쓰려면 우선 자기를 소개하는 목적과 독자 등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틀에 박힌 내용이나 상투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보다는 창의적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진솔하고 품격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